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10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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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트 미국 대통령이 광폭 행보를 보이면서 국제 정세가 요동치고 있다. 유럽연합(EU)이 미국산 위스키에 50% 관세를 부과하기로 하자 이를 즉시 폐지하지 않으면 EU 국가에서 제조된 주류에 200%의 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다. 북한에 대해 ‘핵보유국’이라는 점을 다시 언급하며 여전히 두터운 우정을 과시했고, 러시아를 향해서는 “휴전안을 수용하지 않는다면 재정적으로 황폐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으름장을 놨다. <webmaster@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17일부터 지역경제 활성화 및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로컬브릿지 프로젝트’에 참여할 대상을 모집한다. ‘로컬브릿지 프로젝트’는 행정안전부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주관하는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에 대해 신한금융이 후속으로 지원하는 협력사업이다. 신한금융은 지난해부터 그룹 임직원들이 참여하는 에너지 절약 캠페인인 ‘신한 아껴요’를 통해 조성한 기금 20억원을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에너지 비용 부담 경감 ▲노후 설비 교체 통한 냉난방 효율 개선 등 친환경 활성화 및 지역 성장자금으로 해마다 지원하고 있다.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경제 활성화 위한 ‘로컬브랜딩 활성화’ 사업 협력 확대 해마다 20억원 임직원 에너지 절약기금으로 소상공인 및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이를 통해 지난해에는 춘천 약사천, 충주 관아골 등 10개 생활권서 160여개 특화사업 운영을 지원해 약 13만명의 방문객을 유치하고 58억원가량의 매출을 창출했다. 또 소상공인 사업장 및 주민공용시설에 고효율 냉난방기기 설치를 지원해 연간 7억원의 에너지 비용을 경감시키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속초시 아바이마을 등
우리는 늘 현관에 앉아 신발을 신으며 오늘은 좀 무슨 일이 벌어지지 않나, 되도 않는 상상을 한다. ‘천재지변으로 전 세계의 전기 공급이 중단되어버리지는 않을까’ ‘하늘서 갑자기 개구리 떼가 떨어져 집 안에만 갇혀 지내는 판타스틱한 상황이 벌어지면 좋겠다’는 말도 안 되는 몽상이다. 이유는 그 어떤 상황보다 싫은 출근 때문이다. 좀비에게 물려 좀비가 될지언정, 차라리 회사에 안 가도 되는 난리법석의 상황이 말할 수 없이 행복한 불행한 회사원. 결코 이상하거나 괴기스러워 보이지 않는다. 이것이 바로 나의 모습이니까. <출근하는 책들>의 구채은 저자는 일터서 내면이 찢기고 자아가 소멸되는 것 같을 때, 다 큰 성인으로서 지켜야 하는 존엄함의 영토가 침범당하는 것 같을 때, 감정을 억누르고 익살꾼을 연기해야 할 때, 누군가의 송곳 같은 말이 뒤통수에 착 달라붙어 꿈에까지 쳐들어올 때, 그럴 때 마다 책을 펼쳤다. 그리고 그 기록들을 하나하나 도장 찍듯 남겼다. 물론 그런 고비의 순간에 책이 저자를 살려줬다거나, 지혜를 줬다는 식의 금방 들통이 날 거짓말은 하지 못한다. 책 속 인물들은 대개 저자보다 더 찌질이에, 못난이에, 심지어 실성한 사람들이 많았다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 알코올 중독과 약물 중독으로 인한 사망인 절망사(deaths of despair)가 늘고 있다는 시대, 정도는 다르지만 청년들은 저마다 마음의 병을 앓는다. 더 잘살고, 더 잘되어야 한다는 세상의 기대를 떠안고 휘청이고 자책에 빠지거나, 삶의 과제들이 벅차게 느껴져 회피하거나, 불현듯 찾아오는 우울감과 의욕 저하를 경험하고 위축되기도 한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큰 경우 은둔형 외톨이가 되어 모든 문제와 사회적 자극을 피해 방 안에 숨기도 한다. 