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팀] 서른넷. 평범한 사람이라면 새로운 도전을 주저할 나이.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았던 한 소녀는 일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섬유공예가 이람 작가는 누구보다 자신의 삶에 치열했다. 현실이란 높은 담이 그를 에워싸고 있을 때에도 이 작가는 담 너머에 있는 세상을 그렸다. 인생이란 무한한 천에 자신의 꿈을 수놓고 있는 이 작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고귀한 손으로 옮기고 있는 이 작가를 <일요시사>가 만났다. 섬유 공예는 일반인이 상상하는 것 이상으로 종류가 많다. 자수나 직조(위빙), 편물(니트), 홀치기염(천의 일부를 실로 묶은 뒤 염료를 묻혀 문양을 나타내는 방법) 등 각각의 공예법마다 구현 가능한 시각 효과는 천차만별이다. 두 번째 일본유학 이람 작가는 이중 양모(양털)를 원료로 한 펠트(섬유를 가공한 원단의 일종, 부직물) 공예를 선보이고 있다. 대다수 펠트공예가 알록달록한 색에 초점을 맞춰 염색에 공을 들이는 것과 달리 이 작가는 가급적 염색을 배제하고 천연 그대로의 양모를 조합하여 색을 만드는 방식을 선호하고 있다. "저는 양모를 원료로 한 작품을 많이 했는데요. 큰 타피스트리로 벽면을 메꾼다든가 펠팅 처리된 원단
[일요시사=사회팀] 일당 5억원 ‘황제 노역’ 논란을 일으킨 허재호(72) 전 대주그룹 회장의 벌금형 노역이 중단됐다. 검찰은 허 회장의 재산을 찾아내 벌금을 거두기로 했다. 허 회장은 광주교도소 노역장을 나와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갔다. 이와중에 그는 ‘돈이 없다’며 시간을 끌고 있는 상태다. 전 국민적 공분을 일으킨 허 회장은 도대체 누구일까. 지난 26일 검찰이 일당 5억원 ‘황제 노역’ 논란을 일으킨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에 대해 벌금형 노역을 중단하기로 했다.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국민 법 감정에 맞는 조치라고 보고 있다. 노역 중단 결정이 내려진 뒤 허 회장은 검찰을 나와 광주교도소 노역장에서 짐을 챙기고 가족이 몰고 온 차로 귀가했다. 노역장에서 자연인 신분으로 돌아간 허 회장은 검찰에게 “지금은 돈이 없다”며 미납 벌금 224억원은 지인에게 빌려 1∼2년 내에 갚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노역 중단 “돈 없다” 허 회장은 조세포탈과 횡령 혐의로 기소돼 2010년 1월 항소심에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254억원
[일요시사=정치팀] 청와대 이정현 홍보수석이 거짓말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해 9월16일 청와대의 채동욱 전 검찰총장 찍어내기 의혹이 불거지자 이 수석이 청와대 기자실을 찾아 "(조선일보의 혼외자) 보도 전 관련 의혹을 미리 알고 각종 자료를 확인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 보도 이전에는 어떤 확인작업도 하지 않았다"고 한 해명이 최근 청와대의 해명자료를 통해 거짓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 24일 청와대는 민정수석실, 총무비서관실, 고용복지수석실, 교육문화수석실 등 4개 비서관실이 동원돼 채동욱 전 검찰총장의 뒷조사를 했다는 언론의 의혹 제기에 대해 해명자료를 내고 "지난해 6월 하순 당시 채 총장의 처를 자칭하는 여성(임모씨)과 관련된 비리 첩보를 입수해 그 진위를 확인하려고 경찰과 관련 비서관실을 통해 관련자 인적사항 등을 확인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공직기강 확립 차원의 조사였다는 해명이지만, 청와대의 '입'이라 불리는 홍보수석의 발언을 아이러니하게도 청와대가 정면으로 반박한 셈이다. 특히 이 수석은 박근혜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핵심 측근이기 때문에 그의 거짓말은 정권의 도덕성과도 직격돼 상당한 파문이 예상
