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1 17:19
저자는 세계 각지를 단지 구경을 위한 여행이 아니라 느끼기 위한 여행을 다닌다. 특히 훨씬 더 고생스러운 크루즈 여행을 선호하는 것은 크루즈 여행만이 갖는 독특한 경험 때문이다. 이 책은 저자가 5년 동안 자신을 홀린 세 사람, 니코스 카잔차키스, 칼 융, 그리고 조셉 킴벨의 흔적들을 따라다니며 유럽 각 나라와 남미 지역을 돌아다닌 경험을 사진과 글로 기록한 것이다. 단순한 여행 에세이가 아닌, 대학에서 학생들과 오랜 시간 교감한 사람이 자신의 사고의 폭을 더 넓히려고 세계 각지를 순례하며 곱씹은 철학책이라고 하면 좋을 것 같다.
왜 인스타그램에는 부부싸움 이야기가 없는 걸까? 나만 속이 좁아서 이렇게 힘든 걸까? 남편의 이불 뒤척이는 소리가 싫은 건 나뿐일까? 데이트가 피곤해 결혼했더니, 결혼이 더 피곤할 줄이야. 분명 행복한데, 자꾸만 서럽다. 가슴이 답답해 거액의 심장 초음파 검사까지 받았지만 “살쪄서 그렇다”라는 답변만 듣고 온 어느 날. 글이라도 쓰지 않으면 미치고 팔짝 뛸 것 같아 깜빡이는 커서에 살풀이하듯 마음을 담아냈다. 택배 박스 뜯다가 가출하고, 바지락 된장찌개 때문에 폭풍 오열한 날들. 너무나 사소해 어디 가서 말도 못 했던 이야기들. 12평 아파트에서 열심히도 지지고 볶은 순간들…. “결혼은 희로애락이 짙어지는 일.” 결혼 앞에서는 행복도 슬픔도 분노도 즐거움도 모두 곱절이 됨을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이 만만치 않은 신혼생활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실마리가 보일지도 모른다. 신혼인, 예비 신혼인, 신혼 졸업자는 물론, 데이트가 지겨워진 커플, 결혼을 망설이는 사람들, 혹은 결혼에 뜻은 없지만 모호한 관계 속에서 외로워하는 이들 모두에게 담백한 위로가 되어줄 에세이다.
국내 최초로 일반인들을 위해 창간된 정신건강 전문지 〈정신의학신문〉에는 하루에도 수십 건씩 많은 사람들이 고민을 상담해온다. 나이와 성별, 하는 일 등 저마다 사연은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은 대부분이 ‘일’과 ‘사람’ 때문에 받은 상처다. 〈정신의학신문〉에서 편집장으로도 활동한 조장원 정신과 전문의는, 의미 없는 관계와 상황에 방치돼 정작 내면의 자신이 상처받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리하여 내 마음을 돌보는 데 서툰 이들이 심리학을 통해 ‘나’라는 사람은 물론 내가 속한 세상과 주변의 타인을 제대로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책 <나를 지키는 심리학>을 펴냈다. 이 책은 실제 진료실에서 가장 많이 상담을 의뢰한 내담자들의 사례와 질환을 바탕으로 구성됐다. 첫 번째 파트에서는 회사 일과 업무에 치여 몸도 마음도 완전히 지쳐버린 사람들의 이야기가 소개된다. 부정적인 자기인식과 우울증으로 회사를 관두고 싶은 사람들이 퇴사를 결정하기 전에 고려하면 좋을 것들, 반복된 업무로 인해 매사 의욕이 없는 사람들이 ‘학습된 무기력’에서 벗어나 자신감을 되찾는 법, 매출과 성과로 늘 압박받는 사람들이 불안함과 초조함이 들 때마다 써먹
