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8 16:57
많은 기업이 MZ세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밀레니얼 세대를 위한’ ‘Z세대 코드에 맞춘’ 식의 테마로 마케팅을 펼친다. 하지만 <지금 팔리는 것들의 비밀>의 저자들은 이것이야말로 MZ세대가 질색하는 표현이라고 설명한다. 누군가 자신의 세대를 구분 짓고 파악했다고 말하는 순간, 마음이 떠나가는 것이 MZ세대이기 때문이다. 현재 대한민국 시장에서 가장 크고 강력한 소비 세대로서 마켓컬리, 무신사, 배달의민족, 야놀자 등 무서운 성장을 보인 스타트업을 키워낸 MZ세대. 우리는 ‘파는 이’의 관점에서 이들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을까? 그냥 팔리는 것은 없다. 이 책은 MZ세대를 웃고 떠들고 열광하게 만들어 ‘잘 판다’라는 말을 듣는 기업 및 브랜드의 안과 겉을 자세히 살핀다. 근래에 성공한 핫한 사례를 펼쳐 보이면서 그 안에 담겨 있는 마케팅 전략을 심도 있게 분석한다. 유수 기업이 MZ세대와의 연결고리를 찾기 위해 쏟는 노력들이 책 곳곳에 담겨 있다. 이 책은 MZ세대의 구매력을 확보하기 위한 시장의 활발한 움직임을 탁월한 통찰과 현장 취재력으로 풀어냈다. 독자는
이 책에 실린 네 편의 작품은 지극히 무던하게 살아가던 여성들이 강인한 인간으로 빛나는 순간들을 담고 있다. 이야기는 하나같이 평화롭다 못해 지루한 일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시골의 농가에서 가정을 부양하며 살아온 한 어머니, 소박하지만 기품 있게 살아가는 중년의 자매, 오랜 약혼자와의 결혼을 앞둔 여성, 삶을 겨우 유지해 가는 늙고 쇠약한 자매… 메리 E. 윌킨스 프리먼의 작품 속 주인공들은 시대에 순응하며 살아가는 듯 보이면서도 여성에게 씐 편견을 타파해낸다. 〈엄마의 반란〉은 구체적이고 사실적으로 미국 시골 여성의 삶을 보여주며 평범하다 여겨지던 엄마의 삶에 인간의 존엄성이라는 물음표를 던진다. 프리먼의 작품은 담담하게 현실과 이상을 넘나들고, 머리를 울리는 반전을 통해 진한 여운을 남기는 힘이 있다. 자신의 자리와 일상으로부터, 또 개인의 선택과 변화로부터 한 발짝씩 나아가는 모습 속에서 시대가 성장하고, 이는 우리가 앞으로 나아갈 방향성을 제시한다.
반려견 동반 여행 가이드북 <강아지와 둘이서 주말여행>은 흔한 반려견 놀이터나 애견카페가 아니라, 사람과 강아지 모두 즐거울 수 있는 감성 여행지 정보를 담고 있다. 이는 저자가 반려견 순심이와 여행한 경험을 토대로 작성한 여행지 정보다. 어디서 무엇을 할지 막막한 이들을 위하여 포토존, 초록 잎, 사계절, 바다, 카페, 식당, 숙소 같은 테마별 여행지를 엄선했으며, 그대로 따라 하고 싶은 반려견과의 커플 사진을 가득 실어 책을 보는 것만으로 여행을 떠난 듯 행복한 기분이 들게 한다. 또한 반려견과 꼭 해봐야 할 여행 버킷리스트, 반려견 사진 촬영의 포인트, 여행 단계별로 알아야 할 반려견 동반 요령까지 고민과 걱정 없이 떠날 수 있는 가장 빠른 방법을 소개한다.
