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시사=정치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리틀 DJ'라 불렸던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가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해 공식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5일 한 언론인터뷰를 통해 "지금 민주당은 그 때 민주당이 아니다. 계파 위주로 운영되는 패거리 집단"이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이 바라던 전 국민의 지지를 받는 야당이 아니다. 없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박 후보를 지지하게 된 이유로 전라도 지역의 발전을 꼽았다. 그는 "전라도 쪽에서 이제 대통령 후보로 나올 만한 인물도 없고 인구도 충청도에 비해서 줄어들 판인데 그렇게 되면 전라도는 영원히 미아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많았다"며 "그래서 정권이 바뀌어도 어쨌든 정권 쪽과 대화 채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지지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제가 박 후보 쪽에 전라도 발전을 위한 계획을 열 가지 정도 제시했는데 그걸 받아줬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가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도 계승하느냐는 질문에는 "남북문제는 의견교환을 했다"며 "조금의 의견 차이는 있지만 대체적으로 김 대통령의 그 기류를 그대로 밀고 갈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 전 대표는 박 후보를 "대
[일요시사=사회팀] 1990년대 한국 대중문화를 풍미한 서태지의 노래를 애플 아이튠즈에서 들을 수 있게 됐다. 데뷔 20주년을 맞은 가수 서태지가 히트곡들을 모은 스페셜 앨범 음원을 발매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지난 4일 서태지컴퍼니는 "아이튠즈를 통해 '서태지 & 20 스페셜 에디션' 음원 서비스를 예약 주문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앨범은 서태지의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그의 솔로 앨범 및 서태지와 아이들 시절 히트곡 등이 수록된 음원이다. 단 우리나라에는 아이튠즈 음원 판매 사이트가 열리지 않을 예정이다. 따라서 이번 앨범은 홍콩,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등 아시아 지역 아이튠즈를 통해서 구매 가능하다. 서태지의 전 앨범이 아이튠즈를 통해 발매된 것은 최근 강남스타일을 비롯해 우리 가요들이 해외서 선전한 것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등 해외 각국 아이튠즈엔 '한국음악(K-Pop)' 카테고리가 열리는 등 우리 가요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서태지의 신곡 출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서태지 컴퍼니 측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서태지의 전작 앨범이 아이튠즈에 업로드 되고 아티스트
[일요시사=사회팀] 배우 유지태·김효진 부부가 결혼 1주년을 맞아 따뜻한 나눔을 전했다. 지난 5일 김효진의 소속사 나무엑터스는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 홍보대사로 나눔에 앞장서고 있는 배우 유지태·김효진 부부가 지난 2일 결혼 1주년을 맞아 미얀마 아이들을 만나기 위해 떠났다"고 밝혔다. 이 부부는 지난해 12월 결혼식 축의금 일부를 미얀마 학교건축을 위해 기부했다. 여기에 유지태의 소속사 T엔터테인먼트 김태은 대표의 후원금과 한국월드비전 예산 등이 더해져 학교가 건축됐다. 결혼 1주년을 맞아 이를 살펴보기 위해 미얀마로 떠난 것이다. 현재 약 400명의 초·중등학교 학생이 공부하는 이 학교는 미얀마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인 만달레이시 남동부 피지다곤 지역에 위치해 있다. 이 지역은 가난한 나라 미얀마에서도 가장 가난한 지역으로 알려져 있다. 학교를 방문한 부부는 직접 현판을 전달하고 아이들과 함께 '드림트리'를 만드는 시간을 가졌다. 또 운동장 한켠에 나무를 심고 아이들에게 학용품도 선물했다. 유지태는 "나라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에게 힘이 되어주고 싶어서 학교를 지원하게 되었다"며 "직접 와서 아이들이 새로 지은 교실에서 행복하게 공부하는 모습을 보
