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6.03.11 01:01
외식업 시장이 다시 한번 갈림길에 섰다. 정부가 추진 중인 라이더 근로자 추정제 시행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배달 플랫폼 중심으로 재편됐던 외식 창업 지형이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배달의 편의가 당연했던 시대를 지나 이제 비용과 제도의 벽 앞에서 재계산을 요구받는 국면에 들어섰다. 라이더가 근로자로 인정될 경우 최저임금과 4대보험, 주휴수당, 퇴직금 등 고정비가 구조적으로 상승한다. 플랫폼 비용이 오르면 그 부담은 결국 점주의 이익률을 압박하는 방향으로 전가될 가능성이 높다. 이미 배달 수수료와 광고비 부담이 누적된 상황에서 “이제는 매출이 아니라 구조를 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담 누적 특히 객단가가 낮고 회전율에 의존하는 업종일수록 충격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노출 경쟁, 할인 쿠폰, 리뷰 관리 비용까지 더해진 구조 위에 추가 비용이 얹히면 손익분기점은 빠르게 흔들린다. 시장은 ‘배달이 전부였던 모델은 여전히 유효하느냐’고 묻고 있다. 이 변화의 최전선에서 주목받는 사례가 치킨 프랜차이즈 덤브치킨이다. 덤브치킨은 처음부터 배달 의존도를 낮춘 테이크아웃 중심 모델로 설계됐다. 전체 매출의 약 70%가 포장에서 발생하고, 배달은 20%
이철우 경상북도지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대구·경북 통합법 처리 촉구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대구-경북 국회의원 및 지자체장, 의회 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은 더 이상 대구·경북의 미래를 볼모로 삼지 말라"며 "즉각 법사위를 열어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을 상정 및 처리하고 본회의에서 통과시키라"고 촉구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조국혁신당은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이 무산되면서 적잖은 타격을 입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의 경우 리더십에 금이 갔다면, 소수 정당인 조국혁신당은 당의 존폐 자체가 위기를 맞은 것이다. 조국혁신당은 연일 선거 연대를 촉구하고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 6·3 지방선거가 100일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조국혁신당의 솟아날 구멍은 무엇일까? 지난달 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당내 반대에 따라 지방선거 전 합당 논의를 중단하고 선거 이후에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 조국 대표 역시 이에 응하면서 선거 연대 가능성이 제시됐다. 홀로서기 설 연휴 이후 논의 테이블이 마련되나 싶었지만 여전히 감감무소식이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기자회견에서 “연대 범위에 대해서는 당내 논의를 해 봐야 하고, 혁신당과 논의해 봐야 되기에 지금 단계에서 그 폭과 수준을 예단하기 어렵다”며 “당내 논의 및 혁신당과의 논의를 통해 연대 수준과 내용이 정리돼야 할 것”이라는 원론적인 답을 내놨다. 현재 민주당은 17개 광역단체장 가운데 보수 텃밭인 TK(대구·경북)를 제외한 전 지역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김건희 특별검사팀의 수사 결과가 초라하다. 대대적인 문어발식 수사에도 불구하고 법리적으로 직접적인 책임을 묻기 어렵다는 판결이 이어졌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시작으로, 코바나컨텐츠 의혹, 명품백 수수 의혹, 정치자금법·자본시장법 위반 등 앞으로 남은 재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건희씨에 대한 수사와 재판의 결론은 정치권의 공방과는 사뭇 다른 흐름을 보였다. 일부 관련자에 대한 유죄 판결은 있었다. 김씨 본인에 대해서는 기소로 이어지지 않거나, 공소가 기각되는 예상 밖 결론이 나오면서 법조계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잇단 기각 예상 밖 결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은 2009~2012년 사이 이른바 ‘선수’들과 회사 경영진이 조직적으로 시세를 조종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다. 1심 법원은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 등 핵심 인물들에 대해 자본시장법상 시세조종 혐의를 인정했다. 