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최근 불거진 수천만원대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완전한 허위사실”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 대표는 31일, 사업가 A씨로부터 수천만원대의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A씨의 주장은 완전한 허위사실로 금품을 제공했다는 A씨는 본래 사기성이 짙은 인물”이라고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이 대표에 따르면 A씨는 정치 원로를 통해 (이 대표를) 돕고 싶다며 접근해왔다. 그는 “A씨가 수시로 연락해 ‘개인적으로 쓰고 갚으라’고 해 중간 중간 갚기도 하고, 빌리기도 하는 방식으로 (금전) 관계가 지속됐다. 오래 전에 전액을 다 갚았다”고 주장했다. 명품 수수 의혹에 대해서는 “A씨가 코디용품이라며 일방적으로 들고 왔고, 구입대금 모두 오래전에 전액 지급을 완료했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가 A씨에게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을 소개해 만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소개했다는 두 사람은 연결한 적도 없고 더구나 청탁한 일은 전혀 없다. A씨가 오래 전에 다 갚았는데도 무리한 금품요구를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지난 17일 문재인정부가 출범 100일 맞았다. 문재인 대통령은 당선 직후부터 적폐 청산과 개혁에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국민으로부터 개혁 요구가 높았던 검찰과 방송은 이미 개혁 드라이브가 걸린 상태다. 문 대통령의 칼끝은 이제 사법부로 향하고 있다. 무기는 법관 지명 카드다. 문재인 대통령은 청산이 필요한 적폐 분야의 개혁을 시행할 때마다 인적 쇄신을 첫 번째 단추로 채웠다. 윤석열 대전고검 검사를 이영렬 전 서울중앙지검장 후임으로 앉힌 게 대표적이다. 문 대통령의 인사가 검찰개혁의 신호탄이 됐다는 시각이 지배적이었다.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 이효성 성균관대 명예교수를 앉힌 것도 언론 개혁의 의지를 드러냈다는 분석이다. 이효성 위원장은 후보자로 지명되자마자 “방송의 비정상 상태를 정상화하겠다”고 말했다. 사법개혁 시작 사람부터 바꿔 사법개혁 역시 같은 코스를 밟고 있다. 대법원과 헌법재판소는 우리나라 사법부 기조를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영향력이 크다. 박 전 대통령 탄핵으로 손에 쥔 법관 지명 카드는 문재인정부의 사법개혁에 큰 무기가 될 전망이다. 이미 사용한 5개의 카드 역시 사법개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1호 공약 ‘적폐 청산’이 닻을 올렸다.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박범계 위원장을 중심으로 적폐청산위원회를 구성, 의제 선정에 나섰다. 주로 권력기관과 관련된 굵직굵직한 사건들을 다룰 예정이지만, 국민들의 삶과 직접 연관이 있는 부분의 적폐도 들여다본다는 계획이다. <일요시사>는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겨냥한 적폐 타깃들을 살펴봤다. 적폐청산위원회(이하 적폐청산위)는 문재인 대통령 취임 100일에 맞춰 출범했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지난 14일 국회 정론관서 브리핑을 열고 “적폐청산위는 촛불혁명을 근간으로 출범한 문재인정부와 민주당의 적폐청산 의지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국민의 열망에 부응하고자 만들어졌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범계 선봉 의원 14명 배치 적폐청산위는 당내 법률 전문가인 박범계 최고위원이 위원장을 맡았다. 간사에는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진선미 의원과 정보위원회 간사인 김병기 의원이 선임됐다. 당 대변인 백혜련 의원은 적폐청산위 대변인으로 임명됐다. 적폐청산위 소속 위원 수는 총 14명. 면면을 살펴보면 당 지도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박근혜 출당 카드를 들고 나온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역풍을 맞을 위기에 놓였다. 당내 친박(친 박근혜)계뿐 아니라 비박(비 박근혜)계도 홍 대표의 출당론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고 있기 때문이다. 