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정치팀] 한광옥 새누리당 국민대통합 수석부위원장은 4선 국회의원을 지낸 동교동계 원로이자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이었다. 그는 1997년 DJP(김대중+김종필)연대를 성사시킨 대선승리의 숨은 주역이며, 지난 2002년 대선 때는 국민경선제를 최초로 도입, '이회창 대세론'을 무너뜨리는 데 크게 기여하기도 했다. 그의 새누리당 행을 놓고 정치권이 발칵 뒤집어진 이유다. 과연 한 부위원장의 새누리당행에는 어떠한 사연이 숨겨져 있을까? 또 다가오는 대선에 그가 미칠 영향력은 어느 정도일까? <일요시사>가 그를 만나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눠봤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한광옥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 10월 5일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 선거캠프에 전격 합류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선 온갖 비판이 쏟아졌다. 입당과정도 순탄치 않았다. 지난 2003년 나라종금 의혹 당시 중수부장으로 자신을 구속 기소한 안대희 새누리당 정치쇄신특위위원장이 "무분별한 비리인사 영입은 납득할 수 없다"며 반대하고 나선 것이다. 박 후보의 중재 끝에 두 사람의 갈등은 봉합되었지만 한 부위원장으로서는 억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닐 터. 그럼에도
[일요시사=사회팀] 정지영 감독은 부조리한 권력과 맞선다. 절대 우회하거나 타협하지 않는다. 그는 칼날 같은 시선으로 사회문제와 역사의 아픔을 들춰내며 문제 제기를 해왔다. 그리고 이번 대선을 단단히 벼르기라도 한 듯 <부러진 화살>과 <남영동1985>를 연속으로 내놓았다. 그는 "영화가 대선에 영향을 끼쳤으면 좋겠다"며 기획의도를 숨기지도 않는다. 뜨겁게 달궈진 대선불판, 시대적 상처를 들춰내는 그의 영화가 과연 '캐스팅보트'가 될 수 있을까. 오는 22일 전격 개봉 예정인 정지영(66) 감독의 <남영동1985>는 지난 10월 부산국제영화에서 가장 큰 관심을 불러 모은 화제작이다. 공개 직후 영화계뿐 아니라 정계에서도 이슈몰이를 톡톡히 했다. 지난 2011년 고문후유증으로 파킨슨병을 앓다 세상을 떠난 고 김근태 전 의원이 남긴 고문 수기 <남영동>을 극화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대선에 영향 끼쳤으면 좋겠다" 영화는 김 전 의원이 민청학련사건으로 1985년 9월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 끌려간 뒤 22일간 고문을 당한 이야기를 여지없이 그려내고 있다. <남영동1985>는 김 전 의원을 모델로 한 주인공
[일요시사=사회팀] 과학고를 제외한 외고·자사고·국제고를 모두 없애고 일반고로 전환시키겠다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의 교육 공약에 대해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나는 기본적으로 이 공약에 찬성한다”고 동의를 나타냈다. 이 교수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 같은 의사를 밝힌 뒤, “외고와 자사고, 국제고가 아무런 긍정적 기능을 하지 못하고 단지 대입준비를 좀 더 강하게 시키는 정도의 역할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이어 “KDI에서 나온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서울지역 학생 중 15개 주요 특수목적고 졸업생들의 서울대 입학비중은 2002년 22.8%에서 2011년 40.5%로 빠르게 확대됐다고 하더라. 물론 중학교에서 공부 잘하는 사람들이 특목고로 많이 진학한다는 사실을 고려할 필요는 있겠지만 아직도 고교 평준화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은 결코 바람직한 현상으로 보이지 않다”고 비판했다. 그는 우선 외고·국제고의 문제점에 대해 “외고나 국제고의 경우 외국어를 잘하고 국제감각 뛰어난 사람을 양성한다는 목표를 지향하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우리의 교육 현실에서 이것이 다른 모든 것에 앞서는 정말로 중요한 사회적 목표가 되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의
