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18 01:01
2014년 세월호가 침몰해 304명의 탑승객이 숨졌을 때도, 2018년 하청업체 비정규직 노동자 김용균 씨가 기계에 끼어 숨지는 사고가 있었을 때도, 2020년 트랜스젠더로서 자신을 드러낸 변희수 하사가 강제 전역한 이후 극단적 선택을 했을 때도 수많은 사람이 읊었던 말이 있다. “잊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어떠한 충격적인 일도 일상의 쳇바퀴를 굴리며 금세 잊어버린다. 그 결과는 고통의 무한 반복이다. 대개는 힘없는 개인이 떠안아야 할 고통이기에, 예견된 비극이나 다름없다. <민낯들>은 우리가 잊지 않겠다고 수없이 다짐했던 열두 가지 사건을 담은 책이다. 고 변희수, 최진리, 최숙현, 김용균, 성북 네 모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의 문제적 죽음을 응시하고, 코로나19 팬데믹, n번방 사건, 세월호 참사, 낙태죄 폐지, 박근혜 탄핵, 조국 사태 등 대형 재난 및 이슈를 되짚으며 한국 사회의 민낯을 폭로한다.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선언만 돌림노래처럼 반복하면서 정작 놓친 질문은 무엇인지, 이 책은 진지하게 묻는다. <webmaster@ilyosisa.co.kr>
다락방에서 우연히 찾아낸 파리의 아파트 문서, 비밀스러운 과거로 향하는 문은 어색한 사이의 모녀가 힘을 합쳐야만 열 수 있다! 1920년대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피카소가 숨 쉬던 파리와 현재의 파리를 오가며 펼쳐지는 흡입력 있는 스토리 문학을 사랑하는 해나는 고향 플로리다와 알코올 중독자 엄마를 떠나 런던에서 제인 오스틴을 테마로 하는 투어 가이드 일을 하고 있다. 하지만 새해 전야에 말도 없이 런던에 들이닥친 엄마로 인해 조용하게 살고자 했던 그녀의 일상이 흔들리기 시작한다. 매사 충동적인 엄마는 증조할머니 아이비가 남긴 파리의 아파트에 가 보자며 끈덕지게 조르고, 해나는 내키지 않지만 엄마를 따라 파리행 유로스타에 오른다. 놀랍게도 아이비 할머니가 살았다던 파리의 아파트는 먼지와 거미줄에 뒤덮인 채 그대로 보존된 상태다. 해나와 엄마는 그곳에서 헤밍웨이, 피츠제럴드, 피카소 등 유명한 예술가들과의 일화가 담긴 할머니의 일기장을 비롯해 할머니의 비밀스러운 삶을 암시하는 여러 단서들을 찾게 되고, 할머니가 가족들에게 파리 이야기를 하지 않은 이유도 알아낸다. <webmaster@ilyosisa.co.kr>
<작별인사>는 소설가 김영하가 2019년 한 신생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 플랫폼으로부터 회원들에게 제공할 짧은 장편소설을 써달라는 청탁을 받고 집필한 소설이다. 회원들에게만 제공하는 소설이라는 점은 <살인자의 기억법> 발표 이후 6년이나 장편을 발표하지 못했던 작가의 무거운 어깨를 가볍게 해주었다. 작업은 속도감 있게 진행되어 20 20년 2월, <작별인사>가 해당 서비스의 구독 회원들에게 배송되었다. 분량은 200자 원고지 420매가량이었다. 원래 김영하는 <작별인사>를 조금 고친 다음, 바로 일반 독자들이 접할 수 있도록 정식 출간할 생각이었다. 그러나 2020년 3월이 되자 코로나19 바이러스 팬데믹이 시작됐다. 뉴욕의 텅 빈 거리에는 시체를 실은 냉동트럭들만 음산한 기운을 풍기며 서 있었고, 파리·런던·밀라노의 거리에선 인적이 끊겼다. 작가들이 오랫동안 경고하던 디스토피아적 미래가 갑자기 도래한 것 같았다. 책상 앞에서 가벼운 마음으로 썼던 경장편 원고를 고쳐나가던 작가에게 몇 달 전에 쓴 원고가 문득 낯설게 느껴진 순간이 왔다. 작가는 고쳐 쓰기를 반복했고, 원고는 점점 2월에 발표된 것과는 다른 곳으로 향하
