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쓰러졌다.”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단순 쇼크사로 은폐하려 했던 강민창 전 치안본부장이 지난 6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당시 서울대학교 언어학과 3학년이었던 박종철씨는 전두환정권 말기인 1987년 1월14일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서 조사받다 수사관들의 물고문으로 인해 사망했다. 경찰은 이를 조직적으로 은폐하려 했지만 언론 보도로 인해 세상에 알려졌다. 당시 부검의는 경부(목 부위) 압박에 의한 질식사라고 보고했지만 강 전 본부장은 기자회견서 “책상을 ‘탁’치니 ‘억’하고 쓰러져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했다”고 밝혔다.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 은폐 시도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져 이후 전국적으로 박씨의 죽음을 추모하는 집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민주화에 대한 목소리가 거세졌다. 이는 곧 1987년 6월 민주항쟁으로 이어졌다. 강 전 본부장은 박씨의 부검 과정서 경찰의 회유와 은폐 정황이 속속 드러나자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등의 혐의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정정엽 작가는 1996년 첫 번째 개인전 이후 다양한 개인전·기획전을 통해 활발한 작품 활동을 펼쳐왔다. 1980∼1990년대에는 여성미술연구회, 두렁, 갯꽃, 입김 등 그룹 활동을 병행하며 개인과 여성, 예술가인 자신의 정체성이 세계 속에서 어떤 의미로 존재해야 하는지에 대한 물음에 정직하고 성실히 답했다. 그의 작품 세계가 담긴 작업실이 관객에 공개됐다. 이상원미술관은 올해부터 관객참여형 전시 ‘#쓸데없이 아이처럼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쓸데없이 아이처럼이에는 아이들이 주변 상황을 잊고 어떤 놀이에 몰두할 때 일어나는 자유롭고 창의력 넘치는 상태라는 의미가 담겼다. 이상원미술관서 진행되는 전시를 찾은 관람객들은 2층 전시장에 별도로 마련된 공간서 각 전시기간 동안 주어진 테마와 재료로 부담 없이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직접 만든 작품을 전시장에 그대로 전시, 다른 관람객들의 작품을 서로 감상하는 일도 가능하다. 작품의 배경 관람객들은 정정엽 작가의 개인전 ‘나의 작업실 변천사 1985-2017’에도 참여할 수 있다. 정 작가는 이번 개인전서 그동안 사
[일요시사 취재 1팀] 박창민 기자 = 김명수 대법원장이 신임 대법관 후보들을 제청했다. 대법관 후보 세 사람은 역대 대법관 다수를 차지했던 ‘서오남(서울대 출신, 50대, 남성)’의 범주를 모두 벗어났다. 법원·검찰을 거치지 않은 순수 재야 출신의 노동·인권 변호사, 법원행정처 근무 없이 재판에만 전념해온 정통 법관, 여성의 지위와 권한에 관해 주목할 판결을 여럿 남긴 여성 법관 등이 대법관 물망에 올랐다. 이번 대법관 인사에 대해 ‘다양화’라는 시대적 요구에 부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법원이 다음 달 임기 만료로 퇴임하는 고영한(63·사법연수원 11기), 김창석(62·13기), 김신(61·12기) 대법관의 후임으로 김선수(57·사법연수원 17기) 변호사와 이동원(55·17기) 제주지법원장, 노정희(55·19기) 법원도서관장이 지명했다. 대법원은 지난 2일, 김명수 대법원장은 대법관 추천위원회가 추천한 10명의 후보자 가운데 이들을 후임 대법관으로 임명해달라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제청했다고 밝혔다. 법원행정처 거치지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박태건(27·강원도청)이 33년 묵은 육상 남자 200m 한국기록을 갈아치웠다. 박태건은 28일 강원도 정선종합경기장서 열린 제72회 전국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200m 결승서 20초40으로 결승선을 통과, 우승을 차지했다. 1985년 자카르타 아시아육상선수권대회서 장재근이 기록한 20초41을 0.10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이다. 이날 남자 200m 예선서 20초32, 준결승서 20초70을 기록한 박태건은 남자 100m 한국기록 보유자인 김국영(27·광주광역시청)과 치열한 경쟁을 펼친 끝에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국영은 20초51의 기록으로 2위를 차지했다. 국내 400m 1인자로 군림한 박태건은 2016년부터 200m에 주력했다. 33년이나 묵은… 200m 한국기록 경신 ‘박봉고’서 박태건으로 개명하면서 의지를 불태운 박태건은 올해 목표로 잡은 200m 한국기록 경신에 성공했다. 이날 박태건의 기록은 올 시즌 아시아 랭킹 5위에 해당한다. 박태건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에 대한 기대도 키웠다. 