진학, 취업, 결혼, 승진, 노후 준비… 나이마다 주어지는 과제가 있는 한국 사회서, 뒤처지지 말라고 압박하며 우리를 재촉하는 이 사회적 시계(Social Clock)는 청년들이 시도하고 실수하고 실패하면서 자신만의 다채로울 경험을 쌓아갈 기회를 가로막는다. 경험을 통해 나를 알고, 나다운 모습대로 스스로를 펼쳐보기도 전에 ‘나는 틀렸다, 부족하다’고 자책하며 방 안으로 숨어 들게 만든다. 그렇게 최소 10만여명, 많게는 최대 50~60만명의 청년들이 지금 문 안의 세상서 작게 숨 쉬며 살아가고 있다. 저자는 2030 청년들에 대한 고정된 이미지 너머, 학교에도, 사회에도 속하지 않은 청년들, 상
오랜 전쟁과 전염병이 휩쓴 후 모든 것이 궤멸한 근미래, 대한민국은 무너지고 ‘전국기업인연합(전기련)’이 도시 통치권을 넘겨받아 새로운 형태의 도시국가 ‘뉴소울시티’를 출범한다. 최첨단 기술과 의학 분야서 독보적인 성취를 이루며 전기련의 수장으로 등극한 기업 ‘아바리치아’는 도시를 개편하고 새 시대를 열 준비를 한다. 그리고 마침내, AI판사 ‘저스티스-44’의 도입과 혁신적인 치안 서비스로 범죄율 제로의 태평성대 시대를 이룬다. 과거부터 쌓아온 수많은 판례와 법률 조항 데이터를 학습하고 뉴소울시티 시민들의 불만과 불신, 바람을 분석해 철저한 법의 논리로만 형을 집행하는 저스티스-44는 만인에게 평등하고도 엄정한 법의 잣대를 들이댔고, 시민들은 저스티스의 공명 정대함에 환호했다. 마침내 저스티스는 죄악의 시대를 끝내고 새로운 정의의 시대를 열 새로운 사사(士師)로 급부상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한국 최초 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고(故) 송순천 용인대 교수의 유해가 국립묘지에 안장돼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5일 용인대학교 격기학과 복싱총동문회는 ‘고 송순천 교수님 국립묘지 안장 추징위원회’를 결성하고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서 조성관(86학번) 추진위원장은 “스승인 송순천 교수님께서는 한국 체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민훈장 석류장 및 체육훈장 맹호장을 받았으며 2013년 대한민국 스포츠 영웅에 선정될 만큼 국가서 인정하는 선수였다”며 대한체육회 등 정부가 적극 나서라고 촉구했다. 고인은 전쟁의 상흔이 아물기도 전인 1956년 멜버른올림픽에 참가해 복싱 밴텀급 결승전서 독일의 볼트강 베란트 선수에게 일방적으로 우세한 경기를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동구권 심판진으로 구성된 편파 판정의 희생자가 돼야 했다. 당시 이승만 대통령은 “국력이 약해서 졌다.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대신 국민의 이름으로 금메달을 수여하겠다”며 25돈 순금을 제작해 금메달을 걸어준 일화는 유명하다. 송 교수처럼 스포츠 영웅에도 불구하고 국립묘지에 안장되지 못했으나 추후 국립묘지에 안장한 마라톤 서윤복 선생의 사례가 있다. 서윤복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기업 훌랄라그룹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다소 주춤했던 해외 진출을 다시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전까지 중국, 동남아시아, 일본, 미국 등으로 브랜드 확장을 활발히 진행해 왔던 훌랄라는 최근 ‘훌랄라참숯치킨’과 ‘홍춘천치즈닭갈비’를 앞세워 한국 외식업의 세계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훌랄라그룹은 국내외를 막론하고 사회적 공헌 활동을 실천하며 ‘노블레스 오블리주’ 기업의 표본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에 김병갑 훌랄라그룹 회장을 만나 해외 진출과 지속 가능한 성장 전략, 그리고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수행하는 배경과 비전을 들어봤다. 동남아 확대 김 회장은 “코로나19 이전, 홍춘천치즈닭갈비가 일본 도쿄와 미국 뉴욕 맨해튼서 큰 성공을 거뒀으나 팬데믹으로 인해 해외 창업이 주춤했던 시기가 있었다”며 “최근 들어 다시 해외 창업 문의가 급증하고 있으며, 훌랄라참숯치킨이 최근 필리핀에도 성공적으로 진출했다”고 밝혔다. 그는 “훌랄라참숯치킨도 코로나19 기간 동안 베트남과 인도서 오픈한 점포가 좋은 반응을 얻었으며, 팬데믹이 완화되면서 베트남과 인도서 10여곳 이상의 추가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일본, 미국 등으로 브
