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가 황사모(황교안을 사랑하는 모임)로 전격 변신 중이다. 박사모 회원들이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차기 대통령감으로 낙점, 조직적 지원에 나서고 있는 것. 탄기국 집회 현장에서는 물론, 온라인서도 황 대행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이들은 헌재를 압박,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기각시킨 뒤 황 대행을 차기 대통령에 앉힌다는 그림을 그리고 있다. 박사모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지지하는 데 적극 앞장서고 있다. ‘탄핵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 주최로 열리고 있는 맞불집회서 박사모 등 보수단체 회원들은 “제19대 대통령 황교안” “문재인은 평양으로, 황교안은 청와대로”라고 적힌 팻말을 들었다. 본선 다크호스 이러한 경향은 온라인서 더욱 두드러진다. 현재 네이버 밴드 등 SNS에서는 ‘황교안을 사랑하는 모임(황사모)’ ‘황교안과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는 사람들’ ‘황교안 대통령 만들기’ 등 다수의 모임방들이 우후죽순 만들어지고 있다. 이들 모임방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몸과 마음을 닦아 수양하고 집안을 가지런하게 한 다음 나라를 다스리고 천하를 평한다(수신제가 치국평천하). 즉, 집안을 평안하게 한 자가 나라도 잘 다스릴 수 있다는 뜻이다. 정치권에서는 최근 ‘제가’에 실패해 곤욕을 치르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바른정당 장제원 의원은 아들의 성매매 의혹으로 몸살을 앓았다. 장 의원의 아들은 지난 10일 첫 방영된 Mnet <고등래퍼>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 그러나 방송을 본 누리꾼들이 “장모군(장 의원의 아들)이 과거 미성년자를 상대로 ‘조건 만남’을 시도하는 등 인성에 적잖은 문제가 있었다”고 폭로해 파장을 낳았다. 아들의 민낯 장군의 계정은 ‘문슁스’, 해당 SNS에는 “오빠랑 하자” “조건하고 싶은데 디엠 하기” 같은 성매매 시도 글이 올라와 있었다. 이 뿐만 아니라 다른 SNS에는 “엄마 일부러 아빠 들으라고 큰 소리로 지X함” “담배 피우는 건 뭐라 하지도 않으면서 시X” “니가 와서 때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의정부 선관위의 수상한 업무 처리가 포착됐다. 이들은 지난 대선 과정에서 이의를 제기한 주요 개표참관인의 성명을 비공개 하는가 하면 당시 투표사무원의 이름을 삭제했다. 국민의 정당한 알권리를 개인정보보호라는 미명하에 짓밟았다. <일요시사>는 그들이 꽁꽁 숨기려 했던 진실을 들춰봤다. 지난 2012년 12월19일 18대 대선이 있던 날 의정부실내체육관에선 한바탕 소동이 발생했다. 개표가 한창이던 오후 9∼10시 사이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개표참관인 오씨가 이의를 제기하면서부터다. 주위를 살핀 그는 개표소 벽에 부착된 녹양동제1투표구 개표집계상황표(개표상황표를 중앙선관위원회에 전산보고 후 출력한 자료, 투표용지교부수는 기록되지 않음)를 보고 의문을 품었다. 개표상황표에 등록된 투표수(2550표)보다 33표가 더 많이 기재된 것. 이상한 개표 의정부 선관위는 부랴부랴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 그런데 갑자기 의정부 선관위 직원은 투표수 차이를 지적한 오씨에게 일정 선 안으로 들어오지 말라고 소리쳤다. 순식간에 체육관 안에선 고성이 오갔다. 이후 오씨는 같은 당 선거연락소장인 김씨를 불렀다. 김씨가 민주통합당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황주홍 의원(국민의당,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이 지난 17일, 2017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조직위원회가 주최하고 대한민국신문기자협회가 주관한 ‘2017 한국을 빛낸 사람들 대상’ 시상식서 ‘2017 농어촌발전혁신공로대상’을 수상했다. 주최 측은 황 의원이 농어촌지킴이로서 19대에 이어 20대에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서 농어업인을 대변하고 농어촌 소득증대를 위해 활동한 점을 높이 평가해 ‘의정부문 2017 농어촌발전혁신공로대상’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농어업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한 입법활동과 농어업인의 소득증대를 위한 실질적 대안 제시에 주력한 것을 높게 평가해주신 것 같다”며 “앞으로도 우선지급금 환수, 쌀값, 부정청탁금지법 여파 등의 농정현안을 농어업인의 입장에서 합리적으로 풀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황 의원은 지난 14일 농해수위 전체회의서 “헌법 개정을 위한 특위가 구성되는 등 헌법 개정 가능성이 그 어느 때보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서석구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는 단체카톡방(이하 단톡방)서 ‘가짜뉴스’가 양산되고 있음을 본지가 단독 확인했다. 서 변호사는 박근혜 대통령의 법률대리인이다. 본업인 피청구인 변호보다 여론전에 힘을 쓰고 있는 셈이다. 