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10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일본대사의 예방을 받았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의장집무실서 나가미네 일본 대사의 예방을 받은 정 의장은 “대사로 부임하신지 얼마 되지 않았음에도 한일관계 발전을 위해 활발한 활동하고 계신다고 들었다”며 “여러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재임기간동안 한일관계가 더 돈독해지고 어려운 문제들이 잘 해결되길 기대한다”고 인사했다. 이어 “북핵문제에 대한 한국의 입장을 국제사회와 안보리 등에서 늘 지지해 주어서 감사한다. 최근 북한의 도발이 증가한 상황을 보면, 지금까지의 제재 일변도의 대북정책에 대한 진지한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북한과의 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제재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래지향적이고 내실있게 한일 의원연맹을 지속해야 한다. 지난 4월 창설된 유라시아 국회의장회의에 일본도 함께 참석해 미국의 새로운 리더십에 따른 동북아 공동 대응에 함께 동참하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그는 “그간 한·미, 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0일,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하고 있는 최순실의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은 스스로 사퇴하거나 탄핵해야 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비선 실세 국정농단 사건과 관련, 박 대통령의 책임방식에 대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자진 사퇴하거나 탄핵해야 한다'가 60.4%로 조사됐다. 반면, '탈당 및 여야 합의 총리에 국정을 이양해야 한다'는 18.4%, '박 대통령 또는 김병준 총리 내정자 중심으로 국정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의견은 14.1%로 각각 집계됐다. ('잘 모름' 7.1%) 박 대통령이 제1차 대국민 사과 성명을 발표했던 지난달 25일 조사에선 '자진 사퇴 및 탄핵' 의견이 42.3%를 기록했고 일주일 후인 최씨가 긴급 체포돼 검찰 조사를 받았던 지난 2일 조사에선 55.3%로 증가했다. 이번 조사에선 60.4%를 기록하며 25일 조사 대비 20%p 가까이 '자신 사퇴 및 탄핵' 여론이 더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모든 지역서 '자진 사퇴 및 탄핵'이 가장 높았으며 특히 대전·충청·세종(75.7%)서 가장 많아 '하야 및 탄핵' 분위기가 높음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침묵하는 다수의 지지를 얻어 ‘제2의 브렉시트’를 일으키겠다.” 8일(현지시각), 백악관의 45번째 주인은 도널드 트럼프에게로 돌아갔다. 트럼프는 자신의 예언을 결국 현실로 일궈냈다. 이날 실시된 미국 대선서 공화당 후보로 나선 트럼프는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를 여유 있게 누르고 미국의 제45대 대통령으로 당당히 당선됐다. 기득권을 향한 미국 국민들의 분노는 백전노장 정치인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에겐 뼈아픈 패배를, '이단아' 트럼프에게는 승리의 이변을 안겼다.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 후보가 지난해 6월16일 뉴욕 트럼프 타워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할 때만 하더라도 그가 공화당 대선후보가 될 것이라고 예측한 사람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아웃사이더인 트럼프는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 등 기성 정치인을 제치고 공화당 후보가 된 데 이어 대선에서까지 승리하면서 ‘트럼프 시대’를 열게 됐다. 트럼프는 멕시코 이민자들을 범죄자, 성폭행범으로 묘사하는가 하면, 멕시코와의 국경지역에 거대한 장벽을 설치하겠다는 공약을 발표해 논란을 일으켰다. 무슬림 미군 전사자 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9일(한국시각) 미국 대선 개표가 중반을 달리고 있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당선이 유력해지자 국내 주식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현재 미 대선 개표 결과가 속속 트럼프 쪽으로 기울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패닉에 가까운 급락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 이날 오후 12시32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63.38포인트(3.16%)나 급락한 1939.79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일대비 38.74포인트(6.25%) 급락한 585.07에 거래되고 있다. 미국 <CNN> 보도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가 149명의 선거인단이 확보됐고 민주당 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이 109명을 확보했다. <뉴욕타임스>는 트럼프의 당선 확률이 개표 초반 20%서 현재 80%로 급등했다고 분석했다. 