변재훈 남·1979년 3월16일 유시생 문> 1981년 1월 사시생인 이혼녀와 재혼했는데, 상대가 데려온 아들과 저의 아이들 사이에 불화가 심해 우리 둘의 사이도 멀어지는 것 같아 걱정입니다. 또 헤어지게 되나요? 답> 두분께서는 서로 이혼의 아픈 경험이 있지만, 지금은 좋은 만남입니다. 특히 아내의 배려깊고 섬세한 내조와 헌신적인 자세가 귀하에게는 큰 복입니다. 다만 아내의 성격이 조금 과묵하고 곧아서 애교적이지 못하나 속정이 매우 깊고 따뜻하며 책임감이 강해 고집이 센 귀하와 상생을 이루게 되니 문제될 것이 없습니다. 자녀문제는 귀하의 일방적인 편애와 욕심에서 비롯된 것일 뿐 실제로는 문제가 없습니다. 아직은 자녀들이 어려 정신적인 정착이 안됐습니다. 주변에서 인내하며 도와야 합니다. 두 분은 좋은 인연으로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이루게 됩니다. 배지혜 여·1992년 6월2일 축시생 문> 제가 몸이 너무 뚱뚱하고 키가 작아서 죽고싶은 심정입니다. 주변 친구들이 모두 부러움의 대상이라서 이제는 밖에 나가기도 싫습니다. 저도 결혼할 수 있을까요? 답> 귀하의 경우 일시적으로 지나가는 과정이니 안심하세요. 키에 대한 욕구는 달리 채울 수 없
전성표 남·1988년 9월18일 인시생 문> 오랜 방황을 하다가 직업군인을 선택해 지금 현역으로 근무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갈등은 마찬가지이며 여자도 따르지 않아 모든 것이 답답합니다. 답> 지금의 갈등은 아직 현실에 익숙하지 못해 나타나고 있는 것일 뿐 군직의 선택은 잘 했고 머지않아 안정을 찾게 됩니다. 새로운 희망의 터전으로 다져나가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굳힙니다. 그러나 성격에 문제가 있습니다. 자신감과 확신이 아닌 부정적인 거부감과 신경질적인 처세가 문제이고 친화하지 못해 주변 사람들이 멀리하고 있습니다. 독선과 거부감을 버리고 친교와 사교를 바탕으로 포용력을 기르는데 우선하세요. 리더십과 순발력이 뛰어나 대인관계는 물론 이뤄지는 일이 많습니다. 인연은 내년에 양띠의 연분을 만나며 4월생은 제외입니다. 유지은 여·1974년 3월2일 진시생 문> 저는 2년 전에 이혼을 하고 지금은 1977년 9월 사시생인 연하의 남성을 만나고 있습니다. 우리의 속궁합은 어떤지 궁금하고 재혼에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답> 귀하는 독신운이 아니기에 재혼을 하는 것은 분명하나 지금 만나고 있는 상대는 연분이 아닙니다. 귀하의 운은 연하의 남성과
단식 치료의 세계적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했다. 세계적 명성의 비만 전문의 제이슨 펑과 저탄수화물 식단 전문가 메건 라모스 그리고 이들의 프로그램을 통해 삶을 바꾸는 기적을 경험한 평생 다이어터 이브 메이어가 단식 앞에서 머뭇거리는 사람들을 위해 각자의 전문가적 시각에서 명쾌한 해법을 제시하는 균형 잡힌 안내서 <잠시 먹기를 멈추면>(라이팅하우스 출간)을 출간했다. 출간 즉시 미국 아마존 다이어트 부문 1위를 기록한 이 책은 간헐적 단식의 과학적 원리, 먹어야 할 음식과 피해야 할 음식, 생활 속 딜레마와 단식의 심리학에 이르기까지, 쉽고 안전한 단식의 모든 것을 친절히 알려 주는 세련된 단식 지침서다.