재판부는 통정매매, 가장매매, 허수성 주문 등을 통한 인위적 주가 부양 행위가 있었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김씨에 대해서는 별도 기소가 이뤄지지 않았다. 검찰은 장기간 계좌 거래 내역을 분석했으나, 공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전쟁 종료 시점을 4~5주로 언급하면서도 “필요하다면 그 이상으로 이어갈 수 있다”고 밝혀 중동 정세가 장기전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여기에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의 추가 참전과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차단 위협까지 겹치며 전선이 급속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일(현지시각)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열린 명예훈장 수여식 연설에서 “처음에는 4~5주 정도를 예상했지만, 상황에 따라 훨씬 더 길게 이어갈 역량도 갖추고 있다”며 “시간이 얼마나 걸리든 상관없다. 무엇이든 우리는 해낼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뉴욕타임스(NYT)> 인터뷰에서 “4주 내지 5주간 할 생각이었다”고 언급했던 그가 전쟁이 당초 예상보다 길어지더라도 감당할 수 있으며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목표를 관철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드러낸 것이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 장관과 댄 케인 합참의장도 이날 브리핑에서 ‘이라크전과 같은 끝없는 전쟁’은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특정 기간을 제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년씩 이어지는 소모전을 할 생각은 없지만, 목표 달성 전에 섣불리 발을
‘1억 공천헌금’ 의혹을 받는 김경 전 서울시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김 의원은 제8회 전국지방선거 서울시의원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서 무소속 강선우 의원에게 부정한 청탁을 하며 1억원을 교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안예리 기자 = 아역 배우로 출발해 ‘내 마음속에 저장’이라는 유행어로 소녀들의 마음을 흔들었던 소년은 이제 스크린을 책임지는 배우가 됐다. <약한영웅>으로 이미지 변신에 성공한 데 이어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흥행 배우가 됐다. 박지훈은 1999년생으로, 2006년 MBC 드라마 <주몽>을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8살이었다. 극 중 소금 장수의 아들 역으로 출연하며 처음 촬영 현장에 섰다.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박지훈은 어린 시절을 떠올리며 “TV에서 어떤 배우가 화를 내는 장면을 보고 ‘나 저거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단순한 동경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곧바로 행동으로 옮겼다. 그는 여의도에 있는 연기 학원에 등록했고, 아역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주몽 데뷔 당시 8살 <주몽> 출연 이후 박지훈은 방송 활동을 이어갔다. 어린 나이에 드라마 촬영장을 경험했고, 카메라 앞에서 연기를 했다. 훗날 인터뷰에서 그는 “어릴 때 작품에 출연하면서 카메라와 많이 친해졌다”고 밝혔다. 아역 배우로 활동했던 박지훈은 중학생 시절 팝핀 댄스를 접하면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다주택 보유 사실을 정면 비판했다. 장 대표는 노모를 언급하면서 강하게 반박했다. 이를 비롯한 장 대표의 정치적 언행 곳곳엔 종교적 서사가 감지된다. 장 대표는 지금 ‘성전’을 치르고 있는 것일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16일 엑스(X)에서 “장 대표가 주택 6채를 보유했다”는 언론 보도를 공유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다주택자를 규제하면 안 된다면서 이들을 보호한다”며 “기존 금융·세제 등 특혜를 유지해야 한다고 보느냐”고 비판했다. 부동산 평행선 장 대표에 따르면, 장 대표가 가진 주택은 ▲현재 거주 중인 서울 구로구 30평대 아파트 ▲국회 인근 오피스텔 ▲장 대표의 노모가 거주하는 단독주택 ▲국회의원 당선 후 매입한 지역구 충남 보령 소재 아파트 ▲경남 진주 소재 아파트 지분 1/5 ▲장 대표의 아내가 지분 일부를 소유 중이면서 장모가 거주하는 경기도 소재 아파트 등이다. 국민의힘은 “장 대표의 주택 6채의 가격을 합치면 공시지가 기준 약 8억5000만원 수준”이라며 “투기와 거리가 멀다”고 반박했다. 지난해 3월 공개된 국회 공직자윤리위원회 자료에 따르면, 장 대표가 신고한 토
