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칼을 빼들었다. 정부 주도 개헌안을 기어이 밀어붙일 모습이다. 여야의 의견차로 국회 개헌안 발의가 늦어지는 데 대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일요시사>는 문재인발 개헌안의 핵심 내용을 살펴봤다. 대통령 직속 정책기획위 산하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이하 자문위)가 지난 12일 개헌 자문안 초안을 확정, 청와대에 보고했다. 하루 뒤인 지난 13일 청와대는 자문위로부터 보고받은 자문안 초안을 토대로 대통령 개헌안을 확정 지은 뒤 오는 21일 발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초안 확정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60일의 국회 심의 기간을 보장하려면 이때는 발의해야 한다”며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초안의 핵심은 대통령 4년 연임제다. 이는 기존에 언론에 자주 언급됐던 중임제와 다르다. 연임제와 중임제는 연속성에 큰 차이가 있다. 중임제는 현직 대통령이 4년 임기를 마친 뒤 치른 대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다음 대선에 후보로 나서 대통령에 도전할 수 있다. 즉 연이어 당선될 필요가 없는 제도다. 반면 연임제는 연이어 당선돼야 한다. 차기든 차차기든 상관없이 낙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고 있다. 문재인정부는 평창동계올림픽(평창올림픽)을 시작으로 북한을 빠르게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내는 모습이다. 1박2일의 방북 일정을 마친 대북특별사절단(이하 특사단)은 유의미한 성과를 안고 귀국했다. 특사단은 4월 말 판문점 평화의 집에서 제3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북미 대화도 진척을 보였다. 그러나 한국을 둘러싼 열강에선 여전히 북한의 태도에 의문부호를 달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했다.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두 정상이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평창올림픽 개회식과 폐회식을 계기로 방남했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과 고위급 대표단 방문을 언급하며 “김여정 특사의 답방형식으로 대북 특사를 조만간 파견할 계획”이라고 트럼프 대통령에게 밝혔다. 북 왔으니 우리도 간다 두 정상은 남북 대화의 진전에 대해서도 긴밀히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남북 대화의 모멘텀을 한반도 비핵화로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간다는 것이다. 당시 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안희정 쇼크가 터졌다. 국민은 아연실색했다. 평소 대중에게 알려진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민낯이 국민들을 더욱 충격 속에 몰아넣었다. 더불어 그가 차기 대권에 가장 가까운 인사였다는 점에서 정치권이 받은 충격도 상당하다. 미투 운동의 본질과는 별개로 차기 대권주자의 이탈은 그동안의 대권 풍향계를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가 비서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충남도 정무비서인 김지은씨는 지난 5일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자신에 대한 안 전 지사의 성폭력을 털어놨다. 약 8개월에 걸쳐 4차례 자신을 성폭행하고 수시로 성추행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이었다. “다 잊어라” 김씨는 방송서 “지사가 지난해 7월 러시아 출장과 지난해 9월 스위스 출장 등 수행 일정 이후 성폭행이 있었다”며 “늘 그런 일이 있고 나서 텔레그램에 ‘미안하다. 내가 부족했다. 잊어라. 다 잊어라. 아름다운 스위스와 러시아의 아름다운 풍경만 기억해라’라고 했다”고 말했다. 김씨는 그동안 사실을 알리지 못한 이유에 대해 “얘기하면 잘릴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7일부터 오는 15일까지 7박9일간 인도와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한다. 