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27 16:32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홍콩에서 발생한 고층 아파트단지 화재 참사로 최소 44명이 숨지고 279명이 실종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참사는 홍콩이 지난 1997년 영국에서 중국으로 반환된 이후 최악의 화재로 기록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52분께 홍콩 북부 타이포(Tai Po) 지역에서 주거용 아파트 단지 ‘웡 푹 코트((Wang Fuk Court)’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불길은 단지 8개 동 중 7곳으로 번졌고, 당국은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경보를 최고 단계인 5등급으로 격상했다. 이는 지난 2008년 59명의 사상자를 낸 몽콕 나이트클럽 화재 이후 처음이다. 홍콩 소방 당국은 이날 오전 6시 브리핑에서 4개동이 10시간 만에 진화됐으며, 나머지 3개동은 잔불 정리 등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고층부는 고온으로 접근이 어려워 수색은 하층부부터 진행 중이다. 이날 화재 진압엔 소방차 140여대와 800명 이상의 소방관이 투입됐다. 화재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44명으로 집계됐으며, 현재 45명이 위중한 상태로 파악됐다. 사망자 중엔 화재 진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27일, 대한민국 독자 기술로 개발된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가 네 번째 비행에서도 완벽한 성공을 거뒀다. 이번 발사는 체계종합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제작을 주도한 첫 사례로, 정부가 이끌던 우주 산업의 중심축이 민간으로 이동하는 ‘뉴스페이스(New Space)’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을 알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주항공청,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은 이날 오전 2시40분 브리핑을 통해 “누리호가 목표 궤도에 투입돼 비행 임무를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누리호는 이날 오전 1시13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서 화염을 내뿜으며 밤하늘로 솟아올랐다. 당초 예정 시각보다 18분 지연된 발사였으나, 이는 발사 직전 엄빌리칼(탯줄) 타워 압력 센서 신호 이상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것으로 기술적 문제는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비행 과정은 순조로웠다. 이륙 약 2분 후 1단 분리, 페어링 분리, 2단 분리를 차례로 마친 누리호는 발사 12분21초 만에 목표 고도인 600km에 도달했다. 주탑재위성인 ‘차세대중형위성 3호’를 시작으로 12기의 큐브위성(부탑재위성)을 20초
내년 6·3 지방선거를 반년 앞둔 지금,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 거대 양당은 거꾸로 움직이고 있다. 입으로는 민심을 외치면서 실제로는 조직·당원·권리당원에 기대는 공천 룰을 만들고 있다. 국민의힘은 당심을 70%로 끌어올렸고, 민주당은 대의원·권리당원을 모두 1인1표로 묶어 강성 당원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정당이 스스로 문을 걸어 잠그며 내부 정치를 하는 순간, 지방선거는 국민의 심판장이 아닌 당원 전용 경마장이 된다. 결국 문제는 단순하다. 왜 지금 여야 모두 민심을 버리고 당심에 몰두하는가. 필자는 그 답이 양당의 정치적 생존 본능에 있다고 본다. 그리고 그 본능은 내년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민심 대신 당심, 여야 모두 조직 정치로 후퇴 여야가 선택한 공천 룰 방향은 똑같다. 민심은 50%에서 30%로 밀렸고, 당심은 50%에서 70%로 치솟았다. 문제는 이 변화가 단순한 비율 조정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것은 정당 민주주의의 후퇴며, 더 노골적으로 말하면 내부 결속 정치로의 후진 행위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나? 조기 대선 이후 민심은 갈피를 잡지 못했다. 