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지난달 29일 중국 상하이 서산 인터내셔널 골프클럽(파72·7266야드)에서 열린 월드골프챔피언십(WGC) HSBC 챔피언스(총상금 975만 달러)에서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8개와 보기 3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4언더파 274타의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 170만달러(약 19억2000만원). 3라운드까지 단독선두였던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에게 무려 8타 뒤져 있던 로즈는 이날 버디 8개를 골라내고 보기는 3개로 막아내며 8타 차를 뒤집었다. 세계 랭킹 1위 존슨은 2위에게 6타 차로 앞서 있어 우승을 사실상 ‘예약’한 것처럼 보였지만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보기만 5개를 쏟아내며 공동 2위에 만족해야 했다. 16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 13언더파로 존슨과 함께 공동 선두에 오른 로즈는 17번홀(파3)에서도 티샷을 홀 약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냈다. 이때 16번홀에서 경기하던 존슨은 또 한 타를 잃어 오히려 로즈와 2타 차로 벌어졌다. WGC HSBC 챔피언스 기적의 역전 우승 3라운드까지 선두 더스틴 ‘망연자실&rsq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힘찬 시동을 걸었다. 개막전의 사나이는 브렌던 스틸이었다. PGA투어와 쌍벽을 이루는 유러피언투어는 새 시즌을 코앞에 두고 있다. 오는 23일부터 첫 대회가 시작된다. 지난달 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밸리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노스(파72·7166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개막전 세이프웨이 오픈(총상금 620만달러·약 71억원)에서 브렌던 스틸(미국)이 ‘개막전의 사나이’가 됐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배상문은 PGA 복귀전인 이 대회 2라운드에서 탈락했다. 시작된 여정 브렌던 스틸은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해 2위 토니 피나우(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새 시즌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11만6000달러(약 12억8000만원). 12, 14번홀에서 보기를 기록한 스틸은 16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은 47세 베테랑 필 미켈슨(미국)과 피나우에게 1타 차로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스틸 역시 16번홀 버디로 2타 차로 달아났다. 미켈슨
20승 수확한 찰떡콤비 상호 합의 후원계약 종료 지난달 10일 2017 마스터스 챔피언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가 15년간 동고동락한 테일러메이드와 결별했다. 테일러메이드 측은 “상호 합의하에 가르시아와 맺은 후원 계약을 중도에 종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가르시아는 2002년 10월 계약을 맺은 이후 줄곧 테일러메이드 드라이버와 우드, 아이언 등 클럽과 용품을 사용해왔다. 이 클럽으로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를 포함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0승 등 국제대회에서 총 20승을 올렸다. 남자골프 세계랭킹 11위인 가르시아는 지난 4월 마스터스 정상에 오른 뒤 6개의 대회에 출전해 최고 공동 9위, 최저 공동 49위의 성적을 기록했다. 가르시아가 어떤 이유로 테일러메이드를 떠날 결심을 했는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테일러메이드 측은 “그동안 가르시아와 여러 개의 국제대회 우승을 함께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그의 앞날에 축복과 더 나은 일들이 가득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양 측은 올해 가르시아가 마스터스 챔프에 오른 이후 계약을 몇 년 더 연장했지만 계약 조건에 있는 ‘상호 합의&rs
