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김상현 작가는 평생 외국을 다녀온 적이 없다고 했다. 그러나 그의 그림에는 이국적인 색채와 상징들이 가득하다. 현실과 꿈의 경계선에 서있는 그림들. 하얀 빙하 위에 불안한 듯 질주를 멈춘 말이 그러하고, 이슬람사원 위에 떠 있는 형형색색의 물고기들이 그러하다. 10여년 전 지방에서 올라와 서울 이태원에 자리 잡은 김 작가는 본인을 둘러싼 주변의 '낯섦'을 예술로 전이했다. 완숙한 표현기법으로 주목받는 김 작가를 <일요시사>가 만났다. 김상현 작가는 남들보다 늦은 나이에 대학교를 졸업한 후 학원 강사로 활동했다. 김 작가는 창작자라면 누구나 겪는 갈림길에서 원치 않는 현실을 택했다. 개인적인 부침도 있었다고 했다. 하지만 김 작가에게는 표현에 대한 가시지 않는 갈망이 있었다. 김 작가는 이상을 좇아 다시 예술가의 길로 돌아왔다. 예술가의 길 "방황했던 시기인 것 같아요. 작가들은 현실적인 부분에서 많이 흔들리잖아요. 돈만 벌어야 하는 현실이 결코 행복하지 않았어요. 늘 전업작가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요. 비록 뒤늦게라도 작품 활동을 할 수 있게 돼서 참 행복합니다." 김 작가는 서울 이태원에 있는 이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현재현 동양그룹 회장이 개인재산을 지키고 그룹 출자 구조의 핵심고리를 유지하기 위해 옥중 소송을 냈다가 패소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1부(김재호 부장판사)는 현 회장과 부인 이혜경씨가 “티와이머니대부 주식을 처분하지 말라”며 동양파이낸셜대부를 상대로 낸 가처분 신청을 각하했다고 지난 10일 밝혔다. 지난해 2월 현 회장 부부는 티와이머니 주식 16만주(지분율 80%)를 담보로 동양파이낸셜로부터 78억8000만원을 빌렸다. 현 회장이 39억8000만원, 부인 이씨가 39억원을 각각 대출했다. 그러나 이들 부부는 정해진 기간까지 차입금을 갚지 못했다. 이에 동양파이낸셜이 이들이 제공한 담보인 티와이머니 주식을 전량 인수했다. 이로써 동양파이낸셜의 티와이머니 지분율은 10%에서 90%로 뛰었다. 동양파이낸셜은 티와이머니 지분 매각 절차에 돌입했다. 사재 지키려 옥중소송 ‘패소’ 현 회장 부부는 지난달 2일 동양파이낸셜이 보유한 티와이머니 주식을 처분해선 안 된다며 가처분 신청을 냈다. 동양파이낸셜과 티와이머니는 기존 동야그룹 출자 구조상 지주사 역할을 한 핵심 계열사였다. 현 회장
[일요시사=경제팀] 김성수 기자 = 한형우 성북경찰서장이 부하 직원 때문에 경질됐다. 경찰청은 지난 10일 성북경찰서 소속 현직 경찰관이 강도행각을 벌이다 검거된 사건과 관련, 지휘·감독 책임을 물어 한 서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후임 서장으론 이연태 중앙경찰학교 운영지원과장을 발령했다. 성북서 소속 정모 경위는 지난달 25일 오후 10시50분쯤 경기 남양주시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A씨를 흉기로 위협해 돈을 빼앗으려다 도주한 혐의로 구속됐다.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와 A씨 차량의 블랙박스 등을 토대로 정 경위의 범행 미수를 확인해 자택에서 붙잡았다. 정 경위는 범행 당시 2억여원의 빚을 지고 있었다. A씨가 유제품 가게를 운영한다는 사실을 노려 범행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청은 “앞으로도 경찰관이 공직자로서 부적절한 처신을 했을 때 당사자뿐만 아니라 감독자에 대해서도 엄중한 책임을 물어 복무 기강을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성북경찰서장으로 취임한 한 서장은 충남 서산 출신으로 경찰대학교 4기를 졸업하고 연세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88년 경위에 임용된 후 강원경찰청 정보통신담당관, 충남
