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압둘라지즈 카밀로프 우즈베키스탄 외교 장관의 예방을 받았다. 이날 예방 자리서 박 의장은 “우즈베키스탄의 발전소와 정유공장 현대화 등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 기회가 확대되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이 지난 4월부터 상품·서비스 FTA(자유무역협정) 협상을 진행 중인데, 순조롭게 마무리 되길 바란다”며 “한국으로선 이번 FTA가 신북방 국가들과 추진하는 첫 상품·서비스분야 무역협정인 만큼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우즈베키스탄은 무바렉 발전소, 부하라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 기업들은 수르길 가스전 개발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참여해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카밀로프 장관은 “우즈벡은 한국의 신북방정책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며 “상품·서비스 분야 FTA는 우리의 각별한 관계를 천명하는 것이고, 성사되면 양국 경제사의 새로운 장이 열릴 것”이라고 화답했다. 이어 “의장님께서 말씀하신 대규모 인프라 투자 사업에 대해 항상 한국기업들이 잘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장은 “18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각종 대권 여론조사서 선두권을 달리며 국민의힘 입당을 저울질하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30일 “기쁜 마음으로 환영해줘 감사하다”며 전격 입당을 선언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의 국민의힘 당사를 직접 찾아 “국민의힘에서 경선부터 시작하는 게 도리”라며 “정권교체를 위해 정정당당하게 국민의힘에서 경선을 치르겠다”고 입당을 선언했다. 앞서 이날 복수의 매체들은 윤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에 전격 입당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매체 보도에 의하면 윤 전 총장은 직접 서울 여의도 소재의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전격 입당을 선언할 예정이었다. 이로써 제3지대서 맴돌던 윤 전 총장이 링 안으로 들어오면서 국민의힘은 최재형 전 감사원장 등 대권 인재풀이 넓어졌다는 평가를 받게 됐다. 윤 전 총장이 전격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되면서 기존 대권 지형도에도 균열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최근 합당 문제를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국민의당의 입지가 좁아질 수밖에 없게 된 가운데 안철수 대표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린다. 지난 29일, 이 대표는 국민의당과 합당 문제에 대해 “안철수 대표는 열기가 식기 전에 협상에 응해달라”며 “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씨를 비방하고 있는 서울 종로구 외벽에 그려진 이른바 ‘쥴리 벽화’에 대해 처음으로 여권에서 비판 목소리가 나왔다. 지난 29일, 더불어민주당 소속 김상희 국회부의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공개 장소에 게시해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조롱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게 하는 건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 김 부의장은 “그림을 자진철거해주실 것을 정중히 요청드린다”고도 했다. 이어 “시중에 떠도는 내용을 공개 장소에 게시해 일방적으로 특정인을 조롱하고 논란의 대상이 되게 하는 건 대단히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선언 이후 가정사가 논란이 되고 있다”며 “이는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검증돼야 할 일이다. 그러나 정치와 무관한 묻지마식 인신공격은 자제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 벽면에 윤 전 총장의 아내 김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그려져 논란이 일었다. 이날 해당 중고서점을 찾은 진보와 보수 유튜버들은 윤 전 총장의 지지와 반대 목소리를 내는 등 충돌하며 ‘벽화 논란’을 부추기기도 했다. 야권에서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정세균 전 국무총리가 30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의 ‘단일화’ 발언과 관련해 “주제넘은 말”이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YTN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인터뷰서 지난 27일, 이 전 대표 측 양기대 의원의 ‘단일화를 지지자들이 결정할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라는 발언에 대해 “아주 부적절한 말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단일화 생각이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민주당 내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과열되는 것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클린 검증단’을 설치해 능력과 자질 및 정체성, 정강정책은 물론 도덕성까지 검증하자”고 제안했다. 정 전 총리는 전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금 대한민국이 국내외적인 위기도 있고 경제도 알아야 한다”며 자신이 최적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에서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이재명 경기도지사나 이낙연 전 대표보다는 자신이 최종 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상하기도 했다. 