투어 2년 차 김혜선이 지난달 29일 제주 서귀포시 핀크스GC(파72·6489야드)에서 열린 ‘SK 핀크스 서울경제 클래식(총상금 6억원)’ 최종일 3개홀 연장전서 한국여자프로골프 KLPGA 대세 이정은을 2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올 시즌 상금랭킹 56위로 시드 유지가 아슬아슬했던 김혜선은 생애 첫 우승의 감격과 함께 2019년까지 시드를 확보하는 겹경사를 누렸다. 1억2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받아 상금순위도 20위권으로 껑충 뛰었다. 행운도 따랐다. 태풍 사올라의 영향으로 초속 12m의 강풍 속에서 최종 3라운드에 나선 김혜선과 이정은은 초반 희비가 엇갈렸다. 이정은의 2번홀(파3) 티샷이 그린 왼쪽 언덕을 맞고 핀 바로 옆까지 굴러갔다. ‘럭키 샷’을 만난 이정은은 가볍게 버디를 잡아 타수를 줄였다. 반면 김혜선은 같은 홀에서 강풍에 리듬이 흔들린 듯 짧은 파퍼트를 놓치고 보기를 기록했다. 2번홀도 연속보기를 기록한 김혜선은 12언더파로 미끄러졌다. SK 핀크스 클래식서 첫 승 2019년까지 시드 확보 겹경사 그러나 이때 첫 번째 반전이 나타났다. 대회 경기위원회가 강풍으로 경기
미국골프협회(USGA)는 지난달 24일 페블비치링크스에서 2023년 6월1일부터 나흘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의 최대 메이저인 US여자오픈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계 최고의 퍼블릭 명소로 손꼽히는 이 코스에서 US여자오픈이 개최되기는 처음이다. 페블비치는 내년 US아마추어선수권 개최지이자 2019년에는 개장 100주년을 맞아 US오픈을 개최하기로 되어 있다. 다이아나 머피 USGA회장은 “페블비치에서 사상 처음으로 US여자오픈이 열려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98년 역사를 거치면서 페블비치는 5번의 US오픈을 개최하면서 숱한 명승부를 연출했다. 아마추어 대회로는 4번의 US아마추어선수권, 2번의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을 개최했다. 지난 2000년 US오픈 대회에서 타이거 우즈는 2위인 어니 엘스와 미구엘 앙헬 히메네스를 15타 차로 제치고 우승하기도 했다.
지난달 2일 미국이 미국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내셔널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제12회 프레지던츠컵에서 인터내셔널 팀을 꺾고 7회 연속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프레지던츠컵 통산 10번째 우승이다. 미국 팀은 대회 마지막 날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승점 4.5(3승3무6패)를 추가하며 최종 승점 19-11로 인터내셔널 팀을 꺾었다. 프레지던츠컵은 미국팀과 미국 이외의 국가연합팀이 실력을 겨루는 대륙 간 골프 대항전으로 1994년 시작됐다. 실력차 재확인 미국은 이번 우승으로 역대 전적 12전10승1무1패라는 압도적 성적을 이어갔다. 2005년부터 7연속 우승. 인터내셔널 팀은 분전했지만 실력 차를 실감해야 했다. 2000년 대회(미국 21.5-인터내셔널 10.5) 이후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뼈아픈 기록을 남겼다. 인터내셔널 팀은 한 팀 두 선수가 한 개의 볼로 경기하는 포섬 방식으로 치러진 첫날 1승1무3패로 시작했다. 둘째 날 한 팀 두 선수가 각자의 볼로 경기한 뒤 좋은 스코어를 채택포볼 경기에서 역시 1무4패로 승점 0.5를 보태는 데 그쳤다. 오전 포섬, 오후 포볼로 나뉘어 열린 사흘째 경기에서도 유일한 승리 팀은 김시우(22·CJ대한통운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워싱턴DC 자택 인근 특급 골프장 2곳의 회원 명부에 잇따라 이름을 올려 구설에 올랐다. 지난달 10일 <시카고트리뷴>과 <폭스뉴스> 등에 따르면 메릴랜드 주 셰비 체이스의 ‘컬럼비아 컨트리 클럽’(CCC) 측은 지난주 소속 회원들에게 편지를 보내 “심사숙고 끝에 오바마 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을 명예 회원으로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골프다이제스트>는 오바마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워싱턴DC 지역 회원제 골프장에 이름을 올린 것이 벌써 두 번째라며 CNN 보도를 인용했다. 지난 5월에는 자택에서 차로 30분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 주 게인스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 골프 클럽(RTJCC)에 회원으로 합류했다고 전했다. RTJCC은 프레지던츠컵 골프대회를 4차례 개최한 곳이다. 두 번째 등록한 CCC는 오바마 전 대통령의 워싱턴DC 자택으로부터 약 10km 거리에 있는 고급 회원제 골프 레저시설이다. <폭스뉴스>는 리처드 윌리엄스 CCC 사장이 오바마 전 대통령으로부터 공식 확인 편지를 받았으며 전 대통령의 보안을 맡고 있는 비밀경호국이 최근
