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3 17:57
오래전 지도는 시각화된 정보의 집합체였다. 19세기 과학자 훔볼트는 세계를 탐험하고 정보를 수집하고 산과 바다를 답사하며 지도를 통해 세계의 총체를 만들고자 했다. 나이팅게일은 ‘장미 도표’를 사용해 위생과 군인 사망률의 관계를 보여주었고, 존 스노는 콜레라가 창궐한 영국 런던 거리를 지도로 만들어 현대 질병 지도의 기틀을 잡았다. 통계학이 발달하고 학문이 분화되고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지도는 고도화된 내비게이션 시스템으로 흡수되고 발전했다. 이제 지도는 더 이상 방향과 위치를 알려주는 것 외에 무언가를 전하기에는 효과적인 매체도, 누군가 시간 내어 들춰볼 만큼 인기 있는 매체도 아닌 듯하다. 하지만 지도 제작자인 제임스 체셔와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수석 디자이너 올리버 우버티는 지도의 시간을 되돌린다. 2세기 전 훔볼트가 그랬듯이 그들의 목표는 그저 장소나 방향이 아닌 ‘패턴’과 ‘상황’을 드러내는 것이다. 현대 기술이 만들어낸 빅데이터의 패턴을 솜씨 있게 가공해 독창적이면서도 세련된 그래픽으로 표현하는 이들의 지도는 가장 총체적인 지적 매체의 위상을 되찾은 모습으로 빛난다. 이 책에 실린 지도는 세계의 숨은 진실을 명확히 드러낸다. DNA 흔적으로 과거
현대사회에서 과학이 갖는 중요성은 아마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불야성을 이루는 빌딩숲, 손에서 내려놓지 못하는 휴대전화, 음식을 만들기 위해 날마다 사용하는 가스레인지와 전자레인지 등도 모두 과학의 결과물이며 우리는 거기에 기대어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그렇지만 ‘과학이란 정말 무엇일까?’ ‘과학지식을 어떻게 믿을 수 있지?’ ‘내가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이 도구들의 원리는 무엇이지?’라는 의문에 맞닥뜨리면 제대로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을 것이다. 과학에 의존하며 일상생활을 하고 있으면서도 그에 대해 제대로 할 수 있는 말이 없고, 모두가 아는 ‘과학 상식’이라는 것도 사실은 암기해서 알고 있는 것일 뿐 그 지식이 정확히 어떠한 과정을 거쳐 형성되었고 그 원리가 무엇인지 알지 못하는 사람이 태반이다. 그러면서도 그 지식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사용한다. 과학의 정확한 의미, 과학적 이론의 신뢰성, 과학의 방향성, 과학적 창조력의 기반 등등에 대해서는 생각지도 않고, 그저 과학의 성취만을 찬양하고 있는 것이다. 정말로 중요한 것은 과학의 본질에 대해 아는 것, 그 방향성을 제대로 설정하는 것, 과학적 탐구의 흥미로움 등인데 말이다
<개 신랑 들이기>는 부동산 붐이 일었던 1990년대의 일본 도쿄도 다마구, 이른바 신도시 개발 지역을 무대로 삼아 설화적 상상력과 초현실적 분위기 아래, 각종 사회 문제(빈부 격차, 여성 차별, 한 부모 가족 차별, 성 소수자 차별 등)와 현대의 소외를 신랄하게 담아낸 선구적인 작품이다. 각각의 언어와 문화 사이에 자리한 간극을 탐구하듯, 한 인간의 정신과 육체를 가로지르는 수많은 균열을 집요히 해부해 내는 다와다 요코의 문제의식을 여지없이 보여 주는 소설로, 훗날 동일본 대지진의 참상과 사회 곳곳에 숨어 있는 온갖 금기를 고발하는 작가의 대담한 문학 세계를 예고하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카네기는 대중연설, 판매기술, 인간관계, 응용심리학을 폭넓게 조합해, 평범한 직장인들이 다음 날 사업상 인터뷰나 회의 석상에서 바로 써먹을 수 있을 정도로 구체적이고 실용적인 대화의 기술을 가르쳤다. 