성기용 남·1992년 9월8일 미시생 문> 심한 좌절과 실의에 빠져 있습니다. 공무원시험 실패와 사귀는 여성과의 문제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방황하고 있습니다. 답> 공무원 시험은 재도전하세요. 성사되니 9급직을 목표로 하세요. 7급은 무리입니다. 내년에 행운이 있군요. 다행히 관운이 폭넓게 자리 잡아 국가에 지대한 공로를 세우고 가문을 드높일 명인이 됩니다. 지금의 불운을 딛고 충분히 일어설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지금 사귀는 여성과는 인연이 없습니다. 배필이 아니므로 오히려 상처만 남기게 될 뿐입니다. 잊으세요. 개띠나 닭띠 중에 연분이 있으나 단, 음력 3월생은 제외입니다. 올해 후반에 연분을 만나는 행운이 있으며 혼사는 내년입니다. 공부 방법을 바꾸세요. 기초 공부와 복습에 더 중점에 두세요. 합격 운이 가까워지고 있습니다. 이성을 정리하고 공부에 매진하세요. 내년에 새 연분을 만나 행복이 이뤄집니다. 김민희 여·2001년 12월2일 술시생 문> 시골 면사무소에서 임시적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제 인생이 여기에서 멈춰야 하는지, 아니면 더 좋은 길이 없을지, 항상 번뇌하고 있습니다. 답> 직업에 귀천은 없습니다. 그러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주식시장이 활활 타고 있다. 말 그대로 ‘불장’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아무리 내다 팔아도 그 수요를 전부 개인, 즉 개미가 받아먹는 모양새다. 뒤처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시장으로 진입하는 개미도 늘고 있다. 달리는 호랑이에 날개까지 생긴 듯한 형국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코스피 5000 시대’를 공약으로 내놨을 때 국민 대다수는 반신반의했다. 전문가조차 고개를 갸웃거릴 정도였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서 주가가 5000에 이른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심지어 4000도 터치하지 못했다. 그야말로 ‘전인미답’. 즉, 아무도 밟지 못한 미지의 영역이었다. 폭발적 성장세 이 대통령의 공약은 부동산에 몰리는 돈의 흐름을 주식시장으로 돌리자는 취지로 제안됐다. 실제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의 자산은 부동산에 묶여 있다. 이전 정부에서 각종 대책을 내놨지만 부동산 가격은 우상향을 거듭했다. 특히 진보 진영이 정권을 잡으면 집값이 오른다는 인식이 팽배하면서 부동산으로 돈이 더욱 몰렸다. 한국 상장기업 주식의 가치 평가가 수준이 비슷한 외국 상장기업에 비해 낮게 형성돼있다는 말은 꾸준히 있었다. 이른바 ‘코리아 디스카운트’ 현상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친명’ ‘찐명’에 이어 이번에는 ‘뉴(New)이재명’이다. 명청 갈등이 한창인 와중에 느닷없이 ‘뚝’ 떨어지면서 “배후가 누구냐”며 의심의 눈초리를 받고 있다. 단순한 정치 현상으로 보기에는 오가는 말에 날이 서 있다. “계파 갈라치기를 중단하라”는 외침에도 여권 빅스피커의 한마디에 또다시 감정의 골이 깊어진다. ‘뉴이재명’은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새로 유입된 지지자를 뜻한다. 이들은 이정부의 정책에 공감하며 “이재명에게 잼며들었다(이재명 대통령에게 스며든다·빠져든다는 인터넷 신조어)”고 말한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을 지탱해 온 골수 지지층과 어우러져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주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들이 일부 결이 맞지 않는 유튜버나 정치인을 배척하면서 분란을 키운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이재명 이들이 구 세력을 오직 자기 정치에 빠져 이정부의 국정 운영을 방해하는 집단으로 보고 있어 갈등의 골은 깊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어디서 시작됐나 격변과 혼란의 중심에서 탄생한 새로운 세력은 늘 이목을 끌기 마련이다.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후보가 패배하자 개딸(개혁의 딸)을 비롯한 ‘쏘리(Sorry)재명’ ‘절박재명’ 등
