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2 11:46
대한신생아학회가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이른둥이 부모 415명을 대상으로 ‘이른둥이 양육 및 치료 환경 실태조사’를 시행하고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른둥이 자녀를 위해 연평균 의료비를 100만원 이상 지출한다는 응답은 51.3%, 1000만원 이상이라는 응답도 6.6%에 달했다. 지출 비용 중 가장 큰 항목으로 식비(41.7%)를 꼽았으며, 의료비(36.5%), 교육비(9.6%)가 뒤를 이었다. 2018년 조사와 비교해 의료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작아졌는데, 이는 올해 1월1일부터 만 5세 미만의 이른둥이 외래 진료비 본인 부담이 5%로 저감되는 등 이른둥이 의료비에 대한 지원이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51.3% 여러 장기가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는 이른둥이는 퇴원 이후에도 만삭아 대비 응급실 방문 및 재입원을 경험하는 비율이 높다. 이른둥이 자녀의 응급실 방문 및 재입원 경험은 40.5%로 2018년에 비해 다소 감소한 수치를 보였다. 입원 이유는 호흡기 감염(45.7%)이 지속적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수술(16.4%), 기타 감염(10.3%)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른둥이가 감염됐던 바이러스는 모세기관지
강일순 남·1984년 1월20일 해시생 문> 1984년 2월 해시생인 아내와 이혼했습니다. 그녀를 잊지 못해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재결합이 이뤄질 수 있을까요? 답> 두 사람의 만남은 처음부터 잘못됐습니다. 전 부인의 마음은 이미 다른 곳을 향해 가고 있으며 귀하로부터 멀어져있습니다. 사람의 운명에서 서로가 연분이 아니면 언젠가는 서로가 등을 돌려야 하는 아픔이 있기 때문에, 때로는 가혹하다는 말이 있는 것입니다. 각자 사주의 흐름에서 두 사람은 갈 길이 서로 다르며 합이 맞지 않습니다. 따라서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더라도 허무한 결과로 연결돼 아픔을 겪게 됩니다. 서글프긴 하나 운의 흐름에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내년 후반에 재혼의 길이 열리게 되니 심신의 안정을 유지하세요. 선주연 여·1990년 6월19일 신시생 문> 오랫동안 사귀던 남자가 제가 모르는 새에 다른 여성과 결혼한 후 다시 찾아와 저와 함께 살자고 애원합니다. 괴롭고 답답합니다. 상대는 1986년 2월 오시생입니다. 답> 냉정을 유지하고 받아들이지 마세요. 빨리 청산해 그동안의 정을 잊어야 합니다. 상대는 이미 첫 결혼을 실패했고 앞으로
오늘날의 삼성을 말할 때, 이건희 회장을 떼어놓고 말할 수는 없다. 한 사람이 한 기업의 역사가 되었고, 신화가 되었다. 이건희 회장의 진가는 삼성의 역사를 써내려갔다는 데 그치지 않고,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써내려갈 수 있는 역사의 토대를 구축했다는 데 있다. 그는 미래를 볼 줄 알았고, 사람을 볼 줄 알았다. 거기에서 비롯된 통찰력으로 오늘날 ‘위기의 승부사’이자 ‘불세출의 경영인’으로 기억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인에게도 익숙한 브랜드, ‘삼성’의 신화를 쏘아 올리기까지 그가 새겼던 문장들, 그가 경영진들에게 숙제처럼 내던졌던 명언들은 경영인들이 새겨야 할 마음가짐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적용되는 삶의 자세이다.
