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정국의 막이 올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궐위 후 60일 이내 대선 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오는 5월9일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된다. 대선일까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상황서 <일요시사>는 후보 검증 시간을 준비했다. 그 여섯 번째 항목은 유력 대선후보들의 종교다. 우리나라 인구의 절반 이상은 종교를 갖고 있다. 대선철만 되면 대선후보들은 기독교, 천주교, 불교 수장들을 방문해 조언과 지지를 구한다. 종교인들의 ‘보팅파워’를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아울러 대선주자의 종교 및 종교관은 정치관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는 점에서 검증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천주교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천주교 신자로 알려진다. 문 후보는 천주교를 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자서전인 <운명>에 자세히 설명했다. 그는 “초등학교 1~2학년 때 배급날이 되면 학교를 마친 후 양동이를 들고 가 줄 서서 기다리다 성당서 나눠주는 전지분유를 배급받아 오기도 했다”며 “싫은 일이었지만 그런 게 장남 노릇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ld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양강구도를 형성하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는 한풀 꺾이면서 문 후보의 청와대 입성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일요시사>는 문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정국을 이끌어 나갈 지 예측해봤다. 지난 1월5일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경찰 수사권 독립과 국정권 수사권 박탈 등을 주된 내용으로 하는 권력기관 개혁 공약을 내놨다. 그는 기조연설을 통해 “권력기관을 대개혁해 국가시스템을 바로잡고 반듯하고 공정한 나라의 기틀을 세우기 위한 약속을 하겠다”며 “새로운 나라로 가기 위한 첫걸음으로 권력적폐 청산 3대 방안을 제시한다”고 밝혔다. '참여정부 시즌2'? 문 후보는 당내 경선과정서도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세우며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을 따돌리고 민주당 대선후보로 낙점받았다. 대선이 20일도 남지 않은 현재 문 후보는 안 후보와 격차를 벌리면서 대권에 한 걸음 다가선 모양새다. 이 기세를 몰아 문 후보가 당선된다면 당장 5월9일부터 대한민국 정부는 문재인 체제로 돌아가게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리턴매치’의 승자는 과연 누가 될 것인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율을 보이며 양강 구도를 굳혀가는 중이다. 그러나 대선이 코앞으로 다가왔음에도 향방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이에 충청권과 함께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부산·경남(PK)·울산 표심이 주목받고 있다. 공교롭게도 두 사람 모두 PK가 배출한 대선후보다. 점차 가열되고 있는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사나이들의 PK 공략 빅 매치를 <일요시사>가 추적했다. 문재인-안철수는 지척의 거리서 태어났다(문재인 경남 거제, 안철수 경남 밀양). 두 지역은 천태산과 매봉산을 경계로 행정구역을 접하고 있다. PK는 문 후보와 안 후보의 출신 지역이자 정치적 고향이다. 이 때문에 PK는 두 후보 모두에게 반드시 가져가야 하는 지역이다. PK서의 총력전을 예상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경남 창녕, 전 경남도지사)까지 더하면 벼랑 끝 3파전이 예상된다. 떠도는 PK 표심 누가 낚아채나 현재까지는 3명 중 문 후보가 가장 앞서 있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뢰, TV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이 눈앞에 다가오면서 각 당의 공방전이 치열해 지고 있다. 과격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몇몇 정치인들은 과격한 발언이나 실수를 연발하면서 자당 후보에게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X맨’은 팀이나 파티 내부의 적을 의미한다. 과거 예능 오락프로그램서 인기를 끌며 유행어로 번지게 됐다. 현재 대선 정국서도 유력 정치인들의 발언이 구설에 오르면서 X맨으로 거론 되는 몇몇 정치인들이 있다. 그들은 왜 X맨이라 불리게 됐을까. 내부의 적 국민의당의 X맨으로는 박지원 대표와 손학규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이 꼽힌다. 두 사람은 공개석상 혹은 TV인터뷰에 출연해 강경발언이나 실수를 해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박지원 대표는 지난 17일 광주 동구 5·18 민주광장서 열린 국민의당 광주전남 선거대책위원회 합동출정식에 참석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에게 요구한다. 