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5 18:00
폐사지는 초분(草墳)과 비슷하다. 살이 사라진 자리에 뼈만 남듯, 건물이 무너진 자리에는 주춧돌과 석탑만 남는다. 폐허에 덩그러니 남은 돌덩이가 눈부시게 빛난다. 삼국이 치열하게 싸운 중원 땅, 지금의 충주에는 걸출한 절터 두 곳이 있다. 충주 미륵대원지는 우리나라 최초의 고갯길인 하늘재 아래 자리 잡았다. 북쪽 월악산을 바라보는 석불은 마의태자와 얽힌 애잔한 이야기가 내려온다. 청룡사지에는 보각국사 혼수의 부도가 있는데, 돌에 새긴 섬세한 조각이 경이롭다. 왕래하던 길가에 위치한 계단식 미륵대원지 백두대간 하늘이 열리는 풍경 갖춘 하늘재 충주 미륵대원지는 도로 옆에 자리한다. 절이 산에 있지 않고 길가에 자리한 셈이다. 그 까닭은 길에 있다. 우리나라 최초의 길은 어디일까? 문헌에 처음 기록된 길은 신라 아달라왕이 156년에 연 계립령(525m), 지금의 하늘재다. 하늘재는 미륵대원지에서 곧바로 연결된다. 미륵대원지 바로 위에는 고려시대 원(院) 터가 자리한다. 따라서 미륵대원은 당시 사람들이 왕래하던 길가에 세운 것이다. 미륵대원지는 계단식 구조인데, 눈치 채기 힘들 정도로 완만해서 평지처럼 느껴진다. 한 칸 오르면 당간지주가 누워 있고, 또 한 칸 오르
녹십자는 2009년 국내 최초로 독감백신을 개발해 국내 백신 주권 시대를 열었다. 국내 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일찌감치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린 덕분에 해외에서 독감백신 수주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역대 최대규모 독감 백신 수출 기술력으로 글로벌 입지 굳혀 녹십자가 역대 최대규모 독감백신 수출을 이끌어냈다. 녹십자(대표 허은철)는 세계 최대 백신 수요처 중 하나인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범미보건기구의 2016년도 남반구 의약품 입찰에서 약 3200만달러(한화 387억원) 규모의 독감백신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녹십자가 독감백신을 수출한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수주 금액을 포함하면 녹십자의 독감백신 해외 누적 수주액은 1억5000만달러를 넘어섰다. 해외 시장에 첫발을 내딛은지 5년여만의 기록이다. 남반구에서 기록 실제로 녹십자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WHO로부터 일인용과 다인용 독감백신의 사전적격성평가를 인증 받아 국제기구 입찰 참여자격을 확보한 이후 매년 독감백신 수출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수출 첫해인 2010년 550만달러 정도였던 독감백신 수출고는 지난해 4800만달러를 기록, 5년만에 9배 가까이 성장하는 기염을 토했다. 더욱이 세계 최대 백신
치료자 67%, 탈모치료 후 3개월 이내 모발생성 모낭 튼실하면 머리카락 재생 가능성 높아 탈모 치료 시작 2~3개월 사이에 새로운 머리카락이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웅선의원은 탈모 치료인 10명 중 7명은 3개월 이내에 모발이 난다고 지난 7일 발표했다. 탈모치료 병원인 웅선의원은 2015년 1월부터 3월까지 115명의 모발 치료를 시작했다. 이중 2명은 탈모치료를 중도에 포기했고, 113명은 6개월 이상 치료를 받았다. 6개월 이상 치료를 한 113명의 탈모부위 모발생성 시기를 조사한 결과 76명이 2개월 이상~3개월 미만의 기간에 새로운 머리카락이 솟아났다. 치료 성공자의 67%에 해당한다. 또 1개월 이상~2개월 미만에 생성된 사람은 17명(15%)이었고, 3개월 이상~4개월 미만은 15명(13%)이었다. 3명(3%)은 4개월 이상~5개월 미만이었고, 2명(2%)은 6개월 이상이 걸렸다. 새로 난 모발은 부드러운 연모를 기준으로 했다. 연모가 자라 굵은 성모로 변한다. 머리카락은 굵은 성모가 되었을 때 제대로 자리를 잡는다. 탈모 치료는 약물 복용과 도포, 레이저치료, 성장인자, 항산화제 주입 등 복합적이고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약물 복용과 도포는 매