세상에 완벽한 사람은 없다. 우리는 모두 서투르다. 사는 게 서투른 모든 이들에게 어떤 말씀을 해주고 싶냐는 물음에 저자는 이렇게 답했다. “완벽한 인생을 사는 사람은 없습니다. 모두가 서투르지요. 서투르지만 ‘내 인생’을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90세를 바라보는 저자는 일생을 정신과 전문의로 살아왔다. 그는 수많은 환자를 진료했고 학생들을 가르쳤다. 그 과정에서 서투름으로 인해 마음 고생을 하는 사람을 수없이 겪었고 그들을 치료하고 상담했다. 저자가 바라본 이러한 사람들은 모두 자기가 하고자 하는 것에 대한 간절함이 있었다. 하지만 그들은 서투름에 대한 불안과 공포, 그 서투름을 다른 사람이 지적할 것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행동에 옮기지 못했다고 한다. 저자는 이처럼 서투른 모든 이들을 응원하고자 한다. 90년 가까이 살아본 저자 본인도 서툴렀기에 서투르다는 것은 부끄러운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상처 입은 여린 마음을 글로써 어루만지는 작가 정여울. 그녀는 심리학이라는 주제를 인문학과 접목시키며 내면 깊숙한 곳에 잠들어 있는, 하지만 불시에 고개를 들이밀어 마음을 어지럽히는 아픔의 자국들을 따듯하게 보듬어왔다. 이번에 출간된 <상처조차 아름다운 당신에게>는 그러한 정여울의 ‘토닥임’이 가장 빛을 발하는 심리 에세이다. 정여울은 이번 신간을 통해 오랜 시간 축적된 지난한 아픔들이 어른이 된 자신에게까지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었음을 솔직하게 털어놓는다. 나아가 어린 시절의 상처를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마음속 ‘내면아이’를 보듬는 과정이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데 있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에 대해서도 역설한다. 또한 다양한 문학 작품과 신화, 영화 등을 심리학적 관점으로 풀어내며 건강한 마음 치유를 향한 길을 제시하고 있다.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저려온다. 독도에 첫발을 내딛었던 그 순간의 감동을 지금도 잊을 수가 없다. 울릉도를 9번, 독도를 8번 다녀왔는데, 그때마다 늘 같은 무게로 아니 더욱 큰 감동으로 울컥하곤 했던 기억이 난다. 봄에는 수많은 굉이갈매기들이 까만 돌섬을 거의 뒤덮다시피 날아다니고, 가을에는 철새들이 다 떠나고 망망대해에 고독하게 서있는 모습. 독도는 그 자체만으로도 존재감이 어마어마하다. 독도는 안용복이 1696년, 숙종 22년에 왜에 가서 막부로부터 '독도는 조선의 땅'이라는 서계를 받아온 엄연한 대한민국의 영토다. 한국과 일본은 가장 가까운 이웃인 아시아의 동반자로서 시장경제의 협력관계로 발전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세계 각지에 흩어져 있는 독도에 관련된 자료들을 수집하면서, 역사적 사실을 정확히 알고 널리 알려야 한다는 생각에, 역사 소설가로서 책임감을 떨칠수가 없어서 이 소설을 쓰게 되었다. 이 소설을 통해 국민 모두가 독도가 섬 하나 정도의 무게가 아니라 우리나라 국경의 가장 중요한 곳이라는 것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갖고, 나 대신 누군가 하겠지 하는 안이한 생각을 넘어 나부터 나서자 하는 독도지킴이가 되길
2019년이 저물어가던 12월,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위기가 전 세계를 덮쳤다. 저성장으로 경제가 활력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최저임금 쇼크로 휘청거리던 외식업계로서는 엎친 데 덮친 격이었다. 시간이 지날수록 폐업을 선언하는 곳이 속출했다. 외식업 종사자들 사이에서는 입버릇처럼 썼던 ‘불황’이라는 말이 사치였다는 소리도 들린다. 절박함으로 하루하루를 보내는 이들 사이에 이 위기에서 살아남아야 한다는 생존 본능이 강렬해졌다. 이들을 위해 일본과 한국을 오가며 가교 역할을 해오던 컨설턴트 아라이 미치나리와 ‘고기 박사’로 통하는 김태경, 두 저자가 ‘위기 극복 매뉴얼’을 긴급 제안한다. 두 저자는 모두 한일 양국에서 전문가로서 입지를 굳힌 베테랑이다. 그런 만큼 이 책은 두 저자의 경험과 노하우가 날실과 씨실처럼 교차하며 외식업 현장에서 벌어지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먼저 아라이 미치나리 저자는 일본이 저출산, 고령화, 인력난이라는 3중고를 어떻게 극복했는가를 풀어준다. 한국보다 20년 앞서 먼저 격동과 변화의 시기를 겪은 일본 외식시장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무엇을 준비해야
