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탈당해서 거기(비박계 신당)에 힘을 실어주든, 그 당에 입당을 하든 자유 의사 아닌가?” 새누리당은 1일, 이명박 전 대통령의 탈당 소식에 이같이 평가 절하했다. 김명연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당사 브리핑에서 “전직 대통령 예우 차원서 논평을 하는 것일 뿐”이라며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공식 논평에선 “이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을 탈당하겠다는 소식을 접하고 매우 마음이 아프고 유감스럽다”라며 “이 전 대통령의 결정은 당 재건을 위해 근본적 쇄신을 추진하는 우리 당에 부담을 덜어주고 당과 국가의 발전에 도움을 주려는 살신성인의 충정”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은 이를 계기로 당의 쇄신과 보수혁신에 더욱 매진할 것”이라며 “다만 이번 결정이 정치적으로 또는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이용돼 온 국민의 존경을 받아야 할 전직 대통령의 높은 뜻이 손상되지 않길 바란다”고도 했다. 하지만 공식 논평 직후 기자들과 만나서는 “주요 당직자들과 논의한 결과, 이 문제에 대해 민감하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28일, 도청 브리핑실서 기자회견을 열고 금년도 도정 성과와 내년도 도정 방향을 밝혔다. 이날 김 지사는 “국내외적으로 큰 변화와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도민과 함께 에너지를 모은 결과 알찬 결실을 이뤘다”며 2016년 도정 주요 성과와 2017년 도정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2016년 10대 도정 성과 김 지사가 첫 번째로 꼽은 성과는 ‘도청 이전’이었다. 김 지사는 “대구시 분리 35년 만에 도청 이전을 마무리하고 역사적인 신도청 시대를 맞이한 것이 큰 보람으로 남는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도청 이전은 낙후된 경북 북부에 성장 동력이 하나 더 생겼고 국가적으로는 같은 위도상인 세종시와 동서발전 축을 형성했다. 한옥형 신청사에는 관광명소로 급부상해 개청 이후 지금까지 70만명 이상이 방문했다. 단순한 업무공간을 떠나 경북의 역사와 문화, 정신적 가치가 담긴 새로운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또 하나 중요한 성과는 정부의 SOC예산 감축기조와 어려운 정치 상황 속에서도 경북도가 내년도 국가 투자예산을 12조원에 육박하는 11조8350억원을 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와 관련한 질문에 박영수 특검에 공을 돌리며 즉답을 피했다. 조 장관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속개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 존재 여부에 대해 “특검서 사실관계를 밝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지난 10월 국회 국정감사 당시 “(블랙리스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답했던 것과는 다른 답변이다. 조 장관은 “제가 문체부에 와서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없고, 지금까지 사실 확인에 있어 어려움이 있던 것이 사실”이라며 “특검서 그 점을 조사 중인 만큼 사실관계를 밝혀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에 “국감에선 시종일관 없다고 하지 않았느냐”고 조 장관을 몰아세우자 “없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해명했다. 문화계 블랙리스트 논란으로 인한 특검의 압수수색에 대해 “전체적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겠다&rdqu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28일,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들이 주장하는 '최순실 강제구인법 직권상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 의장은 이날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충분히 그 심정은 공감하는데 국회의장이 직권상정을 할 권한이 없다. 직권상정하려면 4개 교섭단체 원내대표가 합의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심정은 이해하지만 내일 직권상정은 안 되고, 중장기 과정으로 놓고 국회법 개정을 추진해야겠다"며 사실상 불가 방침을 밝혔다. 이날 국회서 열린 원내 교섭단체 4당 원내수석부대표간 회동서도 최순실 강제구인법 직권상정 문제는 공식 거론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정세균 의장과 여야 각 당 원내대표들에게 "내일 국회 본회의에서 최순실 강제구인법을 직권상정해 통과시킬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국조특위 위원들은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 법안을 통과시켜야 최순실 등 국정농단의 주범을 국회 청문회에 세울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그동안 우리 박근혜-최순실 국정조사특위는 6차례의 청문회를 개최해 헌정사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최근 김형오 전 의장이 쓴 책 <다시 쓰는 술탄과 황제>(21세기북스) 300여권을 구입, 여야 모든 국회의원과 국회 간부들에게 기증했다. 