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슨 디샘보(미국)가 지난달 27일 미국 뉴저지 주 패러머스의 리지우드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1차전 노던트러스트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18언더파 266타로 우승컵을 안았다. 4타 차의 여유를 안고 최종 라운드에 나선 디샘보는 한 번도 2타 차 이내 추격을 허용하지 않은 채 선두를 질주한 끝에 토니 피나우(미국)를 4타 차로 따돌렸다. 지난해 존 디어 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신고하고 올해 6월 메모리얼 토너먼트에서 정상에 올랐던 디샘보는 2개월 만에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이번 우승으로 디샘보는 페덱스컵 랭킹 9위에서 1위로 올라서 1000만달러가 걸린 플레이오프 페덱스컵의 유력한 우승 후보로 등장했다. 질주 끝에 시즌 3승 그의 이론이 필드에 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했고 스윙과 장비에서도 과학 이론을 적용하는 데 앞장서 ‘필드의 물리학도’라는 별명이 붙은 디샘보는 프로 데뷔 때부터 모든 클럽을 똑같은 길이와 무게를 맞춰 들고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한편 아직 우승이 없지만 PGA투어에서 손꼽는 장타자 피나우는 이날 3언더파 68타를 쳐 플레이오프 1차전 준
박성현(25·KEB하나은행)이 지난달 20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에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박성현은 이 대회 우승으로 21일 발표된 롤렉스 여자골프 세계랭킹에서 랭킹포인트 8.05점을 기록하며 9개월 만에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에 복귀했다. 선두 살라스에 2타 뒤진 채로 4라운드에 돌입한 박성현은 보기 없이 4타를 줄였다. 살라스도 버디 4개를 잡아냈지만 보기 2개를 보태 박성현과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적어냈다. 박성현이 18번 홀(파4)에서 버디를 놓친 게 아쉬웠다. 연장끝 짜릿 우승 30만 달러 거머줘 둘은 결국 연장으로 향했다. 박성현이 아깝게 버디를 놓쳤던 18번 홀이었다. 두 번 실패는 없었다. 1.8m짜리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주먹을 불끈 쥐었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 이어 연장전 2연승을 올린 박성현은 “시즌 두 번째 연장전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편했다. 연장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였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이로써 우승 상금 30만달러(3억3630만원)를 챙기게 됐고 시즌 3승을 수확했다. 한편 전날 박성현과 같이 공동 2위로 라운드를 마쳤던 양
[일요시사 취재1팀] 박창민 기자 = ‘장타왕’ 김태훈이 귀환했다. 3년 만에 코리안투어 정상에 복귀한 것. 오랜 침묵을 깨고 들어 올린 우승컵이기에 더 뜻깊다. 김태훈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코리안투어 동아회원권그룹 부산오픈서 극적인 막판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김태훈은 지난 19일, 경남 양산시 통도 파인이스트골프장(파72)서 열린 대회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며 9언더파를 기록, 최종 합계 13언더파로 2위 변진재를 1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1라운드 +4 불안한 출발 이날 김태훈이 기록한 9언더파 63타는 투어서 두 차례나 기록했던 개인 최소타 7언더파 65타를 2타 경신한 스코어다. 모두가 김태훈의 우승을 예측하기는 힘들었다. 1라운드서 4오버파 공동 113위. 컷 통과를 걱정해야 하는 처지였다. 2라운드서 5언더파를 치면서 컷을 통과한 김태훈은 3라운드서 3타를 줄여 4언더파 공동 19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선두와는 5타나 차이가 나 역전 우승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김태훈의 샷은 첫 번째 홀부터 불꽃을 번쩍였다. 1번홀(파4)서 기분 좋은 4.5m 버디퍼트를 성공시킨 김태훈은 이후 5번
