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4.06.17 17: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증거고 뭐고 다 떠나서 삼척동자도 알 수 있는 상식에 어긋난 주장을 검찰이 하는 것"이라며 "이게 대한민국 검찰 공화국의 실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명색이 참여정부의 대북특사였고 대북 전문가였고 또 경기도의 대북 인도적 사업을 총괄하는 평화부지사였던 이화영 전 국회의원이, 이런 상식도 모르고 북한에 현금 50억원을 주겠다고 약속한 게 말이 되느냐"며 "그 사람이 바보인가. 정신이 나갔나. 이게 검찰의 주장"이라고 지적했다. 일요시사=문경덕 기자(k13759@ilyosisa.co.kr) <k13759@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논란, 논란, 논란. 끊임없이 이어지는 논란에 엔터테인먼트사의 본질은 뒷전이 된 모양새다. 대중은 차갑게 돌아섰고 이미지는 나락으로 떨어져 소속 연예인까지 타격받고 있다. 규모로는 업계 1위를 자랑하는 기업이 곪아 터진 속사정만 드러내는 중이다. 화려한 겉모습 이면에 어떤 민낯이 숨어 있던 걸까? 연예계가 이렇게 시끄러웠던 적이 있을까? 겨우 상반기가 끝났을 뿐인데 ‘올해의 뉴스’라고 할 법한 사건이 연이어 터졌다. 심지어 몇몇은 현재진행형이다. 그 중심에 ‘하이브’가 있다. 하이브는 BTS, 뉴진스, 르세라핌, 아일릿 등 국내외 인기 그룹을 보유한 업계 1위 엔터테인먼트사다. 빛 좋은 개살구? 최근 하이브는 엔터테인먼사 중에는 최초로 대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지난달 15일 ‘2024년 대기업집단(공시대상 기업집단) 지정 현황’을 발표했다. 자산 총액 5조원 이상(지난해 말 기준)인 회사가 공시대상 기업집단으로 지정됐다. 하이브는 앨범‧공연‧콘텐츠 수익 증가로 자산이 4조8100억원에서 5조2500억원으로 늘었다. 하이브 총수(동일인)인 방시혁 의장은 주식재산 6위를 기록했다. 방 의장은 하이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수백억원대 조합비를 횡령한 조합장이 구속되는 등 ‘지역주택조합’(이하 지주택)의 대표적인 실패 사례로 꼽힌 노량진 본동 일대가 60여명이 넘는 ‘떼거리 가등기’로 몸살을 앓고 있다. 사업 구역 내 건물에 수십명의 가등기를 설정한 이들은 “지주택 조합원으로 전 재산을 쏟았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일부 가등기권자는 지주택 분담금을 입금한 흔적조차 없었다. 지난달 초 주식회사 로쿠스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 본동 일대에 주택건설사업을 추진하는 회사 자격으로 노량진 본동 지역주택조합원 재산보호연대(이하 재보연) 일부를 고소했다. 고소 취지는 ‘재보연이 허위가등기를 이용한 위계를 행사해 부동산실권리자명의등기에 관한 법률을 위반하고 고소인의 사업업무를 방해했다’는 것이었다. 협상력 높이려 현실판 알박기 현재 재보연은 법적 토지 소유권을 놓고 반발하면서 로쿠스와 갈등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재보연 관계자들은 2013년 7월부터 사업구역 내에 위치한 A, B, C 부동산에 가등기 및 공유지분 관계를 설정해 로쿠스의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가등기 말소가 이뤄지지 않은 건물은 철거조차 할 수 없어 노량진 본동 현장은
