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선 후폭풍이 몰아친다. 정계개편이라는 일대 지각변동이다. 원내 6개 정당이 대선 후에도 유지될 것이라 보는 시각은 극히 소수에 불과하다. 이합집산의 신호가 대선 전부터 감지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이러한 이합집산이 권력만 좇는 형태로 진행 중이라는 점이다. <일요시사>는 5월 들어 대한민국을 찾은 정치 철새들의 도래지를 살펴봤다. “정치권 빅뱅이 일어날 거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이같이 단언했다. 비록 자신이 정권을 잡게 될 경우를 전제로 들었지만, 이 전제와 상관없이 정치권에는 정계개편 움직임이 포착되고 있다. 안 후보뿐 아니라 모든 대선후보들도 정계개편을 예견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세종문화회관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토론회서 자신이 당선될 경우 “대대적인 정계개편에 나서겠다”고 말한 바 있다. 정치권 빅뱅 이미 시작됐다 기폭은 바른정당서 일어났다. 비유승민계 10여명의 의원이 지난 2일 바른정당을 집단 탈당해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으로 복당키로 결정했다. 이들은 복당 선언과 함께 한국당 홍준표 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탈당 과정이 석연찮다.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대선을 하루 앞둔 현 시점 새로운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이다. 동시에 유력 후보들은 예비 내각을 거론하며 막판 표심 잡기에 분주하다. <일요시사>는 정가에 떠도는 충청총리설의 내막을 들여다봤다. 새로운 정부의 첫 국무총리에 국민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유력 대선주자들은 대선 직후 인수위원회 구성 없이 곧바로 임기가 시작됨에 따라 예비내각 준비 작업에 착수했다. 유력 대선주자들은 출신지에 따른 총리 지명을 언급하며 예비내각에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처음이 중요 우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지난달 27일 “총리는 ‘대탕평, 국민 대통합’이라는 관점에서 인선할 계획이고, 제가 영남인 만큼 영남이 아닌 분을 초대 총리로 모시겠다”고 공언했다. 당 안팎에선 호남 출신의 중도·보수 인사 혹은 충청 출신 인물을 선택할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당내 ‘충청대망론’기수였던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초대 총리로 전격 발탁하는 안이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충북 청주 출신으로 3선을 지낸 노영민 전 의원도 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제19대 대통령선거의 사전투표가 4일 오전 6시부터 5일 오후 6시까지 이틀간 실시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읍·면·동에 1개씩 총 3507개의 사전투표소를 설치하며, 특히 서울역·용산역·인천공항 등에도 사전투표소를 설치해 유권자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사전투표소의 위치는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와 네이버·다음 등 포털사이트 또는 '선거정보' 모바일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전투표는 별도의 신고 없이 신분증만 있으면 전국 어디서나 할 수 있다. 2014년 제6회 지방선거 당시 사전투표율은 11.5%(전체 투표자수 대비 20.2%)였고, 지난해 제20대 총선엔 12.2%(전체 투표자수 대비 21.0%)였으며, 대통령 선거로는 이번에 첫 실시다. 주소지 밖의 구·시·군에 설치된 사전투표소서 투표하는 유권자는 투표용지와 회송용봉투를 함께 받아 투표한 후, 회송용 봉투에 투표지를 넣어 봉함하고 투표함에 투입하면 된다. 투표지가 들어있는 회송용봉투는 매일의 투표가 마감된 후 사전투표참관인의 참관 아래 관할 우체국에 인계하며 해당 구&mid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회도서관(관장 이은철)은 오는 8일, 국회도서관 제1회의실서 한국고전번역원(원장 신승운)과 고전 콘텐츠의 공유와 확산을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국회도서관과 한국고전번역원이 가진 고전원문 및 번역문을 공유해 활용하는 한편, 국회도서관 홈페이지와 메일링 서비스를 통해 고전관련 콘텐츠를 국회와 국민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국회도서관은 지식정보의 공유를 통해 국회에 대한 입법지원을 강화하고 국민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한국고전번역원은 조선왕조실록 등 한국고전을 번역해 문화콘텐츠의 층을 두텁게 하는 한편, 고전분야 칼럼 등을 통해 고전의 대중화를 이끌어가고 있다. 양 기관 간 협약체결로 국회도서관은 정보 콘텐츠를 다양화하고, 한국고전번역원은 고전 콘텐츠의 홍보를 강화하는 윈윈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은철 국회도서관장은 “국회의원들이 한국고전 콘텐츠에 관심이 많다. 