▲정용화 근황 [일요시사 온라인팀] 그룹 씨엔블루의 정용화 근황이 전해졌다. 지난 5일 강민혁은 자신의 트위터에 "여러분 저희 칠레 다녀왔스빈다"라며 "칠레 날씨 엄청 좋은 날 용용이 형이랑 한 컷~ 역시 리더야 내 눈 크기 맞춰줬네"라는 글과 함께 정용화 근황 소식을 전했다. 공개된 사진 속 강민혁과 정용화는 어깨동무를 한 채 다정하게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특히 정용화는 강민혁과 눈 크기를 맞추기 위해 일부러 얼굴을 찡그리는 모습에 피곤한 기색까지 엿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편 씨엔블루는 오는 12월 8일 방송되는 KBS 2TV <뮤직뱅크> 칠레 공연을 위해 출국했다. 최현영 기자(사진=강민혁 트위터)
[일요시사=사회팀] 스스로 '트러블메이커'라 자평한 김성주 새누리당 공동선대위원장이 연이어 막말을 내뱉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의 바람대로 정말로 트러블메이커가 되고 만 것. 사태가 악화되자 뒤늦은 수습에 나섰지만 그에 대한 안팎의 시선은 곱지 않다. '김성주 신화'라고 불릴 만큼 성공한 '커리어우먼'이 왜 정치권 한복판에 뛰어들어 고생일까. 지난달 11일 박근혜 대선후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임명된 김성주 위원장(성주그룹 회장)은 첫 기자회견 때부터 스키니진에 빨간 운동화 등 파격 패션을 선보이며 파란을 예고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난 재벌좌파다" "한국을 확 뒤집어 혁명을 일으키고 싶다" "박 후보에게 '그레이스 언니'란 별명을 지어줬다" 등 등장부터 파격적인 발언을 쏟아내 적잖은 논란을 일으켰다. 곧바로 새누리당 내부는 물론 보수 성향 인사들도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그는 국회 안팎과 언론, 그리고 누리꾼들 사이서도 유명인사가 됐다. 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김 위원장의 거침없는 입담은 멈추지 않았다. "영계 좋아하는데 가까이 와서 찍자" 결국 김 위원장은 3주도 못 버티고 성희롱 논란에 휩싸였다. 닷새 후 "제 발언이 누가 됐다면 사과드린다"며 사
[일요시사=정치팀] 지난 10월29일 진보정의당은 심상정 후보를 대선에 내세웠다. 진보정의당은 '땀이 정의다'라는 슬로건으로 오랜 진통 끝에 새집을 마련했다. '빅3'의 접전이 펼쳐지는 가운데, 진보 양당의 캐스팅보트는 이번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문재인-안철수 두 야권후보 간 단일화 논의가 한창인 가운데 진보정의당은 과연 선택을 할 것이며, 완주를 한다면 어떤 성적표를 받게 될까? <일요시사>가 사실상 선거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노회찬 진보정의당 공동대표를 만나봤다. 아직 긴장이 풀리지 않은 탓일까? 노회찬 대표와의 인터뷰는 생각보다 수월하지 않았다. 통합진보당과 관련된 질문에는 대부분 "경쟁구도로 보지 말라"며 조심스러운 속내를 내비쳤다. 공약발표 내용, 대선출마 계획, 대선구도에 대한 질문에도 “우문이라 생각한다”고 다그치는가 하면, "점쟁이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반면 정치쇄신과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힘주어 역설했다. 