휘발성 높은 이슈가 여론을 흔들었고, 무당층의 움직임은 정당이 감당하기 어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총 운용자산이 480조원을 돌파하며 성장 원동력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ETF, 연금, OCIO, 부동산 등 전 부문의 고른 성장으로 480조 시대를 맞이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앞으로도 혁신을 통해 미래 금융시장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2003년 홍콩법인을 설립하며 국내 운용사 최초로 해외시장에 진출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현재 미국·캐나다·인도·일본·호주 등 16개 지역에서 총 480조원을 운용 중이다. 2022년 말 250조원이었던 운용자산은 2023년 말 305조원, 2024년 말 378조원에 이르며 약 3년만에 200조원이 증가했다. 지속적으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는 그동안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킬러 프로덕트(Killer Product)’를 선보인 결과다. 세계 최대 ETF 시장인 미국에서 ‘Global X’는 전통 운용사와는 차별화된 혁신적인 테마 및 인컴형 상품을 제공하며 ‘글로벌 TOP Tier ETF Provider’로 성장했다. 2018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인수할 당시 8조원에 불과했던 운용 규모는 현재 80조원으로 약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현대제철이 인천 지역 장애예술인 고용 및 창작 활동 지원에 나섰다. 올해 부천, 하남, 용인에 이어 네 번째 투자다. 현대제철은 지난 18일, 인천 서구 청라리브더티아모 지식산업센터에서 열린 ‘㈜올모인천’의 개소식에 참석해 지분 참여 및 운영 지원을 약속했다. 새롭게 문을 여는 ㈜올모인천은 문화예술 기반 장애인 표준사업장으로 51명의 발달장애인 작가를 고용해 예술적 재능을 바탕으로 직무를 수행하도록 지원한다. 특히 이곳에서는 시각예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예술작품이 제작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이 작품들을 활용한 여러 문화예술 사업을 통해 작가들의 창작활동과 경제적 자립을 지원할 계획이다. 부천, 하남, 용인에 이은 올 네 번째 장애인 표준사업장 지분 참여 장애예술인 창작활동 지원 및 일자리 창출로 지속 가능한 고용 모델 제시 이날 개소식에는 현대제철 김형준 인재경영실장과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 및 공공기관장, 공동 참여 기업, 지역사회단체, 장애 예술인 가족 등이 참석했다. 특히 ㈜올모인천은 인천 지역사회와 공공기관, 지역 예술가들과의 연계된 프로그램, 전시 프로젝트 등 다양한 협업을 통해 인천지역의 새로운 문화예술
2025-11-27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산·학·관이 모여 항공 안전 관리 기반을 논의하는 ‘2025 대한민국 항공안전포럼(2025 Korea Aviation Safety Forum)’이 지난 26일, 인천 중구 그랜드 하얏트 인천에서 개최됐다. 국토교통부와 한국항공대학교가 주최한 이번 포럼은 ‘항공안전을 위한 문화, 사람, 혁신의 융합(Integrating Culture, People and Innovation for Aviation Safety)’이라는 주제로 열렸다. 포럼은 총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이날 오전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는 ‘글로벌 항공안전 동향 및 패러다임’을 주제로 국내외 항공 안전 트렌드와 개선점을 논의했다. 연사로 나선 크리스토퍼 바크스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지역사무소장은 “항공 안전 증진을 위해 항공업 종사자들의 자발적 보고를 활성화해야 한다”며 이들을 위한 법적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브프리트 사우니 미 연방항공청(FAA) 수석기술 고문위원 역시 항공업계의 안전 문화 조성에는 각 부문 담당자들의 자발적 보고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콕 리앙 탕 싱가포르 민간항공청(CAAS) 부국장은 안전 관리 고도
2025-11-27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김성민 기자 = 전북지역 최대 서민금융기관이었던 전일저축은행이 파산으로 사라진 지 10여년이 지났다. 원인 제공자인 전일저축은행 대주주 겸 전 라마다 프라자 호텔 제주 카지노 회장 은인표는 거물을 꿈꿨다. 그의 심복으로 불린 정모씨가 카지노를 장악하기 전까지 말이다. 은인표는 2000억원대 부실·불법 대출, 교도관 뇌물, 연예기획사 특혜 대출로 징역 7년6개월형이 확정된 뒤 복역하다가 지난 2019년 출소했다. 그 이후에는 그를 둘러싸고 ‘법인 서류 위조’와 ‘자격 도용’, 카지노 영업권을 둘러싼 ‘주주 사칭’ 의혹까지 새로 불거졌다. 정치권과 주먹 세계 전일저축은행(이하 전일저축) 사태는 ‘한 사람의 탐욕과 감독 부실이 결합할 때, 서민금융이 어떻게 사금고로 전락하는지’를 여실히 보여준 전형적인 표본이다. 은인표의 과거와 현재를 돌아보면, 금융과 정치권 등에 로비를 통해 카지노 왕국을 설립하기를 꿈꾼 남자로 해석된다. 전일저축은 한때 자산 1조2000억원 규모를 자랑하던 전북지역의 최대 저축은행이었다. 그러다 2009년 말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이 11.13%까지 추락하며 영업정지 처분을 받는다. 이후 금융위원회와 예금
