이예원이 두 번 준우승의 아쉬움을 씻어내고 마침내 ‘매치 퀸’에 올랐다. 2022년과 지난해 같은 대회서 준우승에 만족했던 이예원은 파죽지세를 보여주면서 세 번째 도전 만에 우승을 일궈냈다. 이예원은 지난 18일 강원도 춘천시 라데나 컨트리클럽(파72)서 열린 KLPGA 투어 ‘두산 매치 플레이(총상금 10억원)’ 결승서 황유민을 4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3회에 걸친 조별리그와 16강전, 8강전, 4강전까지 내리 이긴 이예원은 결승전서 압도적인 실력을 뽐냈다. 오랜 기다림 이예원은 오전에 열린 준결승서 홍정민을 3홀 차로 제압하고 결승에 올랐다. 2022년 이 대회 결승서 자신을 꺾었던 홍정민에게 3년 만에 완벽한 복수를 한 것이다. 결승전 상대는 준결승에서 노승희를 제친 황유민이었다. 두 사람이 맞붙는 결승전은 인기와 실력을 겸비한 국내 여자 골프계 간판급의 대결이라 큰 주목을 받았지만, 정작 경기는 이예원의 일방적인 승리였다. 이예원은 1번 홀(파4)에서 사실상 3퍼트 보기로 황유민에게 먼저 1홀을 내줬지만 2번 홀(파5)에서 황유민이 네 번 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파퍼트를 넣지 못한 덕분에 금세 만회했다. 이예원은 3번 홀(파3)에서 1m 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달고 최근 세상을 떠난 동료 골퍼 박병주를 추모했다. 지난 18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 7326야드)에서 열린 최종 3라운드서 컷 통과한 60명의 선수와 캐디들은 모자에 검은 리본을 부착한 채 경기에 임했다. 2011년 KPGA 투어에 입회한 고 박병주는 지난 16일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추모 리본 착용은 평소 박병주와 친분이 깊었던 김비오가 먼저 시작했다. 김비오는 지난 17일 열린 이번 대회 1, 2라운드서 이미 모자에 검은색 리본을 달고 출전했다. 이를 본 한국 남자 프로골프의 선구자 최경주가 “다 함께 리본을 달고 마지막 3라운드에 임하자”고 제안했고, 선수위원회의 건의를 거쳐 모든 선수가 추모에 동참하게 됐다. 고 박병주 추모 리본 달아 출전 선수 60명 전원 동참 KPGA 투어서 선수들이 검은 리본을 착용하고 경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KPGA 선수들은 세상을 떠난 동료를 향한 존경과 추모의 마음을 검은 리본으로 표현하는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2020년 챔피언스투어 ‘KP GA 시니어 마스터즈’
장유빈의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이후 약 6개월 만에 KPGA 투어 대회에 참가했지만, 뚜렷한 성과는 없었다. 장유빈은 지난 18일 제주도 서귀포 핀크스 골프클럽(파71, 7326야드)서 진행된 ‘SK텔레콤 오픈 2025(총상금 13억원)’ 2라운드서 1오버파 72타를 기록했다. 장유빈은 2라운드 합계 3오버파 145타로 공동 96위에 머물며 상위 60위(동점자 포함)에게 주어지는 3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하지 못했다. 장유빈은 지난해 KPGA 투어서 상금왕, 대상, 최저타수상 등을 석권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고,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LIV골프에 진출했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올 시즌 참가한 LIV골프 7개 대회에서 모두 20위권 밖으로 쳐졌다. 장유빈은 경기력 회복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해왔다. 지난 3월 LIV골프 ‘홍콩 대회’부터 일반 퍼터 대신 ‘브룸스틱 퍼터(빗자루를 쓸듯 퍼트하는 스타일)’로 교체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퍼터 교체로 반전 노렸지만… 안방에서 ‘컷 탈락’ 충격 이달 초 열린 LIV골프 ‘한국 대회’에서는 출전 선수 54명 중 공동 48위에 머물렀다. 고전하던 장유빈은 KPGA 투어서 자신감을 회복하고자 SK텔레
스코티 셰플러가 메이저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셰플러는 지난 19일(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할로클럽(파71)에서 열린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7회 PGA 챔피언십’ 4라운드에 버디 4개, 보기 4개로 이븐파 71타를 기록했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공동 2위 그룹(6언더파 278타)을 5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5일 끝난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한 그는 우승 상금 342만달러(약 47억9000만원)를 받았다. 2위 그룹 5타 차 따돌려 우승 상금 342만달러 확보 3라운드까지 2위에 3타 앞섰던 셰플러는 최종 4라운드 10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면서 분위기를 이어갔다. 