[일요시사=경제1팀] 한종해 기자 = 고객정보 유출 논란에 휩싸인 하영구 씨티은행장이 업계 예측과는 다르게 감독당국으로부터 경징계를 받았다. 지난 9일 금융감독원은 고객정보 유출과 관련해 하 행장과 씨티은행에 경징계를 사전 통보했다. 최종 징계수위는 오는 26일 제재심의위원회에서 결정될 예정이다. 금융사 임원에 대한 제재는 5단계(주의·주의적경고·문책경고·직무정지·해임권고)로 구분된다. 문책경고 이상이 중징계, 주의적경고 이하는 경징계에 해당한다. 당초 금융권에서는 하 행장이 중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씨티은행의 고객정보 유출 사태가 외부 직원에 의해 이뤄진 카드3사와 달리 씨티은행 내부 직원의 소행이라는 점 ▲은행에 이어 계열사인 씨티캐피탈에서도 고객정보가 빼돌려진 정황이 포착된 점 ▲유출된 정보가 보이스피싱에 이용됐다는 점 등에서 사안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이 때문에 하 행장이 자리보전에 심각한 위협을 받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금융사 임원이 문책경고 이상의 제재를 받으면 퇴임 후 3년간 금융사 임원이 될 수 없다. 하지만 하 행장은 금감원이 고객정보 유출 건수별로 차등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재선에 성공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지난 11일 2기 정무부시장에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임종석 남북경제문화협력재단 이사장을 내정했다. 임 내정자는 6·4지방선거에서 박 시장 캠프의 총괄팀장을 맡아 박 시장의 재선을 도운 바 있다. 정무부시장은 시장을 보좌해 국회·시의회·언론·정당과 서울시의 업무를 협의하는 역할을 수행하는 차관급 지방정무직으로, 재선급 국회의원이 지방자치단체 부시장으로 간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이는 박 시장이 재선에 성공하며 유력 차기 대선주자 반열에 올랐기 때문에 가능했던 인사로 분석된다. 임 내정자는 소감으로 “박 시장의 ‘조용한 선거’ 캠페인을 보고 많이 느꼈으며 초심으로 낮고 조용하게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낙선, 검찰 기소 등 위기 털고 새로운 기회 얻어 한편, 임 내정자는 한양대 총학생회장,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 의장을 거쳐 지난 2000년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젊은피 수혈론’에 따라 정치권에 영입돼 16·17대 국회의원(서울 성동구), 민주통합당 사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이찬진 드림위즈 대표가 지난10일 자신의 페이스북를 통해 방송통신원회와 통신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의 행태를 비판했다. 이찬진 대표는 무엇보다 불합리한 보조금 한도에는 방통위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모두를 비정상적이고 위험을 감수해야만 하도록 만드는 불합리한 보조금 한도에 방통위는 한도조정만 검토하지 말고 빨리 뭔가 행동해야 한다”며 “그러지 않으면 이런 말도 안 되는 상황이 계속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제값 주고 휴대폰 사고 2년 동안 바보가 된 느낌을 가지는 대부분의 국민들”이라며 “두어 달 전에 산 스마트폰의 할부금이 아직도 수십만원 남았는데 누군가는 그걸 공짜로 사고 석 달 후 해지해 중고폰으로 팔아 돈 버는 폰테크족을 보며 느끼는 상실감”이라고 표현했다. 단말기 보조금 50만원으로 높여야 이어 “매번 뒷북으로 조사하고, (통신)3사 모두 똑같이 벌이는 일이기 때문에 그 중에서 주도사업자를 가려낸다는 것은 가능하지도 않고 의미가 없는데도 권위에 도전했다며 일벌백계하겠다고 애쓰는 현실
[일요시사=사회1팀] 강현석 기자 = 걸그룹 f(x)의 설리가 자신의 관련한 악성루머를 담은 글을 SNS 등에 퍼뜨린 유포자를 선처해 화제다. 지난 11일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에 따르면 설리는 지난 3월 말 설리와 관련한 악성루머를 온라인상에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성명불상자를 관할 경찰서에 고소했다. 이후 경찰 조사결과 악성루머를 최초 유포한 이는 설리 또래의 여학생인 것으로 밝혀졌다. SM 등의 말을 종합하면 당시 루머의 내용은 “내 친구가 응급실에 있는데 설리가 임신 때문에 입원해 있다”였다. 그러나 소속사는 같은 기간 설리가 스트레스성 복통을 호소해 병원에서 잠시 치료를 받았다고 알렸다. 즉 단순 복통을 임신으로 확대 해석해 ‘찌라시’를 유포한 셈이다. SM 측은 “유포자가 설리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잘못을 뉘우치며 재발방지를 약속해 10일 고소를 취하했다”며 “설리와 관련해 사실이 아닌 근거 없는 악성루머를 추가 유포하거나 확산하면 단호하게 대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설리는 지난해 9월 그룹 ‘다이나믹듀오’의 최자와
