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통합진보당(이하 통진당)에 대해 강하게 경고 하고 나섰다. 이는 대선을 앞둔 민감한 시점에서 야권연대를 고리로 통진당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포석으로 읽힌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달 30일 국회 당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석기·김재연 통진당 의원을 지목하며 “통진당의 두 분은 (선출이) 민주적 절차에 따라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에 국회를 위해 정치적으로 자진사퇴를 해줄 것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새누리당이 색깔론을 앞세워 정치적 공세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면서도 “새누리당이 공천했던 김형태·문대성 의원도 같은 차원에서 자진사퇴를 하는 것이 19대 국회를 위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고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지금 통합진보당이 비례경선 부정 문제로 너무 오랫동안 국민을 실망시키고 있다”며 “민주당은 국민을 바라보고 정치를 해야 하고, 국민의 마음을 얻어서 함께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속 빠른 정리를 요구했다”고 전했다. 앞서 통진당의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한 야권 공동 대응을 민주당에 제안했지만 민주당은 “부정경선 사태 자체 해결이 먼저다”며 이를 거부한 바 있다. 그러면서도 박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지난 4?11 총선에서 노원갑은 단연 화제의 지역구였다. ‘나는 꼼수다’를 통해 정권심판론의 선봉장에 섰던 김용민 민주통합당 후보가 출마하면서다. 게다가 강북정서 역시 야권으로 승기가 기울어져 있었다. 하지만 금배지는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의 손으로 들어갔다. 더욱이 전체적인 총선결과는 새누리당의 압승으로 귀결됐다. 바로 선거 막바지 이 의원이 찾아낸 ‘김용민 막말동영상’이 판세를 뒤집으면서다. 동영상의 존재를 찾아내며 단숨에 새누리당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떠올랐던 이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선거는 흔히 ‘총성 없는 전쟁’으로 불린다. 때문에 전쟁의 주요 전술인 ‘지피지기’는 선거전에서도 ‘백전백승’을 위한 중요한 전략이 된다. 지난 총선에서 적의 과거까지 완벽하게 들춰내는 지피지기 전략으로 승리의 나팔을 울린 당사자가 있다. 바로 이노근 새누리당 의원이다. 물론 그는 완벽한 후보 검증을 위해 상대측인 김용민 후보의 막말 동영상을 찾아냈을 뿐 이것이 아니라도 승리를 확신했다는 입장이다. 바로 김 후보의 지지층이 ‘사이버인간’이라는 점과 투표는 오프라인의 유권자들이 한다는 이유에서다. 즉 이 의원이 노원구청장으로 재직하
[일요시사 = 김설아 기자] 가족 나들이가 많아지는 시기면 ‘아차’ 하는 사이에 아이를 잃어버리는 경우가 자주 발생한다. 해마다 2만 5천여 건이나 집계되는 실종발생 건수가 가장 집중된 시기도 바로 봄철. 이맘때쯤이면 유독 바빠지는 한 사람이 있다. ‘개구리소년’을 찾는 것을 시작으로 21년간 미아·실종자 찾기에 전념해온 ‘전국미아실종가족찾기 시민의모임’의 나주봉 대표가 주인공. 지난 25일 ‘실종 아동의 날’을 맞아 청량리역 공터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나 대표를 만났다. ‘청량리 털보 각설이’라고 불렸던 나주봉 대표는 1991년 인천 월미도에서 각설이 공연을 하며 만난 개구리소년 부모들과의 인연을 계기로 전미찾모(전국미아실종자찾기모임)를 만들고 지난 21년간 국가를 대신해 600명의 실종자를 찾았고 귀가시켰다. 지금 어디에 있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각설이 공연을 하고 이른바 ‘뽕짝’ 테이프를 팔아 짭짤한 수입을 올리던 나 대표. 1991년 인천 월미도서 200~300명의 관중들 앞에서 공연을 하던 그는 반대편에서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새누리당에 ‘박근혜 삼각편대’가 완성됐다. 당대표와 원내대표에 이어 사무총장까지 3대 핵심요직에 ‘친박 라인업’이 강화되면서다. 친박계로 분류되는 이한구 원내대표와 황우여 대표 당선에 이어 조직관리와 돈줄을 주무르는 사무총장에 서병수 의원이 임명된 것. 이제 ‘박근혜 대통령만들기 프로젝트’는 더욱더 탄력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새누리당 신임 사무총장에 4선의 서병수(부산 해운대구 기장 갑) 의원이 낙점됐다. 새누리당이 지난 21일 최고위원회를 열어 서 의원을 사무총장으로 임명한 것. 