이어 14~15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으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마스터스서 2회 우승했던 셰플러는 PGA 챔피언십을 접수하면서 메이저 대회 우승을 3회로 늘렸다. 셰플러는 “전반 9개 홀에서는 인내심을 유지했어야 했다. 후반 들어 상승세를 타면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며 “처음 며칠은 스윙과 싸웠는데 우리 팀의 노력이 뒷받침됐다. 나를 도운 팀 전체가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대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캡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이 22일, 드디어 무관의 제왕에서 탈출하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은 이날,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서 열린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결승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를 1:0으로 누르고 생애 첫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날 결승전은 전반 42분께 토트넘 홋스퍼 브레넌 존슨이 터뜨렸던 골을 꽁꽁 틀어막으면서 리그 휘날레를 장식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지난 2007-2008 시즌 리그컵 우승 이후 무려 17년 만에 공식 대회서 다시 우승하는 기쁨을 맛보게 됐다. 이날 스타팅멤버로 경기장에 나서지 않았던 손흥민은 1-0으로 앞선 후반 22분, 히샤를리송 대신 교체 투입돼 경기를 마칠 때까지 공격보다는 수비에 집중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공격수이자 주장인 손흥민을 전방으로 투입하지 않은 것은, 쐐기골을 추가하는 전략 대신 결승점을 지키는 수비 축구 전략을 택했던 것으로 보인다. 손흥민은 경기 직후 <TNT 스포츠>와의 인터뷰서 “한국인으로서 정말 자랑스럽고,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진행
김효주가 레이디스 유러피언투어(LET) ‘아람코 코리아 챔피언십(총상금 200만달러)’서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김효주는 지난 11일 경기도 고양시 뉴코리아CC(파72, 6372야드)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7언더파 209타의 성적을 낸 김효주는 2위 키아라 탬벌리니(스위스)를 2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22만5000달러(약 3억1000만원)다. 김효주는 지난 3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드 챔피언십’서 우승하고, 지난달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는 연장전 끝에 준우승하는 등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접전 끝 타이틀 방어 성공 후반 9개 홀서 재역전 쾌거 지난해 한국서 처음 열린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올랐던 김효주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1위였던 김효주는 이날 전반 9개 홀에서만 4타를 줄인 탬벌리니에게 한때 추월을 허용했지만 후반 9개 홀에서 3타를 줄이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특히 17번 홀(파5)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나며 우승에 쐐기를 박았다. 국가대표 상비군인 아마추어 박서진(서문여고)이 이날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사무국 직원을 상대로 한 가혹 행위 의혹이 불거졌던 협회 고위 임원이 검찰에 넘겨졌다. 지난 12일 KPGA 노동조합에 따르면, 분당경찰서는 KPGA 임원 A씨를 강요죄 및 모욕죄 등의 혐의로 지난 2일 수원지방검찰청 성남지청에 송치했다. 수사 결과 A씨는 피해 직원 B씨를 상대로 극심한 욕설한 폭언, 막말 등을 일삼았다. B씨 가족을 거론하며 모욕을 주거나 공개적인 장소로 불러내 협박하기도 했다. 업무적 실수를 약점 삼아 각서 제출, 연차 사용 등을 강제하거나 각서를 근거로 퇴사를 요구했다. 외설적 표현을 사용하며 성희롱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피해 사례 추가 확인 상태 약점 잡고 부당 퇴사 요구 경찰은 각서 작성 및 연차 사용의 강제, 퇴사 강요 부분에서 강요죄 혐의를 적용했다. 욕설, 폭언, 막말 행위는 모욕죄와 정보통신망법 위반 사항을 적용했다. A씨의 가혹 행위는 고용노동부 성남지청에도 신고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대한 막바지 수사가 진행 중이다. 스포츠윤리센터서도 가해자 소환 조사를 완료했고, 이달 말 사건의 최종 심의위원회 개최를 앞두고 있다. KPGA는 올해 초 사내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B씨 외에도 A씨로부터