총 선거인단 538명 중 과반 이상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는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다. 한 업계 전문가는 “이번 미국 대선서 트럼프 공화당 후보가 승리할 경우 주식시장의 단기 충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라며 ”브렉시트 국민투표 가결에 따른 단기 급락으로 형성된 저점 1900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9일(한국시각) 미국 대통령선거 개표가 한창 진행 중인 가운데 공화당 도널드 트럼프 후보가 선거인단 139명을 확보하며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104명)를 압도하고 있다. 트럼프는 몬태나, 루이지애나, 텍사스, 아칸소, 노스다코다, 사우스다코다, 와이오밍, 네브레스카, 켄사스, 오클라호마,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테네시, 미시시피,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등 17개주에서 선거인단 139명을 확정한 상태다. 이에 반해 클린턴은 코네티컷, 노스다코다, 사우스다코다, 와이오밍, 네브레스카, 켄사스, 오클라호마, 인디애나, 켄터키, 웨스트버지니아, 테네시, 미시시피, 앨라배마, 사우스캐롤라이나 등에서 104명을 얻고 있다. 미국 대선에선 전체 득표율과 상관 없이 선거인단 270명(총 538명의 과반)을 확보하는 후보가 백악관에 입성한다. 각주는 1위 후보에게 지역별 할당된 선거인단을 모두 몰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각 후보가 승리를 확정지은 지역은 공화당과 민주당에 대한 주별 지지 성향이 뚜렷한 곳이기 때문에 결과는 경합주 표심에 좌우될 전망이다. 트럼프는 현재까지 대부분 경합주서도 우위를 달리고 있다. 플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오는 13일, 새누리당 비박(비 박근혜)계가 13일 '이정현 지도부' 퇴진과 당의 발전적 해체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비상시국회의를 갖는다. 비박계 중진 의원과 '최순실 사태 진상규명과 국정 정상화를 위한 새누리당 국회의원 모임(진정모)'는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서 연석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간사격인 황영철, 오신환 의원이 전했다. 비상시국회의엔 당내 비박계 의원을 비롯해 당 소속 시·도지사, 원외당협위원장 등이 참석해 현 사태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황 의원은 간담회 직후 브리핑을 통해 "현 지도부가 즉각 사퇴해 새누리당이 건강한 보수와 혁신의 가치를 지켜낼 수 있도록 길을 터줘야 한다는 점에 있어서 다시 한 번 사퇴를 강력히 촉구한다"며 "새누리당이 책임지고 반성하기 위해서는 결국 우리가 해체를 포함한 새로운 길을 가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들이 상당히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해체 수순을 밟고, 새로운 정당의 모습으로 가려면 결국 현 지도부 사퇴를 통한 새 길을 모색하기 위해 길을 터줘야 하는 것"이라며 "조금 더 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회서 여야 합의로 총리에 좋은 분을 추천해 주신다면 그분을 총리로 임명해서 실질적으로 내각을 통할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일단 박근혜 대통령이 야권에 몸을 낮췄다. 그 동안 줄기차게 주장해왔던 여야 추천 총리 요구에 대해 8일, 전격 받아들였다. 야권과 아무런 교감 없이 총리로 내정된 김 후보자 지명 철회를 주장하며 영수회담을 거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회를 찾아 김병준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지명을 철회하고 국회가 추천하는 총리를 임명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일 김 후보자를 책임총리로 내정한지 6일 만이다. 박 대통령은 정세균 국회의장과 회동한 자리에서 “대통령으로서 책임을 다하고 국정을 정상화시키는 것이 가장 큰 책무라고 생각해 오늘 이렇게 의장님을 만나 뵈러 왔다”며 운을 뗐다. 회동에서 먼저 말문을 연 정 의장은 “대통령께서 어려운 걸음하셨다. 아마 요즘 힘든 시간을 보내시고 계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도 걱정도 많고, 좌절감도 느끼고, 어려움이 많은 시기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최순실 게이트’의 공이 드디어 검찰로 넘어갔다. 검찰은 성역 없는 수사를 공언하면서 대통령을 수사 대상에서 제외시키고 있다. 땅에 떨어진 검찰 신뢰는 회복될 기미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일요시사>는 비선실세 의혹 규명의 칼을 쥔 검찰의 대국민 숙제를 살펴봤다. 검찰은 청와대 비선실세로 지목된 최순실씨를 지난달 31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최씨가 각종 혐의에 대해 부인해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며 “이미 국외로 도피한 사실이 있는 데다 도망의 우려가 있어 긴급체포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씨가 극도의 불안한 심리 상태를 표출하는 등 예기치 못한 문제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고 했다. 최대한 약하게 봐주기 속셈? 