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정책위의장 2번, 원내대표 1번, 당 대표 3번' 남들은 한번 하기도 힘들다는 당직을 두루 거치며 일명 '당직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 바 있는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달 26일 대선출마를 선언했다. 정 고문은 대선출마선언문을 통해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4년 반 만에 중산층과 서민의 삶이 완전히 무너졌다. 대다수 국민들은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불안감 속에서 아침을 시작하고, 고통과 무력감 속에서 하루를 마치고 있다"고 탄식했다. 출마선언문을 읽어 내려가는 정 고문의 목소리에선 팍팍하고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서민에 대한 연민과 정권교체에 대한 비장한 각오가 느껴졌다.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달 26일 자신의 지역구인 종로 광장시장에서 민주당 의원 40여 명과 지지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빚 없는 사회, 편안한 나라, 든든한 경제대통령"을 구호로 제18대 대통령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지난 4.11 총선에서 정세균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은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 대결에서 친박계의 좌장격인 홍사덕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며 화제의 인물로 떠오른 바 있다. 낮은 존재감 저평가 우량주? 서울 종로구는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정치권의 시계가 벌써부터 12·19 대선에 맞춰진 분위기다. 저마다 잠룡들이 대선 출사표를 내던지며 강력한 대권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면서다. ‘미래권력’들이 움직이기 시작하자 대선불판 역시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일요시사>는 승천을 꿈꾸는 잠룡들을 만나 저마다의 집권플랜을 세세히 들어봤다. 그 첫 번째로 민주당 깃발로 PK불모지 개척에 성공한 3선의 조경태 의원을 만나봤다. “내 다라이(대야)~.” 이 한마디에 인생이 바뀌었다. 이는 민주통합당의 대선후보 경선에 출사표를 던진 조경태 의원의 이야기다. 당초 공학박사로 학자의 길을 걷고 있던 조 의원은 지난 1995년 구포장터에서 노점상인 단속반들의 폭압적인 철거과정을 지켜봤다. 70대 어르신들의 눈물, 아주머니들의 울부짖음이 그의 가슴을 뜨겁게 달궜다. 이때부터 조 의원은 사회적 문제에 관심을 가졌고, 힘없는 약자 편에 서서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며 정치에 본격 입문했다. 조 의원의 정치적 스승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다. 조 의원은 노 전 대통령이 지난 1999년 종로 국회의원이었을 당시 비서관으로 연을 맺었다. 그래서일까. 조 의원의 정치적 궤적은 노 전 대통령을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흔히 우리나라에서 부자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바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다. 그런데 이 회장조차 부러워하는 인물이 있다. 바로 NC소프트의 김택진 대표다. 이 회장은 한 사적인 모임에서 “삼성전자가 NC소프트와 같은 수익을 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설비투자와 많은 인력을 고용해야 하는데, NC는 고작 3000여명의 인원으로 특별한 설비나 원자재 투입도 없이 고수익을 낸다”며 부러워했다는 소문이다. 물론 사적인 모임에서의 발언이기 때문에 사실여부를 확인할 수는 없었지만 충분히 공감이 되는 대목이다. 맨손으로 시작해 1조원대 부자에 등극한 김택진 대표. 어느새 그는 우리 사회의 신화적 인물이 되어 있었다. 최근 김택진 NC소프트 대표가 갑작스런 지분 매각으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김 대표는 이번 지분 매각을 통해 8000억원이 넘는 여유자금을 손에 쥐게 되면서 모바일 사업으로 사업방향을 선회했다는 설, 부동산 사업을 시작한다는 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과의 인연으로 정계에 진출한다는 설, 야구단 운영에만 전념할 것이라는 설 등 각종 소문에 시달려야만 했다. 