‘제2의 매킬로이’로 불리는 프랑스의 22세 신예 마르탱 쿠브라가 DP 월드투어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 쿠브라는 지난 11일(현지시각) 터키 안탈리아의 레그눔 카리아 골프 앤드 스파 리조트 골프코스(파71)서 열린 DP 월드투어 ‘터키 에어라인 오픈’ 최종 라운드서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기록한 쿠브라는 공동 2위 리하오퉁(중국)과 호르헤 캄피요(스페인)를 2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했다. 쿠브라는 브랜든 로빈슨 톰슨(잉글랜드)에 4타 뒤진 공동 5위로 이날 경기를 시작했다. 쿠브라보다 한 타 앞선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리하오퉁과 캄피요도 투어의 베테랑 선수들이어서 우승은 만만치 않은 일처럼 보였다. 쿠브라는 1번 홀(파4)에서 8m 거리의 퍼트를 성공시켜 첫 버디를 잡은 뒤 4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아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톰슨이 부진한 모습을 보이면서 쿠브라가 주로 경쟁한 상대는 리하오퉁이었다. 막판 대역전으로 마수걸이 유럽 간판 선수 성장 기대 전반을 버디 5개, 보기 1개로 마친 쿠브라는 10번 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10번 홀까지 버디만 4개를 기록한 리하오퉁에게 선두
신지애가 통산 5번째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메이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신지애는 지난 11일 일본 이바라키현 이바라키 골프클럽 동코스(파72)서 열린 JL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총상금 1억2000만엔)’ 최종일 4라운드서 1차 연장전 끝에 버디를 잡으며 우승했다. 신지애는 1~3라운드 내내 선두를 유지했던 후지타 사이키(일본)에게 2타 뒤진 2위로 4라운드를 시작했고, 파 17개와 보기 1개를 범해 1타를 잃은 채 경기를 끝냈다. 그럼에도 사이키가 압박감을 견디지 못한 덕분에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갈 수 있었다. 사이키는 최종 라운드에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를 범하고 버디는 2개에 그치며 신지애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리빙 레전드 18번 홀(파5)에서 진행된 1차 연장전서 후지타는 4타 만에 그린에 공을 올려 승부가 사실상 결판났다. 신지애는 세 번째 샷을 홀에서 1m 거리에 붙인 이후 침착하게 버디를 성공시키며 승부를 끝냈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프로 대회 정상에 올랐던 신지애는 2005년 프로로 전향했다. 2006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서 활약하면서 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SSG 랜더스 최정이 전인미답의 한국프로야구(KBO) 통산 500호 홈런 고지를 밟았다. 최정은 지난 13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서 열린 2025 NC 다이노스와의 홈 경기서 라일리 톰슨 투수와의 풀 카운트 승부서 6구째 공을 그라운드 밖으로 날리며 투런 포를 작렬시켰다(이번 시즌 5호). 사실 이날 최정의 컨디션은 썩 좋지 않아 보였다. 1회 첫 타석에선 2루 땅볼로 물러났고, 4회 두 번째 타석에선 삼진을 당해 더그아웃으로 들어가야 했다. 그랬던 최정은 세 번째 타석인 6회서 135km의 슬라이더를 공략했고 배트를 떠난 공은 그대로 왼쪽 담장으로 넘어갔다. KBO 최초의 통산 500호 홈런은 이렇게 쓰여졌다. 최정의 이번 500홈런은 KBO 사상 처음으로 나온 대기록으로 그의 프로 데뷔 20년 만이다. 앞서 지난해 4월24일, 그는 이승엽 현 두산 감독이 보유 중이던 개인 통산 최다 홈런(467개)을 뛰어넘으며 이 부문 신기록을 갈아치우기도 했다. 최정의 이번 500호 기록이 더욱 값진 이유는 올 시즌 개막 전에 부상을 입고도 꾸준한 체력관리로 출전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며 후배들의 모범이 됐다는 점이다. 실제로