[일요시사 취재1팀] 오혁진 기자 = 노상원 전 국군정보사령관의 수첩이 세상에 공개된 2024년 12월이다. 일각에서는 신빙성을 낮게 봤다. 수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진 건 한 장성의 증언 이후다. 증언자는 박민우 전 정보사 여단장이다. 30년 넘게 블랙 요원이었던 그의 실명은 지난해 2월 국회 내란 청문조사특위를 통해 알려졌다. 신분상 얼굴조차 공개된 적 없던 박 전 여단장은 12·3 내란 이후 처음으로 언론 인터뷰에 응했다. “국가를 위해 일할 수 있어서 뿌듯했고 행복했고 아쉽다.” <일요시사>와 서울 용산구 모처에서 만난 박민우 전 국군정보사령부 A 여단장(예비역 준장)의 말이다. 지난해 말 전역한 그는 30년간 정보사 휴민트(HUMINT·820·인간정보) 요원으로 일했다. 이른바 ‘블랙’이었다. 박 준장은 군 생활 중 아쉬우면서도 ‘최악’이었던 순간을 12·3 내란에 자신이 몸담았던 정보사 조직이 동원된 일을 꼽았다. 대북공작 수행 30년 박 준장은 육군사관학교 47기다. 생도 때부터 죽마고우로 알려진 장성 대부분이 유명 인사다. 그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학과 위탁교육을 마친 20대 후반, 강원도 속초 HID(북파 공작부대) 팀장을
3일 서울 여의도 샤오미스토어 IFC몰점에서 열린 'Xiaomi 17 Ultra' 출시 기념 행사에서 홍보 모델이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사진작가 조세현이 한-중 정상외교 현장에서 화제를 모은 샤오미 스마트폰 후속작 'Xiaomi 17 Ultra'를 시연해 보이기도 했다. 'Xiaomi 17 Ultra'는 업계 최초 LOFIC HDR 센서와 200MP 카메라와 Leica렌즈를 탑재했다. 색상은 블랙·화이트·스타라이트그린 3종으로 출시되며 16GB+512GB모델은 189만 9,000원, 16GB+1TB모델은 199만 9,000으로 출시됐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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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진통 끝에 ‘대구·경북(TK) 행정통합 특별법’ 추진에 찬성했다. 여당도 찬성 입장을 밝힌 만큼 해당 법안은 이번 달 내로 통과될 전망이다. 경북에 지역구를 둔 일부 국민의힘 의원들은 “예산이 부족하다” “졸속 시행이다”라며 강하게 반대해 왔지만 TK를 합치는 것이 지방선거서 유리한 만큼 입장을 선회한 것으로 분석된다. TK 통합이 급물살을 탄 가운데 아직 보류 상태인 대전·충남 통합법 처리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webmaster@ilyosisa.co.kr>
최근 더불어민주당 내부 권력지형을 읽는 두 개의 키워드가 급부상했다. ‘공취모’와 ‘뉴이재명’이다. 하나는 국회의원 집단이고, 다른 하나는 지지 흐름이다. 그러나 둘은 분리된 현상이 아니다. 지지층의 결집이 의원 집단을 밀어 올리고, 의원 집단의 조직화는 다시 지지층의 정당성을 강화하는 구조다. 이는 세력의 이동이 아니라 권력 중심의 재배치다. 공취모는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 취소와 국정조사 추진을 위한 의원 모임이다. 참여 의원 105명으로 전체의 약 65%에 달한다. 이 숫자는 당내 권력지형이 어디로 기울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좌표다. 사법 리스크를 정치적으로 정리하겠다는 집단적 의지이자, 주도권을 국회 안에서 쥐겠다는 선언이다. 사법 판결 번복 이후 정치에 복귀한 브라질 룰라 대통령 사례를 소환한 것도 전략이다. 이런 상황에서 공취모와 지도부의 긴장은 불가피했다. 지도부가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공취모를 흡수하려 하자 공취모는 존속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는 정책 노선의 차이가 아니다. 사법개혁의 속도를 누가 결정하느냐의 문제다. 정치에서 속도는 권력이다. 속도를 통제하는 쪽이 메시지를 통제한다. 공취모는 이미 그 지점을 겨냥하고 있다. 이 갈등의 저변에는
올 시즌 첫 출전 경기에서 아쉽게 정상에 오르지 못한 김효주가 싱가포르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김효주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1일까지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 출전했다. 지난 2021년 이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김효주는 5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만약 김효주가 우승한다면 지난해 3월 포드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으로 통산 8승을 달성하게 된다. 지난 시즌 톱10에 7차례 진입하며 안정적인 기량을 펼쳤던 김효주는 지난달 22일 끝난 혼다 LPGA 타일랜드에서 단독 3위를 기록하며 좋은 샷 감각을 자랑했다. 올 시즌 처음 실전에 나선 김효주는 4라운드 동안 페어웨이 안착률 96%를 기록하며 완벽한 티샷을 자랑했다. 정확도와 함께 드라이브 평균 거리 255.25야드를 기록하며 지난해(247야드)보다 8야드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또한 4라운드 동안 총 25개의 버디를 잡아낼 정도로 정확도 높은 아이언 샷도 선보인 점은 정교한 샷이 요구되는 코스 특성과도 잘 맞는다. LPGA 타일랜드 선두에 2타 뒤져 3위 고진영·최혜진·황유민 등도 출전 다른 한국 선수들의 선전도