야권단일화를 정권교체의 '절대적 숙명'으로 여기며, '정책협상안' 조율 필요성을 주장하는 노회찬 대표.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이다. - 반갑습니다 대표님. 큰 산을 넘었습니다. 어느 정도 진보 정의당의 윤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대선을 불과 두 달여 앞두고 열린 이번 국정감사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고 날선 공방이 펼쳐진 전쟁터였다. 하지만 초선의 강동원 진보정의당 의원(전북 남원·순창)은 연일 민생에 역점을 둔 다양하고 파격적인 질의들을 이어가 국민들의 이목을 사로잡는데 성공했다. 19대 국회 첫 국정감사에서 일약 국감스타로 떠오른 강 의원을 <일요시사>가 만나봤다. 다음은 강 의원과의 일문일답. - 초선의원임에도 이번 국감에서 대활약을 펼친 비결은? ▲ 국정감사는 국회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행사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초선이기에 체계적으로 준비를 하지 못한 부분은 있다. 대신 의원실 전체가 힘을 모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분야에 대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노력했다. 직원 모두가 이번 국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새벽 4~5시 경에 출근해 자정 넘어 퇴근 하는 일이 다반사였다. 특히 질의내용에 대해 완벽하게 파악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 이번 국감에서 통신비 인하를 강력히 주장해 많은 국민들의 지지를 받았다. 하지만 통신사들은 강 의원이 통신비 인하의 근거로 제시한 원가보상율에 대해 단순히 원가보상율이
[일요시사=김민석 기자] 수천여억원에 달하는 잔여자금을 들고 잠적한 측근을 잡기 위해 '작전'을 감행한 양재혁 전 삼부파이낸스 회장. 그의 기묘한 행적은 마치 한편의 첩보영화를 보는 듯 했다. 마지막 승부수를 던진 양 전 회장은 측근보다 먼저 경찰에 붙잡혀 복수에 실패했다. 양 전 회장의 미스터리 행적을 추적해봤다. 지난 10월22일 양재혁 전 삼부파이낸스 회장이 경찰에 검거됐다. 그가 실종 된지 101일만이다. 그는 부산 대연동 커피숍에 지인을 만나러 갔다가 종업원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부산 연제경찰서는 양 전 회장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양 전 회장이 감금·협박으로 실종된 게 아니라 잠적한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양 전 회장이 처벌을 받을 지 관심이 쏠렸다. 처음 경찰은 양 전 회장이 단지 연락을 하지 않은 것인 데다가 "현재 수배돼 있는 전 삼부파이낸스 재무이사 하인봉씨를 찾을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행적을 밝히지 않은 이유를 말해 처벌은 애매하다는 입장을 취했다. 고의잠적 잠정결론 공무집행방해 혐의 하지만 고의로 잠적해 수사기관의 업무를 방해했다는 혐의가 인정돼 불구속 입건됐다. 그동안 경찰은 양 전 회장을 찾으려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황상민 연세대학교 심리학과 교수는 대중심리를 연구·분석한 결과 선거철이 다가오면 국민들은 자연스럽게 ‘개혁실천가’의 모습을 갖춘 후보를 더 지지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교수는 부산적십자회관에서 ‘심리학으로 살펴본 유력 대통령후보 삼인삼색’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는 기존의 연령과 지역에 근거한 구세대식 통계방식에서 벗어난 ‘마음의 MRI 기법’을 통해 대통령후보 3인과 대중의 심리를 철저히 분석했다. 그는 국민이 바라는 이상적인 대통령 유형을 6가지로 분류했다. 