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5.03 17:57
[일요시사 취재2팀] 김해웅 기자 = 합정동 절두산 기슭에 뱀파이어들이 집단 서식한다는 이야기는 오래전부터 비밀리에 전해져왔다. 합정동과 망원동, 서교동 일대에 자주 출몰했지만 아무도 눈치채지 못한 그들의 존재. 그들이 마침내 움직인다. 최근 <푸른 사과의 비밀> 1·2권이 동시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우울함과 고단함을 단숨에 날려줄 흥미진진한 뱀파이어 이야기다. 역사와 지역성, 이종 생명체에 대한 경외심, 그리고 소수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의 지평... 저주받은 아담과 이브의 빨간 사과가 인류를 전쟁과 혼란으로 내몰았고 인류를 한데 묶으려던 스티브 잡스의 은빛 사과가 고독과 외로움 속에 잿빛으로 변질됐으나, 시간을 지나 현재 파스칼은 합정동과 망원동 일대를 비행하며 상처받은 젊은 영혼들을 구해낸다. 인간보다 인간을 더 사랑한 뱀파이어 파스칼. 그는 250년 전 노르망디의 뱀파이어가 되었으나, 신의 부름을 받은 뒤 조선 땅의 수호천사가 된 것이다. 그런 그의 평화로운 일상에 '그녀'가 등장했다. 파스칼은 양화대교에서 몸을 던진 '강민주'를 구해내지만, 목덜미에 선명한 상처를 내고 만다. 민주가 뱀파이어로 변한다면 우리는 영겁의 세월을
봄바람 휘날리면 괜스레 몸도 마음도 달뜬다. 어디서 신나는 음악이 흘러나오면 절로 입은 흥얼흥얼, 몸은 들썩들썩한다. 봄기운이 달군 흥을 맘껏 발산하고 싶다면, 하이커그라운드로 달려가자. 서울 청계천 변에 자리한 하이커그라운드는 찾기 쉽다. 1층 초대형 미디어 월에서 눈길을 끄는 영상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국내 대표 관광지의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지고, 한국 관광 해외 홍보 영상 ‘Feel the Rhythm of Korea with BTS’가 재생된다. 국적 불문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 1~5층에 자리한 하이커그라운드는 이색적인 한국 관광 홍보관이다. K-팝, 미디어 아트 등 대중적인 요소를 접목한 흥미로운 콘텐츠가 국내외 여행자의 발길을 붙든다. 하이커그라운드라는 이름이 특이하다. 하이커(HiKR)는 ‘한국(KR)이 건네는 반가운 인사(Hi)’를, 그라운드는 ‘지구촌 여행자들의 놀이터(Playground)가 되겠다’는 뜻을 담았다. 이름에 걸맞게 국적을 불문하고 놀이터처럼 재미나게 즐길만한 콘텐츠로 채웠다. 본격적인 놀이는 2층 케이팝그라운드에서 시작한다. K-팝 팬이라면 들어서자마자 심장이 쿵쾅거린다. 뮤직비디오에서 본 듯한 공간에 K-팝이 흘러나온다. K
성기용 남·1977년 2월20일 유시생 문> 지금까지 10여년간 고물상으로 작은 성공을 이뤘으나 주식투자로 모두 날리고 친구에게도 사기를 당해서 다시 백지상태가 됐습니다. 그리고 아내의 이혼 요구로 몹시 당황스럽습니다. 답> 자신에게 맞지 않는 길이라면 어떠한 노력을 기울여도 인연이 되지 않으며 결국 무너지게 됩니다. 귀하는 주식투자뿐만 아니라 일체의 잡기와도 인연이 되지 않아 금기의 대상이며 현금대여 및 보증은 평생 동안 삼가야 합니다. 그리고 가벼운 성격과 자신을 너무 과시하고 부풀리는 등 스스로의 자기 자랑이 화근을 만듭니다. 이제부터라도 가급적 언행을 삼가고 더욱 돈독한 인간관계를 유지하세요. 주변에서 사람들은 잘 따르나 인덕이 없어 매번 이용만 당하는 상황이 계속적으로 만들어 집니다. 삶의 규칙을 분명하게 정하고 일과 인간관계를 확실하게 하세요. 고물상과 함께 건축자재업을 병행하세요. 천상희 여·1981년 4월4일 인시생 문> 1978년 12월 미시생인 남편과 조금 늦게 결혼했는데 남편도 마음에 들지 않는데다 시댁 식구들의 아주 심한 간섭과 충돌로 헤어질까 합니다. 저의 미래가 어떨지 궁금합니다. 답> 우선 두 분은 헤어지지 못
