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1 17:19
서울은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다. 도심 가득한 마천루와 한강을 따라 성냥갑처럼 들어선 아파트 단지가 밤이면 형형색색 불빛을 내뿜으며 화려한 풍경을 연출한다. 서울에 야경 명소가 많지만, 큰 발품 들이지 않고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뜻깊은 장소를 꼽으라면 청운공원 윤동주시인의언덕이 떠오른다. 서울 도심에서 부암동으로 넘어가는 자하문고개 정상에 자리하는데, 언덕에 오르면 경복궁과 시청, 종로 일대와 N서울타워까지 보인다. 윤동주는 김소월과 더불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다. “죽는 날까지 하늘을 우러러 / 한 점 부끄럼이 없기를 / 잎새에 이는 바람에도 / 나는 괴로워했다”로 시작하는 ‘서시’는 학창 시절 누구나 한번쯤 외웠을 법하다. 1917년 만주 북간도의 명동촌에서 태어난 윤동주는 1941년에 서울 연희전문학교를 졸업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도쿄 릿쿄대학 영문과에 입학한다. 도시샤대학 영문과로 옮긴 그는 항일운동을 했다는 혐의로 일경에 체포돼 후쿠오카 형무소에서 복역하다 1945년 2월에 생을 마감한다. 윤동주소나무 윤동주의 첫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는 유고 시집으로 발간됐다. 생전에 이 시집을 펴내고자 한 그는 서문으로 서시를
프로테오믹스(단백질체학) 기반 조기 진단 기술 개발 기업 베르티스가 3월21일 ‘암 예방의 날’을 맞아 최근 세계 암 발생 1위에 오른 유방암의 예방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올해 초 임상의학의를 위한 암 저널에 게재된 해외 논문에 따르면 2020년 한 해간 전 세계적으로 약 1930만명의 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1000만명이 암으로 목숨을 잃었다. 가장 흔히 진단되는 암에는 ▲유방암 ▲폐암 ▲대장암 ▲전립선암 ▲위암 순으로 이름을 올렸다. 폐암 제쳐 특히 유방암은 대부분 여성에게서 발병하지만 전체 암 발생 사례의 11.7%로, 기존 20년 동안 1위의 자리를 지키던 폐암(11.4%)을 제치고 새로운 1위로 등극하며 암 환경 변화의 시작을 알렸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유방암 예방 및 유방 건강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2018년 기준 연간 2만3000명의 새로운 유방암 환자가 발생했으며, 10년간 약 2배가량 급격히 증가했다. 유방암 발생의 증가 요인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았으나 이른 초경, 늦은 폐경, 늦은 결혼과 출산율 저하, 고지방과 고칼로리의 서구화된 식습관에 의한 비만 등으로 에스트로겐
“허리가 아파서 병원에 가도 ‘엑스레이상으로는 뼈에 문제가 없다’며 찜질이나 진통제를 처방해주는 게 다예요. 하지만 얼마 안 가서 다시 아프고….” “만성 어깨결림 때문에 전기치료랑 마사지를 받고는 있는데, 효과는 잠깐이더라고요. 언제까지 치료를 다녀야 하나 막막하죠.” 목이나 어깨가 결릴 때 우리는 자연스럽게 목과 어깨의 아픈 부분을 누른다. 그러면 통증은 멈춘다. 하지만 그건 일시적인 현상일 뿐이다. 시간이 지나면 통증은 다시 시작된다. 그 이유는 통증을 느끼는 부위가 통증의 진짜 원인이 있는 곳이 아니기 때문이다. 아픈 부위를 백날 치료해봐야 소용없다. 통증의 원인이 되는 부위를 찾아 치료해야만 근본적인 치료가 가능하다. 이 책 <통증이 사라진다!>는 15년 동안 5만여명이 넘는 만성 요통 환자를 완치시킨 통증치료사의 그동안의 노하우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일본의 국가공인치료사인 저자는 통증의 근원을 바로잡는 치료술을 표방하며 정체원을 설립했다. 이 정체원은 현재 일본은 물론 해외에서까지 환자가 찾아오는 통증치료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정체원을 직접 찾아오지 못하는
