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지식으로 수차례 강연도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홍석우 신임 지식경제부 장관은 관가에서 ‘판소리 전문가’와 ‘막걸리 애호가’로 통한다. 일반 대중을 대상으로 판소리 관련 강연을 한 경험이 있고 막걸리·소주·사이다를 섞은 ‘막소사’를 전파시킨 주인공으로 알려져 있다. 홍 장관이 판소리에 관심을 갖게 된 건 산업자원부(현 지식경제부) 무역정책과장 시절인 2001년이다. 당시 외국인과 만나면 종종 오페라 이야기를 하곤 했는데, 한국 오페라에 대한 질문을 받으면 정작 대답할 말이 없다는 게 부끄럽다는 이유에서였다. 홍 장간은 이후 공연을 다니고 관련 서적 등을 읽는 등 판소리 공부에 매달렸다. 그 뒤 알고 지내던 기업인들을 만난 자리에서 판소리 얘기를 한 게 입소문이 나 최고경영자(CEO) 조찬 포럼이나 대학생 멘토 강연 등에 불려가 10차례 가까이 판소리 강연도 했다. 홍 장관은 또 지난 2006년부터 막걸리 예찬론을 펼친 선구적인 ‘막걸리 전도사’ 중 한 사람이기도 하다. 그는 과거 지경부 전신인 산업자원부 시절부터 막걸리와 소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홍석우 전 코트라 사장이 지식경제부 장관에 취임했다. 지난 9월 정전사태 이후 최중경 전 장관이 사의를 표명한지 한 달 만이다. 이에 따라 홍 장관은 내부 출신 장관이란 영예를 안고 ‘친정’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그러나 아직 축배를 들긴 이르다는 지적이다.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해 있는 게 그 이유다. 최중경 전 장관 사의 표명한 지 30일 만에 내정 지경부 요직 두루 거쳐…중소기업·무역 분야 두각 청와대가 9·15 정전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고 물러난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의 후임으로 홍석우 전 코트라 사장을 임명했다. 산통 끝에 단행된 인사다. 정전사태가 발생한 지 42일, 최중경 전 장관이 이명박 대통령에게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한 지 30일 만에 단행된 인사다. 인선 배경에 대해 청와대는 “지난 30여년간의 지식경제부 업무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높은 식견을 바탕으로 산업·무역·중소기업·에너지 분야 등의 당면 현안을 무난하게 해결하고 조직을 안정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TK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은 지난 17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국회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해 기자회견을 갖고 “106년 전 총칼 앞에 굴복하고 주권을 침탈당한 오욕의 역사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며 “제2의 을사늑약은 국민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미FTA는 명백한 불평등 주권침탈 협정이자 미래 세대의 삶을 무너뜨리는 독이 든 만두”라고 강조했다. 이어 “FTA는 탐욕적 금융자본주의의 상징인 월가를 점령하자는 세계적 물결 속에 사형선고를 받은 체제를 이식하는 시대착오적 협상”이라며 “이것은 애국세력과 매국세력의 결전”이라고 언급했다. 또 “을사늑약 이후 106년이 지난 오늘 우리는 또 다른 주권침탈의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정부여당은 의회 다수의 폭력으로 강행처리를 공언하며 한미FTA 날치기를 압박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미FTA의 실체를 알게 되면서 강행처리를 반대하는 국민의 저항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야권과
