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2.19 01:01
수도권 일대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17일 서울 양화대교에서 바라본 여의도 일대가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미세먼지는 수도권 기준 오전 한때 나쁨 상태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보통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초미세먼지는 오후까지 나쁨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예보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수도권 일대에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가 나쁨 상태를 보이고 있는 17일 서울 양화대교에서 바라본 여의도 일대가 뿌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기상청은 미세먼지는 수도권 기준 오전 한때 나쁨 상태를 보이다가 오후들어 보통 상태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초미세먼지는 오후까지 나쁨 상태를 이어갈 것으로 예보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오전 경기 고양시 화전마을에서 따뜻한 겨울나기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날 국민의힘은 장 대표, 정희용 사무총장 등 청년들과 함께 연탄 배달 봉사활동을 이어간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수도권 등 지역에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1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에서 바라본 남산타워가 미세먼지 영향으로 뿌옇게 보이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외 미세먼지 유입과 대기 정체의 영향으로 농도가 짙어진 뒤, 오후부터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며 점차 ‘보통’ 수준을 회복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계약의 당사자는 당사자 일방이 자신의 채무를 이행하거나 이행하지 않은 채 상대방에게 채무의 이행을 청구하면, 상대방은 그 이행을 거절할 수 있다. 우리 민법은 제536조 제1항에서 ‘쌍무계약의 당사자 일방은 상대방이 그 채무이행을 제공할 때까지 자기의 채무이행을 거절할 수 있다’고 해서 이를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다. 위와 같이 계약상 관계에 따라 거절할 수 있는 권리를 동시이행의 항변권이라 하는데 이를 구체적으로 보면, 공평의 관념과 신의 원칙에 입각해 각 당사자가 부담하는 채무가 서로 대가적 의미를 가지고 관련되는 경우에 그 이행에 견련관계(상호의존관계)를 인정, 당사자 일방은 상대방이 채무를 이행하거나 이행의 제공을 하지 않은 채 당사자 일방의 채무 이행을 청구할 때에는 자기의 채무이행을 거절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대법원 1999. 4. 23. 선고 98다53899 판결 등 참조). 아파트 임대차가 종료함에 따라 발생하는 임차인의 목적물 반환 의무와 임대인의 보증금 반환 의무는 민법상 동시이행 관계에 있다. 따라서 임대차계약 종료 후에도 임차인이 동시이행의 항변권을 행사해 임차건물을 계속 점유해 온 것이라면, 임대인이 임차인에게 보증금 반환 의무를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소니코리아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Alpha 7 V 출시’ 행사에서 모델들이 카메라를 선보이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 소니코리아가 선보인 ‘Alpha 7 V'는 역대 풀프레임 카메라 중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소니의 Alpha 7 시리즈의 5세대 모델이다. 소니코리아는 “소니의 최신 기술력을 집약해 화질과 AF, 사용자 편의성 등 전 차원에서 성능이 향상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Alpha 7 V'는 오는 18일 오전 11시부터 소니스토어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최근 ‘눈속임 패딩’ 뉴스가 도배되고 있다. 올겨울 한파를 막아줄 패딩 한 벌을 사려는 시민들의 입장은 어떨까? 