한국고전번역원과 협력사업을 통해 한국 고전의 향기가 국회에 스며들고, 국민들에게 한국고전의 품격과 우수한 기록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오만(Oman)을 공식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은 칼리드(Sheikh Khalid Al-Maawali)하원 의장, 야흐야(Yahya Al-Manthri) 상원의장, 파흐드 부총리를 잇따라 만나 면담을 하고 양국간 교류 확대와 협력 강화를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정 의장은 지난 4월30일(현지시각), 오만 하원의장 접견실에서 칼리드(Sheikh Khalid Al-Maawali)하원 의장을 면담했다. 지난달 IPU 총회서의 양자면담 이후 이달 들어서만 두 번째다. 이 자리서 정 의장과 칼리드 하원 의장은 에너지 분야 협력과 외교·안보·치안·수산업 분야의 협력확대를 논의했다. 정 의장은 “한국의 산업화 경험과 기술, 오만 지역내 우수한 네트워크와 자금력을 모범적으로 공유해 양국관계가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기를 기대한다”며 “에너지 분야의 협력만큼 다른 분야의 협력도 이루어지기 위해 한국기업의 오만 진출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칼리드 하원 의장은 “한국의 경제성장 성과에 감탄하고 있으며 한국과의 상업분야 협력을 위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권성동·김성태 등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집단탈당 후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후보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친이(친 이명박)계로 이뤄진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서 비공개 조찬회동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날 탈당을 선언한 13명과 정운천 의원, 가장 먼저 '역탈당'했던 이은재 의원까지 포함하면 바른정당 총 33명의 의원 중 절반에 가까운 15명이 한국당으로 복귀하는 셈이다. 이에 따라 지난 1월24일 새로운 보수의 기치를 내걸고 창당한 바른정당은 창당 99일만에 사실상 와해 수순에 돌입했다. 현재 의석수 32석의 바른정당은 13명이 집단 탈당하면서 19석으로 줄어 국회 원내교섭단체(20인 이상) 자격도 자동으로 잃게 됐다. 이들은 조찬회동 직후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서 “오늘 바른정당 소속 국회의원 13명은 보수단일화를 통한 정권 창출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장미대선’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박근혜정부의 실정으로 국민들의 정권교체에 대한 열망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대선 막바지에 이르러 ‘북풍’ ‘단일화’ 이슈가 떠오르면서 대선은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일요시사>는 19대 대선을 가를 주요 변수를 꼽아봤다. 대선을 일주일 앞두고 각 당의 캠프는 막판 표심 당기기에 한창이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안철수 양강구도는 붕괴된 모습이다. CBS가 리얼미터에 의회해 전국 성인 1520명 대상으로 지난달 24~26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문 후보는 44.4%를 기록했고, 안 후보는 22.8%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전주보다 2.3% 상승했다. 반면 안 후보는 5.6% 하락했다. ‘비문’ 단일화 한다? 안 한다? 국민의당 경선 바람을 타고 지지율 상승곡선을 그리던 안 후보는 대선 막바지에 이르러 하락세를 면치 못하는 형국이다. 당초 TV토론에 자신감을 내비쳤던 안 후보는 아이러니하게도 TV토론 이후 지지율이 떨어지고 있다. ‘호남’과 &lsq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부인 김미경 서울대 교수가 2012년 3월경, 자신의 지인을 통해 장제국 동서대 총장의 평판을 조회한 것으로 <일요시사> 취재 결과 확인됐다. 당시는 안 후보가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기 전이다. 안 후보는 지난 2011년 청춘콘서트를 통해 대선주자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출마를 선언한 것은 2012년 9월 들어서다. 출마 선언에 앞서 지역 유지 중 영입할 인사를 물색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12년은 안철수 후보의 주가가 상한가를 치던 시기였다. 안 후보는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함구했지만, 그의 출마를 원하는 목소리는 높았다. 여야 정치권으로부터 정치 입문 제의를 받을 때마다 “정치를 잘할 자신이 없고 힘(권력)을 즐기지 못하기에 거절했다”는 단호한 입장도 2011년부터 모호하게 바뀌기 시작했다. 이후 대선을 3개월여 앞둔 2012년 9월19일, 안 후보는 18대 대선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안풍’의 시작이었다. 거셌던 안풍 벤처신화의 주인공인 안 후보가 대중적 관심을 끌기 시작한 것은 청춘콘서트를 통해서다. 전국을 돌며 진행된 이 행사로 대중과 소통을 늘린 안 후보는 젊은 층의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4월 초 가파른 지지율 상승세로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압박했던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지지율이 조정 국면을 맞았다. 