황우여 대표는 서 사무총장 인선 배경에 대해 “조화롭게 당을 잘 이끌 분이다”며 “계파보다 일을 할 수 있는 적합도를 고려했다. 개인의 호불호보다 팀워크가 우선이었다”고 설명했다. 서강대 동문으로 박근혜와 첫 대면 대선을 앞두고 당을 이끌어갈 당대표와 원내대표에 이어 조직관리와 재정을 총괄하는 사무총장까지 친박계 인사들이 접수하면서 오는 8월 대선후보 경선과 12월 본선을 겨냥한 ‘박근혜당’이 현실화됐다는 평이다. 지난 15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황 대표는 과거 중립성향이었지만 지난해 원내대표 이후 ‘박근혜 비대위’ 체제에서 당 쇄신을 주도하며 이른바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23일 차기 대권가도의 최대 걸림돌인 ‘한나라당 출신’ 꼬리표에 대해 “이제는 제발 그 ‘주홍글씨’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은 욕망이 있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내 마음의 책임면제철’이란 제목으로 올린 장문의 글을 통해 “한나라당 전력이 지금에 와서는 주홍글씨가 되어 내 발목을 잡을 때가 많았다. 그 주홍글씨가 자주 나를 아프게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손 고문은 한나라당 출신이라는 낙인과 관련해유신체제가 끝날 때까지 나의 삶은 온통 박정희 독재와 정면으로 맞서 싸운 고난의 길이었다”며 “정보부와 시경, 치안국 분실, 동대문 경찰서를 옆집처럼 드나들며 모든 청춘을 오직 민주주의에 바쳤는데 어쩌다 ‘한나라당’이라고 하는 원죄에 갇혀 꼼짝을 못하고 있는 것일까”라고 토로했다. 손 고문은 이어 지난 93년 서강대 교수 재직 시절 광명 보궐선거를 통해 정치권에 입문 및 민주자유당 입당 배경을 상세히 설명하면서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대한 소회도 털어놓았다. 그는 YS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앞길 개방 ▲하나회 척결 ▲금융실명제 시행 등 개혁의 열풍이 온 나라를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대통령선거와 전당대회를 앞둔 중요한 시점에서 민주통합당의 19대 국회 1기 원내사령탑으로 박지원 전 최고위원이 선출됐다. 경선기간 내내 ‘이해찬(당 대표)-박지원(원내대표) 역할분담론(이하 이-박 연대)’으로 논란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초반 대세론을 무난히 이어 나간 것이다. 박 신임 원내대표는 6월 당 대표를 뽑는 비상대책위원장까지 겸직함으로써 어느 때보다 막중한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창간 16주년을 맞이한 <일요시사>가 여야의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소신에 찬 정견과 원내 운영전략을 들어봤다. 18대 국회에 이어 19대에서도 제1야당의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 ‘돌아온 저격수’ 박지원. 때가 때인 만큼 그의 영향력과 행보에 민주통합당의 명운이 걸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박 원내대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보력과 뛰어난 대여협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원샷 원킬 저격수’로 불릴 만큼 탁월한 전투력이 최대 강점이다. 또한 지역별, 계파별로 나눠진 민주당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하나의 목표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강력한 리더십도 주목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김대중 전 대통령과 호남정치세력을 대표하는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19대 국회 개원과 대통령선거를 앞둔 중요한 시점, 새누리당의 19대 1기 원내사령탑으로 이한구 의원이 선출됐다. 4선 중진의원으로 ‘정책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 원내대표는 정권 재창출이란 지상목표를 목전에 둔 시점에서 중책을 맡게 됐다. 따라서 이 원내대표는 본격 대선 정국을 앞두고 총선 주요공약을 입법화하는 데 선봉장으로 나설 예정이다. 그것이 연말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원동력이란 판단 때문이다. 창간 16주년을 맞이한 <일요시사>가 여야의 신임 원내대표를 만나 소신에 찬 정견과 원내 운영전략을 들어봤다. 이한구 원내대표는 정책실장, 정책위부의장을 거쳐 정책위의장,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역임한 ‘정책통’인 동시에 재무부의 요직과 대우경제연구소 사장 등을 거친 ‘경제전문가’다.