장골동맥 혈류 보존 위한 일체형 시스템 개발 고어 익스클루더 장골가지 관내 인공삽입물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했다고 W. L. 고어 앤 어소시에이츠가 휴스턴 대동맥 심포지엄에서 발표했다. 이로써 IBE는 미국에서 승인된 최초의 대동맥 가지용 기성 장치이자 총장골동맥 또는 대동맥장골동맥의 혈관내 치료로 적응증이 인정된 유일한 장치가 됐다. 동종 최초인 이 장치는 완벽한 공학 시스템(고어는 장골가지와 내장골 부품을 설계했다)으로 2013년 CE인증(CE Mark)을 획득했다. 이 장치는 ‘고어 익스클루더 AAA 관내 인공삽입물’과 함께 사용돼 전신 혈류에서 총장골동맥을 분리해 외장골 및 내장골 동맥 내 혈류를 보존한다. 고어의 기술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조됐으며 동일한 내구성의 팽창 폴리테트라플루오로에틸렌(ePTEE) 그래프트와 니티놀 스텐트 재료를 적용해 설계됐다. IBE는 장골동맥 동맥류 치료 결과를 개선하는 한편 장골 동맥으로의 혈류를 보존해주는 일체형 시스템을 제공한다. 혈관외과 학계에서는 환자 삶의 질을 보존하기 위해 이 같은 치료 방식을 권고하고 있다. 내장골 동맥 내 혈류량 보존은 골반 혈류 두절을 방지하고 둔부파행
건국대학교는 수의과대학과 동물병원 수의내과학교실이 해외 수의의료 봉사단을 결성, 캄보디아에서 해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건국대 수의 내과학교실 수의사와 대학원생, 동문 수의사, 학부 재학생 등 15명으로 구성된 ‘한국 글로벌 수의 의료봉사단’(KGVVC)은 지난달 캄보디아 수도 프놈펜 캄보디아왕립수의과대학 인근 지역에서 첫 번째 해외 수의료 봉사활동을 펼쳤다. 서울시수의사회와 고려비엔피(KBNP), 성보사이언스, 타임즈동물의료센터 등으로부터 동물백신 등 약품 지원과 후원을 받은 봉사단은 프놈펜 근교 4개 마을을 순회하며 300여 마리 이상의 동물을 돌봤다. 봉사활동에 앞서 건국대 수의과대학 박희명 교수(수의내과)가 캄보디아 왕립수의과대학 학생 200명을 대상으로 동물진료에 대한 임상특강을 진행해 캄보디아 학생들에게 수의 임상 기술을 지도하고 가축 질병 예방을 위한 지식을 전수했다. 봉사단은 또 캄보디아의 기반산업을 이루고 있는 소를 중심으로 간단한 내과 진료와 임신진단, 난산처치 등 농장동물 진료봉사 활동도 실시했다. 봉사단의 지도 교수를 맡은 박희명 교수는 “임상경험을 갖춘 수의사들이 주축이 돼 해외 수의료 봉사활동
Terrapinn 주최의 아시아 생물의약품 컨벤션(BioPharma Asia Convention 2016)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싱가포르에서 개최된다. 8년째를 맞이하는 이 컨퍼런스는 생물의약품 관련 기업의 임원이 시장 동향 및 생물제제 개발 전략 등에 대해 논의하는 유일한 이벤트이다. 다양한 기업의 최고 책임자급 임원, 유력 인사, 트렌드세터가 새로운 아이디어를 공유, 개발하는 무대가 되는 아시아 생물의약품 컨벤션에는 매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다양한 기업 및 단체 임원 500여명이 기술 혁신과 진보의 촉진을 위해 참가하며 최고 수준의 전문가가 리드하는 각종 토론 세션 및 싱크탱크 세션에서 정보를 공유한다. 2016년 컨퍼런스는 생물의약품 업계 밸류체인의 다양한 기능에 대해 심층 분석하는 새로운 포맷으로 구성된다. 각 세션의 토픽은 임상시험, 제조, 공급망, 바이오테크놀러지 분야에 대한 투자 등 아시아 생물의약품 업계의 중요 동향에 초점을 맞춘다. 주요 논의 주제는 ▲임상시험 ▲제조 ▲공급망 ▲파트너링, 정책 및 가격 ▲백신 ▲항체 희귀의약품 등으로 다양한 논의가 펼쳐진다.
