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최근 전남 여수 국가산단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나 4명이 숨지는 등 노후산단에서의 대형 인명사고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대적인 대책과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특히 산단 내 중대사고 사상자 대다수가 노후산단에서 발생한다는 분석도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김회재 의원(전남 여수시을)이 한국산업단지공단(이하 한국산단)으로부터 제출 받은 ‘산단 연혁별 중대사고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2년 2월 현재까지 최근 6년간 한국산단이 관리하는 64개 산업단지에서 산업재해, 화재사고, 화학사고, 폭발사고 등의 중대사고가 126건 발생했다. 126건의 중대사고 중 조성 20년 이상 된 노후 산업단지의 중대사고가 123건으로 나타났다. 중대사고의 절대다수가 노후 산업단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실제 노후 산업단지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더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산단은 조사 역량의 한계로 사망사고, 재산피해 1억원 이상 사고, 유해 화학물질 누출 사고, 언론 중대 보고 사고 등의 중대사고 현황만을 관리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6년간 중대사고로 인한 사상자는 230명으로 나타났다. 이 중 조성 20년 이상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월로 접어들면서 한 자릿수로 떨어진 지지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의 코로나 확진에 이어 유세 차량에서의 선거운동원 사망 사고까지... 최근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에게 ‘4중고 악재’가 겹치는 모양새다. 안 후보는 전날 충남 천안시 소재의 천안터미널 인근에서 발생한 유세 버스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고 수습에 저희들이 할 수 있는 일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 측은 16일,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겠다고도 했다. 이날 최진석 국민의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서울 여의도 캠프 회의실에서 긴급 브리핑을 갖고 “현재 선대위는 후보를 포함한 모든 선거운동원의 선거운동을 전면 중단하고 사태 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은 돌아가신 분과 입원하신 분들을 애도하고 쾌유를 기원하는 일이 가장 큰 일”이라며 “지금은 당에 부담이 되는 것을 크게 생각할 여유가 없다. (선거운동)재개나 이런 건 상황을 보고 최종적으로 선대위를 열어서 판단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15일 오후 5시20분께 국민의당 유세 버스 안에서 운전기사 A씨와 국민의당 논산·계룡·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애틀란타올림픽 체조 은메달리스트 여홍철, 애틀란타올림픽·시드니올림픽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심권호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 15일, 국회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회의실서 열린 지지 선언식서 국가대표 메달리스트 및 전문 체육인을 대표해 참석한 이병훈 전 프로야구 선수, 정민경 수영 국가대표 선수는 “치열한 현장 행정경험과 과감한 돌파력을 갖고 있는 이재명 후보는 체육계의 위기상황을 극복하는 데 가장 최적화된 대통령 적임자”라며 지지를 선언했다. 그러면서 “과도기에 처해있는 체육 분야 현안들을 정의롭게 해결하고 국민들이 스포츠를 더욱 가깝게 누리는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나가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할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다”고 말했다. 여홍철, 심권호 외에도 김영호(펜싱), 김광선(복싱), 장성민(럭비) 등 올림픽 메달리스트 등 전 국가대표 선수들이 지지선언 명부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이들은 지지선언문 명부를 임오경 민주당 선대위 직능본부 체육위원장에게 전달했다. 임 체육위원장은 “고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국민의 지도자로 성장해온 이 후보의 인생역정은 끊임없는 도전으로 늘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온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재생에너지가 점진적으로 확대되고는 있지만 태양광과 풍력에너지의 발전 비중이 여전히 낮고, 이용률도 개선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에 대해 태양광과 풍력이 세계적 추세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이 공개한 IEA(국제에너지기구) 자료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전 세계 총 발전량은 2만6762TWh였다. 발전원별로는 석탄 9467TWh, 재생에너지 7593TWh, 천연가스 6257TWh, 원자력 2692TWh, 석유 716TWh 순으로 나타났다. 재생에너지의 경우 전체 발전량의 28.37%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수력이 4347TWh으로 전체 발전량의 16.24%를 차지했고, 풍력은 1596TWh, 태양광은 833TWh로 각각 5.96%, 3.11%에 불과했다. 2019년과 비교하면 수력은 111TWh, 태양광 152TWh, 풍력 175TWh 바이오 37TWh가 증가했으며 태양광과 풍력은 2019년 대비 각각 0.59%, 0.69% 증가했다. 