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회의원들의 겸직은 엄격히 제한된다. 해당 직이 직무연관성이나 이해관계에 얽힐 수 있기 때문이다. 국회는 의원들의 자체 심의를 거쳐 ‘겸직 불가’ ‘사직 권고’ 처분을 내린다. 하지만 사직 권고의 경우 법적 구속력이 없어 실효성에 대한 지적이 제기된다. 국회법 제29조에 따르면 의원은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 직 이외의 다른 직을 겸할 수 없다. 다만 ‘공익 목적의 명예직’ ‘다른 법률서 의원이 임명·위촉되도록 정한 직’ ‘정당법에 따른 정당의 직’만 겸직을 허용한다. 사직 권고 받고도 만약 겸직에 해당되면 국회의장은 ‘겸직 불가’ 판정 혹은 ‘사직 권고’를 해당 의원에게 내린다. 지난 6월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정세균 국회의장 의뢰를 받아 의원들의 겸직 가능 여부를 심사했다. 그 결과 총 18명 중 14명에겐 ‘겸직 불가’ 판단을 내린 바 있다. 국회법상 겸직 불가 통보를 받은 의원은 3개월 내에 해당 업무서 물러나야 한다. 다만, 사직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새민중정당이 공식 출범했다. 새민중정당은 ‘국민주권시대 완성’ ‘민중의 직접 정치’를 기치로 내걸고 도약을 꿈꾸고 있다. 하지만 해산된 통진당 출신들이 새민중정당의 주축을 이뤄 사실상 ‘제2의 통진당’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새민중정당이 노동자와 농민, 빈민과의 적극적 연대를 기치로 내걸로 지난 3일 공식 창당을 선언했다. 새민중정당 창당준비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서 당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당대회를 열고 ‘민중의 단합에 기초한 당’ ‘자주와 평등의 새 시대를 여는 당’ ‘촛불시대 정당’을 다짐했다. 부활 신호탄? 새민중정당 당 대표에는 무소속 김종훈 의원이, 원대대표에는 무소속 윤종오 의원이 각각 추대됐다. 강규혁 민주노동조합 총연맹 전국서비스산업노동조합연맹 위원장은 노동대표로, 김기형 전국농민회총연맹 정치위원장은 농민대표로, 이영순 전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은 여성대표로 각각 합류했다. 민중정당은 10대 기본정책으로 ▲직접민주주의 구현 통한 국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안보 불안감 속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60%대로 떨어졌다. 7일 발표한 ‘리얼미터’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성인 1528명을 대상으로 한 주간 집계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보다 4.1%p 하락한 69.0%로 나타났다. 그동안 70%대를 유지해왔던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6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18주 만에 처음이다.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을 부정적으로 보는 비율은 같은 기간 2.3%p 오른 24.1%였다.(모름 또는 무응답 6.9%)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튿날인 지난 4일 일간집계서 70.8%를 기록했다. 이튿날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통화 사실이 보도되자 69.1%로 1.7p% 하락했고, 한러 정상회담이 열렸던 6일에는 68.1%까지 내려갔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보수층과 중도층, 수도권, 부산·경남·울산, 충청권서 두드러졌으며, 연령별로는 20대와 60대 이상에서 이탈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리얼미터 관계자는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최근 금품수수 의혹이 불거진 바 있는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가 7일, 결국 자진 사퇴했다. 지난 6월26일 전당대회서 당 대표로 선출된 지 74일 만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의원 전체회의서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 바른정당 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불찰로 많은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 드린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다만 실체적 진실은 조만간 명명백백히 밝혀질 것이다. 모든 진실과 제 결백을 검찰서 떳떳하게 밝히겠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사업가 옥모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사업가 옥씨가 사업상 편의 제공을 대가로 지난 2015년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6000만원 상당의 현금과 명품가방, 시계 등을 제공받았다며 이 대표를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이에 이 대표는 “차용증을 작성해 돈을 빌렸던 것이고 모두 갚았다"며 "선물로 받은 명품도 정상적으로 대금을 치른 것”이라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전날 예정돼있던 국회 본회의(교섭단체 대표연설)를 보이콧했던 자유한국당(대표 홍준표, 이하 한국당)이 6일, 안보 현장을 방문한다. 