박대식 남·1992년 5월2일 인시생 문> 저는 어릴 적부터 검사의 길이 꿈이여서 지금 법학을 전공 중이나 매일같이 혼란스럽고 불안합니다. 미리 패배감을 느끼고 있는데 제 진로를 확실히 알고 싶어요. 답> 꿈과 소망은 누구나 가질 수 있지만 운명의 길이 아니면 모두 허사가 됩니다. 귀하의 꿈은 결코 헛된 꿈이 아니며 법조계의 길은 반드시 이루어지며 천직입니다. 그것도 30세 전에 이루어져 조기성장하게 되며 장차 높은 지위에 오르게 됩니다. 지금 흔들리는 것은 뿌리가 아니라 가지에 불과하여 잠시 겪게될 불운입니다. 2년 전부터 운이 바뀌어 다음 단계로 옮겨지는 변화운과 마음의 동요가 시작된 것입니다. 이제 곧 혼란과 불안의 정신적 장애도 없어지고 본래의 자리에 복귀합니다. 운의 정도가 상승하여 효과의 폭도 커지고 성공의 길을 향해 전진합니다. 전현아 여·1984년 10월2일 진시생 문> 1984년 1월25일 미시생인 남편을 어려서 만나 두 딸을 두었으나 빚만 늘어나고 희망이 없는데다 남편이 집을 나가 헤쳐갈 길이 없어요. 답> 부인의 팔자가 험난하여 고생이 많고 경제뿐 아니라 주변에 모든 것이 악재가 되어 고통의
우리는 흔히 사람의 됨됨이와 가능성의 크기를 ‘그릇’에 비유한다. “네 그릇은 그거밖에 안 돼” “그릇이 큰 사람은 뭔가 달라”라는 식으로 사람을 평가한다. 이런 표현에는 그릇은 모름지기 커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내포돼 있다. 하지만 리더의 그릇은 ‘채우는 것이 능사가 아니다. 오히려 비울 때를 알아야 한다’고 말하는 이가 있었으니, 그는 바로 명나라 최고 정치가인 ‘여곤(呂坤)’이다. 명문가 출신으로 서른다섯의 젊은 나이에 과거에 합격하고 지방의 장관, 중앙정부의 차관을 지낼 만큼 비범한 인물이었다. 그러나 주변 관료들의 중상모략과 백성의 고혈을 짜내 자신들의 배만 불리는 일부 타락한 관료들의 행실을 개탄하며 관직을 버리고 은둔의 삶을 살았다. 그리고 공직생활에서 느낀 바와 깨달음을 바탕으로 리더의 참된 자세와 마음가짐을 글로 써내려갔는데, 무려 30여 년의 세월이 걸렸다. 지독한 병마와 씨름하면서 완성한 <신음어>는 그를 따르던 수많은 제자와 친구에 의해 출간되었는데, 현대 중국의 모든 공직자들의 필독서로 읽힐 만큼 주옥같은 글귀와 명쾌한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비스와바 쉼보르스카의 유고 시집 <충분하다>. 존재의 본질을 향한 열린 시선을 고수하며 지극히 평범하고 일상적인 대상에서 삶의 비범한 지혜를 캐내는 비스와바 쉼보르카의 작품이 담겨있는 이 책은 작가가 생전에 출간한 마지막 시집 <여기>와 사후에 출간된 <충분하다>를 묶은 것이다. 보통 스무 편 정도의 시를 묶어 정규 시집을 출간했으나 쉼보르스카는 숨을 거두기 전까지 총 열세 편 밖에 시를 완성하지 못했고, 나머지 여섯 편의 시는 시작은 했지만 미완성으로 남겨지고 말았다. 이 여섯 편의 미완성 작품들은 동료 시인이자 편집자인 리샤르드 크리니츠키의 편집 후기와 함께 책의 말미에 수록되어 있다. 또한 책에는 쉼보르스카의 육필 원고를 촬영한 사진도 함께 수록되어 있어 쉼보르스카가 삭제 또는 첨삭하거나 수정한 대목들, 혹은 몇 가지 버전을 놓고 고민을 거듭한 대복들을 그대로 만나볼 수 있다. 섬세하고 정교한 쉼보르스카의 고유 필체는 물론이거니와 시어나 구절을 선택하는 과정에서 치열하게 고민했던 흔적을 통해 창작의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황석영 소설가가 ‘음식’을 모티프로 삼아 자신의 경험담을 풀어낸 에세이 <황석영의 밥도둑>을 출간했다. 이 책은 작가가 걸어온 길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함께 웃고 울던 곡절 많은 사람들과의 이야기를 맛깔난 문장으로 풀어낸 ‘음식회고록’으로 굴곡진 한국현대사의 이면에서 묵묵히 살아온 우리네 이웃들과 노작가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겨있어 읽는 이에게 한 끼 식사가 주는 행복감과 소중함을 일깨워준다. 이 책은 2001년 출간되었던 <노티를 꼭 한 점만 먹고 싶구나>의 최신 개정판으로, 새로 두 편의 글도 수록했다.