[일요시사 취재1팀] 김철준 기자 = 한때는 서로 사랑했다. 하지만 타지서 이들의 관계는 무너졌다. 사소한 일로 다툼이 잦았고 결국 서로 자녀를 학대했다고 주장하기에 이르렀다. 서로 허위 사실을 토대로 고소를 했다고 주장하며 다투고 있다. 아내가 동남아 한 나라의 대사관에 파견되자 직장과 경력 모든 걸 버리고 따라간 A씨는 아내인 B씨에게 배신당했다. 집에서 강제퇴거 조치를 당해 가족과 떨어지게 됐으며 아동학대범으로 고소까지 당했다. 허위 맞고소 <일요시사> 취재에 따르면 A씨가 B씨의 아동학대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고소하자 B씨는 같은 혐의로 A씨를 맞고소했다. A씨는 경찰 조사와 접근금지 임시조치 심사에서 혐의에 대해 소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A씨는 이후 임시조치에 대한 항고와 B씨에 대한 무고죄 고발 등 조치를 취하고 있지만 변한 건 없었다. 앞서 A씨는 지난 2022년 초, B씨가 대사관 근무 발령을 받자 B씨의 근무여건을 고려해 직장을 그만두고 B씨와 함께 출국했다. A씨는 출국 이후 딸의 통학 등 자녀 양육을 전담하고 가사 일에 집중하며 B씨의 근무에 지장이 없도록 살폈다. 그러던 중 A씨와 B씨는 지난해부터 말다툼이 잦아졌다.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법원 판결에 대한 의사단체 수장의 한마디가 논란에 불을 지폈다. 거칠고 과격한 수장의 언사에 법원은 이례적으로 유감을 표했다. 정부의 의료개혁 정책과 맞물려 의료계가 또다시 들썩이고 있다. 동시에 7년 전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최근 법원의 판결로 의료계가 들썩이고 있다. 의사가 약을 처방하는 과정서 환자의 병력을 확인하지 않은 점이 인정돼 유죄판결이 난 것이다. 의료계는 제2의 이대목동병원 사건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2017년 이대목동병원에서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주의의무 소홀 임현택 대한의사협회(이하 의협) 회장은 최근 창원지법 형사3-2부가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기소된 60대 의사 A씨에게 금고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한 판결을 하자 SNS에 글을 올렸다. 임 회장은 “환자 치료한 의사한테 결과가 나쁘다고 금고 10개월에 집유 2년이요? 창원지법 판사, 이 여자 제정신입니까?”라고 저격했다. A씨는 경남 거제시에 있는 한 의원서 근무하던 중 80대 환자 B씨에게 맥페란 주사액(2㎖)을 투여해 부작용으로 전신 쇠약과 발음장애, 파킨슨병 악화 등의 상해를 입힌 혐의로 기소됐다. B
현재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법제사법위원회를 포함한 11개 상임위가 배정 완료된 22대 여소야대 국회는 긴장감에 싸여 있다. 새롭게 선출된 국회의원 당선인들이 선량으로서 민생을 위한 입법안 준비에 집중하기보다는 야당의 일방적인 반쪽짜리 국회 운영에 따른 각종 특검법 발의와 대정부 전운이 드리워져 있다. 4·10 총선서 민주당은 압승하고 조국혁신당이 12석을 차지함으로써 압도적인 여소야대 국회 구도는 윤석열정부를 겨냥한 입법적 공격을 가속할 것이 명확하다. 현재 국회 구도는 지난 21대와 유사하나 3년 후 대통령선거(대선)이 있고 민주당에서는 정권교체를 목표로 하고 있어 22대 국회는 더욱 치열한 여야 공방이 벌어질 전망이다. 그런데 4·10 총선서 국민이 보내준 메시지는 무엇일까? 그것은 협치다. 국민은 2년 전 대선과 지방선거(지선)서 국민의힘을 지지했지만, 기대했던 협치와는 거리가 먼 독단적 정치를 해온 정부를 심판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완고한 통치 지도력과 소통 결핍이 민주당의 21대 국회 입법 독주와 다수의 횡포보다 더 심각한 문제로 판단한 것이다. 또 대통령이 거침없이 거부권을 8차례나 행사하고, ‘형사 피고인’이라며 거대 야당의 대표를 대화 상대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대한항공이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에 참가한다. 무인기 개발 분야의 비전을 제시하고 군용기 MRO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국방산업발전대전은 대전시와 육군 교육·군수사령부, 국방과학연구소 등이 공동 주최하는 국방 산업 전시회로 국내 방산기업 230여곳이 부스를 차려 무기체계 및 무인·AI·국방우주 분야 기술을 선보인다. 대한항공은 이번 전시서 최첨단 무기체계 플랫폼과 기술을 선보이며 무인기 개발 선도 기업으로서의 비전을 제시한다. 