이 지사에 대해선 “국정 경험이 부족하지만 사이다 발언을 하는 점은 장점”이라고 평가했고 기자 출신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권 도전에 나선 정세균 전 국무총리의 재산이 전년 대비 2억원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정 전 총리가 정부공직자윤리회에 등록한 재산등록 상황에 따르면 지난해보다 2억6081만원이 감소한 42억3258만원으로 신고됐다. 재산에는 정 전 총리 본인 명의로 돼있는 서울 마포구 아파트 11억4100만원, 본인 및 배우자 예금 8억6554만원, 포시즌스클럽서울 회원권 700만원도 포함됐다. 정 전 총리는 지난 4월16일 국무총리 직을 내려놓은 뒤 지난 6월17일,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바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413일 동안 끊겨 있던 남북을 잇는 군연락선이 27일, 전격 복구됐다. 청와대 박수현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남과 북은 7월27일 오전 10시를 기해 그간 단절됐던 남북 간 통신 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박 수석에 따르면 남북의 양 정상은 지난 4월부터 여러 차례 친서를 교환하면서 남북 간 관계회복 문제로 소통해왔다. 또 계속된 소통 과정에서 우선적으로 단절됐던 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합의했다고 했다. 박 수석은 “양 정상은 남북 간에 하루 속히 상호신뢰를 회복하고 관계를 다시 진전시켜 나가자는 데 대해서도 뜻을 같이 했다”며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의 복원은 앞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일한 남북 소통 창구로 알려진 통신연락선이 다시 이어지면서 다시 한반도에 화해 프로세스가 작동하는 게 아니냐는 장밋빛 관측도 나온다. 이날 청와대는 남북 간 상호 신뢰 회복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선 특별히 언급하지 않았는데 이를 두고 ‘립서비스’ ‘물밑 접촉론’ 등 다양한 해석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논란을 예상한 듯 박 수석은 “이번 남북 간 통신연락선 복원이 앞
[일요시사 취재1팀] 차철우 기자 = 여야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박정희’를 선택했다. 이를 두고 중도 확장 움직임이라는 평가와 당내 분란을 야기한다는 부정적 평가가 교차한다. 박 전 대통령이 지지율 반등의 무기가 될지 독이 될지는 미지수다.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한 산업화와 독재자라는 공과를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여야는 박 전 대통령을 두고 최근 연일 공방을 벌여왔다. 박정희 체제에 대한 평가는 여전히 정치권내 강력한 논쟁거리다. 무기로 보수진영은 정치적 행보로 대부분 박 전 대통령을 꺼내들었다. 박 전 대통령은 보수진영이 공유하는 정신적 축의 하나로 평가됐다. 박 전 대통령이 보수진영에는 보수층의 표심이 이탈하지 않도록 하는 방패 역할을 한 셈이다. 여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독재에 초점을 맞춰 보수진영을 비판했다. 지난 대선에서도 박 전 대통령은 야권을 공격하는 무기였다. 그동안 진보진영에서는 박정희정권의 산업화를 두고 노동자 탄압을 이유로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그러나 최근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처음으로 금기를 깼다. 취임 직후 첫 행보로 고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의 묘역을 방문한 뒤 이승만, 박 전 대통령 묘역도 찾았다. 당시 송 대표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야권 대장주로 꼽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하락세다. '총체적 난국’이라는 악평 속 ‘윤석열의 정치’를 입증할 시간도 그리 많이 남지 않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혹독한 검증대에 올랐다. 윤 전 총장은 지난 3월 퇴임 후 30%의 지지율에 웃돌면서 야권의 ‘대장주’로 떠올랐다. 그렇게 꽃길만 걸을 것 같았던 그는 각종 ‘리스크’로 지지율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다. 정치는 현실 현실을 몰라? 코리아리서치가 MBC 의뢰로 차기 대선후보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윤 전 총장은 19.7%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출마 선언 이후 처음으로 10%대 지지율이 나온 것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윤 전 총장의 하락세는 갈지자 행보과 잇따른 실언, 비전 부재 등에 기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윤 전 총장이 검사 시절 보였던 매력이 보이질 않는다는 평가다. 윤 전 총장의 직설 화법은 그의 큰 장점으로 꼽혀왔다.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 “검사가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 등의 어록을 남긴 바 있다. 그랬던 윤 전 총장이 달라졌다. 외연 확장을 위해 ‘갈지자 행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국광물자원공사 등 공기업들이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경영실적이 낮은 데도 불구하고 ‘성과급 잔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이 소관기관 44개를 대상으로 기관장 연봉과 성과급 지급내역을 전수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의원에 따르면 올해 공공기관 기관장 연봉이 많게는 3억원에 달했고, 성과급은 최대 1억17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부채가 많고 경영실적이 낮은 기관들도 올해 많게는 70억원에 달하는 자체 성과급을 지급했다. 