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18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의 ‘독도 일본 영토’ 망언에 성명을 내고 “부당한 독도 영유권 주장 즉각 철회하라”고 강력 촉구했다. 이날 김관용 지사는 “독도는 역사적 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대한민국의 고유 영토임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터무니없는 망언을 하고 있다”며 “이는 과거 제국주의적 침략 야욕을 버리지 못하는 명백한 증거로 시대착오적 망동임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은 국내 정치상황이 어려울 때마다 독도에 대한 침탈야욕을 드러내는 야만적 작태를 보이고 있다”며 “독도를 관할하는 도지사로서 300만 도민과 함께 일본의 어떠한 도발에도 분연히 맞설 것임 천명한다”고 엄중 경고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은 지난 17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서 “독도는 역사적, 국제법적으로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이에 일본은 지난 1965년 사토 에이사쿠 수상의 망언을 시작으로 2012년 겐바 외무상의 국제사법재판소 운운까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19일,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한다. 이날 오전, 대전 현충원 방문에 이어 이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의 부인 손명순 여사를 예방, 보수층을 아우르기 위한 행보를 보이는 것이다. 반 전 총장은 이날 첫 일정으로 대전 현충원을 방문해 현충탑과 최규하 대통령 묘역을 찾아 참배한다. 현충원 방문 이후 제2연평해전 전사자 묘역과 연평도 포격도발 전사자 묘역이 있는 서해수호 특별묘역을 찾아 호국영웅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이어 카이스트(KAIST·한국과학기술원)를 방문, 국제기구와 과학기술정책을 주제로 강연을 갖는다. 오후에는 마크 리퍼트 미국 대사를 만나 한미관계의 공고함을 재확인할 예정이며, 오후 4시 무렵엔 서울 강남구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아 귀국 인사를 할 계획이다. 반 전 총장 캠프에 친이(친 이명박)계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데다 이 전 대통령이 반 전 총장 지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날 두 사람의 만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그는 또 이 전 대통령과 면담 직후 손명순 여사를 예방, 김영삼 전 대통령과의 인연을 회고하는 등 보수층 결집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현기환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병석 전 국회부의장·박희태 전 국회의장. 새누리당 중앙윤리위원회가 18일, 이들 4명에 대해 제명처리하기로 했다. 류여해 윤리위원에 따르면, 새누리당 윤리위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이같이 의결했다. 류 위원은 윤리위 직후 브리핑서 이 위원장의 징계 사유에 대해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공정한 공천 의무와 책임이 있으나 공천과정서 각종 논란을 일으켜 국민의 지탄을 받게 하고 민심을 이탈하게 한 책임이 있다”고 밝혔다. 류 위원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자격심사를 해야 한다는 공관위원장의 의무를 다하지 않고 이로 인해 심각한 당내 분열을 야기한 책임을 물어 최대수위 징계인 제명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현 전 수석은 해운대 엘시티(LCT) 관련 뇌물수수혐의로 구속·기소된 점, 이 전 부의장은 포스코와 관련한 제3자 뇌물수수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돼 징역 1년을 선고받은 부정부패 행위로 각각 당의 위신을 훼손한 책임을 물어 제명하는 안을 의결했다. 박 전 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요? 거의 문 닫았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가 18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일축했다. 박 대표는 이날 한 라디오매체와의 인터뷰서 “그분이 아직도 국가를 어떻게 하겠다는 등 소위 명확한 그랜드플랜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어 “뭐라 평가하긴 어렵지만 지금 현재까지의 여러 가지를 보더라도 우리 국민의당과는 함께 할 수 없을 정도로 멀어졌다”고 언급했다. 특히 “대통령이 되면 나라를 어떻게 운영하겠다 하는 청사진을 크게 내놓아야 되는데, 그런 것도 없다”며 “그분의 주변 인사들이 거의 다 실패한 정권의 인사들로 함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 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과 통화에서 탄핵 국면에 대해 ‘대처’를 거론한 데 대해 “결국 헌법재판소 인용에 잘 대처한다는 것은 뭐겠나”라며 “(탄핵이) 안 됐으면 좋겠다 하는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손학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바른정당? 