자신의 나이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특히 마흔은 사십여 년을 사는 동안 인생을 단단하게 받쳐 주었던 것들을 책임지기 시작하는 때라고 할 수 있다. 그러니 나이를 먹은 만큼 일, 인간관계, 생활 모두 누가 봐도 제법 훌륭하게 해내고 싶은 때이기도 하다. 하지만 여전히 어렵고 불안정하다. 인생의 꿈과 현실적인 목표 사이에서 악전고투하지만 한편으로는 ‘할 만큼 했다’는 생각에 지겹고 무료하기도 하다. 때때로 지금의 내 모습이 정말 내가 바라던 어른의 모습인가 생각해 보게 된다. 마흔은 인생의 경계에 서 있다. 인생의 중반에서 후반으로 넘어가는 경계, 앞만 보고 달려온 의지와 그만큼 달렸기에 찾아온 무력감의 경계, 과거에 놓쳐 버린 것들에 대한 후회와 무언가를 좇으며 느끼는 두려움의 경계, 그리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태도와 더 나은 인생을 살고 싶다는 열망의 경계. 이렇듯 여러 양가감정이 마흔을 뒤흔든다. 어딘가에 기대고 싶어도 어른다워야 한다는 생각에 스스로를 다잡는 마흔은 여전히 흔들리고 혼란스럽고 여기저기 치인다. 그런 마흔에게 니체는 생의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 마흔이라면, 또는 마흔을 앞두었거나 되돌아보는 사람이
모두 5부 25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과학과 비과학의 경계에서 칼 세이건이 ‘과학스러움’으로 자신의 주장을 포장하고자 하는 사기꾼들부터 과학을 쉽게 설명하려고 하다 오히려 오해만 낳고 있는 대중 과학 전도사들과 가진 대화로도 볼 수 있다. 칼 세이건은 이들을 가리키기 위해 ‘역설가(paradoxer)’라는 19세기적 단어를 가져온다. 이 단어는 ‘과학이 이해한 바를 입증되지 않은 교묘한 설명과 알기 쉬운 용어로 그럴듯하게 이야기하는 사람’을 뜻한다. 칼 세이건의 생전에도 넘쳐났고, 지금도 우리는 주위에서, 다양한 미디어에서, SNS에서 역설가에 가까운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직업 과학자들은 대개 그들을 무시한다. 심지어 멸시도 주저하지 않고 발언권을 박탈해야 한다 여기기도 한다. 하지만 세이건은 역설가들의 주장과 아이디어를 좀 더 자세히 조사하고 그들의 신조를 다른 신념 체계들, 즉 과학과 종교와 비교·대조해 보는 일이 의미 있다고,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주장과 아이디어 역시 세계의 본질과 그 속에 사는 인간의 역할에 대한 진지한 고민에서 출발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칼 세이건의 이 같은 균형감은 이 책에서 많은 지면을 할애하고 있는 임마누엘 벨리콥스키(
20세기 초 월 스트리트의 거물을 주인공으로 한 소설, 그 실제 모델이 소설의 내용을 반박하기 위해 쓴 자서전, 그 자서전을 대필한 작가의 회고록, 그리고 마지막으로 앞의 세 글에서 계속 타인의 관점으로만 서술될 뿐 한 번도 자기 목소리를 내지 못한 아내 밀드레드 베벨의 일기. 에르난 디아스는 하나의 이야기를 네 개의 서로 다른 형식의 글로 변주하며 각각의 이야기에 걸맞은 문체와 분위기를 완벽하게 구현해낸다. 누구의 이야기를 믿어야할 것인지 끊임없이 추측하며 퍼즐을 맞춰나가듯 소설을 읽다 마침내 차곡차곡 쌓인 이야기가 마지막에 진실을 드러낼 때 독자는 훌륭한 문학작품이 주는 감정적 충만함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된다. <webmaster@ilyosisa.co.kr>