로리 매킬로이가 ‘1억달러 사나이’를 넘보고 있다. 상금과 후원 계약금은 물론이고, 각종 수익이 더해질 경우 올 시즌 최대 1억1300만달러에 달하는 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로리 매킬로이는 올 시즌 PGA 투어 6개 대회에 출전해 총 1325만달러의 상금을 획득하며 상금 랭킹 1위를 지키고 있다. 특히 ‘마스터스(420만달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450만달러)’ ‘A T&T 페블비치 프로암(360만달러)’ 등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우승 상금으로만 1230만달러를 쓸어 담았다. 파죽지세 나이키, 테일러메이드, 오메가 등과의 굵직한 후원 계약으로 연간 약 4500만달러를 벌어들이고 있다. 후원 수익만 놓고 봐도 이미 세계 톱클래스 수준이다. 올해는 ‘TGL’ 출범으로 새로운 수익도 생겼다. 매킬로이가 우즈와 함께 공동 설립하고 TMRW Sports가 운영하는 이 새로운 가상 골프 리그는 2025년 1월 출범과 함께 수많은 스폰서를 유치했다. 매킬로이 역시 공동 창업자이자 선수로서 지분 수익과 출전 수당, 광고수익 등을 포함해 1000만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것으로 추정된다. 시즌 절반도 보내지 않은 지금까지 보장된 수입만 6730만달러(약 961
타이거 우즈(미국)와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창설한 스크린 골프 리그 ‘TGL’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의 진출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ESPN은 지난달 25일 “현재 6개 팀 체제인 TGL이 LPGA 투어 선수를 영입해 여자 골프 리그를 창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우즈와 매킬로이가 합작해 만든 TM RW스포츠의 마이크 매컬리 대표는 최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서 열린 ‘CAA 스포츠 콩그레스’서 “TGL 구단 운영에 관심이 있다는 분들이 많다”며 여자 선수의 TGL 영입과 여자 리그 창설에 대한 계획을 밝혔다. 여자 리그 창설 논의 중 정상급 선수 참여 계획 TGL은 우즈와 매킬로이가 함께 설립한 스크린 골프 리그로, 우즈와 매킬로이를 비롯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상급 선수들이 다수 참여한다. PGA 투어가 주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나흘간 열리기 때문에 TGL 일정은 주로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로 배정했다. 김주형도 우즈와 같은 팀으로 TGL 원년 리그를 뛰었다. ‘테니스 전설’ 세리나 윌리엄스(미국)의 남편이자, 로스앤젤레스팀 구단주인 알렉시스 오해니언은 “LPGA 투어 선수 관련 이야기에 흥미로워하는 분들이
‘골프 여제’ 박세리가 1998년에 보여준 ‘맨발 투혼’이 전 세계 여자 골프 역사에서 중요한 순간으로 선정됐다. 미국 골프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일(한국시각) “여자 골프의 역사를 심층적으로 살펴보며 가장 중요한 순간들을 평가하기 위해 골프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시행했고, 후보들을 추려 편집국 차원서 여자 골프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순간 20가지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세리가 1998년 ‘US여자오픈’ 우승 당시 보여준 맨발 투혼은 20가지 중요한 순간 중 4위에 올랐다. 매체는 “한국 골프계에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은 사건”이라며 “수많은 한국 골퍼는 박세리의 모습을 지켜본 기억을 갖고 있다. 박세리는 이 연장전 승리로 여자 골프의 판도를 바꿨다”고 언급했다. 매체는 또 박세리가 당시 경제위기를 겪던 한국인들에게 희망을 줬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박세리가 연장 18번 홀에서 물속에 두 발을 담그고 날린 샷은 TV 애국가 배경 화면으로도 쓰였을 정도로 우리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20개 중요한 순간 중 ‘4위’ 새로운 영감 불어넣은 사건 1위는 1950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창설이었다. 2위는 1972년 미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서 개인 최저타 신기록을 세우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은 지난 5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 6629야드)서 열린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4라운드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공동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인뤄닝(중국)을 5타 차로 누르고 LPGA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유해란이 정상에 선 건 지난해 9월 ‘FM 챔피언십’ 이후 8개월 만이다. 