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이 돌연 서울시장 보궐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대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후보 단일화하기로 했다. 40∼50%대를 넘나드는 지지율을 자랑하던 안 원장의 이 같은 발표는 충격으로 받아 들여졌다. 아울러 선거구도에 지각변동이 예고되고 있다. 박 상임이사가 안 원장의 지지율을 등에 업고 막강한 후보로 떠오른 때문이다. 안철수 원장, 박원순 상임이사로 후보 단일화 박원순 상임이사는 시민운동 1세대 선두주자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하던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이 돌연 불출마를 선언하고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로 후보를 단일화하기로 했다. 안 원장은 지난 6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에서 박 상임이사와 기자회견을 갖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를 만나 그의 포부와 의지를 충분히 들었고 시민사회운동을 꽃피운 그가 서울시장직을 누구보다 잘 수행할 수 있는 분이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안철수와 아름다운 합의 했다고 생각” 이어 안 원장은 “저에
[대담=이주현 기자] 천정배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무상급식 주민투표가 투표함도 개봉하지 못하고 무산되자 다음날 바로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오세훈 전 시장이 사퇴하기 이전이라 모두가 의아해하는 눈빛이 역력했다. 여·야를 막론하고 가장 발 빠른 행보였다. 4선을 쌓는 동안 지역구가 경기 안산시 단원갑인 천 전 최고위원은 지난 7월 <일요시사>와의 인터뷰 당시 “나는 그동안 전체 국가의 비전과 경영에 대해 늘 고민해왔다”며 차기 대권도전을 시사했었다. 그렇다면 ‘정의로운 복지국가 건설’을 내걸고 대권 출마를 준비해온 그가 방향을 급선회한 것은 무슨 연유일까? 천 전 최고위원을 직접 만나 명쾌한 해답을 들어보았다. “야권의 수권능력 보여주고, 통합 이끌어 내 승리할 수 있는 적임자라 생각해 출마 결심”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난 천 전 최고위원은 “이번 인터뷰가 의원실에서 하는 마지막 인터뷰가 될 것 같네요”라며 나지막이 말했다.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하며 모든 기득권을 포기해 의원회관을 비우고 직함 앞에 ‘전’자를 달게 된 소회를 나타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조승수 진보신당 대표가 지난 5일 민주노동당과의 진보통합 합의문 부결에 대한 책임으로 대표직 사퇴를 선언했다. 조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로운 진보정당 건설을 공약하고 추진했던 당사자로서 결국 진보대통합을 이루지 못한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진보신당 대표직을 사퇴한다”고 밝힌 것. 그는 이어 “어제 대의원 대회에서 밝혔던 바대로 내년 총선 전까지 통합진보정당이 건설되지 못할 경우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저의 결심은 유효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비록 진보대통합은 실패했지만 저는 무엇이 노동자 민중과 함께 하는 길인지 고민할 것"이라며 "국민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숙고하겠다”고 전했다. 지난 4일 진보신당 대의원 대회에서 민노당과의 통합안이 부결됨에 따라 오는 25일 예정된 통합정당 창당식은 무산됐다. 이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진보신당이 통합에 불참하면서 민노당과 국민참여당의 통합 논의가 힘을 받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일요시사=박준성 기자] 양승태 대법원장 후보자는 지난 6일 “여러 견해를 수용해 고칠 점이 있다면 고쳐나가겠지만, 근본적으로 사법부의 급격한 변화는 바람직하지도 않거니와 사법권의 속성과도 맞지 않는다”고 말했다. 