17년. 그 길고 고됐던 수행으로 무엇을 얻었냐는 물음에 서둘러 대충 둘러대고 싶지 않았습니다. 내가 본 것을 곧이곧대로 전하고 싶었습니다. 잠시 말을 멈추고 제 내면을 깊숙이 들여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얼마 지나지 않아 제 안에서 답변이 저절로 떠올랐습니다. 17년 동안 깨달음을 얻고자 수행에 매진한 결과, 머릿속에 떠오른 생각을 다 믿지는 않게 되었습니다. 그게 제가 얻은 초능력입니다. <8쪽> 지난 1월14일, 어떤 이의 죽음이 알려졌다. 스웨덴 전역에 거대한 애도의 물결이 일었다. 비욘 나티코 린데블라드, 향년 60세. 때 이른 죽음을 맞이한 그의 말년은 고통스럽고 눈부셨다. 그 전에도 많은 이를 위로하고 평화로 이끌었던 스승이었던 그는 2018년 루게릭병을 진단받았지만 두려움에 사로잡히지 않았다. 오히려 그 어느 때보다 매 순간 몰두하며, 가장 깊은 친절을 베풀고 사랑을 주고받으며 살아갔다. 어두운 생각이 몰려올 때도 늘 평화를 만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던 그는 “망설임도, 두려움도 없이 떠납니다”라는 한마디를 남기고 사랑하던 이들의 곁에서 숨을 거뒀다. 그러나 그의 마음 또한 끊임없이 들썩이던 시절이 있었다. 한때 그는 대기업 취
이 책의 저자 위베르 졸리는 자본주의와 비즈니스의 방향을 바꾸는 도전에 나섰고 성공했다. 기업이 사람들을 행복하게 하고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면서도, 수익을 거두는 비결을 이 책에서 설득력 있게 소개한다. 심지어 이 방법이야말로 지속 가능한 수익을 이루는 핵심이라고 말한다. 그 비결은 목적과 사람에 집중하는 것이다. 단, 기업의 목적은 수익을 내는 것이 아니라, 공익에 기여하고 모든 이해관계자에게 봉사하는 데 있다. ‘기술로 사람들의 삶을 풍요롭게 만들자’와 같은 숭고한 목적 말이다. 저자는 기업이 이러한 숭고한 목적을 갖고, 전 직원들을 비롯해 모든 이해관계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할 때 성과도 따라온다고 강조한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에서 저자는 왜 일본이 점점 더 파국으로 치달았는지를 파헤친다. 그리고 그것이 잘못된 선택의 결과임을 논증한다. 그래서 저자는 1931년 만주사변부터 1945년 패전에 걸쳐서 이야기를 전개해 나간다. 책의 핵심 포인트는 대략 다음과 같다. 첫째, 일본은 1944년 미군에 의해 사이판 섬을 빼앗겼다. 둘째, 그렇다면 왜 일본은 미국, 영국, 중국 등에 맞서 무모한 전쟁을 벌였을까? 셋째, 그렇다면 왜 일본은 중국과 전면 전쟁으로 벌이고 있었을까? 넷째, 그렇다면, 중일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중국과 일본 사이에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이 책의 최대 매력은 핵심 포인트를 중심으로 한 서술이다. 전쟁이 확대되는 각 사건의 갈림길을 중심으로 잘 정리가 되어있고, 설명도 매우 쉽다. 일본의 내부 정치 상황, 사회적 분위기 등을 잘 정리해서 설명했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다. 오히려 흥미진진하다.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며 흥미롭게 읽을 만한 책이라는 표현이 맞을 것이다. 그런 책을 만나는 것도 소소한 즐거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webmaster@ilyosisa.co.kr>
누군가의 시시콜콜한 고민을 들어주는 것. 또, 누군가에게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는 것. 사람들은 그렇게 서로에게 위로받으며 살아간다. 이 책에는 55명의 고민들이 담겨 있다. 시답지 않은 고민부터 시작해서 자신의 미래에 대한 고민, 직장과 관련된 고민 등 여러 종류의 고민이 각기 다른 모습으로 어우러져 있다. 이 책에 들어 있는 대화와 상황들은 허구가 아닌, 실제로 저자가 본인 주변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각색한 이야기다. 