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11.18 06:04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여당도 싫고 야당도 싫다는 중도층이 늘었지만, 이들은 제3지대로 쉽게 발걸음을 옮기지 못한다. 거대 양당 독식 구조가 단단히 뿌리 박힌 한국 정치 제도에서 군소 정당이 존재감을 드러내기 쉽지 않은 탓이다. 선거판에 태풍을 몰고 온 이들부터 ‘0석’ 원외 정당까지, 여의도 구석구석에 존재하는 제3지대 근황을 들여다봤다. 조국혁신당(이하 혁신당)과 개혁신당은 제3지대 중에서도 ‘그나마 잘 풀린 사례’로 여겨진다. 조국 비상대책위원장, 이준석 대표 등 이름이 알려진 정치인이 당을 이끌면서 중요한 대목마다 주목받았다. 그럼에도 지지율 5%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비교섭단체의 설움을 고스란히 안고 있다. 고군분투 혁신당은 지난 11일 ‘2025 전당대회 출발식’을 열고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공식 선거 일정을 시작했다. 오는 23일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를 선출할 예정으로 대표 후보로 조국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단독 입후보했다. 앞서 조 비대위원장은 공식 출마 선언을 하며 “지금까지의 조국을 과거의 조국으로 남기고 ‘다른 조국’ ‘새로운 조국’으로 국민과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조 전 비대위원장은 “혁신당을 개혁과 민생,
[일요시사 정치팀] 박형준 기자 = 내란 특검이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하면서 국민의힘의 민낯이 다시 까발려지고 있다. 정국에 대응할 능력·방법이 없는 국민의힘을 향해 특검·민주당·개혁신당의 협공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내란 특검이 지난 3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추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은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 보고됐고, 표결은 오는 27일 진행될 예정이다. 추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던 지난해 12월엔 국민의힘 원내대표였다. 좌우 협공 몸살 앓아 비상계엄 선포 직후엔 국회가 긴급 소집됐다. 국민의힘 한동훈 당시 대표는 의원들을 국회로 소집했지만, 추 원내대표는 중앙당사로 소집했다. 이 때문에 국민의힘에선 의원 18명만이 비상계엄 해제 요구 표결에 참여했다. 당시 추 의원은 국회에 있었음에도 표결에 참여하지 않았다. 또 계엄군이 국회 본청 유리창을 부수고 진입할 때도 추 의원은 우원식 국회의장에게 연락해 “표결을 30분 연기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외에도 “추 의원이 비상계엄 선포 직전 용산 대통령 관저에 다녀온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추 의원은 이 같은 기
[일요시사 정치팀] 박희영 기자 = 내년 6월 치러질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단연 서울시다. 서울시에 깃발을 꽂는 쪽이 전체 선거의 승리라 봐도 무관하다는 해석도 나온다. 진보 진영에서는 당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오세훈 대항마’를 자처하는 후보군이 속속 등장했지만, 서울 시민의 마음까지 얻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지난 10일 더불어민주당(이하 민주당)이 전국 지역위원장 워크숍에서 제9회 지방선거(이하 지선) 승리라는 목표를 세웠다. 이달 중으로 지선 공천 룰을 확정해 빠르게 선거에 임하겠다는 방침이다. 큰 틀로는 ▲당원 민주주의 실현 ▲완전한 민주적 경선 ▲깨끗하고 유능한 후보 선출 ▲여성·청년·장애인 기회 확대 등 4대 방향이 제시됐다. 출사표 만지작 민주당은 이번 지선의 성격을 ‘완전한 내란 종식’으로 규정했다. 민주당 전국 지역위원장은 워크숍에서 ‘이재명정부 성공과 지선 승리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전국지역위원장 결의문’을 통해 “국민의 준엄한 명령을 받들어 민생회복·내란청산·개혁완수라는 역사적 사명을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을 결의한다”고 밝혔다. 