박태건은 “그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배우 홍수현(37)과 래퍼 마이크로닷(25·본명 신재호)이 열애를 인정했다. 12살 차 띠동갑 커플이 탄생한 것이다. 홍수현 소속사 콘텐츠와이는 지난 1일 “두 사람이 채널A 예능 프로그램 <도시어부>서 인연을 맺었다. 최근 호감을 느끼고 알아가는 단계라고 한다”고 밝혔다. 앞서 두 사람의 핑크빛 기류는 SNS서도 포착된 바 있다. 마이크로닷은 최근 '아이스버킷챌린지' 캠페인에 참여하며 홍수현을 다음 순서로 지목했다. <도시어부>서 처음 만나 띠동갑 커플로…열애 인정 홍수현은 이에 ‘아이스버킷챌린지’에 참여해 화답했다. 또 마이크로닷이 ‘Good night’이라고 댓글을 달자 홍수현은 ‘좋은 밤’이라고 댓글을 남기기도 해 두 사람의 ‘열애설’이 불거졌다. 한편 홍수현은 1999년 드라마 <고스트>로 데뷔해 이후 다양한 작품에 참여했으며 최근에는 MBC TV 주말극 <부잣집 아들>에 출연 중이다. 마이크로닷은 2006년 데뷔, 엠넷 래퍼
[일요시사 취재2팀]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이하 홍 원내대표)가 무소속 의원 3인의 민주당 입당과 관련해 “원 구성이 끝나면 논의 하겠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세 분의 영입 문제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며 “아직 본격적인 논의를 해본 적 없다”고 말했다. 민주당 입당의 중심에 선 이들은 무소속 강길부·손금주·이용호 의원이다. 홍 원내대표는 무소속 의원들이 민주당 입당을 추진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강길부·손금주·이용호 입당 추진 “의석수 중요하지만 상황 지켜봐야” 홍 원내대표는 “아직 민주당서 방침을 정하지 못했다”며 “원 구성을 앞두고 의석수를 늘려서 하면 복잡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홍 원내대표는 “집권 여당으로서 국정 과제를 추진하기 위해 안정적 다수를 확보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도 “다른 당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지난 3일, 서울시청서 서울시 성평등 대상 시상식서 최영미 시인이 대상을 수상했다. 최 시인은 지난해 겨울 <괴물>이라는 시를 통해 고은 시인의 성추행을 고발했다. 최 시인의 고발은 미투 운동 확산에 동력을 제공했다는 평을 받았다. 최 시인은 시상식에 앞서 진행된 언론 인터뷰서 “누군가 해야 할 일을 했고 칭찬받을 일이라고 생각하지 못했다”며 “저 개인에게 주는 상이 아니라 자신의 아픈 목소리를 세상에 알린 모든 여성과 미투를 지지해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공을 돌렸다. <괴물>로 고은 성추행 고발 성평등 대상…반대 목소리도 최 시인의 시 괴물은 고은 시인을 ‘En선생’으로 빗대, ‘En선생 옆에 앉지 말라고/문단 초년생인 내게 K시인이 충고했다/젊은 여자만 보면 만지거든’등의 표현이 포함돼 파장을 일으켰다. 시가 수면 위로 올라오자 대중의 분노는 상상을 초월했다. 고은 시인의 작품은 교과서에서 빠졌고 서울시는 그의 서재를 본떠 만든 ‘만인의 방’을 철거했다. 한편, 일부 여성 문인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정준양 전 포스코 회장이 지난 3일, 대법서 무죄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1부(주심 이기택 대법관)는 이날,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기소된 정 전회장에 원심 판결을 확정한 무죄판결을 선고했다. 검찰은 2010년 5월 부실기업으로 평가된 성진지오텍의 주식을 정 전 포스코 회장이 절차 없이 고가에 매수하도록 지시해 포스코에 1592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로 같은해 11월 기소했다. 1심은 “검사가 제출한 증거들만으로는 포스코의 경영진으로 업무상의 임무에 위배되는 행위를 했음이 충분히 입증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결했다. 손실액 크지만 증거불충분 배임 혐의도 입증 어려워 이어 “단순히 사후적으로 포스코에 큰 손실을 발생하게 하였다는 결과만 가지고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았다거나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았다는 사정만으로 배임죄의 책임을 물을 수 없다”고 판시했다. 2심 법원도 “포스코의 성진지오텍 인수 과정에서 매각 일정이 일방적으로 추진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투자관리 규정을 위반했다고 단정할 수 없고 예비실사 결과를 누락했다고 보이지도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지난 1년간 국회서 대표발의 법안 ‘0건’인 국회의원이 32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은 현직 의원 중 유일하게 20대 국회가 시작된 이후 2년 동안 단 1건도 대표법안을 발의하지 않았다. 