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9 01:01
국정감사가 마무리됐지만 몇몇 사안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낙지에서 카드뮴이 나왔다며 “낙지 먹물과 내장을 빼고 먹을 것”을 강조하다 곤욕을 치렀다. 서울시에서 수거해 조사한 낙지 9마리 중 6마리가 중국산으로 밝혀진 것. 민주당이 “오 시장이 폭락시킨 낙지 값을 되찾아야한다”고 벼르고 있어 한동안 진통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군 부대를 동원한 공사로 물의를 빚었다. 이에 대해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주특기 향상 차원”에서 이뤄진 일이라고 말해 호된 질타를 받았다.
홍준표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모든 걸 꿰뚫어 보는’ 발언이 화제다. 홍 최고위원은 손학규 민주당 대표의 선출과 관련, “손학규 아킬레스건에 대해 내가 알고 있지만 그것을 터뜨릴 군번도 아니고 손학규한테 그럴 수도 없다”고 해 시선을 끌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말을 못하고 있지만 여야 의원들 다수가 개헌 문제에 대해 찬성을 하고 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여야 의원들의 속내를 꿰뚫어 봤다. 또한 홍 최고위원은 “현직 대통령이 개헌 추진을 해서 성공한 전례가 없다”면서 “오히려 역풍을 일으키게 된다”고 한수 앞을 내다보기도 했다.
지난 12일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서울경찰청 경찰특공대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G20대비 대테러점검훈련 현장시찰’에서 무장괴한을 제압하는 특공무술 제압술, 사격술, 폭발물 제거, 경호술, 고난도 격파시범, 헬기레펠 등이 어우러져 철통경호를 보여주고 있다.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4일 국회 국정감사장 밖에서 정부 측 관계자들이 답변정리물과 TV모니터링을 하며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민주당의 새 당대표로 선출된 손학규 대표가 정치권에 인사를 하던 중 여야 당대표들의 까칠한 반응에 각기 다른 태도를 보여 눈길을 끌었다. 손 대표는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농담 섞인 신경전을 벌이면서 정부·여당을 싸잡아 비판했다. 하지만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를 찾은 자리에서는 동문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인연을 쌓는데 공을 들였다. 노 대표가 “고등학교 때 유신반대 운동하면서 선배님들이 옥고를 치르셨는데 그저 선배님 믿고 가다보니 앞에 안보이셨다”고 말에 뼈를 실었지만 손 대표는 “가시밭길을 같이 헤쳐 나가자”며 손을 내밀었다.
경기도 구리시 토평동 한강 시민공원에서 열린 ‘2010 코스모스 축제’에 가족단위 시민들이 코스모스 단지를 찾아 가을바람에 실려 오는 향기로운 꽃향기를 맡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양배추 김치’가 연일 화제를 뿌리고 있다. 배추 값이 폭등하자 이명박 대통령이 청와대 주방장에게 “배추가 비싸니 내 식탁에는 배추김치 대신 양배추김치를 올려 달라”고 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부터다. 이 대통령의 이러한 지시는 부인 김윤옥 여사가 최근 시장에 들렀다 천정부지로 치솟은 배추 가격을 보고 양배추 김치를 제안하면서 이뤄졌다. 하지만 이에 대한 국민들의 반응은 냉담하기만 하다.
청명한 가을 하늘이 아름답게 펼쳐진 지난 9월말 서울 상암동 하늘공원을 찾아온 시민들이 억새풀이 가득한 길을 걸으며, 완연하게 찾아온 가을햇살의 정취를 느끼고 있다.
청와대에 비상이 걸렸다. 지난 8·8개각에서 국무총리와 장관 내정자 3명이 낙마하고 딸 특채 파문으로 유명환 전 외교통상부장관마저 사퇴하면서 행정공백은 물론 외교활동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이에 따라 후임자 물색에 나섰지만 한숨소리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회도 덩달아 비상이 걸렸다. 민주당은 10·3 전당대회라는 중요한 일정을 앞두고 있는데다 10월4일부터 23일까지 20일 동안은 국정감사가 진행된다는 이유에서다. 청와대가 국무총리와 장관 내정자를 정하면 인사청문회까지 해야 해 “10월엔 일복이 터졌다”는 푸념이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