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 2025.06.03 22:50
작가 정지돈의 첫 소설집 <내가 싸우듯이>. 작품 어디에도 등장하지 않는 문구지만 소설에 대한, 세계에 대한 그의 도전 의식을 충분히 담아내는 ‘내가 싸우듯이’라는 제목으로 정지돈표 소설의 방향을 제시한다. 저자의 작품 속에서 실존 인물들은 가상의 사건과 뒤엉켜 새로운 서사를 만들며 독자를 혼돈의 세계로 몰아간다. 실제 인물이 겪은 실제 사건인가 싶으면 상상의 세계이고, 허구인가 싶으면 불쑥불쑥 사실로 나타난다. 이처럼 사실과 상상의 경계를 넘나드는 작품을 선보이는 동안 작가 역시 실험하는 사람이자 실현하는 사람으로 작가와 작품이라는 양가적인 범주에서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평창은 산과 강이 어우러진 천혜의 고장이다. 오대산은 <삼국유사>를 쓴 일연스님이 ‘불법이 길이 번창할 것’이라 한 불교의 성지이자 나무의 성지다. 오래되고 기품 있는 전나무, 자작나무, 신갈나무 등은 오대산의 여름 풍경을 더욱 깊고 묵직하게 한다. 속세를 씻어내는 깨달음의 길, 오대산 선재길 쭉쭉 뻗은 전나무 향기 그윽한 천년의 숲길 오대산 선재길은 월정사에서 상원사까지 계곡을 따라 이어진다. 1400여년 전 중국 오대산에서 문수보살을 친견한 신라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적멸보궁에 모시기 위해 지나간 유서 깊은 길이다. 호젓한 숲길을 한 걸음 한 걸음 걷다 보면 속세의 근심이 청정 계곡에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다. 오대산은 백두대간에 핀 연꽃이다. 비로봉(1563m), 동대산(1434m), 두로봉(1422m), 상왕봉(1491m), 호령봉(1531m)이 꽃잎을 이룬다. 꽃 속으로 들어가는 길이 오대천 계곡을 따라 이어진 선재길이다. 출발점은 월정사지만, 월정사 입구 매표소부터 걷는 것이 좋다. 매표소에서 상원사까지 10.7km로 4시간 정도 걸린다. 매표소를 지나 200m쯤 도로를 따르면 월정사 일주문이 나오고, 그 유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환경의 날을 맞이하여, 환경 관련하여 대표적인 3개 질환(알레르기 비염, 천식, 아토피 피부염)에 대해 2010년부터 2015년까지의 건강보험 지급자료를 분석하였다. 비염, 천식 아토피 환자 모두 아동 비율 높아 피부염 완치 후 재발 위험, 꾸준한 관리 필요 ‘알레르기 비염’환자는 2010년 555만7000명에서 2015년 634만1000명으로 14.1% 증가하였다. 반면 ‘천식’ 환자는 2010년 223만4000명에서 2015년 166만4000명으로 25.5% 감소하였고, ‘아토피 피부염’ 환자도 2010년 105만3000명에서 2015년 93만3000명으로 11.4% 감소하였다. 2015년 건강보험 적용인구 기준, '알레르기’ 질환을 연령대별 진료 인원을 분석한 결과, 전반적으로 12세 이하 연령대에서 가장 많이 진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알레르기 비염의 경우, 전체(634만1000명) 환자 중 12세 이하(190만4000명)가 30.0%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30대 (86만8000명)가 13.7%, 40대(81만7000명)가 12.8%
자미원한의원이 수면장애로 한의원을 찾은 환자 2000명을 대상으로 한 통계를 공개했다. 2000명의 환자 중 불면증으로 한의원을 찾은 사람은 총 1738명으로 전체 수면장애 환자의 86.9%를 차지했다. 반대로 잠이 너무 많아 한의원을 찾은 사람 중 과다수면은 178명, 기면증은 84명으로 각각 8.9%, 4.2%의 비율로 조사되었다. 연령별 분포를 살펴보면 불면증 환자는 50대가 27.1%로 제일 많았고 60대 이상이 24.6%로 뒤를 이어 전체 불면증 환자의 51.8%가 50대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30~40대 불면증 환자도 각각 16.7%, 21.7%로 젊은 층에서도 불면증 환자의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불면증과 달리 과다수면 및 기면증으로 한의원을 찾은 환자는 20대가 42.4%, 10대가 29%로 보다 젊은 층에 집중되었다. 