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문인화가로 시인으로 사회복지사로 활동하는 김민재 시인 겸 화백이 오랜 침묵을 깨고 제3시집 <사랑법2>를 발간했다. 1997년 첫 시집 <더 이상 갈 곳이 없다>와 2005년 전자시집 <사랑법>을 발간한 이후 종이책으로는 22년 만에 발간해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다. 김선기 문학박사(시문학파기념관장)은 “시란 대체로 그것이 시대적 현실이든, 아니면 개인적인 문제이든 시인의 결핍인식서 발원한 희망 찾기의 양식이라 할 수 있다”며 “이런 측면서 김민재 시의 시적 정조는 시대 현실에 기반을 둔 비애의식과 그로부터 벗어 꿈을 찾고자 하는 시인의 몸짓이 곳곳에 드러나 있다”고 평했다. 이어 “김민재의 시에서 공통점으로 나타나는 기본적인 정서는 현실인식이 강한 비애의식이라고 할 수 있다. 김민재의 시세계에 함축된 비애의식의 특성은 시대정신의 투영, 삶의 편린에서 얻어진 인간성 회복에 관한 것들”이라고 시평했다. 시집 <사랑법2> 발간 문단의 주목 받다 김 문학박사는 “<사랑법2>는 역사인식을 바탕 한 비애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박병종 사단법인 미래해양수산포럼 이사장(전 고흥군수)이 오는 11일, 서울프레스센터서 개최하는 ‘2019 자랑스런 세계인상’ 지역문화발전 사회공헌부문 미래해양혁신대상을 수상했다. 박 이사장은 고흥군수(민선 4·5·6기) 3선을 역임했으며 중앙대 행정대학원 객원교수, 2018세계대학생평화봉사사절단 세계대회 유치위원장, 장애인문화신문 수석고문 등으로 왕성한 활동하고 있다. 자랑스런세계인상 조직위원회는 “박 이사장이 고흥 군수 시절 김황식 전 국무총리와 바티칸시국을 방문해 프렌치스코 교황을 알현하고 소록도의 ‘천사 간호사’ 마리안느와 마가렛이 40여년 동안 실천한 숭고한 봉사와 희생과 배려 그리고 사랑을 만들어 낸 사연을 교황에게 노벨평화상 후보자 추천을 위해 감동의 스토리를 전달한 봉사와 헌신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고흥군 나로도 우주 발사센터와 연계된 국가적인 드론사업을 중점적으로 시행해 오면서 드론을 향후 100년간 먹거리 경제 사업으로서 4차산업혁명 고흥군 발전과 대한민국 드론 혁명의 선도자 역할을 했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승합차 호출 서비스 ‘타다’를 운영하는 박재욱 VCNC 대표가 운전기사 불법파견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박 대표는 지난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행법상 차량대여사업자는 운전기사를 직접 고용할 수 없고, 파견을 받거나 프리랜서만 알선할 수 있다”고 밝혔다. 타다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인력 공급 업체로부터 운전기사를 제공받아 이들의 출퇴근 시간과 휴식 시간, 운행해야 할 차량, 승객을 기다리는 대기 지역 등을 관리·감독한 것으로 나타나 파견법(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고용 회피 논란에 억울함 호소 “제도 적용은 미래 보고 가야” 박 대표는 “법을 지키려면 기사 알선밖에 못하는데 고용을 회피하려고 불법파견을 하는 업체로 오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협력업체에 부탁해 운전기사 음주운전검사를 의무화하고, 복장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용자에게 불친절하거나 난폭 운전을 하는 분들에게 배차를 제한하면 근로자에게 지휘감독을 하는 것이라 불법이라고 한다”고 호소했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한국당을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일, 기독교 전문 매체 <뉴스앤조이> 보도에 따르면 전 목사는 같은 달 1일 성명을 통해 “자유한국당이 박찬주 대장 영입을 보류한 것은 정치적 능력과 정체성의 한계를 드러낸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이 앞장서 문재인의 국가 반역 행위를 바로잡아야 함에도 주사파 언론과 문재인이 만들어 놓은 프레임을 흡수·동의해 박찬주 대장을 인재 영입서 보류시킨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정치적 능력·정체성 한계” 자한당 공식 발표 후 비판 이 성명은 지난달 31일 황 대표가 1차 인재 영입 대상서 박 전 대장을 보류한 후인 지난 1일에 나왔다. 전 목사는 박 전 대장을 적극적으로 옹호하기도 했다. 