홍 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의 외국 순방 중에는 장외투쟁을 중단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이 약속도 공염불이 됐다. 이날 국회는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예정돼있지만 한국당은 군부대를 방문하며 장외서 정기국회 일정에 대한 보이콧을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정우택 한국당 원내대표를 포함한 의원들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낮 12시까지 국회 예결위회의장서 안보 세미나를 개최한 후 오후엔 해병대 2사단(경기도 김포 소재)으로 이동한다. 이들은 북한이 가까이 보이는 OP(관측소·Observer Point)서 군 사단으로부터 안보 관련 브리핑을 듣고 김정은정권에 대해 성토하기로 했다. 정 원내대표는 전날 긴급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전술핵 재배치나 북핵 관련해 궁금한 것도 있어서 전문가들 모셔서 세미나를 개최해 의원들과 질의응답 거치는 게 좋겠다”며 안보 세미나의 개최 배경에 관해 설명했다. 그는 (대통령의 외국 순방 중에도) 실질적인 장외투쟁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내달 2일(월요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5일, 청와대 국무회의서 10월2일 임시공휴일 지정이 내수진작 기회라고 밝히며 임시공휴일로 지정했다. 이로써 올 추석은 오는 30일부터 내달 9일(한글날)인까지 열흘간의 연휴를 즐길 수 있게 됐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 모두발언서 “안보가 엄중한 상황서 임시공휴일을 논의하는 것이 한가한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면서도 “그러나 임시공휴일 지정을 임박해서 결정하게 되면 국민들이 휴무를 계획적으로 사용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대선후보 시절에 공휴일과 추석 명절 사이에 낀 10월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산업 현장과 수출 현장서 예상치 못한 차질이 발생할 수도 있고, 갑작스러운 어린이집 휴무 등으로 국민 생활에 불편을 줄 수도 있다”며 “국민들이 명절 연휴를 알차게 보내고, 산업계서도 사전에 대비할 수 있도록 공휴일 지정을 조기에 확정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10월2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하면 국민들은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5일, 사상 초유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무산됐다. 자유한국당(대표 홍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정세균 국회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에 참석해 "오늘 회의는 하지 못한다"며 본회의 무산을 선언했다. 이날 본회의에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들과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의원들은 참석했지만 정작 대표연설을 해야 할 자유한국당 홍 대표를 비롯한 의원들은 참석하지 않았다. 정 의장은 "북한 핵실험 대응책을 논해야 하는 엄중한 시기에 정기국회가 원만하게 진행되지 못하는 점에 대해 의장으로서 국민께 죄송하다"며 "회의를 개의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어 의장으로서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김장겸 MBC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 전날에 이어 이틀때 국회 '보이콧'을 이어가고 있다. 이들은 전날 대검찰청과 방송통신위원회를 항의 방문했으며 이날은 고용노동부와 청와대를 항의 방문하는 등 계속해서 장외투쟁을 벌인다는 방침이다.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영화 <군함도> <택시운전사>가 잇따라 개봉하면서 문재인 대통령의 과거 변호사 시절도 덩달아 주목받고 있다. 이 영화의 배경인 일제 강제징용, 5·18 광주민주화운동 등 사건을 문 대통령이 변호했었기 때문이다. <일요시사>는 인권변호사 문재인의 족적을 거슬러 올라갔다. 영화 <군함도>는 일제에 의한 강제징용 피해자들 사이서 지옥섬이라 불리는 군함도(하시마섬)를 소재로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변호사로 활동하던 지난 2000년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히로시마 기계제작소에 강제로 동원된 피해자 6명에 대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미쓰비시중공업은 군함도를 소유했던 일본 전범 기업으로 1940년대 일제강점기 탄광 채굴 등에 조선인을 강제로 동원했다. 미쓰비시 소송 문 대통령은 원고 측 대리인 중 한 명으로 2006년 11월까지 재판에 참여했다. 당시 소장 제출과 서면 준비, 증거 자료 제출 등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와 관련해 법원의 판결이 나왔다. 