한여름 아침에만 피는 메꽃 색채의 핑크하우스는 외벽이 온통 연 핑크색이다. 가라판 시내에서 남쪽으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이곳에 정현주(전 아나운서)와 그의 친구들은 새벽에 도착해 짐을 풀고 브런치로 사이판 아침을 맞이하고 있었다. 사이판에 1주일 먼저 도착한 필자도 오늘부터 함께 합류. 한국에서 만들어온 음식을 내 몸이 먼저 고마워했다. 쾌적하고 참 넓은 204호는 복층으로 5명의 친구들과 우정을 다지기에는 충분했다. 비치로드에 활짝 피고 지는 불꽃은 붉은 환타색이다. 잎보다 꽃이 범벅이다. 불꽃 같다 하여 불꽃이라 부른다고 어느 교민이 말해주었다. 원주민이 부르는 이름도 있는데 좀 외워지지 않는 꽃 명이라 나도 그냥 불꽃이라 부른다. 큰 창문 안으로 아침 햇살과 함께 비추어지는 불꽃을 열정의 꽃이라고 부르고 싶다. 환상이다. 바닷바람도 상큼한 향을 보태준다. 친구들 5명 자신만의 눈으로 보고 자신만의 느낌으로 쓰기로 한다. 모두는 생각을 받아들이는 데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필자에게 조목조목 전해왔다. 5인5색의 이야기를 들어보자. MC 정현주 골프로 인해 수년 전에 만난 정 선생과의 인연은 사이판 여행을 함께함으로써 태초부터 잘
이소영이 7월22일 경기도 여주시 솔모로 컨트리클럽 메이플·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린 KLP GA투어 MY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3라운드 합계 18언더파 198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이소영은 지난 4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제패 이후 세 달 만에 시즌 2승을 거뒀고, 2016년 용평리조트오픈 우승을 포함해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우승 상금 1억2000만원을 받아 상금랭킹 5위(3억4114만원), 대상 포인트에서도 6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 한편 올해 시즌 2승은 장하나(26), 최혜진(19)에 이어 이소영이 세 번째다. 이날 경기에서 이소영은 최혜진, 배선우(24) 등 쟁쟁한 선수들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우승했다. 이소영은 국가대표 생활을 2년이나 함께 하며 2014년 퀸시리키트컵 정상 탈환과 인천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했던 후배 최혜진과 맞대결을 펼쳤다. 전날 보기 없이 11개의 버디를 뽑아내 코스레코드(61타)를 세우며 슈퍼루키 최혜진과 공동 선두로 나섰던 이소영은 이날 18번 홀까지 피 말리는 우승 경쟁을 벌였다. 1번 홀(파5) 버디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간 이소영은 그러나
재미동포 마이클 김이 7월16일 미국 일리노이 주 실비스의 TPC 디어런에서 열린 PGA투어 존디어클래식(총상금 580만달러)에서 생애 첫 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104만4000달러(약 11억원). 첫날 8언더파를 치며 시동을 건 마이클 김은 2, 3라운드에서 연속 7언더파를 적어낸 뒤 마지막 4라운드에서도 5언더파를 더해 8타 차 우승을 완성했다.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조엘 다먼(미국) 등 2위 그룹 네 명은 19언더파를 적어냈다. 마이클 김이 기록한 8타 차 우승은 PGA투어 올 시즌 최다 타수 차 타이 기록이다. 더스틴 존슨(미국)과 몰리나리가 앞서 같은 타수 차로 우승했다. 또한 그는 시즌 최다 버디(30개) 기록도 세웠다. 우승상금과 함께 그는 2년간의 투어 출전권과 메이저대회인 디오픈 156번째 마지막 출전권을 함께 손에 쥐었다. 대회 우승상금은 그가 6년여 프로 생활에서 번 모든 상금(약 30만달러)의 세 배에 달하는 거금. 올 시즌 최다 타수차 승리 우승상금 104만달러 거머줘 1993년 한국에서 태어난 마이클 김은 2000년 미국으로 이민 가서 처음 골프를 배웠다. 고교(토리파인고)와 대학 시절 전국 대회를 휩쓸던 ‘9
조정민과 팽팽히 맞서 마지막 날 승리 확신 김지현이 7월8일 중국 산둥성 웨이하이의 웨이하이 포인트 호텔 앤드 골프리조트(파72·615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아시아나항공 오픈(총상금 7억원)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해 최종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했다. 투어 통산 4승째. 우승 상금은 1억4000만원. 2라운드까지 1타 차 단독 선두였던 김지현은 경기 막판까지 8일 하루 동안 7타를 줄인 조정민과 공동 1위로 팽팽히 맞섰다. 그러나 김지현은 17번 홀에서 약 4m 버디 퍼트에 성공하며 1타 차 리드를 잡았고, 18번 홀에서 파를 지키면서 우승을 확정했다. 김지현은 지난해 6월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 이후 13개월 만에 우승 소식을 다시 전했다. 11번 홀 버디로 3연속 버디를 잡아 한때 단독 1위까지 올랐던 지한솔은 14번 홀 티샷 실수로 더블보기, 파4 15번 홀에서도 보기 등 2개 홀에서 3타를 잃었다. 결국 선두 경쟁에서 밀려난 지한솔은 6언더파 공동 5위로 경기를 마쳤다. 배선우가 9언더파로 단독 3위, 최혜진은 7언더파로 단독 4위를 각각 차지했다. KLPG