실질적인 변화를 주도할 수 있는 ‘개혁실천가’ 혼란이나 변화 없이 질서와 안정을 지킬 ‘보수관리자’ 내 꿈이 이루어지게 해줄 멋진 ‘슈퍼스타’ 아주 현실적이고 노련한 ‘정치프로’ 나에게 이익이 될 만한 ‘실리주의자’ 어떻게든 잘 먹고 잘 살게 해줄 ‘구세주’가 그것이다. 개혁실천가, 슈퍼스타, 실리주의자 등은 ‘변화와 혁신을 이끌 정치인’에 속하며 보수관리자, 정치프로, 구세주는 ‘질서와 안정을 지킬 정치인’ 이미지에 속한다. 실리주의자의 대표적인 유형이 이명박 대통령이다. 2007년 대선에서 경제난에 시달리던 대다수의 국민은 실리주의자를 원했다. 이에 “경제를 살리고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국정감사 체면이 말이 아니다. 논란의 중심이 된 증인들이 국회 알기를 우습게 아는 모양이다. 증인들은 불러도 안 오고 너도나도 앞 다퉈 해외행이다. 여기에 새누리당이 가세해 증인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가 극한 대립을 보이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김윤덕 민주통합당 의원은 차분하고 강한 어조로 국정감사의 위상과 역할을 강조했다. 하지만 김 의원의 흔들림 없는 어조 뒤에는 깊은 허탈감이 내재돼 있는 듯 보였다. 최필립 정수장학회 이사장 및 방송사 사장들의 증인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대립으로 국회 문방위 국정감사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이는 대선 쟁점과도 직결돼 이들 간의 맞대결은 사생결단을 불사할 태세다. 올해 헌정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김윤덕 민주통합당 의원은 문방위의 국감 파행으로 시름이 깊다. 그의 정치인생 첫 국감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일요시사>가 김 의원을 만나 그의 답답한 속내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김 의원과의 일문일답. - 지난 16일 문방위 국감 정상화 방안을 논의했는데 진전은 있나. ▲ 민주통합당에서는 국회 본연의 임무인 국정감사를 어떻게든 진행하려고 노력 중이다. 16일에 국정감사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지난 2009년 국내에 베이비박스(영아유기 방지를 위한 아기보호소)를 처음으로 도입한 이종락 주사랑공동체교회 목사. 이 목사는 서울 관악구 난곡동 자신의 집 대문이나 주차장에 버려진 갓난아이의 생명을 구하고자 베이비박스를 도입하게 됐다. 유난히도 쌀쌀한 올 가을, 이 목사에게 베이비박스에 얽힌 이야기를 들어봤다. 지난 2009년부터 현재까지 이종락 주사랑공동체교회 목사를 거쳐 간 갓난아이와 장애아동은 손에 꼽을 수 없을 정도로 많다. 10대 미혼모, 외국인노동자, 불륜을 저지른 유부녀의 아기 등 사연도 가지각색이다. 다음은 아이가 유기되지 않고 자신에게 온 것에 감사한다는 이 목사와의 일문일답이다. “사람은 휴지가 아닙니다” -베이비박스를 도입하게 된 계기는. ▲예전부터 집 앞 대문이나 주차장에 버려진 갓난아기들이 한두 명씩 있었다. 내가 조금만 부주의해도 생명을 잃을 수도 있었던 아기였다고 생각하니 무서웠다. 2008년 모 프로그램에서 체코의 베이비박스에 관련된 방송을 우연히 접하면서 우리나라도 저걸 도입해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로부터 일 년 뒤 겨울, 집 앞에 또 한 명의 아기가 종이박스 내 얇은 이불 속에서 웅크리고 모습을 목격한