보수 지지자들은 홍 대표의 퇴진을 요구하는 집회도 불사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최근 불거진 심상치 않은 홍준표 비토 여론을 쫓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출당은 정치적 책임 문제로, 당에서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 지난 16일 대구서 열린 전국순회 토크콘서트서 홍준표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대표는 박 전 대통령의 당적 문제에 대해 이같이 언급했다. 보수 결집의 시작점을 알린 발언이자 바른정당에게 합당의 명분을 제시한 메시지였다. 출당 공론화 그러나 당 안팎에선 홍 대표의 기대와는 거리가 먼 반응이 나왔다. 류여해 최고위원은 다음날 공개적으로 발언의 부적절성을 지적했다. 그는 자신의 SNS에 “박 전 대통령의 출당을 거론한 것은 시기적으로도 부적절할 뿐 아니라 당원들의 마음을 제대로 이해 못하고 있음을 자백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정우택 원내대표도 &ldqu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친노의 대모’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만기 출소했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한 지 2년 만이다. 한때 유력 대선주자로도 거론됐던 한 전 총리가 출소하자 정치권은 그가 어떤 역할을 맡을지 주목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내년 지방선거의 변수로 급부상한 ‘한명숙 역할론’을 추적했다. 지난 23일 새벽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의정부 교도소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해찬 전 총리를 비롯해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등 참여정부 인사들,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 문희상 의원 등 전·현직 민주당 의원들이 대거 현장을 찾았다. 지지자들도 새벽부터 풍선과 촛불로 한 전 총리의 출소를 축하했다. 2년이나 지났지만 참여정부의 상징인 한 전 총리의 영향력은 줄어들지 않은 모습이었다. 대거 현장으로 한 전 총리는 출소 직후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났다”며 “또 자신의 진심을 믿고 응원해 준 분들 덕분에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다. 앞으로도 당당하게 열심히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강석호 자유한국당 의원 후원금서 수상한 점이 포착됐다. 과거 본인이 대표로 있던 회사의 임원진에게 수년째 수천만원의 후원금을 꼬박꼬박 받고 있던 것. 강 의원 측은 “법적 절차를 밟았다”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일요시사>는 부자 의원님의 후원금을 들여다봤다. 강석호 자유한국당(이하 한국당) 의원은 1991년 포항시 의원을 시작으로 정치권에 발을 들였다. 이후 2008년 국회에 입성한 강 의원은 지난해 20대 총선서도 승리해 3선 중진의원으로 거듭났다. 이상한 돈 <일요시사>는 강 의원의 '연간 300만원 초과 기부자' 후원자 명단을 입수했다. 300만원 이상 초과 기부자는 신상이 공개된다는 것에 기초해 강 의원 후원금 내역 중 수상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강 의원의 후원금 중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은 강 의원 선친이 세운 ‘삼일’과 강 의원이 회장을 역임한 ‘스톨베르그앤드삼일’ 출신 임직원들의 후원금이다. 삼일과 스톨베르그앤드삼일의 임원진이 본격적으로 강 의원에게 후원금을 전달하기 시작한 때는 지난 2012년부터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취임 1주년을 맞았다. 대선 승리를 위해 당권 도전에 나섰던 그는 정치권의 견제에도 불구하고 대선 승리를 일궈냈다. 최근에는 친문(친 문재인)계와 각을 세우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일요시사>는 터닝포인트를 지난 추 대표의 공과를 분석해봤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7일 취임 1주년을 기점으로 임기 반환점을 돌면서 당 대표로서 공과가 재조명되고 있다. 추 대표는 지난해 8월27일 민주당 전당대회서 친문계의 전폭적 지지를 바탕으로 당 대표에 올랐다. 