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부친의 부동산 불법 거래 의혹으로 지난달 25일에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던 윤희숙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사직안이 1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사직안 표결 결과 재석 223석, 찬성 188석, 반대 23석, 기권 12석으로 가결 처리됐다. 윤 의원은 이날 표결에 앞선 신상발언을 통해 “의원직을 가볍게 여기지 않았다. 정치적 소신과 하고 싶은 일을 반추해 보니 사퇴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선택”이라며 “당과 지역구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문재인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에 누구보다도 날카로운 비판을 해왔다. 그런 만큼 이번 친정아버지의 농지법 위반 의혹은 최종적으로 법적 유죄와 상관없이 제 발언을 희화화할 여지가 크다”며 “제가 책임져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사퇴안을 부결시키겠다고 발언한 여권 인사들을 향해 “제가 사퇴 의사 밝힌 후 20여명이 저를 파렴치범으로 몰았다”며 “근거 없는 음해라는 것을 알면서 가담한 공작정치가 아니라면 이분들이야말로 앞장서 제 사퇴를 가결시켜 주셔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특권을 내려놓을 때 가장 강도 높은 조사를 받을 수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야권 대선 지지율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흔들린다.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이 불거져서다. 해당 의혹은 대선판을 뒤흔들 만큼 큰 파장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지난해 검찰개혁 목소리가 높아지자 검찰 내부에서는 은밀한 움직임을 보였다. 누군가를 고발하기 위함이다. 작성된 고발장은 실명이 다 드러난 채 유출돼 어딘가로 전달됐다. 누가 유출? 보이는 경로 고발 사주 의혹은 지난해 4·15 총선을 앞둔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최근 온라인 매체 <뉴스버스>는 윤 전 총장이 검찰총장 시절 의혹을 제기한 인물을 고발하도록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에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고발 대상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 MBC 기자 등 성명 불상자를 포함한 11명이다. 고발장 속 피해 대상은 윤 전 총장 본인, 아내 김건희씨, 한동훈 검사장이다. 당시 여권 인사와 후보들은 검찰개혁을 주장하며 윤석열 심판을 주장했다. 그러자 야당은 윤석열 수호로 맞섰다. 이에 따라 손준성(당시 대검찰청 수사정보정책관) 검사가 고발장을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게 건네 고발하게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수사정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대세 바람’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었다. 이 지사는 지난 12일, 1차 슈퍼위크였던 강원 순회 경선서 51%의 득표율을 올리며 과반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강원 원주 오크밸리 리조트서 발표된 1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총 64만1922명) 투표 결과 총투표 49만6672표(투표율 77.37%) 중 25만3762표를 얻으며 51.0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대전·충남, 세종·충북의 충청권과 대구·경북(TK), 강원 지역순회 경선까지 파죽의 4연승을 거둔 데 이어 경선 초반 최대 승부처로 꼽혔던 대규모 국민·일반당원 선거인단 1차 투표 결과에서도 승기를 잡은 것이다. 이 지사는 호남 경선 전략을 묻는 질문에 “특별한 전략은 없다. 성심을 다해 국민에게 호소드리고 저의 장점과 과거의 성과들을 설명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진심을 다해서 국민들께 대한민국에 필요한 일을 설명 드리고 제가 그에 부합하다는 점을 열심히 읍소하도록 하겠다”며 “대한민국을 성장 사회, 합리적인 사회로 만드는 데 제가 합당하고 역량이 있다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호남(광주·전남) 지역의 유권자들 10명 중 4명은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무등일보>가 리서치뷰에 의뢰해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광주·전남 지역에 거주 중인 18세 이상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통령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지사는 40.7%로 1위에 올랐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3%p 뒤진 30.4%로 2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7.5%), 윤석열 전 검찰총장(5.9%),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2.9%), 정세균 전 국무총리(2.4%), 유승민 전 의원(1.7%) 순이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0%, 원희룡 전 제주지사·박용진 민주당 의원은 0.6%,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0.5%, 김두관 민주당 의원은 0.2%, 기타 다른 인물은 1.4%, 없음 2.8%, 모름은 1.5%로 집계됐다. 