로이스 김. 그녀는 30년 이상 하이퍼포머로 일하며 워킹맘이자 직장인으로서 결국 운동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현대인들의 바쁨과 힘듦에 공감한다. 이 책에는 누구보다도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체력을 기르기 위한 그녀의 고군분투가 담겨있다. 그녀 역시 자칭 ‘운동꽝’이지만 검도, 수영, 달리기, 에어로빅, 등산, K팝 댄스, 근력운동까지 다양한 운동을 하며 느리지만 꾸준히 체력을 쌓아왔다. 하지만 인생서 체력이 중요하단 사실을 알아도 이를 쌓기는 쉽지 않다. 숨만 쉬어도 체력이 깎여나가는 것 같이 느껴지는 직장인이라면 매일 침대에 누우며 “언젠가는 이런 저질 체력을 벗어날 수 있을까?” 스스로 묻게 된다. 걱정할 필요 없다. 우리에겐 ‘체력 전도사’ 로이스 김이 있다! 지금 연금저축 납입하듯 체력을 쌓는다면 무엇이든 잘 해낼 수 있는 원동력이 생긴다고. <webmaster@ilyosisa.co.kr>
<질병, 낙인>은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를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센병이 등장한 이후 의학과 국가가 어떤 방식으로 치료와 관리에 개입했으며 환자들이 한 사회 내에서 어떻게 살아왔는지 역사적으로 풀어낸다. 한 사회가 ‘정상성’을 규정한 후, 특정 질병과 환자를 밖으로 밀어내는 과정을 촘촘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차별과 혐오의 메커니즘을 생각해보게 하기도 한다. 코로나19를 비롯해 앞으로도 예고 없이 찾아올 질병과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면 우리는 먼저 질병을 대하는 태도를 되짚어볼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그 길에 분명 길잡이가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지금 가장 잘나가는 뮤지컬 배우는 누굴까. 최근 디시트렌드에서 진행한 뮤지컬 배우 인기투표가 시선을 끈다. 감성적인 연기와 뛰어난 가창력으로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는 상위 뮤지컬 스타들을 모아봤다. ⓒ뉴시스 <parksy@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가수 권민정이 ‘초선’이란 이름으로 새롭게 활동을 시작했다. 첫 싱글인 ‘그 시절’은 따스하면서도 애틋한 기억의 시간을 담았다. 시린 바람 속에서 따스했던 그 시절의 기억을 회상하며, 지나간 날들에 대한 그리움과 힘들었던 시간이 지나면서 아름다운 추억으로 바뀌게 된 현재의 모습을 노래했다. 초선은 2012년 트로트 걸그룹 ‘오로라’로 트로트계에 입문해 2015년 솔로로 전향, 같은 해 MBC 가요베스트 대제전서 신인 가수상을 수상했다. 권민정, 이름 바꾸고 활동 첫 싱글 ‘그 시절’ 주목 KBS2 <트롯 전국체전>과 MBN <헬로트로트> 등 경연 프로그램에 출연해 상큼한 외모와 8등신 몸매, 뛰어난 가창력으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park1@ilyosisa.co.kr>
상처를 가지고 있는 구조견을 가족으로 맞이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란 걸 알지만, 그럼에도 우리는 사랑의 힘을 믿습니다. 아이들에게 기적을 만들어주세요. 폭력 속에도 멍들지 않는 애정, 새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삶이 되어주세요. 성별 : 남 크기 : 소형견(5.8kg) 생년월일 : 2023. 1. 10 중성화 여부 : O 예방접종 : 접종 중 구조 장소 : 홍성군 보호소 특징 친구들과 함께할 때는 너무 행복한 지디! 운동장서 뛰도는 모습을 보면 하루에 2번 정도의 산책은 거뜬히 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교육 실내 생활에 필요한 기본적인 교육과 사람의 따스함을 적응하기 위한 연습을 하고 있어요.
