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29 01:01
국회의원들의 연구모임인 ‘일치를 위한 정치포럼’이 지난 14일 정치인들의 언어 순화를 위해 제정한 ‘국회를 빛낸 바른 언어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으뜸 언어상’에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와 민주당 이낙연 사무총장이 선정됐다. 또한 ‘모범 언어상’은 민주당 이미경, 한나라당 이정선 의원, ‘품격 언어상’은 자유선진당 변웅전, 한나라당 김선동 의원에게 돌아갔다.
이명박 대통령이 지난 1일 신년 좌담회에서 과학비즈니스벨트와 관련, “선거 유세 때 충청도에서 표를 얻으려고 제가 관심이 많았겠죠. 그런데 공약집에 있었던 것도 아니다”라고 한 것을 두고 충청 민심이 술렁이고 있다. 충청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의원들은 “주민들이 ‘충청도 수도 이전 공약으로 재미 좀 보았다’는 노무현 전 대통령에 이어 또다시 ‘충청표에 관심이 있었다’는 이 대통령의 말에 마음의 상처를 입었다”며 “충청도가 표를 낚는 낚시냐”고 일갈했다.
청와대가 차기 감사원장을 두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감황식 전 감사원장을 국무총리에 임명한 후 4개월여가 넘도록 감사원장 자리를 비워두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까스로 김 전 원장의 후임으로 정동기 후보자를 내정했지만 그마저 국회 인사청문회를 치르기도 전에 자진 사퇴하면서 인선 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청와대 참도들은 "사람이 없다"며 출입 기자들에게까지 "좋은 사람 있으면 추천 좀 하라"고 하소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2·31 개각 인사들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신조어’를 남겼다. 최중경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의 부인의 투기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어 ‘투기 종결자’로 불리는가 하면, 최 후보자는 ‘까도남(까도 까도 의혹이 계속 나오는 남자)’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최 후보자는 또 인사청문회 중 청문위원들을 청문하는 듯한 태도를 보여 ‘최틀러’라는 별명을 실감케 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퇴계원면 진관교 아래 꽁꽁 얼어붙은 왕수천에서 방학을 맞은 아이들이 영하 13도의 매서운 추위에도 즐겁게 얼음썰매을 타고 있다.
지난 13일 여야가 안상수 한나라당 대표 아들의 로스쿨 부정입학 의혹을 두고 울고 웃었다. ‘저격수’ 이석현 민주당 의원의 공세로 시작된 이번 논란은 그러나, 이 의원이 받은 제보가 잘못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여야의 희비가 엇갈렸다. 민주당은 이번 의혹을 ‘보온병 포탄’ ‘자연산’ 이후 안 대표를 흔들 ‘한방’으로 기대했으나 도리어 역풍을 맞았다. 또한 의혹을 제기했던 이 의원과 “이 의원의 제보는 정확하다”고 거든 박지원 원내대표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최고위원과 김학용 의원 주최로 열린 ‘한우·한돈 소비촉진을 위한 시식회’에서 가수 박상민, 황영조, 이재오 특임장관,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 서병수 최고위원 등 참석자들이 한우와 한돈을 들고 홍보 사진을 촬영했다.
최근 정가에서 특정 ‘지역’을 염두에 둔 몇몇 거물 정치인들의 발언과 행보가 다양한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은 남부지방 폭설과 관련, 고향인 포항 시장에게 전화를 해 조속한 복구를 당부하며 고향에 대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나 전국이 구제역으로 몸살을 앓고 있던 중이라 “‘포항 대통령’이냐”는 질타를 받아야 했다. 박근혜 전 대표는 새해 첫 공식 일정을 자신의 ‘텃밭’인 대구에서 시작했으며, 김영삼 전 대통령은 전 재산 사회 환원 계획을 전하며 이중 생가를 거제시에 기부키로 해 환호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