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시장의 휴식기가 끝났다. 긴 동면을 끝내고 페어웨이에 녹색물결이 일렁일 즈음이면 골퍼들의 가슴도 일렁이기 마련이다. 겨우내 녹슬었던 샷을 재정비하고 제대로 된 시즌을 맞이하기 위해선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할까? 아울러 새로운 시즌을 앞두고 2014년 골퍼들의 ‘핫 아이템’으로 주목받을 신제품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제각기 다양한 신기술과 장점을 내세우는 브랜드들의 신제품을 자세히 들여다보자. ‘속전속결·천방지축’ 골프연습장의 바보들 300야드 장타 치고 싶다면 이것만은 꼭! 2014년 골퍼 핫아이템 소개 근육 강화시켜 기초체력 강화 ▲근육 키우기 = 기초가 튼튼해야 한다는 건 다 아는 사실이다. 겨울철은 프로선수들도 체력을 키우는 시기다. 근육을 강화시켜 기초체력을 강화해 보자. 전문가들은 “골프는 물론 일상을 위해서도 근육강화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척추 주변의 코어근육과 함께 하체 근육을 단련시키면 비거리도 훨씬 늘어난다. ▲빈 스윙을 반복하라 = 유명 교습가들은 “공 없이 스윙만 반복하는 연습을 많이 하라”고 주문한다. 공의 방향과 상관없이 스윙에만
A형-소심하지만 완벽주의자 B형-다혈질이나 유쾌·적극적 AB형-엉뚱하지만 예리하고 과감 O형-이기적이지만 시원시원 우리는 각기 다른 혈액형을 가지고 있다. 다른 혈액형을 가진 만큼이나 각자의 개성과 성격, 관심사 모든 것이 다르다. 같은 배에서 나온 형제들도 다른데 남들과는 두 말하면 잔소리다. 골프는 함께하는 운동이므로 다른 사람들의 특성을 미리 이해한다면 좀 더 즐거운 라운드가 되지 않을까? 혈액형으로 사람을 분석하는 방법이 과학적으로 입증되진 않았지만 왠지 맞는 것 같아 고개를 끄덕거리며 빠져들게 된다. 남녀노소 누구나 흥미로운 주제. 혈액형별 골퍼들의 특징을 알아보자. 지극히 주관적인 의견이니 실제와 다를 수 있음을 사전에 밝혀둔다. A형 골퍼 우리가 가장 흔히 알고 있는 A형의 성격은? 소심하다. 맞다 A형은 소심하다. 그렇지만 그 뒤에 엄청나게 무서운 면은 바로 완벽주의자가 많다는 것이다. 다른 분야에선 몰라도 골프와는 정말 천생연분인 혈액형이라 생각된다. 차분하고 조금은 내성적이며 완벽주의자. 연습벌레일 확률이 높고 골프에서도 퍼트를 잘할 수 있는 확률이 아주 높다. 입증할 만한 증거는 없지만 현재 상위 랭커들의 혈액형도 A형이 많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가 지난해 22개에서 4개 늘어난 총 26개 대회로 치러지고 총 상금액도 24억원 늘어났다. KLPGA는 최근 2014시즌 투어 스케줄을 발표하면서 “2014시즌 KLPGA투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공동개최하는 하나·외환챔피언십을 제외하고 총 26개 대회, 총상금 약 155억원, 평균상금 약 6억원 규모로 열린다”고 밝혔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가 대회 수는 모두 4개가 늘어났고, 총 상금액도 지난해 131억원에서 155억원으로 증가해 골프계에 활력을 불어넣는다. 볼빅과 하이원리조트는 6월 볼빅여자오픈과 8월 채리티하이원리조트 오픈을 개최해 2010년 이후 4년 만에 KLPGA투어를 다시 열고 지난 해 일본 측 스폰서 사정으로 무산됐던 ‘한·일 여자프로골프 국가대항전’과 서울경제 여자오픈도 올해 다시 열릴 예정이다. 투어 스케줄 발표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의 총상금이 6억원에서 8억원으로 올랐고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의 총상금도 40만달러에서 45만달러로 증액되는 등 상금 규모도 커졌다. 국내 개막전은 4월10일 롯데스카이힐제주에서 열리는 &l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996년 프로 데뷔 후 통산 수입 1조4000억원 고지를 돌파했다. 미국의 골프 잡지 <골프다이제스트> 인터넷판은 최근 우즈가 1996년 이후 2013년까지 18년 동안 13억1627만달러(약 1조4064억원)를 벌어들였다고 보도했다. 우즈는 수입의 88%를 스폰서 계약을 통해 창출했다. 