“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운동장에 만들어 놓은 눈사람은 각양각색이었다. 눈뭉치를 3층으로 올린 외계인 같은 꼴도 있었고, 원형이 아니라 삼각형이나 사각형으로 만든 로봇 같은 것도 보였다. 반장의 지시가 없어도 그들은 스스로 창의성을 발휘하여 그 어떤 형상을 건축하기 위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다. 주먹코를 붙인 놈, 배꼽이 툭 튀어나온 놈, 심지어 다리를 단 놈도 있었다. 솔가지를 꺾어 와서 머리와 콧수염을 멋지게 기른 신사 눈사람을 만든 팀도 있었다. 내면 혁명 계기 그것이 눈길을 상당히 끌긴 했지만 옆에 선 요염하고 풍만한 여자 눈사람을 보다 보면 별것 아니라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어디서 그런 발상들이 나왔을까? 억눌려 있던 내부의 소망이나 욕구들이 그런 야릇한 모습으로 표현되었을 수도 있었다. 아예 눈사람을 엎어놓고 등짝에 탱자나무 가시를 촘촘히 박아둔 고슴도치 같은 것도 있었다. 그런 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바지 내린 산부인과 의사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서울의 한 대형병원 산부인과 의사가 진료 중 환자에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은 지난달 20일, 피보호자 간음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산부인과 의사 A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또 성폭력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 아동·청소년 관련기관과 장애인복지시설에서 5년간 취업제한도 명령했다. 은밀한 진료 A씨는 해당 병원 산부인과서 전공의로 재직하고 있던 2023년 7월 산부인과 내진실서 퇴원을 앞둔 환자를 진료하던 중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재판 과정서 환자의 몸에 삽입한 것이 자신의 신체가 아닌 검사를 위한 장비였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사건 당시 진료실 안에는 A씨와 피해자만 있었다. 진료 의자 주변엔 커튼이 쳐진 상태였고, 거의 항상 열려있는 복도 쪽 진료실 출입문도 닫혀있었다. 사건이 일어난 직후 병원 측은 “A씨를 즉각 진료 배제시켰고 직위를 해제했다”고 밝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대학가서 정치적 이념 차이로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 시국선언을 둘러싼 찬반 논쟁과 대자보 훼손 등 물리적 충돌이 발생하며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대학은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공간이어야 하며 갈등은 대화와 상호 존중을 통해 해결돼야 하지 않을까? 사진은 지난 12일, 서울대학교 게시판에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 찬성 및 반대 대자보가 부착돼있는 모습. 글·사진=문경덕 기자 k13759@ilyosisa.co.kr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결정을 눈앞에 두고 주말인 15일 수십만명의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서울과 전국 곳곳서 열렸다. 문제는 이들의 찬반 집회가 치킨게임으로 가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의하면 “탄핵 심판 결과가 내 생각과 다르면 수용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42%에 달했다. 국민 절반 가까이가 헌재 결정에 승복할 수 없다는 얘기다. 탄핵이 인용돼도 대선이 정상적으로 치러질지 걱정이고, 탄핵이 기각돼도 국정 운영이 제대로 될지 걱정이다. 이게 법치주의고 민주주의냐는 생각이 든다. 그런데 국민이 둘로 나눠지고 나라가 온통 시끄러운 상황서 국민 통합과 갈등을 해소해야 할 당사자인 윤 대통령과 탄핵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헌재 결과에 무조건 따르겠다”는 승복 선언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선 “여야가 지금이라도 승복 결의안을 채택해 국민적 혼란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지만, 여야 모두 집회에 나와 헌재 선고 이후 더 심각한 혼란을 예고하는 막말만 쏟아내고 있다. 최근 탄핵 정국에 대해 부담을 느낀 국민의힘 권영세 비대위원장이 “탄핵 결과에 승복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친윤(친 윤석열)계는 헌재 앞에서