양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대법원장으로서의 소신과 철학에 대한 한나라당 박민식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양 후보자는 대법원장이 법원 전체의 인사권을 갖고 있는 데 대해 “법관 수만 해도 2500~3000명에 육박하는 시점에 인사권을 대법원장 혼자 행사하기에는 법원 조직이 너무 커졌다”며 “효율적인 면에 있어서 고등법원장이나 각 지역에 분산시킬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양 후보자는 또 사법부가 국민의 신뢰를 얻지 못하는 이유로 ‘소통 부족’을 꼽았다. 그는 “법관이나 직원들이 일은 열심히 하면서도 국민과의 소통을 제대로 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자꾸 의심을 가진다”면서 “국민과 소통하는 법원, 국민 속에 자리잡는 법원으로 만드는 것을 종국적 목표로 삼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나라당 후보로 10월 재보선 출마 사퇴 후 비공개로 공천 신청서 제출 [일요시사=손민혁 기자] 이종배 행정안전부 2차관이 오는 10월 26일 치러지는 충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한다. 행안부는 이 2차관이 충주시장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지난 24일 차관직을 사임했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충북도당에 따르면 이 차관은 사퇴후 비공개로 공천 신청서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은 충주 보궐선거와 관련해 이 차관이 가장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하고 이 차관을 전략공천 후보로 내세울 방침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여당 후보로는 김호복 전 충주시장, 이재충 전 충북도 행정부지사, 이언구 전 도의원, 유구현 한국자산관리공사 감사 등이 여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이 차관은 충북 충주시 출신으로 고려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3회로 충청북도 내무과에서 공직을 처음 시작했다. 이후 행안부 자치행정과장, 청주 부시장, 충북기획관리실장, 충북도행정부지사, 소청심사위원회 상임위원, 행안부 차관보를 거쳐 지난 6월 제2차관에 임명됐다. 행안부 관계자는 “이 차관은 지방자치 및 지방재정 등 지방행정 전문 관료로 역량을 발휘해왔다&rdqu
지난 4일 자연분만으로 3.24kg 왕자님 출산 제작발표회 차 중국에서 귀국하며 소식 접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배우 이주현이 결혼 5년 만에 득남을 했다. 지난 5일 소속사에 따르면 이주현의 아내 문선경씨가 지난 4일 오전 11시 53분께 압구정 함춘병원에서 자연분만으로 3.24kg의 건강한 아들 이루하를 출산했다. 소속사 관계자는 “이주현은 아내의 출산일이 다가왔다는 불안함 속에서도 한·중 합작 드라마 <진황의 사랑>의 중국 제작발표회를 무사히 마쳤다”며 “한국으로 돌아가는 비행기에 타려는 순간 극적으로 득남을 알리는 메시지가 왔고 이주현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라고 전했다. 지난 2006년 결혼한 후 5년 만의 첫 아이로, 이주현은 ‘진황의 사랑’의 주연 발탁과 함께 겹경사의 기쁨을 안게 된 셈이다. 이주현은 “산모와 아이 모두 건강하고 아내에게 너무 고맙다”며 “열심히 아빠 공부를 하고 있고 좋은 아빠가 되고 싶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주현은 오는 10월 1일부터 중국에서 로케이션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드라마 &