태양광 및 풍력 설비는 특정 국가들에 치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 재생에너지 비영리 단체인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이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소속 의원들이 지난 14일,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오거돈 전 부산시장,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권력형 성범죄에 대해 고개를 숙였다. 이들은 이날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권력형 성범죄 및 2차 가해 발생에 대한 사과 기자회견’ 보도자료를 통해 “저희 민주당 소속 국회의원들은 그동안 벌어진 민주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권력형 성범죄로 인해 고통을 겪고 계신 피해자분들에게 다시 한 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들은 “지난 9일 여성 부하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던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항소심 판결이 있었다”며 “재판부는 오거돈 전 시장의 사건을 ‘우월적 직위를 이용해 저지른 권력형 성폭력’으로 규정하며 원심과 동일하게 징역 3년형을 선고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오거돈 전 시장의 사건을 비롯해 안희정 전 지사와 박원순 전 시장의 성폭력은 조직 내 상하관계에서 발생한 권력형 성범죄”라고 밝혔다. 이어 “저희 민주당은 지금까지 자당 소속 광역자치단체장의 연이은 권력형 성범죄에도 불구하고 그에 합당한 정당 차원의 진정성 있는 성찰과 변화의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했다”며 “민주당을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지만,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권으로 가는 길에는 왕도가 있는 모양이다. 역대 민주당이 배출한 대통령들은 모두 순탄치 않은 과정을 거쳤고, 그럴 때마다 그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대권을 거머쥐었다. 그들이 제시하는 ‘왕도’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는 어떻게 공부하고 있을까. 1987년 대통령 직선제가 실행된 이래로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여러 명의 대통령을 각각 배출해냈다. 양 진영에서 배출한 대통령들은 저마다의 매력과 선거 전략으로 대권을 쟁취했다. 그중 민주당이 배출한 세 명의 대통령은 모두 지금의 이재명 후보와 비슷한 문제와 마주했고, 이것을 해결해내며 당선됐다. 역대 민주당 대통령 보니… 최초의 민주당 대통령인 김대중 전 대통령은 수많은 대선 출마 끝에 1997년 대통령선거에서 당선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2002년에 열세 속에서 극적인 반전 드라마를 써내며 대통령이 됐다. 비교적 순탄한 길을 걸은 것처럼 보이는 문재인 대통령은 2017년 대선 출마가 이미 두 번째 도전이었다. 그 또한 당시 박근혜정부의 ‘최순실 게이트’가 없었으면 당선 확률이 그리 높지 않은 상황이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대통령선거가 코앞으로 다가왔지만 누구하나 아직까지도 확실한 우세를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여러 가지 의혹들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그림자처럼 따라다니는 탓이다. 정치권에서는 현 상황에서 논란이 발생하면 앞으로 대선 주자들에게 회복할 수 없을 만큼 치명적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의 지지율은 여전히 박스권에 갇힌 상태다. 논란이 하나만 터져도 지지율이 한쪽으로 기운다. 양당 대선후보들은 승기를 잡기 위해 빠른 사과와 함께 타개책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본부장 리스크 이 후보와 윤 후보는 서로 비슷한 변수가 존재한다. 내용만 다를 뿐 굵직한 키워드는 비슷하다. 먼저 본인을 비롯한 가족 리스크가 있다. 이른바 ‘본부장 리스크’다. 이 후보의 본부장 리스크는 ‘본인, 부인, 장남’이 일으킨 논란을 뜻한다. 앞선 상황에서 이 후보는 장남 이씨의 상습 도박, 성매매 의혹은 재빠른 사과로 빠르게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설 연휴간 이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씨에게 황제 의전 논란과 법인카드 유용 의혹이 불거졌다. 별정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성남시민프로축구단(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이 다시 불거졌다. 성남FC에 후원금을 준 기업, 지원 방식, 대가성 여부, 협약 과정 등이 하나씩 드러나는 중이다. 동시에 성남지청의 수사 무마 의혹도 제기됐다. 3주 앞으로 다가온 대선의 마지막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성남시민프로축구단(이하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은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동안 6개 기업이 성남FC에 후원한 돈의 성격을 두고 처음 제기됐다. 네이버 40억원, 두산건설 42억원, 농협 36억원, 차병원 33억원, 현대백화점 5억원, 알파돔시티 5억5000만원 등 총 161억5000만원이다. 6개사가 성남FC에 후원금을 낸 시기 인근에 성남시가 인허가 및 토지 용도 변경 등 이들의 민원을 해결해준 대목에서 의혹이 불거졌다. 5년 넘게 해결 안 돼 6개사는 ▲차병원-분당경찰서 부지 선정 ▲네이버-제2사옥(정자동) 신축 ▲농협-성남시 금고 지정 ▲두산건설-정자동 부지 선정 ▲알파돔시티-신축공사 ▲현대백화점-신축공사 등 성남FC에 돈을 후원한 후 바라던 바를 얻어냈다. 