해당 단톡방에는 촛불집회를 매도하는 내용, 문재인·안철수 등 야권 유력 대선주자들을 겨냥한 낭설들이 하루에도 수차례 게재되고 있다. 가짜뉴스 양산은 최근 가장 주목받는 사회현상 중 하나다. 지난 11일 박사모(박근혜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를 포함한 50여개 보수단체 회원들이 참석한 맞불집회 현장에 ‘가짜뉴스’가 대규모로 뿌려졌다. <뉴스타운> <프리덤뉴스> <노컷일베> 등 그날 현장에 뿌려진 신문에는 검증되지 않은 내용들이 다수 포함돼 논란이 됐다. 지라시 수준 낭설들 유포 가짜뉴스는 극우 성향의 사이트 및 블로그에 올라온 소위 ‘카더라 통신’을 기사화, 또는 기사처럼 보이게끔 만든 것을 말한다. 박 대통령 탄핵 기각을 주장하는 보수단체들은 이렇듯 실체가 확인되지 않은 인터넷 글을 마치 사실인 양 둔갑시키고 있다. 이렇게 제작된 가짜뉴스는 SNS를 통해 유통된다. 특히 여러 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말레이시아 경찰이 17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의 시신을 인도받기를 원한다면 유족의 DNA 자료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이날 압둘 사마흐 마트 셀랑고르 경찰서장은 AFP통신에 “북한이 시신 인도 요청서를 제출했지만 그 전에 우리는 사망자가 누구인지 알아야 한다”며 “시신의 것과 유전자가 일치하는 지 확인하기 위해 김정남 유족의 DNA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정남의 유족은 마카오 등지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 15일 부검을 마친 말레이시아 당국은 주말께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현재 법의학 전문가들은 김정남이 얼굴에 맞은 독극물의 성분을 조사하고 있다. 조사에 참여하고 있는 한 전문가는 말레이시아 통신사 베르나마에 “최대한 빨리 분석을 마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6일 아흐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시신 인계를 원한 북한의 요구를 받아들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남은 지난 13일 쿠알라룸푸르 공항서 여성 두 명에게 의문의 공격을 받고 병원으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당이야말로 대한민국 정통 야당의 적통을 잇는 적통 적자가 아니겠는가." 손학규 국민주권개혁회의 의장이 17일, 국민의당에 정식 입당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손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이찬열 의원, 박우섭 인천 남구청장과 함께 국민의당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입당원서를 쓰고 국민의당에 공식 합류했다. 그는 "우리 국민들은 친박패권서 친문패권으로 바뀌는 패권교체가 아닌 나라의 근본을 바꾸고 나의 삶을 바꿔줄 진짜 정권교체를 원하고 있다"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및 민주당에 날을 세웠다. 이어 "개혁공동정부를 세워 구체제의 적폐를 청산하고 개헌을 통해 제7공화국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국민의당에선 안철수·천정배 전 공동대표와 박지원 대표, 주승용 원내대표 등 주요 인사들이 모두 나서서 손 의장을 환영했다. 이들은 국민의당 로고가 찍힌 녹색 야구점퍼를 단체로 입고 환영을 표한 뒤 손 의장에게도 같은 점퍼를 선물했다. 박지원 대표는 "손 의장이 아무런 조건을 걸지 않고 오늘 입당했다. 우리 국민의당도 모든 것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대선 지지율 상승세가 무섭게 달아오르고 있다. 안 지사는 최근 설문조사에서 지지율 20%대로 진입하면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을 밀어내고 당당히 2위권으로 안착했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30%대에 재진입하는 등 안정세를 보인 반면, 황 권한대행의 지지율은 한 자릿수인 9%로 추락했다. 17일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4~16일 이틀 간 전국 성인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월3주차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 전 대표는 33%의 지지율로 1위를 고수했다. 안 지사는 22%로 2위, 황 권한대행은 9%로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9%)와 함께 공동 3위에 랭크됐다. 이재명 성남시장(5위·5%)은 그 뒤를 이었다. 지난 2주차 조사에서 3%p 감소하면서 30%대가 무너졌던 문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3%p를 회복, 일주일 만에 30%대를 회복했다. 특히 ▲서울(30 →35%) ▲인천경기(28→36%)에서 알 수 있듯 수도권서의 지지율이 상승이 전체 지지율을 견인했다. 