가난했던 어린시절 공부에만 몰두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김택진 대표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거스 히딩크(안지 마하치칼라)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전에서 2002 월드컵팀의 지휘봉을 잡는다. 프로축구연맹은 히딩크 감독이 7월 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K리그 올스타전에서 2002 한일월드컵 4강 주역들로 구성된 ‘TEAM 2002’ 사령탑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5월 히딩크 드림필드 관련 방한 당시 올스타전 참가 의사를 밝힌 그는 오스트리아 전지훈련 중인 안지 구단의 허가가 떨어져 참가하게 됐다. 이에 따라 홍명보 현 올림픽 대표 팀 감독을 비롯한 황선홍 포항 감독, 이운재(전남), 김남일(인천) 등 대다수의 월드컵 멤버와 히딩크 감독은 10년 만에 호흡을 맞춘다. K리그 올스타전에서 2002년 월드컵멤버 지휘 “10년 만에 다시 경기를 한다니 벌써부터 설레” 히딩크 감독은 “2002 월드컵에서 한국의 4강 신화를 함께 만든 대표팀 선수들과 10년 만에 다시 경기를 한다고 생각하니 벌써부터 설렌다. 축구팬들이 2002년 감동을 다시 느낄 수 있도록 좋은 경기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올스타전을 기획한 안정환 K리그 명예 홍보팀장은 “히딩크 감독님의 한국 축구 사랑에 감동했다. 단순히 이벤트성 경기가 아니라 그동안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는 지난 20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와 관련, "성장의 지속가능성을 강조했다"며 "과거보다 글로벌 균형 쪽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 총재는 이날 서울 소공동 한국은행 본관에서 경제동향간담회를 주재하면서 "예상했던대로 지속가능성이 키워드였다. 균형이 깨지면 다시 균형을 잡는 게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G20 정상들은 지난 19일(현지시간) 선언문을 통해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재원을 4650억달러 늘리고, 양자 및 다자 간 감시체계를 통합한 새로운 감시 방식을 도입키로 했다. 그는 "유로안정화기구(ESM)를 즉각적으로 설립한다든지, 과거 같으면 IMF가 커지는데 대해 국가들 간에 불편했을 텐데 이번에는 재원도 늘리기로 했다"며 "글로벌 경제로 가면서 글로벌 지배권(주리스딕션, global jurisdiction)이 없다는 얘기를 했는데 다자 간, 양자 간 감시체계도 강화하기로 했다"고 환영했다. 그러면서 그는 "과거에 생각했던 것보다는 글로벌 균형 쪽으로 가고 있다"며 "한국이 주도했던 녹색성장이 돌파구가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G20에서 결정이 나면 다음 날에 해결책이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여권의 잠재적 대선주자로 꼽히는 정운찬 전 국무총리가 지난 19일 ‘동반성장연구소’를 설립해 정치권 안팎의 관심을 모았다. 초대 동반성장위원장을 지낸 정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 중앙회에서 열린 연구소 창립식 대회사를 통해 “독점과 독식이 지배하고 기회가 불공평하게 주어지는 사회에선 미래를 위한 지속성장의 동력을 기대할 수 없다”며 “양극화 해소와 1%보다 99%를 위한 동반성장을 통한 더불어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연구소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정 전 총리는 또한 “동반성장을 위해서라면 내게 주어진 역할을 마다하지 않겠다. 뜻을 같이 한다면 누구라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양극화는 우리 사회를 쓰러뜨릴 수도 있는 파멸의 종양”이라며 “현 정권에 몸담았던 한 사람으로서, 시장만능주의를 반대했던 경제학자로서 우리의 양극화 현실에 대해 자책하고 반성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 전 총리는 “그러나 우리 사회는 정파적 다툼 때문에 경제의 어려움과 소외된 이들에 대한 논의가 사라졌고, 과도한 이념 논란으로 인해 사회는 분열되고 있다”면서 “지금 국민에게 필요한 것은 정쟁, 이념 논쟁이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를