이 책에서는 총 55명의 사람을 만나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이야기를 나누는 내용이 들어 있다. 사람마다 다른 생각들과 그에 대한 해결법, 대처하는 법에 대해 알게 해주고, 행복한 삶에 대한 방향을 제시해주는 고마운 책이라고 할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투자의 최전선에서 엄청난 자산을 이룬 투자자가 포착한 ‘좋은 운을 만드는 13가지 법칙’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13살부터 주식 투자를 시작해 스위스 은행에 근무하면서 돈의 과학적 관리법과 투자 기술을 터득하며 막대한 자산을 형성했다. 그러나 30대 중반에 벼락같은 행운을 경험하고 삶의 계획이 완전히 바뀐 후부터 운과 관련된 이야기나 이론을 수집하기 시작했다. 이 책에 그가 수천 명을 만나 인터뷰하면서 포착한 찰나의 기회를 일생일대의 ‘대운’으로 만드는 인생 법칙을 담았다. “그 사람 참 운이 좋았네!” “나한테는 왜 저런 운이 오지 않는 걸까?” 사람들은 운이 우리 인생에 얼마나 크게 영향을 끼치는지 알면서도, 운에 대해서 잘 알지 못한다. 운은 무작위로 전방위에서 갑작스레 나타나며, 그 시그널을 어떻게 포착하고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그 결과는 달라진다. 일생일대의 대운이 되거나 불운이 되거나, 아예 아무런 영향도 주지 않고 없었던 일이 되기도 한다. 운이 있음을 인정하면 이제 나에게 운은 ‘기회’가 된다. 이 책에 행운이 내게로 올 수 있도록 시그널을 보내는 법과 실제로 행운이 왔을 때, 좋은 운을 대운으로 만드는 13가지 법칙을 담았다. <
미국 중앙은행이 갑자기 기준금리를 올리면 왜 유럽과 아시아의 주식시장이 충격을 받을까? 석유수출국기구가 대규모 감산을 결정하면 중국과 한국의 물가와 에너지 섹터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이 책은 이 같은 거시경제 변수가 주식시장과 어떻게 연계되는지 설명하고, 이를 활용해 투자 성과를 높이고 리스크도 관리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알려준다. 핵심 경제 지표와 활용법을 명쾌하게 정리한 ‘매크로(macro) 투자의 고전’으로 널리 알려진 책이다. 데이 트레이더부터 장기 투자자까지, 가치투자자에서 성장주 투자자까지, 어떤 투자 유형이든 매크로 투자를 적용해 주식시장의 변동성을 기회로 삼아보자. <webmaster@ilyosisa.co.kr>
“더 이상 우리를 시설에 가두지 마십시오. 여기서 당신들과 함께 살겠습니다.” 지난해 4월30일, 한국 사회 최초로 장애인 거주시설이 문을 닫았다. 관할 지자체 등 외부의 압력에 의해서가 아닌, 오직 시설/법인 측 스스로의 의지로 행한 ‘자발적인 폐지’였다. 이제 더 이상 운영되지 않는 이 시설은 경기 김포에 위치한 ‘향유의집’이다. 시설 내부 비리를 척결하자는 취지였던 애초의 투쟁이 탈시설운동으로 확장되고, 시설이 스스로의 의지로 문을 닫게 되기까지는 탈시설 장애운동가들의 역할이 컸다. 이들은 투쟁이 단지 비리 사실 폭로에 그치지 않고 시설 자체를 폐지하는 데까지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고, 실제로 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직접 시설 내부로 들어가 임원/운영진이 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다. 시설을 해체하러 온 시설 운영진(장애운동가), 거주인, 시설 직원들이 서로를 의지하며 ‘탈시설’과 ‘자립’을 일궈내기까지, 그 치열하고 아름답고 험난했던 연대의 과정을 이 책에 고스란히 담아냈다. <webmaster@ilyosisa.co.kr>