남들에게 관대하지만 유독 자신에게만 엄격한 사람이 있다. 매일 밤 지난 일을 복기하며, 작은 실수 하나에도 며칠을 자책하지만, 타인에게는 배려심이 넘치는 사람들. 무던해 보이지만 이런 사람들일수록 속내를 들여다보면 상처투성이다. 완벽주의자처럼 보이지만 자기 마음을 돌보는 일에는 신경을 쓰지 못하는 이들은 마음의 상처를 오래 방치하다 문제가 심각해지고서야 심리상담실을 찾는다. 25년간 수백명을 상담해온 영국의 심리치료사이자 마음챙김 상담가인 오언 오케인은 이런 유형의 사람들을 위해서는 특별한 심리처방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마음 감옥’에서 탈출시키기 위한 드라마틱한 제안을 이 책에 담았다. 자신에게 엄격한 사람들은 유독 과거에 대한 후회, 미래에 대한 불안, 현재의 일과 가족, 인간관계에 대한 걱정이 남다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아무도 모르는 사이에 우리의 일상에 파고들어 행복을 방해하고 있는 나쁜 생각 습관, 마음 습관을 없애고, 상쾌하고 홀가분한 기분을 일상에서 누리는 해법을 제안한다.
<클래식은 처음이라>는 제목 그대로 클래식의 세계에 첫발을 내딛었거나 혹은 내딛고 싶은 초심자들을 위한 교양 클래식 입문서다. 클래식을 감상하면 이로운 점이 많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알고 있지만, 막상 감상에 도전하려고 하면 무엇을 어떻게 들어야 할지 막막하기만 한다. 현직 피아니스트로서 클래식과 인문학을 접목한 강의와 팟캐스트 등을 통해 대중들에게 클래식의 정수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해온 저자는 이 책에서 바흐, 모차르트, 베토벤, 쇼팽, 슈만부터 리스트, 차이콥스키, 말러, 드뷔시, 피아졸라까지 클래식의 역사를 논할 때 빠뜨릴 수 없는 10명의 음악가들의 선별해, 그들의 삶과 그들이 만들어낸 위대한 음악에 대해 천일야화를 들려주듯 흥미진진하게 스토리텔링을 이어나간다.
<지적인 현대인을 위한 지식 편의점: 문학, 인간의 생애 편>은 시대를 초월하는 고전의 힘을 소환해 25권의 문학을 ‘인간의 생애’라는 하나의 맥락으로 엮어냈다. 지식 큐레이터이자 유튜브 〈시한책방〉의 책방지기인 저자 이시한과 함께 ‘탄생, 성장, 사랑, 실패, 성공… 죽음, 그리고 그 이후’의 순서로 인간의 여정을 따라가 본다.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 우리는 누구인가? 우리는 어디로 가는가?’ 인생에 정답은 없겠지만 문학작품에 나타난 다양한 인간의 모습들을 보며 삶을 들여다보고 통찰하는 것은 자신의 인생을 돌아보는 일이기도 하다. <지식 편의점: 문학, 인간의 생애 편>은 시대를 뛰어넘어 우리 곁에 남아 있는 고전들을 알기 쉽게 설명하며, 이해해야 할 사회적 배경과 지식들을 쏙쏙 골라 담았다. 뿐만 아니라 번뜩이는 통찰력과 인사이트로 고전문학이 우리 삶에 건네는 메시지를 전한다. 인생을 살아가는 모습은 제각기 다르지만 25권의 문학작품은 우리 인생의 정답을 찾아가는 데 보물 같은 힌트가 될 것이다.