최근 디지털 기술 발전과 함께 대중이 브랜드 평가의 주체로 떠오르면서 그 평가 기준도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 오늘날 대중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와 모바일 등을 통해 평가, 홍보, 마케팅 등에 직접 참여하면서 능동적 행위자로 진화했다. 이제 대중에게 신뢰와 존경을 받는 브랜드, 즉 평판 좋은 브랜드가 성공하는 ‘평판의 시대’가 되었다. 한은경 성균관대 교수를 비롯한 12인의 국내 대표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전문가가 저술한 <브랜드 평판 혁신 설계>는 이러한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 브랜드와 이해관계자 그리고 평판의 관계를 혁신적으로 설계한 새로운 브랜드 평판관리 전략서다. BTS가 빌보드를 점령한 저력은 무엇일까? 넷플릭스가 글로벌 미디어기업으로 도약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 책은 그 답으로 평판을 이야기한다. 저자들은 풍부한 사례와 살아 있는 지식을 바탕으로 평판의 개념을 설명하고, 이를 연예인, 인플루언서, 유튜버, 미디어, 온라인쇼핑몰, 증권사, 교회, 도시, 국가, 대통령 등에 적용해 최고의 브랜드를 만드는 노하우를 전한다.
정신과 의사이자 심리 치료사인 저자가 30년간 정원을 가꿔온 정원사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정원이 인간의 마음에 어떻게 도움이 되고, 식물이 정신 건강에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과학적, 심리학적으로 밝혀낸 책이다. 막연하게 식물을 보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도심 속 공원을 걷기만 해도 마음의 정화를 느낀 사람들이라면 그것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다. 저자 수 스튜어트 스미스는 전쟁 트라우마를 원예 활동으로 회복한 할아버지 이야기를 실마리 삼아, 원예가 인간에게 실질적으로 어떤 도움을 주는지 탐구해나간다. 우울, 공황, 트라우마, 불안 같은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사례자들을 만나 식물이 어떻게 그들의 마음을 바꾸고 궁극적으로는 삶을 변화시켰는지 직접 듣는 한편, 신경과학적, 진화론적인 측면에서도 식물이 우리에게 주는 이점들을 밝혀낸다.
유발 하라리가 추천해 화제를 모은 책이자 전 세계 16개국에서 출간 예정인 <리볼트>는 세계화가 전 세계 사람들의 삶을 어떻게 바꾸었는지를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화가 처한 현실을 고발하는 르포르타주이다. 이스라엘을 대표하는 기자이자 이스라엘의 퓰리처상이라고 불리는 소콜로프상을 받은 이 책의 저자 나다브 이얄은 10여년에 걸쳐서 세계화 이후 서로 다른 장소에서 일어난 사건들을 취재하고, 그 과정에서 만난 사람들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저자는 우리 모두 알고 있지만 아무도 말하고자 하지 않았던 세계화에 대한 진실에 접근함으로써 오늘날의 세계화가 왜 지속 가능하지 않은지를 낱낱이 파헤치고자 한다. 세계화에 저항하는 사람들의 삶을 기자의 눈을 통해서 날카롭게 분석하고 묘사해 읽는 이로 하여금 세계화의 이면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책에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을 일군 창업자와 CEO, 주식 시장에서 불꽃 같은 성공 신화를 쏘아 올린 투자자, 인류의 진보를 이끌어온 최고 지성들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겨 있다. 글로벌 사모펀드 운용사 칼라일 그룹의 창업자 데이비드 루벤스타인은 지난 5년에 걸쳐 당대 최고의 인물 31명을 인터뷰해 그들의 놀라운 이야기를 이 책에 망라했다. 빌 게이츠, 제프 베조스, 워런 버핏, 팀 쿡, 오프라 윈프리,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등등 자기 분야에서 최정상에 오른 인물들이 대전환의 시대를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일과 삶, 성공에 관한 지혜로운 통찰을 들려준다.
