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지난 4?11 총선에서 격전지로 꼽힌 서울 마포갑에서 노웅래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금배지 탈환에 성공했다. 17대 국회의원이었던 노 당선자는 18대에서 낙선의 쓴맛을 봐야했다. 하지만 노 당선자는 낙선으로 인해 정치인이었던 아버지 후광에서 벗어나 홀가분하다는 입장이다. 이제 그의 앞에 따라 붙었던 ‘2세 정치인’ ‘지역구 세습’이라는 꼬리표를 비로소 완전하게 떼어낼 수 있어서다. 노웅래 당선자는 그간 원외에 머물며 지역민들 속으로 파고들며 수많은 삶을 마주해왔다. 직접 현장 속에서 어려운 이웃들을 만나며 바닥민심을 헤아려온 것. 때문에 그는 지난 초선의원 당시 겪었던 시행착오와 원외에 머물며 느낀 현장민심을 토대로 19대 국회에서는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는 정치, 희망을 주는 제대로 된 정치를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일요시사>가 19대 국회의 주역을 꿈꾸는 노 당선자를 만나봤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꼭두각시 언론이 정권의 입맛에 따라 움직여 제소리 못내” “열린우리당, 정책 뜻은 좋지만 국민적 괴리감 있어 아쉬웠다” -당선 소감은. ▲4년 전 제가 부족해서 낙선했다. 다시 국민들에게 신뢰와 진정성을 인정받아 재기한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동반성장위원회의 새 수장이 됐다. 지난 3월말 돌연 사퇴한 정운찬 전 위원장을 대신해서다. 유 위원장의 내정을 두고 중소기업계에선 기대와 우려의 목소리가 교차하고 있다. 경제분야에 정통한 전문가로서 정 전 위원장의 공백을 대체할 적임자라는 견해도 있지만, 그동안 친기업적 성향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정책 추진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유 위원장은 과연 그간 부진하던 대기업-중소기업 간 동반성장을 이뤄낼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2기 동반성장위원회의 수장 자리에 내정됐다. 지식경제부와 동반성장위원회는 정운찬 전 위원장의 사퇴로 공석이 된 동반성장위원장에 유 교수를 임명했다고 지난달 24일 밝혔다. 유 위원장은 4월30일 제15차 동반위 본회의를 통해 공식업무를 수행한다. “양극화 심한 상황 무거운 책임 느껴” 유 위원장은 취임일성으로 “사회적 양극화가 심각한 상황에서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동반성장 문화가 착근해 경제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경기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유 위원장은 미국 UCLA 대학원 경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이 수많은 우려를 낳고 있는 유장희 동반성장위원장을 감쌌다. 홍 장관은 지난 25일 고려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조찬강연에서 “동반성장위원회 신임 위원장으로 유장희 이화여대 명예교수가 추대됐는데, 언론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대기업 입장을 대변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홍 장관은 “제가 아는 바로는 유장희 교수는 균형감각이 탁월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이 큰 분”이라며 “오히려 중소기업 입장을 대기업에 잘 전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또 “제가 성과공유제 장관이 되겠다고 했는데 앞으로 동반성장위원회에 새로운 위원장이 취임하더라도 그 틀 속에서 더욱 더 중소기업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을 펴는 계기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유 위원장은 이화여대 부총장과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 중소기업중앙회 자문위원,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포스코 이사회 의장을 맡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의 기부 재산으로 장학사업을 하는 청계재단 이사를 맡고 있을 만큼 현 정부와는 가까운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박희태 전 국회의장은 지난 4월24일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 2007년 이권을 대가로 대선자금을 받아썼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검찰이 제일 밝히기 힘든 것이 돈을 받았나 안 받았나인데 그것을 왜 최 전 위원장이 먼저 (언론에) 말했는지 모르겠다”고 의아해했다. 