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건국대 임대보증금 문제는 2014년에도 한 차례 수습할 기회가 있었다. 당시 서울 동부지검은 김경희 전 이사장의 비리 혐의를 두고 대대적인 수사를 벌였다. 하지만 학교법인 계좌 압수수색이 이뤄지지 않으면서 임대보증금 문제는 그대로 묻혔다. 설립자 유가족 협의회 대표이자 건국대 정상화 위원회(이하 건정위) 위원장 유현경 여사는 “당시 수사 관계자로부터 ‘김 전 이사장의 비리를 수사하기 위해선 법인계좌 추적이 당연한 절차인데 여러 차례 요청에도 불구하고 매번 묵살 당했다’는 말을 들었다”며 수사 외압 의혹까지 주장하고 있다. 실제 김 전 이사장은 법조‧정치계 인사들과 교류가 상당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이사장의 골프접대 명단에는 안대희 전 대법관과 박희태 전 국회의장 등이 올라있다. 특히 김 전 이사장과 막역한 사이로 알려진 안 전 대법관은 건국대 석좌교수까지 지낸 바 있다. 조영곤 전 중앙지검장 역시 건국대 석좌교수를 거쳐 갔다. 당시 수사팀이었던 C모 검사, 김 전 이사장 수사 직전까지 동부지검 차장검사로 있던 L모 검사, 안 전 대법관은 현재 법무법인 평안서 함께 근무 중이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건국대학교가 올해로 개교 72주년을 맞았다. 유자은 이사장과 민상기 총장은 기념식서 학교 발전을 위해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하지만 말의 성찬으로 덮기엔 건국대 속사정이 그리 좋지만은 않다. 지난 10여년간 드러난 많은 의혹이 여전히 학교의 위험요소로 똬리를 틀고 있다. 그 중심에 증발한 7000억원의 임대보증금 문제가 있다. 2010년 6월 교육부(당시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법인에 통보한 ‘학교법인 기본재산 관리 안내’에 따르면 수익용 기본재산을 임대하고 받은 임대보증금은 반드시 금융기관에 예치해야 한다. 지난해 1월 교육부의 ‘사립대학(법인) 기본재산 관리 안내서’에는 교비회계로 전출, 법인 일반회계 지급 등 반환을 위한 보관·유지 외의 용도로 임대보증금을 사용하려면 관할청의 수익용 기본재산 처분 허가가 필요하다고 돼있다. 다시 말해 임대보증금은 학교법인서 임의로 사용할 수 없는 돈인 셈이다. 임대보증금 임의사용 제한 건국대의 임대보증금 실태는 2016년 감사원의 ‘교육부 기관운영 감사’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감사원은 2016년 11월21일부터 같은 해 12월7일까지 진행한 교육부 감사에서 학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가정의 달’ 5월은 행사가 많다. 어린이날(5일)과 어버이날(8일), 스승의 날(15일), 부처님 오신 날(22일) 등 기념일이 줄지어 있다. 사람들은 각종 기념일을 위해 저마다 노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5월의 여러 기념일 중 스승의 날은 유독 찬밥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주인공인 교사들이 스승의 날을 더욱 꺼리는 추세다. 경기불황과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직업 선택의 기준을 ‘안정성’에 두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공무원 시험에 취업준비생(취준생)이 몰리고 희망직업 선호도 조사에서 교사가 10년 넘게 1위를 차지하는 게 그에 대한 방증이다. 지난해 12월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이 ‘2017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우리나라 초·중·고 학생들이 가장 희망하는 직업으로 11년 연속 교사가 1위에 뽑혔다. 초등학생(9.5%), 중학생(12.6%), 고등학생(11.1%) 등 학생 10명 중 1명이 “선생님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교사도 싫은 날 10년 전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단국대가 유니티(UNITY, UNiversity-Industry cooperated infiniTY)로 재탄생하고 있다. 유니티란 대학과 산업체가 무한한 연계를 통해 일생 동안 4차 산업혁명 관련 역량을 키워나가는 것을 말한다. 정부가 인정한 4차 산업혁명 선도대학 모두가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해야 한다고 이야기 할 때 이미 4차 산업혁명 엔진을 가동한 대학이 있다. 