당시 성남시장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 이 부분을 두고 6개사가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차철우 기자 = 정치권에 젊은 얼굴들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넥타이를 매고 구두를 신은 4050세대가 즐비했던 과거와는 달리, 요즘 대통령선거 사무소에는 후드티를 입고 단화를 신은 청년들이 주축이 돼 대선후보를 돕는다. <일요시사>는 양당 선대위에 참여하고 있는 청년 정치인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어느 때보다 청년들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선이다. 요즘 MZ세대는 희망이 절망으로 바뀌고, 과거보다 미래가 더 암울한 최초의 세대라고 평가받는다. 이런 암담한 분위기가 이어지자 청년들이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그들은 정치개혁에 본인의 미래를 걸고 이번 대선에서 힘 있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권에서도 이에 호응해 그들의 정치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선대위에 젊은 피를 여럿 배치해 2030 표심을 자극하는 중이다. 다음은 국민의힘 박민영 청년보좌역과 더불어민주당 서난이 청년 공동선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박] 국민의힘 청년보좌역으로 있는 박민영입니다. 이번 선대위에 청년보좌역으로 추천받아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정책본부에서 59초 쇼츠 제작을 비롯해 다양한 정책본부 활동을 하
[일요시사 정치팀] 정인균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이날 오전 문재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대해 “똑같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에둘러 말했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서초구 재경전라북도민회 신년인사회 참석 후 취재진의 ‘문 대통령의 사과 요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도 늘 법과 원칙에 따른 성역 없는 사정을 늘 강조해오셨다”며 이같이 답했다. 이어 “저 역시도 권력형 비리와 부패에 대해서는 늘 법과 원칙, 공정한 시스템에 의해서 처리돼야 한다는 말을 드려왔고, 제가 검찰 재직할 때와 정치를 시작하고 오늘에 이르기까지 전혀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본인이 생각하는 적폐는 무엇이냐’는 질문에 “오늘은 이야기 안 하는 게…”라며 말을 아꼈다. 그는 “저 윤석열 사전에 정치보복이라는 단어는 없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이걸 확실하게 하기 위해 대통령에 당선되면 어떠한 사정과 수사에도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에서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폐지하겠다는 말을 지난여름부터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청와대가 요구하는 대로 사과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미)말을 다 드렸다. 문 대통령과 제 생각이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10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향해 “현 정부에 대해 근거 없이 적폐 수사의 대상, 불법으로 몬 것에 대해 강력한 분노를 표하며 사과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이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 브리핑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오전 청와대 참모회의를 통해 “(윤 후보가)중앙지검장, 검찰총장 재직 때엔 이 정부의 적폐를 있는 데도 못 본 척 했다는 말인가, 아니면 적폐를 기획사정으로 만들어내겠다는 것인가 대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대선을 한 달도 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대통령이 야당 대선후보를 향해 육성으로 분노를 표출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로 문 대통령의 이번 발언에 따른 후폭풍이 어떻게 어디로 향할지 관심이 쏠린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대선을 앞두고 선거 중립성을 위해 좀 더 신중을 기했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브리핑 직후 박 수석은 취재진의 분노 발언 배경 및 이유 등에 대한 질의응답 없이 바로 연단을 내려갔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9일,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서 “문재인정권에서 불법과 비리를 저지른 사람들도 법에 따라, 시스템에 따라 상응하는 처벌을 받아야 한다”며 ‘집권 시 전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이 스윙보터 지역인 충청지역과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으로 꼽히는 호남지역 다지기에 나선다. 국민의힘은 10일 “열정열차를 통해 정책과 정성을 싣고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신인규 상근 부대변인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는 11일 오전 10시30분 충남 천안역을 출발해 13일, 전남 목표역에 도착하는 일정으로, 충청남도와 전라권 지역 총 13개 도시를 순회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열정열차는 무궁화호 열차 4량을 전세로 임대해 국민의힘의 공약을 지역 및 세대별로 나눠 적극 홍보하기 위해 도입됐다. 