[일요시사=사회팀] 밴드 부활의 김태원이 KBS 1TV <인간극장>에 출연해 필리핀에서 살고 있는 아들 우현 군을 공개한다. KBS에 따르면 31일부터 4월4일까지 <인간극장>은 ‘김태원의 소원’이라는 부제로 꾸며진다. 이를 통해 김태원은 10년 간 필리핀에서 엄마와 함께 살아온 우현 군과 관계회복 프로젝트에 나선다. 자신의 세상에 갇힌 아들을 홀로 키워야 했던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씨는 두 아이와 함께 필리핀으로 떠났고 김태원과 가족들은 10년의 세월을 떨어져 살아왔다. 자폐아 아들 만나고자 필리핀으로 우현 군이 돌 무렵에 자폐증상을 나타냈고, 김태원은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지 않았다. 당시 김태원은 가족여행 중 아내에게 “삶이 불행하다”는 말을 했고, 상처를 받은 아내는 아이 둘과 필리핀으로 떠났다. 김태원은 그런 아내와 가족을 위해 가족에게 다가가는 여행을 떠났다. 앞서 김태원의 아내 이현주씨는 몇 년 전부터 자신처럼 자폐아를 키우며 상처받은 부모의 마음을 치유하기 위한 캠프를 개최해 왔다. 이번에 진행하는 캠프에서는 특히 가족의 일원 중 소통이 가장 필요한 ‘아버지와 아이&
[일요시사=경제2팀] 서진원 신한은행장이 육아휴직을 마치고 돌아온 '엄마 직원'들에게 책과 편지를 선물했다. 신한은행은 서 행장이 지난해 여름 인사이동 이후 육아휴직에서 복직한 200여명의 엄마직원에게 도서 <여덟 단어>와 자필편지를 선물했다고 밝혔다. 서 행장의 '깜짝 선물' 소식은 선물을 받은 한 직원이 사내게시판을 통해 감사 글을 남기면서 알려졌다. 서 행장의 선물을 받은 직원은 "행장님이 보내주신 봉투를 동료직원들과 함께 모여 뜯는 동안 '왜 나일까'란 의문이 들었는데, '육아와 업무 모두 훌륭하게 해내고자 노력하는 여러분이 정말 고맙고 대견하다'는 편지를 읽는 순간 나도 모르게 가슴 뭉클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서 행장은 편지에서 "아이들이 자랑스러워하는 엄마이자 동료들이 인정하는 신한인으로서 당당하고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고 적었다. 서 행장은 평소 출산과 육아 걱정 없이 일할 수 있는 근무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론을 가져왔다. 여성 임직원들의 근무환경에 대해 깊은 관심과 애정을 갖고 육아와 가사 때문에 힘들어하는 여직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고민해 왔다. 지난 2011년 서 행
[일요시사=사회팀] 훤칠한 얼굴의 사내가 홍대 한 커피숍에 모습을 드러냈다. 몇 해 전까지 그는 '한국 팝아트의 차세대 주자' '컨템포러리 아트의 샛별' 등으로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김준식 작가는 더 이상 '차세대 주자'도 '샛별'도 아닌 '리얼리즘 아티스트'로 세계 곳곳에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사진보다 더 사진 같은 페인팅으로 평면 위에 '현실'을 증강하고 있는 김 작가, 그의 놀라운 작업은 포스트모더니즘 이후의 미술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정확히 짚어내고 있다. 프랑스 파리와 미국 뉴욕으로 대변됐던 현대미술은 영국을 거쳐 최근 중국으로 시장의 중심이 이동하고 있다. 미술시장의 거대한 흐름이 중국을 주목하기 전 김준식 작가는 황해를 건너 중국 심천에 작업실을 마련했다. 조용한 작업 환경을 찾아갔던 김 작가는 그곳에서 중국 미술시장의 팽창을 경험하며, 중국과 함께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가 무대 "서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중국으로 간 작가 중에선 1세대가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실제 해외에 나가보니 국내에 있는 것과는 파급 효과가 달라요. 제 그림은 서울은 물론 홍콩·대만·싱가폴·중국&midd
[일요시사=경제2팀] "보안의 시작은 어떤 것도 신뢰하지 않는 것이다.” 오희국 한국정보보호학회 신임 회장(한양대 교수)이 보안의 출발점에 대해 말했다. 오 회장은 "아무것도 믿을 수 없는 환경에서 검증을 통해 신뢰할 수 있는 상태로 만들어가는 것"이라며 "결국 보안은 신뢰를 향해 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KB국민, 롯데, NH농협 카드3사, KT, 티몬, CJ대한통운 등 고객정보 유출 사건이 줄줄이 터졌다. 이번에는 카드3사에서 유출된 개인정보가 대출 중개업자에게 추가로 팔린 사실이 드러났다. 2차로 판매된 개인정보는 1억 건에 육박한다. "이번 개인정보유출 사태는 20년 만의 대형 붕괴 사건입니다. 과거 1994년 성수대교, 1995년 삼풍백화점이 무너졌던 만큼 심각한 상황이라는 이야기죠. 그런데 국민들의 반응이 의외로 침착합니다. 다들 체념했기 때문이죠." 오희국 한국정보보호학회 회장이 연이어 터지는 기업들의 정보유출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에 씁쓸해했다. 오 회장도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피해갈 수 없었다. 그는 "국민카드, 롯데카드 확인해보니 나도 털렸다"며 "안 쓴 지 10년이 넘은 카드사 정보도 털렸다"고 웃었다. 안산의 한양대 캠퍼스 연구실에
