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불과 열흘 만에 정상 어머니 닮은 악바리 근성 1984 LA올림픽 핸드볼 은메달리스트 김옥화 선수를 어머니로 둔 박민지(19·NH투자증권)가 2017 삼천리투게더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어머니의 악바리 근성을 닮아 데뷔 10일 만에 이뤄낸 쾌거다. 박민지는 지난달 16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천리투게더 오픈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를 기록한 뒤 3차 연장 끝에 안시현(33·골든블루)과 박결(21·삼일제약)을 꺾고 우승했다. 지난달 6일부터 9일까지 롯데렌터카여자오픈에서 데뷔전을 치른 박민지는 데뷔 10일 만에 우승을 차지해 KLPGA 역대 데뷔 최단기간 우승 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기록은 2012년 김효주(22·롯데)가 세운 2개월11일이었다. 박민지의 어머니 김옥화씨는 1980년대 핸드볼 국가대표로 활동했으며 1984 LA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성격이 활달하고 운동을 좋아하는 박민지에게 핸드볼을 시키려 했으나 핸드볼은 뛰는 게 힘들어서 못하겠다고 해 골프를 시키게 되었다고 한다. 박민지의 어머니 김씨는 “한때 그만두려는 생각까지 있었는데, (박)
지난달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ANA인스퍼레이션은 뜨거운 논쟁을 남겼다. 우승이 확실시 되던 미국의 렉시 톰슨이 TV 시청자의 제보로 4벌타를 받으며 판세가 뒤집혔기 때문이다. 이후 ‘렉시법’이라는 이름으로 룰이 개정될 만큼 큰 사건이었다. 렉시 톰슨은 마지막 날 4라운드 12번홀까지 3타 차 선두를 달렸다. 당일 톰슨의 경기력 등을 감안했을 때 우승을 눈앞에 둔 순간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톰슨이 리더보드 맨 위에서 사라졌고 경기 중이던 톰슨은 경기위원회로부터 4벌타를 받았다. 그 바람에 유소연과 연장까지 치렀지만 결국 우승하지 못했다. 결과 뒤엎는 제보의 위력 갑작스러운 4벌타는 렉시 톰슨이 전날 3라운드 17번홀에서 마크를 했던 지점에서 약 2.5㎝ 정도 홀 가까운 곳에 공을 놓고 퍼트했다는 TV 시청자 제보에 의해서였다. 4라운드 경기 도중 제보를 받은 경기위원회는 녹화 화면을 통해 사실을 확인하고 선두를 달린 톰슨에게 규정 위반으로 2벌타, 스코어 카드 오기로 2벌타 등 4벌타를 부과했다. 4벌타는 가혹하다는 의견도 있지만 골프 규정에 의한 페널티였다. 골프 규칙 6-6에 보면 &
유소연은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지만 2014년 8월 캐나다여자오픈 이후 정작 우승은 없었다. 오랫동안 갈망하던 우승컵을 지난달 3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 다이나 쇼어 코스(파72·6763야드)에서 열린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품에 안았다. 우승 가능성이 크지 않았던 유소연에게 렉시 톰슨의 벌타가 결정적인 변수가 됐다. 톰슨은 마지막 날 12번홀(파4)을 진행하고 있을 때만 하더라도 공동 2위 선수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었다. 그러나 전날 3라운드 17번홀 약 50㎝ 짧은 파 퍼트를 남긴 상황에서 공을 마크했다가 다시 놓는 과정에서 실수가 있었다는 TV 시청자 제보가 대회 우승의 향방을 바꿔놓았다. 결국 공을 마크한 지점에 정확히 놓지 않고 홀 쪽에 가깝게 놨다는 이유로 2벌타가 부과됐고, 잘못된 스코어 카드를 제출했기 때문에 이에 대한 2벌타가 추가됐다. 12번홀 보기까지 한꺼번에 5타를 잃은 톰슨은 3타 차 선두에서 순식간에 선두에 2타 뒤진 5위로 내려앉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유소연은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이 그린을 넘겼으나 침착하게 칩샷으로 공을 홀 가까이 붙인 뒤 버디를 낚아