은퇴, 삶을 재창조할 수 있는 기회, 가치 있는 ‘변화’를 만들라! 이상적인 은퇴 생활을 실행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간단히 말하면, ‘변화’가 필요하다. 아무것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 매사를 젊은 시절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아무리 화려한 과거를 보냈다 해도 그 시절은 이미 가버렸다. 앞으로의 삶을 가치 있는 시간들로 채우려면 일단 나이 듦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더 이상 할 수 없는 일들에 대해 아쉬워하기보다는 아직 할 수 있는 일들에 감사하며, 더 나은 삶을 위해 어떤 변화를 꾀할 수 있을지 고민해봐야 한다. 은퇴는 삶을 더 행복하게 재설계할 수 있는 기회이다. 자신이 하는 모든 일, 소유하는 모든 것, 삶의 일부인 주변의 모든 사람을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보라. 자신의 주변이 과연 자신이 원하는 은퇴 생활에 기여하고 있는지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기여하고 있지 않다면 변화를 만들어야 한다. 이상적인 은퇴 생활을 위해 무엇을 바꿔야 할지, 무엇을 새로 놓아야 할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은퇴는 자신을 재정립하고, 자신의 가치를 재발견하며, 직함을 대신할 새로운 정체성을 만들 수 있
생존을 위해 돈 관리에 뛰어들어야 하는 시대. 누구나 재테크를 말하지만 ‘돈이 되는 정보’를 읽어 내 자산으로 만드는 사람은 따로 있다! 우리는 지금 내 인생의 머니플랜을 위한 기본기가 필요하다! 서울경제신문 부설 백상경제연구원이 <출근길 부자 수업> 시리즈의 첫 책을 펴냈다. 이 사회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에게 자본주의 경제의 속성과 흐름을 이해시키고, 이를 바탕으로 내 자산을 꾸리는 법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된 시리즈다. <출근길 부자 수업>의 첫 번째 주제는 ‘트렌드’다. 자본과 경제의 흐름을 알기 위해서는 먼저 숲 밖에서 지도를 펼쳐야 한다. 흐름을 읽어야 한다. 누가 돈을 움직이는지, 그 돈이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그 돈이 어디로 흐르고 있는지 큰 그림을 봐야 한다. <출근길 부자 수업: 트렌드> 편은 흐름에 집중하기 위해 맥락을 만들었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나의 주제에 관한 다섯 번의 강의가 시간 순서로 연결된다. ‘과거-현재-미래’ 순으로 맥락을 짚어 나아간다. WHY에서 시작해 트렌드의 최신 뉴스와 미래 전망까지 간결하게 정리
최근 집 안에서 즐기는 취미가 유행이다. 그중에서 ‘반려식물 기르기’는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지 않아 더욱 인기다. 좁은 실내에서도 반려식물을 키울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우리집 작은 정원 미니분재 만들기>가 나왔다. 작은 관심과 애정만 있으면 누구나 오늘부터 당장 시작할 수 있다. 이 책은 화분에 자연의 경치를 작게 옮겨놓는 ‘분경분재’를 중심으로 미니분재를 만들고 가꾸는 방법을 알려준다. 기본 도구와 사용법, 화분·흙·화장토 고르기, 계절마다 어울리는 분재, 미니분재 만들기 규칙, 식물을 더 매력적으로 만드는 화분과 장식의 종류, 물이나 비료 주기 같은 기본 관리법 등을 망라하고 있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돌아와 독자적인 분경분재 스타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저자가 기초부터 가르쳐주는 방법들을 따라하다 보면 어느덧 집 안에서도 작은 정원을 즐기는 기쁨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삶의 의미는 성공을 ‘찾는’ 것이 아니라 ‘창조’하는 데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다수의 사람들은 수년간 혹은 수십 년간 다른 사람들이 세워 놓은 규칙을 따라왔으며, 타인의 평가에 연연해 자신이 가고 싶은 길이 아니라 가야 할 길이 무엇인지를 고민해 왔다. 남들이 잘 다져놓은 길을 따라 걷는 것이 성공이라 믿었고 그 길에서 벗어나는 순간 불안해지고 위험해진다는 인식이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우리 모두는 저마다의 창조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 창조성을 세상에 인정받는 성공이 아니라 자신에게 의미 있는 성취를 창조하는 데 사용하라.” <인생의 해답>이 전하는 메시지는 이 말로 요약할 수 있다. 저자는 평범한 의과대학 준비생에서 애플, 나이키, 레드불 등으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최정상의 사진작가이자 전 세계 1000만명이 넘는 수강생을 가진 온라인 교육플랫폼의 창업가가 되기까지 자신이 걸어온 길을 소개하고, 잠재된 창조성을 끌어내는 4단계 원칙인 IDEA(Imagine-Design-Execute-Amplify)를 통해 독자들이 자신만의 인생 방향을 찾도록 돕는다.