호남 지역은 이 전 대표의 출생지(전남 영광)인 데다 3선의 국회의원 및 전남도지사를 역임하는 등 텃밭으로 통하는 곳인 만큼 반드시 수성해야 하는 곳이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 중 한 명인 이낙연 전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방(746호)을 빼고 있는 중으로 확인됐다. 이날 오후, 이삿짐센터 직원들이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의 이 전 대표 의원실을 찾아 도서, 집기류, 사무용품 등을 방에서 빼내고 있다. 국회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이삿짐센터 직원이 박스 60여개를 실은 카트를 끌고 와 보좌진의 짐을 빼내기 시작했다. 한 의원실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이 전 대표 짐까지 다 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를 만류 중이지만 의지를 꺾지 않고 있으며 보좌진은 이미 면직 처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전날(8일), 광주광역시의회 호남권 공약 기자회견서 “의원직을 버리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 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며 돌연 사퇴를 선언했다. 민주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 전 대표의 사퇴에 대해 민주당은 이날 오전 비공개회의를 통해 논의한 끝에 해당 안건을 처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정가에선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가 처리될 가능성은 높지 않은 것으로 보고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온라인을 통한 성폭력 피해 미투나 직장 내 갑질 행위 등 사실을 적시하더라도 명예훼손죄로 고발이나 처벌받지 않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서울은평갑)이 9일, 온라인상에서 사실적시에 대한 명예훼손을 폐지하는 내용의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기 때문이다. 현행 정보통신망법은 진실한 사실인 경우에도 타인 비방 목적으로 공공연하게 명예를 훼손하는 내용의 정보는 불법정보로 규정해 유통을 금지하고,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이 같은 온라인상 사실적시 명예훼손은 양육비 지급을 촉구하는 행위, 성폭력 피해를 호소하는 미투, 노동자가 임금 체불이나 직장 갑질 피해를 호소하는 행위, 소비자가 기업으로부터 입은 피해를 적시하는 행위 등 각종 사회 부조리 고발 활동을 위축시키고 사회적 약자가 유일하게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권리조차 제약한다는 문제 제기가 있어왔다. 박 의원이 이날 발의한 ‘정보통신망법 개정안’에는 진실한 사실을 적시한 경우 불법정보서 제외하고, 처벌 대상으로 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피해자가 아닌 사람이나 단체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 윤석열 전 검찰총장(국민의힘),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1, 2, 3위에 올랐다.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9일, 인터넷 매체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6일부터 7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실시한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27%, 윤 전 총장은 24.2%, 홍 의원은 15.6%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눈길을 끄는 대목은 홍 의원의 대약진이다. 홍 의원은 지난달 넷째 주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8.1%의 지지를 받았지만 일주일 만에 무려 2배에 가까운 16%대 지지율을 기록하며 3위로 도약했다. 홍 의원의 지지율이 급등하면서 3·4위 순위도 바뀌었다. 지난 조사에서 3위를 차지했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0.9% 상승한 13.7%에 머물며 4위로 내려앉았다. 이 지사 역시 전주 대비 2.1%p 지지율이 상승하며 2위에 머문 윤 전 총장과의 지지율 차이를 벌렸다. 이 지사는 호남과 서울, 충청권, 인천·경기, PK, 50대와 60대, 무당층과 민주당 지지층, 진보층, 자영업과 학생, 무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전·현직 시·도당 대학생위원장 16인(이하 ‘전·현직 위원장단’)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당사 앞에서 이재명 경선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이날 지지 선언에는 12개 시·도당의 전·현직 대학생위원장 16명과 전국대학생위원장을 역임하고 이재명 캠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참석했다. 