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8 18:56
시크한 트위터리안들을 울리고 웃긴 매일의 기록! 우리 사회에서 아무 생각 없는 상태는 늘 부정적으로 인식되어왔다. 어른들에게 멍 때리지 말라며 혼이 나곤 했으니까. 그런데 이렇게 채찍질을 당하며 자란 아이들은 어른이 되자 괴로움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온라인 심리상담 카페에는 생각을 멈출 수가 없다며 피곤함을 울부짖는 사람들이 많아졌고, SNS에서는 이런 현실을 풍자하는 ‘짤’들이 대거 생성되어 돌아다녔다. 이와 비슷한 상황에서 엘리너 데이비스는 자신의 고통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아주 우연히 만났다. 반쯤 충동적으로 떠난 자전거 여행에서 말이다. 그리고 매일매일 겪은 일을 트위터에 올렸다. 그런데 이 하나도 미화되지 않은 날것의 여행기가 시크한 트위터리안들을 울리고 웃기는 데 성공했고, 인기에 힘입어 단행본으로도 출간되었다. 저자는 모든 독자들에게 이렇게 전한다. “내 실수를 통해 배울 수 있기를!”
산과 들에서 만나는 풀꽃과 나무꽃을 합해 2,100여 종의 들꽃을 한 권에 총망라했다. 계절에 따라 꽃 색깔과 꽃잎 수로 구분하여 들꽃의 이름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들나물 산나물〉 〈산과 들에서 따 먹는 열매〉 〈유독식물〉도 부록에 함께 실었다. 식물 분류는 우선 ‘풀’과 ‘나무’로 크게 나누고, 각각 계절별로 ‘꽃 색깔’과 ‘꽃잎 수’로 구분하여 쉽게 찾아 수 있게 하였다.
진정한 행복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많은 사람들이 학력, 외모, 경제력, 커리어, 직업 등 외부적 요건들로 자신을 규정하고, 타인과의 비교를 통해 불행에 빠져든다. 내가 가진 것이 아닌 갖지 못한 것을 동경하며 상실감과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자신만의 개성과 차별화된 매력을 스스로 알아봐주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눈부시게 빛나는 ‘나’를 품고 있다. 다른 누군가와 비교해서 더 아름답거나 특출한 게 아니라 자기만의 컬러와 빛, 개성 등 고유성을 지니고 있어 아름답다. 그리고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 가치 있고 소중하다. <나는 오늘도 나를 믿는다>에는 보잘것없던 열일곱 살 아르바이트생이 ‘스타 메이크업 아티스트’를 거쳐 ‘K-뷰티의 선두주자’가 되기까지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무엇보다 강요하거나 설득하지 않고 담담하게 들려주는 그녀의 경험과 구체적인 자기 사랑 실천법은, 자신이 간절히 원하는 사람이 되는 길, 상상하고 꿈꾸던 사람이 되는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안내한다.
가평에서 2대째 심마니를 하는 왕종흡이 산을 오르내리며 적은 시상을 묶은 시집이다. 그는 항상 산삼을 캐러 산을 오를 때면 먼저 목욕재개를 하고 복장과 마음을 단정히 하여 엄숙한 자세로 임한다고 한다. 40년의 심마니 생활을 돌이켜보면, 언제나 좋은 산삼을 캘 때면 그 전날 꿈에 산신령님이 보였다는 것이 그의 고백이다. 그래서 그는 산삼을 캐는 일을 신과의 약속이라고 한다. 바로 이 시집의 제목이기도 하다. 이 시집에는 그가 평소 써두었던 100여편의 시를 삶, 죽음, 배움, 사랑 등, 10가지의 주제로 나누어서 각 10편씩을 실었다. 많이 배우지는 못했지만 평소에 글쓰기를 좋아하여 1979년에는 정상천 서울시장으로부터 ‘우수논문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그는 독자들이 자신의 시를 통하여 작은 위로라도 받을 수 있으면 더이상 바랄 것이 없겠다는 솔직한 소감을 피력하기도 한다.
이경교 시인의 일상과 여행에서 삶을 투시하는 글들은 습관을 통해 감동을 기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일상에서 그리고 여행지에서 문학과 예술, 역사와 철학을 넘나들며 탐구한 시적 문장으로 엮었다. 바슐라르, 릴케, 멜로니에서 부터 다산과 정몽주, 이황 등 동서양을 넘나드는 감동과 상상력의 원천을 찾아나간다. 이 책은 이 땅의 청춘들에게 주는 편지이자 우리 모두의 '어둠속에서 마주하는 빛의 기록' 이다.