부산 기장에 있는 800여평 집 내역을 공개하라”고 말했다. 하지만 박 대표의 언급 가운데 ‘부산 기장 주택’이라는 말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후 국민의당 측은 행사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일생일대의 기로에 섰다. 자신의 정치 인생은 물론 당의 명운까지 걸렸다. 장미 대선 득표율에 따라 홍 후보와 당은 천당과 지옥을 오갈 예정이다. 당사를 담보로 250억원을 당긴 홍 후보는 책임론서 자유로울 수 없다. 해피엔딩의 마지노선은 득표율 15%. 홍 후보는 목표 달성을 위한 마지막 한 방을 준비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18일, 대선 보조금으로 총 421억4000만원을 원내 6개 정당(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정의당, 새누리당)에 차등 지급했다. 민주당(119석) 123억5737만원, 한국당(93석) 119억8433만원, 국민의당(39석) 86억6856만원, 바른정당(33석) 63억4309만원, 정의당(6석) 27억5653만원, 새누리당(1석) 3258만원이다. 쩐의 전쟁 추가로 한국당은 당사 건물을 담보로 약 250억원을 대출받았다. 여기에 당 재산 130억원을 더했다. 이로써 총 가용액 약 500억원을 마련했다. 후보자별로 쓸 수 있는 최대 금액 509억9400만원을 맞춘 것이다. 복수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나는 홍 후보의 지지율을 감안한다면 엄청난 베팅이다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21일, 4차 산업혁명에 따른 도 차원의 종합대책 수립과 대응을 위한 ‘4차 산업혁명 대응 추진단’을 발족했다. 추진단은 경제부지사 진두지휘 하에 관련 실·국장으로 구성해 4차 산업혁명에 대응한 중장기 종합대책 수립과 산업?일자리 구조변화 분석, 제도·규제 개선 및 역기능 대응 등 과제 발굴·기획·조정 역할을 하게 된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이 몰고 올 미래사회 변화에 대비 산업 -경제 분야를 비롯해 농업, 복지, 문화관광, 공공행정 등 도정 전반의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21일, 우병윤 경제부지사 주재로 열린 첫 회의에서는 4차 산업혁명 대응 필요성과 추진계획에 대한 총괄 설명에 이어 각 분야별 대응방향과 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우병윤 경제부지사는 “연초부터 공무원을 비롯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기업체 등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산업분야 대응 과제발굴에 발 빠르게 노력해 왔다”며 “이젠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이 산업·경제에 국한돼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접견실서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과 만나 한 시간여 동안 한미동맹, 북핵문제 등 양국 공동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정 의장은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핵실험은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협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동맹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혀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그는 펜스 부통령이 아태지역 중 한국을 제일 먼저 방문함으로써 최근 한국민의 안보불안을 많이 해소시켜준 점을 높이 평가했다. 정 의장은 “곧 출범하는 한국의 새로운 정부와도 긴밀한 협조를 통해 평화적으로 북핵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이에 펜스 부통령은 “한국에 새 정부가 들어서도 한미동맹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고, 북핵이라는 도전에도 미국은 한국과 100% 함께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펜스 부통령은 “한국의 새 행정부와도 긴밀한 한미관계를 유지해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목표를 평화적으로 달성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정 의장은 “평화적 북핵문제 해결 위해 중국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21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 간 팽팽한 양강구도에서 미세한 균열이 발생했다. 한국갤럽 자체여론조사 결과 오차범위 내 1위 다툼을 벌이던 문재인·안철수 두 후보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밖으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4월3주차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 따르면 지난 18~20일까지 사흘간 전국 성인 1004명에게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결과 문재인 후보가 41% 안철수 후보가 30%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9%, 심상정 정의당 후보 4%,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3%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문 후보와 심 후보는 1%포인트, 홍 후보는 2%포인트 올랐으며 유 후보는 변함이 없었다. 