[일요시사=사회팀] 드디어 야구의 계절이 왔다. 2014년 프로야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프로야구 9개 구단은 시범경기를 거치고 7개월간의 대항해를 시작한다. 올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컵은 어느 팀이 차지할 것인가. 각 팀은 어떤 전략으로 우승을 노리고 있을까. [삼성 류중일] “이 없으면 잇몸으로” 다수의 야구 전문가들은 삼성을 우승 0순위로 꼽는다. 삼성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 멤버를 고스란히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삼성은 ‘돈성’이라는 비난을 받기도 했지만 2011년 이후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 유망주 육성에 주력하면서 3년 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만끽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조금 다르다. 에이스 오승환과 최고 출루율 배영섭이 각각 일본과 군대로 떠났다. 외국인 투수 제이디 마틴의 부상도 악재로 꼽히는 상황. 류중일 감독은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싸워야 하지 않겠느냐”며 비장한 각오를 드러냈다. 삼성은 지난 20일 오후 목동구장에서 펼쳐진 넥센과의 시범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8-8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삼성은 올 시범경기 첫 무승부를 기록했고 넥센은 3연패(2무)를 이어갔다.
[일요시사=정치팀]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무상버스' 공약을 내놨다가 뭇매를 맞고 있다. 특히 새정치민주연합(이하 새정치연합) 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면서 김 전 교육감의 지지율이 연일 하락하고 있다. 새정치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김진표 의원은 무상버스 공약에 대해 "급조된 설익고 무책임한 공약"이라고 맹비난 했다. 김 의원은 "무상버스 공약이라는 것이 새정치연합에 대한 신뢰도까지 떨어뜨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역시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새정치연합 원혜영 의원은 "김상곤 출마자는 버스공영제가 가지고 있는 공공성이라는 가치를 도외시한 채, '무료대중교통'을 주장함으로써 이른바 '공짜버스' 논쟁을 촉발시켰다"며 비판했다. 이처럼 새정치연합 내부에서도 무상버스 공약이 실현 가능성이 없는 포퓰리즘 공약이라는 분위기가 가열되고 있다. 비판 거세지자 20일 긴급 기자회견 설익은 정책 내놓은 것 아니다 그러나 김 전 교육감 측은 "처음 무상급식을 제시했을 때도 언론에서 '그걸 하려면 재정이 많이 필요하다'고 얘기했다"며 무상버스 공약에 대한 비판을 일축하고 있
[일요시사=사회팀] 오는 6월 치러지는 서울시교육감선거에서 조희연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교수가 시민경선을 통해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선출됐다. 진보성향의 76개 시민단체로 이뤄진 ‘2014 서울좋은교육감시민추진위원회’는 지난 16일부터 사흘간 치른 시민선거인단 투표(60%)와 14~15일 시행한 여론조사(40%)를 합산한 결과 조 교수가 최종 후보로 결정됐다고 지난 18일 밝혔다. 여론조사는 서울시민 1000명 대상으로 진행됐고, 투표에는 선거인단 7417명 중 3249명(투표율 43.8%)이 참여했다. 득표율은 후보들의 사전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았다. 조 후보는 당선소감을 통해 “‘교육현장은 무엇 때문에 아파하는가’ ‘학생과 학부모, 교사는 무엇을 원하는가’ 이 두 가지만 생각하겠다”며 “시민이 뽑아준 교육감 후보로서 혁신교육 시즌2를 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단일화선거에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위원장 출신의 장혜옥 학벌없는사회 대표와 최홍이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참여했으나 최 위원장은 경선과정에서 특정 정당이 개입하는 등 공정치 못한 일이 발