국민의당? 제3지대? 최근 귀국하면서 여권 대선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17일, 설 연휴 이후 입당을 결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과연 어느 정당과 연대할 지의 여부다. 반 전 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설 연휴 이후 입당 방향에 대한 가닥이 잡힐 것”이라며 “종국적으로는 어느 쪽이든 정당과 함께 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반 전 총장이 염두하고 있는 정당은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두 정당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 전 총장은 당초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이 가장 컸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소추 이후 긴급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반 전 총장도 새누리당 입당 가능성에 대해 “새누리당이 멀쩡했으면 들어가서 경쟁도 하고 했을 텐데 둘로 쪼개져 그럴 상황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원내 1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문재인 전 대표 등 유력 대권주자들이 즐비한 만큼 더민주를 택할 가능성도 희박하다. 결국 새누리당서 탈당한 의원들이 창당한 바른정당이나 국민의당과 손을 잡을 확률이 높은데, 바른정당과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장성민 전 의원이 17일, '북콘서트'로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오후 2시 장충체육관서 열린 북콘서트에서 장 전 의원은 <큰 바위 얼굴> <중국의 밀어내기 미국의 버티기> 서적을 소개하며 대권 도전을 시사했다. 이날 장충체육관에는 국민의당 권노갑 상임고문, 박관용 전 국회의장, 이수성 전 국무총리,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전 대표, 김승규 전 법무부장관 등이 정계 인사들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장충체육관을 가득 매운 참석자들도 장 전 의원을 환호하며 지지했다. 권노갑 상임고문은 축사에서 "바쁜 틈에 2권의 책을 출간했다.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분투 및 노력하는 장성민 동지를 사랑해 달라"고 말했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은 "장충체육관에 이렇게 많은 사람이 온 것을 본 것은 난생 처음"이라며 "1990년대 초 초선의원이던 장성민 의원의 첫 법안 발의 모습을 보고 인물하나 탄생했구나 생각했다"고 추켜세웠다. 이어 "차기 유능한 지도자가 되도록 여러분들이 뒷받침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민족의 명절인 설 연휴(27일~30일)를 맞아 ‘설 명절 대비 AI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16일부터 시작된 고병원성 AI는 다소 진정되는 추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귀성객 등 인구이동이 많은 이번 설 연휴가 최대의 고비가 될 것으로 보고 특별방역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고병원성 AI가 전국적인 발생양상을 보이던 지난해 12월7일부터 조치한 AI 발생 시·도 가금산물의 도내 반입 금지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방역 취약부분 집중관리를 중점적으로 시행한다. 3만수 이상 산란계농장에 통제초소를 설치해 출입차량 통제 등 차단방역에 철저를 기하고, 1~3만수 가금사육 농가에 대해 전담공무원을 지정해 예찰을 강화할 뿐 만 아니라, 외부인의 농장출입을 원천 봉쇄하기 위해 가금농가 사육규모에 따른 우편·택배 수령요령을 마련하고 지역 우체국 및 택배회사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설 전후 가금농장 및 축산 관련시설을 중심으로 일제소독을 실시하고(21~22일, 29~30일), 특별방역관리지구 35개소(산란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민은 혼란스럽다. 자신의 손으로 뽑은 대통령이 아닌 생면부지의 최순실이 국정을 마음대로 주무르고 있었다는 사실은 충격과 공포 그 자체였다. 국정 농단에 대한 특검 수사는 속도를 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박근혜 대통령의 정신세계는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일요시사>는 정상적인 사고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박 대통령의 내면을 알아보기 위해 심리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해가 바뀌었지만 박근혜 대통령은 기행(奇行)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지난 1일, 예고도 없이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취임 후 4년 가까운 시간이 흘렀음에도 청와대 출입기자들과의 신년인사 자리는 이번이 처음이었다. 때문에 출입기자들도 혼란스러웠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그러나 국민들 입장서 더 큰 충격으로 다가온 것은 갑작스런 대통령의 등장이 아닌, 대통령의 입에서 나온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들이었다. 