지난달 10일 미국 조지아 주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제81회 마스터스 토너먼트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골프대회답게 풍성한 얘깃거리를 남겼다. 1999년 19세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한 이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9승을 차지하며 정상급 선수로 군림했지만 유독 메이저 대회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던 스페인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우승컵을 안아 메이저 한을 풀었다. 가르시아는 마스터스 토너먼트(총상금은 1100만달러, 한화 125억원) 최종일 4라운드에서 저스틴 로스(영국)와 치열한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해 정상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가르시아는 우승 상금 198만달러(약 22억5000만원)를 받았다. 메이저 우승이 없는 세계 정상급 선수라는 꼬리표를 떼고 메이저 우승의 한풀이에 성공했다. 1996년 브리티시오픈에서 아마추어 자격으로 메이저 대회 데뷔전을 치른 이후 햇수로 22년 만이고 74번째 도전 만이다. 그토록 원하던 메이저 첫 승 전날 공동 선두로 한 조에서 라운드한 가르시아와 로즈는 4라운드에서 물고 물리는 팽팽한 접전을 벌였다. 가르시아는 1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뒤 3번홀(파4)에서 다시 버디를 추가해 2타 차 단독 선두로
지난달 14일 <골프닷컴>은 남자골프 최고의 ‘메이저 무관의 제왕’ 불명예를 보유했던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마스터스 토너먼트에서 우승한 것을 계기로 ‘메이저에서 우승 못 하는 선수 상위 10걸’을 선정해 발표했다.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떠난 자리를 메우기라도 하려는 듯 통산 상금과 우승 경력, 메이저 성적 등을 고려해 ‘앞으로도 메이저 대회로 골머리를 앓을 선수 상위 10명’을 추렸고 8위에 최경주의 이름을 넣었다. <골프닷컴>은 “최경주는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남자골프 스타로, 2011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8승을 거뒀고, 아시아에서 10여차례 우승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경주는 PGA투어에서 정상급 기량을 펼쳤다. 메이저 대회에서 6차례 10위 안에 들었고 PGA투어 통산 상금은 3190만달러에 이른다. 이는 메이저 우승 없이 가장 많은 상금을 올린 선수 5위에 해당한다. 최경주 8위…통산 고려 선정 1위는 리 웨스트우드가 차지 10걸 중 1위는 잉글랜드의 리 웨스트우드가 차지했다. 웨스트우
세계 골프룰을 정하는 영국 R&A와 미국골프협회(USGA)가 지난달 2일 30개 항목에 걸친 대대적인 룰 개정을 예고했다. 오는 8월까지 선수와 아마추어골퍼들의 의견수렴을 거쳐 규칙을 보완한 뒤 다양한 경로의 피드백을 통해 점검을 마치면 내년 초 공식 발표한다. 적응기를 거쳐 2019년 1월부터 전면 시행한다는 계획이다. 2019년 1월부터 적용될 새 규정의 취지는 공정하고, 이해·적용하기 쉽고 간편하게, 그리고 경기시간을 단축하려는 의지도 반영됐다. 최근 슬로 플레이가 여기저기서 꾸준히 화두로 떠올랐다. 이번 룰 개정에도 이런 점이 반영되어 시간 단축을 위해 40초 안에 공을 쳐야 하는 규정이 도입된다. 퍼팅의 경우 공 자국이나 잔디 조각 등의 방해물을 정리하는 불가피한 행위가 끝나는 순간부터 40초 안에 스트로크 해야 한다. 해저드나 숲 등으로 날아간 공을 찾는 데 허용되는 시간도 현행 5분에서 3분으로 줄어든다. 이와 함께 기존에는 티샷 이후 홀에서 멀리 떨어진 선수부터 공을 쳤지만, 앞으로는 홀과의 거리 상관없이 준비된 선수부터 샷을 하게 된다. 시간 단축하는 촉진룰 까다로운 불합리도 개정 빠른 경기 진행을 위해 홀당 최대 타수를
“젊은 층에 골프의 매력을 알려 젊은 골프팬들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로 유럽 프로골프투어가 파격적 운영을 시도하고 있다. 잉글랜드에서 열리는 ‘골프식시스(GolfSixes)’라는 독특한 이름의 신설 대회가 그 시작이다. 골프식시스 제1회 대회는 5월6일과 7일 이틀 동안 총상금 100만유로(약 12억2000 만원)를 걸고 영국 런던 외곽에 있는 센트리온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 골프식시스는 16개국에서 2명씩 출전하는 ‘미니월드컵’ 국가 대항전으로, 18홀 경기가 아니라 딱 6홀 승부로 치러져서 ‘골프식시스’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4팀씩 4개 조로 나눠 첫날 조별 리그를 치른 뒤 각 조 상위 2개 팀이 이틀째 8강 토너먼트를 벌여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는 ‘그린섬플레이(Greensomes)’라고 부르는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치른다. 두 선수가 각자 티샷을 하고 더 좋은 위치의 공을 선택한 뒤 다음부터 번갈아 치는 방식이다. 정숙을 중요시 여기는 일반 대회에서 금지하는 모든 것을 허용하겠다는 방침이다. 예를 들어 원형 경기장 스타일의 스탠드를 티잉 그라운드마다