반면 안 후보는 7%포인트나 하락했다. 1위 문 후보와의 격차도 오차범위(±3.1%포인트) 안에 있던 지난주 3%포인트서 이번주에는 11%포인트로 상당히 벌어졌다. 안 후보의 지지도 하락은 여성(34%→25%), 50대(51%→40%)와 60대 이상(53%→44%), 인천·경기(38%→28%),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회고록 주장) 기록 얘기가 나와서 개인 기록과 문서들을 공개한 것이에요. 더 공개할 게 있으면 (문재인 후보 측에서) 하면 됩니다.” 대선을 18여일 앞둔 상황에서 송민순 전 외교부장관이 21일 지난 2007년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진행된 회의 기록에 대해 문재인 후보 측이 공개하라며 이같이 주장했다. 송 전 장관은 앞서 한 언론 인터뷰서 당시 청와대 비서실장이었던 문 후보가 유엔 인권결의안 표결을 앞두고 북한에 의견을 물어봤다고 적은 자신의 회고록을 뒷받침하는 증거로 ‘쪽지’를 공개한 바 있다. 그는 이날 자신이 총장으로 있는 서울 종로구 소재의 북한대학원대학교 앞에서 “문재인 후보가 방송서 제 책이 사실에 입각하지 않고 쓴 것으로 묘사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밝힐 필요가 있었다”고도 주장했다. 문 후보가 자신의 책에 소개된 내용이 거짓이라고 봤다는 것이다. 송 전 장관은 “이 문제가 정치적으로 비화됐으나 색깔론이나 종북으로 연결시킬 사안은 아니라고 본다”며 확대해석은 경계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그 엄중한 국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선을 19일 남짓 앞둔 가운데 새누리당(자유한국당의 전신) 출신 인사들이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를 지지하고 나서 관심이 쏠린다. 국민의당 선거대책위원회 황주홍 지역균형발전위원장(고흥·보성·장흥·강진)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서 새누리당 전직 국회의원, 단체장, 지역위원장 등 20명이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인봉 전 의원을 포함한 20명은 '안철수 후보 지지를 선언하면서'라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이제 새 시대의 대통령으로 안철수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며 “안철수 후보는 정의롭고, 확신에 차 있으며 미래를 향해 있다. 그는 확실한 안보관을 지니고 있다”고 지지 이유를 밝혔다. 이들은 “안철수 후보는 힘들고 어려운 우리 경제를 살리고 청년문제를 유능하게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제까지 보여준 담대한 양보정신과 희생정신, 그리고 강인한 의지로 새로운 대한민국을 건설하여 갈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모든 힘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19대 대선을 20여일 앞두고 KBS가 19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등 주요 대선주자들 5명을 초청해 사상 첫 스탠딩토론을 생중계한다. 이날 KBS 주관으로 열리는 TV토론회는 지난 한국기자협회·SBS 공동주취했던 합동토론회와는 달리 무원고로 토론을 벌일 예정인 만큼 이전에는 없던 후보들의 비전이나 가치관들도 엿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합동토론회는 중앙선관위원회 주최의 TV토론과는 별도로 KBS가 주최했으며, 밤 10시부터 12시까지 KBS 1TV를 통해 120분간 생방송된다. 이번 토론은 유례없는 '스탠딩토론' 방식이 도입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자유한국당 홍준표·국민의당 안철수·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이상 기호순) 후보는 이날 2차 토론을 앞두고 전열을 다듬으며 각별히 신경을 쓰고 있다. 잠시 후보들이 앉을 수 있는 보조의자가 마련되기는 했지만, 30초 인사말을 하고 나면 사실상 난상토론이 이뤄진다는 점에서 긴장을 늦출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난 1차 토론 당시 지지율이 낮았던 유승민, 심상정 후보가 상당한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스리랑카 서남부 내륙지방인 사바라가무와주의 주지사 마이팔라 헤라스 일행이 18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예방했다. 이날 마이팔라 헤라스 주지사는 경북도서 추진 중인 새마을운동 보급으로 사바라가무와주의 주민의식 개혁과 소득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는 만큼 주정부서 새마을운동을 빈곤퇴치 정책으로 도입하고자 경북도에 새마을시범마을 확산 보급을 요청했다. 경북도는 2014년 6월부터 스리랑카 사무라가무와주 2개 마을에 시범 마을을 조성했으며, 29명의 새마을리더 해외봉사단을 파견해 새마을 정신과 경험을 전파했다. 특히, 스리랑카 사바라가무와주 피티예가마 시범마을은 주민 소득 증대사업으로 버섯재배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새마을 피티예가마 버섯 협동조합’이 구성·운영되고 있으며, 생산된 제품이 상품성을 인정받아 스리랑카 전국 1위와 2위의 슈퍼마켓 체인에 납품이 확정되는 등 주민 소득 증대에 실질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 마이팔라 헤라스 주지사는 주 정부 예산 공동 투자로 8개 공동 신규 새마을시범마을 확대를 제안했다. 