[일요시사=박상미 기자]배우 황수정(38)이 4년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한다. 황수정은 KBS는 11월16일 “황수정이 단막극 <아들을 위하여>에 지숙 역으로 출연한다”고 밝혔다. KBS 단막극 <아들을 위하여>, 최수종과 호흡 극 중 지숙은 북의 수용소에 인질로 잡혀 있는 아들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전남편을 제거해야 하는 임무를 지니고 남한에 침투한 간첩. 황수정은 지숙을 통해 아들에 대한 깊은 모성애를 연기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남편 제거를 위한 정보를 얻기 위해 강력반 형사 장성호(최수종 분)에게 가사도우미로 접근하면서 애잔한 멜로도 선보인다. KBS에 따르면, 황수정은 11월15일 대본 리딩을 시작했으며 20일께 첫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이다. KBS 측은 “안방극장 복귀에 대해 부담감 보다는 열의가 대단했다”면서 “탄탄한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이 먹먹해지도록 만드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기대를 부탁했다. 황수정의 안방극장 복귀는 2007년 종영한 SBS 드라마 <소금인형> 이후 4년 여만이다. 황수정은 지난해 영화 <여의도>로 복귀
[일요시사=박상미 기자]그룹 소녀시대 멤버들이 무대 의상과 관련 아찔한 기억을 꺼내놨다. 꽉 끼는 의상을 주로 입는 소녀시대의 윤아와 태연은 무대 위에서 퍼포먼스 중 의상이 찢어져 난감한 상황을 겪었다. 일본 도쿄돔 공연 중 무대 의상 찢어져 ‘깜짝’ 윤아는 11월15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에 출연해 일명 ‘찢윤아’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그는 “지난 9월, 일본 도쿄돔에서 SM 콘서트가 열렸다. 댄스 퍼포먼스 당시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많이 긴장했다”며 “첫 등장에 짧은 솔로 안무가 있었는데 앉았다 일어나는 동작을 하는 순간 이상한 소리가 들렸다”고 전했다. 당시 객석에 모인 관객은 5만명. 무대 위에서 당장 의상을 확인해볼 수도 없었던 윤아는 계속 춤을 췄지만 엉덩이 부분의 느낌이 이상해 소극적으로 동작을 소화할 수밖에 없었다. 윤아는 “나중에 확인해보니 엉덩이 부분은 괜찮았지만 다른 곳(?)이 주먹 두 개 정도 들어갈 만한 크기로 찢어져 있었다”고 말해 스튜디오를 초토화 시켰다. 이에 질세라 태연
“협력과 조정의 힘으로 시정 이끌겠다” 집무실서 서울시장 취임식, 온라인 중계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6일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시장실에서 열린 제35대 서울시장 취임식에서 “지난 10여 년 동안 성장이 복지를 가져오는 것이 분명해졌다. 오히려 복지가 성장을 견인하는 시대가 됐다”며 “복지시장이 되겠다. 복지는 시혜가 아닌 시민의 권리”라고 밝혔다. 이어 “복지는 공짜도 아니고 낭비도 아니다”라며 복지를 ‘인간에 대한 가장 높은 이율의 저축’ ‘미래에 대한 최고수익의 투자’라는 비유도 덧붙였다. 시장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친환경무상급식에 이어 국공립보육시설 확대, 여성과 장애인의 지위개선, 시니어(어르신)의 보호와 일자리 제공도 더 이상 개인에 맡겨둘 문제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박 시장은 이어 “사람냄새가 나는 서울시를 만들겠다”며 “강남·북 어디에 살든 균등한 삶의 질, 최소한의 복지를 누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시장으로서
[일요시사=박상미 기자]가요계의 악동 DJ DOC의 리더 이하늘이 연예계 잠정은퇴를 선언했다. 전 멤버 박정환에게 명예훼손 혐의로 피소를 당한 것에 대한 사죄와 자숙의 의미다. 방송서 말실수로 전 멤버에게 피소, 책임통감 ‘은퇴’ 이하늘은 지난 11월17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클럽 롤링홀에서 최근 피소건과 관련 기자회견을 열고 “내 말 실수로 인해 상처받은 박정환과 가족분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허리를 굽혀 인사한 후 “이번 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그에 따른 책임을 지고 지금 하고 있는 방송을 모두 접겠다”고 밝혔다. 이하늘은 앞서 3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같은 그룹 멤버 김창렬과 출연해 멤버 교체와 관련 비화를 전하는 과정에서 ‘박정환이 박치였기 때문에 교체할 수밖에 없었다’, ‘안무가 꼭 한 박자씩 늦었다’ 등의 발언을 했다. 박정환은 본인을 박치라고 표현해 명예를 훼손했다며 15일 영등포 경찰서를 통해 이하늘과 김창렬을 고소했다. 이와 관련 이하늘은 라디오 방송에서 “정환아 미
