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개 대회 출전권 확보 PGA 진출 부푼 기대 김성현(23)이 내년 시즌에 미국프로골프(PGA) 콘페리 투어(2부 투어)에서 뛸 기회를 잡았다. 김성현은 지난달 9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 주 서배너의 랜딩클럽에서 열린 PGA 콘페리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로 2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언더파 281타를 기록해 공동 39위로 대회를 마쳤다. 이에 따라 김성현은 내년 시즌 콘페리 투어 개막 후 8개 대회 출전권을 확보했다. 이번 퀄리파잉 토너먼트에서 11위부터 40위까지는 개막 후 8개 대회 출전권을 준다. 내년 PGA 콘페리 투어는 26개 대회가 열리고, 총상금 규모는 2035만달러다. 콘페리 투어는 PGA 투어 진출을 위한 관문이다. 콘페리 투어에서 상위권 성적을 내면 그다음 시즌 PGA 투어 진출 자격을 받을 수 있다. 일례로 임성재가 콘페리 투어를 거쳐 2018-2019 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다. 김성현은 2020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KPGA 선수권대회에서 월요 예선을 거쳐 우승을 차지해 새로운 기록을 썼다. 올해 7월 일본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퀄리파잉 토너먼트 우승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이벤트 행사에서 521야드의 드라이브 샷을 날렸다. 미국 <골프닷컴>은 디섐보가 미국 라스베이거스 윈호텔 옥상에서 드라이버로 스윙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디섐보가 521야드(476m) 앞에 있는 타깃을 맞혔다”고 보도했다. 디섐보는 평지에선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운 521야드 티샷을 위해 높이의 도움을 받았다. 그를 위해 마련된 ‘티잉 에어리어’는 187m 높이의 윈호텔 옥상이었다. 이곳에서 그는 호텔 앞 윈GC 페어웨이 한가운데 있는 타깃을 향해 공을 날렸다. 처음엔 공을 타깃 근처로 보내지 못하다가 몸이 풀리자 이내 명중했다. 공이 타깃을 맞은 뒤 굴러간 것을 고려하면 실제로는 530야드 가까운 비거리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이벤트는 디섐보와 그의 ‘앙숙’ 브룩스 켑카(미국)의 매치플레이 대결을 앞두고 대회 홍보를 위해 주최 측이 마련했다. 디섐보가 목표로 한 타깃에 켑카의 얼굴이 그려져 있던 이유다. 디섐보는 행사 중간 “(켑카의) 큰 머리에 빨리 공을 맞혀야 한다”며 켑카를 도발하기도 했다. 호텔 옥상에서 티샷…효과 톡톡 ‘앙숙’과의 대결 앞두고 몸풀기 타깃을 맞힌 뒤 아이처럼 펄쩍 뛰며 기뻐한
역대 최고 상금 규모로 치러진 2021 시즌 KLPGA 투어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최고의 선수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로 최선을 다해 만들어낸 각종 이슈와 기록을 통해 이번 시즌을 총정리 한다. 올해 가장 멋진 퍼포먼스를 선보인 선수는 박민지(23)였다. 박민지는 29개 대회 중 25개 대회에 참가해 6개 대회에서 트로피를 거머쥐며 ‘대세’로 거듭났다. 두 번째 대회였던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즈’을 시작으로, 지난 5월 개최된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과 ‘두산 매치플레이 챔피언십’에서 2주 연속 우승을 이뤘다. 성황리 종료 박민지는 지난 6월에 열린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DB그룹 제35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에서 또 다시 연속 우승하는 저력을 보이며 세상을 놀라게 했다. 7월에 새롭게 열린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초대 챔피언이 된 박민지는 시즌 6승과 통산 10승이라는 금자탑을 쌓는 쾌거를 달성했다. 박민지는 우승 6회, 준우승 2회를 포함해 총 14회 ‘톱10’에 자신의 이름을 새긴 것을 바탕으로 결국 올 시즌 대상을 비롯해 상금왕, 다승왕 타이틀까지 섭렵했다. 또한 올 시즌 상금 15억2137만4313원을 기록하며 2016년