혜성처럼 등장 공과 재조명 당시 당 대표 수락연설서 추 대표는 “흩어진 지지자들을 강력한 통합으로 한 데 묶어 기필코 이기는 정당, 승리하는 정당을 여러분과 함께 만들겠다”며 “우리 대선승리를 위해 모두 땀 흘리는 전사가 되겠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당내 통합을 바탕으로 대선 승리를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나설 것으로 보였던 추 대표는 당 대표에 오르자마자 ‘돌출 행동’이 도마에 올랐다. 9월 초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고 밝혔다가 당내 반발에 부딪친 것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정치학교가 쏟아지고 있다. 각 정당은 정치학교를 통한 인재 영입에 사활을 건다는 방침이다. <일요시사>는 정당별 정치학교 특징 및 목적을 살펴봤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에 ‘정치학교’가 쏟아지고 있다. 각 당은 인재 영입을 위한 통로로 정치학교를 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 정치학교의 목적은 유사하지만 이름은 상이하다. 더불어민주당 ‘더민주 정치대학’, 자유한국당 ‘정치대학원’, 국민의당 '정치연수원/폴리세움' 바른정당 ‘청년정치학교’ 등이다. 우후죽순 민주당부터 살펴보면 민주당은 ‘더민주 정치대학’ 1기를 개설했다. 민주당 정치대학은 시·도당 차원에선 지속적으로 진행됐지만, 중앙당 차원서 정치대학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더민주 정치대학에는 50명 정원에 217명이 몰려 4.3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엄선된 50명은 등록에 앞서 민주당에 서류를 제출했다. 학력 및 주요경력이 기재된 일종의 이력서인 셈이다. 수강생에 대해 민주당 교육연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독선과 오만은 더 기승을 부릴 것이며 그것이 권력의 생리다.” ‘국민의당 창업주’ 안철수 신임 당 대표가 27일, 8·27전당대회서 당선 직후 문재인정부에 선전포고를 했다. 안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서 열린 전당대회 신임대표 수락연설서 “이것을 견제하는 것은 국민이 야당에게 준 제1의 과제”라고 언급했다. 특히 “정권이 바뀌자 거꾸로 펼쳐지는 코드인사 등 모든 불합리에 맞서 싸울 것”이라며 최근 논란이 된 바 있는 문재인정부의 인사 논란에 대해 강력 비판했다. 그는 “대한민국의 안전과 평화를 위협하는 주변 세력, 상황관리도 제대로 못하는 무능과도 싸우겠다. 우리 아이들의 미래를 갉아먹는 분별없는 약속, 선심공약과도 분명하게 싸울 것”이라며 문 정부의 대북 정책과 복지 공약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안 대표에게 있어 국민의당은 내년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당의 존립마저 위협받는 상황인 만큼 문재인정부 및 여당과의 차별화가 시급한 과제다. 그에게 있어 넘어야할 가장 큰 벽은 역시나 호남 민심의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부 공직자들 중 장하성 정책실장이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관보에 따르면 장 실장은 주식과 예금 보유액 등 93억1962만7000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뒤를 이어 조국 민정수석이 49억8981만1000원,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23억8535만2000원,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이 19억4437만9000원 등으로 뒤를 이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의 재산은 36억5601만6000원,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은 11억9378만2000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관보에는 전 정부 청와대 인사들의 재산 내역도 공개돼 관심을 모았으며 황교안 전 대통령권한대행의 재산은 25억2173만1000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의 재산은 18억2246만원이었다. 문 대통령 재산은 18억2246만원으로 대부분이 본인과 가족 소유 부동산이었다. 