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17개 홀 대반전 최종 8언더파 136타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스프링스의 지역 신문 <데저트 선> 보도에 따르면 지난 5월5일 웨스틴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끝난 데저트 엠파이어 리그 주니어 챔피언십에 출전한 크리스 워드러프는 첫 홀에서 10타를 치고도 결국 6타 차 우승을 차지해 화제다. 티샷만 세 차례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으로 날아갔는데 두 번은 오른쪽, 한 번은 왼쪽이었을 정도로 샷이 왔다 갔다 했다. 누가 봐도 우승할 선수는 아닌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후 대반전이 일어났다. 워드러프는 남은 17개 홀에서 버디 6개와 이글 1개로 첫 홀에서 잃은 6타를 만회하고도 남는 성적을 올렸다. 이틀째 경기에서 데일리 베스트에 해당하는 6언더파 66타를 친 워드러프는 결국 최종 합계 8언더파 136타로 우승했다. 2언더파 142타로 공동 2위에 오른 선수들을 6타 차로 넉넉히 따돌린 결과였다. 팜데저트 고등학교에 다니는 워드러프는 <데저트 선>과의 인터뷰에서 “대회 시작이 매우 흥미로웠다”며 “공이 전체적으로 잘 맞았지만 퍼트는 그렇게 좋은 편이 아니었다”고 이번 대회에 대해 자평했다.
1875년 9월3일. 스코틀랜드의 노스윅골프장에 4명의 사나이가 등장했다. 올드 톰 모리스와 영 톰 모리스 부자팀, 윌리 파크와 멍고 파크 형제팀이었다. 당대 최고의 포섬으로 알려진 이들 4명이 한판 승부를 겨루기 위해 모인 것이다. 이날 경기는 12홀 코스를 세 번 도는 2인 1조의 36홀 매치 플레이 방식이었다. 무려 1만여명에 이르는 구경꾼들도 아침부터 골프장에 모여 진을 쳤다. 최고수들이 벌이는 매치플레이는 당시 스코틀랜드에서는 최대의 흥밋거리인 데다 내기도 꽤나 많이 걸린 터라 인기가 대단했다. 라운딩 중 비보 사실 영은 세인트앤드루스 집에서 아내 마가렛이 아이를 낳는 산고를 치르고 있어 오늘의 대결을 내켜하지 않았다. 당시 스코틀랜드에서는 남편이 출산을 지키지 않는 풍습이 있어 덜 미안했지만, 그래도 체력이 약한 아내가 걱정됐다. 디 오픈에서 4차례나 우승한 상대팀의 윌리는 지난해도 올드 모리스를 이겼다. 그는 1860년 제1회 디 오픈에서도 모리스를 누르고 첫 우승을 차지했던 바 있는 강자였다. 15년 전 아버지 모리스의 캐디였던 9살 영은 아버지가 윌리에게 당하는 모습을 보면서 ‘훗날 아버지의 복수를 하리라’라고 다짐했다.
미국골프협회(USGA)의 대변인 알렉스 래스킨은 “조사 결과 누군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계정을 해킹한 것으로 보인다. 스코어를 교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지난 5월18일 밝혔다. 같은 달 17일 미국 스포츠 잡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트럼프가 최근 한 달간 자신의 핸디캡 계정에 스코어를 다섯 차례 기재했다고 보도했다. 그중 한 번은 매우 어려운 코스에서 68타, 나머지 4번은 매우 쉬운 코스에서 100대 타수를 쳤다고 썼다”고 보도했다. 골프 핸디캡 계정 해킹당한 것으로 보여 다섯 차례 스코어 기재 등 이례적 행보 그러면서 잡지는 의문을 제기했다. 대통령 재임 후 175차례 골프를 쳤지만 거의 스코어를 기재하지 않던 트럼프가 한 달간 5번이나 스코어를 보고했다는 점, 매우 어려운 코스에서 68타를 쳤다고 신고한 점 등을 들어 트럼프가 직접 스코어를 올리지 않은 것 같다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를 하면서 스코어를 속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때문에 그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 최근에는 그의 정직하지 못한 골프에 관해 고발한 책 <속임수 사령관>(Commander in cheat