정 의장은 이번 인도-카자흐스탄 공식방문을 통해 의회 교류 및 경제협력 강화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투자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특히 인도와 카자흐스탄 대통령과의 면담을 통해 양국관계 발전을 위한 대화의 시간도 갖는다. 정 의장은 8일, 인도 뉴델리서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과 만나 양국의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CEPA)의 발전과 기업투자 증진 등 경제협력 내실화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같은 날 오후에 만나는 수미트라 마하잔 하원의장과는 지난해 4월과 10월 양자회담에 이어 세 번째 만남으로 이번 면담을 통해 양국의회의 협력을 견고히 하는 한편, 인도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에 대한 당부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9일엔 수슈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과 뭅파바라푸 벤카이아 나이두 인도 부통령 겸 상원의장을 만나 양국의 우호협력관계 확대·발전 방안 등을 논의한다. 이날 오찬에는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인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그 노고를 격려하고 애로 사항을 청취할 예정이
[일요시사 취재1팀] 양동주 기자 = 정두언 전 새누리당 의원이 ‘경천동지할’ 일 세 가지 중 하나를 털어놨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가 그 주인공이다. 17대 대선 때 당락을 좌우할 큰 실수를 했다는 정황을 공개했다. 다만 김 여사의 ‘큰 실수’가 무엇인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아 궁금증이 증폭된 상태다. 최근 정두언 전 의원은 ‘경천동지’라는 말을 꺼내면서 이 전 대통령의 재임 시절 있던 일들에 대해 언급하기 시작했다. 정 전 의원의 경천동지 발언은 지난 1월 한 매체를 통해 처음 언급됐다. 당시 정 전 의원은 “17대 대선 과정서 경천동지할 일들이 세 번 벌어졌는데 후유증이 대선까지 갔다”고 폭로한 바 있다. 김윤옥 겨냥한 정두언 작심 발언 정 전 의원의 경천동지 발언은 1월23일 JTBC <뉴스룸>을 통해 한층 구체화됐다. 경천동지할 일이 모두 돈과 관련된 이야기라고 언급하고 나선 것이다. 당시 정 전 의원은 “돈도 관련이 되고, 좀 법에 위배되는 일이다. 사람도 관련이 있다”며 “당연히 불법적인 것은 부정선거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6·13지방선거 체제로 전격 전환했다. 공천 작업을 담당할 핵심 기구인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를 출범시켰다. 지역 시도당도 공관위 구성에 착수하는 등 중앙당에 발맞춰 공천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중앙당은 비공개 최고위를 통해 공석 중인 당협위원장도 새로 선임했다. 당의 큰 어른인 상임 고문도 새로 추가했다. 그러나 이번에 선임된 인사들 중 대부분이 과거 이명박·박근혜정권 당시 활동했던 인사들이라는 점에서 새로운 바람을 기대하긴 힘들다는 비관론도 제기되고 있다. 한국당은 중앙당 공관위를 이끌어갈 수장으로 홍문표 사무총장을 위촉했다. 홍 사무총장은 당내 대표적인 친홍(친 홍준표)계 인사로 꼽힌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 때 새누리당을 탈당, 바른정당에 합류했다가 대선 직전 홍준표 대표의 부름에 응답해 홍준표 당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히며 한국당에 돌아왔다. 복당 후에는 당 사무처의 인사권을 가진 당내 서열 4위 요직을 맡아 활동 중이다. 친홍 인사가 공관위원장에 친홍 성향이 강한 인사가 공관위원장으로 위촉됐다는 점은 정치적으로 시사하는 바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엎치락뒤치락, 여야 정치권의 프레임 정쟁이 치열하다. 평창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 직전부터 이어지던 문재인정부 대북 외교에 대한 공방이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은 문정부의 성과를 칭찬하며 남북, 미북 대화의 교두보를 마련했다고 평가하는 반면,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을 중심으로 한 보수야당은 김대중·노무현정부가 보였던 대북 퍼주기와 같다고 평가절하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끝없이 이어지고 있는 여야 네거티브전을 살펴봤다. 