나와 그리스도 안에 흐르고 있는 피 묻은 사랑 이야기, 이 사랑 이야기는 곧 나의 결혼 이야기입니다. 이 책은 창세기에서 시작된 결혼 이야기를 필두로 성경 속 웨딩스토리를 살핀다. 성경 전체에 흐르고 있는 놀라운 비밀인 그리스도, 그리스도와 교회 사이에 흐르고 있는 사랑. 그것은 곧 나 자신의 이야기가 되어 다시 오실 신랑을 기다리는 신부로서의 삶을 준비하게 한다. 에베소서를 통하여 그리스도와 교회의 관계가 곧 부부라는 놀라운 비밀과 함께, 부부관계에 하나님 나라의 비밀이 있고, 이 비밀이 성경 곳곳에 나타나 있음을 저자는 보여 준다. 이 책은 머리 되신 예수 그리스도와 우리의 관계를 더 깊이 인식하고, 복음의 진수를 누리는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다.
삶의 무게에 짓눌려 지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새로운 힘이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신 성경 말씀을 통해서 ‘새 힘’을 얻을 수 있다. <말씀 챙김>은 하루 15분씩, 1년 52주 동안 성경 말씀을 묵상하도록 구성한 책이다. 이 책의 순서대로 ‘하루 말씀’을 읽어가다 보면, 1년에 성경 1독을 할 수 있다. 매주 묵상 포인트와 적용 포인트, 기도문과 말씀 구절, 생각거리 등을 수록하여 매일 성경 묵상하는 것이 어려운 초신자는 물론 깊이 있는 묵상을 바라는 신앙인들에게 날마다 하나님과 교제하는 즐거움을 준다. 또한, 이 책이 더욱 특별한 것은 바로 ‘여성을 위한’ 성경 묵상집이라는 점이다. 저자 킴벌리 D. 무어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개스토니아에 있는 임마누엘 침례교회의 담임목사로, 침례교단의 첫 번째 여성 목사였다. 저자는 예수 그리스도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사역자로서의 삶은 물론 여성들의 영혼을 살리며, 상처 입은 곳에 하나님의 치유를 깃들게 하는 활동을 하고 있다. 저자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말씀 묵상과 적용은, 특히 아내로, 엄마로, 딸로 살아가는 여성들에게 위로와 격려, 그리
[일요시사 취재2팀] 함상범 기자 = 영화 유튜버 라이너가 오는 17일, 영화의 스크린 뒤에 숨겨진 인문학을 색다른 시선으로 풀어낸 도서 <영화 유튜버 라이너의 철학 시사회>를 출간한다. 라이너는 이번 도서를 통해 ‘영화’라는 언어로 소크라테스부터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헤겔, 쇼펜하우어, 니체 등 다채로운 철학자들의 사유를 흥미진진하게 풀어낸다. 라이너는 “삶의 희노애락이 녹아 있는 영화와 힘든 삶 속에서 나침반 역할을 해온 인문학을 결합해서 쓴 책이다. 가장 대중적인 예술인 영화와 가장 위대한 사유로 말할 수 있는 철학의 페어링으로 이루어진 이 책은 ‘재미’와 ‘의미’를 모두 담아내며 독자들의 생각의 폭을 넓히고 세상을 바라보는 안목을 높여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철학이 궁금했지만, 어려움에 좌절했던 독자에게는 안성맞춤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라이너는 유튜브 채널 ‘라이너의 컬쳐쇼크’를 운영하는 유튜버로 누적 조회 수 8000만 이상을 기록했으며, 각종 유튜브 방송을 비롯해 팟캐스트 &lsq