[일요시사=서형숙 기자] 문병호 민주통합당 의원은 지난 4?11 총선에서 금배지 탈환에 성공했다. 그는 18대 총선에서 낙선 이후 원외에서 절치부심하다 19대 국회입성에 성공한 것. 하지만 그가 되찾아온 금배지의 무게는 이제 천근만근으로 변한 상태다. 쉽게 얻었던 17대 총선과 달리 19대에서는 온 민심을 금배지 안에 녹이며 어렵게 얻었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설명. 문 의원은 이제 민심을 받들고 섬기며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국민의,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정치를 다짐한 문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19대 국회에서는 의원들 스스로가 불필요한 특권과 특혜 내려놓기에 공감한 상태다. 하지만 앞서 의원특권의 군살빼기를 주장한 원조는 따로 있다. 바로 문병호 민주통합당 의원이다. 그는 열린우리당 당적을 가졌던 17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 해외출장 사전심사제와 함께 국회의원 연금제도 폐지를 주장했다. 국회의원이라는 이유로 1원도 납부하지 않은 국민연금을 65세부터 매달 받는 것에 대한 국민적 분노는 당연하다는 이유에서다. 때문에 그는 국민의 눈높이에 맞춰 19대 국회에서 의원연금을 완전 폐지시키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문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이기고도 졌다. 아니 결과는 졌지만 과정은 사실상 이겼다." 이번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 전당대회 결과에 대한 세간의 평가다. 김한길 최고위원은 지난 9일 임시전국대의원대회에서 이해찬 대표에게 0.5%차 석패를 당했다. 전국 대의원 순회경선 12개 시·도와 권리당원 현장투표에서도 모두 1위를 차지했던 그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컸다. 그야말로 이기고도 진 안타까운 결과였다. 친노 강세인 온라인 표심을 넘지 못한 것이 패배의 원인이었다. 이번 경선을 계기로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는 경선룰을 개정하자는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하지만 김 최고위원은 이번 패배에도 불구하고 잃은 것보다 얻은 것이 더 많다. 지난 18대 총선 불출마 선언으로 4년간의 공백기를 가졌던 그다. 또 특정 계파와 세력의 뒷받침 없이 혈혈단신 경선에 뛰어들었던 그로서는 졌지만 화려한 컴백이었다. 민주당의 새지도부를 선출하는 임시전당대회가 예상 밖 흥행에 대성공했다. 총선패배 후 침체돼 있던 민주당엔 단비와도 같은 호재였다. 이번 전당대회 흥행의 중심에는 모두가 예상했던 이해찬 대세론을 누르고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박빙의 승부를 만들어낸 김한길 최고위원이 있었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최근 MBC <나는 가수다2> (이하 나가수2)의 MC를 맡고 있는 개그맨 박명수가 MC자질논란에 휩싸여 때 아닌 애를 먹고 있다. 논란의 원인은 바로 무언가 부족해 보이는 그의 순발력과 진행능력. 지난 10일 방송된 <나가수2>에서 예선 B조의 경연이 펼쳐졌고 '가수 한영애'의 합세로 시청자에게 더욱더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에 시청률도 소폭상승하며 만족할만한 결과를 가져다줬지만 지속적으로 거론돼왔던 이날 역시 박명수의 MC자질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문제는 박명수만의 막나가는 진행에 있다. 순위 발표를 하는 긴장의 순간에도 분위기를 업 시키려고 무리수 개그를 선보이며 출연한 가수들과 시청자에게 불안함과 민망함을 동시에 안겨줬다. 이에 가수와 시청자는 씁쓸한 반응과 함께 박명수의 어설픈 진행에 염려를 나타냈다. 그는 가수 이은미에게 "한 번 더 눈 뒤집어 주세요"란 멘트를 서슴없이 날리며 옆에서 보는 이로 하여금 민망함을 감추지 못하게 했다. 또한 그는 오랜만에 얼굴을 비춘 '가수 한영애'에게 "한 몇 십 년 쉬셨냐"며 생각 없이 내뱉는 말투로 시청자들의 원성을 샀고 "눈물 나지 않는다"는 정엽에게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출마한 조경태 의원(3선, 부산 사하을)은 지난 13일 “지난 대선에 인품은 훌륭하지만 호남을 지지기반으로 한 후보를 내세우는 바람에 두터운 지역주의를 넘지 못했다”며 “대선 패배의 학습효과로 인해 이번에는 영남의 경쟁력 있는 후보를 내보자는 것이 당 안팎의 여론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같은 영남의 부산 출신으로 민주통합당 대선 주자 중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문재인 상임고문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는 내가 조금 선배”라며 “총선에서도 더 높은 득표율을 얻은 만큼 본선경쟁력에서도 더 나은 모습을 보일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어 “전국적인 인지도가 낮은 측면은 내가 그동안 부족했던 부분”이라며 “국민속으로 들어가서 얘기할 시점이 왔으며 그렇게 되면 반드시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통합진보당 등과의 야권 통합에 대해서는 “민주당이 스스로 경쟁력을 키우지 못했기 때문에 자신감이 너무 없는 것 같다”며 “독자적인 후보가 나와서 당선 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적 염원이 담긴다면 야권연대는 해야겠지만 현재 정서로는 득도 있지만 실도 많다”며 “조금 더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배우 유인나가 <우리 결혼했어요3>(이하 <우결3>)에 출연 후보로 올랐지만 지현우의 깜짝 고백으로 출연이 불투명해졌다. 