유해란은 초대 챔피언의 영광을 안으며 우승 상금 45만달러(약 6억3000만원)를 챙겼다. 이로써 이번 시즌 LPGA 투어서 한국 선수들은 10개 대회 만에 3승을 챙겼다. 지난 2월 투어 개막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서 김아림, 지난 3월 ‘포드 챔피언십’서 김효주가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뒷심 부족 이겨 낸 완벽한 승리 초대 챔프 등극…45만달러 확보 유해란은 이번 우승으로 지독한 4라운드 징크스를 극복하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4월 메이저 대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파죽의 12연승을 내달렸다. 한화는 이날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서 키움을 8-0으로 승리하면서 12연승을 달성했다. 이번 기록은 빙그레 이글스 시절인 지난 1992년 5월23일 14연승 이후 무려 33년 만이다. 이날 한화는 황영묵(2루수)-에스테반 플로리얼(중견수)-문현빈(지명타자)-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김태연(좌익수)-이재원(포수)-이도윤(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키움의 선발 라인업은 송성문(3루수)-최주환(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야시엘 푸이그(좌익수)-루벤 카디네스(1루수)-김태진(유격수)-박주홍(우익수)-김재현(포수)-전태현(2루수)이었다. 승리의 주역은 라이언 와이스였다. 선발 투수로 나선 그는 이날 최고시속 156km의 강속구를 앞세워 8이닝 동안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키움의 타선을 꽁꽁 틀어 막았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경기 후 “와이스가 완벽한 투구로 상대 타선을 막아준 덕에 경기를 우리 분위기로 끌어왔다”며 “좋은 투구로 팀 승리를 지켜준 와이스를 칭찬해
올 시즌 첫 메이저대회 개막을 앞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역대급 신인 돌풍’이 몰아치고 있다. LPGA 투어 2025 시즌은 8개 대회가 끝났는데 25%에 해당하는 2개 대회서 ‘신인 챔피언’이 나왔다. 지난 3월 ‘블루베이 LPGA’의 다케다 리오(일본)와 최근 끝난 ‘JM 이글 LA 챔피언십’의 잉리드 린드블라드(스웨덴)는 올 시즌 신인 자격으로 LPGA 투어를 뛰고 있다. 될성부른 떡잎 특히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는 단독 2위에 이와이 아키에, 공동 3위에 야마시타 미유(이상 일본) 등 신인 선수들이 상위권에 포진했다. 신인 우승자가 아예 없었던 지난해와 비교하면 올 시즌 초반부터 신인들의 기세가 예사롭지 않은 셈이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달 24일 “시즌 초반에 신인 우승자가 2명이나 나온 것은 2015년 이후 올해가 10년 만”이라고 전했다. 2015년에는 2월 김세영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했고, 김효주가 3월 ‘파운더스컵’을 제패했다. 특히 김세영은 당해 4월 ‘롯데 챔피언십’서도 우승하며 시즌 3승으로 신인왕에 올랐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신인으로 시즌 2승 이상을 거둔
스코티 셰플러(미국)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100주 연속 남자골프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지난달 22일 발표된 남자골프 세계랭킹서 셰플러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하면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따돌리고 1위를 지켰다. 이로써 셰플러는 2023년 5월23일 세계랭킹 1위에 오른 이후 100주 연속 최고 자리를 이어갔다. 100주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유지한 건 우즈에 이어 셰플러가 두 번째다. 우즈는 281주와 264주 동안 세계랭킹 1위를 지킨 바 있다. 매킬로이 꺾고 선두 수성 우즈 이어 두 번째 기록 셰플러는 지난해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서 7승을 거뒀다. 누적으로도 136주간 세계랭킹 1위를 기록해 135주였던 더스틴 존슨(미국)을 제치고 이 부문 단독 3위에 올랐다. 누적 세계랭킹 1위는 타이거 우즈(683주), 2위는 그렉 노먼(331주 호주)이다. ‘RBC 헤리티지’서 우승한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2계단 상승한 세계랭킹 6위에 자리했다. 한국 선수 중엔 이번 시즌 마스터스 공동 5위에 오른 임성재가 22위로 가장 높다. 김