문도엽(27)이 7월1일 경남 양산 에이원 컨트리클럽에서 끝난 제61회 KPGA 선수권대회 with A-ONE CC(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생애 첫 우승을 달성했다. 새로운 스타의 탄생은 팬들을 열광시킨다. 2009년 KPGA에 입회해 2013년 프로 자격을 얻은 데뷔 6년 차 무명 골퍼였던 문도엽이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PGA 선수권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하며 골프팬들을 흥분시켰다. 집중력 문도엽은 데뷔 첫해 솔라시도 파인비치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기대를 모았지만 이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하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시즌까지 거둔 최고 성적은 2016년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서의 준우승이다. 우승 경험 없이 어렵게 선수생활을 이어온 문도엽은 올해 들어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먼저 6월 KB금융 리브챔피언십에서 4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 직전 대회였던 코오롱 한국오픈에서 공동 12위를 기록하면서 우승 문턱에 가까워졌고 결국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1, 2라운드가 순연됐고 이날은 예상과는 달리 햇볕이 강하게 내리쬐는 등 대회 기간 내내 어려운 컨디션이었지만 문도
한국레저산업연구소가 발간한 <레저백서 2018>에 따르면 국내 회원제 골프장의 부채비율이 지난해 말 기준 470%로 조사됐다. 5년 새 5분의 1수준으로 빠르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장의 부채비율은 5년 전인 2012년 말 2332%에 달했다. 부채율은 2014년 말 1021%로 줄더니 2015년 말 675%, 2016년 말 586%로 꾸준히 하락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천범 레저연구소장은 “올 연말에는 400%대로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부채비율이 감소한 이유는 부실한 회원제 골프장들이 회생절차를 진행한 후 대중제로 전환했기 때문이다. 회원제에서 대중제로 전환한 골프장수는 2016년 24개소, 2017년 13개소, 그리고 올해 6월 말까지는 7개소에 이르렀다. 올 연말까지는 12개소를 넘어설 것으로 연구소는 내다봤다. 6월 말까지 기업회생절차를 진행 중인 회원제 골프장은 5개소, 회생절차를 종료하고 폐지된 골프장이 42개소에 달한다. 이 중 회생절차가 종료된 37개소 대부분의 회원제 골프장들이 대중제로 전환됐다. 부채비율 큰 폭으로 하락 회생절차 대중제 전환 덕 반면 대중골프장의 평균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133%
7월8일 전북 군산의 군산컨트리클럽 리드·레이크코스(파71)에서 열린 코리안 투어 NS홈쇼핑 군산CC 전북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캐나다 교포 고석완이 코리안 투어 첫 승을 기록했다. 대회 첫날 7언더파를 몰아쳐 선두에 나서며 ‘신예 반란’을 예고했던 고석완은 이날 3타 차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섰다. 6, 7번 홀 연속 버디로 공동 선두에 올라선 고석완은 무려 11개 홀에서 파를 지키며 버티는 강한 뒷심으로 끝까지 선두를 지켰다. 11번 홀까지 2타를 잃으며 1타 차 2위로 내려앉았다가 12번홀(파4) 2.5m 버디를 잡아내 공동 선두에 복귀한 이한구 역시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둘의 희비는 연장전 두 번째 샷에서 갈렸다. 고석완의 두 번째 샷은 그린 앞에 떨어져 한참 굴러서 홀 옆에서 멈춰 버디 기회가 됐고 이한구의 두 번째 샷은 그린을 훌쩍 넘어가버렸다. 미국에서 대학을 다니다 골프 선수로 성공하고 싶어 고국으로 돌아온 캐나다 교포 고석완은 지난해 코리안 투어 퀄리파잉 토너먼트를 27위로 통과해 올해부터 코리안 투어에서 뛰기 시작했다. 