전 세계적으로 경제 양극화가 심화되고 공동체가 급속도로 붕괴되면서 고학력자와 저학력자, 도시와 지방 사이의 간극은 그 어느 때보다 심각해지고 있다. 한때 모두의 번영을 약속했던 자본주의의 실패는 극심한 경제 양극화와 중도 정치의 소멸로 이어지고 있다. 번영에 대한 기대가 경제, 정치 분야에 대한 냉소와 환멸로 뒤바뀐 지금, 자본주의 체제에 미래가 있을까? 폴 콜리어는 우리 사회를 위협하는 경제, 정치 양극화에 우려를 표하며 호혜성의 윤리에 토대를 둔 자본주의의 미래를 제시한다.
안경신 남·1978년 10월4일 자시생 문> 변리사 자격 시험을 준비하고 있으나 번번이 통과하지 못해 진로에 대한 고민이 많습니다. 아직 미혼인데 결혼에 대한 고민도 많습니다. 답> 지금 귀하가 품은 자격고시의 뜻은 절대 무리한 꿈이 아닙니다. 변리사가 아닌 노무사나 감정평가사 쪽으로 틀어 시도하세요. 귀하의 운세에 독립성 관운이 있으므로 자격고시가 정상적인 길이나 지금까지는 운이 저조하고 자신의 길이 아닌 다른 길을 선택해 실패하셨던 것입니다. 귀하는 고지식하고 완고해 정신적인 압박이 아주 심합니다. 마음의 여유가 필요합니다. 내년부터 행운이 시작돼 2년 내에 진로가 확립됩니다. 일반 직장의 유혹을 차단하고 다시 공부에 열중하세요. 마지막 과제입니다. 결혼은 늦게 이뤄집니다. 공부에 전념하세요. 여시우 여·1992년 12월30일 인시생 문> 결혼생활 2년 차입니다. 그러나 남편에게는 정이 안 가고 다른 남자들의 유혹에 갈등을 겪고 있습니다. 저도 제 마음을 몰라 고민하고 있습니다. 남편은 1984년 4월 축시생입니다. 답> 귀하는 지금의 위기를 넘기지 못하고 결국 파멸에 부닥칩니다. 사주에 이성 문제가 복잡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웰메이드 창작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가 지난 11일, 합정동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 개막했다. 극작가 전수양과 작곡가 장희선 콤비가 2008년부터 개발한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2013년 ‘제1회 뮤지컬하우스 블랙앤블루’ 지원작 선정을 시작으로, 2014년 쇼케이스를 거쳐 2015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뮤지컬’ 우수공연 제작지원작, 2016년 ‘창작산실 신작 릴레이’ 제작지원작, 2018년 방방곡곡 문화공감 우수공연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시즌 뮤지컬 <에어포트 베이비>는 기존 공연이 담고 있던 메시지와 높은 작품성은 그대로 유지하되, 무대와 의상 등 미술적인 부분에 수정, 보완 작업을 진행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돌아왔다. 개발 단계부터 참여해 온 이 작품에 대해 평소에도 무한한 애정을 보여왔던 박칼린 연출이 올해도 연출가로 참여했다. 박칼린 연출은 “코로나19로 인해 가족의 가치가 커져가고 있는 요즘, 이 작품에서 말하는 ‘It's Okay’라는