전 목사는 “군대 조직 특성상 갑질이라는 단어는 결코 사용되어서는 안 된다. 일반 세상서 사용하는 갑질이라는 문화를 군대 조직에 뒤집어씌워 박 대장을 예편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 북한 통일전선부의 선동 음모에 국민이 속은 것이며, 이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재임 887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대통령 직선제 도입 이후 최장수 총리가 됐다. 역대 총리 중 가장 안정감 있게 국정을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총리의 887일을 돌아봤다. 지난달 28일 이낙연 국무총리가 1987년 대통령 직선제 이후 ‘최장수 총리’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날은 재임 881일째 되는 날이었다. 그동안 총리실은 역대 총리들의 취임 1·2주년 등에 맞춰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이 총리와 관련된 보도자료 등을 일절 내지 않았다. 한껏 몸을 낮춘 셈이다. 안정적인 국정운영 이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어제와 다르지 않은 오늘인데, 특별히 소감이라고 할 건 없다”면서도 “그런 기록이 붙었다는 것은 저에게 분에 넘치는 영광”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 총리는 문재인정부 초대 국무총리로 이날부로 민주화 시대 역대 국무총리 중 재임기간이 가장 길었던 김황식 전 총리(880일)의 기록을 넘어섰다. 3공시절엔 정일권 총리(1964년 5월10일∼1970년 12월20일) 등이 장기 재임했지만, 당시는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경기도 소재 아트스페이스 휴에서 김지수의 개인전 ‘풀 풀 풀-향’을 준비했다. 김지수의 작업은 어린 시절 아버지의 서재서 맡았던 오래된 책 냄새의 기억으로부터 출발한다. 책과 아버지의 냄새가 뒤섞인 곳에서 김지수는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누군가에게는 어린 시절의 경험이 평생의 기억으로 남는다. 김지수 작가는 아버지의 서재서 맡았던 오래된 책 냄새의 기억으로부터 영감을 얻었다. 오래된 책들이 쌓여 발산하는 냄새와 아버지의 냄새가 뒤섞인 공간서 작가는 많은 것을 떠올렸다. 선천적으로 타고난 예민한 후각은 대부분의 기억을 붙잡았다. 가족의 체취 ‘풀 풀 풀-향’ 전시에선 후각이 예민한 김지수의 근원을 묻는 ‘유전감각’과 작업실에 불이 났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한 ‘냄새나무’ 드로잉 시리즈를 만날 수 있다. 작가의 아버지가 실제로 사용한 낡은 서류가방, 이끼로 작업한 설치작품 ‘아버지와 나’도 선보인다. 유전감각은 가족의 체취를 채집해 작은 유리병에 넣고 가까이 갔을 때 관객이 이 냄새를 맡을 수 있도록 설치한 작업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안경선배’ 김은정이 복귀한 컬링 ‘팀 킴’(경북체육회)이 제19회 회장배전국컬링대회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은정·김경애·김초희·김선영으로 이뤄진 경북체육회는 지난달 26일, 진천선수촌 컬링장서 열린 대회 여자 일반부 결승서 춘천시청을 7-4로 꺾고 우승했다. 예선 첫 경기서 인천스포츠클럽을 1-20으로 대파한 경북체육회는 춘천시청을 6-5로, 전북도청을 7-2로 물리치고 예선 3전 전승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김은정이 스킵으로 나선 경북체육회는 2018∼2019시즌 국가대표로 활약한 춘천시청을 꺾고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경북체육회는 스킵 김민지가 이끄는 춘천시청을 상대로 1엔드에 2점을 올리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2엔드에 1점을 내줬던 경북체육회는 5엔드에 대거 3점을 올리면서 5-1로 점수차를 벌렸다. ‘팀 킴’에 복귀 전국대회 우승 춘천시청이 5, 6엔드에 1점씩을 올리며 추격했으나 7엔드에 추가점을 올리며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8엔드에도 1점을 헌납했던 경북체육회는 9엔드에 1점을 추가해 승부를 갈랐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장인 허명수 GS건설 부사장이 “녹색 전환 사업과 일자리 재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정부와 국제기구가 공조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허 부사장은 25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서 KBCSD·환경부·유엔개발계획(UNDP) 공동 주최로 열린 포럼의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번 포럼은 선진국들의 적극적인 신산업·신기술 투자와 규제혁신으로 주력산업 패러다임의 변화를 위해 기획됐다. 