전·현직 위원장단은 “제20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각 당 경선 후보들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듣기 좋은 공약들이 범람하고 있지만 동시에 공허함이 몰려온다”고 운을 뗐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취약계층에 해당하는 우리나라 대학생들은 직장인에 비해 경제력이 부족하지만 성인이기에 다른 계층만큼의 많은 소비가 요구된다”며 “사회인으로서의 출발선에 서면 너나 할 것 없이 빚으로 시작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현실 속에서 정치인들이 내놓는 공약에 지쳤지만 이재명 경선 후보를 통해 새로운 희망을 품게 됐다”며 “이 후보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서 펼쳐온 그간의 행보와 함께 내놓은 대학생 정책은 빚과 노력만을 강권해온 사회가 더 나은 내일을 꿈꿀 수 있는 사회로 변모할 수 있는 가능성을 느끼게 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대권 도전을 선언했던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8일, 돌연 의원직 사퇴를 선언하면서 자연스레 눈길이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쏠린다. 이 전 대표가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정권 재창출에 나서기로 했다”며 의원직을 내려놓자 정치권 일각에선 그가 이 지사에게 ‘사퇴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시그널을 보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이 지사 측은 “지사 직과 경선은 별개”라며 단호한 입장을 내놨다. 또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가 경선 판세에도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지사 측은 이 전 대표의 이날 의원직 사퇴에 대해 별도의 공식입장을 내놓지는 않았다. 다만 도지사 직은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견지했다. 이 지사 측 캠프 관계자는 “(이 전 대표 사퇴에 대해)뭐라고 말씀드리기가 그렇다”면서도 “(남은 경선 판세는)예측하기가 어렵다. 근데 그거에 대해 별로 코멘트 하는 게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지사의 지사직 유지 여부는)각자 판단하는 것이다. 이 지사는 도민들하고 한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차원으로, 지사직을 유지하는 것과 그것(이 전 대표의 의원직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권 도전을 선언한 국민의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고발 사주’ 의혹과 관련해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식의 공작과 행동으로 선거를 치르려고 해서 되겠나. 한심스러운 생각이 들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기성 정치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정치공작을 하려면 제대로 하고, 인터넷 매체나 제소자, 의원들도 면책특권 뒤에 숨지 말고 국민들이 다 아는 메이저 언론을 통해 믿을 수 있는 신뢰성 있는 매체를 통해 문제를 제기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나리오가 뻔하고 종이 문건이나 디지털 문건이나 작성자나 출처가 확인돼야 그것이 신빙성 있는 근거로 의혹도 제기하고 문제도 제기할 수 있는데 그런 게 없는 문서는 괴문서”라며 사주 의혹에 대해 일축했다. 그러면서 “이런 괴문서로 국민들을 혼동에 빠뜨리고 있다. 폭탄을 던져 놓고 숨지 말고 디지털 문건의 출처, 작성자에 대해서 정확하게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처음으로 해당 의혹을 보도한 인터넷 매체 <뉴스버스> 제보자에 대해서도 “기자 여러분도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차기 대권 도전을 선언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8일, 돌연 의원직 사퇴를 선언했다. 이 전 대표의 의원직 사퇴 배경을 두고 최근 충청지역 순회 경선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에게 큰 차이로 패배하면서 배수의 진을 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광주광역시의회서 호남권 공약 발표 기자회견을 갖고 “의원직을 버리고 저의 모든 것을 던져 정권재창출을 이룸으로써 민주당과 대한민국에 제가 진 빚을 갚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5·18 영정 앞에 부끄럽지 않은 후보를 내놔야 한다”며 “민주당의 가치, 민주주의의 가치에 합당한 후보를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 4~5일 이틀 동안 첫 지역 순회 경선이었던 충청지역 경선서 이 지사에게 더블스코어 차이로 완패했던 바 있다. 이 같은 여세가 계속될 경우 이 지사가 결선투표 없이 바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도 있는 만큼 칼을 빼든 것으로 해석된다. 충청 순회 경선서 이 지사는 28.19%(1만841표)에 그친 이 전 대표를 더블스코어 차이인 54.27%(2만1047표)의 득표를 얻어 1위를 확정지었다. 이 지사는 세종·충북 경선서 54.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권 도전을 선언한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7일, 국회의원 의석수를 300명에서 200명으로, 비례대표제 폐지 등을 대선 공약으로 내놨다. 홍 의원은 이날 서울 강서구서 열린 경선 후보 정책발표회 ‘체인지 대한민국, 3대 약속’에 참석해 정치 공약으로 ▲대통령 4년 중임제 ▲ 상(150명)·하원(50명) 양원제로의 전환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 등을 약속했다. 