2025-11-27 김성민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서울 용산구 소재 라흰갤러리에서 작가 강종길의 개인전 ‘Have you ever seen a swallowtail?’을 준비했다. 강종길은 전시 제목과 같은 질문을 기점으로 제비의 시선과 비행의 궤적을 따라갔다. 소리와 움직임이 교차하는 순간을 회화적 리듬과 시각적 감각으로 포착한 것이다. 제비 다리를 고쳐주고 팔자를 고친 흥보의 이야기를 다룬 ‘흥보가’는 약 18세기부터 판소리 형태로 불렸다. 제비가 흥보에게 보은할 박씨를 물고 날아드는 ‘제비노정기’는 흥보가의 가장 중요한 대목이다. 제비노정기는 제비가 중국 강남에서부터 요동, 의주, 그리고 서울과 경기를 두루 거쳐 전라도까지 날아 내려오는 장면을 담았다. 비행하는 제비의 시선을 그린 것이라 색채의 표현이 다채롭고 풍경 묘사 또한 풍성하다. 붙잡기보다 강종길은 제비노정기를 전시의 모티브로 삼았다. 미술평론가 황재민은 “강종길은 어린 시절 국악을 배웠다. 그래서 판소리 서사와 친숙했고 자연스럽게 그것을 작업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강종길은 2021년부터 풍경이라는 소재에 천착했는데 특히 풍경을 풍경 그 자체로 담아내고 싶다는 고민을 담고 있었다. 시각적인 측면뿐
2025-11-27 장지선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27일 오늘의 날씨는 전국이 대체로 흐리다가 늦은 오후부터 구름이 많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우리나라는 중국 발해만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저기압의 영향을 받다가 차차 벗어나겠다. 이날 전국 곳곳에서 가끔 비나 눈이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강원 내륙, 산지·충남 북부 5~20mm ▲대전·세종·충남 남부·충북 5~10mm ▲경상권·전라권·제주도 5mm 안팎 ▲강원 동해안 5mm 미만이다. 예상 적설량은 ▲강원 산지 3~8cm ▲전북 동부 높은 산지(해발고도 1000m 이상) 1~5cm ▲강원 내륙·경북 북동 산지·제주도 산지 1cm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1~8도, 낮 최고기온은 7~16도로 예보됐다. 미세먼지는 전 권역이 ‘보통’ 수준이겠다. 다만 호남권·제주권은 오전 한때 ‘나쁨’ 수준일 것으로 전망된다. 바다 물결은 동해·서해 앞바다에서 0.5~3.5m, 남해 앞바다에서 0.5~2.0m로 일겠다. 안쪽 먼바다(해안선에서 약 200km 내 먼바다) 파고는 동해·남해 1.0~4.0m, 서해 0.5~5.0m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비가 내리는 지역에선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2025-11-27 김준혁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에쓰-오일과학문화재단(이사장 홍석우)이 26일, 서울 마포구 공덕동 본사에서 '제15회 에쓰-오일 우수학위 논문상’ 시상식과 ‘제7회 차세대과학자상' 시상식을 열었다. 한국과학기술한림원(원장 정진호)과 한국대학총장협회(이사장 이대순)가 공동 주관한 이날 시상식에서, 수학∙물리학∙화학∙생명과학∙화학공학·재료공학∙IT 총 6개 분야에서 우수학위 논문으로 선정된 젊은 과학자 12명과 지도교수 12명에게 연구지원금 1억6800만원을 전달했다. 또 물리학∙화학∙생리의학∙화공·재료·에너지∙IT 5개 분야에서 선정된 차세대 과학자 5명에게 연구지원금 2억원을 전달했다. 우수학위 논문상에는 ▲수학: 강승우 박사(서울대), 김동규 박사(KAIST) ▲물리학: 권기현 박사(연세대), 노찬 박사(KAIST) ▲화학: 남주한 박사(UNIST), 박주현 박사(경상국립대) ▲생명과학: 박병선 박사(고려대), 유구상 박사(연세대) ▲화학공학/재료공학: 김광민 박사(KAIST), 최민준 박사(GIST) ▲IT: 김승주 박사(서울대), 박진휘 박사(GIST)를 선정해 우수논문을 발표한 연구자와 지도교수에게 시상했다. 수학·물리학·화학 등 과학 분야·연