‘골프 악동’으로 불리는 존 댈리(53·미국)가 PGA챔피언십에 이어 또 하나의 메이저대회 디 오픈(브리티시오픈)에서도 카트를 타겠다고 밝혔다. 댈리는 오른 무릎 관절염이 심해 걷기 힘든 상황이라며, 미국 장애인 민권법(ADA)에 따라 PGA챔피언십에서 카트 이용을 승인받았다. 그는 PGA챔피언십 1라운드를 5오버파 75타로 마친 뒤 디 오픈 측에 카트 사용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존 댈리는 “(디 오픈을 주관하는) R&A 조직위원회에 카트 이용의 허가를 요청했고,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카트 이용 허가를 받지 못한다면 디 오픈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디 오픈에도 카트 요청 허가받지 못하면 불참 디 오픈은 오는 7월19~22일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 골프클럽에서 열린다. 댈리의 카트 사용을 두고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나는 부러진 다리로 걸어다녔다”고 말하는 등 반응은 부정적이다. 그러나 댈리는 카트 사용이 불가피하다고 거듭 항변했다. 댈리는 “믿어 달라. 내가 걸을 수 있다면 걷고 싶다. 나는 걸을
다섯 번째 마스터스 우승으로 제2의 전성기를 맞은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지난 5월15일 제101회 PGA 챔피언십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림픽에 대한 질문을 받고 “아직 올림픽에 나가 본 적이 없어서 출전하게 되면 좋을 것 같다”면서 “지금의 나이를 감안하면 앞으로 기회가 많을 것 같지는 않다”고 답했다. 우즈는 슬럼프로 성적이 좋지 않아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그러나 2017년 11월 1199위까지 떨어졌던 세계랭킹을 현재 6위까지 끌어올린 우즈는 “대표팀에 뽑힌다면 매우 기쁜 일이 될 것”이라며 “도쿄올림픽 출전을 위해서는 앞으로 상황에 따라 출전 대회수를 늘릴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올림픽 출전 자격이 세계랭킹에 의해 주어지는 만큼 랭킹을 더 올리기 위해 출전 대회를 늘릴 가능성까지 열어둔 것이다. ‘2020 도쿄’ 출전 의사 드러내 대회 코스 방문해 연습라운드 리우올림픽 당시 국제골프연맹(IGF)은 대회 4주 전인 2016년 7월11일까지 2년 동안의 세계랭킹을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펴낸 <레저백서 2019>와 유원골프재단이 발간한 <한국 골프산업백서>를 보면 한국 골프 시장의 현주소를 가늠할 수 있다. 골퍼들의 움직임과 니즈가 어떻게 흘러가고 변화하고 있는지가 드러난다. <레저백서 2019>는 매년 발간하는 책으로 올해로 출간 20주년을 맞았다. 신국판형, 511쪽에 이르는 이 책에는 특히 골프산업이 본문과 부표를 포함해 244쪽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다. 우리나라보다 앞선 일본의 통계자료를 함께 수록해 골프업계의 경영지침서로 평가받고 있다. 유원골프재단이 2017년에 이어 두 번째로 내놓은 <한국 골프산업백서>는 필드 골프는 물론 스크린골프와 프로골프대회, 골프용품, 각종 시설, 유통 등 골프와 관련된 모든 산업군의 시장규모와 가치를 분석했다. 두 기관이 내놓은 자료들만 봐도 한국 골프 시장의 움직임을 파악하는 데 별 어려움이 없을 정도다. 골프장 방문객 8년 만에 감소 한국 프로 골퍼들이 세계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거두면서 미국, 일본과 달리 늘어나기만 하던 국내 골프장 내장객이 8년 만에 감소 추세를 나타냈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소장 서천범)가
강성훈이 지난 5월13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트리니티 포리스트 골프클럽(파71·7558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790만달러)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23언더파 261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11년부터 PGA투어에서 활약한 강성훈은 부진으로 2013~2015년 투어 카드를 잃고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 뛰기도 했으나, 159번째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우승 상금은 142만2000달러(약 16억7000만원)이다. 강성훈은 이날 27개 홀을 돌았다. 5월12일 3라운드가 우천 지연과 일몰 중단으로 차질을 빚으면서 강성훈은 전반 9개 홀만 소화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에브리에게 1타 차로 선두 자리를 내주고 단독 2위로 밀린 상태에서 경기가 중단됐다. 5월13일 오전 잔여 경기부터 치른 강성훈은 후반 9개 홀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더 줄이고 3라운드를 3언더파 68타로 마쳤다. 에브리는 잔여 경기에서 버디 2개를 잡았지만, 4개 홀 연속 보기로 흔들리며 3라운드 4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강성훈은 1~3라운드 합계