박 전 의장은 이날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검찰 수사가 다음에 집중할 대목은 왜 받았느냐인데 그것은 (받았는지 여부보다)밝히기 쉽다”면서 “(최 전 위원장은 대가성이 없다고 했지만) 검찰에서 대가성은 코에 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귀걸이 식으로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지난 2007년 대선당시 이명박 캠프에서 ‘6인회’ 멤버였던 박 전 의장은 “나는 대선 경선 때 관여했고 경선 이후 본선에서는 아무것도 한 게 없다”면서 “최 전 위원장이 파이시티와 관련해 청탁을 받았는지 여부도 모른다”고 전했다. 그는 “최 전 위원장 성격상 누구에게 청탁을 받을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장은 ‘최 전 위원장이 스스로 금품 수수를 인정한 배경에 청와대와 불화가 있지 않느냐’는 언론사의 질문에 “최 전 위원장이 청와대에 오랜 인연과 정이 있는데 그럴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4?11 총선 격전지 가운데 한곳이었던 서울 동대문을 지역구에서 민병두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금배지를 거머쥐었다. 그는 5선을 노리는 정계거물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를 여유 있게 따돌리며 이번 선거에서 최대 이변을 연출했다. 이로써 민 당선자는 약 30년간 민주세력의 집권을 허락하지 않았던 불모지에 깃발을 꽂으며 실질적 설욕에 성공했다. ‘돌아온 전략통’ 민 당선자를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마침내 동대문이 열렸다. 30년간이나 민주개혁세력의 진출을 허락하지 않던 불모지 중의 불모지인 동대문을 지역에 민병두 민주통합당 당선자가 깃발을 꽂으면서다. 민 당선자는 지난 18대 국회 입성 실패 후 원외에서 절치부심 바닥민심을 살피다 19대 총선을 통해 권토중래한 것. 앞선 여론조사에서 동대문을 지역은 민 당선자와 홍준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뒤엉키며 치열한 경합이 예상됐다. 하지만 예상외로 민 당선자가 압승을 거두자 정치권에서는 이변이라는 평을 내놓았다. 홍준표라는 ‘거함’을 침몰시키며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역전의 주역’ 민 당선자. 그는 1970~80년대 암울했던 시대에 군사독재투쟁의 최전선에서 활약한 민주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김기용 경찰청 차장이 ‘수원 20대 여성 납치살해 사건’으로 물러나는 조현오 경찰청장 후임으로 내정됐다. 당초 청와대는 이강덕 서울청장 카드를 만지작거렸다. 그러나 정치적 고려로 패를 접었다. 이명박 대통령과 동향 출신인데다 민간인 불법 사찰이 이뤄진 지난 2008년 청와대 공직기강팀에 근무한 이력 때문이었다. 인사청문회 때 야권의 집중포화가 불을 보듯 뻔해 정치적 부담을 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이로써 사실상 김 차장이 차기 ‘치안총수’에 낙점됐다.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있긴 하지만 무사통과가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축배를 들긴 이르다. 풀어야 할 숙제가 겹겹이 쌓여 있어서다. 김 차장의 어깨가 무거운 이유다. 김기용 경찰청 차장이 ‘치안총수’에 내정됐다. 경기 수원에서 일어난 20대 여성 납치 살해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조현오 경찰청장을 대신해 10만 경찰의 리더로 선임된 것이다. 경찰위원회는 지난 16일 서울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정기회의를 열고 김 차장을 새 경찰청장으로 임명제청하는 것에 동의했다. 7인으로 구성된 경찰위원회는 경찰청장 후보자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추천하기 위한 회의로 내정자가 결정된 후 거치는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김기용 경찰청 차장의 경찰청장 내정에 대한 일선 경찰관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무난한 인사라는 의견과 힘을 쓰지 못하리란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또 누가 경찰청장이 돼도 바뀔 게 없다는 냉소적인 의견도 있었다. 