[일요시사=경제1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석신청이 기각됐다. 서울고법 형사7부(부장 윤성원)는 위장계열사의 채무를 그룹 계열사가 대신 갚도록 해 회사에 수천원대 손실을 끼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로 1심에서 실형이 선고된 김 회장이 낸 보석 신청을 기각했다고 지난 5일 밝혔다. 형사소송법 95조1호의 필요적 보석 제외 사유가 있고, 96조 임의적 보석의 상당한 이유가 없다는 게 기각이유였다. 형사소송법 95조1호에 따르면 피고인이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한 때 외에는 보석을 허가해야 한다. 일반 형법상 배임의 경우 10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선고하도록 돼 있지만 특경가법의 경우 무기징역 혹은 5년 이상의 징역을 선고하도록 돼 있다. 96조에는 95조의 규정에 불구하고 상당한 이유가 있다면 직권 또는 피고인, 피고인의 변호인·법정대리인·배우자·직계가족·형제자매·가족·동거인 또는 고용주의 청구에 의해 결정으로 보석을 허가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김 회장은 지난 8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2883억원에 대한 혐의가 인정돼 징
[일요시사=정치팀] 지난 5일 새누리당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과 자신을 원정스님이라고 밝힌 네티즌을 각각 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 비방 혐의로 서울남부지검에 고발했다. 이한성 중앙선대위 법률지원단장은 기자회견에서 “근거 없는 흑색선전과 음해로 이번 대통령선거가 더 이상 혼탁해지지 않기 위해서는 불법선거 행위에 대한 강력한 법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결론 내렸다”며 고발 배경을 밝혔다. 이 단장은 “우 공보단장의 경우 지난 3일 브리핑을 통해 박 후보의 5촌 조카 박용철 씨가 신동욱 씨 사건과 관련해 박 후보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려고 했던 정황에서 피살되었다는 주장 등을 했고 이는 허위 사실을 공표한 것에 해당된다”라고 말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우 공보단장은 ‘적반하장도 이 정도면 수준급’이라며 강하게 반박했다. 우 공보단장은 “박 후보는 TV 토론에서 역대 선거 TV 토론 상 처음으로 후보가 허위사실로 상대방 후보를 공격했던 네거티브의 여왕”이라며 맹공 했다. 그리고 우 공보단장은 “우리 후보가 말하지도 않은 것을 말했다고 하거라 해서 우리 후보가 ‘이렇게 네거티브 할 줄 몰랐다’고 했다”면서 “직접 끊임없이 인신공격과 네거티브한 사람이 누군
[일요시사=사회팀] 한상대 전 검찰총장의 사퇴를 둘러싸고 벌어졌던 이번 사태를 두고 '검란' '내홍' '사상 초유'라는 말들이 쏟아져 나왔다. '검사동일체 원칙'을 내세우는 검찰 조직 내에서 검찰총장과 대검 중수부장의 정면충돌이라는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이다. '중수부 폐지'를 내건 개혁안에 반기를 들었던 최재경 대검 중수부장에 대해 한 전 총장이 보복성 감찰을 지시하자 전국의 검사들이 들고 일어났다. 결국 일선 검사들이 자신의 수장을 내쫓아 버린 꼴이 됐다. 지난 29일 한상대 전 검찰총장(53·연수원 13기)과 최재경 대검중수부장(50·17기)은 볼썽사나운 싸움을 벌였다.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 청사 8층 검찰총장실 앞은 이른 아침부터 긴장감이 맴돌았다. 대검 소속 직원 10여 명은 총장실 앞에 대기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했고 일부 검찰 간부들은 총장실과 차장검사실 등을 분주히 오갔다. 이날 오전 9시께 채동욱 대검 차장검사(53·14기)를 필두로 최 중수부장을 제외한 대검 부장검사 전원이 총장실을 찾았다. 이들 참모진은 최 중수부장에 대한 감찰 착수 소식이 발표된 28일 오후 전국 각 검찰청에서 검찰총장사퇴요구가 빗발쳐 나오자 한 총장에게 용퇴를
[일요시사=사회팀] 걸그룹 '원더걸스'의 선예가 결혼을 발표했다. 지난달 27일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는 선예가 5살 연상의 캐나다 교포 출신 선교사 박모씨와 내년 1월26일 결혼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JYP 측은 "최근 선예는 본인의 뜻을 동료들과 회사에 알려 왔다"며 "우리는 선예의 결정이 신중한 고민 끝에 나온 것임을 이해하고 그 결정을 존중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선예는 JYP 측의 결혼발표 직후 원더걸스 팬카페 '원더풀'에 글을 남겼다. 그는 "2013년 1월26일은 제 삶에서 아주 중요한 날이 되었다. 두 사람이 하나가 되어 평생 삶의 길을 함께 걸어가기로 약속하는 결혼을 하게 됐다. '너무 빠르다'라고 느끼는 분들도 계실 테지만 저의 결정을 믿고 축복해 주시길 부탁 한다"며 결혼계획을 밝혔다. 선예는 작년 여름 카리브해의 도서국가 아이티로 봉사활동을 갔다가 현지에서 선교사로 봉사하던 박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인 선예는 자신의 가치관과 생각이 잘 맞는 박씨와 사랑에 빠졌고 지금까지 교제를 이어왔다. 박씨는 캐나다 교포로, 캐나다에서 신학대학을 졸업한 후 아이티에서 선교사로 활동했다. "속도위반 아니랍니다" 일각에선 선예