설 연휴 동안 세계 골프에 강력한 폭탄이 터졌다. 호주 애들레이드 그레인지 골프클럽에서 지난달 15일 막을 내린 LIV 골프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앤서니 김이라는 잊혀졌던 선수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 현대 골프 역사상 가장 강렬한 부활 스토리가 펼쳐진 것이다. 그가 과거에 얼마나 대단한 선수였는지, 그럼에도 어느날 갑자기 연기처럼 프로 골프 무대에서 사라졌다가 12년 만에 LIV 골프를 통해 복귀했다는 사연은 웬만한 골프 팬이면 다 안다. 지난 12년 공백기 동안 부상에 따른 좌절, 약물과 알코올 중독이라는 질곡의 늪에서 허덕였던 사실도 어느 정도 알려졌다. 작년 LIV 골프에 다시 나타난 그는 너무나 낡아버린 모습이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일그러진 얼굴, 더 왜소해지고 빈약해진 몸은 누군가 ‘LA 도심에서 흔히 보는 노숙자 같다’고 표현했을 정도로 프로 골프 선수의 면모는 찾기 어려웠다. 경기력도 형편없었다. 한번도 20위 이내에 들지 못했고, 시즌이 끝나자 곧바로 LIV 골프에서 퇴출되는 수모를 겪었다. 잊혀진 천재, 몰락한 천재의 필드 복귀는 이렇게 허무한 해프닝으로 끝날 줄 알았다. 그런데 그는 반전을 이뤄냈다. LIV 골프 출전권을 다시 찾으려
여자 골프 세계랭킹 6위에 올라 있는 리디아 고(뉴질랜드, 한국명 고보경)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봄 ‘아시안 스윙’ 시리즈의 두 번째 대회 HSBC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2연패에 도전하는 출사표를 던졌다. 리디아 고는 이달 1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파72·6779야드)에서 개최되는 HSBC 월드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했다. 리디아 고는 지난해 3월에 열린 이 대회에서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 공동 2위 지노 티띠꾼(태국), 후루에 아야카(일본·이상 9언더파 279타)를 4타 차로 따돌리고 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 우승이 그가 2025시즌 LPGA 투어에서 거둔 유일한 우승이었다. HSBC 총상금만 300만달러 2025 대회 정상 후 첫 출전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포함해 5차례 톱10에 진입했던 리디아 고는 2026년 새해 들어 첫 출전한 시즌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에서 4위에 오른 데 이어 지난 주 열린 혼다 타일랜드에서 공동 5위에 올라 좋은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이번 대회 타이틀 방어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리디아 고를 비롯해 지난주 혼다 타
LIV 골프를 떠나 PGA(미국프로골프 투어)로 돌아온 브룩스 켑카를 둘러싼 논쟁은 ‘현재진행형’이다. 타이거 우즈(미국) 등은 재정적 손실을 감수하고 PGA 투어로 돌아온 켑카를 환영한다는 반응이지만, 한쪽에선 여전히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잇단 비난 윈덤 클라크(미국)는 “만약 1년반 동안 다른 투어에서 엄청난 돈을 번 뒤 ‘복귀할 수 있다’고 누가 말해줬더라면 거의 모든 (PGA 투어) 선수들이 그렇게 했을 것”이라고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현재 투어에 소속된 선수가 익명의 칼럼을 투고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는 지난달 24일(한국시각)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에 ‘켑카 복귀에 대한 우리들의 반응’이라는 글을 전했다. 이 선수는 “어떤 선수들은 켑카의 PGA 투어 복귀를 진심으로 환영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바라는 분열, 두 세계가 따로 존재하는 듯한 악몽같은 상황이 끝나는 데 한 걸음 더 다가서게 해줄 것이기 때문”이라며 “켑카는 LIV 골프로 떠날 때 PGA 투어에 대한 험담을 늘어놓지 않았다. ‘골프 저변 확대’라는 식의 발언으로 우리의 지성을 모욕하지도 않았다. 적어도 그는 품위 있는 이별을 했다”고 지난 시간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