대한한공이 최근 양산에 착수한 중고도무인기를 필두로 타격형무인기, 신개념 미래형(Tilt Body형) 수직이착륙 무인기를 선보인다. 17~19일 ‘2024 대한민국 국방산업발전대전’ 참가 신개념 무인기 플랫폼 및 기술 선보여… 무인기 개발 선도 기업 비전 제시 대한항공 국방 MRO 노하우 집약체인 블랙호크 군용 헬기 UH-60 전시 대한항공이 30년 동안 생산 및 중정비 분야서 기술력을 쌓아온 UH-60 기종도 전시한다. UH-60은 ‘블랙호크(Black Hawk)’로 불리는 군용 헬리콥터다. 대한항공은 1990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받고 있는 소나무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에 대한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달 30일 보석으로 석방됐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내비게이션을 따라 토피아랜드로 가는 길은 바다를 뒤로하고 산으로 향한다. 점점 좁아지는 길을 아슬아슬하게 오르다 보면 초록 토피어리가 눈앞에 나타난다. 순간 영화 <가위손>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주인공인 조니 뎁이 가위손으로 거침없이 나무를 깎아서 공룡 모양을 만드는 장면이다. 토피아랜드는 우리나라 최초의 토피어리 정원이다. 나무를 다듬어 다양한 모양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토피어리라고 한다. 토피아랜드에서는 무려 600여점의 토피어리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공룡, 거북이, 오리 가족 등 귀여운 동물은 물론 뽀로로, 라바, 포비 같은 만화 캐릭터까지 다양하다. 금방이라도 칙칙폭폭 달려갈 것 같은 기다란 초록 기차는 아이들이 환호하고, 거실 테이블과 소파 작품은 엄마들의 눈길을 붙잡는다. 아이도 어른도 활짝 웃으며 동심의 세계로 돌아간다. 동심의 세계로 토피아랜드는 4대째 이어오는 개인 정원이다. 경상남도 제3호 민간정원이며, 우리나라 최초의 토피어리 정원이다. 토피어리는 꽝꽝나무와 주목나무 그리고 동백나무로 만든다. 그중에 꽝꽝나무로 조각한 작품들이 많다. 꽝꽝나무는 불에 태우면 잎에 있는 공기층이 터지면서 꽝꽝 소리를 낸다 해서 붙여진
2024년 5월, 멕시코 남부 연안의 유카탄검은짖는원숭이 83마리가 높은 나무서 사과처럼 우수수 떨어져 죽은 채로 발견됐다. 사인은 심각한 탈수와 고열 증세였다. 2021년 미국 태평양 북서부 연안에서는 아직 날 줄도 모르는 새끼 독수리 수십마리가 불구덩이처럼 달궈진 둥지 위에서 투신했다. 묵시록의 한 장면 같은 죽음은 인간도 피할 수 없었다. 2019년 전 세계 폭염 사망자는 50만명에 육박했다. 그중 자신이 ‘더워서’ 죽음을 맞이할 것이라 상상한 사람이 몇이나 될까? 20년간 기후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뤄온 저널리스트 제프 구델은 폭염이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더 쉽고 빠르게 우리를 죽이고 있다고 토로한다. <폭염 살인>은 관측 역사상 가장 더운 해로 기록됐던 2023년, 기후과학자들의 예측을 벗어나 폭주하던 더위를 예견이라도 한 듯 출간되며 미국 내 화제가 됐다. 저자는 수년간에 걸쳐 남극부터 시카고, 파키스탄부터 파리 등을 오가며 폭염의 생생한 현장을 취재해 왔다. 평균기온 섭씨 45도 생존 불가 지대에 살아가는 파키스탄 시민, 야외 노동 중 희생당한 멕시코인 노동자와 미국 옥수수 농장의 농부들, 그리고 수십명의 기후과학자부터 서식지를 잃은 북