또 주정부서 지원하는 빈곤퇴치 1개 마을에는 전문가 및 새마을봉사단원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선정국의 막이 올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궐위 후 60일 이내 대선 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오는 5월9일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된다. 대선일까지 채 한 달이 남지 않은 상황서 <일요시사>는 후보 검증 시간을 준비했다. 그 다섯 번째 항목은 유력 대선후보의 캠프를 이끌고 있는 실세들이다. 대선 때마다 정치권에선 다양한 승리 공식이 나온다. “중원(충청)서 이겨야 대선에 승리한다” “서울 표심을 잡아야 대권이 가능하다” 등 지역 공략을 우선으로 하는 공식부터 “20·30대 젊은 층을 사로잡는 공약이 필요하다” “노년층 표심이야말로 대선 승리로 직행하는 티켓”이라는 연령별 공식도 있다. 이러한 나름의 필승 전략을 계획하고 시행하는 곳이 바로 대선 캠프다. 캠프의 힘이야말로 대선 승리를 가늠해볼 수 있는 바로미터 역할을 한다. 이에 <일요시사>는 캠프별로 가장 영향력 있는 실세들을 골라봤다. 문재인-임종석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후보 캠프의 실세는 임종석 전 서울시 정무부시장이다. 그는 캠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의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문재인-안철수 후보가 지지율 면에서 초접전을 벌이고 있어 박 시장과 그를 보좌하던 핵심 조직이 어느 쪽을 지지할지에 대한 관심도가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현 상황서 박 시장은 문 후보 쪽을, 박 시장의 측근 및 지지모임은 안 후보 쪽을 향하고 있다.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이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이하 새정치연합) 삼각편대로 불리던 시절이 있었다. 세 사람은 야권 대선주자 지지율서 나란히 1·2·3위를 기록하며 위세를 떨친 바 있다. 당시 이들 3명에 대한 주목도는 최근의 문재인-안희정-이재명 못지않았다. 이에 새정치연합 당 대표였던 문재인 후보는 2015년에 치른 4·29 재보궐 선거서 완패하자 이른바 문안박 연대를 제안했지만, 안 후보의 거절로 무산됐다. 문안박 연대? 이후 3명은 각자의 길을 선택했다. 안 후보는 새정치연합을 탈당, 국민의당을 만들고 대선에 출마했다. 문 후보는 안 후보의 탈당 후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바꾸고 대권 도전을 선언했다. 박 시장은 민주당 경선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그야말로 여론조사의 시대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조성된 조기 대선 국면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숫자 놀음’이 한창이다. 언론을 통해 보도된 지지율에 민심도 요동치기 마련. 선거를 예측하는 도구서 어느새 선거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한 여론조사. 범람하고 있는 여론조사 물결 속에서 ‘진짜’를 가릴 수 있는 방법을 <일요시사>가 살펴봤다. 오는 5월9일이면 19대 대통령이 결정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고 탄핵되면서 60일 안에 차기 대통령을 선출해야 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다. 국민들은 물론 정치권조차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가야 하는 상황서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여론조사의 범람. 쏟아지는 여론조사의 향연은 대선후보를 경마장의 경주마로 만들었다. 쏟아지는 조사 후보들은 민감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여론조사 전문기관 A사의 B대표는 “웬만한 공약보다 여론조사의 영향력이 더 크다”며 “후보 캠프서 여론조사 결과에 민감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공약보다 언론에 보도된 여론조사 결과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다큐멘터리 <멘붕의 시대>는 18대 대선 개표부정과 한국 민주주의의 치부를 있는 그대로 드러낸다. 박근혜정부 이후 한국사회의 시대정신을 ‘조작’ ‘야합’ ‘멘붕’ ‘힙합’이라는 4가지로 표현했다. <일요시사>는 ‘18대 대선 개표부정 다큐’를 최초 공개한 권해명 영화감독을 직접 만나봤다. 권 감독은 현시대를 ‘멘붕의 시대’로 봤다. 말 그대로 정신이 붕괴될 정도로 고통스러운 시대라는 것이다. 그는 18대 대선 이후 개표부정을 4년여 동안의 끈질긴 취재로 영상에 녹였다. 권 감독은 영상을 통해 시민들의 분노, 아픔 그리고 기득권층의 거짓, 야합을 날 것 그대로를 보여줬다. 권 감독이 <멘붕의 시대>를 통해 진정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무엇일까. 다음은 권 감독과 일문일답. - 18대 대선 개표부정 다큐를 최초로 공개했다. 제목이 <멘붕의 시대>인데 의미는 무엇인가. ▲ 지난 대선 야권지지자들은 정권교체를 열망했다. 