평창올림픽이 끝났음에도 여야의 대결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앞서 평창올림픽 개막일인 지난달 9일에도 여야는 북한 대표단의 방남을 놓고 ‘평화올림픽’ 대 ‘평양올림픽’ 프레임을 내세우며 신경전을 벌인 바 있다. 평화 VS 평양 끝없는 프레임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평화올림픽을 언급했다. 강원도 용평 블리스힐스테이서 개최된 평창올림픽 개회식 사전 리셉션에 참석한 문 대통령은 “이제 몇 시간 뒤면 평창의 겨울이 눈부시게 깨어나고, 아름다운 개회식과 함께 우정과 평화가 시작된다”며 “평창올림픽이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바른미래당(이하 바미당) 안철수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3선 도전을 시사, 그가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경선을 넘으면 두 사람의 빅매치가 성사된다. 무려 7년 만의 조우다. <일요시사>는 안 전 대표 출마와 박 시장의 경선 통과 가능성을 살펴봤다. 서울시장 자리를 건 여야의 한판 승부는 지방선거의 꽃으로 불린다. 역대 지방선거만 살펴봐도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아왔다. 인구 1000만명인 서울시정을 살피는 자리라는 점에서 어찌 보면 당연한 관심이다. 서울시장은 ‘소통령’이라 불리며 그만한 권한과 위상을 가진다. 정치적으로는 차기 대권에 가장 근접해 있는 자리다. 이 때문에 대권에 꿈이 있는 정치인이라면 한번쯤은 탐내는 자리기도 하다. 안철수 출격 장고 들어가 2선 후퇴를 선언한 바미당 안 전 대표가 서울시장 출마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당이 요구하면 무슨 역할이든 하겠다”라며 원론적 입장을 표하고 있지만 출마 여부에 대해선 숙고 중에 있다고 한다. 바미당 측 관계자는 “안 전 대표가 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6·13지방선거가 4개월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여권은 바른미래당(이하 바미당)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바미당이 어느 지역에 후보를 내느냐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양자대결이 될지 아니면 다자구도가 될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내심 지방선거 싹쓸이를 기대하는 민주당 입장에서는 속내가 복잡해졌다. 민주당의 지방선거 셈법은 최근 더욱 복잡해졌다. 정치권에 한국당-바미당의 암묵적·묵시적 연대 시나리오가 흘러나왔기 때문이다. 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자신의 SNS에 “바미당은 한국당을 청산의 대상이라 비난하며 출범했다. 그러나 잉크도 채 마르기 전에 서울시장 안철수, 경기도지사 남경필 후보 단일화 등 묵시적인 주고 받기식 선거 연대를 한다는 보도가 흘러나오기 시작한다”며 이슈화했다. 스모킹건 당사자인 한국당과 바미당은 해당 시나리오에 대해 거듭 손사래를 치고 있다. 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미니 정당과의 연대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홍문표 사무총장도 한 라디오 인터뷰에서 “바미당의 가치성이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포토라인에 설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이하 평창올림픽) 폐막 후 3월 초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될 가능성이 높다. 검찰은 이 전 대통령을 소환하기 전 혐의 내용을 입증하는 데 수사력을 총동원한다는 입장이다. <일요시사>는 이 전 대통령을 둘러싼 의혹들의 핵심 쟁점은 무엇인지 짚어봤다. 검찰은 다스 관련 수사 주체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단일화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신봉수 부장검사),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다스 실소유주를 밝히는 수사를 비롯, 이명박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이하 특활비) 뇌물 의혹,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에 청와대 등 국가기관 개입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 소환 임박 서울동부지검은 다스 자금 120억원 횡령 고발건과 다스 경영진이 비자금을 조직적으로 조성한 의혹을 쫓았다. 