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제부문 ‘씽크탱크’로 잘 알려진 이 원내대표는 경제문제에 있어서만큼은 소신 있는 발언으로 당은 물론 대통령과도 대립각을 세우기 일쑤였다. 그의 홈페이지에 있는 ‘화재신고는 119, 경제정책은 219(이한구)’라는 문구만 봐도 그가 경제정책에 얼마나 확신에 차 있는지를 익히 알 수 있다. 이 원내대표는 당내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미성년자 성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방송인 고영욱이 점점 더 깊은 늪으로 빠지고 있다. 연예인을 시켜준다는 것을 빌미로 미성년자인 A양을 성폭행 한 혐의로 경찰조사를 받고 있는데 이어 추가 피해자 2명이 고영욱을 상대로 고소장을 접수한 것. 이들은 모두 당시 만 14세, 17세의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이 가운데 고영욱의 과거 방송에서의 발언과 트위터 내용이 네티즌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네티즌은 인터넷 게시판에 ‘파도 파도 계속 나오는 고영욱의 헌팅 실력’이라는 타이틀로 고영욱과 관련된 과거 행적과 발언을 게재했다. 해당 글에는 지난 2009년 배슬기가 한 케이블 프로그램에 출연해 “데뷔 전 무도회장을 처음 갔었는데 부킹상대가 고영욱이었다”고 폭로한 내용과, 2009년과 2011년 각각 KBS2 <해피투게더3>에 출연한 김나영과 장윤주가 “데뷔 전 고영욱이 연락처를 묻더라”, “고영욱이 끈질기게 대시했다”는 내용 등이 게재됐다. 2008년 배우 성은은 “고영욱이 전화번호를 달라고 해 거절하자 화장실까지 따라왔다”고 한 예능프로에서 깜짝 폭로했다. 이 외 연지후, 비앙카, 리지에게 전화번호를 물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가 거듭 검찰의 정권 실세에 대한 수사를 압박했다. 박 원내대표는 지난 15일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지금 검찰의 수사는 제가 볼 때는 비교적 잘 하고 있다”면서도 “권력서열 3위, 4위에 대한 수사는 진행되고 있지만 과연 권력서열 1위에 대해서는 왜 머뭇거리는가”라며 이명박 대통령 형 이상득 새누리당 의원에 대한 수사를 압박한 것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어 “거듭 밝히지만 검찰 수사가 미진할 때 우리는 진상조사, 국정조사, 청문회, 특검을 하게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 일부에서 ‘특검’ 운운하지만 특검은 최후의 일이고 어떠한 경우에도 진상조사, 국정조사, 국회청문회를 우선 하고 그 후 특검으로 가는 것이기 때문에 혹시 검찰에서 특검으로 얼버무리려고 해서는 결코 되지 않을 것”이라고 19대 국회 개원시 대대적 공세를 예고했다. 박 원내대표는 다음날인 16일 주재한 비상대책회의에서도 “검찰 수사가 경우에 따라 제대로 되고 있지만, 경우에 따라 하지 않는 부분도 있다”며 “(대통령 측근 비리 수사가)권력서열 1위에 대해서 얼버무리면 결코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특검으로 얼버무리려고 해서는 안 돼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새누리당 초대 대표에 황우여 전 원내대표가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연말 대통령선거를 7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친박성향의 황우여 대표 체제를 전격 출범시켰다. 정권재창출이란 대명제를 안고 출범한 ‘황우여호’는 앞서 선출된 친박계 이한구 원내대표와 호흡을 맞추며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적극 나설 것으로 보인다. 특유의 친화력과 트레이드마크인 ‘하회탈 미소’로 당원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특급지휘봉을 손에 넣은 황 대표. 과연 그의 서글서글한 미소가 민심까지 사로잡고 정권재창출을 이뤄낼 수 있을까. 새누리당이 완벽한 ‘박근혜당’으로 탈바꿈한 모양새다. 지난 15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1차 전당대회에서 5선의 친박계 황우여 의원이 초대 대표로 선출된 것. 황 대표는 선거인단 투표와 여론조사를 합쳐 30.7%라는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당선됐다. 황 대표의 뒤를 이어 이혜훈(14.8%)?심재철(11.8%)?정우택(11.5%)?유기준(10.0%) 후보가 나란히 지도부 입성에 성공했다. 박근혜 친정체제 더욱더 공고해져 지도부 5명 중 친이계인 심 의원을 제외하면 모두 친박계인 셈이다. 지난 9일 치러진 원내대표 선거에서도 이한구 원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얼마나 기다렸던가? 