최순실 사태로 앞이 보이지 않는 이 안개 정국서 ‘리더십이란 무엇인가’를 묻고 또 답하는 이 책이 시공을 초월해 우리 사회 지도층에게 각성제 겸 화살표 역할을 해주리라는 기대를 담은 선물이다. 이에 김형오 전 국회의장은 감사의 뜻으로 지난 26일, 국회를 방문해 우윤근 사무총장에게 이웃돕기 성금 100만원을 전달했다. 이 기부금은 책 구입으로 발생한 인세에 김 전 의장의 성금을 보태 마련됐다. 김 전 의장은 우윤근 총장에게 “국회서 일하는 환경미화원들에게 작은 선물이라도 전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형오 전 의장은 18대 상반기 국회의장으로 재직하던 지난 2009년과 2010년에도 자신이 쓴 두 권의 책(<길 위에서 띄운 희망 편지> <사랑할 수밖에 없는 이 아름다운 나라>) 인세 전액을 어린이재단과 본오종합사회복지관에 기부해 결식아동과 다문화 가정 청소년을 위해 쓴 적이 있다. 또 의장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새누리당이 창당 이래 최초로 분당의 기로에 섰다. 비박(비 박근혜)계 의원 34명은 최근 탈당결의문을 통해 친박(친 박근혜)계와 함께 할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그들은 오는 27일, 새누리당을 전격 탈당하기로 합의했다. 원내 제4당 출범이 가시권에 들어온 것이다. 이 당의 정체성은 당연지사 ‘친박계 퇴진’이다. 사생결단의 격전이 지금 막 시작되려 하고 있다. 흔하디흔한 드라마처럼 집안싸움이 결국 결별로 끝나기 직전이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34명은 친박계와 함께할 수 없다는 뜻을 통보했다. ‘최순실 게이트’가 터진 후 어느 정도 예상됐던 결과다. 그래서인지 친박계도 담담히 이별을 준비하는 모습이다. 광화문서 일어난 촛불혁명에 비박계는 자성의 목소리를 냈지만, 친박계는 눈과 귀를 닫아왔다. 성향이 다른 두 계파의 분열은 일면 합리적으로 보인다. 비박계 분당 결의문 발표 비박계 의원들은 지난 21일, 회동 직후 탈당결의문을 발표했다. 그들은 친박계를 가짜 보수라 정의했다. 진정한 보수를 위해 ‘혁신’과 ‘개혁’에 나서겠다는 뜻도 전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통령 탄핵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정국의 주도권을 야권이 잡은 모양새다. 헌법재판소(이하 헌재)의 결정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조기 대선이 열릴 것으로 보이면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과 국민의당이 파워게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민주는 야권통합 카드를 꺼내며 국민의당을 압박하고, 이에 국민의당은 불순한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야권의 양축인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대선정국 주도권을 둘러싸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더민주가 공개적으로 국민의당을 향해 야권 통합과 새누리당과의 연대 가능성을 주장하며 선공을 취했다. 국민의당은 이를 결례라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왜 싸우나? 지난 11일,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는 “내년 1월부터 야권통합 운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한다”며 “당내 논의는 안 해봤지만, 야권이 분열된 상태서 대선을 치러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의식이 있다”고 말했다. 원내 제1야당인 수권정당이 되기 위해 야권통합이 필수적이라는 입장이다. 아울러 더민주의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도 줄기차게 아권통합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우 원내대표의 발언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박영선 의원님, 정치 공작과 정치적 음해가 도를 넘었습니다.” 이완영 새누리당 의원이 23일, 전날 ‘최순실 국조 특위’ 청문회서 자신과 최순실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 처 5촌 당숙과 찍은 과거 사진을 공개한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이같이 혹평했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서 “박 의원은 자극적인 깜짝쇼로 어떻게든 저를 최순실과 연관 지어 국정조사 스타가 되고 싶겠지만 도를 넘는 지나친 행태는 즉각 중단하라”고도 했다. 논란의 이번 사진에 대해 “지역구 국회의원으로서 지역향우회에 가서 출향인사를 만나는 것은 지역구 동료 국회의원 모두가 하고 있는 극히 자연스런 정치활동”이라며 ‘이경재 변호사는 제 지역구인 고령출신 출향인사이기 때문에 향우회 때 만난 적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도 “사적으로 평소에 만나거나 최순실 변호사로 선임된 후 만난 적은 결코 없다. 