소속사 쉬쉬하지만 사실상 유력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종편행을 택했다. 한 방송 관계자에 따르면 KBS 2TV <개그콘서트> 인기코너 ‘달인’을 이끌어왔던 김병만이 개국을 앞둔 종합편성채널 jTBC 새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에 이수근과 함께 고정 출연한다. 김병만은 최근 소속사도 이수근이 속한 케슬제이엔터프라이즈로 옮기고 버라이어티 MC 도약을 준비하고 있던 상황이다. 방송가에는 두 사람이 KBS 출신 PD와 손잡고 새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는 얘기가 김병만 달인 하차와 맞물려 급속도로 퍼졌다. 김병만 소속사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것이 없다”고 말을 아꼈지만 두 사람의 jTBC행이 유력하다는 게 방송 관계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실제, jTBC 측 관계자는 “김병만과 이수근 등을 섭외해 버라이어티를 기획하고 있다. 내주 초 편성 발표 회의 등 절차를 거쳐 세부 내용을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아직 출연진이나 콘셉트 등이 확정된 상태가 아니어서 좀 더 수정, 보완한 후 최종안을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덧붙였다. 김병만과 이수근은 데뷔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김병만이 KBS 2TV <개그콘서트>의 간판 코너인 ‘달인’을 떠난다. 지난 2007년 첫 방송 이후 3년11개월만이다. 달인은 그간 숱한 부침 속에서도 꾸준하게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그런 달인을 떠나보내는 시청자들의 표정엔 아쉬운 기색이 역력하다. 섭섭하기는 김병만도 마찬가지. 달인이야말로 지금의 김병만을 만들어 준 코너기 때문이다. 박수를 받으며 떠나가는 김병만이지만 그 뒷모습이 사뭇 쓸쓸해 보이는 이유다. 두개골 골절에도 노동판 전전하며 생계유지 소싯적 개그맨 꿈 이루기 위해 무작정 상경 김병만은 전북 완주군 화산면의 작은 산골마을의 가난한 집 장남으로 태어났다. 그야말로 찢어지게 가난했다. 여기에 아버지가 영농자금을 빌려 시작한 하우스 농사를 태풍으로 망치면서 가세는 완전히 기울었다. 집안이 빚더미에 올랐다. 산골마을 찢어지게 가난한 집 장남 어머니는 식당 허드렛일로 집안을 책임져야 했고, 누나는 중학교도 졸업하지 못한 채 봉제공장에 다녀야 했다. 두 여동생의 생활 역시 다르지 않았다. 김병만도 고교 졸업과 함께 건설현장 막일을 피할 수 없었다. 4층 건물에서 떨어져 두개골이 골절되는 중
[일요시사=박상미 기자]가수 솔비가 지난 2009년부터 자신을 괴롭혔던 음란 동영상과 관련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솔비는 11월9일 소속사를 통해 “나와 내 가족이 겪어야 할 상처와 수치심을 더 이상 참을 수 없어 용기를 냈다”면서 “인터넷이라는 무명의 공간을 악용해 많은 연예인에게 씻을 수 없는 상처를 주는 일들을 막을 자그마한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닮은 꼴 등장 음란 동영상 가짜로 판명, 유포자 5명 검거 문제의 음란동영상은 지난 2009년 처음 확산돼 최근까지 유포됐다. 최초 유포당시에는 ‘솔비 닮은 꼴’ 등으로 떠돌던 이 동영상은 ‘솔비 동영상’ ‘솔비 매니저 동영상’ 등으로 이름을 바꿔 P2P 사이트 등을 통해 확산됐다. 