학사시스템에 인공지능을 도입하고, 모든 재학생이 4차 산업혁명 관련 교과목을 수행한다. 탄탄한 산학협력 노하우를 기반으로 산업체와 함께 학생들에게 미래역량을 심어주는 ‘유니티(UNITY)’로 거듭나는 단국대가 그곳이다. 단국대는 지난 3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LINC+ 4차 산업혁명 혁신선도대학에 선정됐다. LINC+(사회맞춤형 산학협력 선도대학) 사업을 실시하고 있는 대학 중 4차 산업혁명 시대 유망 신산업 분야를 이끌 인재양성이 가능한 대학을 선정, 지원하는 사업이다. 학생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역량(융합지식, 비판적 사고력-소통능력-창의력-협업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교육환경과 교과목 혁신을 추진한다. 단국대는 장호성 총장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교육당국이 고액 사교육을 근절하기 위해 미인가 국제학교들에 대해 특별단속에 나섰지만 상당수 학교가 법망을 비웃으며 배짱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법상 제주도와 일부 경제자유구역을 제외하고는 국제학교를 세울 수 없다. 하지만 자녀를 외국 대학에 보내려는 부유층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지며 그 수는 점차 늘어나는 실정이다. 학원으로 정식 등록한 후 외국인학교와 유사한 형태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운영하는 ‘변종 국제학교’가 버젓이 영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학교처럼 운영되고 있지만 인가를 받지 않은 사실상 학원이나 마찬가지다. 교습비는 연 3000만원을 넘어 웬만한 외국 유학비 수준에 버금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 나섰지만… 국내서 정식 국제학교로 인정된 곳은 채드윅송도국제학교(인천), 대구국제학교(대구)와 브랭섬홀 아시아, 노스런던컬리지에잇스쿨, 한국국제학교(이상 제주) 등 5곳에 불과하다. 서울 소재 A 국제학교는 학원으로 신고한 것과 달리 ‘외국인학교’처럼 운영하고 있다. 이 학원의 교육과정은 외국인학교와 매우 흡사했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졸업식 풍경이 달라지고 있다. ‘졸업식’ 하면 떠오르던 지루하고 따분한 광경이 다채로워지는 모양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생 수가 모자라 나홀로 졸업식이 열린다. 취업난에 코스모스 졸업이 늘고, 참석 자체를 꺼리는 경우도 있다. 점차 달라지고 있는 졸업식 문화를 <일요시사>가 조명해봤다. 교실에 앉아있던 학생들이 방송을 통한 선생님의 말에 강당으로 움직인다. 냉기가 가득한 강당에 1∼3학년 학생이 전부 모여 줄을 맞춘다. 반별로 철제의자에 나란히 앉아 졸업식이 시작되길 기다린다. 단상에는 화환이 늘어서고 상장과 부상이 높이 쌓인다. 사회를 맡은 학생주임 선생님은 마이크를 테스트하며 식순을 외운다. 애국가와 교가가 흘러나왔다가 멈춘다. 장내를 정리하는 목소리가 들리고 이내 강당은 쥐 죽은 듯이 조용해진다. 조금씩 다르게 국민의례로 시작된 졸업식은 성적우수상 등의 시상, 교장선생님의 훈시와 내빈의 축사로 이어진다. 재학생 대표의 송사에 졸업생 대표는 답가로 답한다. 끝으로 교가를 부르면 졸업식은 끝난다. 각 반의 담임선생님들은 학생들에게 졸업장을 나눠준다. 졸업장을 받은 졸업생들은 가족,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요즘 청년들은 ‘단군 이래 최고 스펙’을 가졌다는 말을 듣는다. 그들은 잠 줄이고 돈 쏟아가며 스펙을 쌓는다. 기업들은 스펙보다는 업무능력이라며 ‘탈 스펙’을 외치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쉽게 그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토익은 그중에서도 가장 기본에 해당하는 시험이다. ‘스펙탑’의 시작점으로 불리는 토익의 이면을 <일요시사>가 들여다봤다. 기온이 영하 10도를 밑도는 최강 한파가 몰려왔다. 체감온도는 영하 20도에 달한다. 사람들은 갑자기 떨어진 기온에 몸을 움츠리고 있다. 취업준비생(이하 취준생)에겐 이번 한파가 더욱 뼈아프다. 차가운 바람과 함께 꽁꽁 얼어붙은 취업시장의 현실이 적나라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취준생의 겨울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스펙 높은데 취업은 안 돼 지난해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역대 최악 수준으로 떨어졌다. 