고석완은 단 7개 대회 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려 신예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고석완의 우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 GA)는 지난달 2일 서울시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KLPGA 사무국에서‘2018 KLPGA 제4기 스타 마케터’ 발대식을 가졌다. KLPGA는 골프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스포츠 마케터 지망생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2015년부터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케터 제도를 운영해 왔다. KLPGA는 창립 40주년을 맞아 ‘한국을 넘어 세계로 도약하는 KLPGA’라는 비전을 선포하며 SYSTEM, TOUR, MARKETING&PR, CSR 등 4대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올 시즌부터 ‘객원 마케터’라는 명칭을 4대 핵심 전략의 의미를 담아 ‘스타 마케터’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변경해 운영한다. 치열한 경쟁을 통해 선발된 6명의 ‘제4기 스타 마케터’는 KLPGA와 골프 발전을 위한 아이디어를 기획하고, 직접 실행 및 운영할 기회를 갖는다. 지난 3년 동안 활동한 KLPGA 스타 마케터는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KLPGA 챔피언십에서 갤러리와 소통하는 이벤트 부스를 기획, 운영하며 역량을 키웠고, KLPGA에서 주관하는 대
10월4일부터 7일까지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박인비, 유소연, 박성현, 김인경 등 강력한 메이저 챔피언들을 앞세워 렉시 톰슨, 제시카 코르다, 크리스티 커, 미셸 위가 속한 미국과 경쟁을 펼치게 될 예정이었으나 박인비의 불참으로 그 자리를 전인지가 채우게 됐다.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의 결과에 따라 2018년 UL 인터내셔널 크라운에 출전하는 국가별 선수와 최종 시드 순위가 결정됐다. 일본, 잉글랜드, 호주, 태국, 스웨덴, 대만 순이다. 황금라인업 한국은 박인비-박성현-유소연-김인경이라는 황금 라인업을 자랑했지만 박인비가 돌연 불참을 선언하면서 우여곡절 끝에 박인비의 자리는 전인지가 메우게 됐다. 출전 자격을 갖춘 국가 중 4위 안에 든 선수가 대회에 출전할 수 없거나 출전하지 않기로 선택한 경우, 그 자리는 2018 년 7월2일자 롤렉스 랭킹을 기준으로 다음 순위의 선수로 채워진다. 잭 니클라우스 골프 클럽 코리아에서 1 라운드 경기를 위해 페어링이 발표되면 선수 교체가 허용되지 않는다. 세계랭킹에 따른 차순위 출전자는 최혜진(19·롯데)과 고진영(23·하이트진로) 이었지만 두 선
한국 이름 나상욱으로 알려진 케빈 나가 7월9일 막을 내린 밀리터리 트리뷰트 앳 더 그린브라이어(총상금 730만 달러)에서 7년 만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슬로우 플레이·사생활 구설수 등 힘든 시간 견디고 우승해 “지켜봐준 한국 팬 분들께 감사하다”고 현지방송서 한국말로 소감을 밝혔다. 캐빈 나는 대회 4라운드에서 6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1타를 기록해 켈리 크래프트(미국)를 5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1년 10월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아동병원 오픈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지 7년여 만이다. 3라운드에서 선두와 1타 차 공동 3위로 올라선 캐빈 나는 마지막 라운드에서 3개 홀 연속 버디 행진을 두 차례 벌이며 우승을 예감했다. 4번 홀(파4)에서 1.5m 버디 퍼트로 첫 버디를 낚은 뒤 5번 홀(파4)에서 3버디 퍼트, 6번 홀(파4) 10버디 퍼트를 연달아 넣어 상승세를 이어갔다. 8번 홀(파3) 13버디 퍼트까지 성공하며 절정의 퍼트 감각을 자랑한 케빈 나는 9번 홀(파4)과 10번 홀(파4)에서도 각각 6, 7거리 버디 퍼트를 성공하며 쐐기를 박