시즌 두 번째 메이저 대회인 제101회 PGA 챔피언십 3라운드까지 공동 2위에 오른 태국 선수 재즈 제인와타난넌드에게 골프 팬들의 시선이 쏠렸다. 3년 전에는 스님이었던 이력이 눈에 띤다. 올해 24세인 제인와타난넌드는 15세 때인 2010년에 프로로 전향했다. 당시 만 14세3개월 나이에 아시안투어 컷을 통과, 아시안투어 최연소 컷 통과 기록을 세웠다. 그의 이름 ‘재즈’는 아버지가 재즈 음악을 좋아해 붙인 별칭이고, 원래 이름은 아티윗이라고 한다. 그는 재즈라는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2016년 말 머리를 깎고 절에 들어가 승려로 생활하기도 했다. 태국에는 남자들이 만 20세가 되면 약 3개월 정도 출가해 승려 생활을 하는 관습이 있다. 3년 전엔 스님~ 3개월 정도 출가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다이제스트>는 “그해 시즌을 마친 뒤 그는 2주간 승려로 지냈다”며 “온종일 침묵을 지키는 수행을 통해 몸과 마음을 다스렸고 2017년 아시안투어에서 첫 우승을 달성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생소한 이름이지만 세계 랭킹 72위의 성적에 아시안투어에서 3승이나 거둔 실력파다. 2017년부터
본격적인 골프시즌인 요즘 오늘 소개할 두 가지 드릴을 통해 스윙기능과 느낌을 향상시키기를 바란다. 골프스윙은 팔스윙(암스윙)과 몸통스윙(바디스윙)으로 나눌 수 있다. 이 두 가지 느낌을 향상시킬 수 있는 드릴을 알아보자. 암스윙 클럽을 거꾸로 잡고 한 손씩 나눠서 연습스윙을 해보자.(사진참고) 이때 클럽 헤드 뒷부분을 가볍게 잡는다.(가볍게 잡아도 클럽은 빠지지 않을 것이다.) 백스윙 할 때 힘이 빠진 오른 손목은 클럽의 무게에 의해 접히도록 놓아둔다(최대한 손목의 힘을 빼는 것이 포인트). 이때 클럽의 무게를 느끼면서 스윙을 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스윙은 피니쉬까지 하는데, 마지막 동작에서도 손목이 꺾어지면서 엄지 손가락이 나를 가르키도록 마무리 한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양손을 번갈아가면서 스윙 연습한 후 양손으로 스윙 연습을 한다. 양손으로 스윙했던 느낌을 갖고 클럽을 제대로 잡은 후 스윙 연습을 한다. 암스윙, 클럽 거꾸로 잡고 한손씩 바디스윙, 허리 일정한 각도 유지 바디스윙 몸통의 움직임은 파워를 담당하고 있고, 공의 방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다.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곳이 임팩트 시 어깨의 위치이다. 임팩트 시 일정하고 정확한
골프전문 매거진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4월25일 ‘2019~2020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 심사에서 웰링턴 컨트리클럽 와이번-그리핀 코스가 1위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3년 개장한 웰링턴CC는 2017~2018 베스트 코스 3위로 처음 이름을 올린 지 불과 2년 만에 정상에 올랐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지난 1999년부터 대한민국 베스트 코스를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100여명의 전문 코스 평가 위원이 8가지 평가 항목을 기준으로 점수를 부여해 최종 선정한다. 8개 평가 항목은 샷 가치, 난이도, 디자인 다양성, 기억성, 심미성, 코스 관리, 기여도, 서비스 등이다. 샷 가치의 배점이 가장 높아 평가 점수에 2배의 가중치를 적용한다. 반면 기여도와 서비스 등 코스 외적인 부분은 0.5를 곱해 비중을 낮췄다. 8개 평가 항목 5개 부문서 최고 점수 나인브릿지 2위…우정힐스 3위에 올라 1위에 오른 웰링턴은 8개 평가 항목 중 샷 가치를 비롯한 5개 부문에서 최고 점수를 받았다. 코스 평가 위원이 작성한 코멘트를 살펴보면 공통으로 반복되는 단어가 ‘완벽한 조화’다. 