[일요시사=사화팀] 백승주 작가는 팬이 많다. 우리에게 친숙한 반려동물을 작업의 오브제로 쓰기 때문만은 아니다. 작고 여린 동물을 사랑할 줄 아는 그녀의 순수한 마음은 보드라운 흙에 담겨 예쁜 작품으로 다시 태어난다. 따스한 손길로 생명을 빚고 있는 백 작가를 홍대에서 만났다. 백승주 작가가 기른 강아지의 이름은 '아지'였다. 백 작가가 '아지'의 이름을 지었을 때 아지는 백 작가에게 와서 가족이 되었다. 그리고 잊히지 않는 하나의 추억이 되었다. 백 작가는 아지와 함께했던 일상의 순간들을 담아내기로 마음먹었다. 누군가에겐 사소한 일이겠지만 그 사소한 일마저 인간의 보편적인 감성, 연민으로 승화하는 작가의 솜씨가 놀랍다. 일상의 기록 "전 회화가 아닌 도예를 전공했는데요. 디자이너 일도 함께하다 보니까 정말 하고 싶은 작업에 대한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그래서 소재를 찾던 중에 키우던 강아지를 소재로 작업을 해보면 어떨까 했어요. 늘 미안한 마음이 있었거든요. 아지라고 하는데, 제가 아지를 한 번 떨어뜨리면서 아지가 머리를 다쳤어요. 그래서 사람으로 치면 치매가 왔는데요. 아지가 늙고 병들고 떠나는 과정을 슬픔으로 해석했어요. 그게 '푸른 기억'이라는
[일요시사=사회팀] 야구인들의 축제, 꿈의 무대라 불리는 메이저리그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메이저리그 경기 소식에 야구팬들은 벌써부터 설렌다. 특히 ‘코리안 3인방’의 거침없는 활약이 예상되면서 올 시즌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곧 마운드에 오를 류현진·추신수·윤석민 선수의 빛나는 성적을 기대해본다. 어느덧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개막이 다가왔다. 미국 본토 개막일은 오는 31일이지만 LA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22일 호주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공식 개막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999년부터 야구 흥행과 세계화를 위해 일본·멕시코·푸에르토리코 등 해외에서 정규리그 개막전을 실시해왔다. 올해의 개막전은 호주에서 열린다. 호주에서 개막전이 열리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따스한 봄날씨와 함께 찾아온 메이저리그 개막이 많은 야구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고 있다. 올해는 류현진(27·LA다저스) 추신수(32·텍사스 레인저스)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슈퍼코리안 3인방’의 활약이 어느 때보다 기대되기 때문
[일요시사=경제팀]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자금세탁방지국제기구(FATF) 의장에 선임된 것으로 밝혀졌다. 국제회계기준(IFRS) 감독이사회 이사에도 동시에 선출됐다. 금융위원회는 한국이 FATF 의장국과 IFRS 상임이사국에 선정되면서 신제윤 위원장이 제27기 FATF 의장과 IFRS 이사를 역임하게 됐다고 밝혔다. FATF는 유엔 협약과 유엔안보리 결의관련 금융조치를 이행하기 위해 1989년 설립된 자금세탁방지분야 최고 권위 국제기구이다. 이에 미국, 캐나다, 영국, 프랑스, 독일 등 주요 선진국들이 의장국을 독점해왔다. 2009년 유럽 주요국들의 반대로 정회원 가입 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은 나라가 5년 만에 의장국에 선임 된 것은 처음이다. 금융위는 10여 년에 걸친 금융권 전반에 대한 자금세탁방지 인프라 구축,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법령 정비 등 자금세탁방지 제도 선진화를 위한 한국 정부의 노력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신제윤 위원장이 역임하게 된 FRS 감독이사회는 IFRS 재단과 국제회계기준위원회(IASB)를 포함한 모든 산하기구의 활동을 감독하는 IFRS 내 최상위 기구이다. 금융위는 상임이사국 선임 및 이사 배출을 통해 향후 국제회계분야