또한 동서고금의 위대한 연설가에서 출발해, 현장에서 그의 강의를 듣고 말하기 역량이 놀랍도록 성장한 지극히 평범한 이들에까지, 수많은 사례를 통해 성공하는 말하기의 비결을 속속들이 실증했다. 우리가 어떤 일을 하든 의사소통 기술은 성공에 중요한 요소다. 한 세기가 지나도 절대 변하지 않는 대화의 기술을 제시하는 이 책을 통해 품격 있는 말하기의 구체적인 공식을 배워보자. 자신감과 자기 긍정, 논리력과 설득력 등 당신의 내적 가치를 높여줌으로써 평생 든든한 자산이 될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인구 문제 해결의 출발점은 사회적 합의이다. 여성들과의 사회적 합의 없이는 불가능하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여성들만이 출산하므로 여성들은 인구 문제의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따라서 자녀도 낳고 사회적 활동을 하는 여성들이 얼마나 아름답고 멋진지 우리 국민들이 인정해야 한다. 우리 사회가 여성을 존중하고, 아름다운 격려 문화를 만들 때 여성들은 인구 문제 해결에 동참할 것이다. 돈으로 출산율을 높이는 정책은 미봉책이다. 진정으로 국민 모두가 여성들의 육아와 사회적 활동을 존경하는 모습으로 바라봐야 한다. 이 한 권의 책이 인구 문제 해결에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 <webmaster@ilyosisa.co.kr>
공한식 남·1989년 11월12일 묘시생 문> 저는 몇번째 행정고시에 매진하고 있으나 가난 때문에 너무 지쳐 포기 직전에 있습니다. 돈 때문에 하고 싶은 것을 포기해야만 하는 것인지 너무 답답합니다. 답> 행정고시에 반드시 합격합니다. 처해 있는 환경에 굴복하지 마세요. 부양가족의 책임의식은 잠시 미루고 평생에 하나뿐인 보람된 고시의 길을 포기하면 안 됩니다. 행정계통은 귀하의 천직이며 많은 사람을 구원해 줄 소중하고도 큰 길입니다. 지금 어렵고 견디기 힘든 경제적 가난의 고초를 겪는 대신 크고 높은 명예가 보장되어 있고 확실한 성공이 있기에 현실의 불행은 미래의 성공을 더욱 튼튼하고 분명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됩니다. 지금 귀하가 취업을 한다 해도 경제적 문제는 피할 수 없으며, 오히려 미래가 흐트러지고 평생의 기회를 잃게 됩니다. 앞으로 1년 남았으니 열심히 매진하세요. 이진아 여·1993년 9월2일 미시생 문> 대학원 진학과 결혼, 취업이 함께 맞물려 지금 몹시 혼란스럽습니다. 어떤 선택을 해야 옳은 것인지 궁금하며 결혼 상대로 1990년 3월 해시생은 어떨까요? 답> 우선 취업은 포기하세요. 현재 생각하고 있는 직장은 천직이 아
굳이 큰돈과 시간을 들여 중국 장자제(张家界) 잔도(높은 절벽에 낸 길)나 스위스 피르스트 클리프 워크까지 갈 필요가 없다. 해외 명소 부럽지 않은 비경과 짜릿함을 갖춘 관광지를 국내에서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개장해 트레킹 명소로 사랑받는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이 그 주인공이다. 유네스코가 인증한 한탄강지질공원에 조성된 길로 순담매표소와 드르니매표소에서 출입이 가능하며, 총길이 3.6㎞에 이른다. 협곡을 따라 이어지는 잔도를 거닐며 화산활동이 만든 한탄강 일대의 독특한 지형을 감상한다. 화산활동이 만든 강 한탄강은 화산 폭발로 형성된 화산 강이다. 이 일대는 원래 기반암이 화강암인데 화산이 폭발하면서 현무암질 용암이 뒤덮었고, 한탄강의 침식작용으로 ‘U 자형’ 협곡이 형성됐다. 수직 절벽과 주상절리의 비경이 펼쳐지는 협곡에 철원한탄강주상절리길이 문을 열면서 이 아름다운 풍광을 누구나 눈에 담을 수 있게 됐다. 잔도라 걷는 내내 상공에서 협곡을 감상한다는 점, 스릴감이 넘친다는 점도 인기 포인트다. 지상 수십 m 높이에서 바라보는 주상절리는 올려다볼 때와 느낌이 확연히 다르다. 게다가 잔도는 격자형 철재로 만들어, 시선을 아래로 돌리면 바닥까지 훤히 보