한국 교회들과 성도들, 그리고 선교사들의 선교에 대한 헌신과 열정은 너무나도 귀하다. 하지만 불완전한 정보와 이해, 고정 관념 때문에 현지 교회를 섬기는 것이 도움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해악이 되고 있다. 한국 선교사들이 가장 많이 하는 타문화권 사역이 교회 개척이다. 하지만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많은 지역에서 고전적 의미의 교회 개척은 많지 않고 대개 선교지 예배당 건축 지원에 머문다. 많은 선교지에서 교회 개척과 예배당 건축 지원은 이음동의어이다. 선교지 예배당 건축 지원은 단기적으로 가시적 성과와 만족은 있을지 모르지만, 선교지에 너무나도 많은 해악과 문제를 일으킨다. 이 책은 한국인 선교사들의 예배당 건축 활동을 선교인류학적으로 조명했다. 과연 한국인 선교사들의 예배당 건축 활동을 어떻게 선교인류학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까? 이 질문에 답하기 위해 다시 일곱 개의 작은 질문을 하고, 이것들에 대한 답을 일곱 장에 걸쳐서 하고 있다.
저자 정정심 작가의 글은 일상에 지친 영혼에 잔잔한 감동을 주며, 내면 깊이 여운을 남기며 마음에 스며든다. 주변 사람들에게 상처받아 괴로워하는 이들을 위로하고 내면 깊이 숨어 있는 잠재력을 일깨우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 그의 글 속에 등장하는 한국인들은 여전히 인정이 많고 낯선 사람에게도 베푸는 전형적인 우리의 이웃이다. 지방 여러 도시에서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으로 들어가 그들과 공감하는 작가의 마음 씀씀이에, 누구나 지금 당장 배낭을 꾸려 훌쩍 가까운 역으로 달려가고 싶어진다. 국내 기차여행은 저자의 말대로 언제든 쉽게 떠날 수 있고 많은 시간이 필요치 않다. 가사와 육아에 지쳐 우울증을 앓고 있는 엄마들, 인생이 뭔가라는 생각으로 허무하게 지내고 있는 주부들, 자신의 미래를 고민하는 젊은이들에게, 어디든 떠나고 싶은데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르는 이들에게 이 책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일반적으로 사회를 이끌어 나가는 힘을 ‘리더십’이라고 한다. 우주의 균형이 외부의 힘이 없더라도 자연스럽게 유지되듯, 우리 사회를 자연스럽게 이끄는 힘이 바로 리더십이다. 복잡다단한 지금이야말로 리더십이 필요한 시대이다.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또 다른 아이템이 바로 ‘마케팅’이다. 경제활동이 없는 자본주의란 상상하기 어려운데,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거의 모두가 마케팅 활동이라고 할 수 있다 현대사회를 대표하는 가장 익숙한 단어가 바로 ‘4차산업시대’다. 정보통신기술을 응용하여 지식집약적 초스피드사회로 발전하는 현상을 그렇게 표현한 것이다. 겪어보지 못한 전혀 새로운 시대다. 기존의 발전들과 구별하기 위해 ‘혁명’이란 단어까지 동원하여 그 충격을 반영하기도 한다. 이러한 ‘4차산업혁명’의 시대에 꼭 필요한 필수 아이템이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리더십이고 나머지는 마케팅이다. 이 두 가지가 만나 화학반응을 일으킬 것이다.
내장지방을 활활 태워 복부비만을 해결해주는 <뱃살이 쏙 빠지는 식사법>. 일본에 최초로 ‘당질제한식’ 열풍을 불러일으킨 의사 에베 코지의 최신작이다. 저자가 알려주는 대로 당질을 제한하면 ‘배부르게’ 먹어도 살이 찌지 않는다. 비만을 걱정하는 사람도 짧은 시간 안에 정상체중이 된다. 일상이 바빠 운동하지 못해도 체지방을 줄여주고 면역력을 높이며 건강을 지켜준다. 이 책은 18년 동안 저자 스스로 실천한 경험과 병원에서 비만 및 당뇨병 환자를 치료한 임상결과를 토대로 의학적으로 가장 건강한 몸을 만들어주는 ‘당질제한+1일 2식’ 식사법을 자세하게 안내한다. 저자는 “지방을 먹어도 체지방이 되지 않는다”며 그동안 잘못 알고 있던 비만의 원인들을 바로잡고, 당뇨병과 뇌졸중 같은 대다수의 생활습관병도 ‘당질병’이라고 경고한다. 당질이 일으키는 여러 질병의 메커니즘을 살펴보고 당질제한이 왜 이로운지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이에 맞는 식사를 위한 집밥 메뉴를 추천한다.