과거에 비해 많은 이가 장애인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지만 장애인이 어떤 일상을 보내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함께 사는 데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 서로의 일상을 아는 것. 생각이 성숙한 친구보다 힘들고 좋았던 일을 시시콜콜 털어놓을 수 있는 친구가 위안이 된다. 그래서 이 책은 인권과 감수성보다 장애인의 일상에 주목한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집과 동네에서 장애인 가족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며 장애인 친구와 여행을 가거나 식사 약속을 잡으며 한 번쯤 고려해야 할 것이 무엇인지. 직장에서 장애인 동료와 함께 일하며 가져야 할 태도나 준비해야 할 것이 있는지 알기만 해도 의미 있을 일을 담담히 보여 주며 멀게만 느껴졌던 장애인의 삶을 성큼 가까이 가져온다. <webmaster@ilyosisa.co.kr>
“아무래도 정년퇴직은 무리입니다” 철밥통을 걷어차고 나온 어느 전직 공무원의 솔직담백 회상기 106만632명. 저자가 공무원을 그만두던 해 대한민국 전체 공무원의 수다. 106만명 중의 한 사람으로서 치열하게 일했던 저자는 채 10년을 채우지 못하고 퇴직을 결심한다. 9급으로 시작해 7급을 달자마자, 그동안 쌓아 올린 호봉도 1년여만 더 버티면 받을 수 있었던 공무원 연금도 모두 내려놓은 채 말이다. 철밥통이라 불릴 만큼 안정적이고, 수십 대 일의 경쟁률을 뚫어야 가질 수 있는 ‘공무원’이라는 자리를 저자는 어째서 박차고 나오게 된 것일까? 퇴직을 하고 몇 년의 시간이 흐른 뒤 저자는 비로소 자신의 이야기를 꺼낼 수 있게 됐다. 꿈꿨던 모습과는 전혀 달랐던 공무원 사회의 현실, 씩씩한 척했지만 전혀 괜찮지 않았던 순간, 참다못해 엉엉 울어버린 날들과 그럼에도 잘해내고 있다며 뿌듯해했던 날들을 솔직한 글과 재기발랄한 그림으로 풀어냈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저자가 외신 특파원으로서 전 세계를 누볐던 때로 되돌아간 듯 방대한 여행기 형식으로 서술되었다.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지역들에 대한 사적인 관점, 해외에서 지내며 쓴 일기, 취재를 통해 작성한 보고 기사와 각종 조사, 해외의 지도자를 수행한 경험, 국제 정상회담 등 수많은 자료를 바탕으로 현재 세계에 대한 날카롭고 우아한 지정학적 분석과 통찰을 벼려냈다. 저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왜 우리가 여기에 있는지, 우리가 누구이고 우리의 국가적 운명은 무엇인지 합리화해주는 이념들을, 장소에 대한 서술을 포함한 맵핑으로 교차시키는 것”이다. 이러한 대원칙에 따라 그는 우리 주변의 모든 위기, 즉 ▲지중해 난민에서 한반도의 갈등 구도까지 ▲브렉시트에서 트럼프까지 ▲이슬람 테러리즘에서 기후변화까지 ▲중국과 러시아의 독재에서 신보호주의까지 ▲유토피아를 향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불가능한 임무들’에서 소셜미디어의 디스토피아까지 담아내는 등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의 본질을 지리적 역사와 현재를 설명하고 약 서른 장의 ‘붉은 선’ 지도 위에 유려하게 펼쳐 보인다. 저자는 이상의 지정학적 붉은 선들을 수놓을 때 균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다. 이 균형은 세계를 시