SNS, 방송, 신문 등 매체를 가리지 않고 과학 대중화에 힘쓰는 과학 전도사 팀 제임스. 그는 빅뱅, 블랙홀과 화이트홀, 홀로그램 우주, 외계 생명체, UFO 등등 우리가 늘 궁금했던 우주의 수수께끼를 그만의 재치 넘치는 스토리텔링으로 설명해준다. 그가 툭툭 던지는 유머를 읽다 보면 마치 스탠드업 코미스 쇼에 참석한 듯한 착각에 빠진다. 도대체 우주는 왜 자꾸 팽창하는지, 빅뱅은 정말 신의 존재를 증명하는지, 지구 너머에 생명체가 사는 행성은 과연 있는지, 명왕성은 어쩌다 행성의 지위를 잃었는지 등등 쉴 새 없이 떠드는 팀 제임스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당신의 궁금증이 슬며시 지식으로 바뀔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아르헤리치의 말>은 2004~2019년 사이에 진행된 네 번의 인터뷰와 아르헤리치의 구술을 정리한 서른네 편의 단상으로 구성돼있다. 아르헤리치의 말과 글을 따라 읽다 보면 그녀와 직접 대화를 나누는 것 같은 느낌을 받게 된다. 책에서 마주하는 아르헤리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보다는 피아노를 잘 치는 보통 사람에 가까워 보일 정도로 소탈하다. 그녀는 피아노를 치고 싶지 않다고 말하거나 피아니스트로서 사는 게 재미없다고 고백한다. 그렇지만 그녀의 모든 말에는 피아노와 음악이 빠지지 않는다. 소소한 일화나 농담을 건네다가도 음악과 예술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을 던진다. 가벼움과 무거움, 삶과 예술을 오가는 그녀의 이야기는 아름다움, 우정과 사랑, 나이 듦에 대한 사유를 유도한다. <webmaster@ilyosisa.co.kr>
남궁준식 남·1979년 10월12일 유시생 문> 다니던 직장을 실직한 후 음주와 도박으로 타락하고 방황하다 이제 겨우 마음을 잡아서 작은 일을 시작했는데, 빚 독촉에 시달려 다시 흔들리고 있습니다. 모두 포기하고 싶습니다. 답> 언제나 악운이 휩쓸고 지나간 자리에는 본래 후유증이 심각한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마지막 과정의 관문이니 반드시 거쳐야 하고 수습 단계입니다. 미리 겁을 내 피하지 말고 정면으로 부딪치세요. 우선 기간 연장으로 해결됩니다. 그리고 전에 일했던 선박직과 다시 인연이 돼장기간 해외에 체류하게 됩니다. 외항선과 인연이 닿으며 항해사에 다시 복직하게 됩니다. 지금이 기회이니 즉시 나서세요. 함께 도와줄 귀인도 나타날 것입니다. 귀하의 운이 다시 시작되는 좋은 순간입니다. 그러나 음주와 도박을 또 시작하면 구제불능이 되고 맙니다. 후천운은 스스로의 선택에 좌우되니 명심하세요. 강미진 여·1993년 7월16일 사시생 문> 1990년 2월 축시생인 남자에게 저의 모든 것을 다 주고 분신처럼 생각했는데, 갑자기 마음이 변했습니다. 일시적인 것인지 기다려야 하는지 갈피를 못 잡겠습니다. 답> 불행이 남기고 간 자리는 언제나 큰
흔히 ‘의례’라는 단어를 들으면 종교적인 경건한 의식을 떠올릴 때가 많지만 넓은 의미의 의례는 종교적 관습의 경계를 훌쩍 뛰어넘는다. 의례는 기본적으로 ‘공동체’를 염두에 두고 과거와 현재, 나와 타인을 이어주는 일종의 기술을 말한다. 현대의 과학기술은 인간과 동물들의 뇌가 비슷하게 작동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많은 동물이 인간처럼 감정을 느낀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영장류 동물학자 제인 구달은 인간의 의례가 침팬지의 의례를 본떠 생겨났을 수도 있다고 말한다. 야생동물도, 인간도 살아가는 방식이 크게 다르지 않다.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의례를 행하고 있다. 우리는 관계를 중요하게 여기도록 진화했기에 사회 공동체 속에서 직접 접촉하며 소통하고 친밀감을 느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러지 못하면 사회적 동물은 시들어 죽고 만다. 인간도 예외는 아니다. 삶의 흔적을 돌아보고 동물처럼 의례를 행하는 삶을 되찾아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의례는 인류의 탄생과 함께 시작됐다. 어떤 의례는 몇 백만년 동안 멸종 위기를 극복하며 지금까지 살아남아 우리 곁에 공기처럼 존재한다. 가령 미소나 웃음 짓기와 같은 무언 의례는 500만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져왔다.