여자끼리 성희롱 소신 발언 외모만 뛰어나서 마음고생? ‘미녀 골퍼’ 페이지 스피래닉(24·미국)은 지난달 25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성추행, 성희롱 등의 문제가 공개적으로 논의되는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라며 “반드시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다만 남성 못지않게 여성들 사이에서도 이 같은 문제가 불거진다고 지적했다. 스피래닉은 “최근 흐름은 남자들의 문제들만 지적하며 남자들을 악마로 몰아가고 있지만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며 “같은 여성으로서 다른 여성에게 어떻게 대했는지도 돌아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나는 여성에게 더 많이 성적인 괴롭힘을 당했고, 지저분한 사람이라는 비하도 들어야 했다”며 “그런 일들은 면전에서 일어나기도 하고, 내 뒤에서 들려오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미국 사이버폭력 방지위원회 대변인도 맡고 있는 스피래닉은 미국 골프 전문매체 <골프다이제스트>와 인터뷰에서 “여자들도 자신이 가해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며
우승 없이 마무리 거듭된 부진 속앓이 세계 랭킹 6위의 매킬로이가 2008년 이후 9년 만에 우승 없이 시즌을 마무리했다. 매킬로이는 올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13개 대회, 유럽투어 5개 대회(PGA 투어와 중복 대회 제외)에 출전했으나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다. 매킬로이는 지난달 8일 영국 스코틀랜드 세인트앤드루스의 올드 코스(파72·7307야드)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 투어 알프레드 던힐 링크스 챔피언십(총상금 50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븐파 72타를 쳐 최종합계 4언더파 284타로 컷을 통과한 68명 가운데 공동 63위로 대회를 마쳤다. 아직 유럽프로골프투어가 더 남았지만 매킬로이는 이 대회를 2017시즌 최종전으로 삼았다. 올해 매킬로이의 최고 성적은 1월 BMW 남아프리카공화국 오픈과 10월 초 브리티시 마스터스 준우승이다. 둘 다 유럽투어 대회였다. 지난해 PGA투어에서 2승, 유럽투어 1승 등 총 3승을 수확했던 매킬로이가 올해 부진했던 것에는 올해 1월 시작된 갈비뼈 통증으로 1년 내내 고생했고 2월과 5월에는 늑골 부상으로 인해 잠시 투어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던 것들도 원인이다. 매킬로이는 “2017년은
‘더 CJ컵@나인브릿지’는 한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PGA투어 대회로 시작 전부터 큰 관심을 모았다. PGA의 간판스타 저스틴 토머스와 제이슨 데이 등 톱스타들이 총출동하며 3만5000여명의 갤러리들을 흥분시켰고, 이번 투어를 위해 만전을 기한 주최 측의 준비와 진행으로 대회는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지난달 19일부터 22일까지 나흘간 ‘더 CJ컵@나인브릿지’가 제주 나인브릿지 골프장에서 진행됐다. 국내서 처음 열린 PGA투어인 이번 대회에는 세계 남자 골프무대에서 가장 핫한 저스틴 토머스, 제이슨 데이 등 내로라하는 골프 스타들이 총출동했다. 저스틴 토마스 챔피언 등극 올 시즌 PGA투어 세 번째 대회인 더 CJ컵@나인브릿지는 총상금만 925만달러(약 105억원)다.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와 WGC,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도를 빼고는 상금 규모가 가장 크다. 출전 선수 모두 78명. 올해 PGA챔피언십 우승자 저스틴 토머스(24·미국)와 전 세계 1위 제이슨 데이(30·호주), 2013년 마스터스 챔피언 애덤 스콧(37·호주)이 일찌감치 참가 신청을 했다. 제주의 바람을 뚫고 초