법률소비자연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대 국회 2차년도(2017년) 의원 발의법안 전수 조사 결과를 지난 4일 발표했다. 이 결과에 따르면 국회의원 283명(국무의원 겸임 5명 제외) 중 국회서 처리된 대표발의 법률안이 0건인 의원은 32명이었다. 20대 국회 대표발의 법안 ‘0건’ 지난 1년간 0건은 32명에 달해 이중 김 의원은 2년 동안 1건도 대표법률안을 발의하지 않았다. 반면 본회의서 처리된 대표발의 법안건수가 가장 많은 의원은 황주홍 민주평화당 의원으로, 49건의 대표발의 법안이 본회의를 통과했다. 다음은 이명수 자유한국당 의원으로 41개 법안을, 같은 당 김도읍 의원이 38건,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이 36건, 박광온 민주당 의원이 35건으로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정당별로 보면, 민주평화당 소속 의원의 대표발의 법안수가 7.71건으로 가장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측이 지난 2일 열린 첫 공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조병구) 심리로 열린 안 전 지사의 비서 성폭행 혐의에 대한 1차 공판기일에서 변호인은 “행동(성관계 및 신체를 만진 행위) 자체는 있었지만, 피해자 의사에 반해 행한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은 “위력의 존재와 행사가 없었고 설령 위력이 있었다고 해도 성관계와 인과관계가 없으며, 범의도 없었다”고 덧붙였다. 앞서 두 차례 열린 공판준비기일서 주장한 ‘애정 감정 하에 벌어진 관계’라는 주장을 고수한 것이다. 반면 검찰은 준비기일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 사건을 ‘전형적인 권력형 성범죄’로 규정했다. 드디어 시작된 법정공방 성폭행 혐의 전면 부인 안 전 지사 측이 이번 사건을 ‘서로 간 호감에 의한 관계’라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 “새삼스러운 주장이 아니며, 권력형 성범죄자의 전형적인 모습으로 나르시시즘적 태도에 불과하다”고 했다. 안 전 지사는 지난 4월5일 두 번째 구속영장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지난 3일, 김광석 타살 의혹을 제기한 이상호 기자를 수사한 경찰이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기소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이 기자가 관련 의혹을 제기하는 과정서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 명예를 훼손했다고 판단했다. 이 기자는 이에 대해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진실 추구를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온 언론의 문제 제기를 단순히 제시된 자료가 충분하지 않다는, 사건 당시가 아닌 현재 시점을 기준으로 판단해 검찰에 사법처리를 요청한 것은 실망스럽기 그지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 검찰 수사가 남은 만큼 수사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찰은 명예훼손 적용 근거로 서씨가 사회·문화 분야 비호감 순위 1위에 꼽힌 사실을 언급하고 있는데, 이는 10만명도 채 되지 않는 영화 <김광석> 관객보다는 서씨 본인이 JTBC <뉴스룸> 등에 출연해 보인 태도와 발언 내용에 따른 것일 가능성이 크다”며 “모든 책임을 다큐멘터리 영화에 전가하려는 것으로 보여 황당하다”고 말했다. 부
[일요시사 취재1팀] 김태일 기자 = 포스코 그룹을 이끌 차기 수장에 최정우 포스코 컴텍사장이 내정됐다. 포스코 50년 역사상 첫 비엔지니어 출신 회장이다. 그가 최종후보로 낙점되면서 말 많던 인사논란도 일단락되는 듯한 모습이다. 하지만 최 회장 후보가 해결해야 할 과제는 산적해 있다. 승계카운슬(Council, 심의회)의 검찰 수사 등 남은 과제들이 만만치 않다. 그가 어떻게 위기를 돌파해갈지 주목된다. 포스코 차기회장 후보로 최정우 포스코켐텍 사장이 확정됐다. 최 사장은 지난달 23일, 개최된 포스코 이사회서 차기 CEO 후보가 되는 사내이사 후보에 만장일치로 임명됐다. 만장일치 임명 비엔지니어 출신 포스코는 지난 4월18일, 권오준 전 회장이 사임 의사를 표명한 이후 차기 회장 후보 선정을 위한 승계카운슬을 설치하고 2개월여에 걸쳐 심도있게 후보군 발굴을 진행해왔다. 이 기간동안 후보 선정 절차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확보하기 위해 권오준 회장이 승계카운슬에 참여하지 않은 가운데, 사외이사 5인으로 구성된 승계카운슬은 포스코그룹 내부후보 10명 외에도 폭넓은 후보군 검토를 위해 30여개의 주주사, 7개 외부 써치펌, 퇴직 임원 모임인 중우회, 직원대의기구인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제2의 백남준’으로 불렸던 작가 육근병이 새로운 전시와 함께 돌아왔다. 육근병은 1990년대 초 비디오 설치를 통해 세계적으로 주목받았다. 1998년 ‘생존을 위한 꿈’ 전시 이후 활동이 뜸해졌다가 지난달 15일부터 ‘생존은 역사다’ 개인전을 선보이고 있다. 