특히 한 주 만에 20%대로 끌어올린 안 지사의 상승세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오는 28일로 종료되는 박영수 특검에 대해 국민 10명 중 7명은 연장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을 맡고 있는 특검팀은 17일, 이재용 삼성 부회장을 2번째 만에 구속시키는 등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리얼미터’의 ‘최순실 국정농단 특검’ 연장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찬성한다”(매우 찬성 59.7%·찬성하는 편 7.8%)는 응답은 67.5%로 집계됐다. “반대한다”(매우 반대 16.2%·반대하는 편 10.5%)는 응답은 26.7%에 그쳤으며 “잘 모름”은 5.8%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78.3%)에서 “찬성한다”는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부산·경남·울산(76.1%) ▲대전·충청·세종(71.6%) ▲수도권(66.9%) 등의 순이었다. 대구·경북(48.4%)에선 “반대한다”는 의견이 많았다. 연령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를 찾아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둘러싼 정쟁 중단과 국가안보를 위한 초당적 협력을 호소했다. 이날 김 지사는 국회 정론관을 찾아 “국가안보를 위해 ‘사드’ 배치라는 어려운 결정을 받아들인 지역의 도지사로서 참으로 안타깝고 절박한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부가 지난해 7월, 사드를 경북 성주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한 후 지역에서 앞장서서 갈등을 조정해 온 김 지사 입장에서, 최근 정치권을 중심으로 또 다시 불거지고 있는 사드 논란이 지역의 갈등 증폭으로 이어지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그는 “세계의 경찰을 자임해온 미국이 ‘각자도생’의 길을 선택했을 정도로 국제사회는 지금 ‘생존경쟁’의 시대에 접어들었다”며 “이제 우리는 우리의 생존권을 우리가 수호하지 않으면 안 되는 절체절명의 상황에 직면해있다”고 진단했다. 김 지사는 “세계에서 가장 호전적이고 광신적인 북한 정권을 상대로 우리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동물도 고마움을 안다. 그런 말을 한 것은 짐승만도 못한 거 아니냐.” 지난 13일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회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담집에서 ‘2012년 대선 패배 책임이 안 전 대표에게도 있다’는 뉘앙스로 말한 데 대해 이같이 언급하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평소 부드러운 성품의 소유자로 비교적 절제된 용어를 사용하던 안 전 대표였지만 최근 들어서는 전에 없던 강한 어휘로 문 전 대표를 비판했던 것. 사실상 문 전 대표를 짐승에 비유한 것인 만큼 문 전 대표 지지층의 비난을 샀는데 문 전 대표는 “뭐 그냥 넘어가죠”라며 반응을 최대한 자제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안 전 대표는 “양보한 것 하나만으로도 고맙다고 해야 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기본 도리다. 양보뿐만 아니라 도와줬는데도 고맙다는 말은커녕 (나 때문에) 졌다고 하는 건 인간으로서의 도리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그는 “제가 후보를 양보한 이후에 40차례가 넘는 전국 유세와 3차례에 걸친 공동 유세를 했다”며 “저는 같은 당도 아니었고,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0일 “국회 차원서 추진 중인 개헌 특위는 민주주의를 지키고 국민 뜻을 받들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정 의장은 이날 국회입법조사처 대회의실서 열린 '헌법개정의 쟁점과 방향'에 참석해 “개헌은 국민 공감대를 바탕으로 권력구조와 정부 형태, 국민 기본권을 새로운 그릇에 담는 작업”이라고도 말했다. 그는 “지난해 우리는 성취됐다고 믿었던 민주주의의 취약함을 확인했다”며 “이러한 이유로 국민들이 주말마다 광장에서 촛불을 밝혔다”고 언급했다. 정 의장은 “대통령 직선제를 이끌어 낸 87년 헌법은 30여년이 흐르면서 한계에 달했다”며 “한 사람에게 지나치게 권력이 집중되는 제왕적 대통령 중심제는 다양한 부작용과 권한 남용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으며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걸림돌”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시대 변화에 맞는 기본적 인권의 재정립 및 중앙에 집중된 권한과 권력 분산을 통한 지방분권의 실현을 강조했다. 이날 열린 세미나는 국회 입법조사처와 한국공법학회가 주최한 것으로, 권력구조, 기본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조기 대선이 점차 현실화되어가는 분위기다. 이런 시점에 대선주자들의 황당무계한 루머들이 끊이지 않고 들려온다. 현명한 대처로 루머를 잠식시키는 후보가 있는가 하면 무시로 일관하는 후보도 있다. <일요시사>에서는 차기 대선주자들을 둘러싼 루머들을 총정리해봤다. 2012년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관련해 과거 문현동에 있던 어뢰공장에 일제가 숨겨놓은 금괴 1000톤을 문재인이 몰래 탈취했다는 내용의 루머가 떠돌았다. 게다가 자기앞수표로 약 20조원의 비자금이 있다는 루머까지. 