유해란(20)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종전서 우승을 차지했다. 유해란은 지난달 14일 강원도 춘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 투어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 상금 2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한 유해란은 박주영(30)의 추격을 3타 차 2위로 뿌리치고 정상에 우뚝 섰다. 시즌 2승째이자 통산 4승째다. 우승 상금 2억원을 보탠 유해란은 상금 순위 5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3타 차 선두로 출발한 유해란은 1번 홀(파5)부터 버디를 잡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6번 홀(파4)과 7번 홀(파3)에서 연속 보기로 박주영(30)에게 1타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유해란이 8번 홀(파4)에서 곧바로 버디로 만회했지만, 박주영이 11번 홀(파5)과 13번 홀(파4)에서 차례로 버디를 잡고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투어 최종전 3타 차 승리 시즌 2승째…상금 2억원 하지만 팽팽한 승부는 작은 실수에서 희비가 갈렸다. 박주영이 14번 홀(파4)에서 1m 남짓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범한 데 이어 15번 홀(파5
2022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출전권을 획득한 ‘엄마 골퍼’ 레이철 로해나(미국)의 사연이 화제다. 로해나는 지난 4월 대회 도중 황당한 일을 겪었다. 미국 유타주 허리케인에서 열린 코퍼 록 챔피언십(총상금 20만달러) 최종 라운드를 치르는 도중 골프백에서 클럽을 꺼내려다 딸의 어린이용 골프클럽이 함께 딸려 나왔다. 로해나는 2018년 6월에 딸 제밀리아를 얻었는데 만 3살이 채 되지 않은 딸이 가지고 놀던 23인치 짜리 아동용 7번 아이언이 골프백 안에 들어가 있었던 것. 7번 아이언은 성인용이 37인치 길이다. 어린이용은 이보다 30㎝ 이상 짧아 경기에서 사용하기 어렵다. 로해나는 어린이용 클럽으로 인해 4벌타를 받았다. 규정상 이 골프채도 엄연한 클럽인 만큼 규정 클럽 수인 14개를 초과하는 15번째 클럽에 해당했고, 경기 위원은 로해나에게 4벌타를 부여했다. 어린이 골프채 골프백서 발견 4벌타 받고도 LPGA 승격 쾌거 하지만 로해나는 LPGA 2부(시메트라) 투어 준우승 2회, 3위 1회 등의 성적으로 상금 순위 10위에 올라 상위 10명에게 주어지는 내년 LPGA 투어 직행 티켓을 획득했다. 로해나는 남편과 함께 펜실베이니아주에서 목
역대 최다 상금 규모로 열린 올해 KPGA 코리안 투어가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선수들은 그 어느 때보다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하며 골프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치열한 승부와 그 속에서 탄생한 여러 스토리와 기록 등을 되짚어봤다. 올해 KPGA 코리안 투어는 그야말로 김주형(19) 천하였다. 투어 데뷔 첫해였던 지난해 ‘KPGA 군산CC 오픈’에서 우승하며 KPGA 입회 후 최단 기간 우승(109일), KPGA 코리안 투어 프로 신분 최연소 우승(18세21일)의 기록을 써낸 김주형은 이번 시즌 더욱 물오른 기량을 과시했다. 풍성한 기록 김주형은 14개 대회에 출전해 ‘SK telecom OPEN 2021’ 우승 1회, 준우승 3회 등을 포함해 ‘톱10’에 무려 9차례나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거둔 1승에 이어 올해도 1승을 추가한 김주형은 역대 최초 10대의 나이로 KPGA 투어 2승 달성 및 2년 연속 우승이라는 쾌거도 이룩했다. 또한 제네시스 포인트 1위(5540.56P)에 자리해 생애 첫 ‘제네시스 대상’과 ‘캔버시X도매꾹 TOP10 피니시상’을 수상했다. 7억5000만원의 상금을 획득해 ‘제네시스 상금왕’도 차지했다. 69.16타로 평균 타수 부
팔과 손목 아닌 몸을 써야 몸의 중심은 약간 앞쪽으로 퍼팅을 할 때는 손목과 팔을 쓰지 않고 몸으로 잘 굴려내야 한다. 그런 이유로 견고한 어드레스가 특히 중요하다. 스트로크 시 흔들리지 않는 어드레스에 대해서 알아보자. 1. 공의 위치를 왼쪽 눈과 코 사이에 두고 헤드를 타깃에 맞추고, 그립을 잡기 전 양팔을 몸 앞쪽에서 안쪽으로 회전한 후 그립을 잡아준다. 그래야 그립이 손바닥으로 잡히고, 팔과 손목을 쓰지 않고 몸으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2. 몸이 견고하게 잡혔으면 이제 손목을 약간 세워야 한다. 손목이 과하게 세워지면 헤드의 힐이 뜨는 모양이 나오게 되는데, 그렇게 되면 임팩트 시 중앙이 아닌 토우 쪽에 공이 맞게 될 확률이 높아진다. 그러면 힘 전달이 잘 되지 않을 수 있고 방향도 틀어질 수 있다. 손목이 너무 눌린 상태의 어드레스는 헤드의 토우가 뜨게 되는데 스트로크의 느낌은 좋을 수 있으나 샷 할 때 릴리스를 하는 모양이 나오게 되기 때문에 손목만 쓸 수 있다. 3. 퍼팅을 포함한 모든 어드레스의 중심은 중앙보다 약간 앞쪽에 위치해야 하체가 흔들리지 않고 공이 눈 라인에 위치하게 된다. 또한 퍼팅을 할 때에는 하체를 쓰지 않으므로 중심을 조