이랬다 저랬다 “너무 뻔뻔하다”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삼성 합병 ▲문화계 블랙리스트 등 크게 3가지 의혹에 대해 해명했다. “세월호 당일 미용시술은 있을 수 없는 일이며, 대통령으로서 할 일을 다 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조기 대선이 거론되는 가운데 잠룡들의 ‘비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국민들은 혹시나 차기 대통령이 비선실세 의혹으로 탄핵에 몰린 박근혜 대통령의 전철을 밟지 않을까 우려의 시각을 보내고 있다. <일요시사>는 잠룡들의 뒤에서 그들을 움직이는 비선들을 살펴봤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 손학규 전 대표는 지난 11일, 더민주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지금 대통령 후보자로 가장 지지율이 높은 사람 측에도 그런(비선) 사람들이 형성되고 있다는 이야기가 여의도에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손 전 대표는 “지난 6번의 대통령 중 소위 실세 권력이 없었던 적이 없다”며 “노태우 때 고종사촌 처남 발철언씨, YS(김영삼) 때 아들 김현철씨, DJ(김대중) 때는 ‘홍삼’이라고 불린 3형제가 다 구속됐고, MB(이명박) 때는 형님 이상득씨, 박근혜 대통령은 형제가 없으니 비선 실세 최순실씨”라며 과거 사례에 대해 언급했다. 문고리 3철 그들은 누구? 그는 대통령이 갖는 무소불위의 권력으로 인해 비선 실세와 문고리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긴 미국 생활을 끝마치고 전격 귀국했다. 지난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던 그는 이날 오후 공항철도를 이용, 서울로 입성했다. 한때 서울역은 몰려든 지지자들과 취재진, 경호팀이 뒤엉켜 일대 혼란이 빚어지기도 했다. 마치 현 대선구도를 상징하는 듯한 모습이었다. 현재 정치권에는 ‘뉴 DJP(김대중·김종필)연합’이란 메가톤급 시나리오가 던져진 상태다. YS(김영삼)·DJ(김대중)·JP(김종필)로 대표되는 이른바 ‘3김(金) 시대’는 대한민국 정치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분열하다가도 결정적인 순간에 소통과 화합을 이뤄냈던 당시 정치권의 연정을 이상적인 모습이라고 평가하는 사람도 있다. 킹메이커는? JP는 당시 한 축을 맡아 정치 역사를 써내려갔다. 지난 1990년 JP는 3당 합당에 참여해 민주자유당 최고위원으로 활동하다가 1995년 탈당을 선언, 자유민주연합(이하 자민련)을 창당하고 초대 총재에 올랐다. 자민련은 지난 1996년 4월12일 치러진 15대 총선서 원내교섭단체 구성 조건을 훨씬 웃도는 50석을 획득하고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최순실 청문회가 막을 내렸다. 국민들은 최순실 국정농단을 국민의 대표가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길 기대했지만 증인들의 불출석, 위증교사, 준비부족 등으로 맥 빠진 청문회로 전락했다. <일요시사>는 두 달여간 대한민국을 웃고, 울린 청문회를 핵심 키워드로 정리했다. 지난 9일 7차 국정조사 특위를 끝으로 60일간 ‘최순실 청문회’가 막을 내렸다. 큰 기대감으로 시작됐지만 정작 증인들이 핵심 의혹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면서 용두사미에 그쳤다. 선서까지 한 증인들은 위증도 서슴지 않으면서 국회와 국민을 기만하고 희롱했다는 비판에 직면했다. 아울러 일부 의원들이 위증교사를 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청문회가 막장으로 치달았다. 다만 국민들이 SNS를 통해 직접 의원들에게 위증 증거를 제보하면서 청문회가 ‘직접 민주주의’의 장이 됐다는 점은 긍정적 요소로 꼽힌다. [부실검증] 국조특위는 청문회 초기부터 부실검증 논란에 휩싸였다. 사안과 동떨어진 질문을 던지는가 하면 무차별식 추궁으로 국민들의 지탄을 받았다. 아울러 김기춘 전 비서실장,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주요 증인이 모르쇠로 일관하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2017년도 문체부 업무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파문으로 화제의 중심에 있는 정부부처의 발표에 국민들의 관심도 모아졌다. 그러나 67페이지에 이르는 분량 속에는 자성과 성찰의 내용은 찾아보기 힘들어 빈축을 사고 있다.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는 지난 한주를 뜨겁게 달궜다. 마지막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가 있었던 지난 11일에는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출석해 해당 리스트의 존재에 대해 인정했다. 국민의당 이용주 의원이 “블랙리스트가 있는지, 없는지. 예스(YES), 노(NO) 어느 게 맞나”라며 몇 번을 몰아붙이자 조 장관은 그제서야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이 되고 있다”고 답했다. 핵심 빠졌다 박영수 특별검사팀도 블랙리스트를 정조준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11일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과 김상률 전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중 김종덕·신동철·정관주 등 3명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구속했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한민국 정치는 50대 어른들의 잔치다. 