[일요시사=사회팀] 지난 1월 세상을 떠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황금자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유산 전액이 장학금으로 기부됐다. 지난 12일 강서구 등에 따르면 황 할머니는 자신이 생전에 모은 유산 7000만 원을 강서구장학회에 전액 기부했다. 장학금 기탁식은 지난 13일 오후 4시 강서구청 3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고인의 유언 집행자 김정환(강서구 장애인복지팀장) 씨가 전달했다. 이날 장학금 수여식도 함께 열려 2명의 대학생이 각 200만 원을 받았다. 황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 “사후 전 재산을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써달라”고 유언장을 작성했다. 황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그에 따라 임차보증금 200만 원과 은행예금 등 7000만 원이 장학기금으로 기부됐다. 1924년 함경도에서 태어난 황 할머니는 13세 무렵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고통스러운 삶을 살다 지난 1월 26일 9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황 할머니는 생전에도 폐지를 주워 모은 돈과 정부 보조금을 아껴 장학기금으로 1억 원을 기부해 훈훈한 미담을 남긴 바 있다. 강서구는 황 할머니의 이 기부금을 ‘황금자 여사 장학금’이란 이름으로 2007년
[일요시사=정치팀] 안양시가 민주당 최대호 시장 취임 이후 시장 측근비리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금까지 안양시는 검·경으로부터 사상 유래 없는 6차례의 압수수색을 당했다. 또 최근에는 안양시 하수종말처리장 위탁 비리사건 핵심인물이 최 시장 부인에게 직접 4억원을 전달했다는 취지의 법정진술이 나왔다. 최 시장의 연루 가능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번 사건은 새국면을 맞게 됐다. 이 사건의 브로커로 지목되고 있는 박모(51)씨는 지난 10일 열린 공판 증인심문에서 "2011년 10월26일 업체 관계자로부터 4억원을 받아 시장 측근에게 넘겼고, 측근이 돈을 시장 집에 전달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돈이 담긴 여행용 가방을 체어맨 차량 트렁크에 싣고 차 키를 측근인 김씨에게 전달했고 김씨가 차를 몰고 최 시장 집에 갔다가 나온 뒤 빈 가방만 돌려줬다"고 덧붙였다. 1심에서 최 시장의 측근인 김모(51)씨에게 돈을 전달했지만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한 박씨는 진술 번복 이유에 대해 "최 시장이 연관돼 있어서 보호하려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돈을 전달한 것으로 지목된 최 시장의 측근
[일요시사=사회팀] 라움아트센터가 오는 25일 오후 7시 <금난새와 떠나는 베토벤 심포니 여행>의 첫 번째 공연을 개최한다. 베토벤의 교향곡 중 가장 사랑을 받고 있는 <영웅>을 라움아트센터 예술감독인 금난새 특유의 재치 있고 해박한 해설로 만나 볼 수 있게 됐다. 이 공연을 위해 새롭게 조직된 ‘신포니아 라움(40인조의 페스티벌 오케스트라)’이 연주를 맡는다. <영웅>은 나폴레옹을 위해 이 곡을 작곡했다가 출간 직전에 나폴레옹이 황제에 등극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분개하여 <영웅>이라는 제목을 붙인 것으로 유명하다. 인간 해방을 부르짖었던 베토벤의 역동성이 잘 나타나 있으며, 베토벤이 가장 사랑했던 교향곡 중 하나다. 이날 관람객을 클래식 향연으로 빠져들게 할 금난새는 세계적인 음악감독 겸 지휘자다. 그가 그려내는 클래식은 쉽고도 즐겁다. 그는 서울대 졸업 후 베를린 음대에서 라벤슈타인을 사사했다. 1977년 최고 명성의 카라얀 콩쿠르 입상 뒤 유러피안 마스터 오케스트라 음악감독 겸 상임지휘자를 거쳐 모스크바 필하모닉, 독일 캄머 오케스트라를 지휘 했으며, KBS교향악단 전임 지휘자와 수원시향
[일요시사=정치팀] 6·4지방선거 전남지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이낙연 의원이(4선·전남 함평·영광·장성·담양) 지난 12일 전격적으로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했다. 당내 경쟁자인 주승용(3선·전남 여수을)·김영록(재선, 전남 해남·완도·진도) 의원 등에게 우위를 점하기 위한 ‘벼랑 끝 전술’로 풀이된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사무처에 의원직 사퇴서를 제출한 후 전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남지사 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사무처에 냈다”며 “국회의원으로서 의정활동과 선거운동을 겸하기 어려운 단계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방선거 결과와 무관하게 현재의 지역구에서 2016년 국회의원 선거에 다시 출마하는 일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의 이와 같은 행보는 배수진을 치고 지방선거에 ‘올인’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현행법에 따르면 의원직 사퇴는 국회 회기 중인 경우에는 본회의 의결로, 비회기 중일