민주통합당 설훈 당선자가 부천 원미을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15·16대에 이어 8년 만의 국회 입성이다. 1980년 신군부가 조작한 ‘김대중 내란음모 사건’에 연루돼 옥고를 치른 그는 암울했던 시절 ‘김대중 선생’의 비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김 전 대통령이 서거할 때까지 20년을 넘게 보필한 그에게 ‘영원한 DJ의 비서’라는 호칭이 붙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일지도 모른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삭발과 단식 투쟁으로 반대하며 불출마를 선언한 ‘뚝심의 설훈’답게 부천에 둥지를 튼지 3년 만에 10개 동을 석권하는 쾌거를 이루며 화려한 부활의 마침표를 찍었다. 19대 국회 개헌을 앞두고 분주한 시점, 부천에 위치한 사무실에서 그를 만나봤다. 설훈 당선자는 ‘8년 만의 재입성에 감회가 남다르지 않느냐?’는 질문에 “의원회관도 새롭게 만들었고 눈에 띄는 변화가 많더라”라며 소회를 밝혔다. 이런 변화에 발맞춰 제대로 된 의정활동, 제대로 된 정치를 해야겠다는 새로운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하지만 이명박정권을 평가하는 대목에선 누구보다 신랄하고 매서웠다.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힘주어 주장한 것도 이명박정권의 실정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새누리당 신임 정책위의장에 선출된 진영 의원(3선·서울 용산갑)은 서울대 법대를 나온 판사 출신으로 1997년 15대 대선을 앞두고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정책특별보좌역을 맡으며 정계에 입문했다. 지난 2004~2005년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한때 박 위원장의 ‘복심’으로 통했다. 반듯하고 온화한 성격에 조용한 일 처리로 박 위원장의 신임을 얻었다. 친박 성향이지만 계파를 불문하고 의원들과 두루두루 가까워 각종 당직 인선 때마다 ‘화합카드’로 거론되기도 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와 저출산고령화위원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 행정안전위원회 등에서 활동해왔고 특히 행안위원으로 활동하면서는 정부 부처 관계자들로부터 ‘인사 행정 분석가’ 및 ‘공직 비리 저승사자’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당시 ‘현역 의원이 경선 캠프에 참여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중립을 지키며 외곽에서 박 위원장을 지원하다 일부 친박 인사들과 소원해지면서 ‘탈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진 정책위의장은 그해 7·28 서울 은평을 재선거에서 평소 가깝게 지내던 이재오 후보를 도왔고 친이계 의원
[일요시사=홍정순 기자] 정두언 새누리당 의원이 또다시 ‘SD(이상득 의원) 양아들’ 논쟁에 불을 붙였다. 정 의원은 지난 8일 트위터에 “SD의 양아들 중 장남이 있죠. 이 정부에서 온갖 영화를 다 누렸죠. 이분이 지금 뭐를 해야 할까요? 정치인은 발광체가 있고 반사체가 있는데…”라는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이 ‘SD 장남’으로 빗댄 사람은 대선 후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으로 알려졌다. 임 전 실장은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 의원과 가깝고, MB정부에서 이 대통령의 비서실장,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 등 요직을 두루 섭렵했다. MB정부 초기부터 이상득 의원 및 그 측근들의 권력화를 비판하며 갈등을 빚어온 정 의원은 평소 주변에 임 전 실장에 대해서도 비판적 견해를 드러내왔다. 임 전 실장이 이 의원의 후광으로 요직을 차지해왔다는 게 정 의원의 시각이다. 정 의원과 주변 인물들은 임 전 실장을 ‘SD 아바타’라고 부르기도 했다. 이명박 정부의 개국공신이었다가 그 누구보다 더한 적이 되어버린 정 의원과 이상득·최시중 그룹의 관계를 보여주는 단상이다. 정 의원은 임 전 실장의 대선 출마에 대해 “(MB정부의 잘못에 대해) 자숙해야 할 사람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19대 국회 개헌과 대선을 앞둔 중요한 시점, 민주통합당의 박지원 원내대표에 이어 지난 9일 친박계 이한구 의원(대구 수성갑)이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 되며 여야의 원내 사령탑이 정해졌다. 