부채 6조원으로, 완전 자본잠식 상태(계속 적자가 나서 자본금마저 다 쓰고 자본총계가 마이너스가 된 것)에 빠져 부채비율을 산정할 수 없다고 답변한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지난해 76억원의 성과급을 지급했다. 성과급 지급 기준이 된 정부의 경영평가 결과는 2020년도 C, 2021년도 C에 불과했다. 한편, 부채 규모는 2019년 6조4133억원, 2020년 6조7535억원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225억원에 달하는 성과급을 지급한 한국석유공사는 2020년 경영평가에서 C, 2021년 경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 공사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최근 굵직한 두 사건에 대한 법원 판단이 나왔다.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사건과 채널A 기자 강요미수 사건이다. 연달아 나온 사법부의 판결에 여권이 수세에 몰리는 모양새다. 공교로운 점은 두 사건 모두에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추크나이트(추미애+다크나이트)가 해냈다.’ 지난 21일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드루킹 댓글 조작 공모 혐의에 대한 대법원 판결이 나온 직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런 글이 올라왔다. 추크나이트는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을 슈퍼히어로 다크나이트에 빗대 붙인 별명이다. 다크나이트는 DC 코믹스 캐릭터인 배트맨의 별칭이다. 모든 게 오비이락? 대법원 2부(주심 이동원 대법관)는 댓글 조작 공모 혐의로 기소된 김 지사의 상고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김 지사 측은 상고심에서 김 지사가 킹크랩의 존재 자체를 모르고 있었다고 주장했지만, 대법원 재판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았다. 재판부는 “유죄를 인정한 원심 판단에 자유심증주의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공모 공동정범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 오해, 이유 모순, 판단 누락 등의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공직선거법 위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이 23일, 조계종 전 총무원장 월주 스님 분향소가 마련된 서울 조계사를 찾아 조문했다. 이날 박 의장은 “월주 큰스님, 대종사님의 발자취는 종교를 떠나 모든 이들이 본받을만하다”며 “평화와 화합, 특히 어려운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시고 헌신해주셨던 것을 늘 가슴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방명록에 “이웃의 고통을 덜어주는 게 부처님 가르침이다. 월주 대종사님. 우리는 님을 보내지 않았습니다”라고 남겼다. 조문을 마친 박 의장은 조계종 총무국장인 홍재 스님과 면담을 가졌다. 월주 스님은 1935년 전북 정읍 출생으로 1954년과 1956년 법주사에서 금오 스님을 계사로 각각 사미계와 비구계를 받았다. 이후 총무원 교무·총무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1980년과 1994년에는 조계종 총무원장으로 선출됐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최근 청해부대 승조원들의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 사과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청해부대 부대원들이 건강하게 임무 수행을 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살피지 못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걱정하실 가족들에게도 송구한 마음”이라고 유감을 표했다. 그러면서 “청해부대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 군의 위상을 드높였고,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켜왔다. 가장 명예로운 부대이며, 국민의 자부심이 되었다”며 “청해부대의 임무는 매우 막중하고 소중하다. 청해부대의 자부심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서 이날 해군에 따르면 청해부대 34진 군의관 및 의무 부사관 등 의료진이 지난 2월, 해군 차원에서 확보했던 코로나 신속항원검사 장비를 챙기지 못한 채로 출항했다. 해군은 “지난해 말 국방부가 시달한 신속항원검사 활용지침 문서를 수령한 후 신속항원검사키트의 필요성을 검토해 사용지침을 문무대왕함(청해부대 34진)을 포함한 예하 함정에 시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상 함정 중 문무대왕함에도 신속항원검사키트 보급 지시는 됐으나 파병 전 격리 및 실무부대 간 확인 미흡 등으로 적재하지 못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난 5일부터 내렸던 집중호우로 3명 사망, 690억원가량의 재산피해를 냈던 전남 강진, 해남, 진도, 장흥 등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지정됐다. 22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이들 전남 지역 7곳에 대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고 밝혔다. 이날 박경미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을 통해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5일, 4일간 발생했던 집중호우로 심각한 피해를 입은 전남 지역의 신속한 복구와 피해 수습 지원을 위한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재가했다”고 말했다. 