[일요시사=사회팀] 최근 세계화와 함께 한류열풍의 영향으로 관광업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2012년에는 한국을 찾은 외국인 수가 그 한 해동안에만 1000만 명을 돌파하면서 이제 호텔관광업계는 더 큰 목표를 향해 도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지속적인 상승세에 따라, 호텔리어에 대한 취업생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현재 라움 총지배인을 맡고 있는 황성식 총지배인은 '서비스는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황 총지배인은 경기대에서 국내 최초로 웨딩경영학박사학위를 취득하였을 뿐 아니라 리버사이드호텔과 서울팔래스호텔을 거쳐 현재 라움에 이르기까지 웨딩 호텔업계 경력으로만 3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지고 있다. 항상 웃으며 다닌다는 주변사람들의 말을 대변하듯 그의 눈가에는 보기 좋게 주름이 깊게 패어있었다. 호텔 내에서의 별명 역시 굿모닝맨으로 통한다. '아침 점심 저녁 시간에 구애 받지 않고 누구든 눈이 마주치면 먼저 인사하는 버릇 때문인가봐요. 처음엔 사람들이 의아해 했는데, 나중엔 같이 웃어주시더라구요' 그는 "호텔리어라는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에 대해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어울리는 직업을 선택하고 싶어서였다"며, 한
[일요시사=사회팀] 조삼현 아이엠핸드메이드 대표는 이른바 초짜였다. 문화계와 연결된 인적 네트워크는 물론이고 예술 작품을 보는 안목도 없었던 그는 오로지 진심만으로 수백명의 예술가와 만났다. 창작자의 정직한 '손'에 인생을 걸었던 조 대표. "핸드메이드 문화를 꽃피우겠다"던 그의 땀방울은 이제 조금씩 그 싹을 틔우고 있다. 이 세상 단 하나 밖에 없는 머그컵이 있다고 해보자. 그것도 나를 위해 누군가 손수 만들어 준 머그컵이라고 해보자. 과연 이 머그컵의 가치는 계량화될 수 있을까. 조삼현 아이엠핸드메이드 대표는 현업 예술 작가가 직접 만든 수공예품을 소개·전시·판매하는 일을 하고 있다. 일상에서 쓰는 주방·생활용품부터 귀여운 장난감·액세서리,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인테리어 소품까지 그야말로 장인이 '한땀 한땀' 공들인 작품은 우리가 잊고 있던 인간의 온기를 상기시킨다. 직접 손으로 "핸드메이드라는 말도 있지만 저는 핸드크래프트라고 불러요. 일상에서 쓰는 물건들을 인간의 손을 이용해 매우 높은 수준으로 만드는 거지요. 그래서 우리가 다루는 수공예품은 예술가 고유의 창의성이 집약된 작품
[일요시사=사회팀] 배우 윤시윤이 해병대에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시윤 측은 최근 해병대 지원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4월 입대설’은 부인했다. 지난 4일 윤시윤 소속사 택시엔터테인먼트는 “윤시윤이 지난 1월 KBS 드라마 <총리와 나> 촬영 당시 해병대에 지원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그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며, 4월 입대 확정과 관련된 보도는 오보다”라고 해명했다. 소속사 측은 “윤시윤은 대한민국의 건강한 청년으로서 군복무 이행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여왔다”면서 “일반장병과 비교해 늦은 입대이고, 당연히 이행해야 할 국방의 의무에 대해 다른 장병들에게 피해를 끼치지 않도록 가능한 조용한 입대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또 “윤시윤은 입대 전까지 남은 기간 동안도 열심히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입대 날짜가 나오는 대로 공식적인 방법을 통해 다시 말씀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윤시윤이 해병대에 입대할 경우 해병대 조교 출신 최필립, 특수수색대 출신 정석원, 오종혁, 보병 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