흔히 소설가라는 직업은 영감을 얻어 상상의 세계를 펼치는 예술의 영역에 속한 사람으로, 출퇴근을 하고 지루한 일상을 견디는 평범한 직장인들과는 다른 세계에 속한 사람들로 여겨진다. 그러나 건설회사 직원에서 신문기자로, 다시 전업 작가로 업(業)을 세 번 바꾼 장강명은 솔직히 말한다. 처음에는 글만 쓰고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생활이 막막했지만 작가로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다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을 바쳐 작품을 쓰는 소설가라는 직업이 돈하고 상관없이 뿌듯하다고. 그 뿌듯함은 ‘임금의 대가로 종사자에게 시간을, 추가 노동을, 감정을, 가끔은 건강이나 그보다 더한 것까지 요구’받는 것으로부터 벗어나 주체적으로 일하는 상태에서 온다. 스스럼없이 ‘내 것’이라고 말할 수 있는,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결과물을 생산하고, 일을 할수록 부속품이 되기보다는 오히려 일이 자신의 영혼을 충만하게 하고, 자신이 누구인지 명확히 대답해주며, 삶의 의미를 부여해주는 직업이라고. 그래서 하면 할수록 더욱 헌신하고 싶어질 뿐이다. 어릴 때 문학은 ‘자유’였다.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이 안전한 모험의 세계로 언제든 떠날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은 확신한다
일상 공유와 소통의 창구가 된 SNS. 하지만 이를 통해 타인의 일상을 지켜보면서 우울해지기도 한다. SNS 속 사람들은 활기차고 멋진 삶을 사는데 나만 평범하고 별 볼 일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가 간과하는 사실이 있다. 내가 그토록 부러워하는 사람도 자신의 일상 중 일부를 선택적으로 편집해서 SNS에 보여주고 있다는 것. 어려운 상황이나 심각한 고민, 약점 같은 것들을 누구나 볼 수 있는 공간에 공유하고 싶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스토리텔링을 주제로 수업을 하고 있는 선생님이자 10만 팔로워에게 자신의 일상을 공유하고 있는 인플루언서인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SNS를 타인을 부러워하며 바라보는 창이 아니라 자신만의 색이 담긴 일상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긍정적인 공간으로 바꿔보라고. <webmaster@ilyosisa.co.kr>
브로드웨이의 한 뮤지컬 극장에서 오토 바우만이라는 자가 열일곱 살 소년을 살해한다. 소년은 좋은 부모에게 좋은 교육을 받은 흠잡을 것 없던 아이. 소년과 살인범은 아무 관계없는 사이로 경찰은 전혀 살해 동기를 찾지 못한다. 하지만 수백 명이나 되는 목격자 앞에서 소년을 죽인 오토 바우만은 사형을 선고받고 죽을 날만 기다리는 처지가 된다. 사형 집행일을 사흘 앞둔 날 그는 갑자기 특별 면회 요청을 하게 되는데, 상대는 과거 전도유망했던 기자 크리스틴. 갑작스럽게 사형수와 인터뷰를 하게 된 크리스틴은 도무지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1960년대 뉴욕이 배경이다. 2차 세계대전 직후 독일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오토 바우만이라는 남자가 사상 최악의 ‘악마’를 쫓는 과정을 박진감 넘치게 그리고 있다. <webmaster@ilyosisa.co.kr>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씩 타인의 사연을 접한다. 뉴스나 SNS, 혹은 지인을 통해 누군가의 속사정을 듣고, 그를 이해하거나 비판한다. 사연을 듣는다는 건 대상과 상황을 조금 더 이해하게 되는 과정이다. 이 세상에 사연 없는 사람이 없듯, 모든 미술 작품에도 저마다의 사연이 있다. 