평균 나이 55.5세. 청년들의 공간은 없다. 청년들의 외침은 뒷전이다. 그렇다면 청년들이 진정으로 바라는 대한민국은 어떤 모습일까. <일요시사>는 더민주 이동학 전국청년위 부위원장을 만나 청년의 목소리를 들어봤다. 지난해 8월27일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을 방불케 했다. 청년 최고위원직을 놓고 ‘흙수저’ 이동학 후보는 ‘금수저’ 김병관 후보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현장 분위기는 이 후보를 향했다. 하지만 결과는 골리앗의 승리. 현장 대의원 투표는 김 후보와 3% 차에 불과했지만 ARS투표를 극복할 힘은 부족했다. 애당초 현역 의원과 일개 당원의 싸움은 이미 결정된 것이나 다름없었다. 하지만 그는 청년정치인으로서의 가능성을 보여줬고 당원들의 마음을 얻는 데 성공했다. 다음은 이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 전당대회 이후 최근 근황을 소개 부탁드린다. ▲ 글을 쓰고 있다. 1982년생인 내가 살아왔던 생과 어머니 세대가 살아온 환경 자체가 다르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또 우리나라의 인구가 최대치로 치닫는 상황에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 큰 텐트, 더 큰 천막을 치기 위해서 우선 당의 기둥을 더욱 단단하게 박겠습니다." 박지원 국민의당 신임 당 대표가 15일, 일산 킨텍스서 열린 국민의당 전당대회서 당 대표에 선출된 뒤 "단결로 더욱 강해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신임 대표는 "우리는 더 강해지고 더 커져야 한다. 국민의당이 빅 텐트이고, 플랫폼이다. 제3지대는 녹색지대, 국민의당"이라며 "국민의당에 합리적 개혁세력이 총집결할 수 있도록 하겠다. 우리는 무능한 진보에 지치고, 부패한 보수에 속아서 길을 잃은 국민 모두에게 위안과 힘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 탄핵 마무리 ▲18살 선거연령 인하, 결선투표제법 통과, 검찰·국정원·선거관리위원회 개혁·선거법 개정, 경제민주화, 소득 격차·청년실업 해소를 위한 국가대개혁 추진을 약속했다. 이 외에도 ▲적극적인 개헌 추진 ▲대선 체제로 신속 전환 ▲패권정치 청산을 위한 당 문턱 낮추기 등도 다짐했다. 박 대표는 "국민 10명 중 7명이 개헌을 명령하는데 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자격 논란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가능하다’는 유권 해석을 내놨다. 중앙선관위는 이날, 반 전 총장의 대선 출마 자격 논란과 관련해 “선거일 현재 5년 이상의 기간을 국내에 거주한 사실이 있는 40세 이상의 국민은 국내에 계속 거주와 관계없이 피선거권이 있다”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 한 관계자는 “따라서 제19대 대통령선거일까지 5년 이상 국내에 거주한 사실이 있다면, 공무 외국 파견 또는 국내에 주소를 두고 일정기간 외국체류 여부를 불문하고 피선거권이 있다”고 말했다. 반면 야권에선 반 전 총장이 10년간 유엔사무총장으로 재직하면서 국내에 거주 하지 않아 “5년 이상 거주하지 않았으므로 피선거권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정청래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날 유엔사무총장의 의무를 예로 들며 “출마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정 전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협약(1946년)에 따르면 유엔사무총장은 퇴임 직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정치를 해서는 안 되는 사람입니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13일, 유엔사무총장 임기를 마치고 귀국한 반기문 전 총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이 시장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매체에 출연해 ‘반 전 총장이 약간 기회주의적 행태를 보인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변했다. 그는 “센 쪽에 붙고 어디가 양지인가 찾고 이런 분이 뭘 하겠냐”며 “대통령이 양지 찾아 다녀버리면 국민들은 음지서 고생한다. 그래서 박근혜 사태가 벌어지게 된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 시장은 반 전 총장이 사실상 대선 출사표를 던진 것에 대해 “진짜 대한민국을 위해서 불사를까봐 걱정된다. 10년 총장하면서 아무 것도 한 게 없어 우려총장이라는 비난을 들었다. 대통령으로서 아무 것도 한 것 없으면 박 대통령이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거기다 본인이 공직을 남용한 사례도 있다. 외교행낭도 그렇고 23만달러 의혹도 그렇고 그 작은 권력을 가지고도 그러는데 대한민국 국가권력을 가지고 소위 사적이익을 취하면 역시 박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굳이 먼저 만나자고 할 이유가 있겠어요?” 정병국 바른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이 12일,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의 먼저 만남 제의와 관련해 이같이 말했다. 