[일요시사=정치팀] 김명일 기자 = 서울남부지법 이규호 판사는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을 새정치연합 박지원 의원이 기획했다는 허위 글을 트위터에 수차례 올린 혐의(정보통신망이용촉진법상 명예훼손)로 기소된 맹모씨(47세)에게 징역 6월을 선고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맹씨는 지난해 5월11일부터 같은달 14일까지 자신의 트위터계정으로 ‘여성인턴은 인턴도 아니고 박 의원이 3년 전 미국 갈 때마다 만나던 현지처다’, ‘그 여자는 룸살롱 알바 출신이다’, ‘윤 전 대변인 감시를 위해 가이드로 붙여 유혹했다’, ‘기자들도 돈을 받고 허위기사를 썼다’ 등의 허위사실을 총 16회에 걸쳐 게시한 혐의로 기소됐다. 박 의원 관련 허위사실 유포 네티즌 실형 검거하고 보니 정신질환 앓고 있는 환자 재판부는 “조사결과 박 의원과 인턴직원은 아무런 관계가 없는 사람들이었고 인턴직원의 경력에 대해 아무런 근거 없이 위와 같은 허위사실을 게시했다”며 “박 의원과 인턴직원을 비방할 목적으로 거짓의 사실로 이들의 명예를 훼손
[일요시사=사회2팀] 이광호 기자 = 국내 최초 트로트 버라이어티로 화제를 모았던 Mnet <트로트엑스>가 30년 동안 무명가수였던 나미애를 우승시키면서 막을 내렸다. 지난 6일 밤 11시 <트로트엑스> 결승전 생방송 무대는 최종 TOP8에 오른 도전자들이 각각 선택을 받은 트로듀서(트로트+트로듀서, TD)가 함께 콜라보레이션 무대로 꾸며졌다. 결승전 무대의 결과는 무명의 설움을 극복하고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재조명된 트로트 가수 나미애였다. 나미애는 이 프로그램에서 정통트로트의 힘을 보여주며 화제의 주인공이 됐다. 그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시청자들을 단숨에 사로잡고 매번 태진아의 극찬을 받으며 새로운 트로트 스타의 탄생을 예고해왔다. 우승의 영예로 나미애는 5억원 상당의 상금과 미니앨범 발매의 기회를 잡게 됐다. 9개월 대장정 끝에 1위…‘뭉클’ “마음 치유하는 가수 되고 싶다” 나미애는 “엄마께 좋은 순간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마음이 흡족했고, 감격스러웠다. 저를 위해서 애써주신 분들과 특히 태진아 선생님께 감사 드린다”고 말했다. 또 그는 우승상금 사용에 대
[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대부분의 우화 속에는 작가가 장치해 놓은 상징이 있다. 천진난만한 이야기 끝에는 역설적이게도 어떤 교훈이 도사린다. 독자들은 비교적 단순한 줄거리를 따라가면서 숨겨진 내막을 파악하고 종국에는 지적 호기심을 충족한다. 조각가 강은영 작가의 작품은 '어른들을 위한 우화'의 형식을 차용하고 있다. 큐레이터 윤채원씨는 강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면서 '진의를 파악하는 재미'라는 표현을 썼다. 이번 편은 윤씨가 쓴 소개글을 기초로 강 작가의 작품세계를 전한다.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있는 갤러리도스에서 지난 4일부터 강은영 작가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다. 오는 10일로 마무리되는 이번 전시 제목은 'HUMAN NOTE'. 인간과 동물의 기묘한 공존이 특징인 조각들은 모두가 강 작가의 솜씨다. 도예를 전공한 강 작가는 인물 전신을 표현한 세라믹 작업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앞서 강 작가는 일본과 대만 등지에서 그룹전에 참여한 적은 있지만 개인전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한다. 첫 번째 개인전 화이트 계열의 세라믹 작품들은 형식면에서 그로테스크하다. 구성으로 따지면 일면 긴장감도 엿보인다. 혼합재료를 쓴 2009년 작품인 'between you an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서울역 뒤편 만리동 시장 골목에는 시간이 멈춘 듯한 이발소가 있다. 