좋은 스윙은 머리를 중심으로 양옆으로 흔들리지 않고 하체를 최대한 고정한 상태에서 하는 것이다. 좋은 스윙을 위해서는 본인의 신체적 조건과 유연성, 근력, 힘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나만의 스윙을 찾아 만들어야 한다. 무작정 프로의 스윙을 따라 하다 보면 자칫 부상과 잘못된 스윙 그리고 골프를 치면서 지켜야 될 기본 요소를 오히려 더 잃게 되면서 스윙이 망가지게 된다. 올바른 회전을 통해 자신의 신체에 맞는 스윙을 찾을 수 있는 방법을 숙지해보자. 하체 고정한 상태서 이동 나만의 스윙 찾는 게 핵심 연습드릴 시 자신의 몸이 유연하다면 왼쪽 엉덩이와, 왼쪽어깨를 벽에 기댄 상태에서 골반을 회전해본다. 유연한 골퍼들은 제자리에서 회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왼쪽에 기댄 상태에서 회전을 하면 몸이 좌우로 흔들리지 않고, 골반에 회전을 줌으로써 정확한 꼬임을 느낄 수 있다. 유연하지 못한 골퍼는 양쪽엉덩이를 벽에 붙여준 상태에서 백스윙한다. 이때 골반의 회전이 정확하게 이뤄지면 오른쪽 엉덩이는 벽에 붙어 있는 상태로 회전이 이뤄지고, 왼쪽엉덩이는 회전됨으로써 벽에서 자연스럽게 떨어져야 한다. 골반 회전 시 머리를 무리해서 고정시키기보다 골반이 돌아가면서 몸도 자연스럽게
마크 레시먼이 지난달 20일 미국 플로리다 주 올랜도 베이힐 골프장에서 열린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에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통산 2승째를 수확했다. 우승상금은 156만6000달러(약 17억5000만원). 이번 우승은 2012년 트래블러스챔피언십 이후 5년 만이다. 공동 3위로 경기를 시작한 레시먼은 3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4번홀과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하며 다시 선두 그룹을 추격했다. 레시먼은 10번홀과 11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하고 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가 16번홀에서 환상적인 이글 퍼트를 성공하며 1타 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마지막 날 보기 2개와 버디 3개, 이글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1언더파를 친 레시먼은 공동 2위 찰리 호프먼,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를 1타 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이 대회는 지난해 세상을 떠난 골프의 전설 아놀드 파머가 우승자를 축하해주는 전통으로 유명하다. 레시먼은 “파머는 좋은 사람이었다. 파머를 기념하는 대회에서 우승해 정말 뜻깊다. 또 가족들 앞에서 우승을 차지해 더욱더 행복하다. 아내와 아이들, 친구 가족과 함
이미림(27·NH투자증권)이 지난달 27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칼즈배드 아비아라 골프클럽(파72/6,593야드)에서 끝난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6번째 대회 ‘기아클래식’(총상금 180만달러, 한화 20억1600만원)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마지막 날 1타 차 선두가 된 이미림은 첫 홀부터 버디로 상쾌하게 출발해 3번홀에서 행운이 따르는 징검다리 버디로 15언더파로 올라섰다. 챔피언 조에서 함께 경기를 했던 허미정이 3, 4번홀 연속 버디로 1타 차까지 추격했으나 5번홀(파5)에서 핀 50cm 옆에 세 번째 샷을 붙여 버디를 추가하며 17언더파로 올라서 다시 2타 차로 도망갔다. 되찾은 정상 7번홀에서 15m 거리의 버디 퍼트가 한 번 통 튀기더니 홀까지 빨려 들어갔다. 통통 튀는 아비아라 골프장의 그린이 이미림을 도와준 셈. 7번홀 행운의 버디로 승기를 잡은 이미림은 2위 허미정과 격차를 4타까지 벌리며 독주 체제를 갖췄다. 9번홀에서도 2m 퍼트를 가볍게 버디로 연결시킨 이미림은 18언더파까지 올라섰다. 반면 허미정은 이 홀에서 1.5m 파 퍼트마저 놓쳐 12언더파로 내려