전략적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의 칼럼니스트였던 릭 라일리가 <속임수 대장: 골프를 보면 트럼프가 보인다>(Commander in Cheat: How Golf Explains Trump)를 펴냈다. 책 저자인 릭 라일리는 2015년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주최한 골프대회에서 저지른 농간들을 일간신문 <워싱턴 포스트>에 기고해 폭로했던 인물이다. “그렇게 배웠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라일리에 대해 “늘 그가 끔찍한 작자라고 생각했어. 매우 정직하지 못한 작자라고 말해야겠군”이라고 밝힌 적이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를 치는 모습은 자주 목격된다. 비밀경호국 요원들을 달리게 하고 본인은 카트를 몰고 다녀서다. 스코틀랜드의 트럼프 툰베리 등 소유한 골프장만 열네 군데나 된다. 하지만 라일리는 책에서 “그와 라운딩을 한 번이라도 해본 사람이라면 등 뒤를 조심해야 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저격은 이게 다가 아니다. “그의 속임수는 최고 수준이다.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도 속임수를 쓰고, 보지 않아도 쓴다. 당신이 좋아하든 싫어하
옛날에는 몇 자루가 한 세트였을까. 17세기까지 만해도 클럽은 6~7자루 정도가 한 세트였다. 헤드에는 견고한 사과나무나 가시나무 등을, 샤프트에는 물푸레나무와 녹심목 등을, 드라이버에서 퍼터까지 모두 무겁고 단단한 나무를 사용했다. 18세기 말부터 골프의 붐이 일기 시작하면서 가볍고 만들기 쉬운 호두나무 히코리가 골프채를 대신하게 된다. 17세기까지 다루기 힘든 물푸레나무 등을 써야만 했던 이유는 히코리가 스코틀랜드에 많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19세기가 넘어서야 골프가 북미 대륙으로 퍼지고, 비로소 캐나다에서 히코리나무를 수입할 수 있었다. 값도 싸고 재질도 스코틀랜드산보다 더 좋았다. 곧 히코리는 모든 골프채의 샤프트를 대신하게 됐고, 오늘날까지 남아있는 대부분의 골동품 채는 히코리채라고 불리고 있다. 히코리 유래는? 샤프트가 히코리로 바뀌는 것과 때를 맞춰서 헤드 역시 변화를 가져왔다. 그동안 길쭉한 바나나 모양의 롱 노우즈 헤드가 갑자기 어느 순간부터 사과처럼 뭉툭하게 변했다. 1948년에 발명된 구타 페르카(GUTTA PER CHA)라는 새로운 공의 발명이 클럽의 변천을 가져온 것이었다. 페더리볼은 치기에는 롱 노우즈가 적합했지만, 고무공의 경우 반
CNN 보도에 따르면 중국 하이난에서 열린 PGA투어 싼야챔피언십에 출전한 28세의 말레이시아 골프선수 아리 이라완이 지난 4월8일 오전 자신의 호텔방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현지 응급 구조대가 45분 동안 응급조치를 취했지만 결국 사망했다. 이라완과 같은 호텔 방을 쓴 테카카녹분은 이날 아침 마지막 라운드 출전을 준비하던 중 이라완이 침대에서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자 구조대를 불렀다. 침대서 쓰러진 채 발견 마지막 라운드 취소 PGA투어 시리즈 차이나는 “현지 검사가 그의 사망에 대한 보고서를 완성하지 못했지만 ‘사인은 자연적 원인’(death was from natural causes)에서 비롯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밝혔다. PGA투어 측은 “우리는 이라완의 소식을 듣고 몹시 슬퍼하고 있으며, 그의 아내와 가족에게 진심 어린 애도를 표한다”고 전했다. 골프 장학금을 받고 미국 털사대학교에 다닌 이라완은 2013년 프로로 전향했다. PGA투어는 성명을 통해 “이라완의 사망은 자연적인 원인에서 비롯됐다”며 “유족을 존중하는 의미에
미국 골프위크는 지난 4월3일 디오픈을 주최하는 로열앤드에인션트골프클럽(R&A)이 올해 열리는 대회부터 연습라운드 때 선수들의 반바지 착용을 허용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골프대회 디오픈에서도 이제 연습라운드에 한해 반바지를 입을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오는 7월21일 열리는 디오픈에선 반바지를 입고 연습라운드에 나서는 선수가 그리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대회는 북아일랜드 포트러시 지역에서 열리는데, 이 지역의 7월 평균 온도는 15℃ 정도로 오전에는 온도가 이보다 더 내려갈 수 있다. “골프 이미지 저해” 입장 고수 마스터스·US오픈 여전히 금지 지난 2016년 유러피언투어가 연습라운드 때 반바지 착용을 허용했고, 이어 2017년에는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반바지 금지 정책을 없앴다. 불과 몇 년 전만 하더라도 골프장에서 반바지는 엄격하게 금지됐다. 골프의 전통 있는 이미지를 저해한다는 이유에서다. 남자 골프 선수들은 아무리 더워도 반바지를 착용할 수 없었다. 청바지, 운동복 등도 모두 골프 이미지를 저해한다는 이유로 허용되지 않았다. 하지만 2016년 유러피언투어