하얀 글씨의 ‘성우이용원’ 간판은 오랜 세월을 버텨내고 있다. 그 안에서 이발사 이남열(65)씨가 손님의 머리를 깎고 있었다. ‘사각사각 사각 사각’ 성우이용원 안에서 들려오는 날렵한 가위 날이 스치는 소리. 이남열 이발사가 가위를 쓰는 소리는 경쾌했다. 무딘 삶을 깎는다 “왜 이발 일을 하게 됐냐고? 먹고 살기 바빴지 선택하고 그런 게 어딨어. 그리고 해본 일 중에 이발이 가장 정직한 기술이라고 생각했거든. 그때는….” 이씨가 전통이발사의 길을 택한 이유는 생존 때문이었다. 성우이용원은 일제 강점기인 1927년 처음 문을 연 후 이씨가 3대째 가업을 이어가고 있다. 87년째 이씨의 외할아버지부터 아버지를 거쳐 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성우이용원의 이발요금은 수년 째 변하지 않았다. 이발소 안에 걸린 요금표에는 ‘조발(컷트) 1만원. 면도 9000원. 세발 3000원. 드라이 5000원. 중고생 컷트 8000원’이라고 적혀 있었다. 손님은 하루에 10명만 받
[일요시사=경제팀] 김성수 기자 = 홍순직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장이 ‘관피아 철퇴’를 맞았다. 한국가스공사에 따르면 가스공사 비상임 이사 후보에 올랐던 홍 위원장은 최근 후보직에서 사퇴했다. 당초 가스공사는 6월27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비상임 이사 5명을 선임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9명의 후보군 가운데 홍 위원장이 포함돼 관피아 논란이 일었다. 가스공사 비상임이사 후보 논란 일자 결국 자진 사퇴 홍 위원장은 산업부의 전신인 상공부, 산업자원부에서 무역위원회 무역조사관, 중소기업창업지원과장, 섬유제품과장 등을 거쳐 삼성경제연구소 전무와 삼성SDI 부사장 등을 지냈다. 전주비전대 총장을 맡다가 지난해부터 산업부 무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홍 위원장은 “공직을 떠난 지 20년이 넘었지만 오해를 받지 않기 위해 후보직을 사퇴했다”고 말했다. 한편, 가스공사 이사 후보에 오른 장만교씨도 논란이 되고 있다. 최근 윤진식 새누리당 충북지사 후보 캠프에서 활동한 그는 육군 3사관학교 출신으로 18대 대선 때 새누리당 충북도당 선대위 조직본부장을 지내 역시 관피아 논란이 일고 있다. <kimss@ilyosisa.co.kr&
[일요시사=정치팀] 허주렬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1일 김관진 국방부 장관을 공석인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에 내정하고, 후임 국방부 장관으로 한민구(62) 전 합참의장을 내정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한 내정자에 대해 “야전과 정책 분야에 대한 식견을 고루 갖추고 군내에서 두터운 신망을 받는 분으로 안보를 확고히 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켜나가는데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 내정자 지명에 대한 정치권의 평가는 엇갈렸다. 여당은 적절한 인사였다고 평가했지만, 야당에서는 ‘육법당(과거 박정희·전두환 군사독재정권 시절 고위 공직에 육사출신과 서울법대 출신 율사들을 주로 임명한 것) 인사’ ‘돌려막기 인사’라는 비판을 쏟아냈다. 새누리당 함진규 대변인은 “(한 내정자는) 육군참모총장과 수도방위사령관, 남북장성급 군사회담 수석대표를 역임하며 국방 정책과 전략 기획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향후 북의 어떤 도발에도 결연히 맞서 응징할 수 있도록 군의 기강을 바로잡고 대한민국의 안보를 확고히 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그룹 ‘빅뱅’의 태양이 내놓은 정규 2집 ‘라이즈(RISE)’가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점령했다. 지난 4일 연예매니지먼트사 YG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라이즈’의 타이틀곡 ‘눈, 코, 입’은 멜론,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 10개 음원차트에서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수록곡들도 차트 10위 안에 다수 자리했다. 