꼬임 동작으로 파워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중요 아마추어들의 플레이를 보면 쇼트 아이언 샷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자주 본다. 이유야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기본기부터 설명해보겠다. 먼저 그립을 올바르게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체중이동을 부드럽게 해주는 것이 두 번째다. 실제로 필드에서 쇼트 아이언 샷을 할 때는 볼을 정확히 맞혀야 한다는 생각에 체중이동 없이 팔로만 스윙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항상 명심할 것은 쇼트 아이언 샷을 할 때 올바른 체중이동을 통해 스윙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쇼트 아이언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스윙의 크기보다는 상 ·하체의 효과적인 꼬임 동작을 통해 파워를 극대화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무릎 굽히고 백스윙: 쇼트 아이언은 대체로 슬라이스가 나지 않고 훅이 많이 나는 클럽이다. 클럽의 길이가 짧아질수록 오픈 스탠스를 취하고 볼의 위치는 오른발 쪽으로 가까워져야 한다. 백스윙 시 왼쪽 축이 무너지거나 왼발이 지면에서 떨어지지 않도록 신경을 써야 하고, 오른쪽 무릎은 굽힌 상태를 유지하면서 백스윙을 해야 한다. 무리하게 비거리를 내기 위해 오버 스윙을 하다 보면 왼쪽 손목이 꺾이는 경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닷컴>은 지난달 10일 16세부터 60세까지 연령별 최고의 선수를 꼽는 특집 기사를 게재했다. 연령별 최고 선수는 성별을 불문하고 선정했다.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는 19세 부문, 2위 아리야 주타누간은 21세 부문에서 각각 1위에 올랐다. 더스틴 존슨은 32세, 제이슨 데이는 29세, 로리 맥길로이는 27세 부문 최고로 꼽혔다. 마쓰야마 히데키도 25세 부문 1위로 선정됐다. 신인왕 전인지 22세 최고 파울러 제친 28세 박인비 연령별 최고 선수 선정 22세 부문에서 전인지가 지난 1월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존 람(22·스페인)과 지난해 유러피언투어 노르디아 마스터스 우승자 매튜 피츠패트릭(22·영국)을 꺾고 최고의 자리에 선정됐다. <골프닷컴>은 “비록 전인지가 22세 남자골퍼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메이저 2승이라는 기록은 그녀가 최고라는 것을 입증한다”고 소개했다. 전인지는 2015년 일본, 한국 등의 무대에서 다수의 우승을 차지했고 2016년 LPGA 루키 시즌을 맞아 LPGA 에비앙
제이슨 데이가 지난달 23일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델매치플레이 1차전에서 돌연 기권한 이유를 설명하던 도중 투병 중인 어머니 생각에 눈물을 쏟았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제이슨 데이는 이날 팻 페레즈(미국)를 맞아 경기를 벌였다. 5번홀(파4)까지 연속 파를 잡은 데이는 6번홀(파5)에서 더블 보기를 범하며 페레즈에게 3홀 차로 뒤처진 뒤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갈 수 없다”며 기권을 선언했다. 데이는 “어머니가 대회에만 집중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러기가 너무 힘들다”며 눈물을 흘렸다.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데이는 “올해 초 어머니가 폐암으로 12개월 시한부를 선고받았다. 어머니가 이번 주 금요일에 수술을 받을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동안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하던 데이는 여러 차례 크게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고는 “어머니가 겪고 있는 고통이 떠올라 경기를 할 수가 없었다”고 기권 이유를 밝혔다. 폐암 시한부 선고 모친 고통 떠올라 심란한 마음에 “집중 힘들다”토로 호주 빈민가 출신인 데이는 세 살 때 아버지 앨빈 데이가 공장 인근 쓰레기 더