지난 7일 영등포 CGV에서 진행된 케이블채널 tvN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종방연 현장에서 상대배우 지현우가 유인나에게 돌발 사랑고백을 했다. 그는 "둘이 실제로 사귀는 것 아니냐"는 한 남성팬의 질문에 "사실 유인나씨를 사랑한다. 예쁘게 지켜봐 달라"며 사뭇 진지한 답변을 꺼냈다. 이에 당시 현장에 있던 관계자들과 팬들을 충격을 받았고 유인나 역시 "얘가 갑자기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진지하게 따로 얘기를 해봐야 겠다"고 말하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 사건은 논란 이후 일주일 넘게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을 차지하며 대중의 입방아에 오르내렸다. 당초 유인나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결3>의 새 연상연하 가상부부 후보로 거론돼왔다. 하지만 해당 방송사의 노조파업이 장기전으로 치닫게 되면서 캐스팅 후보로만 낙점됐을 뿐 정상촬영은 한참 미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지현우 일방적 구애…<우결3> 출연 불투명 유인나 측, 구체적 언급회피 "결정된 것 없다" 그러나
[일요시사=김설아 기자] 흡연자들의 설 곳이 점점 좁아지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담배와의 전쟁을 선포하면서 금연바람의 속도가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적인 길거리 금연운동이 탄력을 받고 있는 터에 조만간 모든 건물, 음식점 내에서도 담배를 피울 곳이 사라질 예정이다. 금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면 과태료까지 부과된다. 이 가운데 담배 소비자의 기본권을 옹호하며 “흡연자의 권리”를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 한국담배소비자협회의 정경수 회장이 그 주인공. 그를 만나 담배 소비자의 권리와 의무, 그리고 비흡연자와 흡연자가 공존할 수 있는 금연정책에 대한 얘기를 들어봤다. “우리나라에서 흡연인구가 1000만 명이나 되는데, 금연정책을 확대 실시하는 만큼 그들에게도 최소한의 배려가 필요합니다. 담배라는 합법적인 상품을 소비하는 소비자에게 소비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해줘야 하는 국가적 책임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회적 합의 없이 금연운동을 추진하면서 금연자의 권리만 주장하는 것은 분명히 모순입니다. 이러한 독선적 행정자치는 국민을 위한 것이 아닌 전시행정을 위한 탁상공론에 지나지 않습니다.” 설 곳 잃은 흡연자들 정 회장은 정부의 금연정책과 관련해 ‘탁상행정의 전형’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4·11총선 패배로 침울했던 민주통합당(이하 민주당)이 6·9전당대회를 통해 되살아났다. 당 지도부를 뽑는 지역 순회 경선이 예상 밖 흥행을 일으키며 연일 사람들의 눈과 귀를 모았기 때문이다. 그 중심에는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해찬-김한길 후보의 치열한 대결이 있었다. '이-박 담합론'과 전화인터뷰 보이콧, 종북색깔론 등 다양한 악재에도 이해찬 대표가 당권을 거머쥘 수 있었던 배경에는 대선승리를 위해서는 그가 필요하다는 지지층의 결집이 있었다. 이해찬 당대표 체제가 출범함으로써 사실상 그의 후견인으로 활동했던 문재인 고문의 대세론은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이해찬 후보가 지난 9일 극적으로 민주당 대표에 선출됐다. 선거 초반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후보의 승리를 예상했다. 하지만 대선승리를 위한 '이해찬 당대표-박지원 원내대표'라는 이른바 '이-박 담합론'이 언론을 통해 알려지고, 또 지난 5일에는 생방송으로 진행된 YTN 라디오 <김갑수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한 이 후보가 전화인터뷰 도중 사회자의 질문에 강한 불만을 제기하며 전화를 끊어버리는 방송사고를 일으키자 선거판세는 요동치기 시작했다. 