횡설수설하는 사람 VS 핵심만 말하는 사람 상사가 업무 상황을 물어보면 두서없이 하루 일과를 늘어놓는 사람, 대화 도중 뜬금없이 자기만 아는 이야기를 하는 사람, 어떤 주제든 하나부터 열까지 전부 설명하는 사람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말에 ‘핵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애초에 질문의 의도를 파악하지 못했거나 머릿속의 정보를 효과적으로 정리하고 전달하는 법을 몰라서 횡설수설한다. 이런 전달 습관은 상대방에게 신뢰를 주지 못해 회사에서 ‘일을 못하는 사람’, 인간관계에서 ‘대화하기 싫은 사람’이라는 평판을 얻기 쉽다. 반면 핵심만 말하는 사람은 ‘함께 일하고 싶은 사람’ ‘대화하고 싶은 사람’이라는 긍정적인 평판을 얻는다. 이들은 정보를 간결하고 정확하게 전달한다. 만약 고객 센터의 상담원이 접수된 불만 사항을 정리하지 않고 그대로 수리 기사에게 전달하면 어떨까? 불필요한 이야기를 주고받느라 시간을 낭비하게 될 것이다. 이처럼 상대방에게 필요한 정보만 전달할 수 있다면 업무 효율이 증가할 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의 모든 의사소통이 훨씬 매끄러워진다. 모으고,
고희를 맞은 이 책의 저자 정찬주 작가는 30대 중반에 법정스님을 처음 만났다. 그가 샘터사에서 편집자로 일하며 스님의 글을 매만지던 때의 일이다. 스님은 노년에 접어든 나이인데도 그때까지 상좌를 두지 않았다. 부처님보다 이른 나이에 감히 상좌를 들일 수는 없다고 저자에게 그 이유를 설명했다고 한다. 저자는 그렇게 스님과의 인연을 이어가다가 재가제자를 허락받았다. 스님이 제자에게 내린 법명은 무염(無染)이다. ‘저잣거리에 살되 물들지 말라’는 뜻이다. 저자는 스님의 산문집 10여권을 만들었다. 스님의 글을 매만지며 그 의미를 천착하는 일을 수십 번 반복했다는 의미다. 법정스님의 ‘무소유’가 지닌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스님의 글을 읽고 옆에서 오래 지켜보았기에 저자만큼 그 진의를 제대로 깨달은 이도 드물 것이다. 그런 그가 법정스님 입적 11주기에 즈음해 마지막으로 스승에게 헌정하는 산문집을 출간했다. 이 책에는 스님의 말씀과 일화를 통해 ‘무소유’의 진정한 의미를 탐색하며 사색해온 저자의 온유한 글들이 가득 담겨 있다. 저자가 무소유에서 깨달은 행복과 자유가 어느 사이엔가 향기로운 차를 음미하
상처받기 싫어 상처 주는 사람들 사이에서 나만 애쓰는 연애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책. 18만 구독자의 사랑을 응원하고 위로해왔던 연애심리상담 유튜버 강탱의 첫 에세이가 출간되었다. 저자의 유튜브를 통해 사연을 보내온 사람들은 사랑뿐 아니라 가족, 친구 등 다양한 관계 안에서 쉽게 털어놓기 어려운 수많은 고민들을 안고 있었다. 데면데면한 사이든 가까운 사이든, 각각의 거리에서 오는 걱정과 불안들에 대해 저자는 이런 결론을 내린다. 모든 관계에서 나를 지키는 길, 그것은 언제나 나를 먼저 생각하고 나를 우선하는 일이라고. 저자가 이 책에서 거듭 강조하는 것은 아무리 상대를 사랑하더라도 ‘나를 먼저 사랑하기’다. 나아가 지금도 연애로 마음을 앓고 있는 사람들의 주체적인 삶을 위한 심리상담을 담았다. 서툰 연애의 늪에서 벗어나 더 나은 존재로 거듭나려는 당신에게 위안을 주는 글이 되길 바란다.