[일요시사=사회팀] 힙합그룹 슈프림팀 멤버 이센스가 개그맨 힙합그룹을 공개 디스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27일 이센스는 힙합가수 비프리(B-free)의 "왜 개그맨들은 아이디어나 할 거 없으면 꼭 힙합 뮤지션들을 흉내 내며 웃기지도 않는 억지 노래 같은 걸 하고 그럴까"라는 의견에 "솔직히 얘기해서 이거 존X 꼴 보기 싫다"라는 의견을 남겼다. 이센스가 합합가수 영역을 침범하는 개그맨들을 비판한 것이다. 이에 이센스가 직접적으로 이름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최근 힙합그룹계에 진출한 개그맨 정형돈, 용감한녀석들, UV 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하는 이들이 많았다. UV 등은 개그맨들이면서도 힙합을 내세운 음악을 내세워 대중의 인기를 끌고 있다. 누리꾼들은 이센스의 공개 디스를 두고 "정형돈 욕하는 것은 선배 가수 데프콘이나 길을 욕하는 거 아닌가" "그럼 슈프림팀 동료인 쌈디가 예능이나 연기하는 건 뭐냐" 등 이센스를 비난했다. 이센스는 자신의 발언이 화제가 되자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누굴 겨냥했다고 하지마라. 난 그런 현상이 싫은 거다. 옳지 않다고 나대는 게 아니라 싫다. 네가 뭔데 그러냐고 하면 그냥 사람이라서 그렇다"라며 자신의 소신을 굽히지 않
[일요시사=사회팀] 진중권 동양대 교수는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에게 “문 후보는 안철수 바라보지 말고 단일후보로서 박근혜 후보와 대립각을 세우며 제 길을 가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진 교수는 안철수 전 후보가 서울에 나타나 측근들과 식사 후 문 후보 지원방식에 대한 언급 없이 다시 지방으로 내려간 점을 미뤄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쪽(안 전 후보 측)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다”라고 안 전 후보 측에 대한 이해를 표시하면서도 “최선을 희망하되 최악을 대비하라. 최악의 경우에도 스스로 이기겠다는 결기가 느껴져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최선을 희망, 최악엔 대비 정권심판론 재차 강조해 그는 선거 프레임에 대해서도 “‘유신잔재론’보다는 ‘정권교체론’으로 나가야 하는 게 옳다”며 “현재 국민이 당하는 고통의 원인이 새누리당 정권임을 분명히 보여주며, 민생을 위해 정권교체의 필요성을 역설해야 한다. 유권자들에게 ‘이 정권을 5년이나 더 연장시켜야 하냐?’고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 교수는 “안철수 캠프의 공약 중에서 합리적 핵심은 추려 내용적으로 단일화를 완성하고, 그 콘텐츠로 보수로 회귀한 박근혜 캠프와 정면 대결을 펼쳐야 한다”며 “
[일요시사=경제1팀]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가 지난 25일 “벌써부터 이간질에 나서는 보수세력”이라며 <조선일보>를 강력 비난했다. 이 교수는 이날 블로그를 통해 “오늘 인터넷판 C일보 톱기사의 제목은 ‘안철수, TV토론 후 文에 분노와 회의를 느꼈다’입니다. 이 제목이 뜻하는 바는 안철수씨의 사퇴가 문재인씨에 분노해 자리를 박차고 나간 걸 의미한다는 것이겠지요”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이어 “그러나 기사를 자세히 읽어보면 아무런 구체적 근거 없이 ‘하더라 통신’식의 추측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안철수씨가 분노와 회의를 느꼈다는 것은 그들이 본인에게 직접 듣고 보도한 것이 결코 아닙니다. 가까운 지인에게 그렇게 털어 놓은 걸 들었다는 식”이라며 “정말로 무책임하기 짝이 없는 보도”라고 질타했다. 이 교수는 또 “이 기사 보면 그 날 토론회에서 문재인 후보가 일방적으로 무례하게 굴었다는 것인데, 난 그 토론 보면서 졸려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렇게 신사적으로 진행되는 정치 토론을 본 적이 없었기 때문”이라며 “심지어 문재인 후보가 코를 풀었다는 것까지 시비를 걸던데, 만약 방귀라도 뀌었다면 큰일 났겠네요”라고 힐난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세력