두툼한 충전재가 채워져 판매되는 패딩 특성상 소비자들은 실제 품질을 알기 어렵다. 소비자는 브랜드 이미지와 디자인만 믿고 구매를 결심하는 게 대부분이다. “구스다운인줄 알고 구매했는데…환불 되나요?” 소비자들이 노스페이스에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국내 1위 온라인 쇼핑 플랫폼 무신사에서 시작된 노스페이스 다운의 혼용률 오기재 사태에서 비롯됐다. 노스페이스는 소비자연맹 등 시민단체와 소비자들의 날카로운 의심까지 받고 있다. 믿고 샀는데… 한국소비자연맹(이하 소비자연맹)은 지난달 16일, 노스페이스의 다운 제품 충전재 표시가 사실과 다르다며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소비자연맹은 나흘 전인 12일, 접수한 신고에서 해당 행위를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소비자 기만 행위로 규정했다. 논란은 최근 무신사에서 판매된 노스페이스 ‘남성 1996 레트로 눕시 자켓’ 패딩 충전재가 거위털로 오기재된 채 판매된 사실이 고객 문의를 통해 드러나면서 시작됐다. 같은 달 4일, 노스페이스의
우주는 과학의 영역에서 시작됐지만, 지금 그 궤도를 바꾸는 힘은 자본과 시장이다. 이 책은 로켓의 추진력보다 더 거대한 동력으로 ‘시장 원리’를 지목한다. 스페이스X와 블루 오리진이 정부의 영역이던 발사 서비스를 상업화하고, 플래닛과 애스트로스케일이 위성과 우주 쓰레기를 ‘상품’으로 바꾸면서 우주에는 이미 수요와 공급, 투자와 회수, 독점과 경쟁의 원리가 뚜렷하게 작동하고 있다. 저자들은 묻는다. “당신은 이 시장의 단순한 소비자로 남을 것인가, 아니면 새로운 질서를 만드는 참여자가 될 것인가?” 우주 경제는 이미 시작됐고, 선택의 시간은 길지 않다. 지금 결정하는 이들만이 앞으로 수십 년간, 지구 밖에서 돌아가는 자본의 방향을 정하게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대형마트 입점 업체의 30%가 온라인 유통 성장이 마트 매출 감소에 영향을 주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오프라인 대규모 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900개 사를 대상으로 지난 9월22일~10월24일 실시한 ‘2025년 오프라인 대규모유통업체 입점 중소기업 거래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 업체들의 입점 형태는 백화점의 경우 특약매입이 67.2%(임대을 25.8%·직매입 21.4%)로 가장 많았고, 대형마트의 경우 직매입이 76.3%(특약매입 22.0%·임대을 3.7%)로 가장 많았다. 특약매입·임대을 거래 시 입점 중소기업이 부담하는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백화점이 23.7%, 대형마트가 20.5%로 나타났다. 백화점의 경우, 판매수수료율은 생활용품·잡화 및 의류에서 가장 높게 형성되었으며, 개별 업체 최고치 응답은 ▲신세계(38.0%) ▲롯데(36.0%) ▲갤러리아(33.0%) ▲AK(30.0%) ▲현대(26.0%) 등으로 나타났다. 대형마트 입점 업체들이 응답한 판매수수료율 중 가장 높은 값은 이마트·하나로마트·홈플러스·롯데마트 모두 동일하게 25.0%였다. 최저 판매수수료율 응답은 백화점·마트 모두 롯데(10.0%)에서 나타났다.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세 차례에 걸쳐 벌어진 군사·친위 쿠데타 과정에서 형성된 부정 재산이 차명인을 통해 숨겨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 중 강남 일대 가차명 부동산만 약 5조원 규모인 것으로 드러났다. 시민사회와 일부 정치권을 중심으로 ‘3번의 쿠데타 독재 은닉재산 환수 프로젝트’가 본격 가동됐다. 박정희·전두환·윤석열 및 김건희로 일가 이어지는 권력형 부정 축재 의혹 전반에 대한 재조사와 환수로 이어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웨딩홀 스캔들 핵심 쟁점은 강남 서울 삼성동·대치동 일대 국유지 및 개발지 편취 의혹, 그리고 이 과정에서 등장하는 박옥성 전 칠산개발 대표의 가차명 부동산 집단이다. 자료에 따르면, 삼성동·대치동 일대에만 박씨 명의 또는 차명으로 관리된 부동산이 100필지 이상으로, 개발 가치만 약 5조원 규모로 추정된다. 이들 토지는 1960~1970년대 영동개발, 경부고속도로, 제3한강교, 1호 터널 건설 등 국가 주요 SOC 사업과 맞물려 형성된 핵심 개발 노선에 집중돼있다. 은닉재산 환수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시민단체 ‘국민재산되찾기운동본부’는 박정희정권 시절 내무부·경호실·재정 당국·건설 라인 핵심 인