잘 쓰는데도 짠돌이 낙인 금괴 1000톤을 현금화했을 경우 그 금액은 45조원이 넘는다. 이는 우리나라 최고의 부자인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공식적인 재산인 약 15조원보다 3배 많은 수치다. 이 루머가 퍼지면서 이와 관련된 뉴스 기사들까지 생산됐다. 만약 문 전 대표가 실제로 금 1000톤을 보유했을 경우 이보다 금을 많이 보유한 국가는 세계에 미국,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중국, 스위스 딱 6개국밖에 없게 된다. 루머를 처음 제창한 세력은 자기들이 오버했다고 느꼈는지 슬그머니 숫자를 200톤으로 줄였다. 그렇다고 해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다. 국민의 개개인 한표가 모여 민의를 대변한다. 그렇기 때문에 선거는 무엇보다 신뢰성과 투명성이 생명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지난 대선을 비롯해 부정선거 시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그럴 때마다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는 미봉책만 내놓을 뿐이다. 최근에는 국내 도입이 시급한 개표결과전송단말기를 에콰도르에 무상 지원하는 작태를 보이기도 했다. <일요시사>는 선관위의 수상한 무상원조 내막을 들여다봤다. 지난해 12월 21일 코이카(KOICA)는 에콰도르의 선거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현지 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선거 단말기 1850대를 기증한다고 밝혔다. 코이카는 기증된 단말기가 각 투표소에서 집계한 투표결과를 중앙으로 전송하는 역할을 하며 내년 2월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 기간 전국 1800여개 중간집계소에 설치될 예정이라고도 했다. 부정의혹 자초 해당 무상 사업은 에콰도르 선관위가 지난해 4월, 한국을 방문해 총선을 참관한 후 선거 장비 도입을 적극 요청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선관위는 지난해 8월 ‘에콰도르공화국 개표결과전송단말기 공급 사업&rs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학에 어둠이 드리웠다. 이화여대는 최순실의 딸 정유라에게 각종 특혜를 제공, 사학비리의 끝을 보여줬다. 최경희 전 총장, 김경숙 전 학장, 남궁곤 전 입학처장, 이인성 교수 등 이대 수뇌부 인사 모두 특검의 수사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대 사태는 빙산의 일각일 뿐, 돈과 권력에 취한 대학·법인이 전국에 만연한 상태다. 대학 구성원들을 중심으로 한 자정 노력이 한 줄기 빛이 됐다. 이대 사태가 언론을 통해 공론화된 이후 학생과 교수, 교직원이 들고일어나 거악을 뿌리째 뽑아냈다. 이는 교육이라는 본연의 목적을 망각한 채 각종 이권에만 관심 있던 법인과 대학 수뇌부를 향한 경종이었다. 결국 대학의 핵심 주체는 학생과 교수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과연 무너져 가는 상아탑을 복원할 수 있을 것인가. <일요시사>는 박순준 한국사립대학교수회연합회(이하 사교련) 이사장을 직접 만나 현 대학의 근원적인 문제를 진단해봤다. 다음은 박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 사교련을 소개해 달라. ▲지난 1987년에 창립한 사교련은 전국 97개 대학교수(협의)회가 가입돼있는 우리나라 최대의 사립대학 교수단체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조기 대선이 치러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선주자 부인들의 외곽 지원이 뜨겁다. 전국으로 활동 보폭을 넓히면서 대선주자들이 지지율 확장에 고심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잠룡부인들의 각양각색 내조 방식이 주목 받고 있다. 대선주자들이 하나둘씩 대선 출마를 선언하면서 조기 대선 정국이 무르익고 있다. 동시에 대선주자 부인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특히나 당내 경선을 앞두고 있는 현 시점, 대선주자 부인들은 동분서주하며 전국을 누비고 있다. 너도나도 호남 호남 올인 왜? 각종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며 대세론을 굳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부인 김정숙씨는 모든 열정을 호남에 쏟고 있다. 그는 매주 토요일 1박2일 일정으로 호남을 방문했고, 스스로 ‘광주 특보’라 부르며 스킨십을 높였다. 그는 배식 봉사, 복지시설 방문, 종교 지도자 만남 등을 통해 호남 민심잡기에 나섰다. 김씨가 호남에 그토록 집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난 대선서 호남은 문 전 대표에게 90%에 가까운 지지율을 보냈다. 부산 출신이라는 약점에도 불구하고 그에게 호남민들은 전폭적 지지를 보낸 셈이다. 하지만 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현 정부에 불만이 많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탄핵정국에서는 새누리당을 박차고 나왔다. 최근에는 MB계가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 지지에 나서면서 ‘유승민 대통령 만들기’ 작전에 돌입한 모양새다. 본격적으로 가동된 MB의 막후정치는 성공할까. 