격랑이 예상되는 중요한 시점에 중책을 맡게 된 이 신임 원내대표와 함께 여·야의 ‘원내대결’도 정치권의 새로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의 대표적 ‘경제통’인 이 원내대표가 민주당의 노련한 ‘전략통’인 박 원내대표를 상대로 어떤 ‘수’를 둘지 정치판은 벌써 두 사람의 수싸움으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새누리당의 19대 국회 첫 원내대표에 친박계 핵심인 이한구 의원이, 정책위의장은 러닝메이트로 나선 진영 의원이 당선됐다. ‘박근혜 경제교사'로 잘 알려진 이 의원이 원내사령탑을 장악함에 따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친정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따라서 여권의 강력한 대선후보인 박 위원장의 대선가도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박 위원장도 “두 분께 축하드린다. (대선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으셨는데 당을 잘 이끌어 달라”고 당부하며 힘을 실어주었다. 새누리당의 ‘경제통’ ‘박근혜의 경제교사’ 4선의 이 신임 원내대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30년간 장기집권이 이어지던 의왕·과천에서 새누리당의 아성이 깨졌다. 지난 4?11 총선에서 불모지 개척에 나선 송호창 당선자가 비로소 민주통합당의 깃발을 꽂은 것이다. 19대 국회 주역이 되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안고 국회가 개원하기만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송 당선자를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지난 4?11 총선을 통해 첫 여의도 입성에 성공한 민주통합당 송호창 당선자는 인권변호사로 먼저 이름을 알렸다. 대학을 갓 졸업한 송 당선자는 당시 인천의 한 공단에 위장취업을 했다. 열악했던 노동현장에서의 고된 경험은 향후 스스로를 인권변호사의 길을 모색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지난 2008년 촛불집회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한다는 이유로 공권력에 무참하게 짓밟힌 시민들을 옹호하며 유명세를 탔다. 그의 이름 앞에 ‘촛불변호사’라는 별칭이 붙은 이유다. 그런 그가 정치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혐오감이 높아진 상황에서 낡은 정치를 바꾸고자 출사표를 던졌다. 탄탄한 조직 없이 맨땅에 헤딩하듯 도전한 그가 새누리당의 30년 독주를 깨버리는 기적을 일으켰다. 특히 대선을 앞두고 송 당선자는 향후 진심을 가지고 최선을 다해 반드시 정권교체를
[일요시사=박주영 기자] 대한민국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제사회에서의 영향력 증대를 위해 기획재정부 산하 중장기전략위원회(이하 전략위)가 출범했다. 정부 각 부처와 민간전문가들이 모여 국가경제의 구조적 이슈에 대한 위험요인을 제거하고 중장기적 대응전략을 수립하고자 한 것이 전략위의 목적이다. 초대 수장에는 박재완 기재부 장관이 정부 측 위원장을, 이원복 덕성여대 석좌교수가 민간 위원장을 맡아 민관이 긴밀하게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전략위는 각 부처 장관급 위원 21명과 민간위원 12명으로 구성됐다. 민간위원은 미래트렌드?신성장?환경?복지 등과 관련된 학계?연구기관?언론계?컨설팅회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연령?지역?성별 등의 요소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여성 민간위원의 참여율을 높이기 위해 여성 2명을 추가로 선정할 예정이다. 초대 민간 위원장을 맡은 이원복 교수는 <먼 나라 이웃 나라>라는 저서를 통해 세계 각국의 역사와 문화 등을 만화 형식으로 쉽게 표현하는 등 어렵고 무거울 수 있는 미래의 화두들을 국민들에게 쉽게 전달한 장본인이기도 하다. 이 위원장은 여러 미래가치들을 조합하여 비즈니스 전략을 통합하고 차별화하여 새로운 성
▲나도야 이혼 소송 중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개그맨 나도야가 이혼 소송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노숙자'라는 예명으로 김구라와 함께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던 나도야(40.본명 최두영)이 부인 한모씨와 이혼 소송 중이라고 7일 보도됐다. 특히 나도야의 부인 한씨는 최근 변호사를 통해 이혼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나도야는 앞서 부인 한씨와의 성격 차이 등으로 수차례 이혼 위기를 겪은 바 있으며 최근에 집안 내 불화까지 겹쳐 이혼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도야는 1994년 SBS 공채 3기로 개그계에 데뷔했으며 2000년 김구라와 함께 노숙자라는 예명으로 인터넷 방송을 진행했다. 