또 ‘라이즈’는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대만 아이튠스 앨범 차트에서 1위를 기록하고 미국, 영국, 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의 R&B·솔 앨범 차트 정상을 밟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정규 2집 ‘라이즈(RISE)’ 국내외 선풍적 인기 지드래곤·타블로 등 국내 유명작곡가 공동작업 원 테이크로 촬영된 뮤직비디오의 반응도 뜨겁다. 군더더기 없는 연출로 몰입을 돕는다는 평이다. 뮤직비디오 마지막 부분에 등장하는 불타는 사진 속 주인공인 탤런트 민효린(28)이 차후 공개 예정인 ‘새벽 한시’ 뮤직비디
[일요시사=경제2팀] 박효선 기자 = 자수성가 CEO로 유명한 맥키스(옛 선양)의 조웅래 회장이 자신의 인생경험을 담은 저서 <첫술에 행복하랴>를 펴냈다. 조 회장은 이 책을 통해 이 시대의 젊은이들에게 색다른 성공맵을 제시했다. 그는 이 책에 ‘삶에서 타인을 위하는 것만큼 즐거운 것은 없다’는 믿음을 가지고 신뢰와 공감의 가치를 우선하는 경영 철학을 고스란히 담았다. 결코 평탄하다 할 수 없는 삶을 살아온 조 회장은 다양한 도전과 시행착오를 거친 경험을 다양한 에피소드 형식으로 펼쳐냈다. 조 회장은 ‘무선호출기(삐삐)’세대라면 누구나 광고음악으로도 알만한 ‘700-5425’를 설립한 벤처1세대 기업인이다. 2004년 대전지역 주류기업인 선양을 인수해 지난해 국내 처음으로 ‘믹싱주’를 선보였다. 깻잎담은 믹싱주 맥키스는 출시 10달 만에 60만병이 판매되는 성과를 거뒀다. 믹싱주라는 새로운 주류 문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이 책에서 조 회장은 ‘세상에 없는 것을 만들고, 유쾌하고 행복하게 그곳에서 출발하라! 잘 만들어진 성공 각본이 꼭 행복으로 이어지진
[일요시사=경제팀] 한종해 기자 = 정태수 파리크라상 대표이사 겸 SPC그룹 대외협력실장이 취임 1년3개월 만에 사임했다. 후임 대표는 조상호 SPC그룹 총괄사장 겸 비알코리아 대표가 맡게됐다. 지난 2일 SPC그룹은 “지난달 30일 정태수 대표가 파리크라상 대표이사와 그룹 대외협력실장직에서 물러났다”며 “정 대표는 당분간 등기이사직을 유지하며 고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 대표는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막중한 책임을 내려놓고 파리크라상 등기이사의 직무만 수행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IBM 출신으로 KT에서 전략투자실장, 서비스개발본부장(전무)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SPC그룹 계열사인 비알코리아 총괄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파리크라상 대표는 지난해 3월 선임됐다. 골목상권 논란에 최저 성장률 기록 업계에서는 정 대표의 사임을 최근 파리크라상의 실적 부진과 연관 지어 보고 있다. 파리바게트를 운영하는 파리크라상은 현재 SPC그룹의 캐시카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골목상권 이슈로 인해 성장 정체기를 맞았다. 파리크라상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663억원, 전년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처(김윤옥)조카가 청와대에서 나온 고급정보로 주식에 투자해 수익을 낸 뒤 수익금을 나눠주겠다며 돈을 빌린 뒤 갚지 않아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경기 일산경찰서는 지난 3일 지인에게 2500만원을 빌린 뒤 갚지 않은 김모(54·여)씨를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012년 5월 경기 부천의 한 대형마트에서 알게 된 장씨에게 “이모부가 대통령이다. 청와대에서 나오는 고급정보가 있다”고 접근해 1500만원을 빌렸다. “우리 이모부가 대통령” 고급정보 미끼로 돈 빌려 김씨는 당시 1500만원을 빌리면서 3개월 뒤 이자를 포함해 2000만원을 갚겠다며 각서까지 써 준 것으로 알려졌다. 한 달 뒤 김씨는 같은 방법으로 1000만원을 더 빌렸다. 그러나 김씨는 약속한 날짜가 지나도 돈을 갚지 않았다. 장씨의 독촉에 김씨는 “이모부의 형(이상득 전 의원)이 비리에 연루돼 힘든 상황”이라며 핑계를 댔다. 장씨는 김씨에게 2500만원을 빌려준 뒤 생활이 어려워져 사채까지 끌어다 썼다. 결국 장씨는 신용등급이 크게 떨어지고 사귀던 애인과도 결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씨는 지난해 12월