<브루클린의 소녀>는 파리와 뉴욕이 주요 배경이다. 작가 라파엘과 약혼한 소아과 의사 안나가 결혼식을 3주 앞두고 사라지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안나는 왜 갑자기 자취를 감췄을까? 라파엘과 그의 절친한 이웃인 전직 형사 마르크는 힘을 합쳐 안나를 찾아 나서고 그 과정서 10년 전 발생한 ‘하인츠 키퍼 사건’ ‘클레어 칼라일 사건’ ‘조이스 칼라일 사건’이 사라진 안나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돼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라파엘과 마르크가 공조해 사라진 안나를 추적하는 동선을 따라가는 현재 이야기와 지난날 발생한 의문의 사건들과 연관돼있는 인물들을 탐문 조사하는 과정서 흘러나오는 과거 이야기가 이 소설의 두 갈래 흐름을 형성한다. 라파엘과 마르크가 석연치 않은 이유로 종결된 미해결 사건들을 조사하는 과정서 납치 구금 사건과 살인사건이 연속적으로 발생한다. 비로소 그들은 의혹 투성이인 사건들의 배후에 상대하기 버거운 거대 권력이 도사리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미국 공화당의 유력 대선주자와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보좌진이 바로 그들이다. 안나의 실종으로부터 시작된 추적과 탐문 조사는 갑자기 예기치 않은 방향으로 전개된다. 이
이 책은 자기만의 관점으로 공간을 즐기고 싶은 이들을 위한 ‘공간 감상법’을 전한다. 공간 감상이라는 단어도 낯선데 심지어 건축가가 쓴 책이라니 조금 거창해 보일 수 있겠으나, 이 책은 ‘건축가의 공간 일기’라는 제목처럼 친근하고 개인적인 기록을 바탕으로 한다. 건축설계를 하는 건축가이자 대학서 건축을 가르치는 저자는 좋은 공간을 만날 때마다 그 공간의 설계 방법은 무엇인지, 거기서 어떠한 감정의 변화를 느꼈는지를 글과 그림으로 정리해 왔는데, 그 기록이 이 책의 시작이 된 것. 건축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해외의 명작 공간과 공간 여행자로서 경험한 국내의 일상 공간을 오가다 보면, 공간 일기가 주는 매력에 서서히 빠져들게 된다. 저자가 직접 그린 그림을 감상하는 재미 역시 즐길 거리다. <webmaster@ilyosisa.co.kr>
한국은 ‘젊치인 부족 국가’다. 이게 다 무슨 소리냐고? 젊치인은 ‘젊은 정치인’의 줄임말로 뉴웨이즈가 만든 신조어다. 이 책은 29세 동갑내기였던 박혜민(대표)와 곽민해(커뮤니케이션 리드)가 뉴웨이즈만의 세계관을 만들고, 2만8700명의 2030세대 유권자를 불러모으며, 제8대 전국동시지방선거서 138명의 후보자와 40명의 당선자를 배출하고, 제22대 총선서 3명의 후보자를 배출하기까지 약 4년간의 여정이 담겨있다. 무엇보다 ‘숫자’로 설명할 수 없는, 한국 정치 생태계를 뒤흔든 다양한 실험과 도전의 ‘장면’들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노화와 죽음에 관해 생물학이 밝혀낸 의미 있는 사실을 한눈에 보여준다. 저자는 그 누구보다 분자생물학에 정통한 인물로서, 유전자와 단백질, 세포 수준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기에 노화가 일어나는지를 재미있게 설명한다. 노화를 늦추고 나아가 이를 되돌리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뤄지고 있으며 남아 있는 과제는 무엇인지를 차분하게 검토하는데, 여러 스타 과학자들과 유명한 생명공학 회사들에 대한 비판적 언급도 빼놓지 않는다. 나아가 죽음에는 생물학적으로 꼭 필요한 목적이 있는 건 아닌지, 수명 연장이 가져올 다양한 사회적 문제와 영원히 살려는 시도의 윤리적 대가는 무엇인지 등을 짚으며, 비범한 통찰력이 담긴 이야기를 우아하게 풀어놓는다. 건강수명 연장에 대한 열띤 기대와 장밋빛 희망 넘어, 노화와 죽음을 새로운 눈으로 보게 해준다. <webmaster@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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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가 김건희 여사 명품 가방 수수 의혹에 대한 비위 신고를 ‘위반 사항 없음’으로 종결 처리했다. 대통령과 직무 관련성이 없고 가방을 건넨 최재영 목사가 재미교포 외국인이라 신고 의무가 없다는 취지에서다. 이와 무관하게 검찰은 일정대로 수사하겠단 입장이다. 권익위의 결정이 적잖은 후폭풍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된다. <webmaster@ilyosisa.co.kr>