광주지방법원은 미쓰비시중공업을 상대로 한 2, 3차 손해배상 청구 소송서 원고 측인 피해자들의 손을 들어줬다. 해당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지난 대선서 날을 세웠던 두 사람이 만났다. 문재인정부의 고공행진 속에 두 사람은 나란히 현 정부에 쓴 소리를 내뱉었다. 야권 공조의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는 상황. 일각에선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두 사람이 선거연대에 나설 것이란 조심스런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달 29일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전격 회동했다. 지난 대선 때 각 당의 후보였던 두 사람은 대선 패배 3개월여 만에 당 대표로 다시 만났다. 안 대표가 홍 대표를 찾은 명분은 취임 인사차지만, 실질적으론 야권 공조를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 정치권의 분석이다. 양당 대표 회동 정부와 대립각 이날 홍 대표는 문재인정부를 비판하면서 포문을 열었다. 그는 “문재인정부가 한반도 운전대론을 들고 나왔는데 미국도, 일본도, 북한도 외면하고 있다”며 “레커차에 끌려가는 차 운전석에 앉아서 운전 흉내만 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도 “외교·안보가 아주 우려된다. 코리아패싱이 실제 일어나면 안 되기 때문에 여러 채널을 동원해야 한다”며 동조했다. 두 사람은 날로 거세지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거제에 국정 농단의 그림자가 덮쳤다. 현대산업개발과 거제시의 ‘1조-70억 짬짜미’ 논란에 최순실씨가 언급된 것. 지역 정가에선 ‘최순실-박창민-권민호’ 3인방의 관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요시사>는 현재 진행형인 거제시 짬짜미 논란의 전후를 살펴봤다. 우선 거제와 현대산업개발(이하 현산)의 관계는 2005년 시작됐다. 거제 장승포(옥포) 하수관거정비공사 사업(2005년 8월1일∼2008년 4월30일)을 현산이 맡으면서부터다. 해당 공사에 비리가 드러나면서 현산 직원 등 9명이 배임수재 및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된다. 1조-70억 짬짜미 이때부터 현산에 대한 거제시의 맹공이 시작된다. 2009년 9월10일 부정당업자 제한처분을 가한다. 이로써 현산은 지방계약법 제31조에 의거해 5개월간 입찰참가 자격제한을 받는다. 해당 제한으로 현산이 주장한 수주손실액은 약 1조2629억에 이른다. 이듬해 현산은 행정처분에 대한 취소 소송을 진행한다. 현산은 1심서 승소했지만 2심 법정은 거제시 손을 들어줬다. 발에 불이 떨어진 현산은 2013년 4월1일 거제시에 &lsquo
[일요시사 정치팀] 최현목 기자 = 과거라면 상상할 수 없던 일이 예능판서 펼쳐지고 있다. 정치인들의 예능 프로그램 출연 횟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 정치인들이 2017년 예능 블루칩으로 자리매김한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인지도’ ‘친숙한 이미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데 예능만큼 좋은 무대가 없기 때문이다. 과연 예능을 대중 정치인으로 거듭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만 볼 것인가. <일요시사>는 정치인 ‘예능 나들이’의 득과 실을 살펴봤다. JTBC 대표 프로그램 <썰전>은 정치가 예능의 소재로 통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했다. 올해로 방송 4년차인 이 프로그램은 수많은 이슈를 낳으며 시청률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대선 기간에는 시청률 7% 이상을 기록하며 이슈의 발원지 역할을 톡톡히 했다. 수많은 시청자들이 썰전을 통해 한 주의 현안을 밀도 높게 살피고 있다. 예능 소재로 주목받는 정치 올해 <썰전>서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회차는 지난 3월16일 방송된 210회 방송이다. 시청률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당시
[일요시사 정치팀] 신승훈 기자 = 국회사무처법에 따르면 국회의장은 국회와 관련된 연구·조사, 연수, 국회의원 및 국회공무원에 대한 후생복지 등 국회활동의 지원을 목적으로 하는 법인을 설립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국회 법인으로 등록된 단체는 국회로부터 보조금을 받는다. 하지만 일부 법인 단체들이 활동 내용 및 성과에 비해 지원규모가 과도한 데다 비공개적인 활동을 해 여론의 비판을 받고 있다. <일요시사>는 국회 소관 법인·단체에 투입된 지난 3년간 보조금 현황을 입수해 이들의 운영 실태를 들여다봤다. 지난 3년간 ‘국회 소관 법인·단체 보조금 지급 현황’에 따르면 매년 100억원의 국고가 국회 소관 법인 및 단체에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대한민국헌정회 ▲국회스카우트의원연맹 ▲한국아동환경인구의원연맹 ▲아시아정당국제회의의원연맹 ▲아시아인권의원연맹 ▲한일의원연맹 ▲(재)한국의회발전연구회 ▲(사)한국여성의정 ▲(사)한국의정연구회 등 총 8개 법인 및 단체가 국회로부터 보조금을 지원 받고 있다. ‘억’소리 대한민국헌정회(이하 헌정회)부터 살펴보면, 예산액 기준으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정부 등 공공기관이 공문서 표기를 도량형 단위를 한글 맞춤법의 만, 억, 조 단위를 사용하지 않고, 외래식 도량형 단위인 천, 백만, 십억 단위를 사용하면서 한글맞춤법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한글 맞춤법 제44항은 “수를 적을 적에는 ‘만(萬)’ 단위로 띄어 쓴다. 