먼저 김 내정자에 대한 긍적적 견해를 가진 경찰들은 단기간에 승진한 경력을 보면 능력을 폄하할 수 없다는 주장을 펼쳤다. A경찰관은 “직접 만날 일이 거의 없으니 조직 장악력이 약하다는 평가도 잘 와 닿지 않는게 사실”이라며 “고속으로 승진한 것을 보면 능력이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B경찰관은 “김 내정자가 임기 중 흠잡을 만한 과오를 범한 게 없다”며 “무난한 인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김 내정자에 대한 부정적 견해를 가진 경찰관 대부분은 ‘현장을 잘 모를 것’이라는 주장을 펼쳤다. C경찰관은 “이강덕 서울청장이 하는 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한다”며 “부산청장과 경기청장도 역임한데다 경찰청장이란 자리는 전국 현장 상황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람이 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이어 이 경찰관은 “경찰에 오래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김 내정자에 대해 아는 것이 하나도 없다”며 “경찰청장 바뀌면 이것저것 해야 할 일이 많은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배우 차인표가 출연한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캠프>)가 일선 중·고등학교에서 교육 자료로 사용된다. SBS 측은 지난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인표의 나눔과 봉사스토리를 진솔하게 그리며 지난 3월12일과 19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가 CD로 제작돼 전국 학교에 보급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대상 프로그램이 15세 이상 시청자인 점을 고려해 전국 고등학교가 1차 보급대상이다"라며 "중학교 이하는 학교의 자율적 판단에 맞길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힐링캠프> 차인표 편은 방송 후 사회적 반향을 일으키며 큰 화제가 됐다. 실제로 방송 후 한국 컴패션(국제 어린이 양육기구)에는 약 6500명이 새롭게 1대 1 결연신청을 했다. 이번 교육 자료는 50분씩 2회로 맞춰 재구성돼 2012년 상반기 안에 보급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을 계기로 스타의 나눔에 대한 경험담과 봉사의 즐거움을 학생들에게 전달해 그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경찰이 서울 노원병에서 당선된 통합진보당 노회찬 당선자가 성당에 헌금 10만원을 냈다는 이유로 선거법 위반 혐의로 수사에 착수해 과잉 수사 논란이 일었다. 노 당선자는 19대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기 직전인 지난달 25일 노원구의 A성당에 헌금 10만원을 냈고, 경찰은 노 당선자가 공직 선거법상 기부행위 금지조항을 위반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에 착수했다. 공직선거법 113조는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구 안에 있는 시설·기관·단체에 기부행위를 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평소 다니던 교회나 성당, 사찰에 통상적 수준의 기부를 하는 것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공직선거법 112조 기부행위 예외조항) 노 당선자가 이번에 10만원 헌금을 낸 성당은 노 당선자의 지역구 안에 있으며 평소 그가 자주 다니던 성당으로 노 당선자뿐만 아니라 가족들 모두 이 성당의 신자들로 알려졌다. A성당은 노 당선자의 10만원 헌금이 통상적인 일이라 교회 주보에 이름을 내어 알리기도 했으며 A성당의 한 관계자는 “노회찬 당선자는 자주 가족들과 함께 성당에 왔었고 3월25일 헌금을 낸 것도 통상적인 일이었는데 경찰이 수사를 한다고 해 황당하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지난해 이른바 ‘제3노총’(국민노총) 출범에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 이동걸 고용노동부 장관 정책보좌관이 배후에서 모종의 ‘역할’을 했음을 보여주는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 임 전 실장은 또 국무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지원관실)은 2008년 ‘촛불시위’에 참여한 공기업 임원과 노조 등을 손보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제3노총의 배후에 정부가 있고 ‘촛불 잡도리’를 위해 지원관실이 출범했다는 추측은 무성했으나, 이명박 정부의 핵심 인사가 이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라 논란이 되고 있다. 임 전 실장은 지난 4일 인터넷 정치웹진 <투포> 논객들과의 간담회에서 자신이 고용노동부 장관 시절 정책보좌관을 지낸 이동걸씨를 ‘이영호의 사람’으로 분류하며 “이동걸은 이영호를 통해 (이명박) 캠프에 합류했고, 노동부에 정책보좌관으로 갔으며 정책보좌관으로 가서는 제3노총을 만들 때도 이영호의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3노총 출범에 이 보좌관이 중요한 역할을 했고, 이 전 비서관이 이를 지원했다는 얘기로 읽힌다. 임 전 실장은 “노동부 출신들이 사찰을 주도한 계기에 대해 들은 바는 이렇다”며 말문을