성별 분포를 보면 불면증으로 한의원을 찾은 환자 중 여성의 비율이 62.6%, 남성은 37.4%로 여성이 남성에 비해 약 1.7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과다수면과 기면증의 남녀 성비는 각각 52.9%와 47.1%로 불면증에 비해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자미원한의원 허정원 원장은 중년 이후 불면증이 많이 나타나는 이유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과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이사장 조상헌)는 지난 6월8일 알레르기질환 예방 및 관리 방안 도출을 목적으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 국민의 약 60%가 알레르기 질환으로 연 1회 이상 병원 진료를 받고 있으며, 매년 환자 수도 지속 증가 추세임에 따라, 양 기관은 알레르기 질환 관련 연구 수행 및 예방적 건강 증진을 위한 대국민 서비스 개발을 위하여 공동 노력키로 했다. 양 기관은 이번 업무협약(MOU) 체결을 계기로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 주요 알레르기 질환의 기초 분석 자료를 구축함으로써, 관련 통계 산출 및 개인 맞춤형 대국민 서비스 개발 등 알레르기 질환 예방과 관리를 위한 공동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건보공단 성상철 이사장은 “이번 협약은 공단과 학회가 공동으로 알레르기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예방적 건강증진을 위한 대국민 서비스를 개발하여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을 것”이며, “특히,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개별 환자들의 알레르기 이력을 DB로 구축, 맞춤형 건강증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면, 이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국민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오는 23일부터 건강보험료와 국민연금보험료 등 사회보험 연체금에 대해 ‘일할계산방식’으로 개선하여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도 개선은 사회보험료 미납자의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입법 발의된 법안(국민건강보험법(제80조) 및 국민연금법(제97조))의 개정으로 시행되며, 미납보험료에 대한 연체금 부과방식이 현행 ‘월 단위’에서 ‘일 단위’로 변경된다. 현재는 최초납부기한을 하루만 연체해도 한 달 연체한 것과 똑같은 ‘월 단위’ 연체금이 부과되었으나, 제도 개선으로 지연일수에 해당하는 ‘일 단위’ 연체금만 가산되고, 최초납부기한 경과 후 30일까지는 매 1일이 경과할 때마다 1천분의 1씩, 30일이 지나면 매 1일이 경과할 때마다 3천분의 1씩 가산되며, 이 경우에도 최대 9%를 넘지 않는다. 이번 6월분 보험료부터 적용되는 ‘일할계산방식’은 국민건강보험료, 장기요양보험료, 기타징수금 및 국민연금보험료가 해당되며, 보험료 미납 시 발송되는 독촉고지서에는 전월분 납부
안도원 남·1990년 10월11일 사시생 문> 전문대학 토목과에 다니는 중인데 4년제로 편입과 음악 쪽 선택 중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앞으로의 제 인생이 매우 궁금합니다. 답> 귀하는 우선 취미와 진로를 확실하게 구분해야 합니다. 예능 쪽으로는 해당되지 않아 선택하면 후회하고 길이 아니므로 결국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지금의 전공을 살려 4년제 대학에 편입하세요. 절대 후회하지 않습니다. 지금 운세가 나빠 마음의 동요가 심하고 한 곳에 집중이 안되는 등 정신적 혼동에 매우 불리한 입장입니다. 이럴 때 잘못 선택하면 큰 불행에 빠지게 됩니다. 마음의 정리와 수양을 기르는 데에 주목하세요. 그리고 지금 사귀는 여성 역시 헤어지게 되어 상처만 남게 됩니다. 2018년에 실제 인연을 만나게 되며 개띠 중에 있습니다. 권지연 여·1986년 12월23일 오시생 문> 짓궂게 따라다니고 적극적인 프러포즈에도 거절하다 한 순간에 몸을 잃었어요. 수치심과 굴욕감에 죽고 싶은 심정인데 결혼할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답> 갑자기 들이닥친 악운에 불행을 당했으나 이미 지나간 과거입니다. 과거의 불행에