홍 의원은 “민간경제 활성화를 위한 각종 규제도 대폭 축소해 시장경제의 자유를 확대하겠다”며 “강성 귀족노조의 패악을 막고 노동 유연성을 높이겠다”고도 밝혔다. 이어 “부동산시장을 안정화하기 위해 재개발 및 재건축을 활성화하고 공공 부문 쿼터 아파트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공무원과 공공기관에 대한 대폭 구조 조정도 약속했다. 이밖에도 ▲독일식 통일 정책 추진 ▲한미일 자유주의 동맹 강화 ▲모병제 지원병제 전환 추진 등의 공약도 내놨다.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대선을 7개월 앞두고 정의당이 대선에 뛰어들 채비에 나섰다. 정의당 대선 후보들은 더불어민주당과의 연대에 선을 그으면서 독자노선을 강조하고 있다. 여권에서는 내년 대선이 치열한 만큼 정의당이 ‘승패를 가를 캐스팅보트’라는 분석도 나온다. 정의당 대선후보 경선이 본격화했다. 정의당 심상정 전 대표를 포함해 이정미 전 대표,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김윤기 전 부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경선은 다자구도로 치러질 전망이다. 다자구도 심 전 대표는 “촛불정부에 대한 실망을 희망으로 바꿀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진보정당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슬로건으로는 ‘전환의 정치, 시민의 시대’를 내걸었다. 심 전 대표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네 번째다. 그는 2007년 민주노동당 후보로 대선에 도전했으나 경선에서 권영길 전 의원에게 패했다. 2012년 대선에서는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한 후 당시 문재인 후보를 공식 지지하며 사퇴했다. 정의당 후보로 완주한 것은 지난 2017년 19대 대선이 처음이는데 당시 6%대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황 위원장과 이 전 대표의 대선 도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황 위원장은 1977년생으로 올해
[일요시사 정치팀] 설상미 기자 = 정치권에 ‘홍준표 돌풍’이 불고 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하락세가 계속되는 반면 홍 의원의 지지율은 상승을 거듭해 윤 전 총장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홍 의원은 추석 전후로 ‘골든크로스’를 자신하고 있다. '독고다이(혼자 하길 좋아하는 사람을 뜻하는 일본어)’. 야권의 대권후보로 나선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대표적 별명이다. 홍 의원은 ‘대선 재수생’이다. 2017년 19대 대선 당시 보수정당의 얼굴로 나선 바 있다. 탄핵 정국 이후 유승민계로 꼽히는 개혁보수가 당을 나가고 유력주자로 여겨졌던 인물들이 줄줄이 불출마를 선언했을 당시다. 지난 총선 ‘팽’ 신세 나라가 두 쪽 나는 싸움에서 홍 의원의 패배는 예상된 수순이었다. 그는 득표율 24.03%를 기록하며 고배를 마셨지만, 이후 ‘무주공산’이 된 자유한국당을 이끌었다. ‘친이(친 이명박)’도 ‘친박(친 박근혜)’도 아닌 독고다이 정치인이 보수정당의 수장직으로 오른 것. 무너져 가는 당을 살리겠다고 나선 이에 대한 보상이었다. 그럼에도 그의 정치적 부침은 끊이질 않았다. 지난 21대 총선에서는 당에서 ‘팽’당해 무소속으로 지역구를 옮겨 다니는 신세가 됐고, 논란 끝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는 ‘인터넷 밈’(온라인에서 유행하는 놀이나 유행어)으로 소비되는 ‘괴짜 정치인’이다. 대형 선거에서 허 대표의 출마는 이제 ‘상수’가 됐다. 이번에도 기상천외한 방식으로 대선 출마를 선언한 그를 <일요시사>가 집중 조명했다. 4·7 재보선은 여러 가지로 이야깃거리를 많이 남긴 선거다. 서울과 부산 두 핵심 지역에서 야당 후보가 여당 후보에 압승을 거뒀다. LH 사태로 악화된 부동산 민심의 위력이 여과 없이 드러난 대결이었다. 파격 행보 또 한 가지 4·7 재보선에서 눈길을 끈 대목은 국가혁명당 허경영 명예대표의 최종 순위다. 허 대표는 당시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해 3위를 기록했다. 거대 양당을 제외하고 군소 후보 가운데 최고 순위를 기록한 것. 그는 5만2107표를 얻어 1.07% 득표율로 오세훈·박영선 후보의 뒤를 이었다. 정의당이 ‘전임 당 대표 성추행’ 사태의 후폭풍으로 공천을 포기했고, 국민의당과 열린민주당이 각각 후보 단일화에 성공, 선거가 양자대결로 치러진 상황에서 나온 결과다. 일각에서는 허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에서 3위를 기록한 것을 두고 국민의 정치 염증이 심각한 수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차기 대선후보로 나선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지난 4~5일 이틀 동안 첫 지역 순회경선인 충청 경선서 과반 득표에 성공하며 스스로 대세론을 입증해보였다. 이 여세가 계속될 경우 이 지사는 결선투표 없이 바로 본선행 티켓을 거머쥘 수도 있는 만큼 오는 25~26일로 예정돼있는 호남 경선 등 타 지역 경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틀 동안의 충청 경선서 이 지사는 28.19%(1만841표)에 그친 이낙연 전 대표를 더블스코어 차이인 54.27%(2만1047표)의 득표를 얻어 1위를 확정지었다. 이 지사는 세종·충북 경선서 54.54%를 득표해 29.72%를 얻은 이 전 대표에 비해 다소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이른바 대세에 영향은 주지 못했다. 특히 이 지사의 충천 경선 승리에 주목할 만한 부분은 이른바 대척점에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던 강성 친문(친 문재인)의 선택을 받았다는 점이다. 대전·충남, 세종·충북 권리당원 투표에서 이 지사는 각 55.21%(1만3658표), 54.94%(6828표)를 기록하며 과반 이상의 지지를 확보했다. 