우즈는 지난해 스폰서 수입 7100만달러와 대회 상금 1200만달러를 합해 8300만달러를 벌어 프로 골퍼 가운데 최고 수입을 올렸다. 우즈에 이어 필 미켈슨(미국)이 5200만달러로 2위에 올랐다. 아널드 파머(4000만달러)와 잭 니클라우스(2600만달러)는 라이선스 계약, 코스 설계 등으로 3, 4위에 이름을 올리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우승과 유럽 투어 상금왕을 석권한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대회 상금으로만 1900만달러를 받았지만 스폰서 수입은 280만달러에 그쳐 5위였다. 아시아 선수 중에는 일본의 이시카와 료가 798만달러(26위)를 벌어 가장 많았다. 최경주(SK텔레콤)는 778만달러로 28위를 차지해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유조선이나 전함 등 대형 선박들은 선체의 어느 한 부분이 암초에 부딪히거나 외부 공격을 받더라도 침몰하지 않도록 선체 내부를 격실로 만든다. 웬만한 충격으로는 부서지지 않는 격벽으로 칸막이를 만들어 선체의 어느 한 부위가 손상을 입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고 영향을 그 부분으로 국한시키기 위한 것이다. 골프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 바로 마음의 격실이다. 게임마다, 홀마다, 샷마다 견고한 마음의 격실을 만들어두지 않으면 운동하는 동안 내내 집착과 욕심, 자학, 분노, 미련, 아쉬움 등으로 가득 찬 무거운 등짐을 져야 하는 고통에서 벗어날 수 없다. 참담하기 짝이 없었던 지난 홀의 기억을 끊지 못하고 다음 홀에 서면 어김없이 그때의 악몽이 되살아나 정상적인 플레이를 펼칠 수 없다. 지난 라운드의 좋은 스코어와 지난 홀의 환상적인 샷 역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좋은 기억은 그때의 영광을 재현하고 싶은 욕심을 낳고, 그 욕심은 기어코 몸과 마음을 긴장시켜 다음 플레이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골프처럼 전염성이 강한 것도 드물다. 지난 홀의 치명적인 실수가 다음 홀로 전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모든 실수와 불운은 그 순간 그 자리에서 훌훌 떨쳐버리고 다음 홀
“예상 출전국 50개국, 랭킹 순으로 선발” R&A 회원에게 듣는 한국 골프의 미래 아시안게임 남자는 ‘안심’ 여자는 ‘걱정’ 우리나라 골프 세계무대서 인정 자신 대한골프협회(KGA) 허광수 회장은 아마추어골퍼의 최고영예인 R&A(영국왕립골프협회) 회원이다. 허 회장은 1967년 한국 아마추어선수권에서 우승했으며 국가대표로 뛰었을 정도로 빼어난 실력을 자랑한다. 한창 때 남서울CC의 오르막 파5홀인 9번홀에서 아이언으로 가볍게 2온에 성공할 정도로 장타력을 과시했다. 부친인 고(故) 허정구 회장에 이어 2대에 걸쳐 대한골프협회를 이끌고 있는 허 회장은 오는 9월 인천에서 열릴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6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리는 하계 올림픽에 대한 준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다음은 허 회장과의 일문일답. - 한국 남녀 골프 국가대표팀은 아시아 최강이다. 인천 아시안게임에 대한 전망은? ▲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과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우리나라가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싹쓸이했다. 내가 회장으로 재임할 때 3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를 못하면 회