솔비는 “연예인으로 활동 하면서 나로 오해하게 만드는 수없이 많은 가짜 음란물에 시달려왔지만 그때마다 나는 언제나 떳떳했었고, 그러한 오해 역시 공인으로서 짊어져야 할 것이라 생각하며 참고 또 참아왔다”면서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무뎌지기는커녕, 마음의 상처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일요시사=박상미 기자]충무로 원로배우 김추련(64)이 생활고와 외로움을 견디지 못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김추련은 지난 11월8일 오전 11시45분께 경남 김해 내동에 위치한 자신의 오피스텔에서 ‘평생 영화배우로 살아오면서 한때는 최고 인기배우로 인정받았지만 아쉬움도 많았다. 행복했다. 이제 인생을 마무리하고 떠나려 한다. 외로움과 어려움이 나를 못 견디게 한다. 저를 사랑해 주신 팬들께 죄송하고 감사드린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생을 마감했다. 7080 스타 배우, 생활고 견디다 못해 스스로 생 마감 한양대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지난 1974년 영화 <빵간에 산다>로 데뷔한 김추련은 첫 영화로 제11회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의 영예를 안으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이후 1977년 <겨울 여자>에서는 장미희, 신성일 등 당대 최고의 스타와 어깨를 나란히 했고, <꽃순이를 아시나요> <밤의 찬가> <매일 죽는 남자> 등 50여 편에 이르는 영화에서 주연으로 활약했다. 화려했던 시절은 1980년 대 시작된 한국영화 침체기와 함께 하락세를 탔다. 배우로 성공을 거둔 이후 사업가로 변신했지만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김석기 전 오사카총영사가 부임한지 8개월여 만에 내년 4월 총선에 출마하겠다며 후임자가 부임하지 않은 상황에서 사표를 내고 귀국한 것과 관련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이 지난 9일 “유감스럽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김 전 총영사가 총선 출마를 이유로 사표를 낸 게 적절한가’라는 정태근 한나라당 의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김 장관은 “김 전 총영사는 (경찰 재직 중) 일본 근무 경력이 있고 일본어 검정시험 2급 이상이어서 제청했는데 이렇게 짧게 근무하고 올 줄 알았으면 제청하지 않았을 것이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김 전 총영사 임명 때 (외부에서) 인사 추천이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추천을 받았다”면서도 ‘청와대 인사비서관실에서 추천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았다. 서울경찰청장 출신인 김 전 총영사는지난 2009년 1월 어청수 경찰청장(현 대통령 경호처장) 후임으로 경찰청장에 내정됐다가 지난 1월 20일 발생한 서울 용산 참사에 대한 책임을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첫 시각장애인 앵커로 화제를 모았던 이창훈(25)씨가 무난하게 첫 뉴스 방송 신고식을 치렀다. 점자단말기 훑어가며 <이창훈의 생활뉴스> 순조로운 첫 생방 1급 시각장애인인 이창훈씨는 앞서 지난 7월 523대 1이라는 경쟁률을 뚫고 KBS 및 국내 최초로 장애인 앵커로 선발됐다. 이후 지난 3개월간 불철주야 훈련을 반복한 끝에 KBS 가을 개편을 맞아 매일 정오에 방송되는 <뉴스12>의 새 코너 <이창훈의 생활뉴스>의 진행을 맡았다. 첫 생방송이 있었던 지난 7일 낮 12시35분. 코발트블루의 넥타이에 단정한 수트를 차려입고 등장한 이창훈씨는 점자단말기를 손으로 훑어가며 매끈하게 뉴스를 진행했다. 이씨는 여느 앵커와 발음, 속도, 어조 면에서 어느 것 하나도 다를 바 없어 첫 신고식을 성공적으로 치렀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창훈의 생활뉴스>는 시청자들의 생활에 보탬이 되는 정보성 아이템만을 따로 모아 전하는 코너로 당일 발생된 뉴스 가운데 물가와 교통 건강 문화소식 등 생활과 직결되는 내용을 5분가량 집중적으로 다룬다. 