세계 최초 인공지능(AI) 미인대회가 열린다. 크리에이터 플랫폼 팬뷰는 최근 ‘월드 AI 크리에이터 어워드’ 최종 결선에 오른 10명의 후보를 공개했다. 전 세계 AI 콘텐츠 제작사가 만든 1500명 중 프랑스와 튀르키예서 2명씩, 모로코·포르투갈·인도·루마니아·방글라데시·브라질서 1명씩 뽑혔다. 최종 우승자는 이달 말 발표된다. ⓒ팬뷰 <parksy@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인터넷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을 짚어봅니다. 최근 세간의 화제 중에서도 네티즌들이 ‘와글와글’하는 흥미로운 얘깃거리를 꺼냅니다. 이번주는 카데바 장사에 대한 설왕설래입니다. 대웅제약의 협력사인 A사가 서울의 한 상급 종합병원서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등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한 카데바(연구 목적을 위해 기증된 해부용 시신) 해부 강의를 유료로 진행해 논란이 일고 있다. A사는 재활 전문 운동 지도자들을 교육하는 민간업체다. 요란한 홍보 지난 10일 의료계에 따르면 A사는 온라인에서 ‘6월23일 카데바 클래스에 뵙겠습니다’란 문구와 함께 비의료인을 대상으로 참여자를 모집했다. 해당 강의는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강사 등을 대상으로, 가톨릭대 의대 소속인 현직 해부학자가 수업하는 것으로 소개됐다. A사는 홈페이지에 ‘국내 최고 수준의 카데바 실습 시설을 갖춘 가톨릭 성모병원서 현직 해부학자가 처음부터 끝까지 직접 진행하는 클래스입니다’라고 홍보했다. 수업 장소는 카톨릭대학교 의생명산업연구원서 이뤄지며, 오전 9시부터 6시까지 진행 예정이었다. 강의는 유료로 진행되며 할인가 명목으로 60만원으로 지불해야 했다. 해당
“정치가 자기들만의 장난은 아니어야지.” 김영권의 <선감도>를 꿰뚫는 말이다. 박정희 군사정권 시절 청춘을 빼앗긴 한 노인을 다뤘다. 군사정권에서 사회의 독초와 잡초를 뽑아낸다는 명분으로 강제로 한 노역에 관한 이야기다. 작가는 청춘을 뺏겨 늙지 못하는 ‘청춘노인’의 모습을 그려냈다. 적막이 감도는 방 안에서 번들거리는 50여개의 눈동자가 문을 들어서는 두 신입의 일거일동을 뚫어지게 주시하고 있었다. 그 살벌한 공기는 퀴퀴한 마룻바닥 냄새와 더불어 당장이라도 둘을 질식시켜 버릴 것만 같았다. 피에로가 기진한 듯 소리없이 무릎을 꿇고 앉았다. 자석에 이끌리듯 용운도 따라 꿇어앉았다. 서해안 참선 “오, 들어들 왔니?” 한쪽 벽에 비스듬히 기대 있던 땅딸한 체구의 사내가 느릿느릿 입을 열었다. 거드름이 잔뜩 스민 음성이었다. “예.” “오느라구 수고했다. 괴롭지?” “괜찮습니다!” “뭘, 피곤할 텐데 다리 뻗구 편히들 앉아라.” “괜찮습니다!” “그러지 말고 다리 뻗구 편히 앉으라니까 자꾸 그러네.” “아닙니다!” “어허! 그냥 편히 앉으라니까. 괜히 우리가 미안시럽구먼.” 더 이상 사양하는 것도 상대방의 신경을 자극하는 일이라 싶었는지 피에로가 조심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젊은 명창 김주리가 다섯살 판소리에 처음 입문해 배운 단가 ‘사철가’를 재해석했다. ‘사철가’ 가사처럼 춘하추동의 수많은 계절을 보내며 단단해진 김주리의 소리와 다채로운 영역서 독보적인 음악을 창조해 주목받는 한웅원 감독의 만남은 우리 소리 본연의 멋과 맛을 오롯이 구현했다. 특히 판소리의 원형을 최대한 지키며 대중음악의 감성을 더한 한웅원의 돋보이는 편곡은 사시사철 변화하는 ‘사철가’의 노랫말을 극대화하고, 이를 김주리의 깊고 울림 있는 소리로 전한다. 다섯 살 판소리 입문해 배워 ‘9시간20분’ 완창 기네스북에 김주리는 JTBC <풍류대장 - 힙한 소리꾼들의 전쟁>에 출연해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지만, 국악계에선 이미 소문난 실력자다. 아홉살인 2003년 ‘심청가’와 ‘수궁가’를 9시간20분 동안 불러 최연소, 최장시간 완창 기록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바 있다. <pmw@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