얼마 전 한 아이돌이 불안장애로 급작스럽게 활동 중단을 했다. 대중에 노출된 삶을 사는 공인들이 겪는 심리적 장애가 미디어를 통해 자주 알려지면서 불안장애, 공황장애, 우울증과 같은 병명이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사람들은 그들을 통해 스스로를 돌아보며 자신의 상태를 인지하게 됐다. 또한 많은 독자들이 우울증 경험을 풀어놓은 에세이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하면서 심리적 문제를 갖고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가 수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버거운 감정을 안고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많다. 저자 역시 15년간 정신과 의사로 살아왔지만 어릴 때부터 따라온 죽음에 대한 걱정으로 늘 긴장과 예민함을 달고 살아가고 있다고 고백한다. 나이가 들어도, 심지어 내담자를 치료하는 의사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과연 불안은 무엇일까? 10대는 학업 문제, 20대는 취업, 30대와 40대는 결혼, 승진 등 사회에서 가장 치열한 ‘낀세대’, 50대와 60대는 노후 문제…. 세대마다 겪고 있는 불안은 다양하다. 그리고 하나의 불안이 끝나면 새로운 불안이 또 그 자리를 차지한다. 불안은 마음이 편하지 않
모두 어려서 안데르센의 동화 <성냥팔이 소녀>를 읽은 적이 있을 것이다. 하늘나라로 간 불쌍한 성냥팔이 소녀를 보며 성냥 한 갑 사주지 않는 동화 속 사람들을 원망하기도 했을 것이다. 그랬던 우리는 성냥팔이 소녀의 성냥을 기꺼이 사주며 살아가고 있을까? 성냥팔이 소녀를 본 적이 없다고 답할 그대에게 이 책을 전한다. 아무도 가난을 원치 않지만 가난한 이들은 있고, 우리는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아간다. 가난한 이웃과 함께 살아가는 사회는 연민의 감정에서 출발한다. 연민 없는 사회를 어떻게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 책은 살아가기 힘든 우리 마음 한 켠에 연민의 자리를 마련해준다. 이 책에서 전하려는 것은 어려운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뻔한 말이 아니다. 가난이 우리 시대의 징표라 말하는 저자는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 선택’을 삶의 모토로 삼아 살아간다. 그는 우리가 잊고 지내온 사랑을 이야기한다. 모두의 마음 한구석에 자리 잡고 있지만 사는 게 힘들고 일이 바빠서 잊고 있었던 사랑을, 살아가는 것 자체가 일이 돼버린 사람들에게 나눠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시대의 광기에 가장 민감한 세대가 선보이는 새로운 감각의 소설 <파국>. 요스케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 중인 평범한 대학교 4학년이다. 한때 몸담았던 모교 럭비부에서 코치를 맡고 있고 근육 트레이닝도 게을리 하지 않는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있다. 늘 상식적으로 행동하려 하고 자신의 감정에서조차 명확한 근거와 논리를 찾으려고 하는 인물이다. 어느 날, 그는 친구의 공연에서 우연히 만난 신입생 아카리와 가까워지면서 소원해진 여자친구 마이코와 헤어지고 아카리와 사귀게 된다. 요스케에게는 연애도 습관처럼 당연한 것 중 하나이므로 환승이별에도 무리 없이 자신의 일상을 이어나간다. 하지만 사람이 바뀐 연애는 이전과 같을 수 없다. 요스케에게는 스스로 인지하지 못한 작은 변화가 생기고 그 변화가 불러온 균열로 인해 견고했던 일상이 깨지며 모든 것이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흐르기 시작한다.