[일요시사=사회팀] 이광호 기자 = 요아킴 한센과의 경기에서 KO승을 거둔 서두원이 소감을 전했다. 서두원은 지난달 31일 원주치악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 015대회’ 요아킴 한센과의 리매치 경기에서 15초 만에 통쾌한 KO승을 거뒀다. 서두원은 경기가 끝난 다음날 로드FC 오피셜과의 인터뷰에서 “너무 좋다. 무엇보다 감독님과 하나하나 기술적인 면을 가르쳐 주셨던 분들이 주문하신 대로 시합을 할 수 있었던 것이 큰 수확이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세월호 희생자 고 박홍래군 추모 친형 박형래군 링위로 불러 포옹 서두원은 경기 직후 한 학생을 무대 위로 불러낸 뒤 오랜 포옹을 나눠 현장에 있던 관객들의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그 학생은 격투가가 되는 것을 꿈꿔오다 최근 세월호 사건으로 희생된 고 박홍래군의 형인 박형래군이었다. 사실 서두원은 경기 한달 전 박홍래군의 소식을 듣고 납골당에 다녀왔다. 자신을 영웅이라 칭하며, 자신과 같은 격투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었다는 박홍래군의 소식을 전해 듣고는 ‘요아킴 한센과의 리매치 경기는 서두원이 아닌 박홍래로 싸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결국 15초 만에 그의
[일요시사=경제팀] 한종해 기자 = 송원그룹 창업주 고 김영환 회장의 뒤를 이어 장녀 김해련 부회장이 회장에 취임했다. 송원그룹은 고 김 회장이 1974년 설립한 한국전열화학공업을 모태로 하며 9개 계열사를 거느린 매출 5400억원 규모의 중견기업이다. 고 김 회장은 지난 3월 별세했다. 김해련 회장은 지난 3일 강서구 본사에서 열린 신임 회장 취임식 및 새 비전 선포식에서 “공존, 공영, 공익 등 사회적 가치를 최우선으로 하는 고 김영환 회장님의 경영철학을 기반으로 세계적인 기업으로 우뚝 서겠다”며 “이를 위해 1000여명의 그룹 및 계열사 임직원들이 힘과 지혜를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송원그룹은 2020년 그룹 비전으로 ‘새로운 성공, 도약 1. 3. 5. 7’을 선포하기도 했다. 2020년까지 매출 1조, 신사업 3000억, 상장회사 5개, 세계 최고의 제품 7개를 달성하겠다는 의미다. 2020년 그룹 비전 선포 “도와 달라” 세부적인 계획으로는 ▲2020년까지 신규사업에서 3000억 매출을 창출해 그룹 매출을 1조원으로 확대하고 ▲현재 태경화학, 태경산업, 백
[일요시사=사회팀] 강현석 기자 = '2014대한민국세계여성발명대회'가 지난달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열렸다. 한국여성발명협회와 특허청이 개최한 이번 대회에서 김은 아루마루 대표는 세계지식재산권기구(WIPO)가 수여하는 해외특별상을 수상했다. 직접 입고 해보는 새로운 체험형 교육교구인 '곤충을 잡아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은 김 대표. 맵시 좋은 한복을 입고 누구보다 열정적인 자세로 자신의 발명품을 소개했던 김 대표는 "가장 한국적인 소재와 기획으로 세계인에게 우리 것을 알리고 싶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저 상 탔어요." 수화기 너머로 기분 좋은 목소리가 들렸다. 목소리의 주인공은 김은 아루마루 대표였다. 지난달 열린 '2014대한민국세계여성발병대회'에 참가했던 김 대표는 출품명 '곤충을 잡아라'로 심사위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체험이 중요 '곤충을 잡아라'는 아이들 11명이 각각 곤충옷을 입고 거미와 벌 등으로 역할을 나눠 놀이를 즐기는 신개념 교육교구다. 이밖에도 김 대표는 모형화된 배추와 조미료를 이용해서 아이들이 직접 김장을 체험해 볼 수 있는 '김장놀이세트'도 선보였다. 이 두 작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