정리법이나 살림, 요리, 인테리어에 대해 알려주는 책들은 무수히 많이 봤지만 세탁 살림법을 알려주는 책이라니?! 이 책은 집에서 세탁할 수 없는 것들은 모두 세탁소에 맡겨야 한다고 생각하는 당신을 위한 책이다. 저자는 우리가 흔히 쓰는 일반 세제와 천연 세제에 대한 유용한 지식부터 가정에서는 세탁할 수 없는 줄 알았던 구스 이불 세탁법, 세탁소에 여러 번 드라이클리닝을 맡겼지만 꿉꿉한 냄새가 사라지지 않아 버려야 하나 고민하게 만든 겨울 코트, 때 타면 버려야지 했던 버켄스탁 샌들은 물론 겨드랑이 부분이 누렇게 변해 입지 못하게 된 소중한 옷들을 새것처럼 되살려주는 마법 같은 세탁법에 대해 알려준다. 이 책에는 베개 솜 빠는 법, 매일 사용하는 수건 냄새 없애는 법처럼 누구나 사용하는 세탁물부터, 반려동물용품이나 수영복처럼 까다로운 세탁물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홈세탁 방법이 망라되어 있다. 이제 막 부모님에게서 독립한 새내기 사회인, 모든 살림들과 한바탕 전쟁 중인 신혼부부에게 큰 도움이 될 책이다. 아니, 옷을 입고 다니는 모든 문명인들에게 이 책은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가 가짜뉴스에 속는 데에는 과학적 이유가 있다! 왜 어떤 사람들은 말도 안 되는 가짜뉴스를 믿을까? 심리학자이자 데이터과학자인 저자 박준석은 인간이 가짜뉴스에 속기 쉬운 과학적 이유가 있으며, 누구도 가짜뉴스의 함정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말한다. 이 책은 인간의 인지적 특성·진영 논리·무비판적 미디어 소비 등이 만들어낸 가짜뉴스의 작동 방식을 파헤치고, 4·15 총선 음모론·코로나바이러스 음모론 등 실제 사례들을 분석하고, 가짜뉴스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결책을 제안한다.
춘향과 이몽룡이 인연을 맺은 남원 광한루원(명승 33호)은 조선시대 사람들의 우주관을 담은 정원이다. 중심 누각인 광한루(보물 281호)는 전설 속의 달나라 미인 항아가 산다는 ‘광한청허부’에서 이름을 따왔다. 그 앞에 하늘나라 은하수를 상징하는 호수를 만들고, 견우와 직녀를 만나게 해주는 오작교를 놓았다. 호수에는 신선이 산다는 삼신산을 닮은 삼신섬을 세우고, 각각 봉래섬과 방장섬, 영주섬이라 이름 지었다. 이렇듯 하늘 세계를 지상에 구현한 광한루원은 아름다운 조명을 켜는 밤이면 더욱 신비한 모습을 드러낸다. 오후 6시부터 입장권을 받지 않는 정문으로 들어서면 수중 누각 완월정이 관람객을 맞는다. 완월정은 1971년 광한루원 경내를 확장할 때 세웠다. 누각의 이름은 옛 남원성 남문의 문루인 완월루에서 따왔는데, 완월(玩月)은 ‘달을 가지고 놀다’라는 뜻이다. 춘향의 생일인 초파일이면 완월정 앞 수상 무대에서 춘향제가 열린다. 춘향전 완월정을 지나면 반짝이는 은하수를 닮은 호수 위로 삼신섬이 신비로운 자태를 드러낸다. 제일 처음 나오는 영주섬에는 정조 때 전라관찰사 정철이 세웠다는 영주각이 보인다. 그 옆에는 푸른 대나무 숲이 눈길을 끄는 봉래섬과 화려한 단
허혈성 심장질환이란 심장에 혈액을 공급해주는 관상동맥이 좁아지거나 막히게 돼 심장근육에 공급되는 혈액이 부족해 발생하는 질환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최근 5년간 ‘허혈성 심장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94만명 5년간 총 진료인원은 2015년 80만4000명에서 2019년 94만2000명으로 17.2%(13만8000명)가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4.1%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15년 47만6000명에서 2019년 58만5000명으로 22.9%(10만9000명) 증가해 여성 증가율 8.9%보다 2.6배 높았다. 2019년 기준 허혈성 심장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70대까지는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반면, 80대 이상에서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다. 전체 진료인원(94만2000명) 중 60대가 30.8%(29만명)로 가장 많았고, 70대 29.2%(27만5000명), 50대 17.8%(16만8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 32.8%, 70대 26.6%, 50대 21.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70대가 차지하는 비율