지속가능발전기업협의회 회장 정부·국제기구 정책지원 강조 허 부사장은 “지속가능한 미래를 견인하기 위해 산업계와 공공부문은 3가지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기업가 정신’ ‘혁신과 기술’ ‘정부와 국제기구의 정책적 지원’ 등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독일, 네덜란드, 덴마크, 벨기에, 이탈리아, 폴란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방글라데시, 유럽연합(EU) 등 10개국 주한 외국공관 대표를 비롯해 350여명이 참석했다. 허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최순실(개명 최서원·구속)씨의 딸 정유라(23)씨가 검찰 압수수색 과정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최근 셋째를 출산했다고 밝혔다. 중부지방국세청은 최근 조세범처벌법 위반 혐의로 최씨와 딸 정씨, 최씨의 비서 등 3명을 고발했다. 이들은 올해 1월 최씨 소유인 서울 강남구 신사동 미승빌딩을 120억원 상당에 팔고 양도소득세 19억원을 내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정씨가 빌딩 매각 자금 일부를 최씨의 비서에게 전달해 재산을 은닉하려 한 것으로 보고 지난 25일, 입원 중인 병원을 찾아가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정유라 측은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악화로 지난 23일 난소 제거 수술을 받고, 입원하고 있는 상태서 검찰이 무작정 압수수색을 했다고 주장했다. 압수수색 ‘인권유린’ 주장 셋째 출산 사실도 알려 정유라는 “수술 직후라 옷도 제대로 입고 있지 않았다. 옷을 입을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했지만, 검찰 측 남자 직원까지 무작정 들어오려고 했다. 옷을 벗고 있는데 남자분들이 들어오면 어떻게 하느냐고 항의했지만 막무가내였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찰 측은 &l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가구왕’ 최양하 한샘 회장이 경영 일선서 물러난다. 1994년 대표이사 전무에 오른 지 25년 만이다. 지난달 30일 한샘에 따르면, 올해 70세인 최 회장은 스스로 회장직을 내려놓고 명예롭게 퇴임한다. 사내 월례조회를 통해 직원들에게 회장직을 내려놓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25년 동안 한샘을 진두지휘한 최 회장은 국내 500대 기업 중 보기 드문 최장수 최고경영자(CEO)다. 매출 2조원 규모의 명실상부한 국내 인테리어 업계 1위 기업으로 성장시키며 한샘의 반백년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979년 한샘에 입사한 이후 7년 만인 1986년에 부엌가구 부문을 업계 1위로 올려놨다. 스스로 회장직 내려놓고 퇴임 79년 입사…25년간 진두지휘 종합 인테리어 부문도 97년 사업 개시 이후 5년 만에 1위에 등극했다. 이후 한샘은 소비자의 눈높이에 맞는 공간과 서비스를 제공하며 올해 2분기까지 73분기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공간을 판매한다’는 사업전략을 구상, 리하우스 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침대가 아닌 침실을, 책상이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일본 롯폰기 합창단이 지난달 25일, 도쿄 롯폰기 공연장인 산토리홀서 ‘제20주년 기념 음악회’를 진행했다. 이날 공연장서 신현석 야치마타그레이스교회 목사가 눈길을 끌었다. 하토야마 전 일본 총리를 비롯해 대학교수, CEO 등이 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합창단서 그는 유일한 한국인 단원이다. 87세인 신 목사는 계명대 음악과 1회 졸업생으로 1965년 성악을 전공하기 위해 도쿄로 갔다가 도쿄신학대학에 편입학했다. 