정부가 일자리 정책을 추진 중이지만 청년들이 느끼는 체감 수준은 아직 낮은 모양새다. 지난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건국대학교는 지난 10년간 안팎으로 몰아친 풍파에 휘청거렸다. 학교 정상화를 위한 움직임이 있지만 오랜 기간 쌓인 폐단은 끝이 보이질 않는다. 최근에는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이 적폐의 온상으로 떠올랐다. 대학원생 진료 수의사의 열정페이 논란이 불거진 데 이어 병원장이 명확한 근거 없이 임의로 진료비 할인을 지시한 정황이 포착됐다. 전국 10개 대학 부속 동물병원 중 사립대는 건국대학교(이하 건국대)가 유일하다. 1958년 개원 이래 실력이나 평판에 있어 나무랄 데 없는 대외 이미지를 쌓아왔다. 그랬던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이하 건국대 동물병원)이 최근 홍역을 치르고 있다. 먼저 대학원생 진료 수의사의 대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여기에 병원장 김휘율 수의외과학 교수의 업무상 배임 의혹이 제기됐다. 유일 사립 부속 이미지 추락 중 김 교수는 2016년 2월 건국대 동물병원장으로 임명됐다. 전임 신호철 수의약리학과 교수는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자신의 해임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김휘율 체제 1기’는 오래가지 못했다. 그는 부임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병원 관계자들과의 술자리서 음주 후 동료 교수에게 폭행을 휘둘렀다. 와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2014년 청와대 지시에 따라 국정원이 국립대총장 후보들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하고, 청와대는 총장 임명 제청을 거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던 적이 있다. 이는 한 시민단체에 의해 다시금 수면위로 떠올랐다. 당시 국정원의 개입을 시사했던 전 교육부장관 측 관계자와의 녹취록을 보내왔다. 다시 한 번 사건을 되짚어 볼 필요가 있다. 지난해 12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떠오르면서 공주교대 총장 임용 의혹이 화제가 됐다. 당시 지역 교육계에선 공주교대 총장 임용 과정에 우 전 수석이 깊숙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파다했다. 당시 지역 언론은 ‘A모 교수의 경우 청와대 실세와 경북 영주고 동문으로 정부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좌파 성향 조사? 당시 우 전 수석을 포함해 총무비서관실 B행정관(6회)과 홍보수석실 C행정관 등 3명의 영주고 동문이 청와대에 함께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공주교대 동문들과 공주시민들은 개교 77년 만에 첫 모교출신 총장 탄생이 물거품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자아냈었다. 결과는 우려대로였다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은 비선 최순실 때문에 무너졌다. 건국대학교도 마찬가지다. 복수의 학교 관계자들은 김경희 전 이사장의 측근들, 이른바 ‘여왕의 남자들’이 학교를 망쳤다고 입 모았다. 그들은 어떻게 건국대에 손을 뻗었을까. 지난 10년 사이 건국대는 각종 사건·사고로 사학 비리의 온상이 됐다. 이 모든 일은 김경희 전 건국대 이사장 재임 기간에 일어났다. 김 전 이사장은 1994년 법인 평이사로 취임하면서 학교 경영에 참여했다. 남편은 불의의 사고로 사망했고 이사장을 맡고 있던 시동생 역시 건강상의 이유로 물러났다. 이사장 업고 학내 쥐락펴락 잘못된 첫 단추의 시작이었다. 그가 국내 11위 대학의 수장이 되자, 김 전 이사장의 측근들은 하루아침에 ‘여왕의 남자’로 신분이 상승했다. 복수의 건국대 관계자들은 “김 전 이사장의 측근들이 각종 이권에 개입했고, 그 과정에서 숱한 비리 의혹이 불거졌다”며 “바로 그들이 건국대를 비리 사학으로 만든 장본인”이라고 주장했다. 설립자 유창석 선생의 가족 중 한 명은 “대학 이사장은 최고의 도덕성을 갖춰야 하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김 전 이사장과 휘하는 학교의 위상까지 추락시켰다”며 “그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학교에 일이 터지면 피해는 학생에게 미친다. 