내년 지선서 압도적 승리를 이끌어냄으로서 ‘무능 부패한 국민의힘 지방권력’을 심판하고 ‘진짜 자치분권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김병기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최고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정 대표는 "내년 실시되는 6·3 지방선거에서 열린 공천 시스템으로 공천 혁명을 이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회의원도 1표, 대의원도 1표, 당원도 1표여야 한다"고 말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네팔 카말라마이 여성낙농협동조합 우유집유소 개소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지난 14일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왼쪽 셋째부터 네팔 농림축산개발부 아스미따 수베디 과장 ,카말라마이 여성낙농협동조합 구나 쿠마리 회장, 카말라마이시 우펜드라 포카렐 시장, 코이카 네팔사무소 여수진 부소장,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 이혜원 헤퍼코리아 대표는 “현재 네팔 토종 젖소의 우유생산량은 한국 젖소의 10%에도 미치지 않는다”며 “우리 젖소가 하루 최고 45리터의 우유를 생산한 것은 신둘리 빈곤농가에 선물로 보낸 80두의 젖소가 현지에서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코이카와 함께 지속적인 낙농기술전수와 농가의 역량강화를 위해 힘쓴 결과”라고 말했다. 안정적인 원유 집유를 위해 헤퍼코리아는 한국형 젖소 수혜농민들로 구성된 카말라마이 여성낙농협동조합과 지역 정부와 협력하여 8톤 규모의 우유 집유소를 설립했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사진=헤퍼코리아(Heifer Korea) <joonko1@ilyosisa.co.kr>
2025-11-17 고성준 기자
헤퍼코리아 이혜원 대표가 네팔 신둘리 시범낙농마을에서 한국 젖소 K-081 ‘고맙습니다’를 키우고 있는 수혜농민 무나 아드카리씨에게 ‘파머즈핸즈’ 사용법을 교육시키고 있다. 이날 민간 국제개발단체 헤퍼코리아(Heifer Korea)는 “2022년 12월 '네팔로 101마리 젖소 보내기'사업을 통해 네팔 신둘리 시범낙농마을에 보낸 한국형 순종 홀스타인 젖소의 축산디지털 전환에 성공해 네팔 최초 AI 기반 스마트 축산이 시작됐다”고 밝혔다. 조달청과 코이카 지원으로 추진된 ‘파머즈핸즈’ 시범사업은 착유소와 송아지에게 목걸이형 센서를 부착하고 이를 통해 수집되는 젖소의 반추활동, 사료 섭취량, 기침 횟수 등을 AI로 분석해 이상 징후를 조기에 감지하는 시스템이다. 스마트폰 앱을 통해 건강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어 질병 예방과 조기 대응이 가능해졌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사진=헤퍼코리아(Heifer Korea) <joonko1@ilyosisa.co.kr>
2025-11-17 고성준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장지선 기자 = 잘못된 판단이 불러온 후폭풍은 엄청났다. 생전 걸음할 일 없다고 생각했던 경찰서를 드나들었고 송사를 치르느라 법정을 오갔다. 도움을 청하기 위해 발이 닳도록 돌아다녔지만 상황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모든 일은 법원에서 날아온 문서 한 장에서 시작됐다. 어떤 실수는 손쓸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지기도 한다. 당시에는 실수인지조차 모르고 넘어갔다가 뒤늦게 알아채는 경우도 허다하다. 모든 상황을 원래대로 되돌릴 수 있다면 좋겠지만 수습하기 어려운 일도 있다. 이해관계가 얽혀 있고 계약이 이뤄진 상태라면 더더욱 원상복구가 쉽지 않다. 김모씨가 처한 상황이 딱 그렇다. 놀라서 해줬다가 사건은 8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7년 7월 김씨는 경기도 광주의 한 빌라에 거주할 목적으로 전세 계약을 맺었다. 계약 기간은 2017년 8월부터 2019년 8월까지 2년, 보증금은 2억200만원으로 했다. 해당 빌라의 등기부등본을 보면 김씨가 전세 계약을 맺은 후 임대인이 바뀌었다. 문제는 새로운 임대인이 계약 기간이 끝났는데도 불구하고 김씨에게 전세보증금을 반환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김씨는 전세 계약 기간 만료 후인 2019