일본 롯폰기 합창단 공연 유일한 한국 단원에 눈길 졸업 후 목회사역과 오비린대학서 인권 등을 가르쳤다. 재일동포 지문날인 철폐운동에 참여했고 야스쿠니신사문제 대책위원 등으로 활동했다. 그는 2002년 교수직 정년 은퇴를 1년 앞두고 지바현 야치마타시에 야치마타그레이스교회를 개척했다. 신 목사는 지금도 목회와 함께 건강한 목소리로 찬양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있다. 신 목사는 “짧게라도 찬양할 수 있음에 하나님께 감사할 따름”이라며 “27일 오사카의 교회서 설교하고 나고야로 이동해 나고야교회 마쓰우라 쓰요시 목사의 70년 은퇴 기념 음악회를 가졌다. 31일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생활밀착형 소설이 각광받고 있다. 지난해 창비 신인소설상으로 등단한 장류진이 첫 번째 소설집 <일의 기쁨과 슬픔>을 내놨다. 신인소설상을 받은 단편소설 <일의 기쁨과 슬픔>을 포함해 20∼30대 젊은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다룬 8편을 담았다. 표제작 <일의 기쁨과 슬픔>은 지난해 창작과비평 웹사이트에 공개된 직후 SNS에 입소문을 타면서 누적 조회 수가 40만건에 이르는 등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당시 창비신인문학상 심사위원들은 “<일의 기쁨과 슬픔>은 짧고 기민하게 잽을 날리는 가벼운 스텝의 복서를 연상케 한다”고 평가했다. 웹사이트서 이미 폭발적 반응 20∼30대 회사원의 고민과 애환 이어 “꽉 짜인 로직을 뚫고 한줄기 바람이 통과하는 듯한, 세상은 만만치 않고 어이없는 일투성이지만 그 안에서 소확행이든 무엇이든 자기만의 방식으로 적응해 나가는 청년세대의 기쁨과 슬픔이 생생하다”고 평했다. 장류진은 커피값, 결혼식 청첩장 등 젊은 직장인들이 겪을 수 있는 일을 소재로 삼았다. 얼핏 보면 사소해 보이지만 회사 생활을 해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신임 수출입은행장에 방문규 전 기획재정부 2차관이 임명됐다. 수출입은행장은 기획재정부 장관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9일 방 전 차관의 임명을 재가했다. 신임 방문규 행장의 취임식은 지난 30일 열렸다. 방문규 행장은 1984년 행시 28회로 공직에 입문한 이후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과장, 재정정책과장, 기획재정부 대변인, 예산실장, 제2차관, 보건복지부 차관 등 예산 및 경제정책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경제관료 출신이다. 국제적인 감각 인정 정통 경제관료 출신 방 행장은 경제 전반에 대한 폭넓은 식견과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추고 있어 난제를 풀어가는 능력이 탁월하고, 상대방을 배려하는 성품과 친화력이 좋아 주위의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를 취득(1995년)하고, 세계은행에 파견(2000∼2003년)나가 선임 공공개발전문가로 일하는 등 국제적인 감각을 겸비해 대외거래 전담기관인 수출입은행의 장(長)으로 적합하다는 평가다. 그는 경기도 수원 출신으로 수성고와 서울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으며,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성균관대서 행정학 박사(2009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이 지난달 29일 청와대 특별감찰관에 제주시갑 당협위원장인 구자헌 변호사를 추천했다. 박맹우 사무총장은 이날 “원내대표실서 특별감찰관에 구 변호사를 추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 변호사는 제주 오현고를 중퇴(검정고시 졸업)한 뒤 고려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사법시험에 합격 후 대전지검과 부산동부지검, 대구지검 상주지청 검사를 거쳐 지난 2011년 제주서 법률사무소 부경을 개업했다. 지난 6·13전국동시지방선거에선 한국당 제주도당위원장 직무대행을 맡았다. 검사 출신 변호사 3년 공석 메우나 그동안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3년간 공석이 이어져 온 특별감찰관 추천을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에 요구해왔다. 