역대 대선에서 대선후보가 직접 찾지 못했던 중소도시 지역을 중심적으로 순회함으로써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더욱 낮은 자세로 전국 각 지역의 국민들을 직접 만나 소통을 더욱 늘리는 차원에서 기획된 것이다. 열정열차는 각 도시를 이동하는 구간마다 온라인 방송을 매시간 송출할 계획이며 프로그램은 ‘열차는 정책을 싣고’와 ‘열차는 정성을 싣고’라는 두 개의 축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열정열차는 전국 각지에 국민의힘의 정책과 정성을 열정적으로 배달하겠다는 취지며 이는 국민의힘의 모든 구성원이 각 지역의 국민들과 소중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안양 만안)이 9일 “라마다르네상스에서 재벌 총수, 검사와 그 부인이 함께 놀았다고 하는 마당에 시민구단 성남FC에 대한 기업 후원금을 정경유착이라니, 이것은 윤석열 선대위의 자해공갈이냐”고 비꼬았다. 이날 강 의원은 보도자료를 통해 “모두가 아시다시피 독립구단은 지방재정만으로는 운영이 불가능하고 기업 후원금을 받을 수밖에 없는데 이는 모든 지자체들이 동일하다”며 “국민의힘의 주장이 기업 후원금을 받지 말라는 뜻이라면 스포츠단을 해체하라는 말밖에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앞서 성남FC 논란을 ‘정경유착’이라고 비판한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반박글이다. 전날 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성남FC에 대한 관내 기업들의 160억 후원금이 마치 부정하게 챙긴 뒷돈이라도 되는 양 보도되는 데 대해 저는 절대 동의할 수가 없다” “시민들의 주머니에서 나오는 수십억의 지방 재정을 아끼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지자체의 노력을 더 장려하지는 못할망정, 무슨 범죄혐의라도 있는 것처럼 억지로 몰아가선 안 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논평에 대해 김 원내대표는 “성남FC 대기업 특혜 후원금 의혹마저 ‘모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부인 김혜경씨가 9일, 자신을 둘러싼 ‘과잉 의전’ 논란에 결국 고개를 숙였다. 김씨는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를 찾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 여러분들게,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서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고 사죄했다. 아울러 “선거 후라도 제기된 의혹에 대해 성실히 설명드리고 끝까지 책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혜경씨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이재명 후보 배우자 김혜경입니다. 저의 부족함으로 생긴 일들에 대해 국민 여러분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언론에 보도되고 있는 배 모 사무관은 오랜 동안 인연을 맺어온 사람입니다. 오랜 인연이다 보니 때로는 여러 도움을 받았습니다. 공직자의 배우자로서 모든 점에 조심해야 하고 공과 사의 구분을 분명히 해야 했는데 제가 많이 부족했습니다. 국민 여러분들께 특히 제보자 당사자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선대위원장이 9일, 이재명 후보 부인 논란과 관련해 “어느 것이든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과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이 총괄선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회의 직후 취재진의 김혜경씨 관련 질의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서 “국민 여러분께 걱정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 억지스럽게 변명하지 않겠다”며 “진솔하게 인정하고, 겸허하게 사죄드리겠다. 국민께 걱정을 드린 잘못들이 다시는 생기지 않도록 철저히 경계하고 꼼꼼하게 준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 부인이 직접 사과 메시지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구체적인 방법 제시는 제 업무가 아닌 것 같다. 아까 말씀드린 대로 진솔과 겸허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새겨주시기 바란다”고 에둘러 답했다. 이 전 대표가 총괄선대위원장으로 선대위에 합류한 이후에도 친문(친 문재인) 성향의 지지층에서 반감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선 “앞으로 많은 기회가 있으리라 생각한다. 간곡한 충정을 말씀드리겠다”고 말했다. 여전히 정체를 보이고 있는 호남 지지율과 관련해선 “호남인들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우리 선수들에 대한 불공정한 (쇼트트랙)편파판정은 이미 예견된 것이라고 본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총괄특보단장은 최근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불거진 ‘쇼트트랙 편파판정 논란’과 관련해 이같이 주장했다. 안 단장은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서 “아직도 스포츠 외교 시스템이 없고 전문가 육성도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는 “그 공백을 삼성이 메워줬는데 (지원이)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그동안 동계올림픽에서 메달 딴 것은 거의 다 빙상 종목, 특히 쇼트트랙인데 삼성이 대한빙상연맹을 1997년부터 20년 동안 지원해왔다”며 “(그런데)국정 농단 이후 삼성이 스포츠에서 손을 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이 영향을 미치던 빙상연맹,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대한 영향력이 (지금은)떨어졌을 것”이라고도 했다. 