블랙컨슈머라는 말을 사용하기가 매우 조심스럽다. 소비자의 권리가 신장되었다고는 하지만 절대다수의 소비자가 여전히 피해를 입고도 몰라서 혹은 귀찮아서 그 권리를 잃어버리기 때문이다. 불량한 행동을 하는 사람은 극소수다. 블랙컨슈머가 왜 등장하게 되었는지, 어떤 행동을 하고, 어떤 문제를 일으키는지 제대로 규명해 볼 필요가 있다. 이 책은 저자가 현장에서 연구하고 일하면서 직접 경험하고 전해 들은 이야기로 구성했다. 전반부는 블랙컨슈머의 유형과 발생 원인을 다소 이론적으로 구성했고 일부는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이해하기 쉽게 서술하고자 했다. 이 책을 통해 블랙컨슈머의 행동 양식과 문제점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현대 자유시장에서 소비자는 판매자를 선택할 수 있고 이들의 운명은 소비자 손에 달려 있다. 이것이 소비자주권이다. 소비자의 힘은 막강한 수준이 되었다. 사업자는 시장에서 생존을 위해 고객 감동을 목표로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일부 소비자는 이러한 시장 상황을 악용해 과도한 요구를 하거나 업무방해, 폭언 등을 해 지탄을 받기도 한다. 블랙컨슈머라고 불리는 이들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기업 생존의 변수가 되고 있다. 원칙적인 대응만으로는 시장에서 살
화사한 봄과 눈부신 여름 가운데 살며시 찾아드는 계절, 초여름. 산들거리는 바람결에 초록빛 싱그러움이 끝없이 퍼져 나간다. 이맘때면 한껏 물오른 초목이 뿜어내는 풋풋한 향내에 발걸음이 숲으로 향한다. 자연의 소리에 마음까지 정갈해지는 미래사 묵은 때 씻겨 주는 편백이 뿜어내는 피톤치드 경남 통영시 미륵산에 자리한 미래사 편백 숲은 고즈넉한 숲길 산책과 푸른 바다의 정취를 한 번에 취하는 일거양득 여행지다. 미래사 앞까지 차로 이동이 가능한 데다, 주차장 뒤편에 산책로가 이어져 찾기도 쉽다. 버스를 이용하면 미래사 입구 정류장에서 내려 미륵산길을 따라 40~50분 걸어야 한다. 미래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초대 종정인 효봉 스님의 상좌 구산 스님이 1951년 작은 암자를 세운 데서 시작됐다. 이후 중창을 거듭하며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 사찰이 작고 아담해서 정감을 불러일으킨다. 숲길을 산책하기 전에 미래사부터 발도장을 찍어보자. 새소리, 물소리, 목탁 소리에 마음이 정갈해진다. 오솔길 끝 한려수도 비경 미래사 편백 숲길은 70여년 전 일본인이 심은 것을 해방 뒤 사찰에서 매입해 산책로를 꾸몄다. 하늘 위로 쭉쭉 뻗은 편백 숲 사이로 오솔길을 내, 편히 오가며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이 2010년~2015년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알레르기 유발 항원으로 인해 발생되는 ‘알레르기성 결막염(H10)’ 질환으로 인한 진료인원이 2010년 467만7000명에서 2015년 429만3000명으로 2010년 보다 8.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아의 경우 손 위생 철처히 해야 봄, 여름철 각별한 주의 필요 2015년을 기준으로 건강보험 적용대상의 알레르기성 결막염 질환 연령별 진료인원수를 살펴보면, 10세 미만이 82만3000명으로 19.2%를 점유하였고, 50대가 59만700명으로 13.8%을 차지하였다. 10대 미만을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10~13%대의 고른 분포를 보이는데 반해, 10대 미만 연령대에서 알레르기성 결막염 진료인원수가 타 연령대보다 많은 이유에 대해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가장 흔한 눈 알레르기의 형태인 계절성 알레르기결막염은 사춘기 이전의 어린이에서 주로 나는데 주로 봄과 여름에 발생하는 봄철 각결막염의 영향으로 볼 수 있다. 소아의 경우 손을 깨끗하게 하지 않은 채로 눈을 비비거나 만지는 등 손위생의 영향