지난 3월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중국의 하이난 미션힐스 골프장에서 열린 ‘SGF67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은 여러모로 뜻깊은 대회였다. 올 시즌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 첫 대회일 뿐 아니라 한국 골프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국내 첫 골프웨어 브랜드인 슈페리어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개최한 대회기 때문이다. 국내 브랜드 처음으로 골프웨어를 론칭한 슈페리어는 올해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슈페리어의 창립자인 김귀열 회장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하고 그동안 슈페리어를 사랑해 준 고객들에게 감사의 의미로 ‘SGF 67월드레이디스챔피언십’대회를 개최했다. 뜻깊은 대회 슈페리어는 지난 50년간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 골프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1990년대 슈페리어 오픈골프대회를 약 5회가량 개최했으며 SBS코리안투어, KPGA공식파트너, 세계골프역사박물관 개관 등 한국 골프의 저변 확대에 이바지했다. 이번 대회는 연습 라운드를 포함해 6일간 진행됐으며 한국, 중국, 유럽 등 3곳의 골프협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회로 총 3일간 스트로크 플레이로 치러졌다. 한국과 중국 그리고 유럽에서 상위 40명이
지난달 21일 타이거 우즈가 미국 뉴욕 맨해튼의 ‘반스 앤 노블’ 서점에서 <1997년 마스터스, 나의 이야기>(The 1997 Masters: My Story) 출판 기념 사인회를 열고 250여명의 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졌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79승(메이저 14승)을 거둔 우즈에게 직접 사인을 받은 팬들은 그의 자상한 면모에 감동했고, 행복을 느꼈다. 우즈의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인 1997년 마스터스 우승과 관련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에 사인을 받기 위해 일부 팬들은 서점 밖에 텐트를 치고 하룻밤을 보내기도 했다. 서점 대변인은 1000여명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지만, 타이거 우즈가 팬들을 응대할 수 있는 여력을 감안해 인원을 제한했다고 밝혔다. 회색 줄무늬 티셔츠의 편안한 차림으로 행사장에 나온 우즈는 밝은 표정으로 팬과 대화를 나누며 책 표지 안쪽에 일일이 사인했다. 사인은 한 사람당 2권으로 제한됐고, 이름 등 개인적 표현을 써넣지 않는 조건으로 사인회는 진행됐다. 한 여성팬은 “타이거 우즈는 아주 좋은 사람, 평범한 보통 친구”라고 말했고, 피츠버그에서 7시간 차를 몰고 왔다
골프 대중화라는 말에 걸맞지 않은 라운드 부대비용들은 주머니 가벼운 골퍼들에게 큰 부담이었다. 다행히 노캐디, 캐디선택제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골프소비자모임에 따르면 노캐디, 캐디선택제를 차용한 골프장은 2년 전 51개소에서 17곳이 늘어난 68개소로 집계됐다. 2014년 개장한 현대더링스는 충남 태안에 18홀 규모 퍼블릭 코스 2개를 보유하고 있다. 현대더링스는 지난달 23일 전반 9홀은 걸어서, 후반 9홀은 카트를 직접 몰고 라운드를 즐기는 노캐디 골프 라운드 형태의 ‘반-반 셀프 라운드’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라운드를 예약한 골퍼는 전반 9개홀을 1인용 워킹카트(트롤리)를 끌고 경기한 뒤 후반 홀부터는 4인용 전동카트를 직접 몰고 라운드하게 된다. 골프백을 싣는 트롤리는 배터리로 움직이며 9단계까지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4인용 카트는 라운드 동반자 중 한 명이 직접 운전하면서 홀을 이동하게 된다. 현대더링스는 셀프 라운드를 3회 이상 해봤거나 코스를 잘 아는 골퍼를 중심으로 예약받을 예정이다. 그린피(3월 기준)는 시간대별, 요일별로 4만8000원부터 11만9000원까지 책정돼 있다. 트롤리와 4인용 전동 카트피는 각각 500
제9대 KLPGA 홍보모델 9명 발표 팬과 유대감 형성 위한 활동 앞장 KLPGA가 ‘2017년 제9대 KLPGA 홍보모델’을 선정해 공식 발표했다. 2017년 9대 홍보모델은 지난해 KLPGA투어 상금순위 60위 이내의 선수(해외투어 활동 선수 제외) 중 투표를 통해 선정했으며 올해부터는 기존 언론사, 타이틀스폰서 투표에서 일반인 온라인 투표까지 범위를 확대했다. 투표를 통해 선정된 2017년 제9대 홍보모델은 고진영, 김지현, 김해림, 박결, 배선우, 오지현, 이승현, 장수연, 허윤경, 홍진주(가나다순) 이상 총 10명이다. 고진영과 김해림, 박결, 홍진주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홍보모델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허윤경은 제7대 홍보모델 이후 2년 만에 홍보모델에 합류했다. 김지현, 배선우, 오지현, 이승현, 장수연 등 지난해 KLPGA투어에서 인상적인 모습을 보인 실력파 선수 5명은 올해 처음 홍보모델로 선정되며 기대감을 높였다. 올해는 KLPGA 프로 선수 10명과 함께 곧 발표할 KLPGA의 공식 캐릭터가 함께 홍보모델로 활동한다. KLPGA를 대표하는 마스코트로서 활발한 활동을 벌일 캐릭터의 이름과 얼굴은 곧 공개된다. 지난해