세대론 무용론에 대한 이야기가 점점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세대론을 부각할수록 오히려 충돌하고 대립하게 된다. 세대론에 대해서는 그만 논의하고, 이제는 화합하고 공존하는 길을 모색하자고들 이야기한다. 그런데 우리는 무언가를 놓치고 있다. ‘나를 알아야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X세대는 자신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 항상 타인에게 규정되고 언급된 제3자의 시각이 대부분이었다. 이 책은 1975년생으로서 X세대의 한복판에 서 있는 저자가 ‘나를 알아야 그다음 단계로 나아갈 수 있다’는 관점에서 출발해 X세대의 특징과 경쟁력, 잠재력, 우리 사회에서의 역할 등을 다정하면서도 신중한 태도로 써내려간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소득이 일정 수준에 이른 다음에는 더 이상 행복이 커지지 않는다”는 ‘이스털린 역설’의 주인공, 리처드 이스털린. 1974년 발표와 동시에 경제학의 방향을 바꾼 그의 이론은 ‘소득과 행복’의 관계를 말할 때 자주 인용된다. 이번에 출간된 <지적 행복론>은 그 후에도 50년간 지속된 그의 연구를 쉽고 명쾌한 언어로 풀어 쓴 책이다. 그의 관심은 언제나 개인과 행복, 부와 행복, 사회와 행복, 국가와 행복의 관계를 경제학의 언어로 합리적으로 설명하는 데 있었다. 좀 더 많이 벌면 더 행복해질까? 결혼하고 자녀가 생기면 더 행복할까? 어떤 정책을 약속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져야 더 행복해질 수 있을까? 문득문득 우리의 내면에서 떠오르는 행복에 관한 거의 모든 질문에 대해 평생 행복경제학에 투신해온 97세의 석학이 들려주는 촘촘하고도 다정한 대답으로 가득한 책이다. 직접 강의를 열고 학생들과 문답을 주고받는 방식으로 쓰여 있어 경제학을 잘 모르는 사람이라도 술술 읽을 수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에는 김민령, 문이소, 보린, 송미경, 윤해연, 전삼혜, 탁경은 작가가 ‘외로움’을 열쇳말 삼아 쓴 단편소설 일곱 편이 실렸다. 마음속 어딘가에 늘 고여 있는 외로움, 외부 상황이나 사건으로 인해 불쑥 치미는 외로움, 누군가와 함께 있을 때 도리어 선명하게 느껴지는 외로움을 겪어 내는 청소년 인물들의 목소리가 뜻밖에 경쾌하다. 작가들이 주목한 외로움이란 살아가며 필연적으로 안고 가야 할 감정일 뿐만 아니라, 때로는 스스로 조금 더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어 주는 감정이기 때문이다. “혼자일 때 더 잘 볼 수 있는 희미하고 작은 것들과 혼자여야만 들을 수 있는 세미한 소리들”을 포착함으로써 이 책은 외로움의 보다 깊은 의미까지 포괄해 냈다.‘나 자신과 함께 있는’시간을 항해하고 있을 무수한 청소년들에게 부표가 되어 줄 책이다. <webmaster@ilyosisa.co.kr>
흙수저로 태어난 저자가 개인 파산과 마약 중독을 극복하고 억만장자로 성공한 비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돈도, 재능도, 능력도, 인맥도, 명문대 졸업장도, 운도 없었던 저자는 어떻게 자수성가로 엄청난 성공을 쌓고 탁월한 기업가, 투자자, 4000억 자산가, 세계적인 동기 부여 강연가, 1300만명의 팬을 거느린 인플루언서가 되었을까? 30년간 성공을 연구하면서 저자가 무수히 받았던 질문이 있다. 눈부신 성공을 보장해주는 단 한 가지가 있다면 그것은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답이 바로 이 책에서 말하는 ‘10배의 법칙’이다. 10배의 법칙은 한마디로 ‘엄청난 수준으로 행동하고 생각하라’는 것이다. 보통 수준의 평범한 행동이나 사고로는 절대 성공할 수 없다. 보통은 실패로 가는 공식일 뿐이다. 성공하려면 기존에 물들어 있던 통념과 습성을 모두 버리고 성공한 사람의 마인드셋과 행동 방식으로 완전히 갈아타야 한다. 그렇다면 성공한 사람들은 어떻게 사고하고 행동할까? 그들은 언제나 예외 없이 10배 더 엄청나게 행동하고 10배 더 원대하게 생각한다. 10배 더 큰 목표를 세우고, 모든 것을 지배하고, 미친 듯이 집착(전념, 몰입)하고, 올인하고, 무리한 약속을 하고,