오늘 하루 살기도 빠듯한데 노후를 생각하라고 하면 막막하게만 느껴진다. 하지만 통계를 들여다보면 상황은 결코 녹록지 않다. 우리나라에서 재산이 가장 많을 나이이면서 퇴직 직전인 50대 가구의 평균 순자산은 약 5억원인데, 그 대부분이 살고 있는 집 한 채에 묶여 있다. 실제 생활비로 사용할 수 있는 금융자산은 생각보다 훨씬 적고, 그마저도 빠르게 소진되기 쉽다. 게다가 퇴직은 앞당겨지고, 평균수명은 100세를 향해 길어지고 있다. 이 책은 바로 이런 가혹한 현실 속에서, 앞으로 마주할 긴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생존의 문제가 아니라 행복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냉정하게 짚어낸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크게 자기 극복, 인간관계, 감정 조절, 삶을 대하는 태도라는 주제로 나뉜다. 우리가 흔들릴 때, 고통을 마주할 때, 타인의 시선에 얽매일 때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를 니체의 사상을 통해 조명한다. 특히 “나를 죽이지 못하는 고통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든다”는 유명한 문장을 강조하며, 어려움 속에서 스스로를 초월하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은 독자에게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게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철학적 개념을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삶에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면서도 최종적인 결론은 독자가 직접 내리도록 유도한다. 이는 니체 철학의 핵심인 자신만의 가치 창조와도 연결되며, 이는 <위버멘쉬>가 단순한 철학서가 아닌 삶을 위한 안내서로 기능하는 이유다. “당신은 어떤 삶을 선택할 것인가?”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 싶다면, 이 책이 그 첫걸음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대표하는 장타자 이동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 GA) 퀄리파잉(Q) 시리즈 최종전 2라운드를 공동 2위로 마치며 최상위권에서 순항을 이어갔다. 이동은은 지난 7일(한국시각)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매그놀리아 그로브 크로싱스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둘째 날 2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기록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8언더파 135타로 하루 전 공동 4위로 출발한 순위를 아나 벨락(슬로베니아)과 함께 공동 2위로 끌어올렸다. 9언더파 134타를 기록한 단독 선두 헬렌 브리엄(독일)과 1타 차다. KLPGA 투어 2년 차 일정을 마친 이동은은 올 시즌 첫 우승을 기록했고, 평균 드라이버 비거리에서도 261.1야드로 전체 1위에 올랐다. 상승세를 이어 LPGA 투어 진출을 목표로 Q시리즈에 도전 중인데, 초반 이틀 연속 선두권에서 선전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KLPGA 장타자’ 최상위권 순항 방신실은 이틀 연속 부진 탈락 LPGA Q시리즈는 5라운드 90홀 경기로 진행한다. 올해는 크로싱스 코스와 폴스 코스(파71)를 오가며 2라운드씩 치른 뒤 컷오프를 거쳐 상위 65명이 최종 라운드에 진출해 크로싱스
LIV 골프 소속인 브룩스 켑카(미국)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복귀하기 위해 내년에는 LIV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포츠비즈니스저널(SBJ)>은 지난 9일(현지시각) “최소 4명의 골프 관계자에 따르면 켑카는 계약 기간이 남아있음에도 내년 LIV 대회에 출전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켑카는 2022년 LIV 골프가 출범할 당시의 핵심 선수 중 한 명이었다. 원년 멤버들 가운데 몇 명은 계약 기간이 끝나는 내년을 앞두고 계약을 갱신하고 있다. 더스틴 존슨(미국)은 최근 계약 갱신을 발표했고, 브라이슨 디샘보(미국)는 LIV와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켑카 역시 내년에 계약 기간이 끝나지만 계약 연장 논의는 순조롭게 진행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스콧 오닐 LIV 골프 최고경영자(CEO)는 ‘내년에 켑카가 LIV에서 뛰느냐’는 <SBJ>의 질문에 “켑카는 내년에도 LIV와 계약돼 있다”고만 답했을 뿐 대회에 나설지에 대해서는 밝하지 않았다. 켑카는 LIV 대회에 출전하지 않더라도 2023년 PGA 챔피언십 우승자 자격으로 내년에 열리는 모든 메이저 대회에 출전