사학비리를 엄중하게 처단해야 하는 이유다. 지난 10여년간 건국대는 수많은 사건들로 바람 잘 날이 없었다. 일부 관계자들은 학교를 마치 자신의 것인양 손에 쥐고 휘둘렀다. 숱한 비리 의혹으로 불거진 소송전은 명문 사학을 꿈꾸던 건국대를 바닥까지 끌어내렸다. 건국대 사태를 <일요시사>가 짚어봤다. 건국대학교(이하 건대)는 지난해 개교 70주년을 맞아 성대한 기념식을 열었다. 건대 출신 한류스타들이 총출동해 행사를 뜨겁게 달궜고 학생들은 학과별로 저마다 능력을 발휘해 학교의 생일을 축하했다. 하지만 화려한 외관으로 감싼 건대 내부는 곪은 상처로 가득했다. 건대의 모태는 상허 유석창 선생이 1946년 설립한 조선정치학관이다.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였던 유석창 선생은 진실과 지성(誠), 사회생활의 근간(信), 정의와 용기(義)를 창학정신으로 삼았다. 화려한 외관 문제 많은 내부 건대는 설립자의 창학정신을 바탕으로 ‘지성인, 미래지향적인 전문인, 공동체 발전의 선도자 양성’을 교육 목적으로 내세웠다. 목표는 2020년까지 국내 5대 사학, 아시아 100대 대학으로의 진입이었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부경대 등 전국 국공립 41개 대학들이 내년부터 입학금을 받지 않기로 했다. 전국 국공립대학교 총장협의회(회장 윤여표 충북대 총장)는 17일,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교수회관서 전국 41개교 총장들이 모인 가운데 2017년도 제3차 정기총회를 열고 전국 41개 국공립 대학의 입학금을 폐지하고 입학전형료를 인하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입학금 폐지 조치는 학생과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완화하겠다는 취지다. 이날 총회서 윤여표 총장협의회 회장은 “국·공립 대학은 8년간 등록금 동결 등으로 재정이 매우 어렵지만 입학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는 정부 정책에 적극 동참하고 대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조금이나마 완화하기 위해 국공립 대학이 솔선수범하기로 결의했다”고 말했다. 윤 총장은 “앞으로 국공립 대학의 총장들과 함께 우리나라의 고등교육과 대학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며 “정부에선 국공립 대학의 재정지원 확대 등을 통해 대학을 응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41개 지역중심국·공립대에 입학하는 신입생들은 14만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재단 설립자의 비리로 폐교 위기에 몰렸던 서남대(전북 남원시 소재)가 결국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2일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제출한 서남대 정상화 계획안을 반려하고 서남대에 강력한 구조조정 조치를 내리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교육부가 서남대 정상화의 선결 조건으로 서남대 설립자 이모씨가 횡령한 330억원의 교비를 변제할 것을 시립대와 삼육대에 요구했지만 두 대학 모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서남대가 폐교되면 재학생들은 전공 등에 따라 인근 대학으로 편입하게 되며, 의대 정원은 전북대와 원광대 등으로 흡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서남대와 전북도 관계자들은 교육부의 서남대 폐지 방침에 극구 반발하고 있다. 교육부가 교비 횡령금 330억원을 시립대와 삼육대에 내라고 한 것은 법적 근거가 없어 사실상 서남대 폐교 방침을 미리 정해둔 것 아니냐는 주장이다. 특히 이번 교육부의 폐교 결정에 지역사회 반발이 거셀 것으로 전망된다. 서남대는 2013년께 설립자 이모씨가 330억원 상당의 교비를 횡령해 구속된 후 대학구조조정 평가서 경영부실대학으로 지정되는 등 폐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건국대학교(총장 민상기)는 30일, 미국 LA의 종합 부동산기업 뉴스타그룹 남문기 회장(62·건국대 행정학과 73학번)이 건국역사박물관 건립에 써달라며 1억원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고 밝혔다. 