■ 당신을 바로 행동하지 못하게 하는 것은 당신의 뇌이다: 꿈이나 목표는 있지만 이를 실현하기 위한 행동을 하지 않고 성과만 기대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다. 영어를 잘하고 싶은데 영어책은 건드리지 않고 있다. 몸을 단련해 건강해지고 싶은데 몇 년 동안 체육관만 찾고 있다. 이것은 업무에서도 마찬가지다. 문제를 빨리 상사에게 보고해야 하는데 생각만 하다가 저녁이 되어버렸다. 내일이 기한인 보고서가 있는데 마음이 내키지 않아 손을 대지 못하고 있다. 메일에 답변하기 귀찮아서 미루고 있었더니 엄청나게 많이 쌓였다. 이런 일이 계속되면 ‘나는 안 돼’‘언제나 코앞에 닥치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어’‘그때 바로 행동했으면 좋았을걸’이라고 자신을 비난하고 있는 사람도 있을지 모른다. 그러나 이렇게 되어 버리는 것은 당신의 성격이나 능력 때문이 아니다. 뇌가 귀찮아하고 있을 뿐이다. ■ 무심코 미루고 마는 사람은 단지 스위치 켜는 방법을 잊어버렸을 뿐이다: 우리의 뇌는 엄청난 귀차니스트이다. 새로운 일에 도전하거나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생명을 지키려고 하는 편향이 작용하여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고 한다. 다르게 말하면 귀찮아하는 뇌를 움직일 마음이 생기도록 만들 수만
인간이 겪는 신체적 고통 중 가장 큰 고통으로 화상이 있다. 그런데 화상만큼 정서적, 정신적으로 고통을 겪는 사람들이 있다. 그들은 고통에서 벗어나기 위해 자해를 하거나 약물, 알코올에 의존하곤 한다. 결국 견디지 못하게 된 이들은 삶을 연명할 가치가 없다고 생각하며 최후의 방법으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한다. 게다가 병원에서도 치료하기 어려워하며 치료를 포기하는 일도 번번이 일어난다. 이런 정서적, 정신적 고통의 지옥에 떨어졌다가 벗어난 한 사람이 있었다. 저자 리네한은 자신이 겪은 지옥을 생각하며, 지옥에서 고통받는 사람들을 돕기 위해 자신의 인생을 헌신했다. 변증법적 행동치료를 창시한 것이다. 심리학자들도 어려워하는 경계성 성격장애를 비롯해 수많은 정서적, 정신적 장애를 치료하는 데 효과적인 DBT를 창시한 리네한은 이 책에서 자신의 과거를 솔직하게 고백한다. 그녀는 겁쟁이로 죽고 싶지 않았기에, 또한 이 고백을 통해 전 세계에 고통받는 다른 사람들에게 위로와 조언을 전달하기 위해 있는 그대로 자신의 지옥을 공개했다. 삶이 너무 힘겨워서 누군가로부터 위로받고 싶고, 또한 도움을 받고 싶을 때가 있을 것이다. 이 책에서 리네한이 들려주는 무서울 정도로 치열한
인생을 살다 보면 문득 앞이 보이지 않는 순간을 맞을 때가 있다. 그런 막막한 순간, 나보다 앞서 인생을 산 ‘좋은 어른’에게 조언을 얻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우리는 모두 각자의 별에서 빛난다>는 책상 위에 10년 뒤 달력을 놓고 사는 미래학자, TV를 거꾸로 놓고 보는 괴짜 교수, 한국 벤처 1세대의 아버지, 드라마 〈카이스트〉의 실제 모델 등 화려한 수식어로 불리지만, 그 스스로는 ‘꿈을 키워주는 사람’이라 칭하는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현실의 장벽 앞에 힘겨워하고 있는 젊은이들을 위해 마련한 인생 문법이다. 저자는 카이스트 전산학과 교수 시절 한국 1세대 벤처 창업가를 대거 배출해 벤처 창업의 대부로 이름을 알렸으며, 이후 인공지능과 바이오정보, 미래학까지 분야를 넘나들며 미래를 향한 자신만의 꿈을 하나씩 실현해왔다. 무수한 제자가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이끌어주는 한편, 본인의 삶을 통해 꿈이 가진 힘을 증명해 온 그는 책에서 이렇게 말한다. “밤하늘의 별은 모두 저만의 독특한 빛이 있다. 우리도 그렇다. 남과 비교하거나 경쟁에 휩쓸리지 말고 나만의 꿈을 찾아라. 나는 나만의 고유한 색을 찾을 때 가장 빛난다.”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 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