새해가 시작되고, 새 학기가 시작되면 우리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결심을 세우고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결심이 성공할 확률은 8%에 불과하다고 한다. 1/4은 일주일 안에 포기하고, 30일이 지나면 절반이 포기하고 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실패는 우리의 의지가 박약하고 노력이 부족하기 때문일까? UCLA와 워싱턴 의과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하며 22년 동안 성공에 대해 연구한 저자 로버트 마우어 교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저자는 <끝까지 계속하게 만드는 아주 작은 반복의 힘>을 통해 우리의 의지와 노력의 문제가 아니라 실행 방법의 설계가 잘못되었다고 말하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과학적이고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다. 저자는 수많은 사람들을 만나 상담하고 연구하고 치료하는 과정에서 깨우친 뇌의 본질을 통해 ‘스몰 스텝’ 전략을 제시한다.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단어 ‘도쿄’와 ‘커피’. 도쿄에서 지금 가장 새롭고 핫한 카페 52곳을 소개하는 책 <도쿄 카페 Standard>는 최신 유행 스타일의 힙한 카페부터 세월과 전통이 느껴지는 클래식한 찻집까지 자신의 취향과 목적에 맞춰 방문할 수 있는 여러 멋진 카페를 알려준다. 도쿄의 카페 중 서드 웨이브 커피를 소개하는 기요스미시라카와의 카페, 도쿄에서 가장 힙한 동네의 카페, 새로운 스타일의 카페, 식사와 디저트가 맛있는 카페, 옛 가옥을 개조한 카페, 도쿄의 밤을 즐길 수 있는 카페, 문화를 느낄 수 있는 카페, 전통적인 클래식 카페 등 8가지 테마로 나누어 카페 정보를 제공한다.
삼국시대부터 고려 때까지 융성한 불교는 많은 문화유산을 남겼다. 하지만 숭유 억불의 기치를 내건 조선이 들어서면서 많은 절집이 사라지는 비운을 겪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절집이 있는 반면, 한 시대를 풍미한 절집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절터도 있다. 상상력 자극하는 우리나라 손꼽히는 절터 일정한 간격의 쐐기돌, 튼튼한 영삼사지 석축 경남 합천 영암사지(사적 제131호)는 우리나라에서 내로라하는 절터다. 영암사지의 든든한 배경이 되는 모산재는 기우제를 지내던 정상의 무지개 터에 사계절 물이 고여 신령스러운 바위산이란 뜻으로 영암산, 묘하게 생겼다고 묘산이라 부른다. 이름에 산이나 봉이 아니라 고개를 뜻하는 ‘재’가 붙어 특이하다. 석축 아래에서 보면 모산재와 영암사지가 잘 어울린다. 영암사지는 신비롭고 비밀이 가득한 절터다. 절집의 창건 내용은 전혀 없고, 내력에 대한 기록만 일부 남았다. 영암사적연국사자광지탑비에는 고려 현종 때(1014년) 적연선사가 지금의 가회면인 가수현에서 83세로 입적했다는 내용이 나오고, 강원 양양의 선림원지에서 출토된 홍각선사비 조각에 ‘영암사’라는 이름도 보인다. 자세한 기록 없는 비밀
김동환 남·1982년 7월17일 해시생 문> 지금 다니고 있는 직장의 상사와 사이가 좋지 않아 항상 불안한데 직장을 옮겨야 할지와 1985년 6월7일 진시생인 여성과 동거 중인데 정말 인연인지 궁금합니다. 답> 직장 문제는 사내 부서이동으로 잘 해결됩니다. 귀하는 성격이 직선적이고 불의를 못참는 성격이라 자신에게 손실이 많으며 억제하지 못하는 급한 성격도 문제입니다. 성패 이전에 자신의 장단점을 인식하고 상대에 대한 배려가 중요합니다. 이제 새롭고 세련된 모습을 보이고 인간관계 개선에 우선하세요. 사회운은 좋습니다. 지금 상대 여성은 인연이 아닙니다. 귀하보다 상대 여성이 먼저 마음이 변해 귀하를 떠나게 됩니다. 상대 여성은 이미 초혼에 실패했으며 계속 악운이 이어져 정착하지 못합니다. 귀하는 쥐띠의 여성과 인연이며 내년에 만납니다. 박선영 여·1992년 5월27일 해시생 문> 1991년 7월18일 술시생인 남자와 결혼을 약속한 사이입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몸만 요구하고 결혼은 미뤄 불안해요. 진짜 제 인연인지요. 답> 인연이 아닙니다. 두 분은 악연으로, 계속되면 불행으로 이어져 후회와 실패를 면치