남 회장은 “오늘의 나를 있게 해준 모교를 위해 무언가 해야겠다는 생각에 오래전부터 조금씩 준비하고 모으기 시작했는데 이제야 결심을 하게 됐다”며 “공사판 막일부터 시작해 오늘의 종합부동산기업으로 일궈낸 뉴스타 그룹이 이제 30주년을 맞이하는 만큼 그동안 꿈을 키우고 성장해 온 LA 한인 커뮤니티를 사랑하고, 또 저의 뿌리인 건국대를 통해 사회와 교육에 다시 환원해야겠다는 생각에 기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상기 총장은 “많은 기관과 대학서 초청 강의 및 강연으로 바쁜 일정을 쪼개어 모교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하다”며 “건국의 전통과 자긍심을 살릴 수 있는 건국역사박물관 건립을 통해 동문들의 성원과 애교심을 건국 100년의 역사 속에 잘 기억되도록 하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뉴스타그룹은 재미교포 남 회장이 지난 1988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건국대(총장 민상기)는 ‘지능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융합인재 양성을 위해 대대적인 교육혁신을 가속화하고 있다. 건국대는 프라임(PRIME‧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 사업을 통해 산업계와 학생들의 수요를 고려한 산업수요 맞춤형 인재양성을 목표로 ‘KU융합과학기술원’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대학과 지역사회의 상생발전을 위한 캠퍼스 연합 산학협력 모델을 제시했다. 그 결과 ‘사회맞춤형 산학협력선도대학육성(LINC+)사업’에도 선정되는 등 타인과 소통·융합하고 글로벌사회를 이끌어나갈 융합형 인재를 길러내고 있다. 학생 창의 공간 ‘스마트팩토리’와 첨단 토론식 강의실 오픈 건국대는 프라임사업 지원으로 학생들의 다양한 창의적 아이디어를 발굴·공유하고 이를 직접 제조 할 수 있는 '학생 창의 공간'인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를 오픈하고, LED스크린 등 시설을 갖춘 최첨단 토론식 강의실과 등 교육 인프라와 교육환경을 대폭 업그레이드 하고 있다. 스마트 팩토리는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학(MIT)의 팹랩(Fab Lab)과 독일 뮌헨공대의 메이커 스페이스(Maker Space)를 모델로 한 것으로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박근혜 전 대통령 사저 주변 과격 친박 집회로 삼성동이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사저 뒤편에 있는 서울삼릉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아이들 걱정에 울상이다. 앞서 <일요시사>는 지령 1094호 ‘박근혜 사저에 얽힌 비화…예민공주 있으면 아이들 통제했다’ 기사로 과거 박 전 대통령과 삼릉초등학교의 비화를 단독 보도했다. 이 비화가 탄핵된 이후 현실이 됐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서 가장 가까운 서울삼릉초등학교(이하 삼릉초교)가 학생 등·하교 안전을 조심하라는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사저 앞에서 과격 친박(친 박근혜) 집회가 매일 열리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줄 알았나 놀이시설물 이전 삼릉초교는 ‘어린이들의 안전한 등하교를 위한 협조사항 안내’라는 제목의 가정통신문을 발송했다. 삼릉초교장 명의의 가정통신문에는 우선 “최근 학교 주변서 일어나는 상황으로 인해 우리 학교 어린이들의 등하교시 안전이 우려된다”고 언급했다. 상황을 특정하지 않았지만 친박 집회를 우려해서 발송한 가정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삼릉초교는 학교 내에서 학생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신대철)가 16일, 당진 산학융합캠퍼스서 개교식 및 충남 산학융합지구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산업통상자원부·충남도·당진시가 주최하고, 사단법인 충남산학융합원·호서대학교·한국산업기술진흥원 주관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고학림 호서대 부총장, 한상태 기획처장, 정만기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남궁영 충남도 행정부지사, 김홍장 당진시장, 정재훈 한국산업기술진흥원장, 황규연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 등 교직원 및 재학생, 기업인, 유관기관 관계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충남 산학융합지구는 2015년 10월 공사를 시작해 지난 2016년 12월 공사를 완료했으며, 대지면적 3만3088㎡에 캠퍼스동과 기업연구동, 기숙사동, 운동장 등이 조성됐다. 