직장과 일상에서 사람을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대화력’에 있다. 뛰어난 능력, 화려한 외모, 성실함을 갖춘 사람일지라도 우리는 잘못된 말투 하나로 한순간 관계를 망치거나 일을 그르치는 경우를 종종 경험한다. 말에는 우리 생각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이 있다. 인생을 바꾸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당신은 어떻게 말하고 있는가? 세계 최고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활동하는 저자는 10여 년에 걸친 말투 연구 끝에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인생의 기회를 만드는 ‘끌리는 말투’를 찾아냈다. 인간관계에서 첫째로 해야 할 일은 호감을 사는 일이다. 첫 만남에서 좋은 인상을 남기고, 불쾌한 대화도 유쾌하게 바꾸는 끌리는 말투의 비밀을 배워보자. 우리는 모두 끌리는 사람, 옆에 있고 싶은 사람, 대화하면 기분 좋은 사람이 되고 싶어 한다. 마음은 그러한데 뜻대로 되지 않는다면 저자가 밝힌 끌리는 말투의 비밀을 내 것으로 만들어보자. 끌리는 말투는 당신을 좀 더 능동적이면서 매력적인 사람으로 만들어줄 것이다.
저자 황윤은 스무 살 때 처음 경주를 다녀온 이후 지금까지 100번 이상 경주를 다녀온 자칭 신라 경주 마니아이다. 그 사이 너무 읽어 너덜너덜해져 다시 사서 읽기를 반복한 <삼국사기>와 <삼국유사>를 비롯해 삼국 시대에 관한 거의 모든 자료를 섭렵한 소장역사학자이다. 기 발간한 책 <김유신 말의 목을 베다>를 통해 삼국 통일의 과정에서 나타난 문무대왕의 웅대한 포부, 당찬 치세, 주변국과의 밀고 당기는 지략과 전술 등을 김유신의 일생과 더불어 면밀하게 그려내어 역사 덕후들의 신라 탐구를 자극한 바 있다. <일상이 고고학, 나 혼자 경주 여행>은 경주를 100번도 넘게 가본 경주 마니아 황윤이 전하는 고고학으로 경주 보는 법이다. 아름다운 경주의 풍경에 고고학을 더하여 우리의 여행에 지적 힐링을 안겨준다. 또한 여행을 통해 더욱 깊고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코미디언 유병재, 방송인 유병재, 작가 유병재, 크리에이터 유병재…. 2014년 SNL에서의 첫 등장 이후 유병재라는 이름 앞에 따라오는 타이틀은 변화를 멈추지 않는다. 그러나 삶의 어떤 단계에서든, 메모를 멈추지 않고 묵묵히 글을 쓰는 ‘작가’로서의 그는 늘 같은 모습이다. <블랙코미디> 이후 3년 만에 출간되는 유병재의 신간에는 짧고 깊이 있는 삼행시들이 201편 담겨 있다. 제목부터 마지막 에필로그에 이르기까지 한없이 가벼운 듯 묵직한 글들로 가득한 한 권의 책 안에서, 독자들은 눈물을 웃음으로 극복하고, 굳이 한계를 설정해 그 안에서 뛰어노는, ‘진지’와 ‘유머’ 모두를 갖춘 작가 유병재를 만날 수 있다. “이전의 책 농담집을 ‘코미디언’으로서 썼다면 이번 책은 스스로 ‘감정 대리인’이라고 생각하면서 써봤어요. 그러다 보니 주변에서 공감할 만한 단어들 위주로 수집하게 됐습니다.” -작가 인터뷰 중에서
당신이 지금 가난한 이유? 당신의 생각과 행동에 답이 있다. 그동안 당신이 놓치고 있던 일상 속 가난뱅이 습성들을 깨부수고, 실현 가능한 부자의 길로 이끄는 짜릿하고 유쾌한 조언! <악마와의 수다>에서 도덕적인 가르침과 식상한 성공학을 뒤엎고 진정한 행복의 길을 안내했던 베스트셀러 작가 사토 미쓰로가 이번엔 일상 속 돈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하나하나 풀어헤치며 부자 되는 법이 아닌 부자 ‘하는’ 법을 제시한다. 돈에 대한 발상의 전환은 우리가 왜 가난할 수밖에 없는가를 명쾌하게 짚어내고, 무의식 속에 숨어 있던 ‘부’와 ‘가난’에 대한 잘못된 믿음을 단번에 흔들어 깨우는 생활밀착형 코칭으로 부를 불러들이는 사고와 습관을 일상에서 쉽게 익히도록 도와준다.