경남 양산시 매곡동 땅과 단독주택, 김정숙 여사 명의의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건물과 여의도 오피스텔, 문 대통령 모친 소유의 부산 영도구 아파트를 포함해 토지 3억3758만5000원, 건물 7억5805만4000원 등이 포함됐다. 예금은 총 8억6780만4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지역 다문화가정 출생아 이름을 도지사가 직접 작명해 화제다. 24일 지역 다문화가정서 태어난 다둥이의 이름을 김관용 도지사가 직접 지어 전달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예천서 태어난 한국-베트남 다문화가정의 셋째 권경동(權慶東)군이다. 주인공 가정과 김 도지사의 인연은 2007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데, 당시 권혁대(夫, 한국)씨와 한송이(母, 베트남)씨는 경북도서 주최한 다문화가정 합동결혼식서 부부의 연을 맺었고, 이때 김 도지사와 자리를 함께했다. 이후 부부는 2015년 ‘도(道)-베트남 타이응웬성 자매결연 10주년’ 행사서 참석한 내외빈에게 정성 가득한 베트남 쌀국수를 만들어 대접했고, 이를 눈여겨 본 김 도지사는 “셋째 아이 이름은 내가 지어주겠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2년 후인 2017년 7월 부부는 셋째를 임신한 만삭의 몸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경북도서 개최한 '2017 국제교류의 날' 행사에 참가해 800그릇에 달하는 쌀국수를 만들어 대접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 도지사는 부부의 셋째아이 출산이 임박한 사실을 전해 듣고, 2년 전 약속을 떠올리며 지체 없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국토교통부서 낙후지역 주민의 삶의 질 제고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수요 맞춤지원사업’ 공모사업에 ‘영&영((ZERO STRESS & YOUNG LIFE)) 에코힐링 관광권역 조성사업’ 등 4개 사업이 선정돼 국비 79억원을 확보했다. 경북도는 지난 5월19일 13개 시·군 12개 사업에 대해 국토교통부에 공모 신청했으며 서면평가(대비; 자체평가), 현장평가(대비; 현장확인 컨설팅), 사업발표회(대비, 대응전략회의)를 거쳐 지역개발연계사업 1개소, 일반사업(체험·관광) 3개소 총 4개 사업이 선정됐다. 특히, 올해 최초로 공모하는 지역연계분야는 2개 이상 시·군이 유기적 연계 거버넌스를 구축하고 지역특화자원을 토대로 한 광역적 스토리를 제시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으로, 경북도는 영양군과 영덕군이 신청한 영&영 에코힐링 관광권역 사업이 선정돼 총사업비 47억원(국비30억원, 지방비 15억원, 민자 2억원)이 투자될 예정이다. 영&영 에코힐링 관광권역 사업은 시설사업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사법부의 독립을 침해하는 무책임한 발언이 아닐 수 없다.” 더불어민주당 출신의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가 23일, 한명숙 전 총리의 출소와 관련해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억울한 옥살이’ ‘잘못된 재판’ 발언 등에 대해 이같이 비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해 “추미애 대표가 한명숙 전 총리는 억울한 옥살이를 했고 기소도, 재판도 잘못됐고 피해를 고스란히 받았다고 했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우리 사회는 지역, 이념, 계층, 세대 등 수많은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돼있어 이로 인한 갈등이 갈수록 심각하다”며 “그럼에도 우리 사회가 최소한의 안정을 유지하는 이유는 사법부서 이런 분열, 갈등이 최종적으로 조정되고 해결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따라서 사법부 판결을 존중하는 것이야말로 시민사회의 덕목인데 (추 대표 발언은) 과거 정부의 사법부 판결까지 부정하는 것”이라며 “자기들만 옳다는 이분법적 사고다. 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23일, 만기 출소했다. 한 전 총리는 불법 정치자금 수수 혐의로 대법원으로부터 징역 2년을 선고받고 복역해왔다. 그는 이날 2년간의 수감 생활을 마치고 나온 자리서 “짧지 않았던 2년 동안 정말 가혹했던 고통이 있었지만 새로운 세상을 드디어 만나게 됐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 전 총리는 이날 새벽 의정부교도소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캄캄한 이른 아침에 저를 맞아주기 위해 의정부까지 멀리서 달려온 여러분에게 말로는 표현할 수 없는 기쁜 감사의 말씀부터 드린다”고 했다. 