박 의원이 공개한 사진은 3년 전인 2013년 6월22일 고령군 향우회 행사 때 한 식당서 찍힌 사진”이라고 해명했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처 5촌 당숙인 이정국씨와 함께 찍은 사진에 대해서도 “올해 1월 &l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위원장 김성태, 새누리당)는 국정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로 알려진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경제수석, 정호성 전 청와대 전 부속비서관 등에 대한 구치소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김성태 국조특위 위원장은 22일, 국회서 열린 5차 청문회에서 “가장 중요한 증인이며 구치소에 수감된 최순실, 안종범, 정호성 증인이 지난 7일 청문회서 발부된 동행명령장을 거부하고 오늘 발부된 2차 동행명령장도 거부했다”며 “오는 26일 구치소에 직접 가 현장 청문회를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국조특위는 26일 오전 10시에는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최순실에 대한 청문회를 열고, 오후 2시 남부구치소로 자리를 옮겨 안 전 수석과 정 전 비서관에 대한 청문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최씨와 함께 핵심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두물불출해왔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은 22일, 전격 출석해 청문위원들의 매서운 질의 공세에도 여유 있는 자세로 '모르쇠'로 일관하는가 하면 자세 불량으로 김 위원장에게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차은택의 법조 조력자가 김기동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이고 이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소개시켜줬다는 얘기를 들었다.” 노승일 전 K스포츠재단 부장이 22일,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과 차은택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관계에 대해 이같이 증언했다. 노 전 부장은 이날 국회서 속개된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우 전 수석과 차 전 단장과의 관계에 대해 “아는 대로 말해보라”는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들은 얘기다. 차은택 법조 조력자가 김기동이란 얘기를 들었다. 김기동을 우 전 수석이 소개시켜줬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김기동 단장은 검찰 내 대표적인 ‘우병우 라인’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박영선 더민주 의원은 지난달 11일, 국회 긴급현안질의서 검찰 내 ‘우병우 사단’으로 김주현 대검 차장,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 전현준 대구지검장, 김기동 대검 부패범죄특별수사단장, 노승권 서울중앙지검 1차장, 유상범 창원지검장, 이동열 서울중앙지검 3차장을, 법무부에서는 안태근 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한 달 넘게 ‘최순실 국조특위’에 증인으로 채택됐음에도 두문불출했던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22일, 5차 청문회서 ‘모르쇠’로 일관했다. 우 전 수석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순실 국조특위 5차 청문회에서 시종일관 ‘뻣뻣한’ 태도로 의원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그는 “최순실을 언제부터 알았냐”는 정유섭 새누리당 의원의 질문에 “현재도 모른다”고 답했다. 그는 “현재도 모르냐”는 재차 질문에 “언론에서 봤다”고 답했다. 우 전 수석은 가족회사 '정강'을 통해 횡령·탈세를 했다는 혐의에 대해서도 “인정하지 않는다”고 부인했다. 아울러 검찰청에 출두하며 기자를 노려본 상황에 대해 “노려봤다기보다는 놀라서 내려다 본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검찰 조사를 받던 중 휴식시간에 팔짱을 끼고 웃고 있는 사진이 공개돼 공분이 인 데 대해서는 “조사 당시 15시간 이상을 앉아서 조사 받았다. 중간에 잠시 수사검사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6대 국회의원(전남 고흥)을 지냈던 장성민 전 의원(현 세계와 동북아 평화포럼 대표)이 21일, 대권 도전 의사를 밝혔다. 장 전 의원은 이날 광주 북구 소재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면서 “현재 작금의 헌정 위기 사태를 초래한 기성 정치판을 갈아엎고 국민의 나라,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세워야겠다는 결심을 오늘 5·18광주 영령들 앞에서 한다”고 선언했다. 대권 도전을 의미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는 "많이 고민해왔다. 조국과 국민을 위해 저 자신이 봉사하고 희생할 그런 순교자의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답해 대선 출마 의지를 재확인했다. 장 전 의원은 최근 대권 도전을 선안한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대해 “장성민 대 반기문의 게임은 다윗과 골리앗의 게임이고, 반기문은 친노 폐족과 친박 폐족의 피와 DNA를 반반씩 물려받았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5.18 광주 민주화 운동과 호남을 자신의 권력 탐욕을 채우기 위해 친노와 야합장사했던 호남 출신의 정치인이 있다면, 쓸어버리기 전에 자정과 진퇴의 결정을 해야 한다”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계파간 내홍을 겪고 있던 김무성·유승민 등 새누리당 비박(비 박근혜)계 35명의 의원들이 집단 탈당한다. 