전 세계 골프 규칙을 공동으로 관장하는 미국골프협회(USGA)와 영국왕립골프협회(R&A)는 “프로 대회는 물론 아마추어도 공식 대회에서는 드라이버 길이가 46인치를 넘겨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정책의 시행 여부를 대회 주최 측이 선택하도록 했고, 공식 대회에만 적용된다. USGA와 R&A는 한없이 길어지는 드라이버 비거리가 골프의 본질을 훼손한다고 비판해 왔다. ‘장타 골프’에 대응하려고 골프 코스의 전장이 늘면서 비용 증가로 이어졌고, 골프 저변 확대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다. 미국 골프 전문 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소속 선수들의 1980년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는 256.5야드였고, 지난해에는 296.4야드까지 늘었다. 지난 40년간 39.9야드 증가했고, 기량이 아닌 장비 경쟁이 주원인으로 지적됐다. USGA와 R&A는 지속적인 비거리 향상이 골프경기의 흥미를 반감시킨다면서 드라이버 길이 제한 규정을 도입했다. 협회와 기관은 이번 결정을 환영했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내년부터 이 정책을 적용하겠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는 만 50세가 되면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레전드’ 골퍼들의 경연장이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를 비롯해 필 미켈슨, 짐 퓨릭, 프레드 커플스, 스티브 스트리커(이상 미국),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 앙헬 미구엘 히메네즈(스페인), 비제이 싱(피지), 어니 엘스(남아공), 최경주 등 왕년의 스타플레이어들이 경쟁한다. 그중 랑거는 챔피언스 투어의 최강자다. 그는 지난 10월25일(한국시간) 끝난 PGA 투어 챔피언스 도미니언 채리티 클래식에서 우승했다. 챔피언스 투어 42승째이자 최고령(64세27일) 우승 기록이다. 랑거는 60세이던 2017년에만 7승을 쓸어 담았다. 골드 시니어인 60세가 된 뒤에 거둔 우승 횟수도 자그만치 13차례나 된다. 한국에도 랑거를 닮은 선수가 있다. 지난 6월에 환갑 생일이 지난 김종덕이다. 그는 지난 10월21일 시즌이 종료된 2021년 한국프로골프(KPGA) 챔피언스 투어에서 상금왕(5683만원)을 차지했다. 2011, 2019년에 이어 개인 통산 세 번째다. 올해 치른 8개 대회에서 2차례 우승을 포함해 5차례나 ‘톱10’에 들었다. 김종덕은 정규 투어에서 통산 13승(한국 9승, 일본 4승
캐디피가 올라가고 캐디 수급이 어려워지면서 노캐디나 마샬캐디 등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사단법인 한국골프소비자원은 지난달 13일 ‘캐디선택제 시행 골프장 현황’ 자료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노캐디나 캐디선택제를 도입하고 있는 골프장은 지난 10월 기준 192개소에 달했다. 지난 5월 <레저백서>에서 발표한 164곳보다도 반년 사이에 28곳이 더 늘었다. 이는 지난해 말보다 28.0%(42개소), 3년 전보다는 2.6배 급증한 것이다. 확연한 흐름 캐디선택제를 도입하는 골프장이 급증하는 이유에 대해 한국소비자원은 캐디 구인난이 가속화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캐디선택제를 시행하는 대중골프장은 9홀을 중심으로 146개소에 달하고 있는데, 대중 골프장 전체(344개소)의 42.4%를 차지한다. 회원제 골프장은 28개소로 회원에 한해 주중에 운영하고 있고, 군 골프장(체력단련장)도 18개소로 군 골프장 전체(36개소)의 절반에 달한다. 지역별로는 영남권이 46개소로 가장 많고 수도권 41개소, 충청권 37개소, 호남권 32개소 순이다. 캐디선택제 골프장 비중은 충청권이 절반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호남권이