“다른 사람들은 잘 견디는데 왜 저만 이렇죠? 제게 문제가 있는 건가요?” 정신과 전문의 조장원 원장이 진료실에 찾아오는 수많은 환자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말이다. 조 원장의 말에 따르면, “일과 사람에 치여 하루하루가 힘든 이유는 내가 못나서가 아니라, 내 마음이 지금 힘들다는 신호”다. 그렇기에 크던 작던 스트레스나 위기가 찾아오는 순간에는 나부터 보살피는 현명함이 필요하다는 것. 우리는 원하지 않는 사람들과의 관계, 사회생활에서 일어나는 불편하고 예민한 상황들, 복잡한 감정의 변화로 인해 오는 스트레스, 무엇보다 과도한 자기 비난으로부터 나 자신을 지킬 줄 알아야 한다. 나를 지킨다는 것은 무조건적으로 나를 옹호하고 감싸는 게 아니다. 나를, 내 감정을, 내 삶을 제대로 바라볼 줄 알고 이해하는 것이다. 신간 <나를 지키는 심리학>은 정신과 전문의 조장원 원장이 수많은 상담과 치료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 일반인들을 위한 정신건강 전문지 〈정신의학신문〉에 연재한 칼럼‘직장 남녀를 위한 오피스 119’를 모아 엮은 책이다. 이 칼럼은 회사 우울증과 재택근무 불안감, 무기력, 적응장애, 불면증처럼 업무에서 비롯되는 각종 마음의 병부터 나르시
‘신경인성 방광’이란 신경이나 근골격계 손상, 혹은 기능이상으로 배뇨와 관계된 방광이나 요도 기능에 이상이 발생하는 일종의 배뇨 증상군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신경인성 방광’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진료인원은 2015년 37만2000명에서 2019년 56만4000명으로 5년 간 51.8%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11%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5년 13만명에서 2019년 22만1000명으로 9.5%(9만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5년 24만1000명에서 2019년 34만3000명으로 42.2%(10만2000명) 증가했다. 수축력 저하 2019년 기준 신경인성 방광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56만4000명) 중 70대가 23.3%(13만2000명)로 가장 많았고, 60대가 21.6%(12만2000명), 50대가 16.1%(9만1000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60대 21.4%, 70대 21.3%, 50대 15.0%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70대가 차지하는 비율이 24.6%로 가장 높았고, 60대 및 80대 이상이 각각 21.8
다향 그윽한 차밭에 앉아 느긋하게 차를 마시고, 흩뿌린 물감처럼 점점이 번지는 초록 세상도 멍하니 바라보며 느린 여행을 만끽하자. 게으른 상춘객의 팔자 좋은 소리라 해도 상관없다. 가끔 게으름 부리며 보낸 시간이 더 소중하게 기억되기도 하니까. 하동은 우리나라 최대 야생 차 생산지다. 화개면과 악양면에만 야생 차밭 300여곳이 있다. 그 면적이 무려 627ha. 이들 차밭에서 연간 1020t이 넘는 차를 생산한다. 국내에서 생산하는 차의 30%에 이르는 양이다. 섬진강 물길 따라 화개면에 들어서면 하동십리벚꽃길로 유명한 화개천 너머로 야생 차밭이 끝없이 펼쳐진다. 야생이라는 이름처럼 형태도, 위치도 제각각이다. 물길 옆 너른 평지에 자리한 차밭이 있는가 하면, 섬마을 다랑논처럼 산기슭에 계단식으로 축대를 쌓아 조성한 차밭도 있다. 최적의 조건 지리산과 섬진강에 인접한 화개·악양 일대는 안개가 많고 다습하며, 찻잎을 따는 시기에 일교차가 커 차나무 재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하동 야생 차는 이런 독특한 환경과 재배법으로 2015년 국가중요농업유산으로 지정됐으며, 2017년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의 세계중요농업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정금차밭은
풍수지리의 교과서 이자 지침서 ! 중국에서 전래된 고전적(古典的)인 풍수지리를 지양(止揚)한 과학적으로 정립된 현대적(現代的)인 풍수지리서의 교과서(敎科書)이자 지침서(指針書)이다. 과학적인 방법에 의해 명당을 정확히 찾아 내는 비법 ! -산과 들 및 건물이 있는 현장(現場)에서 명당자리를 찾아 내는 비법 (秘法)을 공개한다. -인터넷으로 제공되는 각종 지도(地圖)와 사진 등에 의해 집이나 사무실에서 지구촌의 곳곳에 있는 모든 명당자리를 찾아 내는 비법(秘法)을 공개한다. -명당자리의 대소(大小)와 수맥(水脈) 여부(與否)룰 정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비법(秘法)을 공개한다. 개천에서 용(龍)이나고 흙수저가 금수저가 되는 가장 확실한 지름길이 “명당 찾는 비법” 안에 있다 ! 명당 찾는 비법(秘法)에 의해 한 장소에서 최소 32개에서 최대 1,184개 이상의 대명당(大明堂) 자리를 찾아 활용(活用)한다면 대대손손(代代孫孫) 지구촌을 이끌어갈 훌륭한 인재(人才)들이 반드시 배출된다.