이 책은 저자가 자신의 좌우명인 ‘평생학습’과 ‘153세까지 살기’라는 큰 틀에 맞추어 살아오면서 그동안 꾸준히 학습하고 모아 온 자료들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것이다. 저자는 문화관광해설사로 오랜 기간 봉사하고 있는데, 관광안내와 해설 일을 하면서 여행긱들이 불쑥 불쑥 던지는 질문에 자신이 당황해 했던 기억을 되살리면서 끝없는 지식의 세계에 도전하였다. 그 10여 년의 결과물을 한 권으로 묶어 이제 세상에 선보이는 것이다. 저자의 원대한 포부에 걸맞게 이 책은 우선 그 내용의 진폭이 상당히 크다. 멀리 소크라테스 시대의 이야기로부터 최근의 유머까지, 동서양을 막론하고 흥미진진하고 교양이 넘치는 이야기를 펼친다. 그뿐만이 아니라 이 책 속에는 가장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음담패설 류(자기야, 할라꼬?)와 같은 이야기들도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저자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만든 부분은 ‘압축판 조선왕조실록’이다. 원전오르 따지면 무려 1,893권 888책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조선왕조실록을 저자는 단 50여 쪽으로 압축하였다. 이야기 책이라는 주제에 걸맞게 그 내용도 이야기 중심으로 꾸렸다. 가령 예
“눈, 목, 어깨 등 안 아픈 곳이 없어요” “운동하는 거라곤 숨쉬기 운동이 전부예요” “운동을 꾸준히 하기가 너무 힘들어요” 누구나 살면서 한 번쯤 해본 말이다. 건강을 위해서라도 운동은 필수지만 실천하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다간 운동 부족으로 인해 어깨 결림, 요통, 무릎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고 자세도 점점 나빠져 몸을 바르게 움직일 수 없게 된다. 약해진 근육과 관절을 단련시키는 방법은 생각보다 단순하다. 복잡한 동작, 시간이 오래 걸리거나 강도 높은 운동을 할 필요 없이 하루 1분, 단 두 동작만 하면 충분하다! 이 책에서 소개하는 두 동작 스트레칭은 몸의 균형을 유지하고 일상생활에서 동작을 편하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근력과 유연성을 모두 강화시켜준다. 몸이 쉽게 피로해지는 사람부터 근육이 자주 결리고 잦은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이 힘든 사람, 부상을 예방하고 싶은 사람, 몸을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 꼭 필요한 신체 부위별·증상별 스트레칭만을 엄선해 담았으며, 발랄한 일러스트로 내용의 이해를 돕는다. 펼치기만 하면 어떤 스트레칭이
다이어트, 공부, 재테크…. 그것이 무엇이든 결심하고 다짐해도 결국 그만두게 되는 사람들에게 희소식이 있다. 신간 <끝까지 해내는 사람들의 1일 1분 루틴>이다. 하루 1분이면 마음먹은 걸 끝까지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이 방법으로 무려 1만2000명이 목표를 달성하게 해주었다. 운동선수, 연예인, 교수, 회사원, 직업도 다양하다. 그래서 저자의 직업을 목표실현 전문가라 한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매번 결심해도 끝까지 못 하는 건 의지가 약해서도 능력이 없어서도 아니고 단지 방법이 잘못됐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누구나 방법만 제대로 알면 끝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다. ‘1일 1분 루틴’은 그 방법을 담은 책이다. ‘고작 1분으로 진짜 할 수 있는 거야?’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저자는 책에 실린 방법으로 반드시 할 수 있다고 단언한다. 저자는 뇌과학과 심리학을 접목해 독자적인 1분 루틴 노트를 고안했다. 거창하지 않다. 누구라도 손쉽게 하도록 구성돼 있다.