하지만 막상 대선에 이르러선 ‘샤이 안철수’가 안 후보에 대거 표를 던질 것이란 분석도 있어 19대 대선은 예측불허의 상황이다. <일요시사>는 지령 1111호 ‘만약 문이 된다면’에 이어 이번호에선 안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어떻게 정국을 이끌어 나갈지 예측해 봤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 후보는 당내 경선을 마치고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대선 후보와 사실상 양자대결 구도를 형성했다. 이후 검증공세로 인해 대선을 일주일여 앞둔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격차가 벌어진 상태다. 어떻게 정국을? 안 후보는 줄곧 스스로를 “4차 혁명산업에 대응할 적임자”라고 주장해왔다. 특히 기업가와 교수, 정치를 경험해본 다방면에 능통한 인재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키며 지지층 결집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러한 기조의 연장선상서 안 후보가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그는 우선적으로 4차 산업혁명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국정운영에 방점을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한 전문가는 투표율 예측을 두고 “선거 여론조사 중 가장 어려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전화, ARS 등을 통해 유권자의 생각을 직접 듣는 후보 지지율 조사와 달리 투표 당일까지 여론의 의중을 알 방법이 마땅치 않기 때문이다. 게다가 투표 당일 일정, 날씨, 후보 지지자들의 결집력 등 투표율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는 무궁무진하다. 코앞으로 다가온 장미대선의 마지막 변수가 될 투표율의 비밀을 <일요시사>가 분석해봤다. 5월9일은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정치적 종착점이다. 지난해 7월 한 언론사의 보도로 세상에 드러난 국정농단 사태는 연인원 1600만명의 촛불집회를 만들었다. 국민들의 분노에 정치권은 대통령 탄핵, 법원은 대통령 구속으로 답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우지 못하면서 조기대선 국면에 접어들었다. 헌법에는 대통령 궐위 시 60일 이내 후임자를 뽑도록 명시하고 있다. 5월9일은 헌법이 정한 기한의 마지막 날이다. 겨울대통령 끝 봄대통령 시대 1987년 6월 민주화항쟁으로 국민들은 대통령을 직접 뽑을 수 있는 권리를 얻었다. 처음 대통령을 직선제로 뽑았던 13대 대선부터 18대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선 정국의 막이 올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대통령 궐위 후 60일 이내 대선 실시를 규정하고 있다. 이에 오는 5월9일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된다. 대선 일까지 채 열흘이 남지 않은 상황서 <일요시사>는 후보 검증 시간을 준비했다. 그 일곱 번째 항목은 유력 대선후보들의 아킬레스건이다. 대선 구도가 흥미롭다. 사상 초유로 14명의 후보가 치열한 공방을 펼치는 중이다. 후보가 많다 보니 제기되는 의혹도 많다. 후보들은 자신의 장점을 극대화하는 반면 단점은 최대한 감추려 노력한다. 대신 경쟁 후보를 향한 네거티브는 시간이 지날수록 날카로워지고 있다. 이는 가장 기초적인 선거 전략이다. 이 때문에 후보 캠프별로 상대의 네거티브 전략에 대응하는 움직임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자칫 단점이 ‘아킬레스건’으로 진화해 후보의 ‘자질론’으로 비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캠프에서 신경 쓰는 각 후보별 아킬레스건은 다음과 같다. [가족+송민순] 문재인 현재까지 각종 여론조사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아킬레스건은 가족과 관련한 의혹이다. 문 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를 지원하는 외곽단체의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지식정보산업포럼’이라 불리는 해당 조직의 대표는 경선 과정서 선거인단의 개인정보를 수집했다. 현재는 당내 직함을 달고 문 후보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는 상황이다. '더불어희망포럼'은 선거법 위밥 논란을 겪었다. 이에 해당 포럼의 상임의장을 맡은 장영달 전 의원은 문캠의 공동선대위원장직서 물러났다. 더불어희망포럼은 더문캠 국민참여본부로 이름을 바꿔 민주당 선대위 본부 소속의 공직 조직으로 합류했다. <일요시사> 취재 결과 당초 더불어희망포럼의 하부조직으로 머물던 '지식정보산업포럼' 수상한 움직임이 포착됐다. 현재 지식정보산업포럼은 국민참여본부 시민참여네트워크에 속해 있다. 문제는 지식정보산업포럼이 선관위에 공식 신고를 하지 않고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다. 공직선거법 87조 2항에 따르면 ‘누구든지 특정 후보의 선거운동을 위하여 (중략) 정당의 외곽단체 등 그 명칭이나 표방하는 목적 여하를 불문하고 사조직 기타 단체를 설립하거나 설치할 수 없다’고 명시돼있다. 