검찰의 수사 주체 단일화는 이 전 대통령 직접 소환 전 화력을 집중하는 성격이 짙다. 이 전 대통령은 뇌물수수, 직권남용, 공직선거법 및 대통령기록물관리법 위반 등 본인이 직접 소명해야 할 혐의 내용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상황이다.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북도는 최근 도문화재위원회(동산분과 제1차회의)를 개최해 ‘포항 보경사 적광전 소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을 비롯한 9건을 경상북도 유형문화재(6점) 및 문화재 자료(3점)로 지정키로 결정했다. 다음은 경북도가 유형문화재로 지정 결정한 6점이다. 포항 보경사 적광전 소조비로자나삼존불좌상은 흙으로 성형돼 여러 겹의 천으로 싸인 후 도금된 삼존의 불상이다. 좌상의 비로자나불상을 중심으로 좌우에 입상의 문수보살상과 보현보살상이 시립한 비로자나삼존상은 많이 남아 있지 않아 희소성이 있다. 신라 통일기의 불상양식을 계승한 고려 전반기의 작풍을 보여주며 우아한 조형성을 갖고 있어 학술적·예술적인 가치를 지닌다. ▲경주 송선리 마애불 경주 송선리 마애불은 경주 단석산의 암벽에 새겨진 높이 6.8m에 달하는 대형의 마애불좌상이다. 상(像)의 얼굴을 비롯해 상반신은 얕은 부조(浮彫)로 새기고 그 아래는 선각(線刻)으로 조성했다. 이 같은 형식은 신라 말에서 고려 초기에 걸친 대형의 마애불서 일반화된 형식이다. 신체의 마멸이 심하고 조각수법이 거칠지만 섬세한 얼굴에는 근엄한 부처의 모습이 잘 표현돼있으며 크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북도 지방공무원교육원은 지난 19일, 교육원 대강당서 도와 시·군서 선발된 신규 공무원 121명(남 56, 여 65)이 참석한 가운데 ‘제1기 신규임용자 교육’ 입교식을 갖고 신규 공무원 교육의 서막을 열었다. 공무원 교육원에서는 올해,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 은퇴에 따른 경북도의 역대 최대 규모 신규 공무원 채용(2018년 1794명/소방직 제외)에 대비해 ‘4차 산업혁명시대에 도민에게 봉사하고 경북발전을 선도하는 창의적인 인재 양성’을 목표로 총 10기, 1600여명의 신규 공무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운영한다. 올해 신규임용자과정은 실무지식과 건전한 공직관을 겸비한 유능한 공직자 육성을 위하여 핵심 국?도정과제 교육 확대, 현업 적응도 및 전문성 제고를 위한 직무교육 강화, 소통하고 봉사하는 공직자 기본자세 확립, 품격과 교양을 갖춘 공직자 양성을 위한 소양교육 실시에 주안점을 뒀다. 특히, 새 정부 국정과제·공직자로서의 기본자세가 행정에 내재화 될 수 있도록 4차 산업혁명, 지방분권, 경북 정체성, 청렴, 재난안전체험 등 국·도정 및 공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14일, 국회 접견실서 라이몬즈 베요니스 라트비아 대통령을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안과 북핵 문제 협력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라트비아 독립 100주년을 축하하며 “앞으로도 양국이 인적 교류 및 경제협력 분야서 보다 긴밀한 관계를 갖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평창 올림픽을 계기로 남북 대화가 북-미간 대화 그리고 비핵화로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라트비아를 비롯한 EU 국가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이에 베요니스 대통령은 “전 세계가 평화의 정신으로 물들어 있는 지금, 양국이 좋은 친구로서 적극 협력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오늘 열리는 한-라트비아 경제인 포럼을 통해 양국 경제발전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한국은 대북 정책과 북한 외교에 있어 전문성을 가진 국가”라며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는 향후 남북 관계 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날 면담에는 우리 측에서는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6·13 지방선거 분위기가 무르익어 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지사와 부산시장 자리가 여야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해당 지역은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하기로 유명하다. 