전족에 관한 백과사전적 자료는 근대에 편찬된 <채비록(采菲錄)>이다. 이 책은 1933~1934년 한 신문의 연재분을 편찬한 것으로, 전족에 관한 모든 것이라고 할 만하다. 여기서 그는 이전 문헌을 인용하거나 그 자신, 친구, 독자들의 새로운 자료를 수록·소개해 새로운 지식과 욕망을 만들어내고자 시도했다. 이 책에 수록된 글의 성격은 학술적·과학적·자서전적인 것도 있고 에로틱한 것, 해학적인 것도 있다. 하지만 <채비록>은 근본적으로 포르노그래피적 성격을 띠고 있다. 남성들이 자신의 즐거움과 상업적 이득을 위해 여성의 육체를 노출시켰기 때문이다. 야오링시의 목적은 철저한 문서 수집과 종합적 지식을 추구하는 것이었다지만 이윤 추구의 동기도 숨기지 않았다. 이 책은 전족의 역사가 끈질기게 재생산되며 이어지는 동력의 한 측면을 비춰준다. 저자는 이처럼 근대를 먼저 서술한 뒤 전통 시대로 거슬러 올라갔다가 전족의 문화적 명성과 성적 욕망의 추구가 극단으로 치달았던 전성기에서 책의 끝을 맺는다. 이런 도치 서술은 우리 대부분이 상식으로 갖고 있는 반전족 운동의 관점을 허무는 데 효과를 발휘한다. 전반부는 19~20세기 전족과 관련된 글과 이미지
연하의 외국인 유부남과의 사랑을 다룬 이 책은 글쓰기의 소재와 방식, 기억과 기록을 탐구한다. 이 소설은 임상적 해부에 버금가는 철저하게 객관화된 시선으로 ‘나’라는 작가 개인의 열정이 아닌 일반적이고도 보편적인 열정을 분석한 ‘반 감정소설’에 속한다. 작가는 발표할 작품을 쓰는 동시에 ‘내면일기’라 명명된 검열과 변형으로부터 자유로운 내면적 글쓰기를 병행해왔는데, 이 책의 내면일기는 10년 후 <탐닉>이라는 제목으로 출간하게 된다. 이러한 글쓰기 방식을 통해 작가는 ‘나’를 화자인 동시에 보편적인 개인으로, 이야기 자체로, 분석의 대상으로 철저하게 객관화하여 글쓰기가 생산한 진실을 마주보는 방편으로 삼았다. 그는 특히 이 책에서 지독한 사랑을 그려낸다. 머리가 물속에 잠긴 듯한 숨 막히는 열정을. 그녀는 이 사랑을 실험적이면서도 절제되어 있는, 거의 완벽한 그림으로 그려 보인다. 단정하고, 간결하고, 차가운 문장들. 화해도, 양보도, 심리 분석도 없다. 정확한 단어들만으로 지독한 기다림을 설명하지 않고 보여준다. <webmaster@ilyosisa.co.kr>
바이러스가 계속 출현하고 기후는 따뜻해지고 있으며 지구는 야생으로 돌아가는 중이다. 우리 인간 종은 경제, 사회, 생태계에서 벌어지는 다면적인 위기에 대책이 없는 상태다. 산업 발전을 이끈 효율성의 원칙이 우리를 지구의 지배적인 종으로 두었지만 결국 자연계의 파멸을 이끌었다. 어떻게 대멸종을 피하고 삶을 지속할 것인가? 제러미 리프킨은 신작 <회복력 시대>에서 죽어 가는 진보의 시대를 해체하고 부상하는 새로운 문명의 서사를 제시한다. 8년의 집필 기간 끝에 완성되어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다음 달 1일 동시 출간되는 이 책은 그가 50년에 걸쳐 글로벌 경제와 사회, 거버넌스 혁신, 기후변화 등에 대해 연구한 결과가 집대성되어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한 번 본 지형을 똑같이 그려낼 수 있는 완전 기억 능력자가 독립운동가라면? 