지식정보산업포럼의 김모 대표는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양강구도를 유지해왔던 더불어민주당 문재인-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의 격차가 최근 더블스코어 차이로 벌어졌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 문재인 후보와 2위 안철수 후보의 격차가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문 후보가 안 후보를 16%포인트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문 후보와 안 후보간 격차가 크게 벌어지면서 투표일을 11일 남긴 시점에서 대선 양강구도가 허물졌다는 분석마저 나온다. 한국갤럽이 지난 25~27일 전국 성인 1006명에게 ‘누가 다음 대통령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느냐’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후보가 40%의 지지율로 1위를 유지했으며 안 후보가 24%로 2위를 기록했다. 이어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12%, 심상정 정의당 후보 7%,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4%로 조사됐다. 지난주와 비교해 홍 후보와 심 후보가 각각 3%포인트, 유 후보가 1%포인트 올랐다. 이미 지난주에 7%포인트의 급락세를 보였던 안 후보는 이번 주에도 6%포인트 추가 하락했다. 문 후보도 전주대비 1%포인트 떨어졌지만 안 후보의 하락세가 워낙 컸던 탓에 2위와의 격차를 지난주 11%포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저는 오늘 바른정당을 떠나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를 지지하고자 합니다.” 이은재 바른정당 의원이 28일 ‘보수 대통합’을 주장하며 탈당해 자유한국당으로 보금자리를 옮긴다. 이 의원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국회 기자회견서 “제가 바른정당을 떠나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한 것은 무엇보다도 좌파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서는 분열된 보수가 다시 하나로 합쳐야하기 때문”이라며 탈당을 공식 선언했다. 그는 “이번 제19대 대통령선거 운동과정서 분명해진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거치면서 아무리 보수가 욕을 먹을지언정 결코 좌파정당에게 이 나라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라며 “그래서 저는 분열된 보수를 하나로 합치고 새로운 보수를 다시 세우는 데 벽돌 한 장을 쌓겠다는 마음으로, 그리고 보수의 자존심 회복을 위해 친정인 자유한국당으로 돌아가는 것을 고뇌 끝에 결심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바른정당과 자유한국당의 이념과 가치가 다를 것이 없기 때문에 용기를 내서 홍 후보를 지지하기로 했다&rdquo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28일,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새 정부의 주인은 국민”이라고 강조했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기자회견서 “새 정부는 대통령 안철수의 정부가 아니다. 새 정부의 주인은 국민”이라며 “새 정부는 대통합정부, 개혁공동정부가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특히 공동정부 구성을 위해 준비위원회를 당 외에 별도로 설치할 계획이며, 위원장직으로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염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안 후보는 전날 저녁에 김 전 대표와 전격 회동을 가진 바 있다. 그는 “(김 전 대표에게)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를 맡아달라고 부탁을 드렸다. 함께 개혁공동정부에 대한 부분들을 의논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아울러 “당내서 같은 당내 사람들과 꾸리는 통합정부위와는 다르다”고 말해 자신의 공동정부 준비위와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통합정부추진위와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그는 공동정부 구성 대상으로 “국민을 위한 개혁과 협치에 동의하는 모든 정당, 정치세력과 함께 하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대선을 2주도 채 남기지 않고 있는 가운데,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의 고민이 깊어가고 있다. 최근 열렸던 대선후보 TV토론회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지지율이 두 자릿수에 크게 미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설상가상으로 당 내부서 ‘후보 단일화’ ‘사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 후보는 28일, 이른바 당내 ‘단일화파’를 향해 “저를 도울 생각이 없다면 최소한 흔들기는 안했으면 좋겠다”고 언급했다. 유 후보는 이날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자기들 손으로 만든 룰과 규칙으로 뽑힌 자기 당 후보를 흔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솔직히 말해 당의 일부 의원들이 저를 흔들어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단일화다, 연대다 이렇게 말하지만 사실상 사퇴 요구까지 하는 일부 의견이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분명히 말하지만 아무리 저를 흔들어대도 조금도 흔들리지 않을 것이다. 