상생발전을 위한 동반자 관계를 강화해온 광주광역시와 전남도가 정부의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 공모사업을 공동으로 유치해 외국인 의료관광객 유치를 통한 동반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양 시·도가 공동으로 응모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의료관광 클러스터 조성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돼 국비 4억원을 확보했다고 지난달 29일 밝혔다. 이는 민선6기 들어 양 시·도가 하계U대회 성공 개최, 광주전남연구원 통합, 빛가람혁신도시 활성화사업 추진, 제2남도학숙 건립, 광주·전남 농부장터 개장 등 연계 협력사업을 통해 동반 성장의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는 과정에서 일궈낸 또 하나의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의료관광은 지역 특화 의료서비스와 관광·문화자원을 연계해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문체부는 지난해 메르스 등의 여파로 의료관광시장이 침체해 새로운 성장 잠재력이 필요한 데다 의료관광 유치의 수도권 편중을 해소하기 위해 공모를 실시했다. 공모 결과 광주시와 전남도는 각각 의료·뷰티·미용과 관광·휴양·웰니스 등 상호 비
상속세와 증여세는 사업을 하지 않는 사람도, 직업이 없는 실업자도 어느 정도 재산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해당되는 세금으로써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다. 그리고 수익이나 소득이 아닌 재산 가치를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기 때문에 세금에 대한 부담감이 높아서 납세자뿐만 아니라 예비납세자의 관심과 문의가 많은 세금이다. 상속세와 증여세는 더 이상 상위 몇 % 부자들만의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아직도 대부분의 가정에서는 상속·증여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하고 부모님으로부터 당연하게 부동산이나 금융재산을 물려받거나, 다른 가족 명의로 재산을 취득하고도 세금 부과 여부를 확인하지 않고 그냥 넘어가는 경우가 많다. 그러다 결국 엄청난 세금이 나오면 그때서야 비로소 대비하지 못한 것을 후회하고 만다. 상속과 증여에 대한 국세청의 과세 방침은 ‘법에 열거되어 있지 않더라도 사실상의 상속·증여가 발생하면 과세한다’는 완전포괄주의를 강화한다. 이에 일감 몰아주기로 얻은 이익에 대한 과세, 명의신탁 주식의 실소유자 추적 과세, 차등배당 이익에 대한 과세 등 새로운 제도가 속속 등장했다. 지금도 국세청에 자료가 제출되지 않은
<아이 없는 완전한 삶>은 아이 없이 살기로 한 어느 임상심리학자가 자신처럼 ‘아이 없는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을 인터뷰해 엮은 책이다. 아이 없는 사람들의 특징, 이들이 마주하는 현실적인 불안과 문제, 아이가 없기에 누릴 수 있는 행복과 동시에 생각해야 할 미래 및 노후에 대한 생각들이 진솔하게 담겨 있다. 저자는 여러 사례와 함께 각 장마다 ‘아이 없이 완전한 삶을 살기 위해 필요한 질문’을 정리해 넣어 충분히 숙고하도록 독려한다. 또한 ‘아이가 없어서 생기는 불안은 아이가 있어서 드는 불안의 총량과 비슷하다’고 말하며 살면서 누구나 겪는 불안 때문에 헛된 고민에 빠지지 말라고 조언한다. 옳은 길도 틀린 길도 없다. 그저 여러 갈래의 다른 길이 있을 뿐. 아이 없는 삶을 선택한 이들은 누구보다 이 사실을 명확히 깨닫고 있다. 그렇기에 지금 누리고 있는 것을 지키는 것이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잊지 않는다. 저자 또한 우리는 모든 것을 선택할 수 없기 때문에 각자 내린 결정을 받아들이고 남은 인생을 알차게 살기 위해 노력하라고 당부한다.