2025-11-17 장지선 기자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으하하항!” 친근한 웃음소리가 들린다. 올해 1월을 끝으로 갑작스레 자취를 감췄던 개그우먼 박미선이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나와 오랜만에 소식을 전했다. 늦가을 끝자락에 어울리는 짧은 머리와 베이지색 정장을 입은 그는 “가짜 뉴스가 너무 많아 생존 신고하려고 왔다”며 우리가 기억하던 밝은 모습을 보여줬다. 시간이 흐른 후 밝혀진 박미선의 병명은 유방암이었다. 그는 정기 건강검진에서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아 치료에 전념했다. 그러기를 10개월, 카메라 앞에 다시 앉아 고군분투했던 투병 기록을 처음으로 밝혔다. 지난 12일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 318회에 출연한 박미선은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항암치료 때문에 머리를 짧게 민 터라 기존 모습과 달리 새로운 스타일로 등장한 그는 “파격적인 모습이라 사람들이 놀랄까 했지만 용감하게 나왔다”며 “이탈리아에 유학 다녀온 디자이너 느낌이지 않느냐”고 농담을 던졌다. 임파선까지 전이 상태 웃으면서 시작했으나, 이내 쉽지 않았던 투병기를 솔직 담백하게 털어놓았다. 그에 따르면, 지난해 초 종합 건강검진에서 유방암이 발견돼 그해
2025-11-17 서진 기자
11월 셋째 주는 우리 플랫폼 산업에 유난히 많은 시그널이 동시에 쏟아지는 기간이다. COP30 협상 본격화, AI기본법 시행령 논란의 심화, 국회 예산 심사의 막판 국면, 대기업 연말 인사 결정, 미·중 정책 변수, 그리고 글로벌 빅테크의 기술 발표까지. 평소라면 각각 개별 이슈로 흐지부지 흩어질 사안들이 한 주에 압축적으로 중첩된다. 이 흐름을 하나하나 떼어놓으면 단순 사건이지만, 함께 놓고 보면 플랫폼 산업의 방향을 새로 정리하라는 의미로 읽힌다. 그래서 필자는 이 시기를 우리 플랫폼 산업의 ‘정책 폭풍 주간’이 아닌 ‘정책 전환 주간’으로 본다. 혼란처럼 보이지만, 잘만 추스르면 새로운 질서를 만들 기회이기 때문이다. 우선 COP30 협상은 기후 정책이 산업 전략의 중심이 되는 시대가 이미 도래했음을 보여준다. 지금까지 많은 플랫폼 기업이 기후 대응을 ‘환경 캠페인’ 정도로 여겨왔다. 그러나 이번 협상은 탄소 감축 의무가 물류·유통 플랫폼의 실제 비용구조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수준으로 강화되고 있다 정부는 그동안 기후 정책을 선언 위주로 다뤘다는 지적을 받지만, 최근에는 산업 전환과 연결된 구체적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려는 노력이 조금씩 이어지고 있다
2025-11-17 김삼기 시인·칼럼니스트·시사평론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의 입이 거칠어지고 있다.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 사태를 두고 “이재명을 탄핵하는 그날까지 싸우자”며 탄핵 카드를 꺼내든 것. 황교안 전 국무총리의 체포 역시 대장동 항소 포기를 덮기 위한 ‘꼼수’라고 규정하며 “우리가 황교안이다. 뭉쳐서 싸우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를 두고 당내에서 조차 “우리가 왜 황교안이냐”며 장 대표의 발언이 부적절했다는 시각이 존재한다. 이재명 대통령의 탄핵 역시 “107석이 뭘 할 수 있겠냐”며 무리수라는 비판이 나온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1-17 글·구성 정치부/사진 사진부
최성락 남·1977년 10월12일 사시생 문> 1986년 5월 인시생인 아내와 음식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본래 저는 스스로의 길을 가기 위해 공부하고 있었는데 아내의 반대가 심하고 성격도 잘 맞지 않아서 이혼을 생각 중에 있습니다. 답> 두 분은 어떤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절대 헤어지지 않습니다. 팔자에 없는 이혼은 오히려 더 큰 시련과 불행을 만들어 패가망신하게 됩니다. 귀하의 부인은 성격이 매우 고지식합니다. 그리고 그동안 겪어온 경제적 타격과 시련에 매우 지쳐 있습니다. 귀하의 부인은 생활력이 아주 강하고 애착심이 많으나 욕심이 너무 지나쳐 현실 적응이 잘 되지 않아서 짜증과 불만이 많습니다. 그러나 귀하에 대한 애정이나 관심은 전혀 변함이 없으며 향후 경제적 성공으로 새로운 행복이 탄생하게 됩니다. 그리고 귀하는 본인이 원하고 있는 스스로의 길을 찾아가세요. 귀하의 길은 법무사나 감정평가사 쪽이며 향후 2~3년 이내에 이뤄집니다. 서지선 여·1991년 11월12일 인시생 문> 저는 제 나름대로 모든 것을 잘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결혼도 하지 못했습니다. 주변에서 바라보는 시선도 따갑고 제 자신도 외로움이 심해져 답답합니다.