[일요시사=김민석 기자] '내곡동 부지 특별검사' 개시 하루 전날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 다스 회장이 해외로 나가 '도피성 출국'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이 회장의 '꼼수'가 불쾌했는지 이광범 특검팀의 행보가 시작부터 심상치 않다. 수사의 ABC라는 출국금지·계좌추적·압수수색을 신속하게 진행하고 있는 것. 과연 내곡동발 특검이 BBK·도곡동·다스를 둘러싼 이 대통령과 이 회장 간 '실소유주' 의혹 뇌관까지 건드리게 될까. 이명박 대통령의 큰형 이상은(79) 다스 회장이 내곡동 사저의혹 특별검사팀(특별검사 이광범)의 수사 개시 하루 전날인 지난 15일 중국으로 출국해 '도피성 출국' 논란을 빚고 있다. 지난 16일부로 이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매입 의혹 사건을 맡게 된 이광범 특검팀은 이시형(34)씨와 이 회장, 임태희 전 청와대 대통령실장, 김인종 전 청와대 경호처장 등 주요 수사대상자 10여명을 출국금지했다고 밝혔다. 특검팀은 활동이 시작된 16일 0시를 넘기자마자 이 대통령과 김윤옥 여사를 제외한 사건 관계자 전원에 대한 출국금지 요청 서류를 법무부에 접수한 것. 도피성 출국일까 업무상 출장일까 하지만 법무부는 이 회장이 특검팀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교육과학기술부가 학교폭력사항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기재 지침을 거부한 교원 등에 대해 징계를 요구하고 나서자 “모든 것을 걸고 이들의 기본권과 법적 지위를 수호 하겠다”고 강력히 반발했다. 김 교육감은 “교과부 장관의 훈령은 학교폭력으로 징계를 당한 학생들에게 대입이나 취업 시 회복 불가능한 불이익을 가하겠다는 것이 핵심이다. 헌법상 성인의 형사범죄에도 엄격하게 적용되는 이중처벌금지의 원칙을 학생의 학교폭력에는 적용하지 말라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어떻게 헌법 위에 훈령이 존재하는 사태를 가져올 수 있느냐”고 이주호 교과부 장관의 지침에 으름장을 놨다. 김 교육감은 “지배적 학설과 판례에 따르면 교과부 장관의 훈령은 원칙적으로 법령이 아니다. 헌법이 보장하는 학생의 기본권과 헌법원칙을 파괴하고 국회의 입법권을 훼손하는 교과부 장관의 훈령은 장관 탄핵사유는 될지언정 어떠한 법적 효력도 갖지 못 한다”고 강조했다. 학생의 미래 펴 보기도 전에 차단 현 교과부장관 탄핵에 강력 지지 김 교육감은 국정감사에서 “교과부가 불법적인 훈령을 근거로 온갖 치졸한 협박과 회유를 동원한 감사를 벌였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감사결과
[일요시사=조아라 기자] 제18대 대통령선거가 '빅3'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초박빙의 지지율 전쟁으로 누가 대권의 주인공이 될지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선 상태다. 여기에 이건개 변호사가 지난 9월25일 '군소후보'라는 타이틀을 거부하며 출사표를 던졌다. <일요시사>는 법무법인 주원 사무실에서 이 후보를 만나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이건개 후보는 서울 경기고 졸업, 서울대 법학과, 하버드대, 제1회 고등고시(현 사법고시) 합격 등 화려한 엘리트 이력의 소유자다. 또한 31세에 수도서울경찰청장을 역임해 건국 이래 최연소 경찰청장 기록도 가지고 있다. 지난 15대 국회 때 JP(김종필)가 이끄는 자민련에서 국회의원을도 지냈던 이 후보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최측근 인사이기도 하다. 그는 <일요시사>와의 대담에서 자신이 박 전 대통령에게 직언한 일화를 강조했다. 이제 그는 국민을 상대로 일침을 가하려는 모양이다. 이른바 잃어버린 국가정신을 찾기 위한 ‘국가뿌리개혁운동’이다. 다음은 이 후보와의 일문일답. - 제18대 대통령 선거 출마, 언제부터 고민했나. ▲ 1996년에 나라미래준비모임이라는 것을 만들었다. 사실상 이 때