유러피언투어는 지난달 11일 홈페이지에 “일반 골퍼의 홀인원 확률은 10만분의 1, 프로 선수의 경우 2500분의 1”이라며 “유럽투어서 3승을 거둔 몰리나리가 여기에 도전했다”고 소개했다. 유러피언투어가 공개한 동영상서 몰리나리는 145야드 거리에서 9번 아이언을 들고 샷 한다. 몰리나리는 이날 12시간 가까이 총 500번의 티샷을 날렸다. 결과는 실패. 몰리나리 한 번도 성공 못해 매우 어렵다는 사실 재확인 몰리나리는 145야드 거리의 파3홀에서 500번의 티샷을 날렸다. 무려 12시간에 걸친 혈투였다. 몰리나리는 첫 티샷서 공을 홀 한 뼘 거리에 올리는 등 출발이 좋았다. 골프닷컴에 따르면 몰리나리는 74번, 153번, 247번, 347번째 티샷서 홀인원에 근접한 샷을 날렸지만 야속하게도 공은 홀을 빗나갔다. 특히 247번째 날린 티샷은 홀 바로 앞에서 바운드를 튀기며 벗어나는 것처럼 보였지만, 공에 역회전이 걸리면서 홀 쪽으로 공이 굴러갔다. 이로써 유러피언투어와 몰리나리가 함께한 이색 도전은 아쉽게도 실패로 끝났다. 그러면서 프로골퍼의 홀인원 확률이 최소 500분의 1은 넘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마지막 5
통상 아마추어골퍼들은 안정적인 자세를 구축하는데 어려움을 호소한다. 불안정한 자세는 원하는 방향으로 공을 보내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뜻한다. ‘오버 더 톱(Over The Top)’과 ‘스웨이’를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자. 스윙이 아웃-인사이드 궤도를 만들어 클럽헤드가 타깃 라인 바깥에서 안쪽 방향으로 볼을 비스듬히 자르듯이 지나가게 되면 볼은 왼쪽으로 곧장 날아가거나 또는 슬라이스를 유발하고 낮은 탄도의 풀 샷을 만들어 낸다. 심한 경우 생크도 발생할 수 있다. 이렇게 백스윙 톱 단계에서 다운스윙 전환 시 상체가 먼저 돌며 클럽을 타깃 라인 바깥으로 내던지는 듯한 형태의 동작을 ‘오버 더 톱(Over The Top)’이라고 한다. 체중 이동 핵심 왜 오버 더 톱 스윙을 하게 되는가? 모든 것은 머리에 달려있다. 백스윙을 할 때 머리와 시선을 타깃 라인에 고정시켜야 한다는 고정관념 때문이다. 이렇게 머리와 시선을 너무 고정시키면 리버스 피봇이 발생되기 쉽고 백스윙 톱에서 다운스윙을 할 때 인사이드-아웃으로 볼에 접근하지 못하고 바로 공을 치려고 타깃 라인으로 가져가게 되기 때문이다.
지난달 24일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어반, 링크스 코스(파72·736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에서 김승혁은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더해 1타를 줄여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라 개인 통산 5승(국내 4승, 일본 1승)을 달성했다. 김승혁은 국내 최다 상금 규모의 ‘제네시스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우승상금 3억원)’에서 1라운드부터 선두를 빼앗기지 않으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또한 김승혁은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 최저타수 기록도 갈아치웠다. 지난 2011년부터 2014년까지 4년간 진행된 KPGA코리안 투어(신한동해오픈)가 열렸는데 기존 기록은 2014년 제30회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배상문(31)의 13언더파 275타였다. 이번 우승으로 김승혁은 우승상금 3억 원과 함께 부상으로 제네시스 럭셔리중형 세단 G70을 얻었다. 오는 10월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PGA투어 ‘THE CJ CUP @ NINE BRIDGES’와 2018년 미국에서 열리는 PGA투어‘제네시스 오픈’ 출전권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 우승 전인지는 또 준우승…5번째 한국 선수들의 종횡무진 활약에 가로막혀 무관에 그쳤던 스테이시 루이스가 마침내 웃었다. 미국 오리건 주 포틀랜드의 컬럼비아 에지워터 컨트리클럽(파72·6476야드)에서 지난달 4일 막을 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캠비아 포틀랜드 클래식(총 상금 130만달러)에서 루이스는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3년3개월 만에 들어 올린 우승컵이다. 루이스는 세계랭킹 1위에 오를 만큼 수준급 선수이지만 2014년 6월 아칸소 챔피언십 이후 3년3개월 동안 우승컵에 손도 대지 못 했다. 2014년 올해의 선수상과 상금왕, 평균 최저타를 친 선수에게 수여하는 베어즈 트로피를 동시에 품었지만 이후 루이스는 한국 선수들의 위용에 기를 펴지 못 하고 준우승만 12번 차지했다. 2014년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는 허미정(28·대방건설)에 막혀 2위, 푸본 타이완 챔피언십에서는 박인비(29· KB금융)에게 밀렸다. 2015년 태국에서 열린 혼다 LPGA 타일랜드 대회에서는 양희영(28·PNS)에게, 이어 JTBC 파운더스컵에서는 김효주