<함께 걸어갈 사람이 생겼습니다>는 한비야와 남편 안톤이 함께 쓴 책으로, 결혼 3년 차를 맞이한 부부의 실험적 생활 이야기다. 한비야와 안톤은 2002년 아프가니스탄 북부 헤라트의 한 긴급구호 현장에서 동료로 만나 멘토, 친구, 연인 관계를 거쳐 만난 지 15년 만인 2017년에 결혼했다. 두 사람은 ‘336타임’이란 기준을 세우고 1년에 3개월은 한국, 3개월은 네덜란드에서 함께 지낸다. 그리고 나머지 6개월은 각자 따로 지내는 ‘자발적 장거리 부부’다. 최근 LAT족(Living Apart Together, 각자의 공간에서 따로 생활하다가 일정 기간만 한집에서 함께 사는 커플) 등 독립과 자유의 가치를 중심에 둔 새로운 가족 형태가 나타나고 가족을 이루며 사는 방식 또한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자기 분야에서 연륜을 쌓고, 스스로를 돌아볼 수 있을 정도로 성숙할 때 만나 신혼생활을 즐기는 두 사람은 ‘따로 또 같이’의 생활 방식을 실험하고 실현하면서 부부간의 원칙을 세우고, 혼자 있는 힘을 키우는 동시에 함께하는 기쁨을 발견한다.
지금 밟고 있는 곳이 인생의 정점임을 깨달았을 때, 우리는 성취감보다는 불안감을 느낀다. 익숙해서 습관이 돼버린 일상들을 반복하면서 서서히 인생의 하강곡선을 그릴 것 같아서다. ‘고인 물’이니 ‘라떼는 말이다’라는 유행어에는 이러한 정체감에 대한 두려움이 깔려있다. <다산의 마지막 습관: 기본으로 돌아간다는 것>은 내가 굳어지고 텅 비게 된 것은 아닐까 하는 의심이 우울함으로 번질 때 펼쳐보고 기댈 수 있도록 마련한 오래된 조언이다. <다산의 마지막 공부>와 <천년의 내공>의 저자 조윤제가 다산이 학문의 마지막에서 육십 년 내공을 비우고 새롭게 시작한 공부, <소학>의 주요 구절 57가지를 가려 뽑아 오늘날의 감각에 맞게 풀었다.
구건호 남·1978년 1월25일 유시생 문> 중식 조리사로 10여년째 열심히 살아왔으나, 투자로 그동안 모은 재산을 전부 잃었습니다. 아직 결혼도 못한 처지라는 것 또한 저를 더 힘들게 합니다. 앞으로 살아갈 길이 막막합니다. 답> 귀하는 매우 성실하고 근면하며 검소하게 열심히 살아가는 건실한 분입니다. 그동안 어렵고 가난한 환경에 굴하지 않고 독립성과 근면함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것도 아주 훌륭한 장점입니다. 누구나 불운이나 악운을 맞이하게 되면 뜻밖의 불행을 겪게 됩니다. 귀하는 단일운이므로 본업 외의 투자는 절대 금물이며 동업도 삼가야 합니다. 유일하게 투자할 수 있는 곳은 부동산으로, 내년 후부터 해당됩니다. 조리사에 이어 각종 요식업이 천직이며 성공합니다. 그동안의 준비로 2022년에 개업의 기회가 있으며 결혼도 이뤄집니다. 배혜성 여·1984년 10월2일 해시생 문> 지금 웨딩업체 상담 매니저로 일하고 있습니다. 이제 나이도 있고 천직을 찾고 싶습니다. 또 결혼도 하고 싶지만 아직까지 저의 마음을 열어준 상대가 없습니다. 답> 일단 현재 직장을 잘 지키고 미래를 준비하세요. 우선 메이크업과 사진 사
남해는 조선시대 대표적 유배지였다. 자암 김구는 〈화전별곡〉에서 남해를 ‘일점선도(一點仙島)’ ‘산천기수(山川奇秀)’의 땅으로 노래했다. 자암이 남해의 아름다움에 감탄했다면, 서포 김만중은 절해고도인 노도에 유폐돼 창작열을 불태웠다. 수려한 명소가 많은 남해에서 노도가 알려진 건 전적으로 김만중 덕분이다. 김만중은 한양으로 돌아가고 싶었지만, 3년 남짓 노도에 살다가 55세에 숨을 거뒀다. 남해군은 김만중의 유적과 이야기를 엮어 노도를 문학의 섬으로 조성했다. 김만중문학관, 서포초옥, 야외전시장, 작가창작실 등을 아기자기하게 꾸몄기에 문학 여행지로 제격이다. 