뜨뜻미지근한 반응 최근 데뷔한 아이돌 그룹 A에 대한 반응이 뜨뜻미지근. 오랜 시간 공들여 준비한 것치곤 초반 기세가 영 불안하다는 말이 나오는 중. 당초 예상보다 팬이 안 붙고 있어서 난감하다는 기색도. 반기지 않는 분위기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그다지 반기지 않고 있다는 말이 나옴. 예상보다 떨어지지 않는 당 지지율은 호재지만 윤 대통령이 복권할 경우 계속될 김건희 여사 리스크를 이젠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는 분위기가 형성됐기 때문이라고. 일부 중진 의원들은 ‘윤 대통령 복권되면 당이 망한다’는 말을 하기도 한다고. 축출 후유증 국민의힘 한동훈 전 대표가 사실상 대권을 선언하면서 공개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음. 극우 성향을 보이는 여권 인사들은 한 전 대표에게 탈당을 압박하고 있으나 지도부는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는 분위기. 자칫 중도 세력을 아예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임. 한 전 대표도 현재까지는 국민의힘을 탈당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짐. 다만 여권 지도부가 한 전 대표에게 탈당을 요구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음. 반중의 이유 최근 극우 개신교 집회서 반중 구호가 많이 나오는 이유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교회의 민원을
지난 4일, 홈플러스가 기습적으로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가면서 소비자뿐만 아니라 홈플러스에 물품을 납품하던 업체들까지 불안감이 나날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다 휴지 조각이 되는 것 아닌가 싶은데요. 이번 홈플러스 사태가 왜 발생했는지, MBK파트너스와 사모펀드가 무엇이기에 이런 일이 벌어진 것인지 쉽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MBK파트너스는 2005년 김병주 회장이 설립한 동아시아 최대 사모펀드인데요. 우선 사모펀드란 사모와 펀드에 합성어로 ‘사적으로 모인 펀드’를 말합니다. 공모펀드는 누구나 쉽게 투자할 수 있지만 사모펀드는 비공개로 고액 자산가나 기관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소수의 사람을 모아 주식이나 돈을 운용사가 기업 등에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핵심 전략은 ‘바이아웃(Buyout)’ 투자자들은 펀드 수익에 따라 배당금을 받게 되고 사모펀드 운용사는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인수해 성장시킨 후 기업 가치를 높여 되파는 방식입니다. 쉽게 말해 큰손끼리 돈을 모아 기업을 인수하고 비싸게 되팔아 수익을 내는 방식인 거죠. 즉, 기업을 장기적으로 키운다기보다는 단기간에 차익을 실현하는 데 집중하는 구조입니다. 가입 금액도 최소 3억 원 이상인 경우가 많아
전통적으로 하나의 사회과학적 학문이 범죄학의 주류로 이해됐고, 이 같은 범죄학을 우리는 ‘학술 범죄학(Academic Criminology)’이라고 부른다. 학술 범죄학은 학문의 범주 안에서 주로 학술적·학문적 연구와 이론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범죄학은 상대적으로 짧은 역사에도 대학을 중심으로 학문적으로 제도화됐다. 다양한 학술단체, 연구기관, 학술지 등이 출범하는 등 양적 급성장을 이뤄냈다. 이 과정서 학문적 경쟁은 심화됐고, 범죄학은 전문화된 영역으로 세분화됐다. 대신 어느 순간부터 소수가 전문적 지식을 공유하는 분위기가 조성됐고, 그들만의 소통이라는 비판이 나오기 시작했다. 과거 어느 때보다 범죄학이라는 학문 공동체는 덩치가 커졌지만, 그럴수록 학자들의 전문성은 더 협소해진 것이다. 결과적으로 협소해진 전문 분야에 몸담고 있는 게 아니라면 정책 논쟁에 참여하는 것조차 어려워졌다. 산학 또는 관학 협력이 강조되는 이유도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정책 결정자나 입안자는 학자들의 학문이나 제안을 현실과 동떨어진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는다고 아쉬워하고, 학자들은 실무자들과 그들의 정책이 이론적 근거도 과학적 증거도 없이 그냥 모래 위에 쌓은 모래성, 사상누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