서형석(20·신한금융그룹)이 지난달 3일 경북 칠곡의 파미힐스 골프장 동 코스에서 막을 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대구경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최종 합계 20언더파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 상금은 1억원. 마지막 라운드 선두 최고웅에 1타 차 공동 2위로 출발한 서형석은 우승을 생각하자 떨기 시작했다. 퍼트를 앞두고 손을 덜덜 떠는 모습을 본 캐디는 서형석에게 주문을 걸 듯 “네가 최고니까 다른 사람 신경쓰지 말고 해”라는 이야기를 해 줬다. 공동 2위로 출발 이번 대회에서 서형석의 캐디를 맡은 이는 KPGA 정회원인 문준혁이었다. 문준혁은 지난해 2부 투어인 챌린지투어 4차 대회에서 우승했던 선수다. 서형석은 “긴장되면 내 플레이가 안 되는 버릇이 있다. 그러나 이번에는 형 덕분에 긴장할 새가 없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2개홀을 남기고 강력한 우승 후보는 20언더파 고지에 가장 먼저 올라선 최고웅이었다. 그러나 마지막 2개홀에서 최고웅과 서형석의 운명이 바뀌었다. 1타차 박빙의 승부를 벌인 최고웅과 서형석은 17번홀(파4)에서 나란히 티샷 실수를 했다. 서형석의 티샷
한국에서 활동한 적 있는 마크 레시먼이 지난달 18일 미국 일리노이 주 레이크 포리스트의 콘웨이 팜스 골프클럽(파71, 7198야드)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인 BMW챔피언십(총상금 875만달러)대회서 우승했다. 최종 합계 23언더파 261타로 공동 2위인 리키 파울러(미국)와 저스틴 로즈(잉글랜드)를 5타차로 제친 짜릿한 승리였다. 레시먼은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랭킹을 4위로 끌어 올렸다. 레시먼은 2006년 코리안투어 지산리조트 오픈서 우승했으며 2009년 PGA투어 신인왕에 올랐다. 레시먼은 2012년 트레블러스 챔피언십서 첫 우승을 거뒀으며 올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이번 대회서 우승을 거두며 통산 3승째를 거뒀다. 우승 상금은 157만5000달러(약 17억8000만원)이다. 3라운드까지 5타 차 선두를 달린 레시먼은 1라운드부터 대회가 끝날 때까지 선두를 놓치지 않는 ‘와이어 투 와이어’우승을 달성했다. 2012년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서 첫 승을 기록했고 올해 3월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서 2승, 이번 대회 우승이 3승째. BMW챔피언십 정상 등극 레시먼은 15,16번홀 연속 버디로 우승
지난 6월29일 몽골 서부 후이퉁 근처 베이스캠프에서 티샷한 후 여분의 골프공과 옷, 물 등이 가득 든 120㎏ 카트를 캐디 루틀랜드가 끌고 대장정을 시작한 애덤 롤스턴은, 지난달 16일 몽골 유일의 골프장인 울란바토르에 있는 마운틴보그드 골프클럽 18번홀 마지막 2m짜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80일간 2011㎞를 걸어 무려 2만93타 만에 끝낸 장기 라운드였다.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거리 골프 라운드로 등재될 것으로 보인다. 북아일랜드 출신 전 럭비 선수 애덤 롤스턴은 옛 동료인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론 루틀랜드와 함께 지난 6월 이 특이한 도전을 시작했다. 과거 루틀랜드가 아프리카에서 2만6000㎞를 자전거로 누비는 모험을 한 것에 착안해 롤스턴이 ‘세계 최장 홀’ 골프 라운드도 함께해보자고 제안했다. 장애물과 사람들이 별로 없고 ‘세계 최대’페어웨이를 가진 몽골을 도전 장소로 정했다. 기네스북에 세계 최장거리 라운드 2011㎞ 걸으며 2만93타 6093오버파 대장정 골프 여정 동안 카트가 진흙에 빠지기도 하고 힘겨운 오르막길과 종아리까지 물에 잠기는 하천, 뜨거운 사막, 얼음이 덮인 곳도 통과해야