올 시즌 3승을 거두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를 폭격한 옥태훈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퀄리파잉(Q)스쿨 최종전에 출격한다. 옥태훈은 지난 11일(현지시각)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베드라비치에서 열리는 PGA 투어 Q스쿨 최종전에 나선다. 옥태훈은 올 시즌 맹활약을 펼치며 제네시스 대상, 상금, 평균 타수, 다승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제네시스 대상 1위 자격으로 Q스쿨 파이널 직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176명이 출전하는 이 대회는 TPC 소그래스 다이스 밸리코스(파70·6850야드)와 소그래스CC(파70)에서 2라운드씩 총 4라운드 경기로 진행된다. 상위 5명이 2026 시즌 PGA 투어 출전 자격을 얻고 이후 상위 40명(공동 순위 포함)에게는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출전 자격을 준다. 지난해에는 공동 순위자에게 다음 시즌 PGA 투어 시드를 모두 부여했으나 올해에는 연장전을 치러 5명에게만 PGA 투어 출전권을 준다. 플로리다서 열리는 투어 Q스쿨 최종전 출전 출국해 시차 적응·코스 확인 등 적응 훈련 대회 출전을 위해 지난 5일 미국으로 출국한 옥태훈은 KPGA를 통해 “시차 적응과 코스 확인을 위해 일찍 출국했다”며 “두 번
유령을 믿지 않는 유튜버 이케다, 유령을 보는 여자 호조, 유령을 곧 돈으로 여기는 편집자 고바야시, 이 셋은 돈벌이를 위해 유령을 이용한다. 버려진 장소에 얽힌 소문을 각색해 독자들이 착각하게 만들고,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괴담을 실제처럼 날조한다. 한편 호기심을 충족시키기 위해 유령을 활용하는 장면도 등장한다. 작품 속에서 언급되는 ‘곳쿠리 상’ 놀이는 유령을 불러내어 질문을 던지는 우리나라의 분신사바와 비슷하다. 심령 명소를 비즈니스 대상으로 분석하고, 그곳에 얽힌 소문을 콘텐츠로 생산하며, 유령을 심심풀이로 갖고 노는 불경스러운 행위를 저지른 인물들에게 마치 그 행동의 결과인 것처럼 기이한 현상이 발생하면서, 착각, 무의식, 우연의 일치로 치부하던 심령 현상과 유령에 대한 두려움이 서서히 싹튼다. 주인공 3인방은 각자 타인을 저주하거나 죽음에 이르게 한 과거를 지니고 있으며, 심령 명소를 취재하려는 자신의 의도를 숨긴다. 이들은 일인칭 시점에서 서로 주고받은 정보만으로 상황을 파악할 수밖에 없지만, 독자는 전지적 시점을 통해 심령 명소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종합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 인물이 감추고 있는 어두운 마음과 이를 바탕으로 벌이
오래전부터 노동자, 저소득층, 이민자들이 살아온 동네, 노르웨이 퇴위엔. 가난과 범죄, 약물 문제로 위험한 동네라는 낙인이 깔린 곳이다. 주민들은 서로를 의지하며 살아가지만, 한겨울에도 오픈카를 타고 다니는 이들이 동시에 존재하는 자본주의의 얼굴이 가장 선명하게 드러나는 곳이기도 하다. <별의 문>은 퇴위엔의 오래된 아파트에 사는 열 살 소녀 로냐의 시선으로 이야기가 펼쳐진다. 언니 멜리사, 알코올 중독자 아버지와 함께 사는 로냐의 집 안은 냉기가 돌고 냉장고는 텅 비어 있다. 로냐의 유일한 꿈은 집에 크리스마스트리를 장만해 언니와 함께 조용히 불을 밝히는 것이지만, 아버지는 술집에 가느라 어렵게 얻은 일자리마저 잃는다. 아버지를 대신해 자매는 어린 나이에 가족의 생계와 감정까지 돌보는 어른의 자리에 선다. 자매는 마땅히 받아야 할 돌봄의 부재 속에서 아버지 대신 크리스마스트리 가판대에 서고, 자신들의 꿈인 트리를 팔며 희망과 가난의 아슬한 경계를 오간다. 어른들은 불법 아동노동을 하는 자매가 아동보호시설에 끌려가지 않도록 눈감는다. 사회의 보호망에 지금의 행복마저 빼앗길까 봐 아버지를 지키고 싶은 마음과 그 아버지 때문에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삶