박 대변인에 따르면 문 대통령이 재가한 특별재난지역은 전남 강진·장흥·해남군과 전남 진도읍, 군내·고군·지산면의 4개 읍면이다. 박 대변인은 “최근 폭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지난 호우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무더위 속에서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각별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특별재난지역 선포는 지자체의 건의 직후에 정부 합동으로 피해조사를 실시해 선포 기준액 초과 여부를 판단해 이뤄졌다”고 덧붙였다. 7곳에 해당하는 특별재난지역은 피해시설 복구 및 피해주민 생활안정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복구비용 중 일부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박병석 국회의장은 지난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 집무실에서 안드레스 알라만드 칠레 외교장관의 예방을 받고 “한-칠레 양국이 협력하면 모두 수소 강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장은 “한국은 수소차와 수소연료전지 분야에서 세계에서 가장 앞서가는 나라고, 칠레는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칠레의 각종 인프라 사업에 한국기업이 진출하고 있어서 기쁘게 생각한다. 태양광 발전, 철도 교량 사업 등 분야에서 양국의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고도 언급했다. 칠레는 지난해 11월 ‘국가 그린수소’ 전략을 발표하고 그린수소 공급국가로 도약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해외 기업들은 칠레에 수소 관련 투자를 준비 중이다. 알라만드 장관은 “양국은 내년에 수교 60주년을 맞는다. 현재 한-칠레 FTA(자유무역협정) 현대화를 위해 노력 중”이라며 “양국은 기후변화와 신재생에너지, 그린수소, 사이버안보, 4차산업혁명 등 분야에서 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의회 간 협력이 없으면 양국의 관계가 완성되지 않는다. 한-칠레 간 의회 협력이 강화되길 바란다”며 박 의장에게 칠레 공식
[일요시사 취재1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취임 한 달 만에 리더십 검증대에 올랐다. 여성가족부, 통일부 폐지론과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 번복 등으로 리더십에 대한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이다. 젊은 정치인이었던 과거와 달리 제1야권 수장으로서의 숙제가 생겼다. 0선·30대 젊은 대표로 주목받았던 ‘이준석 돌풍’은 벌써부터 난관에 봉착한 양상이다. 이 대표는 취임하자마자 당이 가지고 있던 올드함을 젊은 이미지로 탈피했다. 파격적인 인사 등으로 변화도 꾀했다. 대변인을 뽑는 ‘나는 국대다’ 역시 흥행에 성공했다. 30대 당수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가 대표로써 자신감이 상승했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합의한 전 국민 재난지원금에 대해 이 대표가 당내에서도 이를 수용한다고 여겼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나 원내대표단과 충분한 상의 없이 송 대표와 합의 한 점이 논란을 촉발시켰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 직후 전 국민 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이 대표와 주고 받은 이야기가 있었냐는 질문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이 때문에 여야 협상에서 김 원내대표가 협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2022 대선의 막이 올랐다. <일요시사>는 여야 잠룡들에 대한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한다. 국민의힘 안상수 전 의원은 지난달 24일 “우리나라를 다시 세우는 데 절체절명의 심정”이라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안 전 의원은 지난 13일 <일요시사>와의 인터뷰에서 ‘협치의 리더십’을 강조하며 “정권을 잡게 된다면 슈퍼 야당과 협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안 전 의원은 충청권 출신이지만, 인천에서 재선 시장을 지냈다. 3선의 의정 경력도 있다. 안 전 의원의 대표 공약은 유휴농지를 활용한 일자리 도시(스마트메가시티) 건설이다. 유휴농지 1억평을 전국 5대 권역으로 나눠 첨단산업단지와 주거가 복합된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2030세대 창업자들에게 무상장기로 임대해 일자리와 주택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전국 5대 권역으로 나눈다면 국토균형 발전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안 전 의원의 설명이다. 인천시장 재임 시 송도국제도시와 인천대교를 건설했던 경험을 살리겠다는 포부도 함께 덧붙였다. 아울러 안 후보는 당 지도부를 향해 “당내 후보들 역시 경험이나 실력 면에서 당밖 주자들 못지 않다”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맹추격’이 시작됐다. 이 전 대표는 1년 전 여야를 막론한 독보적 1위였지만, 당 대표 취임 이후 하락세를 걸었다. 그랬던 그의 지지율이 다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이낙연 전 대표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TBS 의뢰로 진행한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 전 대표는 18.1%로 이재명 경기도지사(26.9%)의 뒤를 이었다. 