김포공항 귀빈실 사용 요청 거절당해 일본 하네다공항, 4500여명 인파 몰려 [일요시사=박민우 기자] 국내 대표 한류스타인 ‘욘사마’ 배용준(39)이 일본으로 출국하면서 김포공항 귀빈실 사용을 요청했으나 공항 측으로부터 거부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용준은 지난 4일 일본 사이타마 슈퍼아레나에서 열린 드라마 <드림하이>의 프리미엄 이벤트 참석차 지난 2일 김포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했다. 당시 출국 전 배용준 측은 “김포공항의 귀빈실을 이용하고 싶다”는 요청을 공항에 전달했지만 공항 측은 이를 거부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사실을 알린 한 관계자는 “배용준씨 측이 공항 귀빈실을 사용하고 싶다고 정중히 요청했다. 출국 전 잠시 팬들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공항 측은 귀빈실을 사용하려는 근거가 없다는 이유를 들어 이를 정중히 거절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공항 측 관계자는 “공항 귀빈실은 주요 귀빈들이 비행기 탑승 전 휴식을 취할 수 있게 마련된 의전공간으로 3부 요인, 장차관급 공직자, 국회의원, 주한외국공관장, 일부 국제기구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김영삼 전 대통령이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미국이 북한 영변의 핵시설을 폭격하려는 계획을 말린 것을 후회하며 “그때 미국의 행동을 말리지 않았더라면 북핵 문제가 해결됐을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위키리크스에 공개된 지난 2008년 4월29일자 주한 미국대사관의 외교문서 전문에 따르면 김 전 대통령이 알렉산더 버시바우 당시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오찬을 함께 하면서 이 같은 발언과 함께 6자회담을 통한 북한 핵문제 해결에 부정적인 견해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대통령은 “클린턴 행정부의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이 1994년 북한 영변의 핵시설에 대한 공격을 원했는데 내가 그걸 말렸다”면서 “돌이켜 보건대 폭격을 허락했으면 모두에게 좋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전 대통령은 또 북한을 신뢰할 수 있는지, 6자회담이 긍정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해 모두 비관적인 견해를 밝혔다고 전문은 소개했다. 전문은 또 김 전 대통령이 80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국내 정치의 전반적인 이슈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거침없이 밝혔으며 2시간의 오찬 만남이 끝날
“똑같이 웃음 주는 프로그램인데 3사가 어디 있느냐” <웃찾사>식 개그, <개콘>식 개그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 개그맨 겸 MC 이수근이 지난달 30일 서울 여의도 한강 유람선 내에서 진행된 tvN <코미디 빅리그>의 기자간담회에 MC 자격으로 참석해 개그계의 관행에 대해 씁쓸한 마음을 표했다. 이날 이수근은 “언제부턴가 개그맨들이 방송사를 옮기지 못하는 게 하나의 풍습이 돼 버렸다”라며 “똑같이 웃음 주는 프로그램인데 3사가 어디 있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가수는 여기저기 가서 노래 다 불러도 되는데 개그맨은 왜 한정된 곳에서만 해야 하는지 모르겠다”라며 “<웃찾사>식 개그, <개콘>식 개그가 왜 있는지 모르겠다”라고 허탈한 심경을 토로했다. 이날 참석한 지상파 공채 출신 몇몇 개그맨들은 tvN에 출연하면서 친정 격인 방송사에 제명이 됐다고 농담조로 고백하기도 했다. 이에 이수근은 “떠났으니까 농담으로 하는 거지만 100% 농담이겠냐”라며 “새로운 곳에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워렌 버핏, 빌 게이츠, 마이클 블룸버그, 마크 저커버그….’ 이들의 공통점은 미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기업인이라는 것이다. 단지 돈이 많아서만은 아니다. ‘부의 상속’을 자녀들이 아닌 사회에 환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의 실천을 높이 산 것이다. 여기에 비하면 우리 기업의 기부문화는 많이 뒤쳐져 있는 게 사실이다. 사재가 아닌 기업차원의 기부가 대부분인 데다 그마저도 ‘보여주기식’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이 가운데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자신의 호주머니를 탈탈 털어 화제다. 금액은 무려 5000억원. 사상 최대 규모다. 이처럼 ‘통 큰 기부’에 세간의 관심은 정 회장이 존경 받는 부자 대열에 낄 수 있을지, 나아가 우리 기업의 기부문화에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을지에 집중되고 있다. 5000억원 상당 주식 해비치재단에 출연 ‘사상 최대’ ‘통 큰 기부’ 소식에 여야 불문하고 정치권 박수갈채 지난달 28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5000억