사회 속에서 무수한 관계를 맺고 살아가다 보면 사람에 지칠 때가 온다. 사람의 관계 에너지는 한정돼 있기에, 여러 관계로 마음의 방이 꽉 찼을 땐 반드시 비워줘야만 그 공간을 다시 채울 수 있다. 체했을 때 순한 음식으로 속을 달래는 것처럼 사람에 체했을 때도 마음을 비우고 달래야 한다. 인간관계 디톡스가 절실한 때인 것이다. 2019년 <게으른 게 아니라 충전 중입니다>를 통해, ‘처음부터 끝까지 내 얘기였다’ ‘내 마음을 들킨 것 같다’ 등의 독자 공감과 호평을 끌어낸 댄싱 스네일. 첫 책에서는 뼛속까지 집순이로서 인생 슬럼프를 극복하는 마음 충전법을 다뤘다면, 이번 책에서는 인간관계 미니멀리스트가 돼 관계에 지친 사람들을 위한 관계 디톡스를 선보인다. 잡힐 듯 잡히지 않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일상이 된 요즘, 저자는 물리적 공간뿐 아니라 심리적 공간의 중요성 역시 강조하며 ‘관계에도 적당한 거리가 필요하다’고 말한다. 이른바 ‘관태기’를 겪는 사람들을 위해 외롭지도 피곤하지도 않은 관계 거리 두기를 위한 적당함의 기술을 제안한다. 1부
많은 자기계발서와 인문서가 행복해지기 위한 솔루션을 제시한다. 그래서 따지고 보면 돈, 사랑, 직업적 성취, 인간관계, 건강 등 우리 삶에 중요하지 않은 것은 없다. 하지만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그런 것들을 쟁취하면 삶이 저절로 행복해질까? 수많은 어려움이 끝없이 우리 앞을 가로막을 텐데, 행복한 미래를 위해 계속 참고 버티면 되는 걸까? 이 책의 저자 엔서니 T. 디베네뎃은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고 말한다. 바로 일상에서 유쾌함을 발견하는 능력이다. 즐거웠다가 우울했다가, 하루에도 많은 일이 벌어지는 인생을 원하는 대로 컨트롤하는 것은 애당초 불가능하니, 그 어떤 상황에서도 즐거워할 줄 아는 능력이 우리 행복을 결정한다는 말이다. 하지만 의무감과 스트레스로 가득한 인간의 삶에서, 단순히 마음만 달리 먹는다고 갑자기 사람이 유쾌해지는 것은 아니다. 정신승리가 가능한 영역도 아니다. 의식적인 훈련과 연습이 필요한데, 저자는 뇌과학과 행동과학에서 단서를 발견해 어린시절의 유쾌함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5가지 기술을 정리했다. 내과의사인 저자는 유쾌함의 기술을 찾기 위해, 자신의 전공 학문 분야를 기반으로 심리학, 사회학, 역사학, 신경과학, 경제학까지 폭넓게
사람의 마음이 변화되고 치유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상담가와 치료자뿐 아니라 자신의 상처를 치유하고 싶은 많은 이들이 이를 위한 길을 찾는다. 그 과정에서 누구나 한 번쯤 혼란을 느낀다. 상충되는 이론, 실제와의 괴리, 사람에 대한 실망 등. 그 길을 찾는 여정에서 느끼는 혼란에 대해 이 책은 이렇게 말을 건다. 그 혼란조차 아무 문제가 없다고. 그리고 다시 되돌아봐야 하는 치유의 기반, 바탕으로 시선을 보낸다. 이 책은 건강에 관한 문제를 해결하는 명확하고 유용한 지침을 찾는 사람에 대한 응답이다. 수많은 임상 사례와 연구 결과를 남긴 천재적인 정신과 의사 밀턴 에릭슨의 발자취를 따라가며 그가 무엇을 느끼고 체험했는지 살핀다. 이를 위해서 에릭소니언 상담의 대가인 댄 쇼트 박사와 밀턴 에릭슨의 두 딸이 만났다. 세 사람의 해설과 개인적인 사례가 덧붙여진 이 책은 이미 밀턴 에릭슨을 알고 더 깊이 이해하기를 원했던 사람은 물론, 상담과 치유의 기본으로 돌아가고 싶은 이들을 위한 따뜻한 안내서가 될 것이다.