그림을 좋아하는 18세 소녀 애정. 완전 기억 능력을 지닌 그녀는 독립운동을 위해 조선에 들어오지만, 독립운동가들의 신뢰를 얻기 쉽지 않아 연필을 들고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게 되는데…. 1930년대에 있었던 조선 총독 암살 작전 중 지형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지 않았을까 하는 작가의 상상에서 만화 〈비꽃〉은 태어났다. 독립운동의 역사 속에 많은 여성과 청소년 독립운동가가 존재했지만, 그간 자료가 부족하여 알려지지 못했으며, 이로 인해 대중 콘텐츠로 제작되는 것 역시 어려웠다. 〈비꽃〉은 주인공이 여성임과 동시에 청소년인 독립운동가의 삶을 보여주는 작품이기에 색다른 콘텐츠로 독자에게 다가갈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많은 사람이 예술 작품을 관람하기 위해 미술관 혹은 박물관으로 향한다. 캔버스를 채운 회화를 비롯해, 사진, 멀티미디어, 설치 작품 등 다양한 예술품들을 하나의 공간 안에서 만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미술관에 방문하는 것만으로는 작품에 담긴 이야기의 절반밖에 들을 수 없다. 나머지 절반은 예술가들이 머물던 집, 살아낸 시대, 시절을 보낸 장소, 그들의 마음을 끌어당기고 사로잡은 특별한 풍경, 삶과 작업에 영향을 끼쳤을 연인이나 가족, 친구와의 관계에 녹아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바로 이 점에 주목한다. 예술가가 거닐던 거리나 풍경, 그를 둘러싼 장소를 통해 예술가의 내밀한 시간이 담긴 공간을 탐색하고 작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경험을 선사한다. <webmaster@ilyosisa.co.kr>
강윤섭 남·1976년 5월21일 자시생 문> 저는 아내와 이혼하고 얼마 전부터 아이들과도 별거하게 돼 저에게 남은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지금 방황 속에서 헤매며 유흥비로 탕진해 벼랑 끝에 있습니다. 답> 사람들은 불운과 불행의 처지에서는 극단적인 행동이 발생하게 되고 주변이 모두 적이 돼 스스로 고립되게 됩니다. 그러나 불운의 흐름을 차단할 수 있는 것은 본인 스스로의 정신방어뿐이며 굳은 자제력으로 자신을 보호해야 합니다. 우선 단점을 고치세요. 지금 음주와 도박이 귀하를 망치고 있습니다. 착한 심성과 실력자로 인정을 받았으나 도에 넘친 음주와 도박에 가려져 음지에 묻히고 패가망신의 험난한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지금부터라도 완벽한 마음의 준비로 새로운 운을 맞이하세요. 주변 가까운 친지의 도움으로 취업에 이어 자녀와의 합류도 곧 성사됩니다. 황지선 여·1980년 6월19일 사시생 문> 1977년 3월 유시생인 남편이 가죽 수입업을 하려고 합니다. 제가 자금을 마련해줘야 하는데 괜찮을까요? 직장 생활에 회의를 느끼고 장사만 하려고 해 불안합니다. 답> 지금 남편께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은 실패합니다. 금전 지원은 절대 금물이며