지난달 15일 루나엑스 골프장이 4년간의 공사를 마무리하고 정식 오픈했다. 루나엑스 골프장은 2016년 경북도·경주시와 태영그룹 간에 맺어진 천북관광단지 개발사업 투자 양해각서(MOU)에 따라 2018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바 있다. 이날 윤세영 창업주, 윤석민 회장 등 태영그룹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오픈 행사를 가졌다. 오픈식 행사는 테이프커팅에 이어 플레이엑스 연습장에서 시타, 클럽하우스 시설 견학 순으로 진행됐다. 플레이엑스 연습장은 국내 최장 340m의 천연 잔디의 드라이빙레인지로 3개 층에 57개의 타석과 야외 스크린골프 시설, 타구 측정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추었다. 클럽하우스는 1· 2층 라운지에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 라카가 설치돼 있다. 유료로 사용할 수 있는 독립된 1인실 개념의 샤워장과 대형 락커도 준비했다. 코로나 이후 확산 예방 차원에서 샤워를 금지하는 등의 제한조치가 시행됨에 따라 루나엑스는 개인이 혼자 사용할 수 있는 독립된 샤워장을 갖추는 등 완전 비대면 시스템을 도입했다. 국내 첫 6홀 4코스 24홀 최첨단 언택트 시스템 도입 태영건설이 시공한 골프코스는 6홀 단위 4개 코스, 24홀로 건설됐다. 개인이 여건에
‘스마일퀸’ 김하늘이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활동을 마감하는 은퇴식을 가졌다. 은퇴식은 지난달 23일 JLPGA 투어 노부타 그룹 마스터스GC 레이디스가 열린 일본 효고현 미키시의 마스터스 골프클럽 클럽하우스 앞에서 치러졌다. 이날 은퇴식에는 동료 선수들은 물론 수십명의 취재진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은퇴식에는 ‘Thank you so much Ha Neul Kim’이라는 문구가 전광판에 나왔다. 김하늘이 등장하자 선수들은 차례로 나와 꽃다발을 전달했다. 후배 배희경과 동갑내기 친구 이보미가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김하늘을 축하했다. 김하늘은 배희경과 이보미를 보자 끌어안고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이보미는 김하늘에게 “고생했다”며 김하늘의 손을 번쩍 들어 올리면서 “김하늘 만세”라고 외치자 김하늘은 털썩 주저앉아 엉엉 소리 내며 울었다. 마침표 찍은 골프 대장정 한일 무대서 14승 금자탑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 골프채를 잡은 김하늘은 2006년 프로로 첫발을 내디뎠다. 이듬해 KLPGA 정규 투어에 데뷔한 김하늘은 신인왕을 차지하며 차세대 스타를 예약했다. 2008년 휘닉스파크 클래식에서 프로 첫 승을 올렸고, 2011년과 2012년에는 2년
미국 대통령들은 얼마나 골프를 열심히 즐겼을까. <뉴욕타임즈>의 밥 에드워즈 기자는 ‘대통령과 골프’라는 기사에서 20세기 미국 대통령 19명 중에서 15명이 골프를 칠 정도로, 골프는 미국 대통령들과 밀접한 스포츠라고 밝혔다. 미국 대통령들은 순전히 개인의 취미 차원에서 골프를 즐겼다. <First Off The Tee>의 저자인 돈 반 나타에 따르면 1913년 당선된 28대 토마스 윌슨 대통령은 훗날 최고의 골프광 대통령이었던 아이젠하워보다도 더 골프에 매진했으나 한 번도 100타를 깬 적이 없다. 각양각색 전임 34대 아이젠하워 못지않은 골프광이었던 35대 존 F. 케네디는 역대 대통령 중 핸디캡 8의 실력에다 스윙이 가장 출중한 골퍼 중 한 명이었던 것으로 인정되고 있다. 아이젠하워와는 달리 대중 앞에 내놓지 않고 비밀리에 골프를 즐겼던 그는 아아젠하워를 ‘얼간이 대통령’이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스윙에 관한 한 그는 고질적인 허리 부상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정석을 향한 연습에 매진했다. 통증을 줄이기 위해 스탠스를 좁게 잡고, 백스윙은 낮고 짧게 하면서 되도록 몸통이 꼬이는 스윙은 자제하고 백스윙을 적게 한 뒤 빨리 다운으로 끌어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장에 ‘핫도그 트럭’이 등장해 화제다. 이 핫도그 푸드 트럭의 등장은 아무런 생각 없이 선수가 내뱉은 염원에 해당 기업이 응답한 결과라 더 이채롭다. 핫도그 트럭은 리디아 고가 지난 9월29일 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명랑핫도그를 너무 좋아한다. 1년 내내 먹을 수 있다. 후원 계약을 맺고 싶을 정도”라고 밝힌 것에 대한 회사 측의 응답이었다. 해당 핫도그 업체는 아도니스CC 측에 “대회 기간 선수들에게 핫도그를 무상으로 지급하고 싶다. 방법이 없겠느냐”고 문의했다. 이에 골프장 측은 코로나19 확산 탓에 외부인 출입이 제한적이고, 별도의 조리 여건을 갖춰야 한다는 점에서 선뜻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하지만 골프장과 주최사(하나금융그룹)가 즉각 머리를 맞댔고, 푸드 트럭을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결론이 도출됐다. 마침 해당 업체가 푸드 트럭을 보유하고 있었고, 리디아 고의 염원이 현실화됐다. 명랑핫도그, 통 큰 무료 배포 핫도그·떡볶이 순식간에 매진 대회 운영 위원본부 측은 “리디아 고를 포함해 KLPGA 투어 선수들을 응원하고 싶어 순수한 뜻으로 핫도그를 무상 제공하겠다는 마음은 감사