이 책은 그동안 수많은 독자들의 스케치 활동에 든든한 길라잡이로 사랑받으며 50만부가 넘게 팔린 <스케치 쉽게 하기> 시리즈의 결정판이자 스케치 종합 안내서이다. 시리즈 결정판답게 저자이자 드로잉 아티스트인 김충원의 지난 30년 그리기 역사와 노하우가 빠짐없이 담겼으며, 풍부하게 수록된 1000여점의 그림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겁다. 이 책은 ‘스케치가 쉬운지 어려운지는 스케치를 해봐야 알 수 있다’라는 말과 함께 한 번쯤 스케치를 해보고 싶었지만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 미뤄 왔던 사람들에게 다시 한 번 용기내 도전해 볼 것을 권한다. 이 책은 스케치에 대한 기초 이해를 다지고, 그리기 소재별로 스케치하는 방법을 총망라해 스케치를 시작하거나 즐기는 사람들에게 친절한 교과서 역할을 한다.
1930년 초판이 출간된 이래로 전 세계 미술학도의 필독서로 사랑받고 있는 펜 스케치 안내서이다. 재료와 도구부터, 명암 넣는 법, 세부 묘사 기법까지 탄탄한 이론을 바탕으로 아름다운 펜화 그리는 법을 배울 수 있다. 소장 가치 있는 120여점의 완성도 높은 정물, 건축물, 자연 펜화가 담겨 있어 훌륭한 작품을 감상하는 즐거움도 선사한다. 펜화는 하나하나의 점과 선이 모여 만드는 섬세하고 독특한 그림이다. 펜으로 그리는 선은 예리한 형태 묘사와 정밀한 제도에 적합하고, 단색으로도 온갖 종류의 불규칙한 형태와 질감을 풍부하게 표현할 수 있다. 붓이나 다른 미술 매체가 표현하지 못하는 세밀한 부분을 정확히 표현하는 데 펜만큼 적합한 재료는 없다. 이 책은 여러 예시와 함께 다양한 기법과 친절한 조언을 담아 펜화에 관심이 있고, 펜화를 잘 그리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꼭 봐야 할 펜 스케치의 고전이다.
반세기 넘게 ‘연필 스케치의 고전’으로 사랑받은 연필 스케치 안내서이다. 1922년과 1949년에 출간되었던 아서 L. 겁틸의 연필화 책 2권을 합본한 책으로 연필화 그리는 법을 상세히 알려준다. 재료와 도구부터 명암 넣는 법, 세부 묘사 기법 등 기초 이론을 바탕으로 연필 스케치 방법을 쉽게 배울 수 있다. 연필은 연필심의 굳기와 모양, 굵기에 따라 전혀 다른 표현이 가능하다. 선의 굵기와 톤, 명암에 따라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연필 한 자루만으로도 얼마든지 무궁무진한 스케치가 가능하다. 이 책은 ‘연필 스케치 교과서’로서 연필을 사용해 회화 표현의 기초를 쌓고, 아름다운 연필화 작품을 완성하도록 도와줄 것이다.
삶의 질을 생각하는 라이프스타일 커뮤니티 ‘킨포크’가 덴마크 코펜하겐에 위치한 디자인 스튜디오 ‘놈 아키텍츠’와 뭉쳤다. 놈 아키텍츠는 건축, 인테리어, 제품 디자인까지 아우르며 뱅앤올룹슨, 소렌슨레더 등과 협업한 적이 있으며, 현재 세계 기업들이 가장 함께하고 싶은 디자인 스튜디오다. 둘의 목표는 ‘좋은 디자인이란 무엇인가’, 나아가 ‘우리가 살아가는 공간은 어떤 곳이어야 하는가’에 답하는 것이다. 둘이 공통적으로 내놓은 대답은 ‘인간 중심적인 디자인’이 가장 오래가고, 지속 가능하며, 아름다운 것이라는 결론이다. 보기에 좋은, 즉 비주얼에만 고정된 것이 아니라, 촉각, 청각, 후각 등 인간의 모든 감각에 만족감을 주고 영혼까지 울림을 주는 그런 공간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책에는 킨포크와 놈 아키텍츠의 디자인 철학과 미학의 정수가 가득 담겨 있다. 전 세계를 여행하며 찾아낸 보석 같은 공간 25곳을 소개한다. 호텔·레스토랑·학교·박물관·숍까지 그들의 날카로운 시선과 정교한 프레임으로 포착한 25
우리 사회에는 행복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이 참 많다. 좋은 대학, 이름난 회사, 괜찮은 연봉, 안정적인 가정. 끝이 아니다. 내 자식까지 이어지는 좋은 대학, 이름난 회사, 괜찮은 연봉… 이거… 몇 명이나 가능할까? 재산이라곤 대출금밖에 없는 서른 살 예비 신랑과, 2년간 집에만 있던 스물여섯 프리랜서. 우리도 견디다 보면 올 줄 알았다. 그래서 다짐했다. ‘이것만 끝나면…’ 하지만 지쳐버린 몸과, 우울증이 돌아왔고 그때 결심했다. 아무것도 안 끝나도 좋으니, 나 좀 웃고 살자. 우리가 찾고 싶은 건 이런 거다. 현실에서 딱 1cm 벗어나는 행복. 최소한 노력과 최소한 위험으로 웃으며 살 수 있는 그런 방법. 이 책은 행복을 찾고 있는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이야기다. 뭘 해야 할지, 어떤 것이 즐거운 건지 모르고 그저 버티고만 있는 사람들. 평범한 저자들은 23가지 질문을 통해 나 자신에 대해 알아간다.