2025-11-26 김해웅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준혁 기자 = 청첩장·부고장 문자메시지로 악성 앱을 설치하게 해 120억원을 가로챈 국내 최대 스미싱 조직이 26일, 경찰에 붙잡혔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문자에 악성 링크 등을 포함해 금융·개인정보를 빼내거나 돈을 가로채는 사기 수법을 말한다.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1대는 이날, 정보통신망법, 통신사기피해환급법 위반 등 혐의로 중국 국적의 국내 총책 A(38)씨를 비롯한 1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A씨 등 총책급 4명은 구속됐고, 9명은 불구속 송치됐다. 국내 조직원은 모두 검거됐으며, 범죄수익 대부분을 빼돌린 중국 현지 총책 2명에 대해선 인터폴 적색수배를 내렸다. 이 가운데 1명은 과거 전자금융사기의 일종인 파밍 사기를 저질러 한국에서 8년간 징역을 살았던 전과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 조직은 앞서 지난 2023년 7월부터 지난 6월까지 청첩장, 부고장, 교통법규 위반 통지 등을 사칭한 문자를 발송해, 수신자가 악성 앱을 설치하도록 유도한 뒤 각종 범죄를 저질러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악성 앱으로 휴대전화 권한을 장악한 뒤, 비대면 간편 인증을 악용해 피해자 명의의 알뜰폰
2025-11-26 김준혁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KCC(대표 정재훈)는 26일,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하 공단)과 산업 현장의 시각 안전 환경 조성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KCC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MOU에는 KCC 백창기 부사장,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을 비롯해 관련 임직원이 참석해, 컬러를 통한 안전한 환경 조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협력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KCC와 공단은 설비가 복잡하고 작업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에서 위험요인을 즉시 파악할 수 있는 시인성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며, 특히 고령자, 외국인 노동자 등 산재 취약계층의 안전성을 높여야 한다는 점에 공감하며 이번 MOU를 체결하게 됐다. MOU를 통해 KCC와 공단은 ▲산업 현장 시각 안전 디자인 표준화 ▲현장 적용 우수사례 공유 및 확산 ▲사고예방 공동 캠페인 ▲산업 현장 적용모델 개발 및 시범사업 추진 등 다각도로 긴밀하게 협력할 예정이다. 시각 안전 디자인 표준화를 위해 양측은 안전표시, 위험구역 등 산업 현장의 시인성(視認性)을 강화할 수 있는 시각 안전규격을 공동 개발하고, 국내·외 안전규격과 유니버설 디자인 기준을 반영한 교
2025-11-26 김해웅 기자
서울 및 수도권 주요 지역이 10·15 부동산 규제로 규제지역으로 묶이면서, 갈 곳을 잃은 유동 자금과 관심이 비규제지역인 부산으로 몰리는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여기에 해양수산부(해수부)의 부산 이전이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인근 부동산 시장은 강력한 호재를 맞이할 전망이다. 단순한 공공기관 이전을 넘어 관련 산하기관과 협력업체의 연쇄 이동, 대규모 인구 유입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전지 인근 지역 단지들이 풍부한 배후 수요를 확보하면서, 주택 수요 증가와 교통·상권·학군 등 생활 편의시설 개선, 공공기관 밀집에 따른 지역 이미지 제고 및 자산 가치 상승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부산 부동산 가격은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7일 기준 부산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5% 오르며 4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해수부 이전에 따른 기대감도 시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해수부 이전 호재권 내 위치한 ‘가야 롯데캐슬 골드아너’의 경우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 전용 84㎡는 이달 8일 8억9000만원(28층)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연일 경신하고 있다. 같은
2025-11-26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2025 인천국제마라톤 결승선에서 불거진 감독과 선수 간의 신체접촉 논란이 당사자인 이수민(삼척시청) 선수의 직접 해명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성추행 의혹은 벗겨졌지만 과도한 신체접촉의 적절성과 사후 대처를 둘러싼 양측의 입장이 상반되면서, 갈등의 골은 더욱 깊어지는 모양새다. 이 선수는 지난 2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상황을 ‘성추행’이라고 단정하거나 주장한 적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나 그는 “문제의 본질은 성적 의도가 아니라, 골인 직후 예상치 못한 강한 신체접촉으로 인해 극심한 통증을 느꼈다는 점”이라며 김완기 감독의 행동이 사실상 ‘물리적 압박’이었음을 강조했다. 현재 이 선수는 병원에서 전치 2주의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선수는 “당시 숨이 가쁘고 정신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옆에서 갑작스럽게 매우 강한 힘으로 몸을 잡아채는 충격을 받았다”며 “그 순간 가슴과 명치에 강한 통증이 발생했고, 저항해도 벗어나기 어려울 정도로 팔이 압박된 채 구속감을 느꼈다”고 토로했다. 앞서 김완기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선수가 탈진해 넘어지는 것을 막기 위한 보호 차원의 행동”이