시청자 투어 3탄에서 몸 불편한 참가자 도와 참가자와 스태프, 시청자, 네티즌 칭찬 줄이어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지난 4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 시청자투어 3탄에서 몸이 불편한 참가자를 위해 휠체어를 미는 봉사를 해 시청자들과 네티즌들로부터 역시 ‘훈남’이라는 칭찬이 줄을 잇고 있다. 부산 일원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이틀간 진행된 이번 시청자투어에서 이승기는 40대 참가자조의 조장을 맡았다. 그의 팀에는 몸이 불편해 휠체어를 탄 채 참가한 시청자 참가자가 있었고 이에 이승기는 투어 내내 이 참가자의 휠체어를 밀며 여행을 함께 했다. 자신보다 나이가 많은 40대 참가자들의 조장으로서, 여행 내내 휠체어까지 미는 등 쉽지 않은 여행이었지만 이승기는 항상 미소로서 시청자들을 대해 참가자들과 스태프들의 칭찬이 자자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이에 대해 <1박2일> 연출자 나영석PD는 “이승기 조에 몸이 불편한 참가자가 있어 이승기가 휠체어를 밀며 여행을 함께 했다”라며 “이승기 외 다른 멤버들도 참가시청자들을 잘 보필해서인지 아무런 사고 없이 무사히 시청자투어를 마칠 수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북유럽에서도 무상급식이 스웨덴과 핀란드밖에 없는데 우리나라에서 그런 포퓰리즘이 통한다”고 지적했다. 홍 대표는 지난달 30일 한나라인천포럼 초청특강에서 “스웨덴과 핀란드는 사실상 사회의 양극화가 심하지 않지만 미국의 경우에는 사회 양극화가 심하다”며 “미국 같은 세계 제1의 대국도 무상급식을 절반밖에 실시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대표는 “부자 아이한테 30만원의 급식비를 준다한 듯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그 돈을 모아서 가난한 사람한테 집중을 해야 한다”며 “의무와 책임을 다하다면 부자한테는 자유를 주는 것 그 자체가 복지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가난한 사람한테 자유를 주는 것은 복지가 아니라 그들한테는 기회를 줘야 한다”면서 “넘어지면 일어설 기회를 주고, 저리로 대출해주며, 못 먹는 애들한테는 진짜 무상급식을 하자”고 주장했다. 홍 대표는 이처럼 복지란 어려운 사람들에게 일어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것이기에 세금은 서민에게 집중하여 쓸 것을 촉구했다
내년 총선에서 승리하면 인지도 오를 것 PK에 2KM(김정길ㆍ김두관ㆍ문재인) 있어 민주당 소속 김정길 전 행정자치부 장관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가 정국현안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30일 대전시 유성구 수통골에서 지지자 100여명과 산행을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이 큰 피해를 보고 있는데, 여당의 유력한 대권주자가 이에 대해 한마디 언급하지 않고 있다”며 이렇게 밝혔다. 김 전 장관은 대선 출마 시사후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저의 단점은 인지도가 낮은 것이지만 그래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야권후보 중 상위권을 보이고 있다”며 “내년 총선에서 승리해 인지도가 높아지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다”고 강조했다. 내년 4월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서는 그는 “내년 총선 때 부산에서 출마해 야당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이다”며 “가요계에 2PM과 2AM이 있듯이 부산ㆍ경남에는 2KM(김정길ㆍ김두관ㆍ문재인)이 있는데, 2KM이 힘을 모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양승태 전 대법관이 대법원장 후보자에 지명됐다. 