2025-11-17 백운비
[일요시사 취재1팀] 서진 기자 = 지난 13일 치러진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평가. 비행기는 조용히 우회했고, 직장인은 출근 시간을 늦췄다. 대한민국 모든 국민이 한마음으로 염원했다. 한편 똑같은 바람을 뒤로 하고, 교육 현장과 사교육계는 의견이 분분했다. 지난달 28일 ‘학원 교습 밤 12시 조례안’의 입법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별관 회의장. ‘오전 0시(자정)까지 학원 문을 열 수 있도록’ 요구하는 사교육계 관계자들의 외침에 현장은 한때 어수선해졌다. 발언대를 둘러싸고 고성과 갈채가 오갔다. 한 학원장의 “자유민주주의 사회에서 왜 형평성을 운운하나”는 주장에 한숨 섞인 원성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탁상공론 국민의힘 정지웅 서울시의원은 지난달 20일 ‘학원의 설립·운영 및 과외교습에 관한 조례 개정안’을 대표 발의하고, 같은 달 28일 입법 예고했다. 2008년에 도입됐던 초·중·고 학생의 오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의 교습 시간제한을 고교생에 한해 24시로 늘리자는 게 골자다. 서울시의회 홈페이지 입법 예고 창 하단에는 퇴보하는 교육 제안이라는 등 비난 섞인 댓글이 쇄도했다. 잇따라 교육·시민단체들이 조례 개정안 규탄에 나섰다
2025-11-17 서진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장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검찰의 대장동 사건 항소 포기와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은 꼼수를 부리지 말고 특위를 만들어 국정조사에 협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일요시사=고성준 기자(joonko1@ilyosisa.co.kr) <joonko1@ilyosisa.co.kr>
2025-11-17 고성준 기자
가을 색이 짙어지는 요즘, 천안 근교로 여행을 떠나보는 건 어떨까? 형형색색 국화로 물든 가을 정원부터 고즈넉한 민속박물관과 황금빛 은행나무길까지! 아름다운 가을 풍경을 볼 수 있는 아산 가볼 만한 곳을 소개한다. 피나클랜드는 과거 채석장으로 활용되던 곳을 새롭게 개조해 만든 관광농원이다. 약 4만평 규모의 부지 안에는 13개의 테마정원이 자리하고 있어 계절마다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다. 전체 관람 시간은 약 2시간 정도로 여유롭게 산책하며 둘러보기 좋다. 입장 시 스탬프북을 받을 수 있는데, 메타세쿼이아길, 원형정원 등 10개의 포인트마다 볼거리가 가득하니 스탬프 투어에 참여해보자. 11월까지 억만 송이 가을꽃이 가득한 아산을 대표하는 ‘오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진행되고 있다. 화려한 꽃밭을 거닐며 가을의 순간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13개의 테마정원 피나클랜드에서 자동차로 약 7분 거리에는 공세리성당이 자리하고 있다. 깊은 역사와 영화,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니 코스로 함께 들러보는 걸 추천한다. 온양민속박물관은 우리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선조들의 지혜를 배울 수 있는 곳이다. 상설전시, 기획전시, 야외전시로 구성돼있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
2025-11-17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서울 아파트값은 평당 4000만원을 넘어섰고, 전국과의 격차는 사상 최대다. 평균이라는 단어는 현실을 흐리게 만든다. 투자자가 읽어야 할 것은 전국 평균이 아니라 ‘내가 사는 경로의 평균’이다. 같은 라벨(투기 과열, 조정대상지역) 안에서도 강남과 변두리는 전혀 다르게 움직인다. 평균이 아닌 디테일이 기회를 만든다. 비서울, 비강남을 도외시하면 기회는 증발한다. 지난 7년간 한국 부동산은 세 가지 거대한 파도를 동시에 맞았다. 책은 이렇게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 각자 상황이 전혀 다른 독자들에게 판단의 기준을 제시한다. 