롯데 소유의 롯데스카이힐성주CC가‘사드(THA 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장소로 정해진 후 중국의 사드 보복 여파가 골프계에도 미치고 있다. 6월 공동 개최하기로 한 KPGA한·중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의 개최 연기를 요청하는가 하면 SGF67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롯데 후원선수 김해림의 모습을 제대로 중계하지도 않았다. 지난 2010년 3월 중국 상해 링크스에서 열렸던 한 ·중투어는 한국과 중국 골퍼들이 맞대결을 펼치는 대회였다. 7년 만에 부활해 오는 6월 중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중국 측에서 한·중투어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 개최를 2018년 6월쯤으로 연기하자는 공문을 보내왔다. 중국 측이 보내온 공문에 사드가 언급되지는 않았지만 배치 불만에 대한 보복으로 여겨진다. 사드 후폭풍 이 대회는 지난해 7월 디오픈 양휘부 KPGA 회장이 스코틀랜드 로열트룬골프장에서 중국 관계자에게 한·중투어 부활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CGA(중국골프협회)가 이에 화답함으로써 창설에 속도가 붙었다. 당시 양 회장은 “골프가 올림픽 정식
박인비가 지난달 5일 싱가포르 센토사 골프클럽 탄종코스(파72·668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챔피언스(총상금 150만달러) 최종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며 합계 19언더파 269타의 기록으로 우승했다. 세계랭킹 2위 아리야 주타누간을 1타 차로 따돌린 극적인 우승이었다. 이번 우승은 LPGA 통산 18번째 우승이자 2015년 11월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한 이후 16개월 만이다. 우승 상금은 22만5000달러(약 2억5000만원). 3라운드까지 합계 14언더파를 친 선두 미셸 위(미국)에게 3타 뒤진 공동 5위로 마지막 라운드를 시작한 박인비는 5번홀(파5), 6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고 8번홀(파5)에서 2m짜리 버디를 더하며 공동선두에 합류했다. 이때부터 박인비는 정교한 샷과 퍼트로 5연속 버디를 잡고 중간합계 18언더파를 만들며 순식간에 3타 차 선두로 앞서갔다. 17번홀(파3)에서는 2타 차 단독 2위로 따라온 주타누간이 티샷을 핀 1m 앞에 떨어뜨리며 압박했으나 박인비는 10m 남짓한 내리막 퍼트를 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PGA HSBC 챔피언스 우승 16개월 만에 거둔
영화배우 겸 프로레슬러 드웨인 존슨(미국)이 ‘490야드’라는 믿기 힘든 드라이버 샷 거리를 냈다고 주장해 관심을 끌고 있다. 드웨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내가 490야드의 드라이버 샷을 기록했다. 거짓이 아니다. 매우 과학적인 방법으로 거리를 계산했다”고 주장했다. 490야드가 허무맹랑하게 들리긴 하겠지만 불가능한 숫자는 아니다. 기네스북에 오른 최장거리 드라이버 샷은 미국의 프로 골퍼이자 물리학자였던 마이크 오스틴(2005년 사망)이 1974년 64세의 나이로 US 내셔널 시니어 오픈에서 기록한 515야드(471m)다. 드웨인의 주장대로라면 장타 전문 골퍼보다도 거리를 더 보내는 셈이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장타 대회인 월드롱드라이브 챔피언십 지난해 우승자 조 밀러(영국)의 최장거리 드라이버 샷 거리는 2005년 기록한 474야드였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올 시즌 최장거리 드라이버 샷 거리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지난 1월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기록한 428야드다. SNS에 드라이버샷 거리 올려 기네스북 최장타는 515야드 드웨인만큼은 아니지만 ‘장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