반면 이 전 대표의 득표율은 27.23%(6748표), 29.26%(3636표)에 그쳤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이재명 경기도지사(더불어민주당)가 윤석열 전 검찰총장(국민의힘)을 누르고 차기 대통령으로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3일, 한국갤럽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의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20대 대통령선거 후보 적합도를 묻는 질문에 이 지사가 24%의 지지를 얻어 19%에 그친 윤 전 총장을 누르고 1위에 올랐다. 뒤를 이어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8%),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6%), 최재형 전 감사원장(국민의힘)·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 정세균 전 국무총리·추이매 전 법무부 장관이 1%의 지지를 받았다. ‘그 외 인물’은 3%로 후보를 특정하지 않았다. 이 지사는 전월 대비 15p 하락한 반면, 윤 전 총장은 횡보세를 나타냈으며 지난달에 두 자릿수대로 깜짝 반등에 성공했던 이 전 대표는 한 자릿수대로 추락했다. 이밖에 홍 의원은 4%로 급등했으며 유 전 의원도 8개월 만에 순위권으로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내년 20대 대선과 관련해선 ‘현 정권 유지를 위해 여당 후보가 당선되는 것이 좋다’는 정권 유지론이 37%, ‘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병석 GSGG’ 논란의 중심에 섰던 김승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식 사과에 나섰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박병석 의장님,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의장님의 따끔한 질책 마음속 깊이 새기고 좋은 정치하는 김승원이 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ABC협회와 <조선일보>를 고발해 국고 45억은 환수시켰지만, 경찰 조사는 6개월이 흘러도 감감무소식이었다. 180석을 가진 여당의 초선 국회의원, 제 자신은 나약하고 무기력했다. 그것이 저를 서두르게 했고 어리석음에 빠지게 했다”고 후회했다. 그러면서 “더 인내하고 더 노력해야 했다. 선배 동료 의원들과 국민들과 함께해야 했다. 성급하고 어리석었다. 늘 ‘내가 틀릴 수 있다’고 생각하겠다. 쓰고 말하기 전에 다시 한 번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제 꿈을 믿고 저를 지지해 주신 우리 지역 유권자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전한다. 그리고 ABC협회·<조선일보> 고발을 시작으로 미디어바우처법 발의, 가짜뉴스 피해구제법 등 제가 가는 길에 함께 해주신 많은 지지자분들, 그리고 소중한 국민 한 분 한 분께도 사죄의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차기 대권주자 적합도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같은 당 이낙연 전 대표를 11%p 차이로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 28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나흘간 조사한 정기조사에 따르면 이 지사는 29%의 지지를 얻어 18%를 획득한 데 그친 이 전 대표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지난 7월 대비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나란히 3%p씩 동반 하락했다. 지난달 31일 대전·충남 권리당원 온라인투표를 시작으로 민주당이 본격적인 대권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후보들 간 공방전이 격화되면서 선두다툼을 펼치는 ‘이재명·이낙연’ 두 후보 모두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지사는 비민주당 지지층에서, 이 전 대표는 민주당 지지층에서 비토층이 각각 5%p, 3%p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선두를 지킨 가운데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재명(53%) VS 이낙연(29%)’로, 이 지사가 24%p 우위를 지켰다. 이 지사는 2%p 소폭 상승한 반면, 이 전 대표는 5%p 하락하면서 격차는 24%p로 다시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국내 유권자 중 절반 이상이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달28일부터 같은 달 31일까지 나흘간 정기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률은 직전 대비 4%p 감소한 38%, 부정률은 5%p 오른 58%를 기록했다. 지난 6~7월 두 달간 40%대를 기록했던 긍정률이 다시 30%대로 내려서면서 부정률과의 격차도 20%p로 벌어졌다. 더불어민주당도 4%p 동반 하락한 35%에 그친 반면, 국민의힘은 3%p 오른 42%로, 민주당을 7%p 앞섰다. 리서치뷰 정례조사 기준으로 국민의힘 지지율 42%는 2014년 8월말(새누리당 42.4% vs 새정치민주연합 19.8%) 이후 7년 만에 최고치다. 제20대 대선 정당 후보지지도는 ‘국민의힘(47%) vs 민주당(35%)’로, 국민의힘이 12%p 앞섰다. 국민의힘 후보지지도는 8%p 급등한 반면, 민주당은 7%p 급락했다. 이는 최근 ‘윤희숙 사퇴 파문’과 경선 룰 갈등 등 야권의 악재에도 불구하고 당청 지지율만 동반 하락한 것은 과열 양상을 띠고 있는 당내 경선과 무관치 않을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