그럼에도 수성을 하는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입장서 단 한 순간도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 높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문재인정부 출범 첫 지방선거를 통해 해당 지역을 차지하길 희망하고 있다. 역대 경기도지사를 보면 민주당 입장서 ‘이번에야 말로’라는 생각이 들법하다. 앞선 네 차례 지방선거서 모두 보수정당에게 경기도지사 자리를 내줬다. 31대 손학규 경기도지사와 32·33대 김문수 경기도지사는 당시 한나라당 소속이었으며, 34대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새누리당이었다가 탄핵 정국 때 바른정당으로 건너갔고, 최근 다시 한국당으로 복귀했다. 16년 치욕 민주당의 마지막 경기도지사는 30대 임창열 경기도지사다. 그는 지난 2002년 6월 임기를 마쳤다. 그로부터 자그마치 16년 동안 보수정당으로부터 경기도지사 자리를 탈환하는 데 실패하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의 창당.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 정계개편 소용돌이 속에서 무너질 것 같던 4당 체제가 유지됐다. 캐스팅보터의 증가는 이번 정계개편의 가장 뚜렷한 결과물이다. 이로써 여소야대 정국은 더욱 큰 혼란 속에서 공고해진 모습이다. 집권여당과 제1야당은 캐스팅보터의 힘을 빌리지 않고는 정국을 이끌어갈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 <일요시사>는 ‘일도양단’으로 나뉜 정치권이 앞으로 보여줄 모습을 전망해봤다. 민평당이 지난 6일 닻을 올렸다. 당 대표로 조배숙 의원, 원내대표에는 장병완 의원이 추대됐다. 김경진·윤영일 의원, 배준현 전 부산시당위원장 등 3명이 당 최고위원, 정인화 의원이 사무총장을 각각 맡았다. 대변인에는 최경환 의원을 임명했다. 민평당 출항 순항할까? 최고위원 4자리는 향후 합류할 의원을 위해 공석으로 비워뒀다. 최 대변인은 “최고위원 공석 4자리는 추후 영입 인사나 당에 참여할 의원들을 안배하기 위한 것”이라고 언급했다. 민평당 조배숙 대표는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서 열린 중앙당 창당대회서 “당원 동지 여러분과 함께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6일, 도민들과 관광객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전통시장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시장 상인들이 웃을 수 있는 행복 시장을 만들기 위해 설맞이 전통시장 장보기와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도 농업기술원 직원 83명도 함께 참여,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한 캠페인을 펼치고 두 손 가득 장을 보고 먹거리 투어도 진행하며 전통시장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특히 김 부지사는 장보기 중 전통시장의 가스·전기·소방시설 등 시설물의 구조적 안전성과 화재예방을 위한 CCTV 설치 및 통합방제센터 연계 현황 등 분야별 안전관리 실태도 직접 점검했다. 이는 최근 잦은 화재 발생으로 움츠러든 시장을 살리기 위한 국가안전대진단과 연계한 경북도의 안전실태 점검으로, 경북도는 지난 5일부터 내달 30일까지 도내 199개 전체 전통시장에 대한 화재안전진단 전수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김장주 경상북도 행정부지사는 “지진 피해와 내수경기 하락 등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통시장 소상공인들에게 희망과 활력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안전하고 유쾌한 시장을 만들어 나가겠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청와대 1기 참모진이 6·13 지방선거를 겨냥했다. 이번 지방선거에 뛰어들 인원은 대략 1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이들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상대적 우위에 서있다. 바로 ‘문심(문재인 대통령 마음) 마케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요시사>는 청와대를 박차고 나올 10명의 후보들을 살펴봤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시·도지사 등 광역단체장 예비후보자등록 신청 접수는 선거일 120일 전인 오는 13일, 구청장 등 기초단체장 출마자는 3월2일부터다. 