[일요시사=정치팀]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선후보가 대통령후보자 등록을 마쳤다. 하지만 심상정 전 진보정의당 후보의 사퇴로 이 후보의 등록이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야권단일화가 대선정국의 최대이슈로 떠오른 만큼 이 후보의 등록이 심 전 후보의 사퇴와 대조적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후보가 전격 사퇴를 선언할 수도 없는 입장이다. 야권진영에서 이 후보가 묘하게 '왕따'를 당하고 있는 분위기라 섣불리 사퇴를 했다간 '낙동강 오리알'이 될지도 모르는 탓이다. 이 후보는 지난달 12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진행된 <남영동1985> VIP시사회에 참석했다. 심 전 후보가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와 인사를 나누며 함께 영화를 관람한 반면, 이 후보는 떨어져 앉아 조용히 영화를 관람했다는 후문이다. 이 후보와 야권진영 사이 보이지 않는 벽을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상황이 이러함에도 이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어 문 후보와의 야권연대 의지를 피력하기도 했다. 이 후보는 "함께 힘을 모을 수 있는 환경, 결심할 수 있는 정황을 만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왔다"며 "정권교체를 위해 헌신하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킬 것"이라며 야권연
[일요시사=정치팀] 자유선진당 이회창 전 총재가 5년 만에 '친정' 격인 새누리당에 돌아왔다. 이 전 총재는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선거는 이 나라를 지켜온 자유민주주의의 정통성이 유지되느냐 무너지느냐 기로에 서 있는 절체절명의 선거"라며 "또다시 좌파정권이 출현하는 것만은 막아야 한다는 일념으로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또 그는 "제가 이루지 못한 그 꿈을 박 후보를 대통령에 당선시킴으로써 이루고자 한다"며 "오늘부터 저는 평당원으로 돌아가 국민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전 총재는 지난 1997년과 2002년에 새누리당의 전신인 신한국당과 한나라당 대선후보로 나섰지만 모두 낙선한 경험이 있다. 2007년에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 당시 당내 경선에서 이명박 후보에게 패한 박 후보에게 지지를 요청했다 거절당한 악연이 있다. 이 전 총재는 서울 삼성동에 있는 박 후보의 집까지 찾아가는 등 삼고초려했으나 박 후보는 "이 전 총재의 출마는 정도가 아니다"라는 말로 지지를 거절했다. 이번에는 상황이 바뀌었고 박 후보가 직접 이 전 총재를 찾아가 지원을 부
[일요시사=경제1팀]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이 만사를 제치고 임직원 빈소를 찾으면서 그의 '조문 리더십'이 세간의 주목을 끌고 있다. 현대기아차그룹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26일 이민호 현대로템 사장의 빈소를 직접 찾아 유족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고인에 대한 조의를 표했다. 검은 양복 차림에 침통한 표정으로 나타난 정 회장은 이 사장의 영정 앞에서 묵념한 뒤 유족들에게 "얼마나 상심이 크시냐"며 위로의 말을 전했다. 정 회장은 이날 오전 10시30분부터 30여분 가량 빈소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기아차그룹 사장단의 조문행렬도 이어졌다. 같은 날 오후 정의선 부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고 전날인 25일에는 김용환 양웅철 부회장과 정진행 사장이 조문했다. 이 사장은 서울대 자동차공학과를 졸업하고 1975년 현대차에 입사해 줄곧 품질관리를 도맡아 왔다. 현대차의 미국시장 개척 초기, 앨라배마 법인에서는 생산관리 상무와 부품품질 사업부 전무 등을 지내기도 했다. 정 회장은 이 사장 이외에도 자신을 보필했던 임직원들의 마지막 가는 길을 함께 해왔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10년 7월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한 김승년 현대차 구매총괄본부장의 빈소를 찾