방송 후 이씨는 “지난 3개월보다 오늘 조금 더 잘했던 것 같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작가 이외수가 자신에 온라인 의견에 연일 악플을 달고 있는 여당 지지자들을 향해 “반말 짓거리에 욕설남발로 열심히 표 깎아 먹을 짓만 하고 다니는 어느 정당의 찌질이 추종자들”이라며 “결국 또 한번 패배의 쓴 맛을 보여 주겠다는 의도 같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 작가는 지난 8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같은 표현을 한 후 “그대들의 한결같은 애국심에 찬사를 보내면서 짜릿한 블록 한 방을 선물해 드립니다”라고 모바일 상에서 추방령을 내렸다. 이 작가는 지난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박원순 멘토단’에 합류한 후 계속 악플 세례를 받아왔다. 이 작가는 5일에는 “자기들이 빌붙어 있는 정당의 표를 깎아먹지 못해 안달을 하는 무리들이 도처에 횡행하고 있다”며 “그럴수록 민심이 멀어지는 줄도 모르는 수준이니까 상대할 가치조차 못 느낀다. 제 도끼로 제 발등을 찍고도 남 탓하기 바쁜 작태들. 언제 고칠까.”라고 꼬집었다. 그는 지난 4일에도 “이런 무지한 자가 유명한 소설가가 되니, 민주가 깽판으로 둔갑되는 것은 당
“다수당이 등신같이 한미FTA 비준안 처리도 못해” “박근혜 지도자가 되기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 있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전여옥 한나라당 의원이 지난 7일 잠 자신의 블로그에서 “치사하게 살아 무엇합니까? 제 할 일도 못하면서 배지 달아 무엇합니까?”라며 한미FTA 비준안을 강행 처리를 요구했다. 그는 “한미FTA를 트위터를 통해 집요하게 반대해달라고 떼로 몰리는 세력들에게 한나라당 의원들을 겁을 먹은 것 같다”고 밝힌 것이다. 전 의원은 이어 “‘다음 총선 때 보자’는 그들에게 주눅이 들었는지 ‘한미 FTA를 강행처리하면 한나라당은 탄핵 때보다 더한 재기불능상태에 빠진다’며 지레 겁을 먹고 있다. 그것도 젊디젊은 의원들이”라며 당 소장파들을 언급했다. 그는 또 “외통위를 점거하는 이들은 민주주의를 거부하는 이들이다. 또한 자신들이 몸담고 있는 의회를 모욕하는 반의회주의자들”이라며 “그들에게 눌려서 그들에게 숨죽인다면 국회가 조폭들에게 조공을 바치는 것과 무엇이 다르겠나&r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매일 무심코 지나치는 지하철 스크린도어. 그저 이용객들의 안전을 위해, 필요성을 느껴서 만들어졌겠지 하고 막연하게만 생각했다. 스크린도어에 얽인 슬픈 사연을 알게 되기 전까지…. 서울지하철 전역에 생명을 지키는 안전한 문, 스크린도어가 탄생하게 되기까진 경찰관 아내의 억울한 죽음이 있었고, 또 억울하게 아내를 잃은 한 경찰관의 외로운 노력이 있었다. 사건발생 8년, 결코 헛되지 않았던 아내의 죽음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 펜을 든 남자. 서울마포경찰서 생활안전계장 윤병소 경감이다. 윤 경감은 가슴 속에 담아온 아내 이야기를 수필로 엮었고, 이 작품으로 제12회 경찰문화대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지난 1일 마포경찰서에서 기자와 만난 윤 경감은 “모든 것은 세월이 흐르면 잊히기 마련이지만 이 글이 아내에게 위로가 되고 많은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지하철역서 아내 잃은 윤 경감, 소송·탄원서 내며 스크린도어 세우기 앞장 아내 이야기 담아 써내려간 수필, 2011년 제12회 경찰문화대전 동상 수상 2003년 6월 26일 오전 10시 7분, 윤병소 경감의 부인 안상란(당시42세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 하늘 아래에서 밥 굶는 사람 없고 냉방에서 사는 사람이 없는 겨울을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중구 서소문동 다산플라자에서 열린 정례간부회의에서 “시민의 삶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팍팍하다”며 “시민이 겪고 있는 고단한 삶에 작은 위로가 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이같이 밝혔다. 