이들의 탈당 시점은 크리스마스 직후인 오는 27일로 결정했다. 김무성·유승민 의원 등 비박계 현역 33명의 의원들은 2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긴급 회동을 갖고 집단 탈당 문제에 대해 이같이 결의했다. 이날 긴급 회동에는 김무성·유승민·김성태·김영우·박인숙·이종구·김학용·김재경·김현아·유의동·이진복·이군현·황영철·오신환·정운천·나경원·이학재·정양석·홍문표·강석호·송석준·장제원·강길부·권성동·주광덕·김세연·정병국·이은재·하태경·박성중·윤한홍·이혜훈·주호영 의원 등 총 33명이 참석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러시아를 방문 중인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각),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을 방문, 이 대학 크로파쵸프 총장과 면담을 가진 후 양 기관 간 MOU를 체결했다. MOU에는 양측이 상호 교육기회를 제공하고 전문성 개발 사업과 직원 교류, 국제회의 공동 개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우 총장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 측으로부터 자랑스러운 동문 메달을 받고 동문회에 정식 가입했다. 그는 지난 2006년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 대학원서 국제정치학 석사학위를 취득했었다. 이 대학서 강연을 한 한국인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이어 우윤근 사무총장이 두 번째다. 우 사무총장은 이날 상트페테르부르그 국립대학측의 요청에 따라 재학생을 대상으로 ‘유라시아시대 한러의 협력과 공동비전’이라는 주제로 특별 강연을 했다. 우 사무총장은 러시아와의 인연으로 시작한 특강에서 북극항로, 실크로드 익스프레스를 통한 물류, 에너지 네트워크 구축의 필요성과 북핵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 간의 협력 등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또 앞서 체결한 MOU 내용을 설명하면서 재학생들이 한·러관계 발전을 위한 지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박근혜 대통령 거취문제가 헌재로 넘어갔다. 자연스럽게 대선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지지율 상위권을 다투는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의 대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일요시사>는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현 정국에 본격적으로 대선레이스에 뛰어든 두 잠룡의 양자대결 구도를 살펴봤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따르면 12월 1주차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대표의 지지율은 23.1%로 18.8%를 차지한 반기문 총장을 따돌리고 6주 연속 1위를 수성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가결시 즉각 퇴진’을 선언하는 등 선명성 경쟁에 뛰어든 문 전 대표는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올해 말로 유엔 사무총장 임기가 끝나는 반 총장은 총선 이후 줄곧 지지율 1위를 지키다가 최순실 파문이 터진 이후 2위로 내려앉았다. 대세 vs 대망 대권 행보 착착 지난 15일, 문 전 대표는 외신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조기대선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누가 (후보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다음 대선서 정권교체는 확실하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ld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조기 대선 정국이 열렸다. 유력 대선 주자들이 세몰이에 나서고 있다. 반면 현 탄핵정국의 호재를 이용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는 잠룡들도 있다. <일요시사>는 지지율 정체 국면에 있는 잠룡들의 대선 행보를 살펴봤다. 조기 대선 국면이 열리면서 차기 대선주자들에 대한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은 탄핵정국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면서 야권 잠룡들의 견제도 시작된 상황이다. 새누리당은 국정농단의 ‘공범’ 신세를 면치 못하면서 아울러 비주류 유승민·오세훈 등 잠룡들이 날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지지율 정체 우선 탄핵정국서 앞장서서 탄핵을 주도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지지율 정체에 빠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안 전 대표는 지난 13일 “저는 일희일비하지 않고 저에게 주어진 역할을 충실히 하고, 거기에 따라서 국민들께서 평가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원래 지지율은 여러 가지 정치적 상황에 따라서 요동치게 마련”이라고 말해 지지율 정체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안 전 대표처럼 탄핵정국을 주도하고도 지지율 정체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본색을 드러냈다. 