대한골프협회(KGA·회장 허광수)가 최근 2014년 국가대표 및 국가상비군 코치진과 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KGA는 우수한 코치진 선발을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공개채용을 실시했는데 총 41명이 몰려 10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남자골프대표팀 코치로는 배성만(36)과 KPGA 정회원인 성시우(30)가 선임됐다. 배성만은 1998년과 2000년 국가대표로 활약했지만 프로로 전향을 하지 않은 케이스이고, 성시우는 2002~2003년 국가대표 출신이다. 성시우는 당시 2002 부산아시안게임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따냈다. 여자골프대표팀 코치는 2년 연속 KLPGA 정회원인 김순희(46)와 박현순(41) 코치 체제로 꾸려졌다. 용인대 골프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김순희 코치는 통산 KLPGA투어 3승(시니어 2승 포함)을 했고, 한국골프대학 골프학과 교수인 박현순 코치는 KLPGA투어 통산 6승을 거뒀다. 오철규 사무국장은 “실질적으로 이번에 처음 공개모집을 실시했는데 자격 미달 응시자까지 포함하면 50명이 넘는 인원이 지원했다”며 “새로 선임된 이번 코치진이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골프 국가대표팀을 이끌게 된
2013 국내 프로골프 투어가 끝났다. 남자투어인 한국프로골프(KPGA)투어는 일찌감치 마감했다. 여자투어인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는 2013시즌이 끝나자마자 대만과 중국에서 2014시즌을 시작했다. 하지만 실질적인 2013년 시즌은 지난해 12월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선수들은 4개월가량 휴식을 취하면서 2014시즌 준비에 들어갔다. ‘쾌청-대박-씁쓸’ 회사별 극명한 대조 시즌 내내 슬럼프 빠진 선수 ‘먹튀’ 논란 지난 한해 골프시장은 뜨거웠다. 특히 여자골프의 경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박인비가 6승을 거두면서 세계랭킹 1위에 올랐다. 국내투어에선 1인 독주가 아닌 춘추전국시대를 열며 팽팽한 경쟁구도를 형성했다. 팬들은 즐거웠다. 남자골프는 아직 여자골프의 인기에 비해 많이 떨어지지만 부활의 날개를 힘껏 펼쳤다. 이런 가운데 선수들을 후원하는 기업들도 다양해졌다. 많은 기업 중에서도 금융사들의 후원이 가장 활발했다. 금융사 스폰서들의 2013 성적표는 어떠했을까? 최근 프로골프투어 개최와 선수 후원 등 대대적인 골프마케팅이 전개되고 있지만 비용에 비해 상대적으로 효과가 적
경기도 군포시 안양CC를 비롯한 국내 3개 골프장이 세계 100대 골프 코스에 선정됐다. 미국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는 최근 안양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 해슬리 나인브릿지 등 국내 골프장 3곳이 세계 100대 골프장에 진입했다고 밝혔다. 미국 1만5619개의 코스를 포함한, 전 세계 3만4000여개 코스 중에서 안양CC가 40위에 올랐으며, 클럽나인브릿지는 59위, 해슬리나인브릿지는 72위에 랭크됐다. 뉴저지의 파인밸리가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페블비치의 사이프러스포인트, 3위가 오거스타내셔널, 4위는 북아일랜드의 로열카운티다운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27개국 자매지에서 추천한 패널들과 코스에 조예가 깊은 전문가들 846명의 의견을 취합했고, 한국판 역시 140여명의 국내 베스트 코스 패널 가운데 14명이 이번 평가에 참여했다. 2년마다 선정되는 세계 100대 코스는 2011년까지 미국과 미국을 제외한 지역으로 나뉘어 선정됐으나 이번에는 미국을 포함시킨 것이 특징이다. 평가 결과 미국 뉴저지주 파인밸리GC가 세계 1위였으며 2위는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에 있는 사이프러스 포인트GC였다.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가 열리는 오거