융단을 깐 듯한 차밭에서 향긋한 차를 즐기다 보면 어지러운 마음도 가지런해진다. 차밭은 전남 보성이 유명하지만, 전북 익산에도 차밭 여행지가 있다. 익산시 웅포면 입점리에 가면 차밭에서 야생 차를 맛보고, 녹차 만드는 과정을 체험할 수 있다. 익산은 차 애호가 사이에서 이름난 지역이다. 우리나라 최북단 야생 차나무 군락이 있기 때문이다. 따뜻한 날씨를 좋아하는 차나무는 주로 남쪽 지방에서 재배하지만, 보성이나 하동보다 위쪽에서도 자란다. 웅포면 입점리 산30번지에 2009년 익산시가 큼지막하게 세운 야생차북한계군락지(N 36°03′) 표석이 있다. 직접 체험 표석 뒤는 임해사 터다. 임해사는 숭림사의 말사로, 구전에 따르면 조선 초기에 소실됐다. 사찰에서 차를 많이 마신 시기로, 이때부터 차나무를 키운 것으로 추정한다. 절이 소실된 뒤에도 차나무는 살아남아 지금까지 이어온 듯하다. 야생 차나무는 대규모 차밭과 달리 산에서 소규모로 자라며, 이곳 절터 부근에서 볼 수 있다. 차나무의 생육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따로 손대지 않아 주변에 풀이 우거졌다. 그래서 다른 차밭처럼 정갈한 모습이 아니라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절터 위로 봉화산 자락을 따라 차나무 군락이 펼
강박장애란 원하지 않는 생각이 반복적으로 떠올라서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 어떤 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이다. 예를 들어 손에 세균이 있다는 생각이 계속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하루에도 수십 번씩 손을 씻게 되는 증상이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해 2015년부터 2019년까지 ‘강박장애’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3만명 진료인원은 2015년 2만4446명에서 2019년 3만152명으로 5706명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4%로 나타났다. 남성은 2015년 1만4302명에서 2019년 1만7367명으로 21.4%(3065명) 증가했고, 여성은 2015년 1만144명에서 2019년 1만2785명으로 26.0%(2641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9년 기준 강박장애 질환 진료인원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3만152명) 중 20대가 28.3%(8520명)로 가장 많았고, 30대가 20.6%(6220명), 40대가 16.1%(4865명)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20대 29.8%, 30대 20.7%, 40대 15.3%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여성의 경우는 20대가 차
하루 중 온전히 나만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 있을까. 종일 가족의 안녕과 행복을 위해 애쓰고 그것만으로 충분히 행복하다 생각하면서도, 문득문득 삶에 대한 공허함이 찾아올 때가 있다. 밤 10시, 바쁜 일상과 육아에 지쳐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고 쉬고 싶은 시간이기도 나의 부족함과 목마름을 채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 <밤 10시, 나를 돌보는 시간>은 이 시간을 이용한 100일간의 영어 공부를 제안한다. 하루 한 장씩 공부하고 100일 플래너와 함께 하루하루를 정리하다 보면 매일 느낄 수 있는 작은 성취감과 함께 조금 더 성장한 자신의 모습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현존하는 영어권 최고의 단편소설 작가” “영미문학계의 천재” “작가들의 작가”라는 평을 듣는 조지 손더스의 소설 <여우 8>이 출간됐다. 어깨너머로 인간의 말을 배운 여우가 인간들에게 쓴 편지의 형식을 띠고 있는 이 짧은 소설은 2013년 전자책으로 먼저 출간됐다가 2018년 디자이너 첼시 카디널의 일러스트와 함께 종이책으로 출간됐다. 맨부커상 수상작인 <바르도의 링컨>에서 죽은 영혼들의 목소리에 생명력을 불어넣어 삶과 죽음 그리고 인간의 존재 조건에 대해 탐구했던 작가는, 이 소설에서는 인간에게 숲을 빼앗기고 같은 무리의 여우들을 모두 잃어버린 여우의 목소리를 빌려 인간의 환경 파괴와 지나친 소비주의에 대한 경고를 전한다. 조지 손더스는 이 작품에서 그 어느 때보다 독창적이고 독보적인 스타일과 풍자적이고 위트 있는 목소리로 ‘일종의 행위로서의 문학’을 완성해낸다.