청문회를 앞두고 몇가지 쟁점이 떠오르긴 했지만 사실상 임명됐다고 봐도 무방하다. 과거 청문회를 무사통과한 전력 덕분이다. 도덕적인 흠결이나 신상과 관련된 의혹을 말끔히 털어냈다는 얘기다. 하지만 마냥 좋아하고 있을 수만은 없다. 양 후보자가 앞으로 풀어야 할 숙제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기 때문이다. 호주제 최초 위헌제청…행정지원에도 세밀한 면모 타당성을 갖고 해결책 도출해 국민 권리 보호 앞장 9월에 임기가 끝나는 이용훈 대법원장의 후임에 양승태 전 대법관이 지명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목영준 헌법재판관, 박일환 대법관 등을 대법원장 후보로 함께 검토했으나 이념과 판결 성향 등의 측면에서 양 후보자가 가장 안정적이라고 판단해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결정에 법원 관계자들은 고개를 끄덕이는 모양새다. 양 후보자는 풍부한 사법행정 경험으로 오래전부터 ‘대법원장 1순위’로 거론돼 온 인물이기 때문이다. 후배들 사이에서는 ‘사법행정의 달인’으로 통한다는 후문이다. 36년간 법관으로 재직하다 지난 2월 대법관에서 퇴임한 양 후보자는 주요
[대담=이주현 기자] ‘5·18 기록물’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의 주역으로 평가 받고 있는 민주당 김영진(광주서구을·5선) 의원은 “5월 정신이 세계적으로 공인 받았다는 신호탄이다”며 “광주가 민주화운동의 세계적인 성지이자 명실상부한 국제 인권도시임을 65억 지구촌 시민들에게 인정받게 된 쾌거”라고 감회를 나타냈다. 이번 등재는 대한민국의 국격을 한층 드높인 역사적 순간이었다는 김 의원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선정까지의 생생한 과정을 들어봤다. “광주가 민주화운동의 세계적인 성지이자 명실상부한 국제 인권도시임을 65억 지구촌에 인정받게 된 쾌거” 김영진 의원은 국회 헌정사상 4선을 같은 상임위에서 활동한 유일한 의원이다. 13대 초선 당시 농수산위원회에 발을 들여 놓으며 ‘시대의 약자인 농어민들을 대변 하겠다’는 확고한 의지와 농어민과의 약속 때문이었다. 그런 그가 유권자의 권유와 뜻을 받들어 교육과학기술위원회로 상임위를 옮긴 것이 유네스코와 인연의 시작이었다. 2009년 의장권한대행 이후 2년간 각고의 노력 끝에 지난 5
최고의 무대로 27.7% 역대 2위 득표율 획득 네티즌 찬사 줄이어, 출연료 50% 인상 대박 가수 인순이가 가요계의 레전드임을 스스로 증명했다. 지난 21일 방송된 MBC TV <우리들의 일밤-나는 가수다(이하 나가수)>에서는 인순이, 바비킴, 바이브 윤민수가 새 멤버로 전격 투입됐다. 자타공인 최고의 보컬리스트인 세 사람의 등장에 기존 가수들은 바짝 긴장했다. 특히 이들 모두에게 대선배인 국민가수 인순이의 존재감은 상상 이상이었다. 인순이는 <나가수> 출연을 결정한 계기를 묻는 질문에 “경청해 주시는 청중 평가단이 굉장히 좋았다. 노래에 완전히 몰입해 주시는 모습이 너무 고마웠다”며 “가수들이 긴장하는 무대를 같이 경험하고 싶지만 두려워서 못하고 세월이 흘러버린다면 나한테 다시 이런 기회가 올 수 없을 거라고 생각했다. 시간이 지나고 ‘그때 해볼 걸’ 하고 후회하는 게 싫었다”고 답했다. 하지만 인순이의 출연을 두고 자문위원단에선 의견이 엇갈렸다. 인순이의 실력이야 두말 할 것 없지만 전설의 여가수가 오디션 프로에 나온 것 같다며 전설로 남아 주길 바란다는 목소리가 적지
고등학생 때부터 가슴 커져, 유방비대증 ‘I컵’ “가슴 크다고 쉬운 여자로 오해 받는 것 싫어” ‘I컵 화성인’이 큰 가슴 때문에 상처 받은 일화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진은옥(32·주부)씨는 지난 23일 방송한 tvN <화성인 바이러스>에 출연해 “가슴이 크다고 모진 말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서러움을 토로했다. 고등학생 때부터 갑자기 가슴이 커졌다는 그는 ‘유방비대증’이라는 진단을 받아 시청자들을 놀라게 만들기도 했다. 진씨는 “사람들의 시선이 가슴에 쏠리는 걸 막기 위해 긴 머리를 고수하고 있다. 더워도 머리를 묶을 수 없다. 살이 빠지면 가슴 사이즈가 줄어들 수 있다는 희망으로 매일 아침운동을 한다”며 가슴이 큰 고충을 털어놨다. 이어 “외국 방송을 본 몇 사람들은 ‘너도 가슴이 크니까 가슴으로 수박 깨는 거 해 봐라’라고 말한다”며 “그런 말을 들으면 밤에 잠도 안 온다. 솔직히 화가 난다”면서 눈물을 보였다.