대여 공세 본격화 대권행보 빨라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독일 고어로 ‘만화경’이란 뜻을 의미하는 국내 인디계의 별 '국카스텐'이 MBC <나는 가수다2>에 합류하면서 본격적인 대중의 마음 사로잡기에 나선다. 특히 지난 3일, 방송이 나간 직후부터 현재까지 이들이 부른 음원(이장희 ‘한 잔의 추억’)은 기존의 가수들을 제치고 실시간 차트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쌀집아저씨'로도 잘 알려져 있는 김영희 PD는 국카스텐을 섭외하려 수없이 고민을 했었다. 시즌1처럼 대중에게 익숙한 가수를 섭외해야 시청률 상승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 사실 이들은 시즌1 때부터 꾸준히 섭외 목록에 올라와 있었지만 대중적이지 않고 비주류 음악을 하는 밴드였다. 김 PD는 "그 땐 국카스텐과 우리 제작진 둘 다 많이 망설였기 때문에 과감히 캐스팅하기가 힘들었다"며 당시의 고충을 설명했다. 그 때 가수 이은미의 강력한 추천이 김 PD의 섭외결정에 더 힘을 실어주기도 했다. 사실 김 PD는 첫 촬영 때부터 국카스텐이 화제를 모을 것이라고 예감을 했었다. 시즌1 때 박정현을 인터뷰 하던 때와 비슷한 느낌을 받았던 것이다. 이후 그는 국카스텐에 "너흰 이미 대박났다" "20년
[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김문수 경기지사가 지난 5일 서울대 멀티미디어관에서 열린 경제학부 특강에서 여론의 비난이 빗발쳤던 119전화통화 사건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김 지사는 119사건의 내막을 묻는 질문에 “저는 119도지사이고, 119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고 강조하며 당시 상황을 비교적 솔직하게 설명했다. 김 지사는 “제가 119에 전화했던 건 저희 공직자였던 분을 문병 갔다가 일어났다”며 “깊은 산골에 있으니 당신 위급할 땐 어떻게 하느냐, 119에 굉장히 좋은 응급차량이 있어서 그걸 이용하라고 상세히 알아보려고 제가 119에 전화를 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19는 누가 먼저 말하지 않아도 어디 누굽니다 말하게 돼있다. 제복공무원은 관등성명을 말하고 ‘무얼 도와 드릴까요’ 해야 한다”며 “그런데 ‘제가 도지삽니다’ 해도, ‘그런데요?’라고 묻더라. 제가 소방공무원을 매일 자랑하고 다녔는데 제가 생각해도 너무 이상하더라”고 밝혔다. “저는 119도지사이고, 119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네티즌 “관할 소방서나 소방본부 행정망을 통했어야” 김 지사는 “제 자신이 현장 119 체험도 해봤는데, 장난전화라도 끝까지 대응해야 한다”
[일요시사=이수지 기자] 이상호 기자가 배우 이미숙이 자신의 스캔들을 덮기 위해 고(故) 장자연 문건을 이용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지난 5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백지연의 피플 INSIDE>에 출연한 이 기자는 고 장자연 사건과 관련해 “신인 연기자의 비운의 사망사건이자 사회적 약자에 대한 문제이기 때문에 말하기가 조심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 기자는 “중요한 것은 이 사건과 관련해서 이미숙이 상당히 책임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이미숙이 입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해 말부터 이미숙과 17세 호스트남과의 관계에 대해 제보를 받아서 많은 부분을 알고 있었다. 보도하기가 그래서 기사를 내진 않았지만 언론에 난 것 이상으로 많이 알고 있다. 자료가 많이 있다. 그래서 바라건데 이미숙이 좀 더 책임 있게 이 사안에 대해서 마주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이 기자의 이 같은 발언에 MC 백지연은 “어떤 근거로 장자연 사건에 이미숙씨가 개입했다고 주장하느냐?”고 질문했고 그는 “충분한 근거가 있다. 이를테면 장자연 문서가 유서라고 주장했지만 사실은 아니다. 문서를 실제로 작성하게 한 사람은 이미숙 매니저다. 그 매니저는 장자연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제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 선거에 이변은 없었다. 6선의 강창희 새누리당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 된 것. 비록 친박계 독식논란과 5공 인사라는 비판에 부딪혔지만 국회의장은 다선(多選)과 연장자를 우선으로 한다는 관례를 깨기엔 역부족이었다. 또 강 의장이 새누리당의 취약지역인 충청 출신임을 감안해 대선정국을 앞두고 역할을 맡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았다. '뼛속까지 친박'이라는 강창희 신임 국회의장이 선출됨으로써 친박계는 명실상부 당권과 입법부까지 완벽하게 장악하게 됐으며, 충청권의 민심도 얻어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는 평가다. 