[일요시사=김명일 기자] 이명수 새누리당 의원(충남 아산)은 지난 8월30일 선진통일당을 탈당하고 새누리당에 전격 입당했다. '철새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피할 순 없었지만 원내 제1당의 국회의원이 된 그에게 거는 지역주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이 의원의 새누리당 행에 대해 대선 캐스팅보트인 충청 민심을 잡기 위한 새누리당의 '비장의 카드'라는 분석도 있다. 이 의원의 행보에 정치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 정치입문 전에는 청와대, 국무총리실,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등으로 공직생활을 했다. 그런데 행정공무원으로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이 많았다. 국회의 정책적 결정이 필요한 현안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엔 입법부에 대한 불만과 서운한 감정이 교차했다. 그래서 국가와 사회, 민족과 지역민들을 위해 더 많은 일을 하고 직접 문제 해결을 하는 의정활동을 하고자 정치에 입문하게 되었다. - 지난 18대 국회에서 4년 연속 최우수 국회의원으로 선정됐다. 비결은 무엇인가. ▲ 정치 입문 후 지금까지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입법 활동, 정책 활동 등
[일요시사=김지선 기자] “국제가수 싸이한테도 악플(악성 댓글)이 달린다. 현재 대한민국 사회는 유명한 사람이 되면 악플 세례에 시달려야 하는 게 당연한 것처럼 됐다. 악플 말고 선플(착한 댓글)을 달면 세상이 바뀔 것이다.” 지난 2007년부터 선플 운동을 계획·추진해 온 민병철 건국대 국제학부 교수는 국무총리 주재 국가정책조정위원회가 ‘게시판 인터넷 실명제 위헌 결정에 따른 후속 대책’ 중 하나로 ‘선플 게시 자원봉사 인정’ ‘선플 달기 범국민 캠페인 전개’ 등의 내용을 발표하자 “드디어 지난 5년간 외롭게 싸워 온 ‘악플과의 전쟁’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한 것”이라며 자기일처럼 기뻐했다. 그가 선플 운동을 시작한 계기는 지난 2007년 악플로 고통 받던 가수 유니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건이었다. 그는 당시 자신이 가르치던 570여명의 대학생에게 ‘악플에 시달리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 10개씩 달기’를 과제로 내줬다. 이를 시작으로 확산된 선플 운동 덕에 현재 선플본부홈페이지(www.sunfull.or.kr)에 올라온 선플은 319만개가 됐다. 이 운동에 참여하는 사람도 30만명에 달한다. 2007년부터 ‘악플과의 전쟁’ 그는 “올림픽에서
[일요시사=김민석 기자] "프로선수가 못하면 죽어야지." 김응룡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이 선수들에게 던진 첫 마디다. 과연 한국시리즈 우승 10회 위업을 달성한 '우승청부사'답다. 김 감독은 제자 이종범을 불러들이는 등 코치진을 새로 꾸리며 한화의 체질개선을 시작했다. 김 감독은 오랜 공백과 고령이라는 핸디캡을 뚫고 최약체 한화를 강팀으로 변모시킬 수 있을까. 내년 시즌 '만년 최약체' 한화의 반란이 기대된다. 한국야구 역대 최고의 '명장'이 돌아왔다. '코끼리' 김응룡 전 삼성 라이온즈 사장이 독수리 군단의 제9대 사령탑으로 낙점된 것이다. 지난 8일 한화이글스 구단은 언론 발표를 통해 김 감독과 계약기간 2년, 계약금 3억원에 연봉 3억원(총액 9억원)에 계약했음을 알렸다. 이로써 김 감독은 2004년 말 삼성 라이온즈 감독직을 내려놓은 지 8년 만에 구장으로 복귀했다. 김응룡 한화이글스 신임 감독은 지난 10일 대전을 방문하면서 새로운 도전의 첫걸음을 뗐다. 대전구장에 도착한 김 감독은 한화프런트의 안내를 받아 구장을 천천히 둘러본 뒤 노재덕 단장과 한용덕 수석코치, 송진우 코치 등 구단 관계자들과 만났다. 이 자리에서 김 감독은 "다시 감독으로 부임하게