미취업 청년 10명 중 3명은 창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 기관인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미취업 청년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미취업 청년의 창업 실태 및 촉진 요인 조사’ 결과를 지난 2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취업 청년의 창업 의향 중 ‘높음’ 응답 비율은 27.6%로 집계됐다. ‘보통’ 응답(37.8%)까지 포함하면 10명 중 6명(65.4%)은 창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이라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창업 의향이 높다는 응답자에게 그 이유를 묻자 ‘자신의 아이디어 실현(39.1%)’ ‘소득 증가 가능성(35.1%)’ 등의 순으로 답했다. 이들의 관심 창업 분야로는 외식, 소매업 등 일반 서비스업(55.4%)이 가장 많았고, 지식 서비스업(22.1%), AI 등 IT 기반 산업(9.1%) 등이 뒤를 이었다. 아이디어 실현 소득 증가 가능성도 다만, 창업 환경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50.8%로 긍정적 인식(17.2%)의 3배에 달하는 등 창업을 뒷받침할 환경은 아쉽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창업에 대한 호감도에 비해 실제 창업 의향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에 대한 호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17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중부지방을 시작으로 차차 맑아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중부지방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고기압의 영향을 차차 받겠으나, 강원도와 경북권은 동해 북부 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겠다. 이에 따라 동해안을 중심으로 비나 눈이 내리기도 하겠다. 예상 강수량은 ▲강원 동해안 5~10mm ▲강원 산지·경북 북부 동해안, 북동 산지·울릉도·독도 5mm 안팎 ▲경북 남부 동해안 5mm 미만 ▲제주도 1mm 안팎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1~3cm ▲경북 북동 산지 1cm 미만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2~8도, 낮 최고기온은 5~14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수도권·충청권·전북은 ‘나쁨’, 그 밖의 권역은 ‘보통’ 수준이겠다. 바다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3.5m, 서해·남해 앞바다에서 0.5~1.5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 0.5~3.5m, 서해 1.0~2.0m, 남해 0.5~2.0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시거리 200m 미만의 짙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며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삼천리 스포츠단 소속 유현조 프로가 16일,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 소외계층 아동을 위한 나눔을 실천하며 코스 밖에서도 의미 있는 발자취를 남겼다. 유 프로는 6개 아동양육시설에 각 1만 원씩 총 6000만원의 기부금을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에 동참했다. 이번 기부금이 전달된 6곳의 아동양육시설은 삼천리그룹이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마다 진행하는 사회 공헌 활동 ‘사랑나눔의 날’을 통해 오랜 기간 인연을 이어온 곳들이다. 삼천리그룹 임직원들은 매년 직접 시설을 방문해 아이들에게 선물을 전달하고 공연을 진행하는 등 따뜻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유 프로 역시 삼천리가 이어온 나눔활동의 취지에 공감해 아이들에게 작은 힘을 전하고자 이번 기부를 진행했다. 올해 KLPGA 투어에서 유 프로는 뛰어난 성과를 거두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메이저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지난해에 이어 디펜딩 우승을 달성했으며, 무려 19차례 톱10 진입이라는 꾸준함을 앞세워 KLPGA ‘대상’과 ‘최저타수상’을 동시에 석권하며 2관왕에 올랐다. 데뷔 시즌 신인상 수상에 이어 이듬해 곧바로 대상까지 거머쥔 선수는 KLPGA 역사상 7번째로, 유 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