한국인 최초 맨부커상 수상 작가 한강의 신작 소설 <흰>. 2013년 겨울에 기획해 2014년에 완성된 초고를 바탕으로 글의 매무새를 닳도록 만지고 또 어루만져서 2016년 5월인 오늘에 이르러 펴낸 책이다. 삶과 죽음이라는 경계를 무력하게 만드는 이 소설은 한 권의 시집으로 읽힘에 손색이 없는 65편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강보, 배내옷, 각설탕, 입김, 달, 쌀, 파도, 백지, 백발, 수의…. 작가로부터 불려나온 흰 것의 목록은 총 65개의 이야기로 파생되어 ‘나’와 ‘그녀’와 ‘모든 흰’이라는 세 개의 부 아래 담겨 있다.
<세상에 읽지 못할 책은 없다>는 일본 최고의 교육심리학자이자 한국과 일본에서 최고의 인기 교수로 손꼽히는 메이지대 사이토 다카시 교수의 신작으로, 책의 양분만 흡수하는 효율적인 열여섯 가지 독서법을 알려준다. 문학·인문·역사에서부터 정치·경제·사회·과학에 이르기까지, 어떤 책도 거침없이 읽어내는 단계별·장르별 책 읽기 기술을 정리했다. ‘입문서부터 시작하기’ ‘한 번에 여러 권 읽기’ ‘밑줄치고 메모하며 읽기’ ‘두꺼운 책은 찢어서 읽기’ 등 독서 능력을 이제 막 키우려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따라하기 쉬운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평론에서 감정도 읽어내기’ ‘학술서는 해설서 찾아보기’ ‘해외 원서 익숙해지기’ 등 난해하고 난감한 책도 읽어내는 비법도 담고 있다. 각 장의 마지막에는 다카시 교수가 수천 권의 책을 읽으면서 체득한 경험을 토대로 각각의 고민에 대한 해법도 말해준다.
빛나는 문장들과 사랑하기와 사랑받기에 대한 고도원의 따뜻한 사색 <더 사랑하고 싶어서>. ‘고도원의 아침편지’는 그날그날의 좋은 문장과 삶에 관한 울림 있는 메시지로 많은 이들에게 힘이 되어왔다. 이 책은 사랑과 관계에 대한 아침편지 중 가장 인기가 많았고, 꼭 한번 되새겨봄직한 베스트 글을 선별하여 담았다. 특히 생텍쥐페리, 파울로 코엘료, 에리히 프롬, 칼릴 지브란, 톨스토이 등 사랑에 관한 세기의 명문장들을 뽑아내고, 작가 특유의 단단하고 울림 있는 단문을 통해 우리가 놓치고 있었던 ‘사랑의 의미’와 ‘사랑의 기술’을 생생하게 들려준다. 이 책은 우리가 매순간 연인, 배우자, 가족, 친구들과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사랑받으며 살아갈 수 있는 지혜를 전한다.