그러나 민주당은 지난 2017년 8월 여당이 제안한 후보를 야당이 검토한 뒤 추천키로 합의했다가 2018년 4월 바른미래당 측이 야당이 후보를 추천하는 방식으로 바꾸자고 요구한 이후 여야 간에 추천방식 변경이 완전히 합의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온적 입장을 취해 왔다. 앞서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지난달 14일 여야 3당 원내대표 회동서 “특별감찰관은 원래 국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조국 전 법무부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구속됐다. 강제수사 58일 만이다. 조 전 장관을 겨눈 검찰 수사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23일, 정 교수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이날 0시18분께 “구속의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혐의 상당 부분이 소명되고, 현재까지의 수사경과에 비춰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고 사유를 설명했다. 검찰 공소 법원 인정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지난 21일 청구한 구속영장에 ▲딸 조모씨의 위조된 동양대 표창장 등을 서울대·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에 사용한 업무·공무집행 방해 ▲사모펀드 투자금 약정 허위신고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한 차명주식 취득 ▲동양대 연구실과 서울 방배동 자택 PC 증거인멸 등 모두 11개 범죄 혐의를 적시했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약 7시간에 걸쳐 열린 영장실질심사서 변호인과 검찰은 사실관계 및 혐의 성립 여부를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정 교수에 대한 심사는 입시 비리부터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송은아트스페이스가 송은미술대상 수상자 김세진 작가의 개인전을 준비했다. 김세진은 복잡한 현대사회 시스템서 드러나는 개인의 삶에 주목해 공감각적으로 풀어내는 작업을 전개해왔다. 송은문화재단은 매년 공모와 심사를 거쳐 송은미술대상을 진행한다. 예선과 본선 심사를 통해 4명의 수상 작가를 선정하고 전시 형식의 최종 심사를 통해 대상 1인과 우수상 3인을 확정하는 방식이다. 송은아트스페이스는 2016년 제16회 송은미술대상 대상 수상자 김세진의 개인전 ‘Walk in the Sun(태양 아래 걷다)’를 소개하고 있다. 이상향으로 김세진은 사회 시스템서 드러나는 개인의 삶을 작품의 소재로 삼았다. 영화와 다큐멘터리 필름의 경계를 넘나드는 영상기법과 사운드, 그리고 독특한 영상 설치를 통해 공감각적으로 풀어냈다. 전시명 Walk in the Sun은 제프리 랜디스의 동명 SF 단편소설서 차용했다. 달에 불시착한 우주비행사가 생존을 위해 태양을 쫓아 하염없이 걷는 여정과 사유를 담고 있다. 삶을 위해 물리적, 가상적 이동을 멈추지 않는 인류의 여정과 닮아있다. 김세진은 최근 몇년간 영토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동과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토트넘 손흥민이 마침내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을 따라잡았다. 손흥민은 지난 23일(한국시각),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서 열린 ‘2019-20 UEFA 챔피언스리그’ 츠르베나 즈베즈다와의 조별리그 홈경기서 멀티골을 폭발시켰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에 이어 팀의 2∼3번째 골을 담당한 손흥민의 활약을 바탕으로 5-0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토트넘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첫 승과 함께 승점 4로 바이에른 뮌헨(승점 6)에 이어 조 2위로 뛰어올랐다. 손흥민 특유의 엄청난 스피드가 돋보였던 경기다. 토트넘은 전반 8분, 에릭 라멜라의 패스를 받은 케인이 머리로 골을 만들어내며 앞서나갔다. 이어 전반 15분에는 역습 과정서 다시 한 번 라멜라가 넓은 시야로 반대쪽서 가속 페달을 밟은 손흥민을 찾았고 정확한 패스 연결로 득점을 도왔다. 개인통산 121호골 차 최다골과 타이 흥이 난 손흥민은 내친김에 한 골을 더 보탰다. 토트넘은 전반 43분, 중앙서 볼을 빼앗았고 탕귀 은돔벨레의 주도로 역습을 시도했다. 