상주면 벽련마을은 노도를 바라보는 마을이다. 벽련항에서 노도로 가는 여객선이 다닌다. 도선대합실 앞에 방풍림으로 심은 팽나무 몇 그루가 우뚝 서 있다. 나무 그늘 평상에 앉아 노도를 바라본다. 섬이 삿갓처럼 생겨 삿갓섬이라 불렀는데, 임진왜란 때 이 섬에서 노를 많이 만들어 노도라 했다. 김만중도 여기서 배를 기다렸을 것이다. 그 심정이 어땠을까. 김만중문학관 삐~ 기적을 울리며 여객선이 도착했다. 배는 잔잔한 물살을 가볍게 헤치고 5분 뒤 섬에 닿았다. 노도는 벽련마을에서 직선거리 1.3km에 불과하다
통풍은 혈액 내에 요산의 농도가 높아지면서 발생한 요산염 결정이 관절의 연골, 힘줄 등 조직에 침착돼 관절의 염증을 유발하고 극심한 통증을 동반하는 질병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의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대사이상 질환인 ‘통풍’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극심한 통증 최근 5년 동안 건강보험가입자 중 통풍 환자 수는 2015년 33만8302명에서 2019년 45만942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며, 진료비 역시 2015년 665억1600만원에서 2019년 1016억2600만원으로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2019년 환자 수는 남성이 92.3%(42만4243명), 여성이 7.7%(3만5186명)로 나타났고, 연령대별로는 50대가 22.2%(10만2003명)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성별로는 40대 남성(9만6465명)이 가장 많았고, 다음이 50대 남성(9만4563명)이었다. 2019년 진료비는 1016억원으로, 남성이 955억원, 여성이 61억원이었고, 연령대별로는 40대가 224억3800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새봄초등학교 2학년 2반 김도영은 난민입니다. 한국 이름은 김도영이지만, 진짜 이름인 도야를 더 좋아하지요. 도야는 1년 전 엄마, 아빠, 오빠 에티카랑 함께 한국으로 왔습니다. 사람들은 도야네 가족을 보고 난민이라고 대놓고 손가락질도 했습니다. 도야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난민도 싫고 정착민도 싫어. 난 그냥 도야야!” 꼬마 난민 도야의 일상을 생생하게 담은 저학년 동화입니다. 낯선 나라 한국에 익숙하지 않아 서툰 면모도 있지만 주눅 들지 않는 도야의 당당한 모습이 돋보이는 작품입니다.
도깨비방망이를 찾아라! 풀이네 집에는 조상 대대로 내려온 도깨비방망이가 있다. 그 유명한 ‘금 나와라 뚝딱!’ 하면 금은보화가 쏟아지는 도깨비방망이 말이다. 어느 날, 풀이네 할아버지는 편지 한 장을 남기고 떠난다. 도깨비방망이는 원래 있었던 그 산에 갖다 놓을 생각이다. 부디 잘 살고 우리를 찾지 마라. -이모래 씀- 풀이네 부모님은 도깨비방망이를 찾기 위해 떠나고, 혼자 남은 풀이는 어떻게 살지 궁리한다. 그렇게 생각해서 내린 결론은 집을 펜션으로 운영하는 것! 한편 예전부터 도깨비방망이를 호시탐탐 노리던 박 서방네와 베스트셀러를 쓰려고 조용한 곳을 찾아 온 금은봉 작가까지 숲속펜션으로 모이는데……. 도깨비방망이를 갖기 위한 요절복통 대소동이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