통산 26승 거둬 시즌 3승 기염 안선주(31)가 7월8일 일본 홋카이도 호쿠토시 암빅스 하코다테 클럽(파72·6378야드)에서 열린 닛폰햄 레이디스 클래식(총상금 1억엔)을 제패하며 통산 26승을 거둬 JLPGA투어 한국선수 최다승 기록을 갈아치우는 새로운 역사를 썼다.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안선주는 테레사 루(대만), 가와기시 후미카와(일본)를 2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800만엔(약 1억8000만원)을 거머쥐었다. 시즌 3승째. 안선주는 이번 우승으로 전미정(36)이 기록한 JLPGA 한국인 최다승 기록 25승을 경신했다. 구옥희가 23승, 이지희 22승, 이보미가 21승. 올해 들어 3월 요코하마 타이어 PRGR 레이디스와 4월 야마하 레이디스오픈에서 우승한 안선주는 석 달여 만에 3승째를 신고했다. 안선주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영구 시드를 받을 수 있는 통산 30승까지 4승을 남겨두고 있다. 안선주는 2010년과 2011년, 2014년 등 일본에서 세 차례 상금왕에 올랐다. 올 시즌 상금 순위는 4위(5606만1000엔)에서 이번
김세영(25ㆍ미래에셋)이 7월9일 미국 위스콘신 주 오나이다의 손베리 크리크(파72ㆍ662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손베리 크리크 클래식에서 최종합계 31언더파 257타로 우승했다. 이로써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단독 2위를 차지한 카를로스 시간다(스페인)를 9타 차로 따돌린 완벽한 우승이다. 시간다는 이날 버디 10개를 잡고 더블 보기 1개를 범해 8타를 줄였지만 김세영을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김세영은 시즌 첫 우승이자 지난해 오초아 매치플레이 이후 1년2개월 만에 우승을 기록했고 LPGA 투어 통산 7승을 거뒀다. 김세영이 이 대회에서 기록한 ‘31언더파’는 68년 역사를 지닌 LPGA 투어에서 ‘마의 72홀 30언더파’ 기록이 최초로 깨진 순간이었다. 이전까지 최다 언더파 기록은 2001년 ‘골프 전설’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과 2016년 김세영이 첫 LPGA 투어 우승을 차지할 당시 기록한 27언더파였다. 당시에도 단 1타가 부족해 타이기록을 세웠던 김세영은 불과 2년 뒤 무려 4타를 더 줄여내며 신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31언더파 257타 시즌 첫승 성공
프란체스코 몰리나리가 지난 7월23일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에서 열린 제147회 PGA투어 디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2언더파 69타를 쳐 4라운드 합계 8언더파 276타로 이탈리아인 최초의 메이저 챔피언이자 클라레 저그의 주인이 되었다. 우승상금 21억4600만원. 화제의 현장을 조명했다. 몰리나리는 지난 7월2일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퀴큰론스 내셔널에서 우승해 71년 만에 이탈리아에 PGA투어 우승을 안긴 데 이어 디오픈까지 제패해 이탈리아 골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디오픈을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 이탈리아 선수가 우승한 것은 몰리나리가 처음이다. 사상 최초 악명 높은 커누스티의 매서운 바람과 날씨에 경쟁자들이 줄줄이 몰락하는 가운데 몰리나리는 이날 무려 13개 홀 동안 파 행진을 벌이며 타수를 지켰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조던 스피스, 잰더 쇼플리, 케빈 키스너(이상 미국) 3명 가운데 키스너가 2번 홀 항아리 벙커에 빠지면서 맨 먼저 추락했다. 5번 홀(파4)에서는 스피스와 쇼플리가 보기를 기록하며 우승에서 멀어지기 시작했다. 스피스는 6번 홀(파5)에서도 러프에서 페어웨이 우드로 무리한 그린 공략에 나섰다가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쇼
박성현이 지난달 19일 미국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 마이크로소프트 시어터에서 열린 올해의 스포츠 대상(Excellence in Sports Performance Yearly) 시상식에서 올해의 여자 골프 선수에 선정됐다. ESPY는 1993년 창설돼 올해로 26회째를 맞았다. 2014년까지 스포츠 전문 매체 ESPN에서 방송됐으며 2015년부터 ABC가 주관한다. 박성현은 2017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 올해의 선수상, 상금왕 등을 독식하며 최고의 여성 골퍼 자리에 올랐다. 이 부문 후보로는 박성현 외에 박인비(30),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펑산산(중국) 등 네 명이 올랐다. ESPY 사상 첫 한국인 선정 남선수는 미국 스피스 선수 한국 여자 골프 선수들은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자랑하지만 ESPY 올해의 여성 골퍼에 선정된 것은 박성현이 처음이다. 이 상은 애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6회(1996, 1998~1999, 2002~2004년)로 가장 많이 수상했고, 로레나 오초아(맥시코 2009~2010년), 크리스티 커(미국, 2011~2012년)가 2회씩 수상했다. 2014년엔 미셸 위(미국), 2015년과 2016년엔 리디아