수많은 독자에게 사랑받은 베스트셀러 <대통령의 글쓰기>의 저자 강원국이 삶의 품격을 높이는 말하기에 관해 이야기한다. 대기업 회장과 두 전직 대통령의 ‘말’을 듣고 쓰고 고치는 일을 해온 그는 어떻게 하면 가장 쉬운 말로 진심을 전할 수 있는지 오랫동안 고민했다. 이 책은 누구보다 ‘말의 기본’을 천착한 저자가 ‘말이 되는 삶, 삶이 되는 말’에 관해 들려주는 73가지 말공부 수업을 담았다. 세상에는 말이 칼이 된다는 것을, 그 칼이 자신을 향한다는 것을 잊은 사람이 많다. 말이란 나다움을 드러내는 도구이자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한 가장 어른다운 무기이다. 나이 든다고 어른다운 어른이 되지 않듯, 말 또한 제 나이에 걸맞게 끊임없이 가꾸고 새롭게 배워야 한다고 저자는 말한다. 어려서부터 소심했고 남 앞에서 말하기를 두려워했던 저자가 청와대 연설비서관이 되고, 이제 말과 글을 가르치는 인기 강사가 되기까지 오랜 경험과 통찰, 시행착오와 분투를 담은 이 책은 말과 삶을 함께 갈고닦는 특별한 지혜를 전한다.
눈길을 사로잡는 디자인, 남녀노소에게 사랑받는 상품을 바탕으로 한 성공 사례의 기반에는 흔들림 없는 철학과 마케팅 원칙이 있다. ‘슬쩍 보면 이상한데 자꾸 빠져든다’라고 입소문이 나면서 화제가 되고, 가게 앞에 긴 줄이 늘어서게 되는 빵집을 차례차례 오픈시킨 매장 기획자의 비즈니스 노하우가 궁금하다. 이 책을 쓴 기시모토 타쿠야는 가게 이름부터 인테리어, 제품 개발까지 총괄적으로 기획해 ‘팔리는 빵집’을 만든다. 그는 지금까지 160개가 넘는 가게의 성공적인 개업을 도왔으며, 한 달에 40건 이상의 기획 의뢰를 받고 있다. 그의 성공 스토리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 책은 사업에서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것, 많은 사람에게 기쁨을 제공하는 비즈니스의 요소, 새로운 아이디어 만드는 방법 등을 소개한다. 오랜 경험과 고찰을 바탕으로 만든 저자의 비즈니스 이론은 빵집 등 가게를 운영하거나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뛰어난 기획력을 갖추고 싶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멘붕의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하는가? ▲멍해져서 꼼짝도 못하는가?(불안) ▲화장실에 들어가 문을 잠가놓고 우는가?(슬픔) ▲파르르 떨면서 하늘을 향해 악을 쓰는가?(분노) ▲아니면 그 일이 ‘일어나지 않았다’고 믿으려 애쓰면서 머리를 베개에 파묻고 엉덩이를 공중에 삐죽 내민 채 고개를 땅에 처박은 타조 꼴로 엎드려 있지는 않은가?(회피) 작은 일에도 마음이 흔들리는 유리 멘탈의 소유자들은 멘붕의 상황이 닥쳤을 때 위와 같은 네 가지 반응을 보이곤 한다. 안타깝지만 이런 대응 방법들은 잠깐의 위안이 될지는 몰라도 별로 생산적인 방법은 아니다. 어쨌거나 우리는 결국엔 솟구치는 감정을 가라앉히고 해당 상황이나 문제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이다. 걱정에 대한 걱정은 우리의 돈, 시간, 에너지를 갉아먹을 뿐만 아니라 잦은 투덜거림은 도움을 주려는 타인의 마음마저 메마르게 만들기 마련이다. 저자는 멘붕을 방지하거나 거기서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멘붕 자원(돈, 시간, 에너지, 호의)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걱정이 취미세요?>는 다양하고 현실적인 여러 예시를 통해 수많은 걱정 때문에 자신도 모르게 낭비하고 있던 인생의 자원들의 정체를 밝히고,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