십이억 삼천사백오십육만 칠천팔백구십팔 12억3456만7898”이라고 규정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어기본법 제14조(공문서의 작성)에 따르더라도 공공기관의 공문서는 한글 맞춤법에 따라 작성해야 한다고 뚜렷하게 규정돼있다. 한글 맞춤법 해설서도 “십진법(十進法)에 따라 띄어 쓰던 것을 ‘만’단위로 개정했다. 따라서 ‘만, 억, 조’ 및 ‘경(京), 해(垓), 자’ 단위로 띄어 쓰는 것”이라고 돼있다. 현재 모든 신문, 방송 역시 이 한글 맞춤법 조항을 따르고 있다. 그럼에도 정부가 제출한 공문서들을 보면, 예컨대 ‘단위: 백만원’ 등으로 돼있어 3000만원을 '30백만원'이라고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이유정 변호사가 현재까지 수억원의 수익을 내고 있는 종목의 주식거래 내역을 보면 주가가 높을 때 매도하고, 급락한 주식을 다시 매수하는 이른바 '작전세력'의 매매형태를 보이고 있다.” 오신환 바른정당 의원은 1일, 진정서 제출에 앞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5억3000만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내츄럴엔도텍’ 종목의 경우에도 내부정보에 의한 주식거래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오 의원은 이날 헌법재판관 후보서 자진 사퇴한 이유정 변호사의 주식 내부거래 의혹 조사를 위해 서울 종로구 금융위원회를 방문해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그는 “이 변호사는 앞서 언급한 주식종목 외에도 여러 종목을 특정 기간에 대량 매수하고 단기간에 전량 매도하는 방식의 주식투자를 지속해왔다”며 “이런 사실을 종합해 볼 때 이 변호사가 판사였던 남편과 본인이 변호사 활동으로 얻은 내부정보를 통해 주식거래를 함으로써 일반 개미투자자들은 평생 만져 보기 힘든 수십억원의 수익을 낸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r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주식거래 논란’으로 구설에 올랐던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일, 결국 자진사퇴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정치부 기자들에게 배포한 입장 자료를 통해 “이 시간 부로 헌법재판관 후보자로서의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주식거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들, 제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불법적인 거래를 했다는 의혹들은 분명 사실과 다름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도 언급했다. 이어 “그와 같은 설명과는 별도로 그런 의혹과 논란마저도 공직 후보자로서의 높은 도덕성을 기대하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았다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며 “그에 대해서는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문제가 임명권자와 헌법재판소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은 원하는 바가 아니며 제가 생각하는 헌법재판관으로서 역할도 아니라고 판단했다”며 “저의 사퇴로 인해 헌법재판소의 다양화라는 과제가 중단되서는 안된다”고 우려했다. 이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주식투자를 통해 거액의 시세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창조론 신봉, 자녀의 이중 국적 및 부인의 세금 탈루 의혹, 뉴라이트 논란... 최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논란이 끝없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청와대의 인사추천 시스템이 또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다양한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지만 박 후보자는 여전히 사퇴 거부 의사를 밝히면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도 비판 목소리가 나온다. 박 후보자는 진화론을 부정하는 창조과학회 이사로 활동한 바 있으며, 자녀의 이중 국적과 부인의 세금 탈루 의혹을 받고 있다. 