흔히 진도를 삼보(진돗개, 구기자, 돌미역)와 삼락(민요, 서화, 홍주)의 고장이라 한다. 삼락은 진도를 예향으로 일컫는 상징성이 있다. 진도 삼락 가운데 서화를 대표하는 곳이 첨찰산 아래 들어앉은 운림산방(명승)이다. ‘남종화의 대가’라 불리는 소치 허련이 말년에 낙향해서 지은 화실로, ‘첩첩산중에 아침저녁으로 피어오르는 안개가 구름 숲을 이룬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남종화의 대가 허련은 1808년 진도에서 태어났다. 어려서부터 그림에 재주가 많았지만, 다소 늦은 나이에 본격적인 그림 수업을 시작한다. 화가 허련의 삶에 두 인물이 등장한다. 다성이라 불리는 초의선사와 추사체를 완성한 김정희다. 허련은 28세 때 해남 대흥사에 머물던 초의선사를 찾아가 그림을 배웠고, 녹우당에서 공재 윤두서의 화첩을 감상한 뒤 며칠 동안 먹고 자는 것도 잊을 만큼 그의 그림을 모사하는 데 힘썼다. 초의선사가 허련의 작품을 추사에게 보였고, 추사는 한양 자신의 집에서 허련에게 그림 그리는 법을 가르치고 주변 화가들과 교류를 주선했다. 추사는 “압록강 동쪽에서 소치보다 나은 사람이 없다” “소치가 나보다 낫다”고 평했다. 허련은 임금 앞에 나아가 그림을 그려 바치는 화가의 최
지난 5월 ‘루나 사태’, 루나코인 시가총액은 일주일 만에 50조원이 증발했고 전 세계 코인시장은 대혼란에 빠졌다. 루나코인과 같은 ‘스테이블코인’은 암호화폐 중에서도 가장 안정적인 시스템이라고 평가받는데도 불구하고 참사를 막을 수는 없었다. 한때 8000만원까지 신고점을 경신한 비트코인은 2000만원 후반대를 간신히 유지하고 있으며, 영국의 파운드화 가치는 이례적으로 폭락한 데 반해 원·달러 환율 1400원대를 뚫고 올라가고 있다. 도대체 이 모든 금융 대재앙은 어디서 시작됐을까? 누가 조종하고, 누가 이익을 보고 있을까? 적어도 한 가지 확실한 것은, 우리가 지금 기존 은행과 핀테크기업, 전통적인 화폐와 암호화폐가 주도권을 다투며 엎치락뒤치락하는 화폐전쟁의 대혼란기를 지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처럼 지금의 금융시장에는 개인이 한눈에 파악하기 힘든 거대한 격동이 일어나고 있다. 영미권 주요 언론은 <클라우드머니>가 출간되기 전부터 앞다투어 브렛 스콧과 그의 작품에 이목을 집중했다. 너무나 복잡하고 거대해서 누구도 쉽게 설명해내지 못한 금융산업의 구조를 뿌리부터 파헤치고 나아가 미래를 통찰하고 있기 때문이다. 브렛 스콧은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금
이 책은 20년간 진행된 스탠퍼드 대학교의 ‘인생 성장 프로젝트’ 연구에 참여하여 얻은 특별한 결과를 담은 책이다. 성공한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일련의 공통적인 행동 패턴을 찾았고 그 핵심내용을 총 9개의 장으로 구성했다. 이 ‘작은 행동의 힘’은 개인의 삶과 사업에 있어 가장 필요한 행동을 큰 준비 없이 즉각 실행하게 만든다. 그들은 ‘더 잘 준비되고, 더 대단한 목표’가 성공에 중요한 요소가 아님을 밝혀냈다. 오히려 지금 당장 시작할 수 있는 작은 행동을 통해 더 많고, 잦은 실패에 성공의 열쇠가 있음을 발견하게 된다는 사실을 강조한다. 흔히 대다수의 사람은 어떤 일을 시작하기에 앞서 앞으로 자신이 도달할 거창한 목표를 세운다. 그리고 그 성공에 필요한 셀 수 없이 많은 요소를 출력한다. 그 요소들이 있어야 성공에 다가갈 수 있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 요소들을 준비하는 데 드는 시간과 비용, 노력을 쏟는 동안 실제 목표는 아직 시작하지 못하거나 사전 준비 과정에 너무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 사업적 타이밍을 놓치거나 인생의 기회를 놓치는 일이 많음을 역설한다. 하지만 이런 일련이 방식은 실패했을 때 리스크를 필요 이상으로 키우는 결과를 낳으며 쉽고 간편하게 경