한편, 나도야의 부친 최모(75)씨는 지난 5일 오전 4시 병마로 가족에게 부담이 되는 것을 비관해 스스로 목숨을 끊은 바 있어 주위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사진=뉴시스)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이변’은 없었다. 민주통합당의 19대 국회 1기 원내사령탑에 초반 대세론을 점했던 박지원 의원이 선출됐다. 경선기간 내내 논란의 중심에 있었던 ‘이해찬(당 대표)-박지원(원내대표) 역할분담론(이하 이-박 연대)’을 다른 후보들이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로써 박 신임 원내대표는 6월 당 대표를 뽑는 비상대책위원장과 12월 대선에 나설 대통령후보를 선출하는 데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여겨진다. 18대에 이어 두 번째 원내사령탑을 맡게 된 ‘돌아온 저격수’ 박지원. 그의 영향력과 행보에 민주통합당의 명운이 걸렸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박지원 신임 원내대표는 김대중(DJ) 전 대통령과 호남 정치세력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DJ의 복심’ 또는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불린다. 김대중·노무현 두 명의 대통령을 만들어낸 경력에 ‘불멸의 킹메이커’라는 별칭도 가지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정보력과 뛰어난 대여협상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원샷 원킬 저격수’로 불릴 만큼 뛰어난 전투력이 강점이다. 또한 지역별, 계파별로 나눠진 민주당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하나의 목표와 방향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강력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누리꾼들이 삶의 멘토로 삼고 싶은 스타로 방송인 유재석을 꼽았다. 커뮤니티 포털사이트 디시인사이드가 4월24일부터 5월1일까지 "삶의 멘토로 삼고 싶은 스타는?”이라는 주제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유재석이 1위를 차지했다. 총 6784표 중 2932표(43.2%)의 지지를 얻은 유재석은 타인을 배려하는 편안한 진행 실력에 성실한 생활 태도까지 갖추며 '국민MC' 칭호를 얻은 명실상부 대한민국 MC계 1인자다. 아름다운재단에 수년간 지속적으로 기부를 해오는 등 조용한 사회공헌활동도 이어가며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가수 겸 배우 이승기가 2574표(37.9%)를 얻어 2위를 차지했다. 고등학교 학생회장 출신의 이승기는 바쁜 연예활동 속에서도 대학교 수업에 성실히 임하며 대학원까지 진학하는 등 대중들의 호감을 얻었고, 남을 돕는 일에도 적극 참여하면서 '국민 남동생'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3위에는 157표(2.3%)로 피겨여왕 김연아가 뽑혔다. 피겨 변방에서 태어나 타고난 재능과 꾸준한 노력으로 세계를 제패한 김연아는 겸손함을 잃지 않아 박수를 받았다. '기부퀸'이라는 별명답게 피겨 후배들과 이웃들에게 자주 기부를 하는 것으로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경기도청에서 새누리당 대선 후보 경선에 뛰어든 김문수 경기지사의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차별화 전략을 담은 문건이 최근 공개된 데 이어 지난달 30일 김 지사의 대선 출마 필요성과 선거 전략을 담은 문건이 또 나와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김 지사의 연설문 등을 작성하는 도 보좌관실 소속인 이모 언론보좌관(계약직 가급·6급 해당)이 김 지사에게 건의하기 위해 작성한 A4 용지 네 장짜리의 문건에는 “4·11 총선 전후로 외부에서 들은 이야기 중 지사님이 이번 대선에 도전하셔야 한다는 의견만 모아 보내 드립니다”라고 적혀 있다. 그는 이 문건에서 “박근혜의 비전과 리더십으로는 안 된다. 스스로 박근혜보다 잘 할 수 있다고 판단하면 도전해야 한다”며 “도전하지 않으면 더 이상 이룰 것이 없고, 경기도 도지사로 끝난다”고 김 지사의 대선 도전 당위성을 설명했다. 또한 “지방과 시골에선 박근혜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지만, 1대1 승부를 하면 호남과 부산 등에선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다” “김문수가 충청도 표는 죽어도 못 가져오겠지만, 다른 지방들에 자치와 분권을 약속하고 지방자치 세력과 연대하면 된다” 등 선거 전략들을 적었다. 박근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