게다가 포항공대 교수 시절 뉴라이트의 건국절에 찬동하고 독재정권을 미화하는 듯한 연구보고서를 작성한 사실이 알려져 문재인정부의 국정 철학과 맞지 않는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해 백혜련 민주당 의원은 지난 31일, 한 라디오 인터뷰서 “당내서도 문제 제기를 하시는 분들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뉴라이트 사상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민주당의 정당이념과는 맞지 않는 부분이기 때문에 문제 제기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중진의원도 “이명박 대통령 때부터 이어진 역사왜곡 시도에 맞서 끊임없이 투쟁해왔는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은 지난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 집무실서 전국 주요대학 인문대 학장들을 만나 학계의 주요 현안을 청취하고 인문사회 분야의 발전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정 의장은 “자연계와 인문계에 대한 불균형적 지원은 학문간 발전의 편차를 발생시켰다”며 “이제는 인문학이 다른 학문들과 균형 있게 발전해나가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인문사회과학의 발전과 필요성에 대해 국회의원 모두 공감하고 있는 만큼 장기적 관점서 논의가 필요하다”며 “당장 큰 성과를 내기는 쉽지 않겠지만 여러 의원들과 함께 인문학 발전의 초석을 놓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국회의 제도적 지원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전국 주요대학 인문대 학장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선제적 대응을 위해 과학기술 분야와 함께 인문사회과학을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 균형 있는 재정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인문학 진흥 및 인문정신문화 창달을 위한 국가적 아젠다 및 세부정책, 예산 수립 등을 위해 국회 인문학 포럼 구성을 요청했다. 이날 면담에는
[일요시사 정치팀] 최민이 기자 = 국회도서관(관장 이은철)은 2017년 9월 정기국회 개회를 앞두고 제헌서부터 제20대까지의 정기국회 개회사 관련 기록물을 국회기록보존소 홈페이지(http://archives.nanet.go.kr)를 통해 제공한다고 밝혔다. 국회도서관은 올해 1월부터 시의성 있는 주제를 선정, 관련 국회기록물을 '국회 주요기록물 소개'를 통해 제공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역대 대통령의 하야와 탄핵, 7월에는 역대헌법 개정연혁 등의 주제로 관련 국회기록물을 제공한 바 있다. 이번에 제공되는 기록물은 제헌국회 신익희 의장부터 20대 정세균 의장까지 역대 정기국회 개회사와 관련 기록물 60여점이다. 정기국회 개회사를 통해 '청년 문제 해결'을 강조한 정세균 의장, '의회제도와 선거제도 개혁'을 언급한 박준규 의장, 16년만에 부활한 '국정감사권의 사용'을 '활인검'에 비유한 김재순 의장의 개회사 등 당시 사회상을 반영한 개회사를 시대별로 볼 수 있다. 또, 그 시대 모습을 풍부하게 조망할 수 있도록 국회 회의록, 의안 원문, 사진기록물 등 다양한 유형의 기록물을 포함하고 있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30일, 최근 탄도 미사일을 연일 발사하고 있는 북한과는 어떤 대화도 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천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북한이 전날 중거리 탄도 미사일 화성-12형을 발사해 일본 홋카이도 상공을 통과, 북태평양에 떨어트린 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과의 대화는 답이 아니다”라고 첨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지난 25년 동안 북한과 대화했고 돈도 강탈당했다”고 비난하며 지금은 북한과 얘기할 때가 아님을 거듭 확인했다. 그는 북한에 식량 원조 등을 제공하면서도 핵과 미사일 개발을 저지하지 못한 역대 정권의 대응을 질타하면서 군사적 대응을 비롯해 한층 강력 대처 방침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일시적으로 탄도 미사일 발사를 자제하는 듯한 움직임을 보인 데 대해 “전향적인 일이 발생하는 것 아니냐”며 환영 및 긴장 완화에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29일, 애초 미국령 괌 주변에 쏘겠다고 공언했던 화성-12형을 일본을 겨냥해 발사하자 재차 대북 자세를 강경 모드
[일요시사 정치팀] 박 일 기자 = 경상북도(도지사 김관용)는 지난 30일부터 9월1일까지 3일간 경주화백컨벤션센터서 ‘2017대한민국원자력산업대전 및 원자력기업 취업박람회’가 열린다고 밝혔다. 올해 3회째를 맞이하는 산업대전은 처음으로 원자력기업 취업박람회와 연계해 열렸으며 원전기업 전시회와 원전제염해체 관련 세미나, 수출상담회 등의 부대행사도 동시에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개막식에는 우병윤 경제부지사를 비롯한 강철구 경주부시장, 이종인 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 등 원자력 유관기관 대표와 원전기업 담당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에선 지역 원자력산업 발전과 안전에 기여한 민간인 10명에 대한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과 경상북도지사 표창을 수여하고, 경상북도 원자력안전클러스터에 대한 정보 전달을 목적으로 구성된 제5기 동해안 원자력안전클러스터 블로그기자단 20명에 대해 위촉장을 수여했다. 전시장 1층에 마련되는 원자력산업전시회에는 경북지역 원전업체를 비롯한 전국 48개 원자력관련 기업·연구기관·학교서 참여해 원전부품, 기자재 홍보, 기술 소개 등을 홍보한다. 또한, 러시아원자력공사, 체코기계연합 및 인도전력청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