[일요시사=정치팀]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은 김일성의 주체사상을 지도이념과 행동지침으로 내세운 소위 주사파 골수 운동권 출신이다. 하지만 통일운동을 하다 중국에서 탈북자들의 실상을 접한 후엔 오히려 북한인권운동가로 변신했다. 또 지난 4·11 총선에서는 보수진영인 새누리당의 후보로 부산 해운대구 기장을에 출마해 당선되면서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임수경 민주통합당 의원은 그런 그를 '변절자'라며 몰아세우기도 했지만 하 의원의 변신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NLL 포기발언이 이번 대선의 최대 이슈 중 하나로 떠올랐다. 민주통합당은 거듭 사실무근임을 주장하고 있지만 의혹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이와 함께 덩달아 주목을 받게 된 인물이 있다. 바로 하태경 새누리당 의원이다. 그는 민주당과 차별화 되는 새누리당의 안보 정체성을 보여주는 가장 상징적인 인물이기 때문이다. 하 의원은 무척 다채로운 이력을 지녔다. 서울대학교에 입학한 수재지만 정작 대학시절에는 학생운동을 하다 두 번이나 구속되는 등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다. 소위 북한의 주체사상을 추종하는 주사파였던 그는 중국에서 탈북자들을 돕는 과정에서 수많은 북한 주민들이 굶어 죽는 모습과 매
[일요시사=사회팀]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기업으로 성장시키겠습니다." 삼성의 역사를 되돌아보면 25년 전 이건희 회장의 약속과 만나게 된다. 당시만 해도 그의 원대한 포부가 실현될 것이라고는 상상도 못했다. 오늘날 삼성은 전 세계 9위 기업으로 우뚝 솟았다. 반도체·TV·휴대폰 부문은 명실상부 세계 정상에 올랐다. 이것을 일군 이 회장 경영은 혁신과 도전 그 자체였다. 이건희 회장의 취임 25주년을 맞아 한국경제 발전을 이끈 이 회장의 발자취를 집중 조명해봤다. "책임경영과 공존공영의 원칙을 철저히 지켜 사업보국, 인재제일, 합리추구의 경영이념을 실현해 나갈 것입니다. 미래 지향적이고 도전적인 경영을 통해 삼성을 세계적인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입니다." 지금으로부터 25년 전 1987년 11월19일 삼성은 긴급 사장단 회의를 소집했다. 향년 78세를 일기로 삼성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이 별세하자 사장단들은 이건희 부회장을 제2대 삼성그룹 회장으로 추대했다. 1987년 12월1일 호암아트홀에서 열린 신임 회장 취임식에서 이 회장은 삼성에 가장 먼저 입사한 최관식 삼성중공업 사장으로부터 사기를 넘겨받아 힘차게 흔들었다. 브랜드 가치 전 세계 9위 이
[일요시사=정치팀] ‘경비원의 아들’로 알려진 홍준표 새누리당 경남지사 후보가 방송사 경비원에게 막말을 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지난 12일 홍 후보는 한 종합편성채널의 시사프로그램에 출연하기 위해 방송사를 방문했고 출입을 통제하는 경비가 “누구시냐? 신분증을 보여 달라”고 요청하자 “날 불러놓고 왜 기다리게 하느냐. 이런 데서 방송 안 하겠다”며 불쾌한 기색을 드러내며 실강이를 버린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홍 후보는 경비원에게 “넌 또 뭐야? 니들 면상을 보러 온 게 아니다. 네까짓 게”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불쾌해진 홍 후보가 언성을 높이며 방송사를 떠나려고 하자 회사 관계자가 나와 홍 후보를 달래면서 방송은 예정대로 진행됐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경비원의 아들로 희망을 말하던 홍 후보가 ‘경솔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홍 후보는 지난해 7월 4일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대표 수락연설에서 “현대조선소에서 일당 800원을 받던 경비원의 아들, 고리 사채로 머리채 잡혀 길거리를 끌려 다니던 어머니의 아들이 집권여당의 대표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국민에게 보여줬다”고 말한 바 있다. 출연 차 방문했다
[일요시사=사회팀]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이 그토록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 LA다저스가 제시한 포스팅 금액은 메이저리그 사상 역대 네 번째로 알려져 세간의 기대도 한껏 받고 있다. 이제 관심사는 연봉이 얼마냐다. 미국 땅을 밟은 류현진은 "두 자릿수 승리, 2점대 평균자책점"라는 데뷔 첫해 목표를 밝혔다. 자존심과 패기가 묻어나는 포부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다저스 스타디움 마운드에서 미국 강타자를 요리할 류현진의 모습이 기대된다. 대한민국 에이스 '류뚱' 류현진(25)이 메이저리그에 진출을 확정했다. 지난 10일 한화구단은 "메이저리그 구단이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을 통해 류현진을 영입하겠다고 써낸 최고 응찰액 2573만7737달러33센트(약 280억원)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대 구단은 메이저리그 명문구단 LA다저스로 확인됐다. 이로써 다저스는 류현진에 대한 독점 계약권을 가지게 됐다. 280억원이라는 응찰액은 당초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규모다. 이는 역대 포스팅시스템에 참가한 한국선수 중 최고액일 뿐만 아니라 아시아 선수 중에서도 역대 네 번째에 해당한다. 기회의 땅 미국으로! 지난 14일 '기회의 땅' 미국으로 출국하는