최근 미국의 골프전문지 <골프다이제스트>가 분석한 바에 따르면 한국의 베스트코스로 부상하는 골프장엔 세 가지 특징이 두드러졌다. 장엄한 자연을 잘 살렸거나, 코스에 공들인 흔적이 뚜렷하거나, 골프계에 공헌도가 높은 코스들이다. 2013 톱50 중 제주도·강원도가 각 7곳 ‘관광자원 개발’ 논리, 링크스 코스 등장 국내에서 바다에 가장 가까이 접한 코스는 1989년 개장한 제주도의 중문컨트리클럽이었다. 14번 홀(파4)과 이어진 15번 홀(파5)에서는 오른쪽 페어웨이 옆으로 중문 앞바다 절벽에서 바다를 조망했다. 15번 홀 티잉 그라운드에서 뒤로 돌아 ‘바다를 향해 볼을 한 개씩은 치고 가야 제 맛’이라는 우스갯소리도 있다. 절벽 밑에서 물질하는 해녀의 민원이 심해지자 골프장은 급기야 캐디로 하여금 바다로 샷하는 골퍼를 단속했다. 자연에 묻히는 이율배반적 코스 그 당시엔 국내 해안가에 코스가 들어선다는 건 꿈도 못 꿨다. 심지어 ‘북한군이 침투할 수 있으니 안 된다’는 안보논리까지 작용했다. 대부분의 국내 코스는 일본 정원처럼 숲속에 앉혀진 파크랜드이거나 산허리를 뭉텅 깎아
‘얼짱 골퍼’ 최나연(26·SK텔레콤)은 6년 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처음 진출했을 때 영어를 제대로 못했다. 그는 “햄버거를 주문할 정도밖에 안됐다. 손가락으로 음식을 가리켜 주문할 때 어려움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래서 어디를 가든 통역이나 지인과 함께 다녀야 했다. 영어를 하지 못하면 LPGA투어에서 적응하기 힘들다. 프로암대회, 경기 전후 인터뷰를 제대로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성격이 소심한 최나연은 부족한 영어 때문에 더욱 주춤했다. 최나연은 고민 끝에 캐나다 강사를 고용해 매일 1시간씩 1년 동안 공부했다. 그는 지금 두려움 없이 인터뷰나 방송 출연에 임한다. AP통신은 최근 최나연 등 한국 여자프로골퍼들의 영어 극복기를 소개했다. 유소연(23·하나금융그룹)은 미국 TV 드라마를 많이 시청하면서 영어를 배웠다. 그는 “<CSI> <가십걸> 등 드라마와 외국선수들의 영어 인터뷰를 보며 영어를 익혔다”면서 “한국선수들과도 어색해도 영어로 이야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영어를 잘 구사하는 서희경(27&mi
2014년 청마(靑馬) 해를 맞아 말띠 골프스타들이 청마처럼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5위 유소연(24·하나금융그룹)은 “이제 LPGA투어 3년차가 된다”며 “투어 분위기나 잔디, 코스 매니지먼트 등에서 이제 많이 적응했다. 올해 기대해도 좋다. 말띠 해 주인공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유소연은 2011년 비회원 신분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US여자오픈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LPGA투어에 직행했고, 이듬해 제이미파클래식 우승으로 신인왕까지 거머쥐었다. 하지만 LPGA투어 2년차였던 지난해에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남았다. 톱10에 10차례 이름을 올리며 꾸준함을 자랑했지만 두 번이나 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새해 초부터 호주에서 전지훈련에 들어가는 유소연은 준우승 징크스를 털어내고 승수 쌓기에 나선다. 지난 시즌 막바지 가파른 상승세를 타며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던 ‘오렌지걸’ 최운정(24·볼빅)도 말띠다. LPGA 무대에서 말띠 돌풍을 일으킬 ‘다크호스’도 있다. 이미림(24)은 LPGA 퀄리파잉스쿨을 2위로 통과
1991년 한 시대를 풍미할 혁명적인 드라이버가 탄생했다. 그 유명한 캘러웨이 빅버사다. 드라이버 헤드 크기는 ‘무려’ 190㏄였다. 요즘 나오는 460㏄ 헤드와 비교해 보면 터무니없이 작지만 당시만 해도 ‘엄청나게 크다’는 평가를 받은 ‘빅헤드’ 드라이버의 효시였다. 2004년 헤드 크기를 460㏄로 제한하는 골프규칙이 생긴 것도 바로 빅버사 영향 때문이다. 골프용품업체 2014년형 신제품 속속 공개 아담스골프 페어웨이우드 ‘타이트라이즈’ 부활 그로부터 20여년. 지난해 ‘X핫’ 브랜드로 우드 시장 명성을 되찾은 캘러웨이가 2014년을 겨냥해 ‘X2핫’과는 또 다른 신제품 라인 하나를 더 공개했다. 브랜드 이름은 다름 아닌 ‘빅버사’와 ‘빅버사알파’다. ‘그레이트 빅버사’ ‘비기스트 빅버사’로 진화하던 브랜드가 ‘빅버사 디아블로’를 끝으로 몇 년 전 홀연히 자취를 감추더니 다시 돌아온 것이다. 골프용품판 ‘응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