뒤샹의 변기는 어떻게 현대 미술의 신화가 됐을까? 니키 드 생팔은 왜 붓이 아닌 총을 들고 그림을 그리겠다고 했을까. ‘뮤지엄 스토리텔러’ 이은화가 선별한 위대한 예술가 32인에 얽힌 이야기를 읽다 보면 어느새 그들의 삶에 공감하고, 나아가 미술과도 친해져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강원도 삼척에는 한류 팬이 가고 싶은 명소가 두 군데 있다. ‘버터’와 ‘마침내’의 바닷가다. ‘버터’의 바닷가는 방탄소년단(BTS)의 앨범 ‘버터’ 재킷을 촬영한 맹방해변이다. 멤버 제이홉이 촬영 중에 “합성 같냐, 바다가”라고 감탄한 그곳이다. ‘마침내’의 바닷가는 영화 〈헤어질 결심〉 마지막 장면, 바위산을 촬영한 부남해변이다. ‘마침내’는 이 작품을 대표하는 마성의 대사다. 맹방해변은 햇빛이 찬란할 때가 좋고, 부남해변은 해가 서쪽으로 기울기 시작하는 오후 즈음이 낫다. 맹방해변은 방탄소년단의 멜로디처럼 달고, 부남해변은 〈헤어질 결심〉처럼 마음에 아려 쓰다. 맹방해변은 동해서 손꼽는 해변이다. 보통 ‘곱고 부드러운 모래가 끝없이 펼쳐진 바닷가’에 명사십리라는 수식이 붙는데, 맹방해변은 오래전부터 명사십리라고 불렸다. 이젠 ‘방탄소년단의 해변’이라는 새로운 수식어가 생겼다. 2021년 3월 맹방해변에서 재킷을 촬영한 앨범 ‘버터’는 발매와 동시에 빌보드 핫100 차트 1위를 기록했고, 총 10주 동안 정상을 지켰다. 한류 명소 맹방해변 역시 한류 명소로 거듭났다. 20 21년 7월 앨범 속 촬영 콘셉트를 재현했고, 지난해 10월부터는 재킷에 등장한 소
자신의 능력을 맘껏 발휘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신의 능력을 한번 발휘해보지도 못하고 묻어버리는 사람도 있다. 무엇을 하든 잘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무엇을 하든 잘 안돼 고생하는 사람도 있다. 또 자신의 인생을 후회 없이 살아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후회뿐인 인생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 도대체 이런 차이는 왜 생기는 것일까? ‘어떻게 하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발휘하며 살아갈 수 있을까?’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온 저자는 ‘무의식의 힘을 끌어내는 것’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무의식이란 의식하지 않는 상태, 의식할 때 발생하는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의식하지 않아도 몸이 자유자재로 다양한 일을 해내며, 스트레스를 느끼지 않고도 몸이 자연스레 평소대로 움직인다면 심신의 상태 또한 안정이 되어 몸도, 마음도 보다 건강한 방향으로 한층 업그레이드되는 동시에 일상의 다양한 활동 속에서 자신의 능력이 보다 빛을 발하게 된다. 이 책을 통해 무의식의 힘을 깨닫고 몸에 익혀 잘만 활용한다면 일을 할 때 자신이 가진 본연의 힘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스트레스를 없애고, 건강을 유지 및 향상시키기 위해서라도 무의식은 꼭 활용할 필요가
현재 전 세계 대세 미디어 플랫폼은 유튜브다. 수많은 사람이 유튜브로 정보를 접하고 엔터테인먼트를 즐긴다. 이렇게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만큼, 유튜브는 평범한 사람들에게 마지막 남은 ‘대박 성공’의 기회이기도 하다. 