[일요시사=정혜경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일간지 1면에 이름을 올렸다. 연예인이 일간지의 1면, 그것도 톱을 장식하는 일은 매우 드물다. 마약이나 음주운전 등 사적인 추문 때문은 아니다. 청와대의 사찰 의혹과 관련해서다. 김제동도 이런 사실을 감지하고 있었지만 입 밖으로 꺼낸 건 이번이 처음. ‘찌질’해 보이기 싫다는 이유에서였다. 언론을 통해 사찰에 대한 얘기를 하는 동안 그는 시종일관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실제론 적지 않은 공포에 시달려왔던 것으로 전해져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경북 영천에서 태어난 김제동은 1994년 군 문선대 사회자로 활동을 시작했다. 1999년 우방랜드 영타운 진행자, 각 대학의 오리엔테이션 강사, 축제 진행자를 거쳐 가수 윤도현과의 인연으로 2002년 KBS <윤도현의 러브레터>를 통해 연예계에 데뷔했다. 김제동은 공익성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며 인간적인 면모와 특유의 정겨움, 친화력으로 대중과 함께 하는, 또 사랑받는 방송을 만들어갔다. 이후 각 방송사의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MC를 맡으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2002년 데뷔해 대중 사랑 한몸에 탄탄대로를 달리던 그의 행보에 제동이 걸린 건 지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상돈 새누리당 비대위원은 지난 5일 이명박 대통령이 민간인 불법사찰을 사전인지 했을 경우 야당이 주장하는 대로 ‘하야’해야 할 사안이라고 단언해 파장이 일었다. 이 비대위원은 한 라디오 방송에서 불법사찰에 모르쇠로 일관하는 이 대통령에 대해 “대통령과 주변 참모들이 일반 국민들이 보는 것과는 전혀 다른 그들만의 완전한 내재적 시각에 갇혀 있는 것 아니냐, 그런 걱정을 할 수밖에 없다”며 “어떻게 바깥의 여론이 어떤지에 대해서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우리는 우리 길을 간다, 이런 식”이라고 질타했다. 그는 이어 “이런 상황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과를 해야 되는 것은 분명하다”며 “더 어려운 부분은 과연 대통령이 이 문제에 대해서 사전에 인지한 바는 없었느냐, 혹시 이런 것에 대해서 이런 부분에 대해서 책임을 질만한 일을 한 것은 아니냐, 이런 부분이다. 그런 부분까지 밝혀질 것 같으면 그것은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고 본다. 그것은 정말로 심각한 상황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진행자가 “심각한 상황이라는 것은 어떤 걸 말하냐? 야당에서 요구하는 것과 같은 거냐”며 야당의 하야 요구를 거론하자, 이 비대위원은 “네”라고 답한 뒤
[일요시사=이수지 기자] 도올 김용옥 한신대 석좌교수가 이명박 정권과 새누리당을 ‘쥐새끼’라 칭하며 공개적으로 맹비난했다. 김 교수는 지난 3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민간인 불법사찰 사건을 놓고 이 대통령과의 거리 두기에 나선 새누리당을 향해 “이 대통령을 자기들이 만들고 여태까지 모든 서포터를 해놓고 이제 와서 그걸 비판하면서 자기들은 면죄부를 얻으려 한다”면서 “이런 것이 진짜 생쥐새끼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말했다. 사회자가 “동물 쥐를 말씀하시는 거죠?”라고 묻자, 김 교수는 “그렇다”며 “쥐는 자기의 생존을 위해 갉아먹고 가는 거니까 전 자연적으로 보면 죄가 아니다. 지금 전국이 쥐새끼로 들끓고 있는데 그것은 생존을 위한 게 아니라 멀쩡하게 잘 사는 사람들이 자기 욕망의 극대화를 위해 그냥 닥치는 대로 갉아먹고 그냥 해를 끼치고 아주 쏜살같이 법망을 피해 도망다닌다”고 말했다. 또 이 대통령에 대해 “이렇게 대의를 망각하고 사적인 판단과 사적인 욕망을 위해서 국가 전체제를 동원한 유래는 단군 이래 한 번도 없다”면서 “이 대통령이 이렇게 일을 할 수 있도록 도운 세력에게 더 큰 죄가 있다”고 주장했다. 사찰의 피해자임을 강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급부상한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국회의원 한 번 하려고 정치를 한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문 고문의 이러한 발언을 두고 사실상 대권 도전 의지를 내비쳤다는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문 고문은 지난 5일 부산 북구에서 열린 민주당 전재수(북ㆍ강서갑) 문성근(북ㆍ강서을) 후보 지원 유세에서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일에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제 힘을 다하겠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일은 혼자 할 수 없다”며 “뜻을 같이 하는 정치적 동지와 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 고문은 “북구의 두 후보를 반드시 당선시켜서 저에게 힘을 달라”면서 “제가 부산 정치를 바꾸고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일에 함께 앞장서겠다”고 호소했다. 