사람들은 정권교체가 될 줄 알았지만 뜻밖에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각 당의 대선주자들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지금까지의 대선과 다르게 이번 19대 대선서 주자들은 한결같이 ‘연대’에 선을 긋고 있다. 일각에선 막판에 합종연횡을 이룰 것이란 조심스러운 전망도 나오고 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지지율이 가파르게 치솟고 있다. 올해 초까지 한 자릿수에 머물렀던 그의 지지율이 이제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뭉칠까? 19대 대선은 사실상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로 재편됐다. 지난 3일 문 후보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됐고, 다음 날엔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후보가 대선후보로 낙점을 받았다. 안 후보는 호남과 대구·경북 등 영남 일부서 ‘안풍’을 일으키면서 단숨에 유력 대선주자로 발돋움했다. 이에 민주당은 양자대결 구도를 상정한 여론조사를 문제 삼으며 선관위에 고발하는 등 초조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안 후보가 문 후보를 압박하자 민주당은 본격적으로 안 후보를 향한 날 선 검증에 나섰다. 민주당은 검증 초반 ‘안철수 신천지&rsq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당내 경선 과정서의 앙금이 결국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에게 호재로 작용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지지했던 중도·보수 표심이 안 후보에게 결집했다. ‘대세론’으로 수월한 정권교체를 예상했던 문재인 후보는 발등에 불이 떨어진 모양새다. 일각에선 안 지사가 위기에 처한 민주당의 마지막 구원투수가 될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최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가 무서운 상승세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압박하고 있다. 문 후보는 연일 안 후보에게 맹공을 퍼부으면서 지지율 상승세를 막기 위해 악전고투 중이다. 여기에 안희정 충남지사에게 지지를 요청하면서 흩어진 표심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초조한 문 안에 SOS 문 후보 측은 안 지사를 끌어안으면서 당내 계파갈등을 해소하고 민주당 지지층 결속을 다진 뒤 확장성을 넓혀가기를 희망하고 있다. 문 후보가 당내 경선서 승리해 대선후보에 올랐지만 안 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을 흡수하는 데는 실패했다는 평가다. 지난 7일 문 후보는 안 지사와 회동을 갖고 직접적으로 지지를 요청했다. 문 후보는 이 자리서 “안 지사는 단체장이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내 거주하고 있는 유권자 10명 중 4명은 이번 19대 대선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동안 전국 성인 1010명에게 누가 다음번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는지 물은 결과, 문재인 40%, 안철수 37%, 홍준표 7%, 유승민 3%, 심상정 3%, 없음/의견유보 10%로 나타났다. 지난주와 비교하면 문재인 및 안철수 후보가 각각 2% 포인트 상승해 2주 연속 3% 포인트 격차를 유지했다. 홍준표 후보와 심상정 후보는 변함 없었으며 유승민 후보는 1% 포인트 하락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85%가 문재인, 국민의당 지지층 91%가 안철수, 자유한국당 지지층 64%가 홍준표를 꼽았다.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경우 안철수 39%, 문재인 16% 순이며 37%는 의견을 유보했다. 다른 후보들과 달리 안철수 지지도는 소속 정당 지지도를 크게 넘어섰다. 다시 말해 현 시점 안철수 지지세는 상당 부분 국민의당 지지층 외곽에 기반하는 것으로 다른 후보들에 비해 불확실성 또는 변동 여지가 크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조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자유한국당 홍준표·바른정당 유승민·정의당 심상정 대선 후보들이 13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서 열린 첫 합동 토론회서 후보간 난타전을 벌였다. 이들 후보들은 이날, 서울 마포구 상암동 SBS프리즘홀서 진행된 한국기자협회·SBS 공동 주최 합동 토론회에 참석해 한치의 양보 없는 설전을 주고받았다. 이날 토론회는 대선 후보들이 본선에 임하면서 열린 첫 TV 합동토론회로 기자협회가 최초로 개최해 열렸다. 5명의 후보들은 초반부터 긴장된 표정으로 토론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치열한 기싸움을 펼쳤다. 후보들은 최근 ‘한반도 전쟁설’과 관련해 “전쟁은 막아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각론에선 각자 차이를 보였다. 후보들은 북한이 도발수위를 올리고 미국이 이에 대해서 군사적 타격을 가하려 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물음에 한 목소리로 “전쟁은 막아야 한다”며 뜻을 같이 했다. 다만 이 이후 조치에 대해서는 강경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는 입장과 만반의 준비는 하되 국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