대학에서 법을 공부하고 아나운서로 일하다가 마침내 그 모든 것을 뒤로하고 새롭게 자기만의 길을 찾아낸 크리에이터 최서영. “덕분에 소심했던 제 인생이 달라졌어요.” “확신 없던 내 삶을 믿을 수 있게 되었어요.” “저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였어요.” “아침부터 동기부여받고 갑니다!” 모두가 인생을 더 나은 쪽으로 ‘레벨 업(Level up)’시키고 싶어 하지만, 그 방법을 모르거나 동기 부여를 받지 못해 제자리에만 머물러 있다. 그런 이들을 위해 저자는 바로 적용 가능한 자기 탐구 방법, 멍청해지지 않기 위한 루틴, 매력 관리법을 알려주고 인간 관계를 유지하거나 손절할 때 필요한 기술 등을 빠짐없이 공유한다. 또 책 말미에 멘털이 흔들릴 때 필요한 인생 문장들을 부록으로 실어 필요할 때마다 찾아볼 수 있게 구성했다. <webmaster@ilyosisa.co.kr>
세계화의 종말, 갈등과 분열, 그리고 전쟁. 수십 년간 이어져 온 평화와 공존의 시대는 막을 내리고 엄청난 위기감 속에서 사람들은 다가올 미래를 두려워한다. 자산시장 및 증시의 버블붕괴는 마치 2008년 글로벌 경제위기의 데자뷔를 보는 듯하다. 제2의 외환위기 경고도 들려온다. 매우 부정적인 전망이 압도하는 2023년을 목전에 두고 있는 지금, 소비 트렌드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이 반복되고 무엇이 달라질 것인가를 구별하는 작업일 것이다. 즉, ‘불황기의 소비 패턴’을 과거와 비교해보는 것이고, 또 하나는 ‘소비의 전형성’이 사라지는 시대의 흐름을 분석하는 것이다. 이른바 ‘평균 실종’이 가장 첫 번째 키워드인 이유다. 변화의 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2023 대한민국. 소비자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인가? <webmaster@ilyosisa.co.kr>
중요하고 큰 결정은 늘 어렵다. 우리는 친구나 가족과 의논하고, 온라인에서 ‘전문가’의 헷갈리는 조언들을 찾아보고, 지침을 얻고자 자기계발서를 읽어본다. 그러다가 결국에는 그냥 ‘적절하다고 느껴지는’ 쪽을 선택한다. 전설적인 행동과학자들이 발견한 바에 따르면, 감정과 직감은 우리를 잘못될 길로 인도할 때가 많다. 아모스 트버스키와 대니얼 카너먼의 주장대로라면 우리의 마음은 편견으로 가득하며, 직감은 믿을 만한 안내인이 못 된다. 또 우리는 지나치게 낙관적일 때가 많다. 쉽게 기억된 이야기들의 중요도를 과대평가하고, 자기가 믿고 싶은 것과 일치하는 정보에 매달린다. <webmaster@ilyosisa.co.kr>
선우정훈 남·1978년 11월9일 사사시생 문> 저는 개인금융사업을 하다가 돈을 전부 떼이고 현재는 의류 유통업에 종사하고 있는데 너무 절망적이며 1981년 7월 진시생인 아내마저 집을 나갔습니다. 답> 귀하의 불운은 이미 4년 전부터 시작됐고 지난해부터 결정적인 실패로 많은 것을 잃어버렸습니다. 귀하는 악운인데다 맞지 않는 직업의 선택으로 실패는 이미 예고된 것이었으며, 이미 잃어버린 돈은 다시 찾지 못합니다. 그리고 부인은 귀하와의 인연을 끝내고 새로운 삶을 시작했습니다. 부인은 단순한 가출이 아니라 귀하 곁에 다시는 돌아오지 않습니다. 더이상 미련을 두지 마세요. 이제 모든 것을 새로 시작하게 되니 과거를 돌아보지 말고 깨끗이 청산하세요. 다행히 지금 몸담고 있는 의류 분야는 귀하와 잘 맞아 성공의 시추가 됩니다. 내년까지 직장을 잘 유지하고 2024년에 독립해 재기하여 성공합니다. 구자옥 여·1994년 8월12일 술시생 문> 집안 사정이 아주 어려워 현재 취업이 시급한데, 앞길이 보이지 않아 걱정입니다. 1993년 1월 신시생인 이성을 만나고 있는데 자꾸 다른 남자에게 관심이 쏠려 고민이 많습니다. 답> 귀하의 취업은 곧 성사됩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