“독특하고 기억에 남게 만들겠다” 마카하밸리 북코스 디자인 담당 미국 매체 <골프닷컴>은 지난 4월4일 글로벌 골프장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인 퍼시픽링크스가 하와이에 건설하는 36홀 골프 코스 디자인에 우즈와 유명 설계가 길 핸스가 참여한다고 전했다. 우즈는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 마카하밸리 리조트의 북코스 설계를 담당하게 된다. 코스 개장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다. 우즈는 “TGR디자인은 디자인적으로 독특하고 기억에 남을 만한 코스를 만들겠다”면서 “오아후 서해안의 마카하밸리는 아주 특별한 전경을 가지고 있으며 배경에 위치한 산맥이 장관이어서 서쪽으로는 오션뷰, 동쪽으로 파도치는 듯한 산맥을 둔 코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9 마스터스 우승으로 세계를 열광시킨 우즈는 코스 디자이너로서도 경력을 쌓고 있다. 지난 2014년 멕시코 엘 카도날 골프장을 처음 선보였고, 2016년 개장한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블루잭내셔널은 미국 <골프다이제스트>의 미국 100대 코스에 선정되기도 했다. 올해 개장하는 페인스밸리의 퍼블릭 코스 빅시다 롯지도 우즈 재단이 참여하고 있다. 20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지난 4월16일 내놓은 ‘2018년 골프장 업체들의 경영실적 분석(잠정)’ 자료에 따르면 제주권을 제외한 154개 대중골프장의 지난해 매출액 영업이익률은 28.2%로 2017년 31.1%보다 2.9%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골프장 수의 증가와 홀당 이용객 수 감소 등의 이유로 다소 내림세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각 골프장 감사보고서를 기초로 조사한 이 자료는 ‘109개 회원제 골프장의 영업이익률은 1.9%로 2017년 1.8%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회원제와 대중골프장을 합친 263개소의 영업이익률은 16.0%로 2017년의 16.7%에 비해 0.7%포인트 하락했다. 적자 골프장은? 소폭 하락했으나 지난해 12월 결산 코넥스 상장법인 114개사의 평균 영업이익률이 2.9%라는 점에서 골프장 수익률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영업이익률이 하락한 요인을 분석한 결과 대중골프장들은 숫자의 증가(대중제 전환 8개소, 신규 개장 10개소)로 주변 골프장과의 고객유치 경쟁이 치열해졌고, 비수기 시간대 입장료 할인이 일반화되면서 영업이익
지난 2017년 남자골프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치러진 에린힐스에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메이저 대회 US여자오픈도 막을 올린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난 4월16일 에린힐스가 최고의 여성 골퍼를 가리는 코스로 선정돼 2025년 5월29일~6월1일 경기가 개최된다고 밝혔다. 마이크 데이비스 USGA CEO는 “에린힐스로 다시 돌아와 US여자오픈과 US미드아마챔피언십을 개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면서 “퍼블릭으로 누구에게나 열린 이 코스와 협회와의 관계는 무척 좋으며 최고의 테스트 무대에서 대회를 개최할 기회를 얻었다”고 평가했다. 2017년 US오픈 개최지로 알려진 이 코스는 2011년 US아마추어선수권과 2008 US여자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 선수권이 치러진 바 있다. 2025년 5월29일~6월1일 개최 최고의 테스트 무대서 대회 앤디 지글러 에린힐스 오너는 이번 선정과 관련해 “여성 골프의 가장 대표적인 장소로 선정되어 영광스럽다”면서 “2년 전 US오픈을 통해 역사를 만든 이 코스에서 다시 USGA의 명망 있는 대회를 치러 무척 흥분된다”고 말했다. 오는 2025