문성근 후보는 “민주당 후보를 다수 약진시켜준다면 그 힘으로 부산을 대표하는 정치인을 대통령 후보로 밀어 올릴 수 있다”며 문 고문에게 힘을 실어줬다. 문 후보 역시 “저 하나 국회의원 되려고 출마한 것 아니다”면서 “(부산 지역 민주당 후보 가운데) 3분의 1만 당선시켜 준다면 그 힘으로 반드시 정권교체를 성공시키겠다”고 말했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3월의 문턱에서 차디찬 봄을 맛보고 있는 요즘. 변덕스런 날씨지만 노숙인들이 잠시나마 평화롭게 머물고 있는 공간이 있다. 서울역에 위치한 노숙자 교회 ‘드림씨티’에서다. 지난해 문을 연 이곳에서 다양한 서비스로 노숙자들의 재활을 도우며 ‘노숙인들의 아버지’로 살고 있는 우연식(49)목사. 그는 매일 24시간 노숙인들과 함께하고 있다. “당신이 여기에 온 이유가 있습니다. 과거는 다 잊어버리고 이곳에서 따뜻한 햇볕을 찾아가세요. 드림씨티를 찾아온 노숙인에게 그가 전하는 말은 따뜻했다. 현재 하루 총 300~400여명의 노숙인들이 이곳에서 쉼을 얻고 꿈을 꾸고 있다. 거리 노숙인들 ‘드림씨티’에서 새 봄, 새 희망을 찾다! “노숙인의 보이지 않는 아픔 볼 수 있는 인식 생겼으면” “드림씨티는 제가 중학생이었던 시절부터 그려오던 그림입니다. 또 제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일 뿐 아니라 많은 노숙인들이 꿈을 가지고 떠나고, 꿈을 통해 회복되는 곳입니다. 그래서 이름도 꿈이 있는 도시, 드림씨티입니다.”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미국 LA 다운타운에서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노숙자 사역을 해온 우연식 목사. 그는 경험을 바탕으로 배운 시스템
[일요시사=이해경 기자] 김용 다트머스대학 총장이 세계은행 총재에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에 의해서다. 경쟁 후보가 있긴 하지만 미국이 의결권 대부분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낙점이나 다름없는 상황이다. 김 총장의 총재 지명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졌다. 지난 66년 간 세계은행 총재직은 백인들의 전유물로 여겨져 온 때문이다. 아시아인으로선 김 총장이 처음이다.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것이다. 특히 김 총장의 ‘최초’ 타이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09년 미국 아이비리그의 다트머스대 총장에도 아시아인으로서 처음으로 올랐다. 김 총장이 아메리칸드림의 산 증인이자 자랑스러운 한국인의 표본으로 통하는 것도 모두 이런 이유에서다. 백인의 전유물로 여겨지던 총재직 거머쥐어 충격 하버드 의대 재학시절 의료구호단체 설립해 활동 김용 다트머스대학 총장이 세계은행(WB) 총재에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3월23일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공식 브리핑을 통해 “세계은행 신임 총재 지명을 놓고 여러 후보들을 검토했다”며 “김용 총장을 지명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지명 배경에 대해 “김 총장은 세계적 경험을 갖췄다”며 “아시아에서 아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뺑소니 혐의로 재판에 회부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우종완에 대해 법원이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을 판결했다. 지난 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재판장 반정모) 재판부는 특정범죄가중처벌에대한법률위반(도주 차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우종완에 대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같이 판결하며 "유죄가 인정되며 교통사고 후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점은 죄질이 가볍지 않으나 피고인이 범행을 시인하고 반성하고 있다는 점, 이전 형사처벌 전력이 없다는 점, 피해자와 합의해 피해자가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는 점, 상해 정도가 심하지 않다는 점 등 여러 정황을 참작했다"고 밝혔다. 검은 코트 차림으로 일찌감치 재판정에 출석한 우종완은 굳은 표정으로 재판을 마친 뒤 아무런 말없이 법원을 빠져나갔다. 앞서 우종완은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학여울역 사거리 앞 도로에서 자신의 아우디 승용차를 운전하던 중 앞에 있던 택시의 뒷범퍼를 들이 받고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사고로 택시 운전자 홍모씨와 택시에 타고 있던 안모씨가 각각 전치 10일과 2주의 상해를 입었으며, 피해 차량 수리비는 160만원 상당인 것으로 조사됐