지방선거 출마를 선택한 청와대 인사 10명의 줄사퇴 바람이 곧 불어닥칠 것으로 예상된다. 적어도 3월15일까지 공무원 등 입후보제한을 받는 공직자는 모두 현직서 물러나야 한다. 누가 나오나? 공직자 사퇴 시한까지 아직 시간적 여유가 있다. 그러나 후보자 입장서 선거 유세 대목인 설 명절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사무실 개소, 캠프 구성, 당내 경선 준비 등을 고려하면 하루라도 빨리 선거판에 뛰어드는 게 유리하다. 박수현 전 대변인은 지난 2일부터 본격적인 선거 준비에 돌입했다. 앞서 충남도지사 출마를 위해 임종석 대통령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시중에 유통되는 가짜뉴스에 엄중 대응키로 했다. 당 디지털소통위원회 가짜뉴스법률대책단(단장 조용익)은 지난달 29일 가짜뉴스 유포 및 명예훼손 211건을 고소·고발했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 ‘가짜뉴스 신고센터’를 개설한 지 22일만이다. <일요시사>는 고소·고발 건 중 핵심을 추려 파헤쳤다. 조 단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뉴스 신고센터서 1월26일까지 접수된 5600여건 중 악성 유포자를 선별해 총 211건을 오늘 고소·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소·고발한 내용 중 대표적인 것은 ‘청와대서 탄저균을 수입해 내부 직원만 맞았다는 뉴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가 2018년 2월24일까지라는 뉴스’ ‘김대중·노무현정부의 특수활동비(이하 특활비) 관련 뉴스’ 등이다. 강력 대응 탄저균 뉴스는 한 보수 언론사에 의해 보도되면서 큰 논란을 불렀다. 지난해 12월 해당 언론사는 &ls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민의당 통합파와 통합반대파는 이혼 서류에 도장을 찍었다. 통합파는 파트너인 바른정당과 오는 13일 합당하기로 전격 합의했다. 당명은 미래당. 앞서 반대파는 오는 6일 민주평화당(이하 민평당) 창당 결의대회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또 하나의 정치적 승부수를 던졌다. 합당일을 오는 13일로 밝히며 이날 대표직서 사퇴하겠다고 선언했다. 다만 전제조건이 있다. 아직 통합 여부에 뜻을 정하지 못한 중재파의 ‘미래당 합류’가 그 조건이다. 앞서 당 전면서 물러나겠다는 시기도 4일서 13일로 미뤘다. 조건부 사퇴 안 대표는 “그분들(중재파)이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중도개혁 정당을 우뚝 세워내고 서민과 중산층이 정치의 중심에 서는 국민 정치시대를 여는 길에 함께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면서도 반대파와 관련해서는 “통합을 끝내 반대하시는 분들과 뜻을 함께하지 못했고 헤어질 수밖에 없게 됐다. 당 대표로서 책임을 통감한다”고 말해 결별을 인정했다. 안 대표가 사퇴 시한을 13일로 정한 이유에 대해 정치권 안팎에선 이런저런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그중 가장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검찰이 지난달 31일 영포빌딩 내 다스가 임대해 사용했던 사무실과 창고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한 달 새 같은 건물에 세 번째 압수수색이다. 앞서 첫 번째와 달리 두 번째, 세 번째 압수수색서 상당히 유의미한 증거를 확보했을 것이란 게 법조계 안팎의 시선이다. 다스 실소유주를 밝히는 수사가 급물살을 탈지 주목된다. 첫 번째 압수수색은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이 실시했다. 수사팀은 지난달 11일 경북 경주시 소재 다스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쳤다. 이때 이명박 전 대통령 소유였던 서울 서초동 영포빌딩도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됐다. 영포빌딩에는 다스 서울지사가 위치해 있다. 동부지검은 다스가 횡령 등으로 조성한 비자금 120억원의 실체를 쫓고 있다. 세 번의 압색 실소유주 아른 첫 번째 압수수색의 핵심은 비자금 의혹과 관련된 주요 인물들 주거지였다. 동부지검은 다스 경리직원 조모씨와 돈을 함께 관리해온 것으로 알려진 협력업체 경리 담당 이모씨, 김성우 전 다스 사장, 권승호 전 다스 전무의 집을 수색했다. 다스 120억원 횡령 수사의 핵심은 비자금 조성의 주체가 회사 차원이었는지, 아니면 개인 횡령이었는지 여부다. 당시 동부지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