체포된 최순실씨에 검찰은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혐의는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사기미수 등이다. 검찰 수사 지휘부는 이날 영장 청구 직전까지 적용 혐의를 놓고 고심을 거듭한 것으로 알려진다. 검찰은 최순실씨가 미르·K스포츠재단 설립을 위해 16개 대기업으로부터 774억원을 강제 모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의 막후 권력은 최순실씨다. 그런데 최씨의 막후에 또 다른 권력이 있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배후 권력이 바로 최씨의 친언니 최순득씨와 조카 장시호씨가 지목되고 있다. 이번 사태 배후에 최씨의 언니와 조카가 있다는 것. 이외에도 최씨를 움직이는 게 무당이라는 풍문까지 돌고 있다. “최순실씨의 조카, 즉 바로 위 언니인 최순득씨의 딸이 장유진씨. 저는 이 분이 가장 실세라고 본다. 순실씨의 대리인 역할을 지금 하고 있다. 검찰이 수사의지가 있다면 유진씨를 오늘 당장 긴급체포해야 한다고 본다. 최근에 이름을 장시호로 개명했는데, 순실씨와 가장 긴밀히 연락하는 사람이고 지금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있다.” 긴밀히 연락 증거인멸 시도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달 27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서 이같이 말했다. 최씨의 막후에서 모든 것을 계획했다고만 알려진 순득씨와 유진씨가 수면 위로 등장한 것. 먼저 최씨와 순득씨 유진씨의 관계도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올해 64세인 순득씨는 박 대통령에게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진 최태민의 다섯째 아내인 임모씨와 사이에 낳은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그야말로 블랙홀이다. ‘최순실’ 이름 석 자에 모든 이슈가 빨려 들어가고 있다. 대통령 ‘비선 실세’ 의혹을 받고 있는 최순실의 행적은 전 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심지어 그녀의 신발 브랜드, 검찰 수사 중 먹은 식사 메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에 오르내릴 정도다. 정부가 최순실의 치마폭에서 놀아났다는 사실이 드러날수록 그녀의 치마폭 뒤로 수많은 이슈들이 묻히고 있다. 작은 사건이 정부와 대통령이 연루된 게이트로 번지면서 최순실은 몇 달 새 전국에 모르는 사람이 없는 유명인사가 됐다. 지난달 31일, 검찰 출두 당시 최순실의 벗겨진 신발을 찍기 위해 수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카메라를 들이댈 정도로 그녀는 이슈의 중심에 서있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사건이 터져 나오고, 관련자들의 말이 바뀐다. 최순실과 대통령의 관계, 외부인의 손을 탄 사업 및 정책, 대통령의 대응 등에 국민의 촉각이 곤두서 있다. 그 사이 정치, 사회, 민생 등에 대한 관심은 자연스레 뒤로 밀렸다. 대형이슈 틈타 요금 기습인상 먼저 정치권에서 개헌 논의가 사라졌다. 개헌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여야뿐만 아니라 제3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수 기자 = 풀리지 않던 퍼즐이 맞춰졌다. 부영의 세무조사를 두고 말들이 많았지만, 결국 그 말들이 사실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K스포츠재단과 관련된 한 장짜리 보고서를 보면 모든 의문이 풀린다. 재계 순위 13위(공기업 제외)인 부영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가 시작된 것은 지난해 12월. 핵심 계열사인 부영주택에 요원 40∼50명을 사전 예고 없이 투입해 회계 및 세무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조사4국 출격 당시 세무조사는 5년 만이었다. 서울지방국세청이 2011년 부영그룹 내 비상장 계열사인 동광주택을 뒤진 적이 있다. 때문에 회사 측은 “정기조사다. 별일 없을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지만, 조사를 맡은 부서가 ‘조사4국’이란 점에서 단순 세무조사가 아닐 가능성에 무게가 쏠렸다. 재계엔 ‘조사4국에 걸리면 뼈도 못 추린다’는 얘기가 있다. 시쳇말로 빡세서다. 추징금도 어마어마하다. 수백억원서 수천억원의 세금폭탄이 떨어진다. 대기업 정기 세무조사는 조사1국과 조사2국이 담당한다. 조사3국의 경우 기업의 상속·증여세 및 양도소득세 등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최순실 게이트’가 정국을 강타한 가운데 내년 대선을 앞둔 잠룡들의 속셈이 엇갈리고 있다. 특히 여야 잠룡들 모두 한 목소리로 정부에 맹공을 퍼붓고 있지만 그 이면에는 내년 대선 주도권을 선점하기 위한 의도가 엿보인다. 야권의 유력 대권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는 최순실 사태의 최대 수혜자다. 지난달 중순까지 송민순 회고록 이슈가 불거지면서 문 전 대표는 여권의 총공세에 시달렸다. 색깔론이라며 반박했지만 북한과 내통했다는 프레임에 서서히 갇혀 좌초될 위기에 처했다. 반기문 직격탄 하지만 최순실 비선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서 송민순 회고록 파문은 쥐도 새도 모르게 자취를 감췄다. 아울러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밀려 지지율 순위 2위에 머물렀던 그는 1위를 탈환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와 3자 대결서도 선두다. 