‘루키’ 송가은이 시즌 31번째 대회서 세계랭킹 7위 이민지를 꺾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송가은은 지난달 3일 경기도 포천 아도니스 컨트리클럽(파71, 6496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5언더파 269타를 기록한 송가은은 세계랭킹 7위 이민지와 동타를 이루는데 성공해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18번 홀(파5)에서 치러진 연장전은 한 치의 양보 없는 피말리는 승부가 이어졌다. 18번 홀 연장 2차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둘은 18번 홀 그린의 핀 위치를 바꾸고 나서야 승부가 결정됐다. 3차 연장에서 송가은은 3번째 샷을 홀컵 20cm 부근에 떨어뜨리며 버디가 확실시 됐고, 이민지는 약 2m 거리의 버디 퍼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이민지의 버디 퍼팅은 홀컵을 살짝 지나쳤고, 송가은은 짧은 거리에서 버디 퍼팅에 성공하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피말리는 3차 연장 끝 정상 세계랭킹 7위 이민지 꺾어 송가은은 “기분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다. ‘포커페이스’란 말을 자주 듣는다. 하지만 속으로는 정말 기뻐하고 있다”며 “재미있
미국과 유럽으로 양분된 글로벌 프로 골프 투어에 지각변동이 감지되고 있다. 아시안 투어가 균열의 진원지로 부각되는 양상이다. 아시아권 대회의 권위 향상을 위한 색다른 시도가 뒤따르고 있다. 내년부터 ‘레이디스 아시안 투어 시리즈(이하 LAT시리즈)’는 대만, 싱가포르, 태국,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권 내셔널 타이틀대회들의 영입을 완료하고, 아시아권 여자골프 랭킹 시스템을 구축한다. 최근 ‘아시아 골프 리더스 포럼(Asia Golf Leaders Froum, 이하 AGLF)’은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LAT시리즈 AGLF는 그동안 아시아와 태평양을 하나로 묶는 LAT시리즈를 활성화시키려는 방안 마련에 치중해 왔다. LAT시리즈는 한국의 내셔널 타이틀인 한국여자오픈,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의 최고 상금대회인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영입하고,‘대만여자오픈’‘싱가포르여자오픈’‘베트남 챔피언십’‘타일랜드 레이디스 챔피언십’‘인도네시아여자오픈’ 등 아시아권의 내셔널 타이틀대회의 영입을 마쳤다. 또한 아시아, 태평양권의 여자골프랭킹 시스템의 구축을 통하여 한 해 동안 낸 성적을 토대로 아시아 랭킹 1위 선수에게 ‘LAT시리즈 올해의 선수상(가칭 The
캐나다 교포 이태훈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통산 3승을 신고했다. 이태훈은 지난달 2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1, 208야드)에서 열린 ‘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10억원)’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3개로 1타를 줄였다. 최종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친 이태훈은 김민규를 4타 차로 제치고 우승컵의 주인공이 됐다. 2017년 신한동해 오픈에서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첫 승을 하는 감격을 누린 이태훈은 2019년 시즌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 우승으로 두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이어 2년 만에 이번 대회에서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KPGA 코리안 투어 통산 3승을 달성했다. 이태훈은 2억원의 상금을 받아 상금랭킹 7위(3억9626만원)로 올라섰다. 4타 차 넉넉했던 승리 상금랭킹 7위로 상승 2타 차 선두로 나선 이태훈은 8번 홀까지 버디 3개에 보기 2개를 적어내며 이때까지 3타를 줄인 문도엽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역전 위기를 맞은 이태훈은 9번 홀(파5)에서 문도엽이 티샷에 이어 세 번째 샷을 물에 빠뜨리는 실수로 트리플 보기를 하면서 여유를 찾았다. 문도엽은 12번 홀(파4)에서 버