하경호 남·1995년 3월17일 사시생 문> 공부가 중요하다는 것은 알고 있으나 잘 되지 않습니다. 아직 어린 나이지만 저의 앞날에 비관하고 있습니다. 공부 말고 다른 길이 있을까요? 답> 귀하에게는 학운이 없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동안 자퇴 등의 고비로 학업 문제에 시달리고 마음과 다르게 엉뚱한 곳으로 가고 있습니다. 더 이상 정상적인 학업을 이어나가기 힘듭니다. 검정고시를 목표로 해 고교 자격은 완성하게 됩니다. 지금은 모든 운세가 위협해 마음이 수시로 바뀌고 거꾸로 살아가는 인생과 같습니다. 불운한 현실에 말려들지 말고 뚜렷한 주관만 세우면 근본은 이어나가 향후 결실을 맺게 됩니다. 요식이나 미용 계통에 뜻을 두세요. 올해까지 준비과정이며, 부족한 운세에서 배움이란 매우 어려우나 마지막 관문을 통과하는 중대사입니다. 이민경 여·1985년 6월24일 술시생 문> 1983년 6월 인시생인 남자분과 3년 전에 선을 봤는데, 그 사람이 다시 연락을 해서 망설이고 있습니다. 상대 남성이 의문이 많은 사람 같아 고민하고 있습니다. 답> 상대에 대한 의문이 많은 것이 아니라 귀하의 성격이 너무 소심하고 감정이 예민해 본
주식 투자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급성장하는 유튜브 채널들은 하나같이 주식 투자를 다루고 있다. 성장세가 뚜렷하다 보니 자기계발 성격의 채널마저도 방향을 선회해 기관 투자자나 슈퍼 개미를 출연시키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그런데 그런 영상을 소비한 초보자들의 투자 내공이 쌓였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투자 실력에는 변화가 없다. 짧은 영상 한 편으로 실전에 통용되는 주식 매매 기법을 교육하기도 어렵지만, 투자 교육 영상일 경우 지루하기 때문에 구독자 이탈 가능성이 커서 영상 기획 단계에서부터 제외된다. 설령 맛보기로 매매 기법을 논한다 해도 사람마다 투자 심리와 습성이 다르기에 누구에게나 동일하게 적용 가능한 완벽한 매매 기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현실적인 문제도 있다. 최근 소비되는 주식 콘텐츠들은 ‘주식 공부를 열심히 했다’는 심리적 포만감만 줄 뿐 ‘어떻게 수익을 낼 것인가’에 대한 직접적인 배움이 없다. 결국 주식 투자와 시장에 대해 많이 알고 있다는 착각에 빠진 ‘입으로만 고수’가 되고, 늘 하는 질문을 다시 하는 수밖에 없다. “그 종목은 왜 상한가를 기록했을까?”
연인이나 형제자매, 부모가 우울증을 앓고 있다면 곁에서 이를 지켜봐야 하는 사람 또한 매우 힘든 시간을 통과해야만 한다. ‘도대체 왜 그러는 걸까?’ 하는 답답함이 들 때, 이런 어려움을 하소연할 만한 사람도 마땅치 않고, 우울증이 어떤 기분인지, 어떻게 해야 우울증 환자를 도울 수 있는지, 어떤 것을 조심해야 하는지와 같은 질문에 속 시원히 대답해 줄 사람을 찾기는 어렵다. 이 책은 우울증 환자를 돌보고 있는 독자로 하여금 이같은 어려움 속에서 길을 잃지 않으면서, 소중한 사람의 우울증을 제대로 이해하고 치료해 나가기 위한 방법과 전략을 알려 준다. 네덜란드 심리 치료 현장에서 30여년간 우울증 환자와 치매 환자를 치료해 온 임상 심리학자, 휘프 바위선은 현장에서 만났던 환자들의 수많은 사례와 문헌을 통해 우울증 환자와 그 가족의 경험담을 생생히 들려준다. 증상의 단계별로 필요한 전문적 치료 방법과 상황별 어려움에 대처할 수 있는 대응 방안도 제시한다. 우울증에는 특히 가까운 이의 절대적인 지지가 정말로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는 이 책은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