한마디로 자기 스스로 투자 전략을 짜도록 돕는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1-17 문화부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과 입시는 세계에서 손꼽힐 정도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교육 정책에 문제가 있다고 하더라도, 개인 차원에서 우리나라의 교육 시스템을 부정하기도 어렵고 바꾸기는 더욱 어렵다. 이 책은 이를 감안해 주어진 현실에서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공부 감정’을 심어줄 수 있는지에 대해, ‘감정 조절 능력’을 키워주려면 부모들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아이의 기질에 따라 어떻게 접근해야 하는지에 대해, 매우 실질적이고 현실적으로 조언해 준다. 지금 혹은 앞으로 입시 전쟁을 치르게 될 부모들, 자녀의 공부 문제에 어려움을 겪는 부모들, 공부를 고통이 아닌 즐거움으로 바꾸고 싶은 부모들은 이 책을 통해 유용한 통찰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2025-11-17 문화부
생각의 지렛대는 가까이에 있다. 1부에서는 매일의 생활을 이루는 것에서 숨겨진 보석을 발견한다. 예를 들어 ‘먹기’는 단지 맛을 느끼는 것을 넘어 삶의 형식부터 더불어 사는 일까지 존재의 철학을 관통하는 행위다. 방만한 것이라 경계하는 ‘쾌락’에서는 쾌락주의자 에피쿠로스 철학이 어떻게 마르크스의 철학으로 이어졌는지 보여주며 자유와 평정의 정신을 찾아낸다. 2부에서는 인생의 공부거리가 되는 경험에 대해 이야기한다. 저자가 보기에 인간을 성장시키는 경험의 다른 말은 ‘실망’이다. 이렇듯 쓰디쓰지만 경험만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고, 자신의 유한성을 깨닫게 해준다. 이 책에서 “철학이 결말을 바꾼다”는 말은 비유도 낙관도 아니다. 정해진 듯 보이는 삶의 방향을 생각으로 바꾸겠다는 선언이자, 철학이 삶의 기술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선언이다. 위태로운 엔딩 앞에서 바위 같은 삶을 움직인 두 철학자처럼. <webmaster@ilyosisa.co.kr>
2025-11-17 문화부
<꿰맨 눈의 마을>은 주인공 ‘이교’가 친구인 ‘램’을 잃게 된 후의 이야기다. ‘램’은 목 뒤에 두 번째 입이 생겼다는 죄로 타운에서 추방당했다. 램을 잃은 후 이교를 뒤덮은 건 친구를 잃은 슬픔과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무력감 그리고 두려움이었다. 사실 이교에게는 비밀이 있다. 등 뒤에 세 번째 눈이 있다는 것. 이교의 눈은 태어났을 때부터 이교와 함께였다. 다만 감은 눈은 아주 작고 마치 주름처럼 보여 ‘정상인류’를 구별하는 과정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이교의 부모님은 이교의 세 번째 눈을 꿰매고 옷차림을 단속하는 것으로 이교를 지켜냈다. 이교는 저주병에 걸린 채로 태어났지만 ‘여전히’ 괴물이 되지 않았다. 램의 생각에 혼란하던 이교는 램과 놀던 마을 가장자리 계곡에서 홀로 수영을 하다 낙하산을 타고 내려온 ‘람’을 만난다. 람은 타운 밖의 사람으로 홀로 경비행기를 운전하다 추락해 타운에 왔다고 한다. 이교는 람을 보고 깜짝 놀란다. 멸망 이전 구인류의 흔적이라는 비행기, 그리고 눈이 다섯 개인 소녀 람. 이교는 람으로부터 믿을 수 없는 타운의 비밀에 대해 듣게 되고, 이내 람과 함께 타운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webmaster@il
2025-11-17 문화부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운데)와 송언석 원내대표(왼쪽 네 번째)를 비롯한 의원들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앞에서 열린 ‘대장동 항소포기 외압 진상규명 국정조사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국민의힘은 대장동 사건 항소포기와 관련해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등을 촉구했다. 일요시사=천재율 기자(1000jae@ilyosisa.co.kr) <1000jae@ilyosisa.co.kr>
2025-11-17 천재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