이 과정서 후방에 위치해있던 손흥민은 엄청난 스피드로 수비수를 앞질렀고 은돔벨레의 패스를 받은 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박정환 9단이 첫 용성전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박 9단은 지난 2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서 열린 제2기 용성전 결승2국서 신진서 9단을 238수 만에 백 불계로 제압, 종합전적 2대0으로 용성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일 벌어진 결승1국서도 237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박 9단은 입단 이후 13년5개월 만에 서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결승 2국은 신 9단이 리드를 잡았고, 중반까지 줄곧 앞섰다. 반격에 성공하는 듯 했으나, 하변전투서 신 9단이 우세를 놓치며 분위기가 바뀌었다. 우하귀를 장악하며 역전에 성공한 박 9단은 후반에 약간 흔들리며 신 9단에게 국면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는 기회를 허용했다. 신 9단은 초읽기에 몰리며 기회를 놓쳤고, 결국 박 9단이 신 9단의 좌변을 포획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박 9단은 결승2국 승리로 신 9단에게 9연승을 거뒀으며 상대전적 차이도 15승4패로 늘렸다. ‘용성전’ 첫 우승 차지 입단 13년5개월 만에… 3월4일 개막한 제2기 용성전 예선에는 일반조 154명, 시니어조 30명, 여자조 37명 등 총 221명이 출사표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노신영 전 국무총리가 지난 21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89세. 1930년 평안남도 강서 출신의 노 전 총리는 19세 때 혈혈단신으로 월남 후 고학 끝에 서울대 법대를 졸업했다. 1953년 제4회 고등고시에 합격해 1955년 외무부서 공직생활을 시작, 1980년 전두환정권 시절 외무부장관에 발탁됐다. 국가안전기획부장, 국무총리 등 요직을 잇달아 역임했다. 제5공화국의 내각을 대표하는 인물로 전두환씨에게 크게 신임을 얻으며 한때 자신의 후계자로 내정하기도 했으나 군 출신들의 반대로 무산됐다. 노환 별세…향년 89세 5공 요직 두루 역임 노 전 총리는 1987년 박종철 군 고문치사 사건이 발생하자 ‘정치적, 도의적 책임을 지겠다’며 같은 해 5월 32년간의 공직생활을 마감했다. 총 2년3개월간 총리직을 수행해 이명박정부의 김황식 국무총리(2년4개월) 이전까지 최장수 총리 기록을 보유하기도 했다. 이후 당시 여당이었던 민정당 고문을 지냈고 1994∼2012년까지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을 지냈다. 노 전 총리는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표적 멘토로 잘 알려졌다. 1970년 초대 주인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공지영 작가가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SNS에 글을 올렸다. 공지영은 지난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 관련 기사를 공유하고 “서울에만 장갑차 500대에 탱크가 200대 투입”이라며 “자유당 가만 놔둬야 됩니까? 황교안 덮어준 윤석열이 놔둬야 하나요”라고 비판했다. 임 소장은 지난 21일 국회 국방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관련 내용이 담긴 기무사 문건을 공개했다. 또 2017년 당시 기무사의 문건 작성 및 검토 과정에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연루돼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런 걸 하려 했다고?” 황교안 대표 “법적 대응” 당시 황 대표는 국무총리 겸 대통령 권한대행이었고, 권한대행 직무 개시 이후 국가안전보장회의에 3차례 참석했기 때문에 해당 문건을 검토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임 소장의 주장이다. 황 대표는 “계엄령의 계자도 못 들었다. 의혹을 제기하는 이를 상대로 고소나 고발을 통해 사법조치하겠다”고 말했다. 공지영은 “비상사태 선포와 계엄령은 엄청나게 큰 차이가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