대한산부인과의사회 조병구 총무이사가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해 올해부터 변경되는 국가차원의 무료지원에 대해 공개했다. 2016년은 한국 여성의 자궁경부암 예방 역사에 길이 남을 만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국가 암 무료검진 대상이 종전 30세 이상에서 20세 이상 여성으로 대폭 확대되고, 어린이 국가예방접종 지원항목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이 추가되어 6월부터 무료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자궁경부암은 고위험군 인유두종 바이러스(HPV)의 감염으로 시작되는 질병으로, 발병 원리가 밝혀진 만큼 정기검진과 백신접종 등을 통해 예방이 가능한 유일한 암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는 아직도 매년 3000명에 가까운 여성들이 새롭게 자궁경부암 진단을 받고 있다. 따라서 자궁경부암 정기검진을 거르지 않고 철저하게 받는 문화가 정착되고, 성 접촉 시기 전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을 접종하게 되면 한국 여성의 자궁경부암 발병 또한 획기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자궁경부암 무료검진 만 20세 이상으로 확대 그런 면에서 대한산부인과의사회는 자궁경부암 검진 연령 확대와 자궁경부암 백신 접종 지원을 적극 환영하는 바이다. 자궁경부암 국가검진은 1999년 만 4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송진영 교수팀이 지난달 6~12일(5박7일) 서아프리카 코트디부아르 Institute Cardiologie d’Abidajan(ICA) 병원에서 ‘선천성 심장병 치료 프로젝트’를 실시했다. 이번 방문에서 선천성 심장병 환자 13명에 대한 시술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졌으며, 특히 동맥관개존증 시술(2014년)과 심방중격결손증 시술의 경우 현지에서 이루어지는 최초의 시술이었다. 또한 현지 의료진이 직접 시술에 참여하고 이들을 위한 별도의 강연을 진행하는 등 코트디부아르 의료진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도 활발히 실시했다. 코트디부아르는 서아프리카 지역 내 가장 높은 사회·경제적 발달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지만 오랜 내전에 따른 정치 상황의 여파로 의료 여건이 좋지 않아 대부분의 환자들이 유럽지역까지 방문해야만 치료를 받을 수 있는 등 선천성 심장병에 대한 적절한 치료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 실정이다. 송진영 교수는 “현지 병원이 수술장, 심도자실 그리고 심초음파실 등이 구비된 심장전문병원이지만 환자들의 경제적 여건이 나쁘고 재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지지는 못하는 형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지난달 24일 화생방 전문회사인 ㈜블루시스템 생물테러 대응팀과 감염병 환자 발생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향후 발생할 수 있는 감염병에 대비하고 신속한 환자 대응조치 및 추가확산 방지를 예방하기 위해 실제 상황을 가정해 실시하는 훈련이다. 안산시 고잔동에 메르스 의심환자가 발생했다는 가상 시나리오를 활용해 상황에 따른 구체적인 대응 단계를 적용해 집중 훈련했으며, 대량 환자 발생 시 감염환자 제독에 대한 개념을 확립했다. 훈련에 참가한 블루시스템은 음압(에어)텐트, 보호복, 유해물질분석기, 제독텐트, 구급차 제독기 등 80여 종류의 장비를 보유한 훈련 및 교육 전문회사로, 훈련 프로그램에는 대응 매뉴얼 작성, 보호구 및 제독 교육 등이 있고 훈련에 필요한 제독장비를 렌털해 준다. 특히 전신 전동식 보호복 (PAPR), 앰뷸런스 제독기, 라텍스 일회용 덧신, 탄저균 Level A와 반복사용 Level C 보호복 등은 국내에서는 처음 소개됐다.