윤승우 남·1988년 9월10일 오시생 문> 계속 방황하다 구두 판매직에 종사하고 있으나 갈수록 자신감이 떨어져 고민입니다. 여자 문제도 계속 시련이구요. 제 자신이 항상 불안합니다. 답> 아직 운이 정착하질 않아 우여곡절이 많고 안정을 찾지 못하는 것은 사실이며 성격의 결함이 많습니다. 지나치게 소심한 데다 주관도 뚜렷하지 못하며 하찮은 일에 한 번 빠지면 헤어나지 못하고 방황하는 등 문제가 많습니다. 그리고 그동안 교통사고를 비롯한 신변 위협과 어려운 집안 환경 등이 겹쳐 불운에서 빠져나올 틈이 없었습니다. 일단 영업직 종사는 좋으며 구두 및 기타 가죽 제품 쪽과 잘 맞아 천직으로 이어질 좋은 기회입니다. 현직에서 계속 종사하고 2017년에는 한 단계 발전하여 위치가 올라갑니다. 결혼은 30세며 연분은 양띠 중에 있습니다. 천윤영 여·1994년 8월5일 인시생 문> 1991년 4월22일 해시생인 남자와 결혼을 약속했는데 상대 부모의 반대로 고민에 빠졌어요. 제가 무남독녀인 데다 홀아버지뿐이라는게 이유입니다. 답> 인연도 연분도 아닙니다. 즉시 정리하세요. 일시적 인연은 평생을 함께 할 수 없으며 계속되면 악운
21세기를 바꿔놓을 혁신의 화두는 단연코 O2O다. O2O는 온라인이 진화를 거듭한 결과 드디어 오프라인 세상을 침범하면서 생겨나는 혁신을 뜻하는 용어다. 전통적인 오프라인 영역에 온라인 기술이 융합되는 O2O에서 현재 세상을 움직이는 대부분의 혁신들이 생겨나고 있다. 공유경제, 온디맨드, 사물인터넷, 옴니채널, O2O 커머스, 스마트 홈, 스마트 시티, 4차 산업혁명과 같은 기술 혁명은 결국 O2O 현상에서 파생한 O2O의 또 다른 얼굴들이다. 이 책은 현재 일어나는 다양한 기술 혁명들의 공통분모와도 같은 O2O의 본질과 방향성을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심층 분석해 보고 기업의 대응 전략을 제시한다.
더 많은 이익을 위해 빠른 의사 결정이 중시되고, 경쟁에서 도태되지 않기 위해 점심시간, 출퇴근 시간마저도 활용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넘쳐나고 있다. 이런 각자도생의 메시지는 한국사회뿐 아니라 잃어버린 20년 이후 경제 회복에 사활을 걸고 있는 일본에서도 유효한 것이다. 이런 사회 분위기를 반영하여 ‘쉬지 말고 계속 세상의 변화를 감지하라’ ‘경쟁에서 살아남아라’ 등의 메시지가 담긴 자기계발서가 큰 인기를 끌었던 일본 서점가에서 오히려, ‘외부의 자극에 반응하지 마라’는 메시지로 장기간 베스트셀러로 자리 잡은 도서가 있다. 바로 <반응하지 않는 연습>이다.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바는 단순하다. 나를 피곤하게 만드는 모든 것들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쓸데없는 ‘반응’을 멈추라는 것이다. 이 반응이 분노, 불안 등 모든 고민의 시작점이 되기 때문이다. 게다가 현대인은 일상 생활에서 발생하는 고민에 더하여 자극적인 정보, 메시지에도 지속적으로 노출되기 때문에 정상적인 감정을 유지하지 못하고 끊임없는 불안감에 휩싸이게 된다. 저자는 불필요한 과잉 감정과 자기 안에서 만들어
하루에도 수많은 책들이 출간되고, 새로운 책들이 서점에 수북이 쌓이지만 더 이상 서점에서 살 수 없는 책들도 있다. 중고서점이나, 헌책방을 아무리 뒤져도 구할 수 없는 책들, 바로 절판된 책들이다. <탐서의 즐거움>은 헌책과 단단히 사랑에 빠진 저자가 헌책방 한구석에 처박혀 있거나 누군가의 서가에 무심하게 내팽개쳐져 있는 오래된 옛 책들에 다시 생명을 불어 넣어 세상 속으로 끄집어낸 기록과 그 책들이 들려주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명 소설가, 시인의 책인데도 더 이상 출판되지 않는 책들. 팔리지 않아서라기보다 저자들이 드러내고 싶지 않아 꼭꼭 숨겨놓았다고 하는 편이 나을 책이다. 저자는 짓궂게도 이런 책들을 들추어내는데 그중에는 이 작가들이 이 책을 썼을까 싶을 정도로 기이한 내용이 담긴 책들이 있다. 그러나 그 작가를 좋아하는 이들에게는 어쩌면 더욱 가치 있는 책들일 것이다. 이 책은 그밖에도 천재 작가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 <삼국지>를 출간하며 역사 소설가로 더 알려졌던 박종화가 원래 시인이었다는 사실 등 저자가 기어코 찾아낸 오래된 옛 책에 새 생명을 불어 넣는다.