강창희 새누리당 의원(대전 중구)이 임기 2년의 제19대 국회 전반기 국회의장에 선출됐다. 대전 중구가 지역구인 강 의원이 국회의장으로 선출되면서 헌정사 64년 만에 충청권 국회의장이 처음으로 탄생했다. 그동안 20명의 국회의장이 있었지만 충청권 출신은 단 한 명도 없었다.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분류되는 그는 당대표, 원내대표, 사무총장에 이어 국회의장까지 최근 불거지고 있는 '친박계 독식논란'에 대해 "국회의장은 당적을 이탈해야 하는데 계파가 무슨 의미가 있냐. 다 초월해야 한다"며 선을 그었다. 충청권
[일요시사=이주현 기자] <일요시사>가 황주홍(민주통합당· 강진 영암 장흥) 의원을 처음 만난 것은 그가 강진군수 재임 당시였던 지난해 4월이었다. 경찰의 ‘강진군민장학재단’ 수사가 한창 진행되던 시점에 그를 둘러싼 악의적인 정치적 음모를 낱낱이 파헤친 것이다. 그 결과 황 의원은 불기소 처분을 받고 억울한 누명을 말끔히 씻어냈다. 우직하고도 강단 있는 황 의원은 많은 고난과 역경의 시간을 이겨낸 뒤 19대 국회에 당당히 입성했다. 한결 여유롭고 자신감이 넘쳐 보이는 황 의원을 서울시내 모처에서 다시 만나봤다. 황주홍 의원을 만난 시간은 4시가 훌쩍 넘은 늦은 오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식사를 못 했다며 함께 빵을 먹을 것을 권했다. 의정활동 준비, 각종 모임 참석 등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그였다. 피곤할 법도 하지만 활기차고 밝은 모습으로 기자를 맞이한 황 의원은 소탈했지만 자신의 소신과 정책을 밝힐 때는 강단 있는 모습 그대로였다. “국민들이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팽배한 시점이다. 국민들의 여망에 부응하는 좋은 정치인이 돼야겠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는 황 의원을 만나 그간의 소회와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황 의원과의 일문일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매번 시청률 1위를 장식했던 전작 <파리의 연인>과 <시크릿 가든>을 집필한 김은숙 작가가 이번에는 <신사의 품격>으로 주말 나들이에 나섰다. 김 작가는 명대사 제조전문작가로 이미 정평이 나있는데 거기에는 다 이유가 있다. 그녀는 전작 <시크릿 가든>에서 '김주원' 역에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돈 잘 법니다. 돈 많습니다. 취미로 돈 잘 씁니다" 등 까탈스럽지만 솔직한 중독성 대사를 넣어 많은 이들의 흥미와 공감을 샀다. 또한 김 작가는 "길라임씨한테 소리 좀 지르지 마세요. 저한테는 이 사람이 김태희이고 전도연입니다”라는 로맨틱한 명대사로 여성시청자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이로써 현빈은 '주원앓이' 신드롬의 주인공이 되는 영광과 큰 인기를 한 번에 얻었다. 전전작인 <파리의 연인>에서 김은숙 작가는 "애기야 가자", "이 안에 너 있다", "저 남자가 내 남자라고 왜 말을 못해!" 등의 재치 있으면서도 여성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는 명대사들을 탄생시켰다. 현재 주말 황금시간대에 방영 중인 <신사의 품격>에서 장동건은 드라마를 방영한 지 이틀도 안돼서 신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가수 이효리가 출판시장에서도 완판녀로 등극했다. 지난달 24일 그녀가 발간한 에세이 <가까이-효리와 순심이가 시작하는 이야기>가 발간 5일 만에 3쇄에 돌입해 출판업계를 깜짝 놀라게 한 것. 출판 관계자는 "책 판매량이 급증해 공급 물량이 턱 없이 부족하다"며 이효리의 파워를 새삼 실감케 했다. 이번 에세이는 이효리가 이발소집 막내딸로 태어나 국내 톱스타 반열에 오르기까지 살면서 만나왔던 반려 동물에 대한 진솔한 소견이 담겨있다. 또한 그녀가 평소 반려 동물과 유기견을 돌보면서 있었던 에피소드나 반려견 순심이를 키우면서 얻은 행복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다. 그 뿐 아니라 그녀가 유기견 보호활동에 나서게 된 이유, 채식주의자가 된 계기 등을 솔직 담백한 화법으로 담았다. 그녀는 "나는 이제 비로소 진짜 나를 찾아가고 있다. 무대 위의 나와 일사의 나를 구분할 수 있게 됐고 남이 보는 나가 아닌 내가 좋은 나를 찾게 됐다. 모든 것이 내가 나를 사랑하게 되면서 일어난 일이다"며 보호 활동을 하며 깨달은 자신의 모습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효리 에세이집 <가까이> 출간…인세 동물보호단체 기부 최약자 동물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