지난달 26일 바른정당 유승민 의원은 국회 헌정기념관서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유 의원은 ‘정의로운 세상을 향한 용감한 개혁’이라는 제목의 출마선언문서 “오늘 국민의 분노와 좌절, 그리고 국가란 무엇인가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가슴에 담고 제19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킹메이커? 유 의원이 대선 출마를 선언한 지 닷새 뒤인 지난달 31일, 그는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이명박 전 대통령 사무실을 찾았다. 이 전 대통령은 유 의원에게 “선거 참모진을 보니 젊고 능력 있는 인재들을 모은 거 같아 믿음이 간다”고 말했다. 비공개 간담회에 앞서 이 전 대통령은 김영우 의원, 진수희 캠프총괄, 민현주 캠프 대변인 등을 가리키며 “(유 의원의) 좋은 결과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니카라과를 공식 방문 중인 박주선 부의장이 7일(현지시각) 수도 마나과 대통령 집무실서 호세 다니엘 오르테가 사베드라 대통령을 만나 니카라과의 대북 규탄 성명 발표 등 한반도서의 평화를 넘어 국제사회서의 평화 정착을 위한 양국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르테가 대통령은 “니카라과는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이며 중남미 및 카리브국가들은 라틴아메리카-카리브국가공동체(CELAC) 정상회의를 통해 비핵지대합의를 이끌어냈다”며 “북한의 핵무기 개발은 그 어떤 이유라 하더라도 반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핵무기 폐기 외에도 양국은 전세계적인 여러 도전과제에 직면해있다. 전인류적 평화를 위해 양국이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고민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에 박 부의장은 대통령의 신념에 따라 니카라과 정부가 최초로 대북 규탄성명을 발표함으로써 한반도 평화정착과 비핵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준 것을 높이 평가했다. 박 부의장은 “한국과 니카라과는 경제구조가 상호 보완적이기에 앞으로 통상, 관광, 투자 등 여러 가지 분야에서 상당히 많은 잠재력이 있다&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야권 대선후보들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지지율이 여전히 고공행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7명을 대상으로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자유응답), 문 전 대표(29%), 안희정 충남도지사(19%),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11%), 이재명 성남시장(8%), 안철수 의원(7%), 유승민 의원(3%), 손학규 전 의원(1%) 순으로 나타났다. (2%는 기타, 19% 의견 유보) 안희정은 전주 대비 9%포인트 상승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 중도 사퇴 후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충청권, 20대와 40·50대, 그리고 민주당뿐 아니라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지지층, 무당층 등 대부분의 응답자에서 고르게 상승했다. 이 시장은 1%포인트 상승했고 안철수, 유승민, 손학규는 변함 없었다. 문 전 대표는 지난 주 대비 3%포인트 하락했는데, 주로 민주당 지지층 내 변화였다. 민주당 지지층의 문재인 선호는 지난주 64%→이번 주 57%, 안희정은 13%→20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때 고공행진으로 즐거운 비명을 질렀던 이재명 성남시장의 고민이 점점 깊어가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안 가결 이후 급격히 지지율이 하락 중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탄핵과 함께 갑자기 떠오르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안희정 충남도지사의 지지율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해 12월 무렵, 이 사장의 대선 지지율은 15%선을 넘으며 1·2위였던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와 중도사퇴한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의 턱밑까지 추격했던 바 있다. 특히 이 시장은 최근 새로운 2위 주자로 떠오른 안 지사가 여간 부담스러운 분위기다. 이 시장이 당내 지지율 2위 자리에 다시 안착할 경우 결선투표제를 통한 역전승을 기대할 수 있지만 3위에 머무를 경우엔 경선 승리는 물 건너가기 때문이다. 촛불 정국 속에서 당내 지지율 2위를 차지했을 당시 문 전 대표에게 연일 겨눴던 총구를 다른 쪽으로 겨눠야하는 상황이 됐다. 실제로 이 시장은 안 지사의 보수층을 겨냥한 중도 발언에 대한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이 같은 전략은 자신의 기조인 ‘재벌 해체’와 ‘적폐 청산&rsqu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