2025-11-26 박정원 기자
[일요시사 정치팀] 강주모 기자 = 조은석 특별검사가 이끄는 내란 특검이 26일, 내란 우두머리 방조, 내란중요임무종사 및 위증 등의 혐의로 기소된 한덕수 전 국무총리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조 특검팀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판사 이진관) 심리로 열린 한 전 총리에 대해 이같이 구형했다. 특검팀은 “피고인은 이 사건 내란 사태를 막을 수 있는 사실상 유일한 사람임에도 국민 전체의 봉사자로서 의무를 저버리고 계엄 선포 전후 일련의 행위를 통해 내란 범행에 가담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가와 국민에 대한 피해가 막대하고 사후 부서를 통해 절차적 하자를 치유해 12‧3 비상계엄의 정당성을 확보하려 시도한 점, 허위공문서 작성 등 사법 방해 성격의 범죄를 추가로 저지른 점, 진술을 번복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개전의 정이 없는 점이 양형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검팀은 “과거 45년 전 내란보다 더 막대하게 국익이 손상됐고, 국민에게 커다란 상실감을 줬다는 점에서 그 피해는 이로 헤아릴 수 없고, 가늠하기도 어렵다”며 “본 사건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테러로, 국가와 국민 전체가 피해자”라고 강조했다. 그러면
2025-11-26 강주모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26일 오후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서 열린 서울시장 출마 선언 기자회견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박 의원은 “차기 서울시장 선거에 당당히 나서고자 한다”며 “오세훈식 시민 없는 시정을 혁파하고 사람의 서울, 연결의 서울, 첨단의 서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2025-11-26 천재율 기자
대통령실이 용산에서 청와대로 복귀하는 절차에 돌입한 가운데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한민국 역사박물관 옥상정원을 찾은 시민들이 청와대를 바라보고 있다. 대통령실은 시설·보안 공사 등이 남아있어 이르면 내달 8일부터 대통령 집무실을 용산에서 청와대로 이전하는 작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2025-11-26 천재율 기자
국민의힘 송석준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이날 송 의원은 지난 비상계엄 과정에서 공직자들의 불법 가담 여부를 조사하기 위한 '정부혁신TF'와 관련해 "내란몰이 TF 운영은 말이 안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025-11-26 고성준 기자
[일요시사 취재2팀] 박정원 기자 = “오늘 하체 운동을 심하게 해서 집에 못 가고 있다. 데려다 달라.” 119구급차를 마치 개인 ‘콜택시’처럼 이용하려 한 황당한 신고 사연이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신고자는 자신의 요구가 거절당하자 해당 소방관에게 불친절 민원까지 제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119종합상황실 근무자입니다. 민원을 받게 됐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현직 소방공무원이라고 밝힌 작성자 A씨는 최근 겪은 황당한 신고 내용과 그로 인한 고충을 토로했다. A씨에 따르면 신고자는 의식이 명료한 젊은 남성으로, “다리에 힘이 풀려 길에 주저앉았다”며 119에 전화를 걸어왔다. 그가 환자 여부와 음주 상태를 확인한 뒤 병원 이송을 위한 신고인지 묻자, 남성은 “오늘 하체 운동을 해서 집에 못 가고 있으니 데려다 달라”는 황당한 답변을 내놨다. 이에 A씨는 “119는 응급실로의 이송은 가능하지만, 집으로는 모셔다드릴 수 없다. 택시를 이용하셔야 한다”고 안내했다. 그러나 신고자는 이를 납득하지 못했고, 실랑이 끝에 A씨가 “응급실 갈 게 아니면 부모님께 연락하거나 택시를 타라. 운동하고 집에 못
2025-11-26 박정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