이어 “여러분 덕분에 제가 지금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편안하다. 제게 닥쳤던 큰 시련을 이겨낼 수 있었던 것은 저의 진심을 믿고 한결같이 응원해주고 사랑을 준 수많은 분들의 믿음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한 전 총리는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진심으로 수많은 분께 감사의 말씀 드리면서 여러분의 사랑에 힘입어 앞으로도 당당하게 열심히 살아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출소엔 이해찬 전 총리,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같은 당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지난 19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서 ‘2017 SNS 친구초청 더위탈출 공감토크 콘서트’가 열렸다. 페이스북 팔로워 4만1000명을 보유하고 있는 김관용 지사의 인기를 반영하듯 이 자리에는 서울과 전북, 부산, 대구를 비롯해 전국 각지서 150여명의 페이스북 친구가 몰려와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정책질문부터 각종 민원사항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쏟아냈다. 가장 뜨거웠던 쟁점은 역시 ‘일자리’였다. 문경서 온 양재원씨는 “공공기관에는 일자리가 몰리고 농촌에는 일손이 부족한 ‘일자리 양극화’에 대한 대책이 있느냐”고 질문했다. 정상기 씨는 “젊은이들이 귀농해서 잘 정착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이에 김관용 도지사는 “경북은 농민사관학교를 통해 젊은 농업인재를 길러내고 있으며 전국 최초로 ‘도시청년 시골파견제’를 도입해 청년들이 농촌에서 꿈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하면서 “앞으로 농업의 6차 산업화에 집중해 농촌서 일자리의 답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정찬용 청와대 전 인사수석의 수상한 행보가 도마에 오르고 있다. 정치 외곽조직을 꾸린 것부터 시작해 서정대 김홍용 총장과의 관계에도 뒷말이 무성하다. <일요시사>는 현 정부의 부름을 기다리는 정 전 수석의 수상한 과거 행적을 추적해봤다. 정 전 수석은 시민단체 출신으로 1982년부터 2003년까지 YMCA에 몸을 담았다.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부름을 받은 정 전 수석은 2003년 2월부터 2005년 1월까지 청와대 인사수석을 역임했다. 현재 정 전 수석은 서정대학교서 사회복지학과 초빙교수로 활동하고 있다. 수상한 조직 시민단체 출신으로 고위공무원을 거쳐 후학양성에 힘을 쏟는 그의 발걸음에 뒷말이 무성하다. 정 전 수석은 지난해 12월19일 처음 공식 대외활동을 시작했다. 조기 대선이 없었다면 당초 계획된 19대 대선이 열리기 1년여 전 시점이다. 이날 서울 마포 대흥로에 위치한 한 건물에선 ‘함께여는 새날’(이하 새날) 조직 출범식이 열렸다. 해당 현장에는 당시 대선주자로 불렸던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의원과 전현희 의원 등이 축사를 진행해 관심을 끌었다. 해당 조직을 만들고 이끈 인물이 바로 정 전 수석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당 대표 도전을 선언했다. 대선 이후 칩거할 것이란 정치권의 분석과 달리 안 전 대표는 빠르게 몸을 풀었다. 안 전 대표의 깜짝 행보에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다. 선당후사를 강조하며 ‘구원투수론’을 꺼내든 그의 속내는 과연 무엇일까. 지난 3일 안 전 대표는 오는 8·27전당대회 출마를 공식선언했다. 기자회견을 연 그는 “8월27일 치러질 국민의당 전당대회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선당후사의 마음 하나로 출마의 깃발을 들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안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총선 홍보비 리베이트 의혹’으로 대표직서 물러난 뒤 1년2개월 만에 당 대표에 다시 도전하는 셈이다. “당 구하겠다” 깜짝 재등판 당초 정치권은 안 전 대표가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당분간 칩거에 들어가 몸을 낮출 것이라 예상했다. 