[일요시사=정치팀] 민주통합당 내에서 꾸준히 '정치쇄신'을 외치고 나서는 의원이 있다. '이해찬-박지원' 2선 후퇴를 주장하며 민주당의 변화를 요구하는 그는 제19대 국회의원으로 대한민국 헌정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황주홍 의원이다. 단일화의 진전으로 당 안팎의 쇄신 목소리가 점차 사그라지는 지금, 민주당의 변화를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지 황 의원의 속내를 들어봤다. 민주당 내에선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라는 고민조차 조심스러웠다. 하나 둘 목소리가 모이더니 '인적 쇄신'이 전면에 등장하면서 민주당의 변화는 급물살을 탔다. 쇄신의 방울을 달겠다고 자청하고 나선 의원들의 움직임이 멈추지 않은 탓이다. 그 중심에 있는 황주홍 의원의 목소리는 여전히 강하고 또렷했다. 다음은 황 의원과의 일문일답. - 일찌감치 문재인 후보를 향해 '당내 인적쇄신'을 일관되게 촉구했다. 이 같은 발언으로 당내 시선이 따가웠을 텐데, 목소리를 높인 배경은 무엇인가. ▲ 나는 국회의원이 되면서 계보와 계파에 속하지 않고, 오로지 '국민파벌'을 추구할 것임을 선언한 바 있다. 그런데 막상 국회에 들어와 보니 국민의 뜻보다는 당론, 당론보다는 계파의 이익이 우선시되는 경향을 자
[일요시사=사회팀] 명진스님이 최근 법회에서 대선에서의 정권교체를 강력히 주장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명진스님 블로그 ‘단지불회’는 스님이 서울 왕십리 성동청소년 수련관에서 열린 ‘순간순간 깨어있기 위해 애씀이 진정한 수행’이라는 주제로 열린 11월 법회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전했다. 명진스님은 이 자리에서 “결코 경제 성장만이 빈부 격차에 따른 사회 갈등을 치유할 수 없다”며 “이제는 나눔의 세상을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할 시기다. 경제성장 구호로는 미래로 나아갈 수 없고 밝은 미래를 꿈꿀 수도 없다. 생각을 바꿔야 한다”고 설법했다고 전했다. 명진스님은 “탐욕의 사슬을 끊는 세상이 되어야 하고 경제성장만을 추구하는 정치가 아니라 나눔의 공동체를 지향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며 “그런 점에서 이번 대선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 “저에 대해서 세상에서는 진보적이라고 평가하고 있으나 본래 나는 보수적인 사람”이라며 “과거 김영삼씨와 김대중씨의 단일화 논의를 진행했던 당시 저는 김영삼씨를 지지했다”고 밝혔다. MB, 도덕적 수치심 모르는 저질 부정부패 난무한 ‘청와굴’ 맹비난 명진스님은 “현 정권이 도덕적 수치심을 전혀 모른다”고 지적했
[일요시사=온라인팀] 1985년 군부독재의 야만이 꿈틀거리던 그 때,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울려 퍼지는 고문의 신음소리를 스크린에 고스란히 옮겨 담은 영화 <남영동1985>의 정지영 감독. 그는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눠보니 강렬한 첫인상과 달리 전형적인 '외유내강'의 남자였다. 머리는 차갑지만 가슴은 따뜻한 '정.지.영'을 추위도 잠시 숨을 고른 11월의 어느 화창한 날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나봤다. "박근혜 후보는 <남영동1985>를 보고 사과의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김지하 시인의 발언에는 맥락이 없다…이근안은 시대의 희생양이다." '명불허전' 역시 정지영이다. 정지영 감독은 다소 민감할 수 있는 정치·사회 및 영화계 이야기에 대해 가감 없이 돌직구를 던졌다. 그러면서 정 감독은 "젊은이들이 망가져가는 민주주의를 외면하지 않고 당당히 맞서 시대의 아픔을 공유하길 바란다"며 <남영동1985>를 연출한 이유를 밝혔다. 다음은 그와의 일문일답. - 영화에서 '용서'에 대해 그렸는데 사과를 구하는 박근혜 후보의 대통합 행보가 진정성 있다고 보는가? ▲ 대선후보 3인에게 VIP시사회 참석 여부를 물었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