‘원하는 삶을 지금 산다’가 모토인 일상이 시리즈. 이 책은 꿈을 미루지 않는 삶, 내가 주인공이 되는 삶, 내가 추구하는 본질적인 삶을 매일매일 살아가는 이야기를 담는 에세이다. 살아 있는 이 순간과 공간, 내게 생명을 주는 먹거리는 물론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의 가치를 일깨워 생활의 의미를 찾고 풍요롭게 이끈다. 우리의 꿈은 자칫 먼 미래에 머무르곤 한다. 그날을 위해 지금 이 순간은 마땅히 조연이 돼도 좋다고 생각하며 살아간다. 하지만 이 책은 ‘언젠가 멋지게’가 아닌 ‘지금부터 제대로’ 살기 위한 생활 속 작은 실천과 생각을 공유하며, 누구나의 마음 한구석에 품어온 ‘리틀 포레스트’를 지금 머무는 이곳에서 펼쳐낼 수 있다고 전한다.
살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겪는 특별한 경험을 해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세계적 연사들의 인생이 결정적으로 바뀌게 된 일화를 한데 모았다. 전환 시점 이전에는 평범한 인생을 살았던 사람도 있고, 뜻하지 않게 우여곡절을 겪었거나 스스로 극악한 상황에 뛰어들었던 사람도 있다. 어쨌거나 그들은 자신의 정체성이 결정된 순간을 만났다. 이 책의 작가들은 인생의 기본 토대가 돼준 강력한 영향력과 결정적 순간들을 길잡이로 삼고 충실하게 따랐다.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특별한 일이 결코 없을 것 같은 평범한 하루를 보내고 있는 당신에게도 전환점은 반드시 온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순간을 제대로 바라보고 이후의 삶을 정립할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이 독자들에게 지난 삶을 되돌아보고 현재를 어떻게 살아가고 있는지, 그리고 앞으로의 삶은 어떻게 계획할 것인지 고민해보는 시간을 제공해줄 것이다.
여성의 몸으로 붓다가 될 수 있는가? 이 물음에 대한 반응은 두 가지로 나타난다. 그야 당연하지 않은가? 혹은 글쎄, 될까? 전통적인 불교의 입장은 전자라고 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후자에 가깝다. 불교의 가르침은 고통으로 가득 차고 무지에 휩싸인 상태에서 벗어나 깨달음의 평온을 얻음으로써 궁극적인 해방을 추구한다. 그래서 성별에 관계없이, 모든 수행자에게 완전한 깨달음을 향하는 구도의 길이 권장된다. 그러나 붓다 사후 수 세기 만에 승단이 권력을 가지게 되고 존경과 권위를 부여받으면서 성차별이 싹트기 시작해서, 마침내 여성은 깨달음을 얻을 수 없다는 신념이 퍼지게 되었다. 그래서 성에 대한 가장 대중적이고 오래된 불교적인 태도 가운데 하나는, 여성은 불행한 존재이며 여성으로 태어나는 연유는 나쁜 업보의 결과라는 인식이다. 오늘날 한국과 대만을 제외한 여타 국가에서 비구니 승단이 사라진 것은 가부장적 위계질서의 고착으로 인한 여성혐오적 성차별과 편견이 매우 강해졌기 때문이라고 분석되고 있는데, 저자가 이 책에서 페미니스트 관점으로 불교의 ‘재평가’를 요하는 문제의식이 바로 여기에 있다. 여성도 깨달음을 얻고, 붓다가 될 수 있지 않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