2019 마스터스 우승으로 부활에 성공한 타이거 우즈(44·미국)가 지난 4월25일 자신의 트위터 등을 통해 오는 10월 일본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조조(ZOZO) 챔피언십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조조 챔피언십은 일본에서 개최되는 첫 번째 PGA투어 정규 대회다. 우즈가 일본에서 열리는 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2006년 일본투어 던롭피닉스 토너먼트 이후 13년 만이다. 우즈는 2004, 2005년에 던롭피닉스 토너먼트에서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우즈가 아시아 지역에서 마지막으로 출전한 대회는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CIMB클래식이었다. 우즈는 “좋은 기억이 있는 일본에 다시 가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조조 챔피언십 참가 등 가을에 재밌는 일이 많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조 챔피언십은 오는 10월24일부터 27일까지 도쿄 외곽의 아코르디아 골프 나라시노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다. 총상금은 975만달러이며 우승자에게는 500점의 페덱스 포인트가 주어진다. PGA투어 조조 챔피언십 참가 일서 첫 개최 PGA 정규 대회 우즈의 일본 방문 소식에 한국 팬들도 혹시 우즈를 볼 수 있을까 기대를 모으고 있지만,
12명 동료와 함께 공동 설립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 멤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창립자 중 한 명인 마릴린 스미스가 지난 4월10일 향년 89세로 별세했다. 마릴린 스미스는 1950년에 앨리스 바우어, 패티 버그, 베티 다노프, 헬렌 뎃웨일러, 마를렌 바우어 헤그, 헬렌 힉스, 오팔 힐, 베티 제임슨, 샐리 세션스, 셜리 스포크, 루이스 서그스, 베이브 자하리스 등 12명의 동료와 함께 LPGA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그녀는 선수 시절 메이저 대회 2회 우승 포함 통산 21차례 우승을 거뒀고 1958년부터 1960년까지 LPGA 대표를 역임했다. 1973년에는 TV중계에서 최초의 남성골프대회를 해설하기도 했다. 2006년에는 세계 골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스미스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이 열린 지난 3월24일 대회장에 나타나 박성현(26·솔레어) 등 선수들에게 격려의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생전 마지막 공식석상이었다. 마이크 완 LPGA투어 커미셔너는 “마릴린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떠났으며 우리에게 나아가야 할 기준을 제시해줬다”며 애도했다.
오랫동안 ‘골프 황제’라는 칭호를 달고 전 세계 골프 팬들을 움직여왔다 해도 과언이 아닌, 빨간 티셔츠의 사나이 타이거 우즈. 그런 그가 부상과 스캔들로 시달린 몇 년간 미국프로골프(PGA)의 시계는 멈춰 있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런데 지난달 15일 끝난 2019년 마스터스에서 43세의 노장 우즈가 14년 만에 그린재킷을 어깨에 걸치며 PGA의 시계는 다시 돌아가기 시작했다. 타이거 우즈는 몇 년간 음주운전, 성추문 등 세간의 이슈를 몰고 다녔지만, 신기하게도 대중들은 언제나 타이거 우즈를 주목했다. 그는 보이는 행보마다 그 어떤 선수보다 대중의 관심을 끌었다. 2019년 마스터스에 우즈가 참가한 것 자체가 골프팬들을 열광시키긴 했지만, 그를 우승후보로 거론하는 이는 많지 않았다. 우즈의 우승에 자신의 전 재산인 8만5000달러(약 1억원)를 베팅한 골프팬이 14배의 수익을 올렸을 정도다. 최고의 샷감 위대한 우승 연습 라운드부터 구름 관중을 끌고 다닌 우즈는 1라운드에서부터 단연 압도적인 인기 속에서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그의 샷감은 최고였고, 흥행은 초반부터 대박 조짐을 보였다. 우즈는 지난 4월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