도시 삶에 녹색복지를 더하고자 녹색복지 마련의 새로운 장 열려 김효석 민주당 의원(전남 담양‧곡성‧구례)은 지난 8월23일 ‘도시숲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안’을 발의했다. 김 의원의 이번 법 제정은 ‘성장 일변도의 개발’ 여파로 도시숲이 크게 줄어들었고, 기존 숲마저도 제대로 관리되지 못해 도시전체가 녹색공간 대신 회색의 콘크리트 숲으로 바뀌고 있다는 위기감이 반영된 것이다. 법안내용은 ▲도시숲기본계획 수립 및 시행 ▲자연체험숲, 도시환경숲 등의 조성 ▲도시숲 관리 전문인력 양성 ▲도시숲 조성관리사 자격제도 실시 ▲건축과정에서 버려지는 수목 재활용을 위한 나무은행 설치 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그동안 도시숲은 도시림이라는 이름으로 ‘산림자원의 육성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의해 관리되어 왔다. 하지만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생활권 도시숲은 평균 7㎡로 국제보건기구(WHO) 권고기준인 9㎡의 2/3에 불과하다. 때문에 도시의 탄소배출로 인해 위협받는 도시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녹색동력을 얻기 위해서는 도시숲의 양적 확충과 질적 관리체제 마련이 시급하다는
정동영 최고위원은 지난 8월22일 민주당 최고위원 회의를 통해 ‘재벌개혁’과 ‘경제민주화’를 위해 민주당 강령 개정을 공식 제안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회의에서 “이미 지난 ‘10 ‧3전당대회’를 통해 당의 목적에 ‘보편적 복지’를 명시한 민주당이 이번 강령개정을 통해 ‘재벌개혁‧경제민주화’를 선언하게 된다면 이는 진보적 민주당으로의 획기적 전환이 될 것이다”고 주장하며 공식적인 개정작업 추진을 요청했다. 이어 그는 “복지국가를 위해 ‘보편적 복지’와 ‘경제민주화’의 양날개를 펼쳐야 하며 이를 민주당이 주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지난 8월18일 최고위원들에게 친전을 통해 이미 강령 개정제안서를 발송한 바 있다. 최근 한진중공업 문제가 시국현안으로 불거지며 재벌의 부도덕성, 반(反)노동자성, 불투명성등의 문제로 국민적 공분이 형성된 상황이다. 이에 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의 강령 개정을 통해 한진중공업을 넘어 전체 재벌 개혁과 경제민주
[대담=이주현 기자]민주당 강창일 의원(제주갑)은 여의도와 제주도를 오가며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다. 먼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입법 및 정책개발 우수의원 선정에서 최우수의원 4번, 우수의원 1번에 선정될 만큼 ‘모범의원’으로 정평이 나 있다. 독도영토대책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독도수호에 앞장서고 있으며 지난 17일에는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전국경제인로비연합회’로 비난하며 허창수 회장을 궁지에 몰아넣었다.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강조하는 강 의원은 대기업의 횡포를 신랄하게 비판했으며 전경련의 해체를 주장했다. ‘뚝심’과 ‘강단’이 느껴지는 그를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서 만나봤다. “전경련이 지금까지 한 것이 무엇이냐?” “국가의 분열과 갈등만 초래하고 있다” 동반성장과 상생협력을 강조하며 전경련 해체를 주장하는 강창일 의원은 확고하다 못해 비장해 보였다. “전경련이 지금까지 한 것이 무엇이냐?”고 되물으며 “국가분열과 갈등만 초래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전경련은 이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