[일요시사=송응철 기자]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검찰은 하이마트 매각 과정에서 회사에 수천억 원대의 손해를 끼치고 회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선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28일 기각됐다. 영장 실질심사를 담당한 박병삼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판사는 “여러 범죄혐의 사실 중 중요 부분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거나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고 영장 기각 사유를 설명했다. 김효주 부사장은 금품 수수 혐의 구속영장 선 회장은 오전 3시10분쯤 대검찰청을 나설 때도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입을 꾹 다문 채 비서진의 호위를 받으며 차에 올라탔다. 선 회장은 전날 오전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을 때도 취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검찰은 앞서 지난 3월23일 선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ㆍ배임죄 등을 적용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하이마트 본사와 계열사, 자녀가 지분을 가진 관계사 등을 압수 수색하는 등 선 회장 일가의 비리 의혹을 수사해 온 검찰은 지난 3월 19일과 21일 선 회장을 소환해 횡령 및 탈세 의혹 등을 집중 조사했다. 한편, 구매대행 업체 등으로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가 지난 27일 “(새누리당이) 제1당을 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 대표는 이날 평화방송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나라의 전국 선거 역사에서 새누리당이 참패한 역사는 없다. IMF로 국가를 완전히 부도내고 나라살림 망쳐놓은 상황에서도 대통령 선거에서 그렇게 많이 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새누리당은 무슨 짓을 해도 약 삼분의 일 정도 국민들은 변함없이 지지한다. 그래서 ‘신이 내린 정당’이란 말도 있지 않냐”면서 “부정부패나 대통령 탄핵, 또 차떼기나 성희롱을 해도 전혀 관계없이 새누리당은 지지를 받는다”라고 전했다. 때문에 유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도 130석 정도는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대표는 특히 우리나라의 정치지형은 보수당이나 새누리당 쪽이 위쪽에 있고 진보적인 야당이 아래쪽에 있는 기울어진 운동장에서 하는 축구하고 비슷하다는 입장이다. 그는 “새누리당이 골을 넣을 때는 쉽게 한 번 뻥 차면 골이 들어가지만 야당이 한 골을 넣으려면 굉장히 어렵다”며 “지금 경제계, 언론계, 학계, 모든 게 다 보수중심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과 관련해 “여소야대는 분명하다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김성환 대진대 교수가 철학자의 눈에 비친 ‘나꼼수’로 이 시대 미디어 문화를 되돌아보는 <나꼼수로 철학하기>라는 책을 펴냈다. ‘나꼼수로 철학을 한다는 책’ 이야기가 떠돌기 시작했을 때 대중들은 미처 책이 진열되기도 전에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 인기에 편승하려 한다는 이야기부터 <나꼼수> 따위에 철학을 들먹인다는 반응, <나꼼수>로 철학을 한다면 교육학도, 피아노 연주도 하겠다는 조롱을 쏟아냈다. 하지만 저자인 김 교수는 <나꼼수>를 들으면서 대학 시절에 느낀 정치권력에 대한 분노와 저항의식이 되살릴 수 있었기에 자신의 전공분야인 철학으로 <나꼼수>를 정당화해 주고 싶었다고 말한다. 또한 스스로 <나꼼수>의 팬이라고 밝힌 그는 철학뿐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도움을 주고 싶다며 <나꼼수로 철학하기> 인세의 반을 <나꼼수>나 관련 단체 또는 개인에게 기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철학자의 눈에 비친 나꼼수는 격동…대학 시절의 저항의식 되살려 <나꼼수로 철학하기> 출간, “인세의 반은 나꼼수 측에 기부할 것” 김 교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