정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팀장-고문단 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반 전 총장에게 먼저 만나자고 할 용의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정 위원장은 바른정당이 반 전 총장에게 ‘러브콜’을 보냈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누가 그러나. 제가 준비위원장이고 주호영 원내대표도 (러브콜을 안 했는데). 누가 했다는 것이냐”라며 “반 전 총장과 상관없이 우리는 창당 준비에 매진하고 당내 후보자들을 위한 여러 가지 프로세스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는 것을 기본원칙으로 정했다”고 정면 부인했다. 그는 당 대선 후보 토론회와 관련해선 “후보자 중에는 준비가 안 됐거나 어떤 분은 일정이 안 맞는 분도 있다”며 “추후 발표를 할 것이다. 토론 방식은 후보로 나오시겠다는 분과 패널과 사회자도 정하고 집중 토론을 하고, 실시간으로 온라인상에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지지율이 33.4%의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22.4%를 얻은 2위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에 비해 무려 10%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 확실한 선두주자로 치고 나가는 양상이다. 조원아이앤씨가 지난 7일부터 8일까지 조사해 11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23.4%에 머문 반 전 사무총장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1위를 지켰다. 3위는 13.0%를 기록한 이재명 성남시장이 차지했으며,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6.3%),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3.2%), 안희정 충남도지사·손학규 전 더민주 대표(2.9%), 박원순 서울시장(2.2%) 순으로 조사됐다. (기타/ 지지후보 없음은 13.8%) 정당지지도도 더민주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38.4%로 압도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탄핵정국서 보수진영이 갈피를 못잡은 데다 새누리당이 분당되고 다시 분열이 가속되는 가운데 나타난 현상으로 해석된다. 더민주의 뒤를 이어 새누리당 10.8%, 국민의당 10.3%, 바른정당 9.7%, 정의당 6.5%, 기타/무당층 24.3%로 나타났다. 더민주의 우위가 지속되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이 9일 이른바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예술인들의 지원을 배제하는 그런 명단은 있었던 것으로 판단되고 있다”며 사실상 블랙리스트 존재를 인정했다. 조 장관은 그동안 “블랙리스트를 본 적도, 작성을 지시한 적도 없다”며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해 왔다. 조 장관은 이날 국회 ‘최순실 국조특위’ 7차 청문회에 참석해 “문화계 블랙리스트가 존재하느냐”는 이용주 국민의당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조 장관은 당초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묻는 질의에 “특검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답변할 수 없다”는 발언으로 일관하다 이 의원이 거듭된 질문에 “예술인에 대한 지원을 배제하는 명단이 있었던 것으로 여러 가지 사실에 의해서 밝혀지고 있는 것 같다”며 “(특검) 조사 과정서 그런 문서가 있었다는 진술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화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인지한 시점에 대해 “1월 초 문체부 예술국장이 &lsquo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음모론, 유언비어는 세상이 혼란한 틈을 타 슬그머니 모습을 드러낸다. 평온한 때에는 ‘터무니없는 소리’로 일축됐던 소문은 사람들의 입을 거쳐 각색과 가공이 반복된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이후 10여년 가까이 세간에 떠돌고 있는 ‘노무현 타살설’ 역시 그 중 하나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가장 재평가 받고 있는 인물을 꼽으라면 단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지난달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역대 대통령의 국가 발전 기여에 대한 국민인식을 조사한 결과에서 노 전 대통령은 35.5%로 1위에 올랐다. 2015년 조사에서 1위였던 박정희 전 대통령(40.7%)을 2위로 밀어냈다. 근거 있나? 리얼미터는 “노 전 대통령과 박 전 대통령의 순위가 뒤바뀐 것은 최근의 국정농단과 탄핵 정국으로 인해 다수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국가발전의 미래나 차기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인식이 크게 바뀌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현 정권에 대한 실망감이 노 전 대통령을 그리워하는 향수로 치환됐다는 것. 이를 방증하듯 비선 실세 최순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