정치권은 정부와 새누리당에 대한 국민여론 불신의 반사이익으로 평가하고 있다. 이 같은 호재 속에 문 전 대표는 정부와 여당에 대한 공세 수위를 높여가고 있다. 그는 “지금 상황을 가장 어렵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이 상황의 엄중함을 잘 모르고 있는 것&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상임고문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 정계 복귀를 선언하자마자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면서 그가 내세운 개헌론과 새판짜기가 주춤한 모양새다. 최근에는 거국내각총리 수락의지를 밝히면서 반전을 도모했지만 이마저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달 20일,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이 정계 복귀를 공식 발표했다. 지난 2014년 7·30 수원 보궐선거 패배 이후 정계를 은퇴한 지 2년2개월만이다. 그는 정계 복귀 발표 직후 더민주에 탈당계를 제출했다. 또 묻혔다 같은 날 그는 국회 정론관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치와 경제의 새판짜기에 저의 모든 걸 바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며 “국회의원, 장관, 도지사, 당 대표를 하면서 얻은 모든 기득권을 버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87년 헌법 체제가 만든 제6공화국은 그 명운을 다했다”며 “이제 제7공화국을 열어야 한다”고 말해 정계복귀 명분으로 개헌론을 제시했다. 손 전 고문이 정계에 복귀하면서 새판짜기를 언급한 만큼 제3지대론이 힘을 받기도 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대통령께서는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당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 의식을 갖고 당적을 버려야 한다."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가 7일,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공식 탈당을 요구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갖고 "그렇게 해서 우리 당의 지지기반인 보수의 궤멸을 막아야 한다"고도 말했다. 김 전 대표는 이날 박 대통령을 향해 '헌법 훼손', '탄핵' 등의 발언으로 비판 수위를 높였다. 그는 "헌법의 최종 수호자인 대통령이 헌법을 훼손하며 국정을 운영했다"며 "국민이 위임한 대통령직이라는 공적 권력이 최순실 일가가 국정을 농단하고, 부당한 사익을 추구하는 데 사용됐다"고 비난했다. 김 전 대표는 박 대통령과 '비선 최순실'의 국정농단 파문을 '헌법 유린'으로 해석했다. 그는 "헌법 가치를 위반한 대통령은 탄핵의 길로 가는 것이 헌법정신이나, 국가적으로 너무나 큰 충격이고 국가의 불행이자 국민의 불행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그런 만큼 국민과 여야가 정치적으로 합의해 거국중립내각으로 국정의 공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이 창당 이래 최대 위기에 놓였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정권과 새누리당을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지율에선 이미 더불어민주당에 역전당한 지 오래. 특히 텃밭이라고 할 수 있는 TK(대구·경북)서조차 새누리당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실정이다. 바야흐로 새로운 인물의 등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점이다. 격세지감을 느낄 법하다. 새누리당 유승민 전 원내대표가 차기 비상대책위원장의 가장 강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증세 없는 복지’와 ‘국회법 개정안’ 사태로 박근혜 대통령과 갈등을 빚었던 일이 오히려 그를 현 상황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만들었다. 정치권은 이정현 대표가 물러나는 대로 유승민 체제의 등장을 예견하고 있다. 혁신의 아이콘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친박계 지도부가 들어선 것은 주지의 사실. 그런 당 지도부가 출범 3개월만에 좌초 위기에 놓였다. 대통령의 지지율은 하한선이 없는 듯 추락하고 있으며, 당 지지율 또한 운명을 같이 하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정부의 ‘비선 실세’로 지목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최순실씨가 대역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이른바 ‘최순실 대역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4일, 최순실 게이트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최순실 대역설’과 관련해 검찰서 지문 대조를 통해 확인한 결과 현재 구속돼 조사 중인 피의자는 최순실 본인임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검찰이 수사 중인 피의자가 대역이 아닌데다 이를 입증하기 위해 지문 대조까지 한 것은 사실상 처음으로 그만큼 사안이 중대한 데다 여론을 크게 의식하고 있는 셈이다. ‘대역설’은 지난 2일 온라인상에서 최씨가 대역을 내세웠다며 의혹이 제기됐다. 