안 단장은 “삼성이 있을 때와 없을 때가(같지 않다). 선수들에 대한 연맹 지원이 부족하니 선수들 경기력도 저하되지 않겠느냐. 그 사이에 김선태 같은 유능한 지도자들이 국내에서는 비전이 없으니 해외로 빠져나가게 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박빙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8일,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들의 경제활동 피해에 따른 24시까지 영업 허용을 촉구하고 나섰다. 단, 코로나 3차 백신 접종자에 한해서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더불어민주당 코로나19 위기대응특위 오미크론 대응 긴급점검회의에 참석해 “소상공인과 골목상권의 경제활동을 극단적으로 제한하면서 생기는 피해만큼 과연 방역효과가 있는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발언했다. 이어 “치명률이 매우 낮아지고 있고 감염이 광범위하게 일어나고 있는데 (오후 9시 영업제한이)결정적인 효과가 있느냐”고도 말했다. 그러면서 “오미크론이 이전 바이러스와는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유연하고 스마트한 방역으로 전환이 필요한 때다. 큰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 소상공인들을 위해서 우리가 계속 요구하고 있는 3차 접종자에 대한 24시간 방역 제한 완화를 꼭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강력한 조치 등을 통해 전국의 방역을 선도했다. 위기 극복의 총사령관이 되겠다는 각오로 반드시 4기 민주정부를 출범시키고 유능하게 코로나 위기, 경제적 사회적 위기를 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첫 지상파 3사 TV 토론회 이후 나온 대선후보 설문 여론조사 다자 가상대결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를 허용오차 범위 밖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뉴스토마토>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미디어토마토에 의뢰해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이틀 동안 전국의 만 18세 이상 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석열 44.9%, 이재명 36.8%를 각각 기록했다. 뒤를 이어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8.6%), 정의당 심상정 후보(3.0%), 새로운물결 김동연 후보(0.7%), 국가혁명당 허경영 후보(2.0%), 기타 후보(0.5%), 없음(2.7%), 잘 모름(0.8%) 순으로 나타났다. 지지 여부와 관계 없이 지난 3일에 열렸던 대선후보 TV 토론에서 누가 가장 토론을 잘했다고 생각했느냐는 질문에 윤석열 36.5%, 이재명 31.2%, 안철수 12.3%, 심상정 9.8%, 없음 6.9%, 잘 모름 3.4%로 각각 집계됐다. 또 TV 토론에 따른 지지 후보 투표 변경 영향에 대해선 절반을 넘는 65.8%가 지지 후보를 바꾸지 않겠다고 답했고 27.7%는 결과에 따라
[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 행사 때 불거진 ‘한복 논란’에 대해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미온적 대응이 국내 비판 여론을 키우고 있는 가운데 7일, 정부가 “양국 외교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며 한한령 피해 규모 등 기본적인 자료조차 파악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이채익 의원(국민의힘, 울산남구갑)이 문화체육관광부 등에 중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이하 사드) 보복에 따른 콘텐츠 업계 피해지원 현황을 요청한 결과 공식적 자료도 없을뿐더러 2018년 3월 이후에는 피해 기업을 파악조차 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6년 국내 사드 배치를 빌미로 중국은 한국의 게임, 영화,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유통 제한과 같은 보복적 조치를 취해왔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은 중국의 한한령 피해에 대한 콘텐츠 업계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하지만 이채익 위원장이 사드 배치 후 우리 정부의 한한령 피해기업 지원 자료를 관련 기관에 요청한 결과 문체부는 “중국정부가 한한령을 공식화하지 않는 민감한 사안에 대해 피해 규모 등을 조사·분석하는 것은 양국 간 외교적인 문제 해결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7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의 야권 단일화에 대한 질문에 “제가 배제하지 않는다고 한 것이지 그 외에는 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했다. 윤 후보는 이날 대한상공회의소 초청 특강 후 취재진의 ‘정권교체를 위해서라면 안철수와의 단일화를 필수 조건이라고 보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이어 권영세 선대본부장의 단일화 필요성을 언급한 부분에 대해서는 “권영세 본부장이 입장이 뭔지 저하고 얘기해본 바 없고 따로 논평하거나 드릴 말씀이 없다”고 언급했다.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 어느 정도 수준으로 이해할 수 있느냐’는 질문엔 “언급하지 않겠다.(이미)말씀드리지 않았나. 어제부터 계속 그렇게 말씀드렸는데 더는 드릴 말이 없다”고 답했다. 전날 저녁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회동에 대한 입장을 묻자 “두 분이 만난 것에 대해 제 입장을 따로 가질 게 있겠느냐”고 반문하기도 했다. 윤 후보는 특강 도중 언급했던 ‘역동적 혁신 성장’에 대해선 “4차 산업혁명이라고 하는 대전환에 신속하고 과감하게 올라타 우리 산업구조를 고도화시키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