빅데이터플랫폼기업 ‘케이웨더’가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날씨 예보를 지원한다고 지난달 21일 밝혔다. 케이웨더 기상예보는 전문 기상예보관이 생산한 독자적인 민간 기상예보다. 레저, 항만, 제조 현장 등 다양한 분야 고객들에게 제공되며, 마케팅 계획 및 운영, 안전 관리에 활용되고 있다. KPGA서 케이웨더의 날씨 예보를 제공받기로 한 이유는 케이웨더가 독자적으로 정확한 날씨 정보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악기상이 증가함에 따라 각종 대회나 행사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골프의 경우 강수, 바람, 안개 등 여러 기상 요건에 영향을 크게 받는 스포츠다. 그만큼 대회를 운영하고 진행하는 데 정확한 기상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요한 대회의 경우 현장 파견을 통해 정확한 기상정보 서비스가 제공돼야 한다. 또 효율적이고 안전한 대회를 운영하고 진행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기상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 정확한 기상정보가 제공되면 골프 대회의 진행 및 운영(지연, 정지, 취소 등)의 객관적 의사 결정을 할 수 있고 사전 의사 결정을 통해 스폰서 협의 및 중계방송 시간도 조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선수 컨디션을 관리하거나 안전
LIV골프가 주최한 행사에 참여했다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대회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은 선수가 징계에 불복하고 재심을 요구하겠다고 나섰다. PGA 투어 ‘RBC 헤리티지’서 2017년 우승한 웨슬리 브라이언(미국)은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서 “PGA 투어의 일원으로서 결정에 불복할 권리가 있고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지난달 25일(한국시각) 밝혔다. 골프 선수보다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유명 인플루언서의 길을 걷는 브라이언은 지난 3월 LIV골프가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대회를 앞두고 개최한 인플루언서 행사에 참여했다. LIV골프 선수 6명과 유튜브 크리에이터 6명이 짝을 이뤄 9홀 이벤트 경기를 벌여 25만달러의 상금을 나눠 갖는 하루짜리 행사였다. 25만달러 걸린 이벤트 나갔다가… 출금 결정에 불복 권리 의사 표명 LIV골프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에게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정책을 고수하는 PGA 투어는 브라이언에게 곧바로 PGA 투어 주관 대회 출전을 금지하는 징계를 내렸다. 브라이언은 PGA 투어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하거나, 콘페리 투어, 라틴아메리카 투어, 캐나다 투어 등 PGA 투어가 관장하는 프로 대회에 나설 기회가 막혔다. 브라이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는 파크골프협회가 장애인의 회원 가입을 거부하는 행위는 차별이라고 판단했다. 인권위는 지난 21일, A 파크골프협회와 협회장 B씨에게 장애인차별금지법상 장애인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 장애인 회원 C씨가 파크골프협회에 가입할 수 있도록 회원 규정을 개정하라고 권고했다. 그러면서 B씨에게 산하 시·도협회와 시·군·구협회에 장애인과 관련한 차별행위 발생 여부를 점검·확인하고 재발 방지 대책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A 협회는 대한장애인체육회에 속한 체육단체의 회원은 대한체육회 외 다른 단체 산하 가맹단체에 가입한 비장애인과 함께 운동하고 겨룰 기회를 상실하게 된다며 두 협회가 주관하는 각각 대회에 모두 참가한 개인이 상금을 중복으로 받을 가능성이 있어 이중 가입을 방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 때문에 다른 협회 회원 두 명은 A 협회서 회원 자격이 정지되거나 신규 가입을 거부당한 바 있다. 이중 가입 적정성 논란 종식 재발 방지 대책 수립도 촉구 인권위 장애인차별시정위원회는 수상 등 대회 출전에 따른 이익은 개개인의 경기 기량에 따른 것으로 한 사람이 여러 대회에 출전해 수상할 가능성을 무조건 차단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봤다. 아울러 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