군견 정원줄기세포 동결보존 후 생쥐 피부에 이식 건국대 연구팀이 거세 후 동결 보존된 군견(軍犬)의 정소세포로부터 정소 조직을 재생하는 데 성공해 앞으로 이를 응용해 항암치료로 인한 불임을 해소하는 새로운 길을 열었다. 건국대학교 동물생명과학대학 줄기세포재생생물학과(옛 동물생명공학과) 송혁 교수 연구팀은 거세된 현역 군견인 벨기에 말리노이즈(Belgian Malinois)의 정소조직에서 정원줄기세포를 확보하고 이를 시험관에서 대량 배양시켜 동결보존하는 기술을 확립해 동결보존된 정원줄기세포를 다시 면역결핍 생쥐의 피부에 이식하여 정상적인 정소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우수 군견 유전자원의 안정적 보존뿐만 아니라 항암치료에 따른 환자의 정소 내 세포의 괴사 불임 치료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 개발 기술을 이용해 항암치료 전 정소세포 일부를 적출해 체외에서 대량 배양 후 동결보존한 다음 암이 완치된 후 동결보존된 정원세포를 환자의 정소에 다시 이식하면 정상적인 생식활동을 할 수 있어 항암치료로 인한 불임을 극복할 수 있다. 우리 군의 주력 군견인 벨기에 말리노이즈는 독일 세퍼트에 비해 다루기 쉽고, 질병도
오늘날 ‘아들의 나라’에서는 불평등이 심화되고 사회 구성원들의 분노가 커지는 가운데 파국이 예고돼 있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그리고 그 공포의 정점에는 ‘저성장 시대’에 대한 공포가 자리 잡고 있다. 고성장 시기만을 겪어온 한국사회가 처음 맞이한 낯선 시기, 저자는 성장률에 관한 잘못된 믿음과 과장된 공포를 바로잡고, 저성장 시대에 개인과 사회가 새롭게 익혀야 할 사회의 패러다임을 제시한다. 1970년대와 1980년대, 20년간 연평균 9%대의 경제성장률을 경험했던 아버지 세대는 여전히 그 시절의 기억에 머물러 있다. 문제는 고성장 시기와 같은 목표와 기준을 가지고 연평균 3%의 경제성장률이 지속되는 사회를 살아갈 수 없다는 데 있다. 환경이 바뀌었고 기준은 달라졌다. 이 책의 2부는 다섯 가지 핵심적 경제이슈 ‘성장, 소득, 일자리, 기술, 노후’를 중심으로 이 낯선 나라에서 적응하고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새로운 사고를 일깨운다. 베이비붐 세대의 지상과제였던 ‘양적 성장’은 아들 세대에는 훨씬 덜 중요해진다. 당장 먹고살 것을 늘리는 것보다 관계와 안전, 삶의 질을 높
<나 홀로 볼링>의 저자 로버트 D. 퍼트넘의 신작이 출간됐다. <우리 아이들 Our Kids>은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반세기 동안 미국 사회에서 일어난 변화를 추적한 책이다. 포트 클린턴에서 미 전역 방방곡곡에 이르기까지, 퍼트넘은 다양한 계급의 가정과 아이들의 삶을 세심하게 살피는 동시에 최신 사회과학적, 뇌과학적 연구 성과를 토대로 그들이 처한 현실을 엄밀하게 분석한다. 이 책은 1950년대 포트클린턴에서 작용했던 계급 이동의 사다리가 오늘날 미국 사회에서 어떻게 사라지게 됐는지, 또 그러한 현상이 어떤 효과를 낳았는지 ‘가족’ ‘양육’ ‘학교 교육’ ‘공동체’ 총 네 가지의 주제로 나누어 살펴본다. 이러한 조건들은 아이들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미치는데 사회경제적 양극화 역시 이 모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즉 사회경제적 조건은 단순히 출발선상에서 약간의 차이가 나는 정도의 문제가 아닌, 아이들이 성장하고 살아갈 환경 그 자체를 결정짓는 것이다. 이 책의 마지막 장에는 뇌 발달에 지대한 영향이 미치는 유년기에 저자는 아이들이 잘 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