누리꾼들은 기존에 알려진 최씨의 사진과 검찰 출석 당시의 사진, 조사를 마치고 구치소로 이송되는 모습 사진 등에서 탈모, 쌍꺼풀, 주름 등이 상당한 차이가 있다면서 의혹을 제기했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한 변호사는 “최씨와 관련해 제기되는 의혹이 일파만파 커지는 상황에서 뚜렷하게 밝힐 만한 명확한 증거가 나오지 않으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최순실 사태’로 인해 하야 요구까지 받고 있는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5% 급락하면서 YS(김영삼 전 대통령)가 갖고 있던 6%의 역대 최저치를 깼다. 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국내 거주 중인 만19세 이상 남녀 1005명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5%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그간 역대 대통령의 최저 지지율은 김 전 대통령의 6%대였으나 이를 갱신한 셈이다. 이날 조사에서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무려 89%(무응답 6%))까지 치솟기도 했다. 연령별로는 19~29세와 30대는 1%만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40·50대는 3%, 60대 이상 13%가 긍정 평가했다. 지역별로도 서울 2%, 인천·경기 4%, 대전·세종·충청 3%, 부산·울산·경남 9%로 모두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또 박 대통령의 텃밭인 TK(대구·경북)지역 만이 10%의 지지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을 요구하는 온라인 서명운동(docs.google.com/forms/d/e/1FAIpQLSfgvJE5wL8oKOaSVOytm3Wt6HxqIoDSt0lsUT3iNCF0LPhaXQ/viewform)을 벌여 화제다. 안 전 대표는 4일,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이라는 제목으로 "당신은 더이상 대한민국의 대통령이 아닙니다. 즉각 물러나십시오!"라며 하야를 주장했다. 그는 "안철수입니다. 박근혜 대통령 퇴진 촉구 서명운동을 시작합니다"라며 "국민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바랍니다. 함께 잘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큰 길에서 만납시다!"라고 호소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회·국회의원 연석회의서 "식물 대통령이 수명만 연장하는 게 목적이라면 국가는 파산상태가 될 것"이라며 "일각에서 헌정 중단을 우려하는 분들이 있지만 대통령이 물러난다고 해서 헌정 중단 사태가 생기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헌정 중단 사태는 쿠데타 같이 모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최근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머리를 숙였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서 “이 모든 사태는 모두 저의 잘못이고 제 불찰로 일어난 일”이라며 “큰 책임을 가슴 깊이 통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실을 규명하는 데 있어 최대한 협조하겠다”며 검찰 수사는 물론, 특검을 수용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다음은 박 대통령 대국민담화 전문.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먼저 이번 최순실 관련 사건으로 이루 말할 수 없는 큰 실망과 염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무엇보다 저를 믿고 국정을 맡겨 주신 국민여러분께 돌이키기 힘든 마음의 상처를 드려서 너무나 가슴이 아프다. 저와 함께 헌신적으로 뛰어 주셨던 정부의 공직자들과 현장의 많은 분들 선의의 도움을 주셨던 기업인 여러분께도 큰 실망을 드려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국가 경제와 국민의 삶의 도움이 될 것이라는 바람에서 추진된 일이었는데 그 과정에서 특정 개인이 이권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도대체 이게 나라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를 두고 국민들은 한 목소리로 이렇게 묻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3일 ”국민들은 이미 박근혜정권이 끝났다고 외치고 있다”며 '최순실 사태'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의 하야를 거듭 요구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 자유발언서 ”박 대통령에게 간절히 호소한다. 버려라. 국민이 대통령을 완전히 버리기 전에 모든 권력과 권한을 내려놓아라”라고 호소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이 커다란 위기는 대통령 본인이 자초한 것"이라며 ”캐도 캐도 그 끝을 모르는 국가범죄에 전 국민이 경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상황은 박 대통령이 물러나지 않고는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는 정치는 물론 경제, 문화, 외교, 안보에 이르기까지 전방위적으로 국가의 근간을 무너뜨린 역사상 최악의 스캔들”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새누리당 의원들께도 부탁드린다. 청와대가 아닌 국민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