에비앙 챔피언십 공식 은퇴 일본 선수 최초 세계 1위 지난달 17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린 에비앙 챔피언십 마지막 날 18번홀 파 퍼트는 전 여자 골프 세계 랭킹 1위 미야자토 아이(일본)가 13년간의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퍼트였다. 파 퍼트를 성공시킨 미야자토 아이의 눈에 눈물이 고였다. 2004년 프로로 데뷔한 미야자토는 일본 여자 골프를 대표하는 스타였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데뷔 첫 해 5승을 거둔 것을 비롯해 일본 무대에서 통산 19승, 2006년 입문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에서는 9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미야자토는 일본 선수로는 최초로 5번의 우승을 거둔 2010년 세 차례에 걸쳐 도합 11주 동안 세계 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에비앙 챔피언십이 메이저로 승격하기 전 2009년과 2011년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두 차례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09년 에비앙 마스터스 우승은 미야자토의 LPGA 첫 우승이기도 했다. 미야자토 아이가 은퇴 대회로 에비앙 챔피언십을 정한 이유이다. 미야자토 아이는 좋은 성적 뿐 아니라 좋은 경기 매너로 선수 생활 내내 동료 선수와 팬 모두에게서
꿈나무들과 스킬스 챌린지 KPGA 선수들도 다수 참여 최경주가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에 참석해 초등학생 유망주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지난달 21일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을 앞두고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대한골프협회에 등록된 초등학교 4-6학년생 어린이 24명이 프로 선수 6명으로부터 일일 지도를 받고 팀 대항 경기를 치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최경주 외에도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포인트 대상 1위 최진호, 이창우, 이형준, 주흥철, 변진재 등 상위 랭커들이 제네시스 주니어 스킬스 챌린지에 함께 했다. 2시간씩 담당 프로 선수와 학생들이 함께 연습한 후 드라이브, 피칭샷, 칩샷, 퍼트 등 네 가지 종목에서 기량을 겨뤄 상위팀 학생들에게 용품과 트로피 등을 선물했다. 최경주는 행사를 마친 뒤 “오늘 경험이 어린이들에게 더 큰 동기부여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지난달 17일 KPGA 코리안 투어와 아시안 투어 공동 주관으로 열린 ‘제33회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에서 캐나다 출신 리차드.T 리(27, 한국명 이태훈)가 우승을 차지했다.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 69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리차드는 버디 7개와 보기 2개를 기록하며 5타를 줄여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로 정상에 올랐다. 역전 드라마 선두에 2타 뒤진 공동 6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리차드는 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며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바로 2번홀(파5)에서 투온에 성공한 뒤 가볍게 버디를 잡아내며 바운스백에 성공했다. 3번홀과 4번홀을 파로 넘긴 그는 5번홀(파4)과 6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7번홀(파3)에서 티샷이 벙커에 빠지는 등 6m 파 퍼트에도 실패해 보기를 적어냈지만 8번홀(파4)부터 11번홀(파4)까지 4개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숨에 선두로 올라섰다. 특히 10번홀 그린 엣지에서 핀까지 16m를 남기고 퍼터 공략한 샷이 컵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것은 이날 경기의 명장면이었다. 이후 12번홀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