[일요시사=한종해 기자] 모바일 게임 '애니팡'이 다운로드 1700만건을 넘어섰다. 국내 스마트폰 가입자가 약 3000만명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세 명 중 두 명 가까이 애니팡을 받은 셈이다. 지난 7월30일 출시돼 고작 2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았다는 점에서 믿기 힘든 성적표다. 가로, 세로 짝 맞추기에 불과한 이 게임이 왜 이렇게 난리일까. 애니팡을 개발해 인생이 '팡' 터진 이정웅 선데이토즈 대표의 성공담을 조명해봤다. 올 추석 가족 친지들이 삼삼오오 둘러앉아 '판'을 벌인 것은 화투도 카드도 아닌 '애니팡'이었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과 친척, 친구들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애니팡을 즐기고 고득점 비결 공유에 바빴다. 식탁에서도 대선후보들에 대한 얘기보다 애니팡이 우선이었다. 애니팡은 60초 제한시간 동안 같은 동물 세 마리 이상을 가로, 세로로 놓아 없애는 게임이다. 게임 속에 나오는 아이템인 '하트' 한 개로 60초 동안 게임을 할 수 있다. 하트는 8분에 하나씩 자동으로 보충되며 친구를 초대해서 받거나 다른 친구가 보낸 하트를 받아 게임을 할 수도 있다. 대선 얘기보다 애니팡이 화제 애니팡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인 '카카오톡'과 연결되어 있어 카카오톡으
▲<붉은 수수밭> 모옌 노벨문학상 수상자 [일요시사 온라인팀=이인영 기자] 소설 <붉은 수수밭>의 저자 모옌이 중국에서 처음으로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영광을 차지했다. 올해로 57살인 모옌은 지난 1981년 '말이 없다'라는 뜻의 필명 '모옌'으로 등단했다. 이어 모옌은 중국의 근·현대사를 아우르며 거센 역사의 변동 속에 휘말린 민중의 삶을 다뤘다. 특히 지난 1986년 발표한 중편 소설 <붉은 수수밭>은 장이머우 감독이 영화로 제작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기도 했다. 모옌의 대표작으로는 <봄밤에 내리는 소나기> <술 나라> 등이 있으며 현재 국내를 비롯 전 세계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중국의 관영 CCTV 등 중국 언론들은 모옌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며 첫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아울러 모옌은 고구려를 중국의 역사로 편입시키려는 중국 당국의 움직임에 대해 "고구려는 한국사"라는 소신 발언을 한 바 있어 우리와 인연이 깊다. 모옌은 2005년 5월 대산문화재단이 개최한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석해 "개인적으로 고구려의 문화는 한국의 문화가 분명하다"며 "문제가 커
[일요시사=조아라 기자]제18대 대통령 선거가 '빅3'로 굳어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초박빙의 지지율 전쟁으로 누가 대권의 주인공이 될지 어느 때보다 정치권의 촉각이 곤두서고 있다. 여기에 강지원 무소속 대선후보가 5%에 육박하는 지지율로 4위권에 진입해 조명을 받고 있다. 지난 7년간 정책 중심의 선거운동을 주장해온 강 후보. 그가 이번에는 '국민선생님'이란 별명으로 정치권 전면에 등장했다. '매니페스토 전도사'로 알려진 강지원 후보는 빅3와 상당한 격차를 유지하고 있다. 지지율로만 보면 강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해 보인다. 하지만 유력 후보들의 지지율이 오차범위 내에서 선두다툼을 벌이고 있어 강 후보가 '캐스팅보트'를 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과감히 대권 출사표를 던지고 본격 행보에 나서 이번 대선의 또 다른 변수로 주목받고 있는 강 후보의 속내를 <일요시사>가 들어봤다. 다음은 강 후보와의 일문일답. - 대선 출마가 갑작스럽다는 느낌이 드는데 언제부터 출마를 결심했나? ▲ 지난 6월 책을 출판하고 나서 우리사회 원로 한 분을 만나 진흙탕 정치와 제 적성에 대해 얘기하고, 이틀간 이불을 부둥켜안고 눈물을 흘리며 고민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