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9 01:01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 1주기를 앞두고 민주당에 때 아닌 ‘적자 전쟁’이 불붙었다. 10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차기 당권을 노리는 이들이 한결같이 DJ 정신 계승을 외치고 있는 것. 지난 10일 김대중 자서전 출판기념회에서는 정세균·손학규·정동영 등 차기 당권주자들이 참석, “DJ정신을 이어받아 위기를 극복해야 할 책무가 있다” “DJ정신은 민주주의 정신으로, 요즘이야말로 그의 정신이 소중하게 느껴진다” “김 전 대통령이 살아있었다면 남북관계가 원점으로 돌아가 원통해 하셨을 것이다. DJ정신인 6.15 정신으로 다시 돌아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폭염이 전국을 강타하는 8월 초 여름방학을 맞은 초등학생들이 사계절 테마놀이공간인 경기도 구리시 구리광장 분수대에서 미소 가득한 환한 표정으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한나라당이 지난 5일 ‘비빔밥 오찬’을 가졌다. 안상수 대표가 최고위원 및 신임 주요 당직자들과 함께 당의 ‘화합’을 강조하는 자리였다. 안 대표는 “비빔밥을 비벼놓은 것처럼 우리가 화합하고 단결해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정당으로 다시 태어나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정작 이 자리는 당직 인선을 두고 안 대표와 충돌했던 홍준표 최고위원을 비롯해 김무성 원내대표, 정두언·서병수 최고위원 등 대다수 지도부의 불참으로 반쪽 행사에 그쳤다. 유일하게 참석한 나경원 최고위원은 “예전에 이명박 (대선 경선) 후보와 박근혜 후보도 화합을 위해 비빔밥을 함께 한 적이 있다. 비빔밥을 잘 비벼 진정 화합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정운찬 국무총리가 취임 10개월 만에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정 총리는 지난 대선에서는 민주당의 대선주자로, 총리직을 맡은 후로는 한나라당의 대선주자로 거론돼 왔다. 하지만 그의 정치 도전은 결국 ‘험난한 정치지형’ 앞에 빈손으로 물러나는 것으로 마무리된 것이다. 그리고 ‘잠재적인 대권주자’의 퇴진으로 여야 차기 대권주자들도 정치적 손익계산서를 손에 들게 됐다.
무덥고 습한 기온이 연일 이어지는 지난 7월 말, 이른 새벽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 자전거 전용도로를 달리는 출근길 시민들이 한낮 햇살을 기대하며 힘차게 페달을 밟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금식’ 발언이 강기갑 전 민주노동당 발언과 묘하게 이어지고 있다. 강 전 대표는 지난 3월 올해 전국적으로 발생한 냉해 피해와 관련, “옛날 같으면 왕이 밥도 안 먹고 할 텐데 이 대통령이 그럴 거 같지 않고, 농민을 대변하는 민노당 대표인 내가 식사를 줄여야 하지 않겠냐”며 하루 한끼의 식사로 6월 지방선거까지 치러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해 “제가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는 것은, 지금도 대한민국 각지에서 나라와 민족을 위해서, 그리고 부족한 저를 위해서 금식하며 기도하는 성도들이 많다는 것”이라며 “그 기도가 저에게도 큰 힘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7월 중순 30도를 넘는 무더운 여름 날씨가 전국을 강타하고 있다. 서울 여의지구 한강수영장을 찾아온 아이들과 시민들이 무더위를 이기며 한가로운 모습으로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
초등학교 운동회장에서 외치는 듯한 우렁찬 함성이 지난 14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나라당 제11차 전당대회에서 울려퍼졌다.이날 투표 결과, 안상수 대표최고위원과 홍준표.정두언.나경원.서병수 최고위원이 선출되었다.
중앙과 지방권력의 인사가 세간의 도마 위에 올랐다. 이명박 대통령의 청와대 인사에 대해 민주당은 “그 사람이 그 사람”이라며 “돌려가며 자리를 꿰차는 회전문 인사의 전형이다. 감동도 없고 신선함도 없다. 이러한 인사를 뭐 하러 하는지 알 수가 없다”고 일갈했다. 한나라당도 6월 지방선거로 지방권력을 잡은 민주당 출신 지자체장들의 인사에 딴지를 걸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출신 단체장들의 감투 차지하기 구태적 행태에 대한 비난 여론이 비등하다”며 “출발부터 이렇게 싹수가 노란 일들을 벌이자고 지방권력을 교체한 것인지 앞으로의 지방정부 4년이 암울할 것만 같다”고 비판했다.
서울 한낮 최고기온이 30도를 기록한 가운데 지난 7일 오후 새롭게 개장한 서울 여의도 한강시민공원 내 수영장을 찾은 초등학생들이 신나게 물놀이를 즐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