자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상북도는 27일, 경북도청 사림실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도진 IBK기업은행장 등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동반성장협력 협약’을 체결하고 도내 중소기업을 공동으로 지원·육성해 나가기로 했다. 협약의 주요내용은 ▲동반성장협력자금 조성을 통한 저리 융자 지원 ▲일자리 창출을 위한 우수기업 채용박람회 개최 ▲일자리 창출기업에 대한 IBK잡월드 특별우대펀드 지원 ▲우수 기술력 보유 기업에 대한 기술금융 활성화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컨설팅 지원 ▲중소기업 판로개척 지원 등이다. 특히 동반성장협력자금 지원으로 경북도와 IBK기업은행은 총 100억원의 대출재원을 공동 조성해 재정적 어려움에 처한 도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은행 여신금리서 1.1%p ~ 2.4%p 감면해 융자·지원한다. 지원대상은 경북도에 사업장을 두고 있는 창업기업 및 우수 기술력 보유기업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 중소기업이며, 기업 당 대출한도는 최대 5억원까지 가능하다. 동반성장협력자금을 지원받은 기업이 IBK잡월드(기업은행 취업포털)을 통해 정규채용 시에는 1인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베트남을 공식방문 중인 정세균 국회의장이 4월25일(현지시각) 응웬 티 낌 응언(Nguyen Thi Kim Ngan) 국회의장과 면담한 데 이어 베트남 국가서열 1, 2위인 응웬 푸 쫑 (Nguyen Phu Trong)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과 쩐 다이 꽝 (Tran Dai Quang) 국가주석을 잇따라 만났다. 정 의장은 먼저 하노이의 주석궁서 쩐 다이 꽝 국가주석과 만났다. 정 의장은 "베트남의 새 국가지도부 출범 이후 첫 번째 공식방문을 하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양국은 경제뿐만 아니라 문화, 외교안보 등 여러 분야에서 협력을 통해 더 큰 성과 낼 수 있는 관계"라고 말해 양국 간 우호협력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쩐 다이 꽝 국가주석은 “양국 관계가 더 깊이 있게 발전하길 바란다” 며 "정치분야 뿐 아니라 양국 간 인적 문화적 교류도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화답했다. 정 의장은 "한국 기업의 베트남 투자가 늘어나도록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배려가 필요하다"며 "한국 기업이 베트남 현지서 한국 금융기관과의 거래가 이루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17일부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22일간의 대선 레이스가 열렸다. 대선 후보들은 포스터, 슬로건을 공개하고 17일 자정을 기해 현수막을 거는 등 홍보에 박차를 가했다. 슬로건과 포스터는 선거에서 큰 역할을 담당한다. 이 때문에 각 정당은 포스터와 슬로건을 이용해 투표일 전까지 엄청난 물량공세를 퍼붓는다. 지난 17일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포스터가 온라인서 큰 관심을 받았다. 다른 대선 후보와 사뭇 다른 느낌을 주는 포스터에 유권자들 사이에서 말이 쏟아졌다. 안 후보의 포스터는 ‘참신하다’ ‘이상하다’ ‘아마추어 같다’ ‘색다르다’ 등 호불호가 갈리면서 일단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다. 생각은 슬로건 슬로건은 후보의 가치관과 향후 국정 비전을 함축했다는 점에서 중요도가 아주 높다. 고한기 커뮤니케이션 ‘내일’ 대표는 “선거 슬로건서 중요하게 봐야 할 부분은 진정성과 실현 가능성”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는 ‘나라를 나라답게’ ‘든든한 대통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대선은 ‘올 오어 낫싱(All or Nothing, 전부 아니면 전무)’ 게임이다. 승자는 국가 최고 통수권자라는 권력과 명예를 얻지만, 패자 앞에는 5년이란 인고의 세월만 남을 뿐이다. 이 때문에 역대 대선서 후보 간 단일화가 심심치 않게 일어났다. 도무지 당선의 길이 보이지 않을 때 쓰는 고육지책이다. 특히 딸린 식구가 많은 정당의 후보라면 낮은 지지율로 대선을 완주하기엔 부담스러운 게 사실이다. 장미 대선이 펼쳐지고 있는 현재, 이 같은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후보가 한 명 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님, 당에서 유 후보의 사퇴를 요구하며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를 지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것보다 기막힌 일이 있나.” 지난 19일 KBS 대선주자 토론회서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유 후보에게 물었다. “그것 말고도 기막힌 일은 많다. 사퇴할 일은 전혀 없다. 안 후보와 그런 이야기가 오간 적 없고, 사퇴할 일 없으니 걱정하지 마시라.” 유 후보는 단호했다. 사퇴론 일축 대선 레이스가 시작되기 전부터 정치권 안팎에선 유 후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