그동안의 자리가 족쇄처럼 느껴졌던 모양이다. 관리형 총리에서 승격되자마자 국정을 직접 챙기는 등 파격적 행보를 보이고 있다. 마치 차기 대권을 정조준한 것처럼 느껴질 정도다. 당초 소극적 범위에서만 권한을 행사할 것이란 대부분의 언론 예상이 보기 좋게 빗나가는 순간이다. 그렇다면 황교안 체제는 도대체 무슨 목적이 있어 이다지도 적극적인 걸까. 황교안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을 하기 직전, 그가 소극적 역할에 머물 것이란 언론의 보도는 합리적이었다. 앞선 7명의 권한대행이 그랬었고, 정권의 생명 또한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이다. 적극적으로 나설 명분도, 목적도 없었다. 그러나 황 권한대행은 세간의 예상을 깨고 국정을 직접 챙기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보다 더 국정에 열심인 모습이다. 권한대행이 인사권 행사? 권한대행인 그가 대통령의 고유 권한인 인사권을 사실상 행사했다. 황 권한대행은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임종룡 금융위원장의 유임을 시사했다. 그는 대통령에 대한 탄핵 가결 후 1차 국정현안 관계장관회의서 “경제 분야는 유일호 경제부총리 중심의 현재 경제팀이 책임감을 갖고 대내외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최순실 게이트’는 주권자의 관심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일깨웠다.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는 정치 혐오라는 장막 뒤에 숨어 각종 이권에 개입, 국정을 농단했다. 분노한 국민들은 그들에게 철퇴를 내렸고, 차기 대선서 제대로 된 지도자를 뽑겠다는 데 암묵적으로 동의했다. 야권 입장에선 정권교체의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그러나 정치권에선 지난 1997년 사태를 ‘반면교사’로 삼지 않는다면, 정권교체는 요원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는 야권의 유력 대권후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 의뢰로 실시해 지난 15일 공개한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0.9%포인트 오른 24.0%를 기록했다. 또 다른 유력 대권후보인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에 앞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문 전 대표는 7주째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다. 문재인 대세론 반문연대 돌출 ‘문재인 대세론’을 부정할 순 없다. 문 전 대표가 현 시점서 가장 앞서 있다는 점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친박(친 박근혜)계와 비박(비 박근혜)계의 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새누리당의 새 원내지도부는 친박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에서 친박계 주류인 정우택 후보가 비박계 나경원 후보를 7표로 따돌리고 깜짝 당선됐다. 정 후보와 러닝메이트를 선언했던 이현재 정책위의장 후보는도 전체 119표 중 62표를 얻어 새 원내대표단에 선출됐다. 비박계 후보인 나경원-김세연 조는 55표를 얻었고, 기권은 2표다. 정 신임 원내대표는 "막상 발표가 되니까 어깨가 굉장히 무겁다. 제가 이 결심을 잘 한 것인지 못한 것인지 막막함을 느낀다. 정말 어려운 시국이다. 저는 여러분과 함께라면 이룰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스스로 용서를 구하고, 국민들께 우리 당이 분열되지 않고 화합과 혁신으로 가는 모습 보인다면 국민들이 다시 박수 보내주시고 내년 보수 정권의 재창출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여러분과 함께 보수정당으로서의 이미지, 민생과 경제, 안보를 챙겨 나가면서 정국이 빨리 수습되도록 하겠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그렇게(인사 청탁을 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 제가 알기로는 부총리급이었다." 조한규 전 세계일보 사장이 15일, '최순실 국조' 4차 청문회서 최순실씨 전 남편인 정윤회씨가 수억원을 수수하고 부총리급 인사청탁에 개입했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고 있다. 조 전 사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 농단 국정조사 제4차 청문회'에 증인으로 출석해 박근혜 대통령의 의원시절 비서실장을 지낸 정씨가 수억원을 받고 부총리급 인사청탁에 개입했다고 말했다. 조 전 사장은 이날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이 "부총리급 공직자의 임명과 관련해 정씨가 7억원 정도를 받았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맞느냐"고 묻자 "그렇게 전해들었다. 제가 알기로는 부총리급"이라고 답변했다. 김 의원은 "어느 부총리인가?"라고 재차 물었고, 조 전 사장은 "답하기 곤란하다. 현직이어서…"라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문건에 구체적으로 나와 있는 건 아니고 취재원으로부터 들은 내용이라 정확한 팩트 확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