일각에선 대선으로 내상을 입은 안 전 대표가 정계은퇴 수순을 밟을 것이란 조심스런 관측도 나왔다. 정가의 예상을 뒤집고 안 전 대표는 조기 등판을 선언했다. 안 전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촛불혁명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졌다. 수백만 명이 모인 촛불집회가 이뤄지는 동안 반대급부로 태극기집회가 탄생했다. 보수성향을 지닌 태극기집회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이후 지금 동안 산발적인 움직임을 그 특징으로 해왔다. 하지만 이번 광복절을 기점으로 태극기집회는 하나의 큰 집합체로 변화를 꾀하는 모양새다. <일요시사>는 새 국면을 맞은 태극기집회의 내면을 들여다봤다. 광복절인 지난 15일 서울 도심 곳곳에선 진보성향 시민단체들과 보수성향 단체들의 대규모 집회가 잇따라 열렸다. 민노총·한국진보연대 등 200여개 시민단체는 서울광장에 모여 ‘8·15 범국민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외교부와 주한일본대사관 인근서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집회도 진행했다. ‘박 구해내자’ 이런 가운데 보수성향 단체들은 이날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 집결해 오후 4시부터 ‘8·15구국국민대회’를 열었다. 해당집회는 전군구국동지연합회, 애국단체총협의회가 주관하고 새로운한국을위한국민운동이 주최했다. 기자는 해당 집회의 모습을 살펴보기 위해 오후 2시30분 혜화역에 도착했다. 결의대회가 열리기까지 한 시간여 시간이 남았지만 이미 도로는 통제됐고 혜화역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북한의 미사일 도발이 갈수록 수위를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한반도 핵무장론’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북한이 핵미사일 개발을 완성하기 전 전술핵을 배치해 ‘공포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논리다. 앞서 핵무장론과의 차이라면 보수 진영뿐 아니라 진보 진영서도 이 같은 주장이 나오고 있다는 점이다. 과연 한반도에 핵미사일이 배치될 것인가. 그야말로 ‘일촉즉발’의 상황이었다. 북한은 미국령인 괌을 포위 사격하겠다고 선언했다. 북한의 관영매체인 <조선중앙통신>은 지난 10일 “북한 전략군은 미국에 엄중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 중장거리전략탄미사일(IRBM) ‘화성-12호’의 괌 포위 사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발사 즉시 전쟁 시작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부장관은 북한의 괌 포위 사격 엄포 직후 “만약 (북한이) 미국을 향해 발사한다면 그것은 전쟁”이라고 발표했다. 고조되던 전쟁 분위기는 북한이 한발 물러나면서 진정 국면에 돌입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정은 노동당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매봉산 인근 아파트 입주민들이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서울시 강남구 도곡동 산 29-51(임야 694㎡)에 대한 개발 및 건축허가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신 구청장은 이 땅의 소유자인 정우현 전 엠피그룹(미스터피자) 회장에게 지난해 9월 개발 허가, 그해 12월 건축 허가 처분을 내린 바 있다. 입주민들은 왜 지차제의 처분을 반대하고 나선 것일까. 강남구 도곡동 산 29-51는 정우현 전 엠피그룹 회장이 지난 2001년 2월 현대산업개발로부터 매입한 땅이다. 현재 정 전 회장 및 엠피그룹은 이 땅에 신사옥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건물 규모는 지하 6층, 지상 8층. 엠피그룹은 지난해 9월 강남구로부터 개발행위 허가 처분을, 그해 12월 건축 허가 처분을 받았다. 신연희 작품? 강남구의 처분에 ‘도곡공원(매봉산)을 지키는 주민모임’(매봉삼성아파트, 타워팰리스, 포스코트아파트, SK리더스뷰 등 15개 아파트 입주민으로 구성)은 신사옥 예정부지 일대에 대형 현수막을 걸고 반대했다. 또 처분을 내린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상대로 개발 및 건축허가 처분 취소소송을 제기, 현재 1심이 진행 중이다. 주민모임은 예상되는 피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