산학융합지구 조성사업은 대학이 산업단지에 입주해 현장 중심의 산학융합형 교육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산업 현장서 R&D-인력양성-고용의 선순환 체계를 구축하고 근로자의 평생교육과 근로생활 수준 향상을 목표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행하는 국책 사업이다. 호서대는 2017학년도부터 신소재공학, 로봇자동화공학, 자동차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신대철)는 오는 28일 아산캠퍼스서 2017학년도 제37회 입학식을 개최한다. 이번 입학식에는 신입생과 학부모, 재학생, 교직원 등 총 40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입학식은 김성룡 교무처장의 학사보고, 신대철 총장의 입학허가 선언, 항공서비스학과 배지훈 학생의 신입생 대표 선서, 총장의 축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서 우수신입생 간호학과 김소영 학생을 대표로 총 400여명에게 총장장학금 장학증서를 수여한다. 이번 2017학년도 입학식에는 총 3051명의 신입생이 입학하며, 입학식 이후 학과별로 오리엔테이션 및 수강신청 지도시간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호서대는 그동안 성공리에 진행해왔던 신입생 적응력강화 프로그램인 ‘CanDo Week’를 장기 프로그램인‘CanDo 프로그램’으로 확대 개편하고, 개회식 행사로 ‘CanDo 오프닝 데이’를 내달 2일, 교내서 개최할 예정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호서대학교(총장 신대철)는 교육부 교육국제화역량 인증평가서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는 지난 2011년부터 시행해 온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제’에 대한 인증서 올해부터 대학의 전반적인 ‘교육국제화역량’에 대한 인증으로 확대된 제도다. 특히 호서대는 불법 체류율 1% 미만인 대학으로서 지난 2015년 유학생 유치·관리 역량 인증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으며, 이번 선정으로 인해 연속 인증을 획득하게 됐다. 인증기간은 2017년 3월부터 2020년 2월까지 3년간이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은 교육부서 주관하는 외국인 유학생 관련 대학 인증제로 불법 체류율, 중도탈락현황, 유학생 의료보험 가입현황 및 한국어 능력 등의 종합적인 지표심사, 각종 정성평가와 인증위원회의 최종심의를 통해 선정하게 된다. 인증대학으로 선정된 대학은 외국인 학생 유치, 교육관련 우수성을 교육부서 인정한 것으로 학교는 유학생 관련 정부사업에 각종 혜택을 받을 수 있으며, 유학생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입시 부정은 사람들의 뇌관을 건드리는 주제다. 미래라이프대학 문제로 처음 불거진 ‘이대 사태’는 정유라씨 특혜 의혹이 알려지고 더 크게 타올랐다. 정씨를 둘러싼 숱한 의혹은 수저론이 지배한 헬조선서 그나마 공정 경쟁을 기대했던 학생들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이후 ‘신의 대학’ KC대 신학부서 또 다른 입학 및 학사부정 의혹이 제기됐다. 이번에도 피해자는 학생들이다. KC대학교(이하 KC대)에서 불거진 입학 및 학사부정 의혹은 ‘정유라 사태’와 많은 부분에서 닮았다. 굳이 다른 점을 꼽자면 이대가 정씨 한 사람을 위해 움직인 반면, KC대에서 나온 의혹은 학부 전체가 휘청거릴 정도로 규모가 크다는 것이다. KC대 관계자들은 축구단원을 둘러싼 입학 및 학사부정이 지난해와 올해 2년에 걸쳐 이뤄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정유라 사태 판박이 의혹 이대는 정씨를 위해 학칙을 개정했다. 면접 과정에선 “금메달을 가져온 학생을 뽑으라”며 2014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정씨를 꼭 집었다. 입학 이후에는 출석을 하지 않아도 과제물을 엉망으로 내도 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