이진의 장편소설 〈허균, 불의 향기〉는 재미와 깊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책이다. 소설은 허균의 처형 장면으로부터 시작한다. 당시 허균은, 임진왜란의 혼란을 딛고 개혁군주로 거듭나려던 광해군의 측근으로서 승승장구하던 참이었다. 그는 왜 역적으로 몰려 처형을 당하게 되었을까? 망나니의 칼날이 목줄기를 내리치는 절체절명의 순간, 허균은 무슨 생각을 했을까? 소설은 처형 이후 효수된 그의 목이 누군가에 의해 탈취되는 사건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그의 목을 훔쳐 달아난 자, 달아난 그에게서 다시 목을 탈취하려는 허균의 추종자들, 그리고 빼앗긴 죄인의 목을 되찾으려는 관원들 사이의 쫓고 쫓기는 추격전은 독자들에게 엄청난 스릴과 긴장을 선사한다. 이 과정에서 허균의 문학사적 위업이나 걸출한 혁명사상이 부각되기보단 그의 핍진한 개인적 삶과 인간적 면모가 중심이 되어 그려진다. 즉 현재의 우리와 비슷한 오만과 자부심, 무책임과 두려움 등을 안은 약점투성이의 인간으로 그려지고 있다. 물론 사랑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다. 광해군의 며느리가 될 뻔했던 허균의 딸과 허균을 죽인 이이첨의 아들의 이루어질 수 없는 안타깝고도 애절한 사랑 이야기가 소설 전편에 배경처럼 깔려, 추
코로나19의 공포는 시간이 지나도록 전 세계인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고 있다. 빠른 시간 내에 백신이 개발되고 모든 사람에게 적용되기를 바라고 있지만, 앞으로 몇 년이나 더 코로나를 두려워해야 할지 정확히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세균과 바이러스 등 감염병 예방과 대처에 대한 관심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이제 감염병 방역에 대한 매뉴얼은 ‘권장사항’이 아니라 생존을 위한 의무이자 모든 국민이 지켜야 할 ‘규칙과 습관’이 됐다. 방역 수칙 지키기는 감염병 예방의 기본이자, 전부이다. 전 세계 수많은 언론에서 K-방역 시스템의 성공 요인을 분석하는 논평을 내놓았지만, 결론은 의외로 단순하다. 효과적인 매뉴얼과 방역 협조 시스템, 국민들이 매뉴얼을 얼마나 습관처럼 지키느냐가 관건이다. 아무리 훌륭한 매뉴얼이라도 일상에서 지켜지지 않는다면 무용지물이다. 〈바이러스 대처 매뉴얼〉은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는 사람들에게 행동 수칙을 알기 쉽게 전달하고 일목요연하게 보여주어 예방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이다.