박 시장은 “정책과 예산을 통해 시민의 불편을 많이 해결해줄 수 있지만 이것에 앞서 시민의 삶에 다가가 그들의 말을 듣고 공감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것을 해결할 수 있다”며 “시민의 아픈 삶과 고통을 찾아내 조금씩 해결하는 것부터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겨울 모든 공무원과 복지지설 등이 협력해 서민이 따뜻한 겨울이 될 수 있도록 월동대책을 강구하자”면서 “나를 두고 협찬인생이라는 말을 많이 하는데 선의에 투자하고 싶어하는 재단이나 기업 등의 협찬을 받아 서울 하늘 아래서 밥 굶는 사람 없고 냉방에 사는 사람 없는 겨울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산 사나이가 산에서 죽는 것,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나 또한 히말라야 어느 골짜기에서 생의 마지막 순간을 맞을지….” 산악인 박영석 대장은 지난 2003년 자신의 등반인생을 기록한 책 <끝없는 도전>에서 이런 말을 남겼다. 어쩌면 그는 자신의 운명을 미리 예견하고 있었을 런지도 모른다. 산을 사랑하고, 산과 벗하고, 산에서 삶을 배우고, 그러다 결국 산으로 돌아간 산악인 박영석. 불굴의 의지로 한걸음 한걸음 내디뎌 온 그의 족적을 따라가 봤다. 히말라야 8000m급 14좌를 세계 최단 기간 완등 편한 자리로 오라는 제의 받았지만 끝없는 도전 박영석 대장은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안 해본 운동이 없었다. 사격 선수 생활을 하던 고교 2학년 때 서울시청 앞에서 카퍼레이드를 벌이는 마나슬루 원정대를 보고 산악인이 되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동국대 체육교육과에 진학한 뒤 산악부에 가입해 산악인으로의 첫 발을 딛었다. 산은 그에게 숱한 훈장을 달아줬다. 1993년 아시아 최초로 에베레스트(8848m)를 무산소로 등정해 주목 받은 뒤, 8년 만인 2001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히말라야 안나푸르나에서 박영석 대장과 함께 실종된 강기석, 신동민 대원은 세계에서 가장 어려운 암벽에 ‘코리안 루트’를 개척한 젊은 산악인들이다. 강 대원과 신 대원은 2009년 박영석 대장과 함께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의 남서벽과 서릉을 따라 등정했다. 에베레스트 남서벽을 넘어 서릉을 통해 에베레스트에 등정한 것은 1982년 러시아팀 외에는 없었고 서릉 등반도 1978년 유고팀을 포함해 두 차례밖에 없었다. 박 대장과 함께 산악사에 두드러진 족적을 남긴 신 대원과 강 대원의 다음 행선지는 에베레스트 남서벽, 로체 남벽과 함께 ‘세계 3대 난벽’으로 불리는 안나푸르나 남벽이었다. 박영석 대장과 함께 원정대를 꾸린 신 대원과 강대원은 지난해 4월 안나푸르나 남벽에 처음 도전했지만 실패로 막을 내렸다. 강 대원은 전진 캠프를 떠나 1캠프를 구축하러 갔으나 낙석으로 오른쪽 무릎이 10㎝가량 찢어지고 인대가 파열되는 중상을 입어 카트만두로 후송됐다. 원정대는 5월까지 장비와 식량을 정비하고 등정을 위한 적기를 기다렸으나 하루도 거르지 않고 내리는 눈과 눈사태 위험 때문에 철수하고 말았다. 이들 대원
<순악질 뉘우스> 등록 신청…내년 봄부터 운영할 계획“ “여성·청소년들의 멘토 역할…오프라 윈프리 롤모델”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방송인 김미화가 인터넷 신문사 <순악질 뉘우스>를 설립한다고 알려져 화제다. 김미화는 지난달 31일 자신의 거주 지역인 경기도청에 ‘순악질 뉘우스’라는 이름의 여성 대상 인터넷 언론사 등록신청을 했다며 “허가를 받게 되면 잘 운영해보고 싶다”고 조심스럽게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트위터 팔로워 수만 17만여 명에 다다르는 김미화는 “그동안 트위터로 대중들과 소통하면서 주부, 젊은 층의 고민이 너무 많고 깊다는 것을 알았다”며 “쪽지로 고민 상담을 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는데 더 넓은 공간에서 그들의 고민을 들어주고 싶었고, 제 영역을 뛰어넘는 상담은 전문가들과 연결해주고 싶었다”며 인터넷 언론사 설립 추진 이유를 설명했다. 또 그간 라디오 진행을 하면서 알게 된 정치·사회·문화 각 분야의 전문가들을 멘토로 모시고 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