육근병은 한국 작가로는 백남준에 이어 두 번째로 독일 카셀도큐멘타에 참가했다. 1992년 카셀의 프리데리치아눔 미술관 앞 광장서 소개한 ‘풍경의 소리+터를 위한 누=랑데부’는 흙으로 덮은 무덤을 세우고, 그와 마주한 빌딩 입구에는 대형 원주를 설치한 후 각각 그 안에 움직이는 ‘눈(目)’의 영상을 결합한 작품이다. 당시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눈을 소재로 서울 종로구의 아트선재센터는 육근병 작가의 개인전 ‘생존은 역사다’를 개최하고 있다. 육 작가는 1990년대 초반부터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설치 형식의 작업을 통해 1992년 카셀도큐멘타, 1995년 리옹 비엔날레 등에 초대받아 국제무대서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 그는 이후 30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팔공산 대헤아’ 조현우가 ‘월드컵 스타’로 떠올랐다. 조현우는 지난 27일 ‘2018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독일과의 경기서 한 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앞서 열린 스웨덴, 멕시코 경기서도 신들린 ‘선방쇼’를 펼치면서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조현우는 선문대학교를 졸업하고 2013년 대구 FC에 입단, 현재까지 대구의 골문을 지키고 있다. 2015·2016년 K리그2 베스트11에 이어 2017년 K리그1 최우수골키퍼에 선정된 바 있다. 2016년 3세 연상의 경북대 연구원 이희영씨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한 명을 뒀다. 신들린 선방쇼 월드컵 스타로 유럽무대 이적? 먼저 입대부터? 자신의 프로통산 100경기 기념행사가 열린 홈 경기서 수많은 팬들 앞에서 프로포즈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은 건 유럽무대로 이적 가능성이다. 국내외 언론에선 긍정적인 행보를 예상하고 있다. 유럽 현지 매체들 역시 찬사를 아끼지 않고 있지만 병역문제가 걸림돌이다. 1991년생인 조현우는 만 27세가 되는 내년 9월 전에 입대해야 한다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최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과의 연정 가능성에 대해 “청와대 인사와 민주당 중진급 인사들과 만나 얘기를 했다”고 언급했다. 박 의원은 지난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주당 인사들) 입장에 따라 전부 다른데 저하고 얘기한 상대방은 연정까지도 가보자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저는 연정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했고 그분들도 먼저 그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평화당 도움 없이는 안 된다” 청와대·민주당 중진과 얘기? 이어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이 과반수 의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평화당 도움 없이는 한 발짝도 못 나간다”며 “그렇기 때문에 생각해보자고 한 것이지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연정 가능성을 일축한 것에 대해서는 “추 대표는 원래 야당과 얘기하지 않고 저희들도 얘기 안 했다”며 “추 대표가 말씀한 내용은 그분의 견해지 민주당이나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유시민 작가가 지난 28일 방송을 마지막으로 JTBC <썰전>서 하차했다. 유 작가는 <썰전> 제작진에게 “이제 정치서 더 멀어지고 싶어 정치 비평의 세계와 작별하려 한다”며 “앞으로는 자유로운 시민으로서 본업인 글쓰기에 더 집중하려 한다”고 밝혔다. 유 작가는 2016년 1월부터 진보 측 패널로 출연한 이후 약 2년 6개월간 프로그램을 지켰다. 그동안 유 작가는 보수 측 패널로 출연한 전원책 변호사, 박형준 교수와의 열띤 토론서 날카로운 분석을 쏟아내 많은 사랑을 받았다. 2년6개월 만에 <썰전> 하차 후임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그동안 유 작가의 후임을 물색해 온 <썰전> 제작진은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를 진보의 목소리를 대변할 새로운 패널로 확정됐다. ‘언어 유희왕’, ‘언어의 연금술사’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노 원내대표는 각종 토론 프로그램에 출연해, 날카로운 촌철살인 평론과 대중에게 인기를 얻어온 대표적인 진보 논객이다. 유시민 작가가 마지막으로 출연한 <썰전>은 지난 28일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자유한국당 김성태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이하 김 권한대행)는 지난 27일, 송인배 청와대 제1부속비서관이 정무비서관으로 보직변경된 것에 대해 “도발적이고 도전적인 인사”라며 청와대를 정면 비판했다. 