김수지가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메이저 퀸’에 등극했다. 김수지는 지난달 10일 경기도 여주시의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제21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2개를 묶어 이븐파 72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를 기록한 김수지는 박민지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7년 데뷔한 김수지는 지난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고, 이번 대회에서 메이저 퀸에 등극하며 다승자 반열에도 올랐다. 우승 상금은 1억8000만원. 이로써 올 시즌 KLPGA 투어 다승자로는 박민지를 비롯해 이소미, 장하나, 김수지(이상 2승) 등 4명이 이름을 올렸다.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 김수지는 전반 1타를 줄이는 데 그쳤다. 그리고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5)에서 보기를 범해 이븐파가 됐다. 하지만 경쟁자들이 스스로 무너지며 타수를 지켜낸 김수지는 단독 선두로 경기를 이끌어갔다. 올 시즌 투어 2승째 수확 돋보였던 경기 운영 능력 전반 1타를 줄이고 온 이소미는 후
윤석민과 지한솔이 지난달 12일 전북 익산CC에서 열린 ‘2021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셀러브리티 프로암(총상금 2000만원, 우승상금 1000만원)’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셀러브리티 프로암은 본 대회인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투어 ‘2021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사전 이벤트 대회였다.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2018년 골프단을 창단한 동부건설과 지난해 KLPGA와 연을 맺은 한국토지신탁이 손을 잡고 개최한 신설 대회다. 이 대회는 KLPGA 투어 최초로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존의 스트로크 플레이처럼 타수를 환산하는 것이 아닌, 선수들 플레이에 점수를 주는 방식이다. 홀마다 파 0점을 기준으로 알바트로스는 8점, 이글 5점, 버디 2점을 부여하며 보기는 1점, 더블보기 이상은 3점을 감점한다. 보기로 잃는 점수보다 버디로 얻는 점수가 크고, 파는 점수에 아무런 변화를 주지 않는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 우승 상금 1000만원 획득 본경기에 앞서 열린 이벤트 대회는 2인 1조로 총 6개 팀이 참가해 변형 스테이블포드 스코어를 적용해 펼쳐졌다. 이 대회에 적용된 변형 스테이블포드 스코어는 본대회와
골프는 노장의 투혼이 빛을 발하는 스포츠다. 신체 능력에 따라 성적이 좌우되는 여타 스포츠와 달리, 적지 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녹슬지 않는 실력을 발휘하는 골퍼들의 모습이 심심치 않게 목격된다. 베른하르트 랑거(독일)가 64세 나이에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 투어 도미니언에너지채리티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에서 시니어 골프 역사상 최고령 우승을 차지했다. 랑거는 지난달 25일(한국시간) 미국 버지니아주 리치먼드 더컨트리클럽버지니아(파72, 7025야드)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02타를 쳤다. 52세의 더그 배런(미국)과 동타를 이룬 랑거는 연장 첫 번째 홀에서 버디를 잡아 우승했다. 현재진행형 선두 스티브 플레시에 2타 차 2위로 마지막 날 경기에 나선 랑거는 2번과 6번 그리고 11번과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고, 8번 홀에서 보기 1개를 적어내며 이날 4타를 줄인 배런과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플레시는 최종일 1오버파로 부진 2타 차 3위를 기록해 연장전에 합류하지 못했다. 연장전에선 배런의 버디 퍼트가 홀을 벗어났고, 이어 랑거는 버디을 잡아내며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랑거는 60대 중반의 나이에도 드라이버샷 비거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