PGA투어가 7월11일 다음 시즌 일정을 발표했다. 개막전은 10월4일부터 나흘간 미국 캘리포니아 주 나파에서 열리는 세이프웨이 오픈으로 정해졌다. 지난해 국내에서 처음 열린 PGA투어 정규 대회인 CJ컵은 올해 10월18일부터 제주도 클럽 나인브릿지에서 개최된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8~2019시즌 일정이 확정됐다. 시즌은 1월 초 재개되는데 메이저 대회 개최 시기가 변경되는 등 적잖은 변화가 생겼다. 대회 수는 총 46개가 진행되며 시즌 개막 후 11월18일에 끝나는 RSM 클래식까지 7개 대회를 치른 뒤 12월 말까지 짧은 휴식기를 가진다. 4대 메이저 대회 가운데 해마다 8월에 가장 늦게 개최되던 PGA챔피언십이 5월16일로 개최 시기를 변경했다. 이에 따라 2018~2019시즌 4대 메이저 대회는 2019년 4월11일 개막하는 마스터스를 시작으로 PGA챔피언십, US오픈(6월13일 개막), 브리티시오픈(7월18일 개막) 순으로 이어진다. 또 5월에 열리던 ‘제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개최 시기는 3월로 당겨졌다. 4차례 열리던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대회는 3개로 줄었다. 8월8일 개막하는 노던 트러스트를
김효주가 6월4일 미국 앨라배마 주 쇼얼 크리크 클럽(파72)에서 막을 내린 제73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맹추격을 벌이며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기록, 5언더파 67타를 쳐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아리야 주타누간(태국)과 연장 승부에 돌입했으나 아쉽게 패해 준우승으로 대회를 마쳤다. 2016년 1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 이후 LPGA투어 우승 소식이 없이 없이 주춤하던 김효주는 마지막 날 전반 9개 홀까지 주타누간에게 7타 차 열세를 보이다가 맹추격에 나서 기어이 연장전을 성사시켰다. 원점 16번 홀(파3)까지 2타를 앞선 주타누간이 17, 18번 홀에서 연속보기를 적어내면서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14, 18번의 2개 홀 연장에서 김효주는 14번 홀(파4)에서 먼저 버디를 잡아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김효주는 18번 홀(파4) 보기로 두 홀에서 모두 파를 지킨 주타누간과 비겼다. 이후 14번 홀에서 진행된 세 번째 연장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한 둘은 네 번째 연장 홀인 18번 홀에서 주타누간이 파, 김효주가 보기로 엇갈리며 우승자가 정해졌다. 이 대회 우승으로 주타누간은 투어 통산 9승
맹동섭이 지난 6월3일 경기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 북, 서코스(파72·7260야드)에서 열린 KB금융 리브챔피언십(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대회 최종일에 3타를 줄여 최종합계 9언더파 279타로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선두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맹동섭은 1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보기를 범한 윤성호(22·골프존)를 밀어내고 선두로 올라선 뒤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하는 등 줄곧 선두를 유지했다. 그러나 12번 홀(파4)에서 이날 유일한 보기를 범하면서 홍순상(37·다누)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이때부터 숨 막히는 승부가 펼쳐졌다. 16번 홀까지 두 선수의 공동 선두가 이어졌고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먼저 경기를 끝낸 이형준(26·웰컴저축은행)도 공동 선두 대열에 합류하며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상황이었다. 그러나 17번 홀(파4)에서 홍순상의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며 깊은 러프 지역으로 날아가 레이업한 뒤 세 번째 샷으로 그린에 올렸다. 그러나 3.5m 파 퍼트를 넣지 못하고 보기를 범하며 3위로 내려앉은 것. 9언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