송 비서관은 지난 26일 정무비서관으로 임명됐다. 김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국회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서 “송 비서관은 드루킹 게이트 직접 당사자이자 1차 조사 대상자”라고 주장했다. 드루킹 당사자 보직변경? 송인배 임명 정면 비판 그는 “송 비서관이 청와대와 여의도를 오가는 정무비서관으로 발탁된 것은 다분히 의도적이라고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 비서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 당선인에게 드루킹 김동원씨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어 김 권한대행은 “가뜩이나 특검 구성조차 경찰과 검찰의 비협조로 특검의 위상을 의도적으로 깎아내리려 한다”며 “청와대는 국민과 야당이 요구한 특검이라는 점을 잊지 말라”고 경고했다. 김 권한대행은 “청와대와 민주당이 제 아무리 선거 승리에 도취돼있다고 하지만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한국 근대5종 국가대표 정진화(한국토지주택공사)가 국제근대5종연맹(UIPM) 월드컵 파이널서 정상에 올랐다. 정진화는 지난 23일(현지시각) 카자흐스탄 아스타나서 열린 월드컵 파이널 남자 개인전서 1431점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신성’ 전웅태(광주광역시청)도 1426점으로 은메달을 따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빛 희망을 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근대5종의 간판으로 떠오른 정진화는 첫 종목인 펜싱서 25승을 따내 1위를 차지해 우승 희망을 밝혔다. 수영과 승마 등 세 종목 1위로 우크라이나의 페데치코 유리이보다 17초 먼저 레이저 런(사격, 육상 복합종목)을 출발했다. 레이저런서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는 정진화의 기량을 고려하면 17초차이는 우승을 의미했다. 정진화는 “월드컵 시즌이 무척 어려웠지만 이번 대회를 앞두고 며칠간 휴식을 취한 것이 성적에 도움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월드컵 파이널 우승 전웅태 은메달 쾌거 정진화는 “오늘 경기도 역시 힘들었지만 훌륭한 레이스를 펼쳤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소설가 황석영이 ‘2018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을 수상했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은 프랑스 파리에 위치한 국립동양미술관인 기메박물관서 1년간 프랑스어로 출간된 현대 아시아 문학작품을 대상으로 수여하는 상으로 지난해 처음 제정됐다. 황석영은 장편소설 <해질 무렵>으로 수상했다. 기메 문학상 심사위원회는 “소설가 황석영의 작품이 주는 강력한 환기력, 묘사의 섬세함, 독서로 인해 얻게 되는 부인할 수 없는 풍요로움에 매료됐다”고 평했다. 에밀 기메 아시아 문학상 과거와 현재 아우른 작품 <해질 무렵>은 2016년 대산문화재단의 한국문학 번역·출판 지원을 받아 최미경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 교수와 번역가 장 노엘 주테가 번역으로 지난해 프랑스 필립 피키에 출판사에서 나왔다. 한국에서는 2015년에 출간됐다. <해질 무렵>은 60대 건축가와 30대 연극연출가의 목소리를 교차 서술해, 우리의 지난날과 오늘날을 세밀하게 그렸다는 평을 받았다.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한 황석영은 “기메 아시아 문학상이 제 소설 <해질 무렵>
[일요시사 취재2팀] 박민우 기자 = 내달 1일 출범하는 CJ E&M의 신임 대표로 허민회 총괄부사장이 낙점됐다. CJ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CEO 인사를 지난 27일, 전격 발표했다. CJ E&M 첫 수장을 맡은 허민회 총괄부사장은 CJ주식회사 경영총괄, CJ푸드빌 대표이사,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이사를 거쳐 2016년 5월부터 CJ오쇼핑 대표이사로 일했다. CJ E&M-CJ오쇼핑 합병 법인 그룹 내 ‘구원투수’로 등장 그룹 내 주요사업부문을 두루 거친 허 총괄부사장은 균형 잡힌 사업의 안목과 조직 운영 측면서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CJ그룹 계열사들의 실적 부진이 있는 곳에 ‘구원투수’ 역할을 톡톡히 해낸 그는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는 최측근 인사로 평가된다. CJ그룹 관계자는 “통합법인 CEO 선임을 통해 빠른 시일 내 사업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시에 각 사업별 경쟁력을 확대해 미디어융복합 시대에 걸맞는 미래형 신사업 설계·실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