이 책은 세계적 인문학자인 르네 지라르(Rene Girard, 1923-2015)를 한국 현대사에 소환하여, 폭력과 희생의 관점에서 사건을 해석한다. 저자는 르네 지라르의 집단폭력과 희생양 메커니즘, 모방이론에 기초하여 조국 사건의 이면에서 작동하고 있는 본질적 성격을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르네 지라르의 주요 저서를 기초로, 희생양 이론에 대한 설명과 조국 사건에 대한 적용을 교차적으로 통합함으로써 일반 독자들이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조국 사건은 정치사회적으로는 개혁을 둘러싼 갈등의 성격을 가지지만, 본질적으로는 보수카르텔의 ‘집단폭력과 희생양 만들기’라는 개념으로 해석된다. 저자는 르네 지라르의 인류사적인 관점에 서서, 조국 사건뿐 아니라 한국 현대사를 통하여 폭력과 희생의 메커니즘이 어떻게 작동되고 있는지를 밝히고 있다. 저자에 따르면 조국 교수는 현대 한국 사회 희생양의 전형이다. 조국 사건이 돌발적인 개별 사건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광주시민학살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죽음과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그러한 메커니즘 안에서 소위 보수카르텔이 지속적으로 희생양을 만드는 방식, 여론 조작과
<무릎이 아파요>에서는 연령별 무릎관절 질환을 나누어 소개한다. 10대부터 60대 이후까지의 연령별로 특징적인 증상을 소개하고, 이러한 증상을 일으키는 질환에 관해 알아본 후 그 대처법을 살펴본다. 1장에선 무릎관절 질환에 관해 본격적으로 살펴보기에 앞서, 무릎관절의 구조와 기능에 관해 짚어본다. 2장에서는 10~20대에서 의외로 흔히 발생하는 ‘원판형 반월상연골 기형’ 문제가 어떤 형태로 발생하며 어떤 치료가 필요한지 알아본다. 3장에서는 30대 전후의 젊은 직장인들, 특히 여성들이 많이 가지고 있는 ‘앞무릎통증증후군’을 살펴본다. 이 질환은 ‘운동이 약이다’라는 명제가 적용될 수 있는 전형적인 분야이므로 이에 대한 체계적인 접근 방법이 필요하다. 4장에서는 40대의 대표적 질환으로 ‘반월상연골 파열’에 대해 다루고, 5장에서는 50대의 주요 질환으로 ‘관절연골 손상’을 다룬다. 6장에서는 60대 이후에 많이 발생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 ‘퇴행성 관절염’에 관해 알아본다. 마지막 7장 ‘관절염 치료, 운동이 약
카페는 우리의 취향과 일상을 채워주는 공간으로 자리한 지 오래다. 자신만의 취향으로 공간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지금, 사랑받는 카페, 발길 닿는 카페는 어떤 모습일까? 제3의 물결 이후, 국내에는 2010년대 초부터 스페셜티 커피가 본격적으로 도입됐으며 카페 문화를 매개로 소비자와 소통하기 위한 커피인의 노력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커피 산지 선별, 생산 과정, 추출 및 로스팅 노하우뿐만 아니라 카페 공간 및 브랜딩에 대한 고민까지 놓치지 않는 커피인의 부지런함은 업계의 성장과 국내 커피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굳히는 데 톡톡한 몫을 하고 있다. 부동산 회사에서 건물 분석 일을 하는 저자는 ‘커피를 만드는 사람’ ‘커피를 마시는 사람’ ‘카페를 만들어가는 사람’을 키워드로 국내 카페를 소개하는 칼럼을 쓰기 시작했다. 이 책은 2019년 11월부터 2020년 6월까지 <매일경제>에 연재한 글을 모은 것으로 입지와 콘셉트, 바리스타의 운영 철학과 고객과의 소통 방식, 추구하는 커피를 소재로 14곳의 카페를 소개한다.
전 세계 1억부의 판매고를 올린 세계적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인생철학의 대가인 심리학자 웨인 다이어는 이 책에서 타인에게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기준을 가지고 온전히 나로 사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타인이 아닌 나에게 집중해야만 감정 낭비 없이 삶의 목표를 이루는 데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 있고,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행복을 얻는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웨인 다이어는 이 책에서 우리에게 철저한 ‘행복 추구형 인간’이 되라고 주문한다. 그리고 행복 추구형 인간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가 특별한 존재임을 자각하고, 용기를 가지고 타인의 억압과 통제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고 말한다. 웨인 다이어는 그에 관한 구체적인 방법들을 이 책에 가득 담아 놓았다. 세상의 시선에서 벗어나 나를 더 사랑하며 주도적인 삶을 살고 싶다면 이 책에 주목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