초기 자본금 없이 누구나 채널 개설 및 운영이 가능하며 수익 활동을 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개천에서 용 나기가 무척 힘들어진 요즘, 무일푼으로도 성공할 수 있는 거의 마지막 수단인 셈이다. <지무비의 유튜브 엑시트>는 대한민국 영화 유튜브 1위 크리에이터인 지무비가 자본금 24만원으로 억대 월수입을 달성하기까지의 과정과 성공의 비밀을 알려주는 책이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그리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만 있으면 누구나 자신의 재능과 능력을 펼쳐볼 수 있는 기회가 바로 유튜브다. 이 책에서는 레드오션이라 평가받던 영화 채널에 뛰어들어 단 2년 만에 정상에 오른 지무비가 직접 터득한 유튜브 성공 전략을 이야기한다. ‘유튜브 각’을 잡는 콘텐츠 선정 방법부터 클릭을 부르는 섬네일 제작 방법, 각종 편집 공략법, 구독률 관리 방법, 업로드 타이밍과 빈도까지. 무엇보다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유튜버의 수입에 관한 모든 것을 낱낱이 공개
김강식 남·1970년 3월27일 축시생 문> 저는 지금까지 계속 이어지는 실패로 경제적으로 고통이 심한데다가, 잘못된 보증으로 집까지 경매 직전에 놓여 있습니다. 이 난관을 어떻게 풀어 나가야 할지 죽고 싶습니다. 답> 귀하는 재주가 다양하고 명석한 머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근면·성실해서 한때는 주변으로부터 인기와 시선이 집중했으나 닥친 악운에 굴복하게 되었고 끈질기게 노력을 했어도 불운을 극복하지는 못했습니다. 모든 사람은 각자에게 주어진 숙명의 길과 때를 운의 시기에 맞춰 잘 운영해 자신을 지켜나가야 합니다. 우선 귀하는 사업을 시작한 시기가 빨랐고 거래처와의 보증이 악재가 되는 등 운의 보호와 혜택이 없었던 것이 큰 화근입니다. 앞으로 건설과 부동산을 함께하되 부동산업에 주력하세요. 지인의 도움으로 앞날이 조금씩 열리니 자신을 가지고 어떤 보증도 서는 일이 없도록 명심하세요. 이현자 여·1990년 2월14일 미시생 문> 외국 생활을 꿈꿔오던 중 마침 위장 결혼으로 진출할 기회가 주어져 현재 진행하고 있는데, 돈을 많이 요구하며 집안의 반대로 애만 태우고 있습니다. 어떻게 해야 좋은 선택일까요? 답> 지금 귀하는 불행의 굴레입니
평생 공부하며 자기 영역을 확장해온 국민 멘토 김미경. 누구보다 치열하게 40대를 보낸 덕분에 60세가 되어서도 계속해서 도전하고 꿈꾸는 그는, 판에 박은 듯 똑같은 고민을 토로하는 3040세대가 안타까워 이 책을 쓰게 되었다. 지금의 마흔이 얼마나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는지,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무궁무진한지 알려주고, 어디서도 들려주지 않은 40대를 향한 위로와 응원을 전하기 위해서다. 최악의 경제 불황을 어떻게 버텨야 할지 막막한 사람들, 당장 해내야 하는 여러 의무 속에서도 내 인생을 나답게 살고자 고민하는 30~40대라면 이 책이 귀중한 만남이 될 수 있다. 지금까지 가져왔던 마흔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버리고, 자신의 진짜 인생을 위해 지금 당장 ‘실천’할 수 있는 구체적인 힌트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webmaster@ilyosisa.co.kr>
이 책은 신규 간호사 시절 저자가 매일같이 겪은 일상을 담았다. 그는 20대의 자신이 “노인처럼 늙어가면서 가끔 머릿속에 죽음을 떠올렸다”고 썼다. 이 시절은 모두 지나갔지만, 지금 그때의 자신처럼 똑같은 일상을 마주하고 있을 후배들을 위해 기억을 헤집고, 병원 시스템을 파헤치며, 서로에게 위해를 가하고 괴롭히는 근본 원인들을 짚는다. 이것은 모두 시스템에서 비롯되는 폭력이다. 간호사가 선 자리에서 저 위를 올려다봐야만 원인이 파악된다. 저자는 간호사 충원을 계속 미루며 자본주의 논리에 따라서만 운영되는 병원 시스템의 문제점을 통계와 자료를 세세히 들어가며 지적한다. <webmaster@ilyosis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