지난달 말 16.9%(이 전 대표 11.5%, 이 지사 28.4%)의 격차를 보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절반가량 격차가 줄어든 결과다. 반등에 성공 대세 굳히기? 이에 더해 야권 유력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의 가상 대결에서도 우위를 점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 이 전 대표는 ‘내 삶을 지켜주는 나라’를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모든 국민이 중산층 수준으로 살 수 있는 삶을 보장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신복지 계획이다. 또 그는 출마 선언에서 민주당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민주당이 배출한 역대 대통령의 정신을 계승할 의지를 보인 셈이다. 사실상 ‘민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4년차 징크스’를 피해가지 못했다. 5년 단임제 대통령의 숙명이자 1987년 직선제 이후 한 명도 빠짐없이 되풀이된 대통령의 운명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임기도 채 1년이 남지 않았다. 문정부에서도 4년차 징크스가 나타날까. 대한민국 대통령은 임기 초 높은 지지율을 배경으로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건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 대통령에 대한 믿음이 가장 높은 때다. 임기 초 고공행진을 벌이던 지지율은 시간이 갈수록 하향곡선을 그린다. 정점 찍고 하향곡선 국회의원 선거, 지방선거, 재보궐선거 등 국민들의 중간 점검 과정에서 지지율은 등락을 반복한다. 지지율의 하락세가 뚜렷해지면 ‘레임덕’(임기 말 권력 누수 현상)이 왔다는 신호다. 대부분 임기 4년차, 정치권이 대선 정국으로 접어드는 시기다. 그때부터 ‘절름발이 오리’가 된 대통령은 뒷방으로 밀려나기 일쑤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은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대부분 첫해 직무 긍정률 정점에서 점진적 하락 후 답보 상태에서 취임 4주년을 맞았다. 마지막 해에 접어들면 현직 대통령보다 차기 대선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의 동태에 더 관심이 쏠리곤 했다. 이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5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자 더불어민주당이 “참담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이날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과 독립은 민주주의의 핵심적 가치”라며 “최 전 원장이 이를 심대하게 훼손하고서 국민의 대표가 되겠다니 참담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김 대변인은 “감사원장 임기 중 사퇴하고 곧바로 정치권에 입당한 것은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반헌법적인 사례를 남긴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감사원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을 이렇게 훼손해도 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최 전 원장은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의 중립성과 독립성을 지켜야할 장본인이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런데도 대권 욕심에 자신이 몸담았던 조직을 망치고 대선에 출마하겠다니 이것이 최재형식 정치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분이 국민의 대표가 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최 전 원장은 서울 여의도 소재의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평당원으로 입당서를 제출했고 이준석 대표가 그를 직접 맞이해 환영했다. 현재 야권 대선후보 지지율 선두를 달리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이날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15일, 제1야당인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최 전 원장의 국민의힘 입당은 감사원장직 사퇴 17일 만이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소재의 국민의힘 당사를 찾아 평당원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했다. 그는 “이렇게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직접 환영해주시는 데 대해 매우 특별한 배려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감사드리고 좋은 정치를 함으로써 국민들게 보답해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입당 배경에 대해서는 “정치는 뜻을 같이 하는 사람들이 함께 모여서 공동의 목표를 이뤄가는 과정”이라며 “정치를 하겠다고 마음을 먹은 이상 밖에서 비판적인 시각으로 바라보는 것보다 정당에서 함께 정치를 변화시키는 주체가 돼야 한다는 것이 바른 생각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온 국민이 고통 받고 있는 현실에서 가장 중요한 명제인 ‘정권교체’를 이루는 중심은 역시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돼야 된다고 판단했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오늘 최재형 전 감사원장께서 우리 당사를 방문해 주신 것에 대해 무한한 감사를 표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지난 세월 공직에서 봉사해 오시면서 나왔던 수많은 미담과 정권의 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